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충남 서천 한산 모시짜기를 담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기념우표(사진) 34만장을 오는 27일 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념우표는 여인이 베틀에 앉아 모시 옷감을 만드는 '모시짜기', 모시실타래를 풀어 날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날실 다발을 만드는 '모시날기' 등의 모습을 담았다. 한산 모시짜기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의 전통 모시직조 기술이다. 모시는 자연원료인 모시풀에서 얻은 실을 이용해 만든 전통 여름 옷감으로, 삼국시대부터 약 1500년 간 이어져 왔다. 김준혁 기자
2024-09-19 18:44:25[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충남 서천 한산 모시짜기를 담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기념유표 34만장을 오는 27일 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념우표는 여인이 베틀에 앉아 모시 옷감을 만드는 '모시짜기', 모시실타래를 풀어 날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날실 다발을 만드는 '모시날기' 등의 모습을 담았다. 한산 모시짜기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의 전통 모시직조 기술이다. 모시는 자연원료인 모시풀에서 얻은 실을 이용해 만든 전통 여름 옷감으로, 삼국시대부터 약 1500년 간 이어져 왔다. 모시짜기 기술은 보호와 전승을 위해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이후 2011년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19 08:18:37【서천=김원준 기자】충남 서천군은 한산모시소곡주사업단이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지역전략산업특화과제에 선정돼 국비 3억 원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지역전략산업특화과제는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콘텐츠 제작 및 활용을 지원해 제작된 콘텐츠의 지속적인 활용과 발전을 목적으로, 지역콘텐츠산업의 장기육성 및 발전, 지역 전략산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추진된다. 서천군은 대표 특화자원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산모시짜기’를 활용한 ‘한산모시 명품 힐링 융복합콘텐츠’개발로 이번 과제에 선정됐다. 한산모시 명품 힐링 융복합콘텐츠 개발 과제는 한산모시짜기라는 전통문화유산을 유튜브(Youtube) 등 영상 채널에서 1000만개가 넘는 영상 개수와 하나의 영상 당 400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 콘텐츠로 제작해 제공하는 것이다. 서천군은 ‘째기, 삼기, 날기, 매기, 짜기’ 한산모시짜기 과정에 담겨있는 영상 및 소리를 ASMR과 접목시키고 감성적인 스토리텔링과 한산모시만의 비주얼 요소 등을 함께 가미해 특색있는 콘텐츠를 개발, 세계인이 공감하는 차분한 힐링 영상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비 3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4억2000만 원을 들여 다음달부터 내년 5월까지 ㈜자이엔트(대표 김정혁), 두잉(대표 이중석), YH프로덕션(대표 마용훈) 등 충남지역 문화콘텐츠 전문 기업 3개사와 함께 과제 추진에 나선다. 노희랑 한산모시소곡주사업단장은 “한산모시뿐만 아니라 서천군의 우수한 자연문화유산과도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과제를 통해 천오백년 전통을 가진 한산모시짜기를 현대에도 계속 흘러가는 콘텐츠로 제작하면 한산모시 세계화 추진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8-07-10 13:39:25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다음달 2일부터 9월 24일까지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한국과 일본의 인류무형유산, 모시짜기'를 주제로 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과 일본의 '모시짜기' 종목의 등재 의미와 가치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또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 여름 옷감이자 전통 의생활 속 대중적 옷감으로 널리 이용된 모시와 모시 직조기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특별전은 '한국 의생활 속의 모시', '한국의 인류무형유산, 한산모시짜기', '한산모시와 다양한 직물들', '한국의 모시 길쌈 문화' 등 '한국의 모시'와 '일본 모시의 역사와 문화', '일본의 인류무형유산', '오지야 지지미·에치고 조후' 등 '일본 모시'로 주제를 나눠 구성됐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베틀을 비롯한 직조 도구들과 모시로 지은 출토 복식, 장인들의 손으로 만든 직물들도 함께 살펴본다. 한편 이번 특별전과 연계해 '동아시아 모시의 역사와 전승 현황'을 주제로 한 국제컨퍼런스가 다음달 2일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아시아 모시의 역사와 모시 직조기술, 현재의 모시 전승 현황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와 더불어 한국과 일본 전승자들이 모시짜기 과정을 직접 실연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7-07-24 09:52:39줄타기가 우리나라만의 놀이는 아니다. 세계 어느나라에서 줄타기 놀이가 없겠는가. 하지만 한국 전통의 줄타기엔 다른 게 있다. 음악이 있고 대화가 있고 기술이 있다. 줄을 타는 줄광대와 땅에 있는 어릿광대는 맛깔나는 대화를 한다. 줄 위의 광대는 40가지가 넘는 기술을 한 공연에서 펼친다. 한국의 줄타기는 종합 연희 예술이다. 1000만명이 넘는 관객 동원에 성공한 영화 '왕의 남자'를 통해 일반인들도 이 놀이에 익숙해졌다. 이 줄타기가 택견, 한산모시짜기와 함께 28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문화재청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된 제6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이 등재 신청한 6건 중 이들 3건이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택견과 줄타기는 이미 사전 심사 단계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아 이번 회의에서 등재가 확실시됐다. 등재 보류 판정을 받았던 한산모시는 막판에 극적으로 목록에 추가됐다. 이로써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을 필두로 2003년 판소리, 2005년 강릉단오제, 2009년 강강술래·남사당놀이·영산재·처용무, 지난해 가곡·매사냥 등에 이어 모두 14건에 이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보유국이 됐다. 조선왕조궁중음식과 석전대제, 나전장은 사전 심사 단계에서 '정보 보완 권고(등재 보류)'를 받아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무산됐다. 택견은 세계 전통무예 중 인류무형유산에 오른 첫번째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새롭다. 택견은 춤처럼 흐느적거리는 동작으로 상대를 발로 차거나 넘어뜨리는 기술이 특징인 한국의 전통 무예다. 전문 택견인의 동작은 둥글고 부드러우면서도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한다. 한산모시짜기는 충남 한산지역 중년 여성들이 주로 행한다. 한산은 비옥한 토양과 바닷바람으로 모시풀이 자라기에 적합한 조건이다. 모시를 짜기 위해서는 모시풀을 베고 삶고, 표백한 뒤 베로 짜는 등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 모시짜기는 해당 공동체에 뿌리내린 전통기술로 실행자들에게 정체성과 지속성을 부여한다는 게 유네스코 평가였다. 한편 이번 무형유산위원회에는 24개 위원국을 포함한 137개 당사국 대표단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중국은 한국과 같은 6건을 등재 신청했지만 1건만 등재되고 전통 중국 무술인 쿵후와 우롱차 만들기는 '보류' 판정을 받아 고배를 마셨다. /jins@fnnews.com최진숙기자
2011-11-28 21:25:50국가유산청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내 총장공관이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학교로 조성돼 개관된다고 26일 밝혔다. 전수교육학교는 국가무형유산을 전승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도제식 전수교육과 대학 교육을 연계해 운영하는 학교다. 전수교육학교에서 교육을 수료할 경우 국가무형유산 이수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전통문화대는 지난 2006년 전수교육 시범대학으로 선정된 이래 현재 단청장(丹靑匠) 등 5종목의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구체적인 교육과정 운영 종목은 단청장, 목조각장, 자수장, 제와장, 한산모시짜기 등이다. 새로 마련한 전수교육학교는 실습공간 2곳과 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경환 한국전통문화대 총장은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학교로서 첫선을 보이는 이곳이 앞으로 전통문화를 이끌어나갈 주역들을 양성하는 소중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 한국전통문화대는 다양한 전수교육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26 11:34:40[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는 9일 "앞으로 우리는 한산모시의 그 위대한 전통을 계승하고,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산모시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단순함 속에 숨어있는 깊이에 세계인들이 감동할 수 있게 저도 많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세모시 옥색치마 금박물린 저 댕기가 창공을 차고 나가 구름 속에 나부낀다로 시작하는 우리 가곡 그네 속 세모시가 바로 이곳에서 탄생한 한산모시라는 것을 저는 이번에야 처음 알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우리의 자랑 한산모시는 이미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 위상을 갖고 있다. 한산모시는 삼국시대부터 핵심 교역품으로 이용됐고,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주요 옷감으로 사용되어 품위와 존귀함을 표현했다"며 "한 필의 모시가 탄생하기까지 수십번의 고된 과정을 거치고, 특히 세모시는 그 결이 지극히 부드럽고 섬세해 잠자리의 속날개 같다라는 찬사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 이제 세계 관광시장의 판도는 개인의 밀도 있는 문화체험이 이끌고 있다, 이 곳 한산에서 경험하는 모시 체험은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독특한 감흥을 줄 것을 확신한다"며 "결과보다는 과정에서의 완성도와 깊은 성찰을 체험할 수 있는 모시짜기 체험은 우리의 인생을 더욱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6-09 21:12:20[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이 무형문화재 전수 교육학교 운영 지원 대상으로 경상국립대(진주검무)와 동국대(불화장)를 선정했다. 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전수 교육학교에서 전수 교육을 수료하면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무형문화재 이수를 심사받는 기회가 주어진다. 두 학교는 국가무형문화재 한 종목에 대해 3개 학년에 걸쳐 21학점 이상을 이수하도록 전수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기량을 갖춘 전승자 교원을 확보해야 한다. 문화재청은 3년 동안 전승자 교원 인건비, 교육 프로그램 운영비, 전수장학금 등 경비를 1년 단위로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경상국립대와 동국대는 각각 국가보조금 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현재 전수 교육학교로 운영되는 학교는 경상국립대와 동국대를 포함해 충북대(한지장), 한국전통문화대(단청장·목조각장·제와장·한산모시짜기) 네 곳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4-04 14:17:14'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11월 30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개최된 제1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의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이날 총 46건의 등재신청서를 심사, '한국의 탈춤' 등에 대해 등재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주제이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특히 평가기구는 한국의 탈춤 등재신청서를 대표목록 등재신청서 중 모범사례의 하나로 제시하면서 탈춤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예상됐었다. 평가기구는 "탈춤의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지나친 상업화의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설명하는 등 신청서를 잘 작성해준 것에 대해 당사국을 칭찬한다"고 언급했다.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한국은 탈춤을 포함, 총 22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2001년 5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문화 △농악 △줄다리기 △제주해녀문화 △씨름 △연등회 등이 지정됐다. 우리나라 탈춤은 사회의 여러 부조리와 이슈를 춤, 노래, 말, 동작 등을 통해 역동적이고 유쾌하게 표현한다. 현재 13개의 국가무형문화재와 5개의 시도무형문화재 등 총 18개 무형유산 종목이 한국의 탈춤으로 구성됐다. 탈춤 공연은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적 신분제 등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데 이러한 주제는 오늘날에도 유효한 것이며,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 유네스코는 북한의 '평양랭면풍습'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를 결정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1-30 21:00:11[파이낸셜뉴스]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11월 30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개최된 제1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의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이날 총 46건의 등재신청서를 심사해 '한국의 탈춤' 등에 대해서 등재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주제이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평가기구는 한국의 탈춤 등재신청서를 대표목록 등재신청서 중 모범사례의 하나로 제시하면서 탈춤의 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예상됐었다. 평가기구는 "탈춤의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지나친 상업화의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설명하는 등 신청서를 잘 작성해준 것에 대해 당사국을 칭찬한다"고 언급했다. 탈춤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한국은 탈춤을 포함해 총 22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2001년 5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동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문화 △농악 △줄다리기 △제주해녀문화 △씨름 △연등회 등이 지정됐다. 우리나라 탈춤은 사회의 여러 부조리와 이슈를 춤, 노래, 말, 동작 등을 통해 역동적이고 유쾌하게 표현한다. 현재 13개의 국가무형문화재와 5개의 시도형무형문화재 등 총 18개 무형유산 종목이 한국의 탈춤으로 구성됐다. 탈춤 공연은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적 신분제 등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데 이러한 주제는 오늘날에도 유효한 것이며,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 유네스코는 북한의 '평양랭면풍습'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를 결정했다. 이로써 북한은 △아리랑 △김치담그기 △씨름 등을 포함해 총 4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1-30 19:3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