[파이낸셜뉴스] Sh수협은행은 이달 초 발생한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모로코 지원을 위해 올 연말까지 모로코 지역 해외송금수수료 면제와 환율우대 등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협은행은 개인과 기업고객 등이 모로코로 해외송금을 할 경우 송금사유와 관계없이 송금수수료 전액을 면제한다. 또 모로코 지진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송금하는 경우에는 송금수수료와 전신료 전액을 면제하고 환율우대 100%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모로코 지원 프로그램은 26일부터 수협은행 전 영업점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모바일뱅킹(파트너뱅크)을 통해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서비스가 제공된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수협은행은 최근 소비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수산물 소비촉진 지원 등 국내에서의 공익활동 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과 재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해외국가에 대한 송금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우리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ESG경영을 실천하고,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9-25 10:02:24[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 신화를 쓴 모로코가 4위 팀에게 수여하는 상금 전액을 자국 빈민가 어린이들에게 기부했다. 상금의 총 액수는 2500만 유로(한화 약 338억원)로 모로코 축구대표팀은 어린이들의 생활비와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에 선뜻 결심했다. 최근 AP 통신 등 외신은 모로코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4위에게 주는 상금 2500만 유로를 자국 빈민가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모로코는 인구 3650만명의 아프리카 국가로 경제 규모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5위, 북아프리카 중에서는 3위로 상위권 수준이지만 GDP는 1327억 달러로 세계 56위에 그치는 국가다. 특히 모로코는 빈민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시스템이 교사와 행정 직원 부족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모로코 대표팀은 빈민가 어린이들이 질 좋은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해 월드컵 상금을 기부했다. 상금은 교육비와 생활비 등 명목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모로코의 주요 경제 기반은 매장량 세계 1위인 인산염과 수산 자원 등이다. 이중 농업의 경우 전국 인력의 40%를 고용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는 수산업 규모가 1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7 09:02:36더 시에나 그룹이 오는 9월 2일, 제주 1호 골프장 더 시에나 CC에서 ‘2024 제 2회 더 시에나 컵’자선 골프대회를 연다. 더 시에나 CC는 더 시에나 그룹이 운영하는 골프장이다. 지난해 KLPGA 골프대회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어 ‘제 1회 더 시에나 컵’ 골프 대회까지 성료했다.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는 ‘2024 제2회 더 시에나 컵’은 후원금과 참가비 전액을 전 세계 전쟁 난민과 고아를 위해 기부하는 자선 골프대회다.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모로코, 몽골 등 해외 곳곳의 구호 활동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골프 여제’ 박인비 프로를 비롯하여 유소연, 이보미, 김하늘, 최나연 프로와 함께 하는 다양한 라운딩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지난 5월 더 시에나 그룹의 명예 회원으로 위촉된 박인비 프로가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한다. 연예계 골프 마니아 개그맨 홍인규가 사회를 본다. 뿐만 아니라 ‘제 2회 더 시에나 컵’ 참가자 전원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선물이 제공된다. 개인 신페리오 1,2,3등, 단체1,2,3등, 롱기스트, 니어리스트, 홀인원, 기부상, 행운상, 홀 이벤트 경품 등 총 2억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골프 대회가 치뤄지는 더 시에나 CC는 더 시에나 그룹에서 운영하는 제주 1호 명문 골프장이다. 2번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매년 새롭게 단장하며 도약하고 있는 60여년의 역사를 지닌 골프장이다. 한라산 중간에 위치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원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한라산의 변화무쌍한 곡선을 재해석한 다이내믹한 코스가 유명하다. 이와 관련 박인비 프로는 “더 시에나 CC는 코스가 다이나믹해 선수에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아름다운 한라산 풍경이 감동과 힐링을 선사하는 아주 특별한 골프장”이라고 전했다. 대회 주최사 더 시에나 그룹 관계자는 “이번 골프대회를 통해 유명한 프로 선수들과 라운딩할 수 있는 특별하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참가비와 후원금 전액은 기부되어 전 세계 전쟁 난민과 고아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일 예정이니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프로골퍼 박인비가 더 시에나 리조트&골프의 명예회원이자 앰버서더로 선정됐다. 한편 호텔과 리조트, 골프의 연계로 제주호텔 휴양문화를 선도하는 더 시에나 그룹은 최근 박인비를 명예회원으로 위촉했다. 더 시에나는 호텔, 리조트부터 패션, 복합 문화공간 등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사업에 나서고 있다.
2024-07-18 11:42:53[파이낸셜뉴스] 악사손보(AXA손해보험)가 모로코의 긴급 구호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긴급구호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인해 사망자가 3000여명, 부상자가 5600명 넘게 발생한 모로코 지역의 이재민을 돕기 위한 취지다. 이번 재난은 모로코에서 120여 년 만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주민들이 잠든 시간대에 지진이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계속된 여진과 함께 진앙지가 산악 지형이라는 점으로 인해 사상자 파악 및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악사손보가 전달한 구호금은 생존자 구조·수색 작업, 식수 등 생존 필수품 공급과 더불어 이재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인도적 지원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악사손보의 긴급구호금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와 함께 회사의 기부금이 더해진 매칭 펀드로 조성됐다. 기욤 미라보 악사손보 대표이사는 ″악사손보 임직원 일동은 모로코 정부와 국민들에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이재민들의 빠른 생활 안정과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구호에 동참하게 됐다″며 ″예기치 못한 지진 피해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모로코 지역 주민들이 고통은 덜고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9-18 09:40:29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사진)은 지진과 홍수로 큰 피해를 본 모로코와 리비아에 각각 50만달러와 60만달러, 총 110만달러(약 14억6000만원) 규모의 구호성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4개 계열사(현대차·기아·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가 전달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에 전달돼 현지 구호활동 및 피해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번 성금 지원과는 별도로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는 모로코 현지 판매대리점과 협력해 △학교 용품 운송, 심리 치료사 이동, 헌혈, 정부 주도 구호 펀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피해차량 부품 할인과 무상점검 특별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기아 아중동권역본부도 비정부기구(NGO) 단체에 차량을 무상대여하고 모로코 정부 기관에 앰뷸런스 개조차량을 기부하는 등 현지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리비아에서는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가 피해 차량 부품 할인 및 무상점검 특별 서비스를 실시 중이며 현대차 판매대리점이 트럭 30대 분량의 식량, 담요, 의약품 등 긴급구호 생필품을 전달했다. 기아 아중동권역본부는 차량 특별정비 서비스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며 기아 판매대리점은 식수, 식량, 의약품 등 생필품을 피해지역에 전달하고 임시보호소 마련 등 구호활동을 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모로코와 리비아 국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빠른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9-17 18:32:0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 사진)은 지진과 홍수로 큰 피해를 본 모로코와 리비아에 각각 50만달러와 60만달러, 총 110만달러(약 14억6000만원) 규모의 구호성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4개 계열사(현대차·기아·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가 전달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에 전달돼 현지 구호 활동 및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이게 될 예정이다. 이번 성금 지원과는 별도로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는 모로코 현지 판매대리점과 협력해 △학교 용품 운송, 심리 치료사 이동, 헌혈, 정부 주도 구호 펀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피해 차량 부품 할인과 무상 점검 특별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기아 아중동권역본부도 NGO 단체에 차량 무상 대여하고 모로코 정부 기관에 앰뷸런스 개조 차량을 기부하는 등 현지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리비아에서는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가 피해 차량 부품 할인 및 무상 점검 특별 서비스를 실시 중이며, 현대차 판매대리점이 트럭 30대 분량의 식량, 담요, 의약품 등 긴급 구호 생필품을 전달했다. 기아 아중동권역본부는 차량 특별 정비 서비스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며, 기아 판매대리점은 식수, 식량, 의약품 등 생필품을 피해 지역에 전달하고 임시 보호소 마련 등 구호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모로코와 리비아 국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빠른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9-17 09:52:16[파이낸셜뉴스] 대서양과 지중해 경계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강진 발생 이후 사흘이 지난 가운데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국제 사회에서는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으나 모로코 정부가 아직 공식 지원 요청을 하지 않아 국가 단위의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집계된 지진 사망자는 2122명이었다. 부상자는 2421명으로 이 가운데 1404명은 중상이다. 유엔은 이들 뿐만 아니라 각종 이재민들을 포함해 약 30만명이 강진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추산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해당 지역에 적색 경보를 내리고 이번 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1000~10000명일 가능성이 35%로 가장 높다고 봤다. 해외에서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모로코 정부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받지 않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모로코는 지금까지 스페인, 튀니지, 카타르, 요르단의 공식 지원만 받기로 했다. 지브롤터 해협을 두고 모로코와 마주보고 있는 스페인은 10일 모로코의 공식 지원 요청에 따라 군 긴급구조대(UME) 56명과 구조견 4마리를 현지에 파견했다.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경우 구조대원 약 50명과 열감지 장치를 보냈으며 카타르도 87명의 인력과 구조견 5마리를 파견했다. 2021년 모로코와 국교를 단절한 알제리는 9일 그간 모로코에 폐쇄한 자국 영공을 개방해 인도적 지원과 의료 목적의 비행을 허용했다. 영국은 모로코에 수색 및 구조팀을 파견한다고 밝혔으며 미국 역시 소규모 전문 인력을 보냈다. 과거 모로코를 식민 지배했던 프랑스는 일단 지원 요청을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 외무부는 10일 "모로코가 아직 국제적 지원을 요청하진 않았지만, 원조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현재 모로코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알렸다. 튀르키예는 모로코의 요청에 대비해 구조대원 265명을 준비해 뒀다. 대만에서도 120명의 구조대가 현지 지원을 위해 대기 중이며, 이스라엘, 쿠웨이트,오만 역시 구호 인력이나 물품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한편 민간 차원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리옹의 소방관들은 자원봉사팀을 꾸려 10일 모로코에 도착했다. 프랑스 통신 기업 오랑주는 이날부터 이달 16일까지 모로코로 거는 전화와 전송하는 문자메시지에 부과되는 요금을 없앤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민간 구조팀도 지진 현장에 도착했다. 아울러 프랑스에서는 적십자사를 비롯해 최소 5개 단체가 구호 활동과 생필품 공급에 기여하겠다며 기부금을 걷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9-11 08:55:57[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한국비전케어와 나이지리아 라고스주에서 의료·보건 서비스에 취약한 현지인을 대상으로 안(眼) 검진과 백내장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캠프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대우건설은 올해까지 안 검진을 통해 100건의 백내장 수술을 진행 할 계획이다. 당초 수술캠프는 한국 의료진과 비전케어 관계자, 대우건설 자원봉사자가 현지를 방문해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비전케어와 협력중인 라고스주 병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현지 의료기관이 전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대우건설과 협력하고 있는 한국비전케어는 UN 협력 비정부기관(NGO)이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실명예방위원회(IAPB)의 파트너 기관으로 베트남, 파키스탄, 몽골, 에티오피아, 우간다에서 안과병원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2002년부터 2020년까지 총 39개국에서 백내장 수술캠프를 327회 실시 했으며 4만4602개에 달하는 안경을 지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는 전체 국민의 약 4분의1 정도가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데 비전케어사업은 실명의 주요 원인인 백내장을 치료하고, 실명을 예방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해당분야 전문성을 갖고 있는 비전케어와 협력해 나이지리아 뿐만 아니라, 타 국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총 13회에 걸쳐 모로코에서 비전케어와 함께 백내장 수술 캠프를 실시해 총 1500회 이상의 백내장 수술, 1만1000회 이상의 안질환 치료를 완료했다. 이어 2020년에는 이라크 바스라 의대에 의료용품 및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했고, 국내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사업, 재한베트남인 주거환경 지원사업 등 다양한 국내외 CSR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1-11-03 09:22:42은행연합회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마그레브 3개국(알제리·튀니지·모로코) 외교 순방 동행 중에 알제리은행협회장 등을 만나 교류·협력방안을 협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내 은행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자 유니세프 알제리 국가사무소와 모로코 한국어 교실에 총 1억1천900만원을 기부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마그레브와 교류·협력 채널 구축과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향후 한국의 금융기관이 진출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장기적으로 국내 은행의 아프리카 진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구 1억명의 내수 시장을 보유한 마그레브 3개국은 아프리카와 유럽·중동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18-12-23 15:35:19주변 걸프국가들로부터 제재를 받으면서 고립돼온 카타르가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대외 투자를 늘리고 있다.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지난 주말동안 열린 도하 포럼에서 카타르 정부가 유엔개발계획(UNDP)에 2800만달러를 비롯해 유엔 안보리 대테러 위원회와 어린이기금 등에 각각 매년 1500만달러와 500만달러 등 총 5억달러를 기부할 것이며 국부펀드인 QIA도 그동안 주로 유럽에 투자하던 것을 미국 등 다른 국가로 다변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레인, 이집트는 카타르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집단을 옹호하고 있다며 지난해 단교와 경제 교류 중단을 선언했다. 3000억달러 규모의 QIA를 이끌고 있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 타니 카타르 부총리 겸 외무장관(사진)은 FT와 가진 인터뷰에서 펀드에서 200억달러를 제재 받고 있는 국내 경제 지원에 사용했으나 이 같은 비상 조치는 필요없게 됐다며 그동안 부동산과 주식 등 금융에 투자하던 것을 기술과 헬스케어, 인프라 등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QIA는 보석업체 티파니와 영국 최고층 빌딩인 샤드 뿐만 아니라 미국 할리우드와 런던의 주거용 부동산, 글로벌 은행에도 투자해왔으며 차량공유업체 우버에 1억달러 등 스타트업 기업 투자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FT는 이번 투자 확대 발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로 비판을 받고 있는 틈을 타 카타르가 선진국들에게 중요한 재정지원처가 되는 동시에 글로벌 테러와의 전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카타르는 자국에 중동 지역 군사령부를 두고 있는 미국과도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미국내 천연가스 개발에 200억달러도 투자해 2025년까지 연간 1억1000만t으로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페트롤리엄이 이탈리아 에너지 개발업체 에니로부터 멕시코 해안 개발 지분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내년에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하는 카타르는 지난주에 모잠비크의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를 인수하는데 합의했으며 이밖에 키프로스와 아르헨티나, 모로코 등지에서도 석유와 가스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도하 포럼에 참석한 노스웨스턴-카타르 대학교 부교수 조설린 세이지 미첼은 주변국의 제재를 계기로 카타르가 보수 성향의 사우디 영향으로부터 벗어나면서 자국만의 사회와 정치, 경제적 길을 걷도록 해주는 등 긍정적인 것도 있다고 토론에서 밝혔다. 그는 카타르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80개국 주민들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근로자들의 노동권리를 강화시켰으며 국가자문위원회에 여성 4명이 임명됐다며 앞으로 정치와 사회적으로 미래가 밝아졌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12-17 17:4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