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 손님들이 개똥 봉투를 버리고 갔다는 사연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무인 매장에 개똥 버린 X'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운영자라고 밝힌 A씨는 "매장 정리 중에 쓰레기통을 치우려는데 평소와 다르게 유난히 악취가 나서 살펴봤다"고 운을 뗐다. 그는 "딱 개똥 비닐봉투처럼 보이는 봉지가 있어 설마 하고 코를 살짝 대봤더니 개똥이더라"며 "그래도 명색이 먹는 것을 파는 가게인데 어떻게 여기다가 개똥을 버릴 수가 있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매장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살펴본 A씨는 지난 주말 개를 데리고 들어온 어린 학생 두 명을 포착했다. A씨는 "개를 데리고 들어온 학생들이 (개똥을) 바로 버리더라"며 "800원짜리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이체를 하는 바람에 연락을 취할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CCTV 영상을 모자이크 해서 매장에 붙여놓을까 했는데 그래도 먹는 것 파는 가게인데 개똥 글 붙었다가 역효과 날까 참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똥 봉투는 좀 아닌 것 같다", "너무하다", "한 번만 더 이런 일 생기면 가게 방역, 청소 비용까지 다 물리겠다고 공고문을 붙여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6 10:48:31[파이낸셜뉴스] 무인매장을 이용했다가 결제 오류가 나 도둑으로 몰린 사연이 전해졌다. 무인매장 측으로부터 30배를 물어내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한다. 28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최근 무인매장이 많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소비자들의 불만도 늘고 있다. 최근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이용한 A씨는 제품 세 개를 구매하려고 했다. 이때 결제 오류로 한 개는 계산되지 않았다. 그러자 점주가 절도라며 30배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요구했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B씨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중복으로 결제됐는데, 차액을 돌려받지 못했다. 그는 JTBC 측에 "(아이스크림 구매 후) 다음 날 카드 내역을 보니까 이중 결제가 돼 있었다"며 "그 업주한테 전화를 해서 확인해달라 했는데 안 해주는 거다"라고 황당해 했다. 한국소비자원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의 소비자 상담 건수는 모두 45건으로 조사됐다. 키오스크 오류로 결제가 되지 않거나, 거스름돈이 환급되지 않는 경우, 제품의 유통기한이 지난 경우가 각각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과 출입 보안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손해배상 약관과 관련, 22곳은 아예 배상 금액을 알리지 않았다. 8곳은 배상 금액이 30배에서 100배까지 통일된 기준이 없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2-29 07:11:43#. 선전 중심가 푸톈구의 쇼핑센터 션예 샹청에서 지난 9일 점심을 먹고, 2㎞ 거리인 중신공원(센트럴파크)으로 차를 몰고 가니 7분 정도가 걸렸다. 차 안에서 동행했던 일행이 핸드폰에 깔려있는 배달 앱 메이퇀으로 음료수 3잔을 주문했다. 승용차를 주차하고 공원 안에 메이퇀이 설치한 배달 기기 쪽으로 다가가는데, 하늘에서 날아오던 배달 드론이 눈에 들어왔다. 드론은 이내 무인 배달시설 지붕 위에 살포시 내려 앉았다. 주문한 지 10분도 안걸렸다. 음료를 주문한 일행은 시설로 다가가 핸드폰을 조작해 음료수를 꺼내고, 음료수를 담았던 종이 박스를 접어 다시 시설 안에 넣었다. 배달된 음료는 지역 음료업체인 '온과즈'의 생즙 주스(33위안) 등으로 매장 가격과 다르지 않았다.휴일에는 중신공원 등 유락지에 설치된 드론 착륙 시설이 몸살이 날 정도로 '번개 배송'이 이어지고 있었다.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30위안), KFC 치킨버거세트(36.9위안), 서브웨이 샌드위치 세트(37.9위안), 세븐일레븐의 면 세트(18.9위안) 등 음료와 식품을 배송 받아 공원에서 소비하고 있었다. 배송료는 따로 붙지 않았다. 【파이낸셜뉴스 선전(광둥성)=이석우 특파원】 기술 혁신의 아이콘인 광둥성 선전. 최근에는 무인기, '드론의 수도'라고도 불린다. 올해 상반기 선전의 드론 운행노선은 207개선, 드론 이착륙장은 249곳을 넘어 섰다. 선전 시내를 굽어보는 덩샤오핑 동상으로도 유명한 롄화산 공원을 비롯해, 선전만 베이완 루강과 하이펑 스포츠공원·해변 생태 공원 등 주요 공원들에서는 음식, 음료, 일용품 등을 드론으로 배달 받을 수 있다. 드론 배달이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선전 도서관 등에서도 드론 배달은 시작됐다. 메이퇀은 2.3~2.5kg 적재량 이내의 드론 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이륙 지점 기준으로 사용자에게 3km, 10~15분 배송 서비스를 표준으로 삼았다. 가랑비 정도에도 운행되고 오전 8시에서 오후 4~6시 사이, -10℃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 직장인 리슈메이는 "공원에서 음료나 식사 거리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드론의 '총알 배송'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과 싱싱한 과일들도 배송됐다. 지난 4월부터 공원 서비스가 시작된 선전의 드론 배송은 5월 노동절 연휴, 중추절과 10월 국경절 연휴를 거치며 이용자가 폭증했다. 드론 배달에 참여한 한 음료 상점 주인은 "전년 대비 300% 이상 매상이 늘었다"라고 귀띔했다. 빠왕차지, 시차 등 중국 토종 음료브랜드들도 드론 배송에 합류하며 재미를 보고 있었다. 궈쓰 선전드론협회 회장은 "드론 배송이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라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날개를 단 메이퇀의 드론 배송은 사무 단지와 병원 등 의료 단지, 대학 등까지 확산되면서 누적 사용자가 30만 건을 훌쩍 넘었다. 션예 샹청에 설치된 메이퇀의 드론 착륙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드론은 자율 주행으로 저 혼자 날아가고, 배송뒤 되돌아 오지만 짐을 드론에 싣고, 배터리를 갈아주고, 배송 현황을 모니터를 통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륙장은 드론 배터리 충전 기기 등이 있어 드론의 미니 격납고 역할도 했다. 메이퇀측은 "드론의 평균 배송 시간은 15~20분 사이로 40% 이상의 시간을 절약한다"라고 밝혔다. 중난해 등 정부기관 등이 몰려있어 제약이 많은 베이징에서는 빠다링 만리장성 지역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음식물의 드론 배송을 지난 8월말부터 시작했다. 양푸구를 중심으로 7월부터 공원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상하이에서는 주택단지 등으로 배송 지역을 넓히고 있다. 처음에는 2km거리를 10분쯤에 배달하더니, 10월 말부터는 고가도로를 넘나드는 드론 비행을 선보이며 10분 내 4km 배송으로 시간을 단축시켰다. 상하이시는 진산-저우산-롱화를 잇는 해안도시 물류 운송을 확대하면서 장강 삼각주 지역 간 항공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이퇀이 2.3~2.5㎏ 이하의 음식 및 생필품들을 배송하는데 비해, 대표적인 물류 운송회사 순펑은 10~200㎏까지의 드론 물류 배송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음식물 배달 앱으로 성장한 메이퇀과 중국 택배 운송의 선두주자 순펑이란 두 날개가 중국의 저고도 경제(저공 경제)를 끌어올리며 비상을 시도하고 있었다. 순펑의 '펑저우 90'은 지난 10월 17일 주하이에서 짐을 싣고 선전 츠완 터미널에 안착하며 100만 번째 배송 비행을 돌파했다. 궈쓰 회장은 "순펑은 드론으로 화물 520만개를 수송했고, 운송 중량 2700t 이상, 비행 거리 530만㎞를 기록했다"면서 "지구 132바퀴 거리"라고 말했다. 공용 통신망을 쓰는 메이퇀이 도시 내 음식물 배송에 집중한다면 순펑은 도시와 도시를 가로지르는 저공 물류망을 구축하며 물류 배송을 확대해 나가고 있었다. 순펑은 스마트 네트워크 전용망을 통해 선전을 축으로 주하이, 중산, 동관 등 주변 광둥성 주요 도시들의 저고도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드론 배송을 확대하고 있다. 10월부터는 가을이 제철인 민물게 다자시에(상하이크랩)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산지 장쑤성 양청호에서 드론으로 쑤저우 집하장 등으로 옮겨, 주변 지역과 동남아로 수출하는 수송망도 구축됐다. 고급 식자재와 수산물 등 신선콜드체인과 의료용 배송 등 시간과 신선도를 요하는 수요가 늘면서 드론과 고고도 항공을 융합하는 운항 구축 시험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선전드론협회 우저린 사무장은 "8월 2일부터 주강 하구 중산시에서 출발한 드론이 도시를 가로질러 선전 바오안 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항로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궈쓰 회장은 "선전은 저고도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2025년까지 화물을 실어나르는 무인기, 택배 드론이 중국에 150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 기관 등도 치안당국의 교통 관리·상황 통제는 물론 국경 감시, 산림과 댐, 방파제, 국도 등 주요 건조물 관리 등에 드론 사용을 더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명신 코트라 선전 무역관장은 "드론 택배 등 선전의 저고도 경제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견고한 산업 기반과 정부의 일관된 지원 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라고 지적했다. 순펑, 펑위 과기, 메이퇀 드론 등 1700개 이상의 저고도 산업의 공급망 기업들이 칩, 복합 재료, 커넥터, 센서 및 기타 핵심 부품의 공급은 물론 연구 개발까지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관장은 선전은 2013년 '항공우주산업 발전계획(2013~2020년)'을 수립해 드론 등 저고도 경제 육성을 위해 박차를 가해 왔다고 말했다. 선전은 올 4월에도 '선전시 종합교통 14차 5개년 계획' 등을 내놓으며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저고도 경제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10 18:56:57[파이낸셜뉴스] 무인 사진관에서 남녀가 성관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업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무인 사진관 운영 중인데 못 해 먹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산에서 셀프 사진관을 운영 중이라는 A씨는 "도난, 파손은 너무 많다. 토하고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바닥에 흘리고 취객이 들어와서 오줌 싸는 것도 다 참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 저녁 9시쯤 매장 상태 확인차 CCTV를 봤는데, 사진 부스 안에서 남녀가 성관계를 하더라"며 "보자마자 경찰에 신고했지만 1분 차이로 경찰이 늦게 도착해서 현행범 체포는 실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닥 청소한 물티슈까지 증거로 제출했다. 충격이다. 바닥 닦는데 진짜 정떨어지더라"라며 "매장에 CCTV가 8개나 된다. 남자는 중간에 모자로 얼굴을 가리더라. 들어오면서 얼굴 다 찍혔다"고 황당해했다. A씨는 "심지어 카드로 결제하고 사진까지 다 찍고 갔다"라며 "관련 증거 자료를 토대로 경찰에 커플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인 사진관은 아이들끼리도 오는 곳이다. 정확히 커플이 오기 40분 전에도 아이들끼리 와서 사진 찍었다"며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오는 장소에서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A씨는 "이런 일로 내년 초까지 가게 운영하고 접기로 했다. 저 날 이후로는 불안해서 30분에 한 번씩 CCTV 확인한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다 하다 남의 영업장에서 그런 짓을 하다니", "충격이다", "CCTV 있는데도 그런 짓을 하냐", "짐승이 따로 없다" 등 공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30 20:05:36[파이낸셜뉴스] 무인 매장에서 7번가량 상습 절도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대전 서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을 보도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통화를 하며 매장으로 들어오는 남성 A씨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바구니를 들더니 마른오징어, 음료수, 과자 등을 쓸어 담았다. 이후 계산대 앞에 선 A씨는 바코드를 찍더니 갑자기 취소 버튼을 눌렀고, 그렇게 계산을 하지 않은 채 물건을 들고 매장을 빠져나갔다. 제보자는 지난 9월 상품 재고수가 맞지 않아 CCTV를 확인하다 절도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다.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이렇게 확인된 절도 횟수만 무려 7번이었고 피해액만 약 40만원에 달했다. 제보자는 “CCTV 저장 기간이 한 달”이라며 이전에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그는 “남성이 모든 상품 내역을 취소하고 400원짜리 젤리 한 개만 카드로 결제하는 모습이 CCTV에 남아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며 “수사 중인 지난 10월 2일 A씨가 또 가게를 찾아와 절도를 벌였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 8일 경찰에 붙잡힌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최근 생계급여가 정지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그는 다른 범죄로 인해 부과된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물건을 훔친 이유에 대해 “배가 고파서”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제보자는 "안타까운 건 맞지만 변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4 10:44:31[파이낸셜뉴스] 새벽시간 무인점포를 찾은 한 남성이 가위로 키오스크 계산대를 뜯어 현금 수십만원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2시40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남성 A씨가 가위로 키오스크 계산대를 뜯어 현금 5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는 A씨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매장에 들어선 A씨는 매장 한 바퀴를 돌다가 계산대 앞으로 다가가 가위를 꺼내 들었다. 그는 능숙하게 가위로 키오스크 계산대를 뜯어낸 뒤 현금다발과 동전까지 모두 털어갔다. 해당 무인 매장을 3년 동안 운영해왔다는 B씨는 다음날 매장 정리를 위해 들렀다가 계산대가 뜯긴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B씨는 "남성이 훔쳐 간 금액이 적어도 50만원은 될 것"이라며 "돈을 훔쳐 간 범인 모습을 프린트해 가게에 붙여놨다"고 전했다. 범인의 모습을 프린트해 가게에 붙인 이유에 대해 B씨는 "'자수해서 광명 찾아라'는 의미로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계산대에 든든한 자물쇠를 달아놨다"며 "능숙하게 계산대를 연 것으로 보아 전과가 있는 사람이 아닐지 추측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장을 연 지 3년 만에 처음 절도를 당했다. 무인 매장 장사인데 이런 일을 겪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고 호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2 08:14:15[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실수로 결제하지 않은 남성이 검찰에 송치돼 억울함을 호소했다. "깜빡하고 결제 못했다" 억울함 호소한 단골 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4000원어치 계산을 깜빡했다가 검찰에 넘겨진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제보자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시 강동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방문했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계산대에서 아이스크림 바코드를 찍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제품을 봉지에 담은 그는 거울을 보다 계산하는 것을 잊고 가게 밖으로 나갔다. A씨는 순간의 실수로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며칠 후 그의 집에 강력계 형사들이 찾아온 것. 당시 A씨가 계산하지 않은 상품의 총 가격은 4000원이었다. 그는 점주에게 사과하며 해당 금액을 송금했다. A씨는 "2년 동안 450회 정도 방문해 90만원 이상 써온 점포"라며 "사장님과 대면해 이야기했던 적도 있고 심지어 계산 사고가 있던 다음날에도 아이스크림을 샀다"고 억울해 했다. 점주 "단골인 건 알지만, 신고 안할 수 없다" 점주는 "(절도 사건이) 한두 건이 아니다. 200만원씩 쓸어간다"며 "단골이라 해서 감사하긴 했는데 (그동안) 마음 고생을 많이 해서 신고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A씨에 합의금으로 10만원을 요구했다고. A씨는 경찰의 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어느 날 경찰이 전화로 "왜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서 계속 그러냐"고 물어왔다. A씨가 "합의하라고 해서 연락한 거다"라고 답하자 경찰은 "언제 합의하라고 했나. 그건 본인들이 알아서 하라고 했지. 이상한 소리 하네"라며 반말을 섞으며 나무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점주에게) 4000원을 줘야 할 것 아니냐"고 반문하자 경찰은 "원래 피해자한테 그렇게 가면 안 되는 것 모르냐"고 지적했고, A씨가 "몰라서 그랬다"고 하자 경찰은 "몰라서라고 얘기하지 말라. 기본 초등학생도 아는 거다"라고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점포 구입 결제 여러번.. 검찰서 무혐의 처분 결국 사건은 검찰로 넘어갔다. A씨는 CCTV 영상과 결제 내역 등 증거 자료와 의견서를 정리해 검찰에 제출했다. 우여곡절 끝에 절도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A씨가 해당 점포에서 여러 번 상품을 구입하고 결제한 내역이 있고 물건의 가액이 4000원에 그쳐 훔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절도범은 반드시 잡아야 하고 처벌하는 게 맞다"면서도 "하지만 실수로 결제 안 했을 경우에 대비해 CCTV 캡처 사진을 붙이거나 카드사를 통해 연락하는 방법도 있고, 경고음이 울리는 시스템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0 10:09:52[파이낸셜뉴스] 무인점포에 얼굴이 박제당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숍에 박제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새벽마다 아들이 키우는 사마귀 먹이 잡으러 집 밑에 있는 무인숍에 간다. 매장 앞에 벌레가 많이 매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나방, 귀뚜라미 등 사마귀 먹이를 잡은 그는 아이스크림을 사 먹기 위해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한쪽에 자신의 사진이 붙어있었기 때문. 보통 무인 가게에 붙는 건 절도범들의 사진이다. 놀랍게도 A씨는 '선행 시민'으로 박제당한 것이었다. 게시물에는 "다른 분이 그냥 두고 가신 건데 바쁘신 와중에 밖에 있는 제품을 냉장고 안에 넣어주셔서 감사하다. 연락해 주시면 조그마한 성의 표시를 하려고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에 대해 A 씨는 "나이 먹더니 쓸데없는 오지랖만 늘어서 어디 갈 때마다 열려 있는 냉장고나 널브러진 물건들, 땅에 굴러다니는 쓰레기를 정리하는 버릇이 있다"며 "저 날 캔커피 한 개가 밖에 있길래 냉장고에 넣어드렸더니 연락 달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저 무인숍에선 양질의 사마귀 먹이를 얻고 있기 때문에 서로 상부상조하는 셈이라 연락은 따로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뜻밖의 얼굴 박제" "반전이 있었네" "상부상조 웃기다" "가게 입장에서는 벌레도 잡아주고 관리도 해주는 좋은 사람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31 14:42:11[파이낸셜뉴스] 아이스크림 5개를 구매하면서 1개만 계산한 노인의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6일 부산 사상구 한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노인 A씨가 아이스크림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함께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아이스크림 판매점으로 들어오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냉장고 문을 연 그는 검은색 봉지에 아이스크림 4개를 넣었다. 이어 한 개를 더 집어 들고는 계산대로 향했다. 그리고는 손에 든 아이스크림 한 개 값 800원만 지불하고 유유히 가게를 나섰다. 찜찜한 마음에 CCTV를 다시 돌려본 업주는 A씨가 검은 봉투에 아이스크림 4개를 몰래 넣는 모습을 확인했다. 업주는 "유인 매장인데도 절도를 벌이는데 무인 매장은 얼마나 도둑이 많겠나"라며 "어른이 어른답지 못한 세상에 부끄럽다"고 분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인이 있는데 저렇게 가져간다고?" "얼마나 어이없을까" "너무 뻔뻔하다" "진짜 나잇값 좀 하고 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8 11:53:2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 도둑이 들어오자 도망가지 못하도록 바깥에서 문을 잠가버린 업주가 화제다. 이 업주는 아이스크림을 계속 도둑맞자 2시간 넘게 잠복한 끝에 범인을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3일 울산 경찰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울산 중구 우정동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말 재고를 정리하다가 매출과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에는 결제 내역이 없는데, 상품은 비어 있는 것이었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돌려봤고,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수시로 매장 안에 들어와 아이스크림, 과자, 음료수 등을 봉지에 담아 계산도 하지 않고 그대로 나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CCTV에는 이 남성이 지난달 7일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총 30여만 원어치를 훔쳐 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올 때마다 검은색 반바지와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아이스크림과 안주류 등을 봉지에 담가 그대로 들고나갔다. 어떤 날에는 하루에 두 번도 매장에 들어와 상품을 가져갔다. 황당했던 A씨는 이 남성이 주로 새벽 1∼3시 사이에 주로 오는 점을 고려해 지난 6월 30일과 이달 1일 잠복까지 했으나 남성이 나타나지 않아 허탕을 쳤다. 그러던 중 A씨는 지난 2일 밤 이 남성이 안주류 몇 개를 들고 나간 것을 확인하고, 또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 남편과 함께 매장 앞에 차를 대고 기다리기 시작했다. 2시간 정도 지나자 평소 절도를 일삼았던 해당 남성과 같은 인상착의의 남성이 나타났고, 점포 안으로 들어가서 물건을 집자, A씨 부부는 바깥에서 출입문 도어록을 작동시키고 미리 준비해둔 자물쇠로 점포 현관을 잠가버렸다. 동시에 경찰에 신고했고, 점포 안에 갇혀 오지도 가지도 못한 이 남성은 결국 몇 분 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붙잡힌 남성을 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동기와 기간, 정확한 피해 금액 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게 문을 연 지 2개월 만에 도둑을 맞으니 너무 놀랐다"라며 "내 집안에 누가 들어온 것처럼 무섭기도 했다. 그래도 잡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3 14:4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