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동산 PF 시장이 더디게 회복되면서 부동산 신탁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 둔화로 인한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의 저조한 분양실적,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사업장의 공사비 급증 등으로 인해 일부 신탁사들은 적자가 나기 시작했다. 더 나아가 부동산 신탁사들에 대한 PF 관련 손해액 소송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대두하고 있다. ■부동산 PF 침체, 부동산 신탁사 '빨간불'..."소송 늘어날 것" 5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말 부동산 신탁사 14개사의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사업장과 관련된 PF 잔액 규모는 24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부동산 신탁사 전체 24조8000억원의 PF대출잔액 중 부동산 신탁사 책임준공기한을 경과한 사업장 관련 PF 규모는 1조9000억원(자기자본 대비 35%)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를 포함해 시공사 책임준공기한을 경과한 사업장 관련 PF 규모는 5조7000억원(자기자본 대비 104%)이다. 시공사의 책임준공확약은 약정한 기간 내에 건물을 준공해 대주단에 담보물을 양도할 의무를 갖게 되고,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 채권 전체 금액을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부동산신탁사의 책임준공확약은 시공사의 채무인수와 달리 손해배상이라는 점에서 채무의 본질에 차이가 있다. 부동산 신탁사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지급보증 행위의 주체가 될 수 없다. 따라서 부동산신탁사의 책임준공확약은 책임준공 미이행시 시행사의 대출채무 및 그에 부수하는 의무를 그대로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대주단의 손해에 대한 배상 의무가 발생한다. 권신애 나신평 연구원은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계약서 상 손해액을 대출원리금 등으로 명시하고 있는 경우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에 근거해 최근 대주단은 책임준공기한을 경과한 사업장의 대출원리금을 부동산신탁사에 청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발생한 신한자산신탁의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 소송을 시작으로 향후 관련 소송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신탁사 실적 '곤두박질'...신용도 흔들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신탁사의 실적은 시중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 둔화로 인한 차입형토지신탁 사업장의 저조한 분양실적,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사업장의 공사비 급증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크게 저하됐다. 특히 산업 전체 신탁계정대 규모가 2022년 말 2조6000억원에서 2023년 말 4조9000억원으로 88% 증가했다. 차입부채는 8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131% 상승했다. 또한, 신탁계정대 대손상각비용 등에 기인해 부동산신탁사 당기순이익은 2022년 6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63.5% 감소했다. 무궁화신탁, 교보자산신탁, KB부동산신탁 3개사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권 연구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PF 대출원리금 우발채무가 현실화될 경우 부동산신탁사의 재무건전성 및 신용도는 향후 큰 폭으로 저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각 부동산신탁사의 차입형토지신탁 및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관련 재무 실적 저하 및 책임준공기한을 경과한 사업장 PF 대출원리금 배상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지켜볼 것"이라며 "이에 따른 해당 우발채무 현실화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재무건전성이 크게 저하된 일부 부동산신탁사를 중심으로 각 부동산신탁사의 자본적정성 확보를 위한 모회사의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본확충 노력 등을 각 부동산신탁사 신용평가시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5-05 15:15:19[파이낸셜뉴스] 호남 기반 건설사인 보광종합건설사의 계열사인 골드디움이 현대자산운용의 주주로 전격 참여한다. 무궁화신탁이 100% 대주주인 현대자산운용 입장에선 지방 소재 중견 건설사를 새로운 주주로 맞이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30만주 규모, 총 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며 3자 배정 유증대상은 골드디움이다. 골드디움은 이번 유증으로 현대자산운용의 지분 6.2%를 보유하게 된다. 통상 운용사의 지분 10% 미만 보유시엔 금융당국에 승인 대신 신고만 거치면 된다. 아파트 브랜드 '골드클래스'로 알려진 보광종합건설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50위권에 드는 중견 건설사다. 골드디움은 보광종합건설의 100% 자회사로 이 회사의 주요 시행사중 한 곳이다. 현대자산운용은 향후 사업영역 확대와 부동산 개발 투자 등에 더 집중하기 위한 일환으로 골드디움을 새로운 주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현대자산운용 고위 관계자는 “향후 부동산 개발 등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자기자본(PI)투자가 필수적인 상황이어서 골드리움을 주요 주주로 영입하게 됐다”며 “ 당 사의 모기업인 무궁화신탁도 NCR관리 필요하고, 주주 분산 차원에서 외부에 전략적 투자자 뽑아서 자금도 투자 받고 부동산 관련 비니지스 협업으로 투자가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5-09 13:51:02#OBJECT0# [파이낸셜뉴스] 무궁화신탁은 2021년 영업수익 1239억원, 당기순이익 36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3%, 19.5% 늘어난 수준이다. ■순이익 중심 질적 성장, 올해부터 본격화 올해는 영업수익 1790억원, 당기순이익 720억원을 달성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44.4%, 96.1% 증가 예상이다. 2021년부터 ‘비전 2025’를 통해 추진하는 ‘순이익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의 변화’라는 경영목표의 현실화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 등은 대손비용이 늘었지만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대손을 쌓은 사업장도 올해 1분기 내 준공, 대손비용의 환입이 예상된다”며 “2016년 도시정비법 개정 이후 투자해 온 도시정비사업에서 2021년 영업수익 7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00억원 내외가 발생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년여 간 투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재무건전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사업다각화 등에 따른 우려를 이유로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o로 한 등급 내린 가운데 성과다. 무궁화신탁은 2021년 9월 유상증자 600억원을 단행, 자기자본을 2020년말 1356억원에서 2021년말 2226억원으로 확충했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17%에서 86%로, 영업용순자본비율은 442%에서 600%로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수주는 2083억원으로 14개 신탁사 중 선두권인 4위권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에 자기자본이익율(ROE)는 2020년 24.9%를 기록하여 업계 평균 17.6%를 상회했다. 2021년에도 20.1%(2021년 3분기 대규모 증자 효과 감안시 23.0%)를 기록했다. ■현대운용, 개발투자·IB 등 성공적 안착 2020년에 인수한 현대자산운용은 100억원 수준에 머물던 영업수익이 4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인수 후 본격 가동한 개발투자, IB(투자은행) 등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신현대부문)이 성공적으로 안착됐다는 평가다. PEF(사모투자펀드)를 통해 투자한 케이리츠투자운용은 2021년 당기순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편입된 MPC캐피탈은 편입 3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무궁화신탁이 부동산신탁을 중심으로 연관 업종간 금융생태계를 조성해 시너지를 극대화 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2021년말 현재 수주 잔고가 3000억원으로, 올해 수주 목표도 2500억원이다.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달 수주 규모가 190억원으로, 월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부동산신탁업계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2-15 06:50:59[파이낸셜뉴스]부동산신탁사인 무궁화신탁이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바른자산운용이 이번 유증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바른자산운용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인 ‘바른프로젝트MK전문투자형사모집합투자기구1호’를 300억원 규모로 이 달 중에 설정할 계획이다. 바른프로젝트MK전문투자형사모집합투자기구1호가 투자하는 대상은 무궁화신탁이 신주로 발행하는 전환우선주(CPS)다. 앞서 무궁화신탁은 지난 달 이사회를 열고 제3자 배정 증자 방식으로 CPS 46만 6563주를 신규 발행키로 했다. 통상 CPS는 발행일로부터 1년 후부터 5년까지 전량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데, 전환 가격은 발행 가격과 같은 6만4300원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CPS의 전량인 300억원 규모를 바른자산운용이 설정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펀드에서 인수하는 것이다. 바른자산운용은 지난 해 말 SK증권과 컨소시엄으로 부동산투자신탁 인가업에도 도전한 바 있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재무건전성을 위해 추진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선 이번 증자가 최근 민국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는 무궁화신탁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진되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1-04 15:22:46오릭스-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MG손해보험 유상증자 및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에 참여한다. 자베즈파트너스의 백기사로 나선 셈이다. 지급여력(RBC) 비율 하락 등으로 MG손보의 기업가치가 떨어진 상황에서 무리한 매각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릭스-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최근 MG손보 매각 측에 유상증자 참여 및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 펀드가 공동으로 투자하는 구조다. MG손보 유상증자에 900억~1200억원 규모로 참여하고, 대주단 인수금융 보유분 900억원 투자를 검토키로 했다. 인수대상은 보통주 93.93%다.미래에셋대우는 선순위대출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관계자는 "초기 검토 단계의 딜"이라며 "세부사항을 확인한 후 진행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오릭스PE의 국내 금융사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오릭스PE는 지난 2015년 현대증권 매각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인수에 실패한 바 있다. 최근에는 오릭스코퍼레이션이 무궁화신탁, 키스톤PE와 함께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했다. 인수전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진 JKL파트너스는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홍콩계 투자자도 인수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앞서 MG손보 대주단(농협은행 400억원, 증권금융 200억원, 새마을금고중앙회 300억원)은 '지급여력(RBC)비율이 150% 밑으로 떨어지면 안 된다'는 약정 조항을 내세워 지난해 말 자베즈파트너스에 '기한이익 상실'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대주단은 보통주 및 후순위채권에 대한 담보권을 행사하게 됐다. MG손보의 RBC비율은 2017년 9월 말 기준 115.6%다. 올해 1월 말에는 90.3%로 떨어져 금융위원회가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한 상태다.보험업계에서는 MG손보의 RBC비율 1%를 올리는데 2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옛 적정 RBC비율(150%)까지는 1200억원의 유상증자가 필요하다. 대주단 인수금융 대금과 유상증자를 합하면 적어도 2100억원, 후순위채권을 포함하면 2780억원이 최저 매각가격이 된다. 다만, MG손보가 지난해 5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만큼 손해보험업 진출을 염두에 둔 경우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시장의 평가다.한편 MG손보는 국내 첫 재보험사 국제손해재보험의 후신이다. 1965년 국제화재해상보험으로 이름을 바꾼 뒤 손해보험업에 뛰어들었다. 2012년 부실금융회사로 지정된 뒤 2013년 2월 자베즈파트너스에 매각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펀드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사실상 인수를 주도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15년 10월 2000억원을 증자키로 했고, 지금까지 약 1500억원을 분할 증자했다.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18-05-23 17:14:55#OBJECT0# 오릭스-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MG손해보험 유상증자 및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에 참여한다. 자베즈파트너스의 백기사로 나선 셈이다. 지급여력(RBC) 비율 하락 등으로 MG손보의 기업가치가 떨어진 상황에서 무리한 매각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릭스-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최근 MG손보 매각 측에 유상증자 참여 및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 펀드가 공동으로 투자하는 구조다. MG손보 유상증자에 900억~1200억원 규모로 참여하고, 대주단 인수금융 보유분 900억원 투자를 검토키로 했다. 인수대상은 보통주 93.93%다. 미래에셋대우는 선순위대출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관계자는 "초기 검토 단계의 딜"이라며 "세부사항을 확인한 후 진행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오릭스PE의 국내 금융사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오릭스PE는 지난 2015년 현대증권 매각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인수에 실패한 바 있다. 최근에는 오릭스코퍼레이션이 무궁화신탁, 키스톤PE와 함께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했다. 인수전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진 JKL파트너스는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홍콩계 투자자도 인수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앞서 MG손보 대주단(농협은행 400억원, 증권금융 200억원, 새마을금고중앙회 300억원)은 '지급여력(RBC)비율이 150% 밑으로 떨어지면 안 된다'는 약정 조항을 내세워 지난해 말 자베즈파트너스에 ‘기한이익 상실’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대주단은 보통주 및 후순위채권에 대한 담보권을 행사하게 됐다. MG손보의 RBC비율은 2017년 9월 말 기준 115.6%다. 올해 1월 말에는 90.3%로 떨어져 금융위원회가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한 상태다. 보험업계에서는 MG손보의 RBC비율 1%를 올리는데 2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옛 적정 RBC비율(150%)까지는 1200억원의 유상증자가 필요하다. 대주단 인수금융 대금과 유상증자를 합하면 적어도 2100억원, 후순위채권을 포함하면 2780억원이 최저 매각가격이 된다. 다만, MG손보가 지난해 5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만큼 손해보험업 진출을 염두에 둔 경우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시장의 평가다. 한편 MG손보는 국내 첫 재보험사 국제손해재보험의 후신이다. 1965년 국제화재해상보험으로 이름을 바꾼 뒤 손해보험업에 뛰어들었다. 2012년 부실금융회사로 지정된 뒤 2013년 2월 자베즈파트너스에 매각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펀드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사실상 인수를 주도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15년 10월 2000억원을 증자키로 했고, 지금까지 약 1500억원을 분할 증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18-05-23 10:23:18NH투자증권의 사모펀드(PEF) 사업부인 NH 프라이빗에쿼티(PE)가 삼부토건 인수 컨소시엄에 약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키로 확정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 PE는 삼부토건 인수를 위한 DST로봇 컨소시엄에 150억원, 전환사채(CB) 48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DST로봇 컨소시엄에 DST로봇, 무궁화신탁, 리드드래곤유한공사, 디신통컨소시엄 외 대덕뉴비즈1호조합(Daedeok New-biz First Fund)이 제외되면서 유치된 외부 투자자다. DST로봇 컨소시엄은 삼부토건 인수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600억원, 회사채 228억원 등 총 828억원을 사용한다. DST로봇은 중국 휴대폰 유통업체인 디신퉁그룹이 2015년 동부그룹으로부터 사들인 업체다. 지난 6월 13일 삼라마이더스(SM)그룹과 대우산업개발을 누르고 삼부토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삼부토건은 1948년 설립된 국내 1호 토목건설회사다. 지난해 시공능력은 53위였다. 2015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고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7-09-05 16:24:26삼부토건 인수에 성공한 디에스티로봇이 키스톤PE가 현대자산운용 인수를 위해 만든 펀드에 출자한다. 28일 디에스티로봇은 키스톤금융산업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주식 70억주를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70억원이며, 이는 자기자본 대비 52.02%에 해당한다. 취득후 지분비율은 18.62%다. 디에스티로봇은 "사모집행투자기구의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해 투자수익을 획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디에스티로봇에 대해 사모펀드(키스톤금융산업 제1호) 투자설의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바 있다. 현대자산운용 인수를 위해 키스톤PE가 조성한 펀드엔 디에스티로봇을 비롯한 네 곳의 투자자(LP)들이 출자한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키스톤PE는 디에스티로봇과 무궁화신탁, 일본계 금융회사 오릭스코퍼레이션, 코스닥상장사인 세화아이엠씨로부터 총 37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출자 받았다. 또한 신한금융투자에서 2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조달해 인수자금을 마련했다. 특히 디에스티로봇과 무궁화신탁의 경우 최근 컨소시엄을 이뤄 삼부토건 인수전에 참여했다. 실제 이들 컨소시엄은 이 달 초 828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삼부토건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디에스티로봇은 유상증자를 통해 200억 원 규모를 삼부토건에 투자하는 등 컨소시엄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또 무궁화신탁이 100억 원 규모로 참여한 것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디에스티로봇이 삼부토건 인수에 이어 현대자산운용 인수에도 투자자로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며 "현대자산운용을 부동산과 관련 실물 등 대체투자에 특화 된 운용사로 육성 시키는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08-28 19:43:59최근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의 대주주 교체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PE)가 잇따라 새 주인으로 등극해 눈길을 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은 지난 4일 유상증자로 발행한 신주 400만주를 신생 사모펀드(PE)인 웨일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총 매각대금은 200억원으로, 웨일인베스트먼트는 구주도 추가로 인수할 방침이다.웨일인베스트먼트는 칸서스운용 인수를 위해 국내 1위 철도 신호제어시스템업체인 대아티아이를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했다. 대아티아이는 현재 사업영역과 인프라 전문, 대체투자 하우스인 칸서스운용과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대아티아이 고위 관계자는 "신사업 확대 차원에서 투자한 것"이라며 "향후 칸서스운용이 세계적인 인프라 강자인 맥쿼리처럼 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홍콩계 글로벌운용사인 파인브릿지인베스트먼츠아시아도 신생 프라이빗에쿼티(PE) 레드메사에게 파인브릿지자산운용 지분 100%를 넘겼다. 레드메사는 파인브릿지운용 인수를 위해 결성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로건패스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지분을 인수했다. 파인브릿지운용은 2010년 출범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했으나 최대주주와 신임 경영진 교체를 계기로 재도약한다는 각오다. 파인브릿지는 사명을 에셋원운용으로 바꾸고, 백창기 전 동양자산운용 대표를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 해외투자, 대체투자를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3월 현대자산운용 공개매각에 착수했고, 키스톤PE를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했다. 이어 6월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키스톤PE는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한 후 대체투자, 부동산투자 전문 운용사로 키울 계획이다. 이 밖에 지난해 대주주가 교체된 무궁화신탁도 최근 삼익악기가 설립한 JS자산운용을 인수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계열사인 케이리츠를 통해 JS자산운용의 지분을 인수, 자금조달처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중소형운용사들이 변화되는 영업 환경에 맞서기 위해 경쟁력 있는 최대주주를 맞이해 재도약, 쇄신하려는 모습이 뚜렷하다"며 "특히 PE를 대주주로 맞이하는 중소형사들은 전통적인 주식에서 탈피한 대체투자, 해외투자, 인프라 등에 집중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어떤 전략을 내세울지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08-08 18:15:24최근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의 대주주 교체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PE)가 잇따라 새 주인으로 등극해 눈길을 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은 지난 4일 유상증자로 발행한 신주 400만주를 신생 사모펀드(PE)인 웨일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총 매각대금은 200억원으로, 웨일인베스트먼트는 구주도 추가로 인수할 방침이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칸서스운용 인수를 위해 국내 1위 철도 신호제어시스템업체인 대아티아이를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했다. 대아티아이는 현재 사업영역과 인프라 전문, 대체투자 하우스인 칸서스운용과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대아티아이 고위 관계자는 “신사업 확대 차원에서 투자한 것”이라며 “향후 칸서스운용이 세계적인 인프라 강자인 맥쿼리처럼 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콩계 글로벌운용사인 파인브릿지인베스트먼츠아시아도 신생 프라이빗에쿼티(PE) 레드메사에게 파인브릿지자산운용 지분 100%를 넘겼다. 레드메사는 파인브릿지운용 인수를 위해 결성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로건패스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지분을 인수했다. 파인브릿지운용은 2010년 출범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했으나 최대주주와 신임 경영진 교체를 계기로 재도약한다는 각오다. 파인브릿지는 사명을 에셋원운용으로 바꾸고, 백창기 전 동양자산운용 대표를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 해외투자, 대체투자를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3월 현대자산운용 공개매각에 착수했고, 키스톤PE를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했다. 이어 6월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키스톤PE는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한 후 대체투자, 부동산투자 전문 운용사로 키울 계획이다. 이 밖에 지난해 대주주가 교체된 무궁화신탁도 최근 삼익악기가 설립한 JS자산운용을 인수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계열사인 케이리츠를 통해 JS자산운용의 지분을 인수, 자금조달처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중소형운용사들이 변화되는 영업 환경에 맞서기 위해 경쟁력 있는 최대주주를 맞이해 재도약, 쇄신하려는 모습이 뚜렷하다”며 “특히 PE를 대주주로 맞이하는 중소형사들은 전통적인 주식에서 탈피한 대체투자, 해외투자, 인프라 등에 집중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어떤 전략을 내세울지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08-08 11: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