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2025년 글로컬대학30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원이 의원, 김대식 의원, 조승환 의원, 배영숙 부산시의원, 차중찬 APEC 국제교육협력원장을 비롯해 박정석 한국해운협회장, 조용화 한국도선사협회장, 이환구 흥아해운㈜ 대표이사, 황재웅 STL글로벌 대표이사 등 정재계 및 해양산업 관련 기관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 등이 축하 영상과 축전을 통해 두 대학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이날 행사는 명예추진단 위촉식, 통합비전 홍보영상 상영, 글로컬대학30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순으로 진행했다. 두 대학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해양특성화 국립대학 간 상호 협력을 통한 국가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 산업계와의 연계를 통한 실질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서로 협력하는 데에 뜻을 모으면서 두 대학의 전문성도 명확해졌다. 국립한국해양대는 기술이 집약된 자율운항선박과 해양디지털테크에, 국립목포해양대는 해난 안전·친환경 선박 등 환경과 건강에 주안점을 두고 관련 인재를 양성한다. 두 대학은 미래 해양인재 육성과 ‘SEA-Global 얼라이언스’ 구축도 함께한다. 전국 각 해역권을 아우르는 U형 초광역 인재양성 벨트를 만들어 미래 교육의 대항해 시대 개척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한 것. 또 고교와 대학 제휴를 통해 지역맞춤형 해양인재 양성공간을 조성하면서 지역 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역 해양 산업을 활성화하고, 그 성과를 전 세계와 공유·연계하면서 해양산업 발전까지 연계하겠다는 것이 두 대학의 계획이다.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과 국립목포해양대 한원희 총장은 “두 대학은 국내 해양산업 발전과 해양강국 실현에 반드시 필요한 해양전문인재 양성에 특화된 전문 교육기관”이라며 “초광역 통합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분야 교육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의미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27 14:58:052025년 글로컬대학30 1단계 예비지정 심사 결과 부산에서는 경성대, 부산외국어대 단독모델, 국립한국해양대-국립목포해양대 통합모델 등 3건이 선정됐다. 27일 교육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신청에는 전국적으로 81개 대학이 통합 5건, 연합 13건, 단독 37건 등 모두 55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산지역은 12개 대학이 통합 1건, 연합 2건, 단독 8건 등 11건을 신청했다. 교육부는 지난 21~22일 이틀간 대면심사 및 서면질의 등을 거쳐 최종 18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예비 지정된 경성대는 △'MEGA(Media/Movie, Entertainment, Gala/Mice, Arts)' 중심의 초실감 융합 캠퍼스로 전환 △대학이 직접 프로덕션 운영 및 수익을 창출하는 산학융합 기반 'K-컬처 선도대학'을 추진한다. 부산외국어대는 △50개 이상의 외국어 교육역량을 기반으로 외국어 교육체계를 표준화·공유하고 △외국어 기반 데이터(해외문화·시장·법률 등) 허브를 조성하고 서비스하는 글로벌 혁신대학을 추진한다. 초광역모델인 국립한국해양대·국립목포해양대 통합모델은 '그레이트 오션 코리아를 견인하는 1국 1해양대'를 비전으로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캠퍼스 특성화 및 해양 첨단분야를 확장하고, 현장형 해양산업 인재 육성 등 해양산업계 역량을 결집한다. 시는 글로컬대학30 공모에 지역 대학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자체·대학·산업계를 연계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혁신전략 수립 워크숍 개최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글로컬대학 선정이 마무리되는 만큼 지역 대학이 더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예비지정 대학 전담팀(TF) 운영, 지역발전계획 연계 전략 개발 및 컨설팅, 혁신과제 공동기획·발굴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번에 예비지정된 대학은 지자체, 지역산업체 등과 공동으로 실행계획서를 작성해 오는 8월까지 교육부에 제출하고, 지자체와 대학 합동 대면평가를 거쳐 9월 최종 지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는 시 주도로 라이즈 사업의 첫발을 내딛는 원년으로 지역주도의 대학혁신 전환으로 지역과 대학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글로컬대학이 대학 혁신의 모델을 창출·확산하고, 지역 혁신을 위한 산합협력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7 18:38:13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25개 대학이 제출한 18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은 본지정 평가를 거쳐 9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 총 81개교가 55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세부적으로 단독 신청 37개, 통합을 전제로 한 공동 신청 5개(10개교), 연합을 전제로 한 공동 신청 13개(34개교)다. 예비지정 18개 중 4개는 지난해 본지정 평가 시 미지정된 대학으로, 평가위원회의 별도 심의를 통해 기존 혁신 모델의 기본방향은 유지하되 추진계획을 개선·발전시킨 것으로 인정돼 예비지정 자격을 유지했다. 이번에 예비지정된 대학은 경성대, 계명대, 국립금오공과대, 부산외대, 순천향대, 연암대, 전남대, 전주대-호원대, 제주대, 조선대+조선간호대, 충남대+공주대,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 한밭대, 한서대 등이며, 기존 유지는 경남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한남대 등이다. 오는 9월에 최종 글로컬대학에 지정되면 대학교당 5년간 약 1000억원을 지원받고, 규제혁신이 우선 적용된다. 또 범부처·지자체 투자 유도, 지방대학육성법상 특성화지방대학 지정에 따른 행정·재정 우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번에 예비지정된 대학의 차별성은 △대학 간 통합 유형의 다양화 △캠퍼스의 전략적 산학일체 기지화 △대학 특성화 분야의 다각화 및 특화 교육의 전국적 확장 △혁신과 연계한 대학의 글로벌 역량 제고 등이다. 우선 대학간 통합은 대전-충남의 초광역 국립대학 통합에 기반한 캠퍼스 특성화, 해양 분야 특수목적대학 간 역량을 결집하는 1국 1해양대 체계 등 다채로운 통합 전략이 추가됐다. 김만기 기자
2025-05-27 18:20:0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교육부에서 27일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상으로 전남지역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 연합'과 '목포해양대-한국해양대 초광역 통합' 모델 2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3년간 추진된 글로컬대학 30개 지정의 마지막 해인 올해 전국에서 총 55건의 혁신기획서를 접수해 18건이 예비지정된 가운데 전남지역에서 2건, 4개 대학이 뽑혀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이다. 먼저, 2024년 예비지정에 이어 올해 다시 선정된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연합'은 전남의 미래 전략 과제인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핵심으로 한 지역 공공형 강소연합대학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목포해양대-한국해양대 통합'은 전남과 부산이라는 동서 해양도시의 해양교육 역량을 결집해 1국 1해양대 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해양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는 예비지정 결과 발표 직후 '글로컬대학 전담 지원반'을 즉시 가동하고 해당 대학과 함께 본지정 평가를 위한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남도, 출연기관, 산업계 등이 참여하는 전담반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대학과 지역 산업을 연계한 실행계획서를 공동 수립해 본지정 평가 대응에 나선다. 또 국회, 교육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본지정 확정을 위한 건의 활동도 함께 펼친다. 강종철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은 "2023년 순천대, 2024년 목포대의 글로컬대학 30 지정에 이어 올해는 '동신대 연합'과 '목포해양대 통합' 모델이 예비지정에 선정됐다"면서 "3년 연속 글로컬대학 지정 성과 달성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비지정 대학은 오는 8월까지 구체적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서면 및 대면 평가를 거쳐 9월께 10개 이내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본지정 대학에는 향후 5년간 국비 최대 1000억원(통합형 최대 1500억원)이 지원돼 지방대학의 혁신을 선도하는 거점대학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7 14:29:47[파이낸셜뉴스] 2025년 글로컬대학30 1단계 예비지정 심사 결과 부산에서는 경성대, 부산외국어대 단독모델, 국립한국해양대-국립목표해양대 통합모델 등 3건이 선정됐다. 27일 교육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신청에는 전국적으로 81개 대학이 통합 5건, 연합 13건, 단독 37건 등 모두 55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산지역은 12개 대학이 통합 1건, 연합 2건, 단독 8건 등 11건을 신청했다. 교육부는 지난 21~22일 이틀간 대면심사 및 서면질의 등을 거쳐 최종 18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예비 지정된 경성대는 △'MEGA(Media/Movie, Entertainment, Gala/Mice, Arts)' 중심의 초실감 융합 캠퍼스로 전환 △대학이 직접 프로덕션 운영 및 수익을 창출하는 산학융합 기반 'K-컬처 선도대학'을 추진한다. 부산외국어대는 △50개 이상의 외국어 교육역량을 기반으로 외국어 교육체계를 표준화·공유하고 △외국어 기반 데이터(해외문화·시장·법률 등) 허브를 조성하고 서비스하는 글로벌 혁신대학을 추진한다. 초광역모델인 국립한국해양대-국립목포해양대 통합모델은 '그레이트 오션 코리아를 견인하는 1국 1해양대'를 비전으로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캠퍼스 특성화 및 해양 첨단분야를 확장하고, 현장형 해양산업 인재 육성 등 해양산업계 역량을 결집한다. 시는 글로컬대학30 공모에 지역 대학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자체-대학-산업계를 연계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혁신전략 수립 워크숍 개최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글로컬대학 선정이 마무리되는 만큼 지역 대학들이 더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예비지정 대학 전담팀(TF) 운영, 지역발전계획 연계 전략 개발 및 컨설팅, 혁신과제 공동기획·발굴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번에 예비지정된 대학은 지자체, 지역산업체 등과 공동으로 실행계획서를 작성해 오는 8월까지 교육부에 제출하고, 지자체와 대학 합동 대면평가를 거쳐 9월 최종 지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는 시 주도로 라이즈 사업의 첫발을 내딛는 원년으로 지역주도의 대학혁신 전환으로 지역과 대학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회”라며 “글로컬대학이 대학 혁신의 모델을 창출·확산하고, 지역 혁신을 위한 산합협력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7 14:07:51[파이낸셜뉴스]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25개 대학이 제출한 18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은 본지정 평가를 거쳐 9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 총 81개교가 55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세부적으로 단독 신청 37개, 통합을 전제로 한 공동 신청 5개(10개교), 연합을 전제로 한 공동 신청 13개(34개교)다. 예비지정 18개 중 4개는 지난해 본지정 평가 시 미지정된 대학으로, 평가위원회의 별도 심의를 통해 기존 혁신 모델의 기본방향은 유지하되 추진계획을 개선·발전시킨 것으로 인정돼 예비지정 자격을 유지했다. 이번에 예비지정된 대학은 경성대, 계명대, 국립금오공과대, 부산외대, 순천향대, 연암대, 전남대, 전주대-호원대, 제주대, 조선대+조선간호대, 충남대+공주대,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 한밭대, 한서대 등이며, 기존 유지는 경남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한남대 등이다. 오는 9월에 최종 글로컬대학에 지정되면 대학교당 5년간 약 1000억원을 지원받고, 규제혁신이 우선 적용된다. 또 범부처·지자체 투자 유도, 지방대학육성법상 특성화지방대학 지정에 따른 행정·재정 우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번에 예비지정된 대학의 차별성은 △대학 간 통합 유형의 다양화 △캠퍼스의 전략적 산학일체 기지화 △대학 특성화 분야의 다각화 및 특화 교육의 전국적 확장 △혁신과 연계한 대학의 글로벌 역량 제고 등이다. 우선 대학간 통합은 대전-충남의 초광역 국립대학 통합에 기반한 캠퍼스 특성화, 해양 분야 특수목적대학 간 역량을 결집하는 1국 1해양대 체계 등 다채로운 통합 전략이 추가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27 12:11:18'글로컬대학30' 사업 최종 선정을 앞두고 부산지역 대학들이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난으로 벼랑 끝에 몰린 지역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총력전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글로컬대학30은 지방대학 30곳을 선정해 5년간 국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부는 올해 마지막 10곳을 선정한다. 6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지역 4년제 대학과 전문대 15개 곳이 단독, 연합, 초광역 모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신청했다. 국립부경대는 지난달 22일 부산형 카이스트인 국립대 공동연구체 'BAIST' 신설, 블루오션테크 특화 융합인재 양성, 교육청과 공동 운영하는 모델(UniSchool) 구축 등 글로컬대학30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산학연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국립대 연합대학원을 설립해 3년간 1000여명의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고 유·초·중·고 교육과 평생교육까지 연계한 생애주기별 교육 거점을 구축하는 모델과 함께 현재 1700여명 규모 외국인 유학생을 3000명까지 확대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국립부경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위한 강력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부산대, 부산연구원, 부산교육청,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제진흥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지·산·학·연 기관들과 연이은 협약을 맺고 있다. 국립한국해양대는 국립목포해양대와 손잡고 초광역 통합 모델인 '1국가 1해양대'를 전략으로 '글로컬대학 30'에 도전한다. 두 대학의 핵심 전략은 해양대 통합을 통한 역량 결집, 교육에서 취업으로 이어지는 인재 파이프라인 구축, 그리고 산업 첨단화를 통한 해양도시 부가가치 확대 등 3가지다. 이를 위해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난양공대와 협력해 스마트 선박 기술, 해양플랜트 공학, 항만 혁신, 녹색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해운협회는 해양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두 대학의 글로컬대학30 선정에 힘을 보태기 위해 향후 10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동의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부산을 거점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K-AgeTech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내걸었다. 대학의 특성화 분야인 바이오헬스, 공공·사회복지, 관광컨벤션, 스마트IT제조기술 분야와 부산시의 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 라이프스타일, 문화관광, 디지털테크, 융합부품소재 산업을 연계해 지역의 에이지 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진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을 제안했다. 지난해 연합모델로 예비 지정에 포함됐다가 최종 선정에서 탈락한 동명대와 신라대는 올해는 단독모델로 지원, 각자 방식으로 글로컬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경남정보대와 동의과학대는 대구 영진전문대와 손잡고 초광역 모델로, 부산과학기술대, 보건대, 부산여대는 연합 모델로 각각 제안서를 제출했다. 시 관계자는 "글로컬대학30 공모에 올해 지역대학이 2곳 이상 선정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대학, 산업계를 연계한 지원체계를 마련해 다양한 정책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6 18:40:25■대담=이인욱 영남취재본부장 “21세기 신 해양시대를 맞아 세계 해양질서를 선도하며 우리나라를 해양강국으로 이끌어 나갈 전략적 인재 육성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 지난 3월 외부인사로는 처음으로 선거를 통해 국립대 총장으로 취임, 화제를 낳았던 국립 한국해양대 오거돈 총장(60)은 “한국해양대가 ‘선진 해양강국을 리드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열정과 사랑으로 후진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취임하자마자 ‘바다는 우리에게 땅입니다’라는 이색 슬로건을 내걸고 밖으로는 세계 바다를 누비는 대학, 안으로는 산·학·관·연 협력을 통해 국가와 지역발전의 해양 분야 ‘지식등대’로 대학 비전과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 “바다는 물류루트에서 해양광물, 해양에너지 등에 이르기까지 인류에 제공하는 자원이 무궁무진하다”는 오 총장은 본격적으로 도래할 신 해양 경쟁시대를 맞아 세계질서를 선도하고 국부를 창출해내는 글로벌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취임 때 ‘인재 양성이 국가와 사회를 위한 마지막 봉사’라고 했는데. ▲후진양성을 통해 대한민국을 해양강국으로 만들어 가는 일은 특히 보람된 일이다. 젊은 시절부터 ‘후진양성’이 인생의 마지막 봉사가 됐으면 하고 생각했는데 그 꿈이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한국해양대가 선진 해양강국을 이끄는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험과 역량을 다할 생각이다. 한국해양대 총장은 해양강국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하고 어깨가 무거운 자리다. 21세기 신 해양시대를 맞아 우리 대학을 해양 분야 세계중심대학, 국가와 국민이 인정하는 ‘선진 해양강국을 리드하는 글로벌대학’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 ―‘우리에게 바다는 땅입니다’는 대학 슬로건이 신선하기도, 파격적인 인상을 주기도 하는데. ▲바다는 인류에 주는 무한한 선물이자 우리의 삶과 미래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토면적은 약 9만9000㎢지만 전 세계 바다는 3억6000만㎢에 달한다.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해양정책 중심은 식민지 확보 경쟁이었지만 신 해양시대를 맞아 물류루트, 해양자원, 해양에너지, 해양관광과 레포츠, 해양공간문제 등에서 무궁무진한 개발 가능성이 있다. 21세기 종합적 해양경쟁시대, 이 무한한 가능성의 바다를 어떻게, 누가, 먼저 효율적으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국가 미래가 달려 있다. 해양대는 이런 미래의 ‘보고’인 바다를 앞장서 이끌고 있다고 자부하며 이런 점에서 바다야말로 진정한 ‘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해운인력 3만명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아는데 청사진과 추진 현황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부족한 해운인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운인력 3만명 양성 프로젝트를 수립, 추진 중이다. 교육기관의 통폐합, 계약학과 및 부전공, 해외 분교 설립 등 종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해양교육기관의 통폐합’은 1차적으로 부산권역의 한국해양대학교(고급과정), 한국해양수산연수원(중급과정) 및 부산해사고등학교(초급과정)의 통합으로 체계적인 해기인력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습선 통합관리로 경제성과 효율성을 함께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해외분교도 가시적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캄보디아, 미얀마 등 해기사 선호 국가의 대학과 연계, 현지에서 해기사를 양성해 국내외 해운기업에 공급하는 해외선원 양성기관 설립을 진행 중이다. ―최근 중앙정부 및 부산시의 다양한 연구개발(R&D) 관련 사업에 잇달아 선정돼 주목받고 있는데. ▲전년 대비 연구비는 34%, 사업비는 29% 증대했다. 상반기 주요 실적은 인문한국지원사업 중형연구소(한국학술진흥재단, 10년간 120억원)를 비롯, 국가지정연구실(한국과학재단, 3년간 6억5000만원), 정보기술(IT)신성장동력 핵심기술개발사업(정보통신연구진흥원, 3년간 15억원), 지역혁신인력양성사업(한국산업기술재단, 3년간 2건 5억원), 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3년간 18억원), 교육역량강화사업(교육과학기술부, 6억9000만원), 해양비즈니스 구축사업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교수들의 연구노력과 실력이 그 결과로 반영됐다고 평가한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국립·사립대학을 불문하고 요즘 대학들 특히 지방 소재 대학들의 최대 과제는 취업이다. 해양대 총장으로서 학생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어떤 게 있는지. ▲해양대를 졸업하면 배(해상)만 타는 것이 아니라 해양을 기반으로 하는 육상근무(물류 및 무역관련 기업, 연구소 등)도 매우 많다. 나 자신이 최고의 해양대 홍보맨이라고 생각하고 뛴다. 한국해양대는 부산은 물론 울산·경남지역 국립대 가운데 정규직 취업률이 가장 높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해사대는 취업률 100% 수준에 달한다. ―젊은 학생들도 ‘일 잘하는 총장’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젊은 학생들 속에 있다 보면 스스로 행복해질 때가 많다. 한비자의 법술(法術)을 보면 ‘삼류리더는 자기의 능력을 사용하고 이류리더는 남의 힘을 사용하고 일류리더는 남의 지혜를 사용한다’고 했다. 창조적 시각을 가진 학생들로부터 현명한 지혜를 빌리고 싶다. 꿈을 실현하는 도전정신을 갖고 함께 대학발전을 위해 매진하고자 한다. ―총장 취임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많은 성과와 대학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 계획은. ▲현재 외부 전문기관(현대경제연구원)을 통해 실시하고 있는 대학경영진단이 마무리 단계다. 객관적인 자료와 공정한 수치를 토대로 우리 대학발전을 위해 10년, 100년 이끌어 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지난 6월 유럽 순방 때 ‘세계 해양대인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유럽 동문들과 긍정적 의견을 교환했다. 해외 동문들과 함께하는 ‘세계 해양대인 네트워크’를 구축, 1년 후인 내년 이맘때 개교기념 행사 때는 ‘제2의 창학 선언’과 ‘세계 해양대인 네트워크’ 창립총회 및 선포식도 가질 계획이다. ■부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한국해양대학교 부설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 교수)가 27일 개교 이래 단일 사업으로는 가장 큰 프로젝트로 평가되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학술진흥재단 인문한국(HK)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인문한국 프로젝트는 10년간 정부 지원 80억원 등 모두 120억원의 사업비를 받게 되는 사업으로 전국 73개 연구소 간 경합 끝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인문학 진흥을 위해 사회적·학문적으로 장기적인 기획·연구가 필요한 인문학적 어젠다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연구소 단위로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을 지원, 인문학 분야의 세계적인 담론을 생산, 유통하고 학문적·사회적 성과를 확산시켜 연구소의 자생력을 도모하게 된다. 이번 사업 선정 뒤에는 총장 관사를 연구실로 개방하는 등 학자 출신 총장과는 달리 장관을 지낸 오거돈 총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참여 교수들의 치열한 준비 및 열정이 있었다는 게 대학측 평가다. '해항도시의 문화교섭학'을 어젠다로 프로젝트를 따낸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정 소장은 "해양과 바다를 경계나 단절이 아니라 교류와 소통, 공생의 장이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다른 유수의 인문학 연구소와 차별적인 어젠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이번 사업으로 해항도시인 부산, 전남 목포·여수, 인천, 경남 진해 등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주요 해항도시를 아울러 국내 해항도시가 중심이 되는 해항도시네트워크 형성 및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권 구상·실현 등에도 유효한 학문적·철학적 논리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해양대 부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지난 2005년부터 동아시아의 유수 연구소와 해항도시문화에 대한 정기적인 교류 및 학문적 공동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이번 프로젝트 선정을 계기로 한국 해항도시문화 연구의 메카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기대된다. ■약력 △60세 △부산 △경남중 △경남고 △서울대 철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동아대 행정학 박사 △14회 행시 합격 △대통령 비서설 정책보좌관 △부산시 정무부시장 △부산시 행정부시장 △부산시장 권한대행 △해양수산부 장관 △제5대 국립한국해양대 총장(현) /정리=roh12340@fnnews.com 노주섭기자
2008-10-27 17: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