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 손님들이 개똥 봉투를 버리고 갔다는 사연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무인 매장에 개똥 버린 X'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운영자라고 밝힌 A씨는 "매장 정리 중에 쓰레기통을 치우려는데 평소와 다르게 유난히 악취가 나서 살펴봤다"고 운을 뗐다. 그는 "딱 개똥 비닐봉투처럼 보이는 봉지가 있어 설마 하고 코를 살짝 대봤더니 개똥이더라"며 "그래도 명색이 먹는 것을 파는 가게인데 어떻게 여기다가 개똥을 버릴 수가 있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매장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살펴본 A씨는 지난 주말 개를 데리고 들어온 어린 학생 두 명을 포착했다. A씨는 "개를 데리고 들어온 학생들이 (개똥을) 바로 버리더라"며 "800원짜리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이체를 하는 바람에 연락을 취할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CCTV 영상을 모자이크 해서 매장에 붙여놓을까 했는데 그래도 먹는 것 파는 가게인데 개똥 글 붙었다가 역효과 날까 참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똥 봉투는 좀 아닌 것 같다", "너무하다", "한 번만 더 이런 일 생기면 가게 방역, 청소 비용까지 다 물리겠다고 공고문을 붙여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6 10:48:31[파이낸셜뉴스] 무인매장을 이용했다가 결제 오류가 나 도둑으로 몰린 사연이 전해졌다. 무인매장 측으로부터 30배를 물어내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한다. 28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최근 무인매장이 많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소비자들의 불만도 늘고 있다. 최근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이용한 A씨는 제품 세 개를 구매하려고 했다. 이때 결제 오류로 한 개는 계산되지 않았다. 그러자 점주가 절도라며 30배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요구했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B씨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중복으로 결제됐는데, 차액을 돌려받지 못했다. 그는 JTBC 측에 "(아이스크림 구매 후) 다음 날 카드 내역을 보니까 이중 결제가 돼 있었다"며 "그 업주한테 전화를 해서 확인해달라 했는데 안 해주는 거다"라고 황당해 했다. 한국소비자원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의 소비자 상담 건수는 모두 45건으로 조사됐다. 키오스크 오류로 결제가 되지 않거나, 거스름돈이 환급되지 않는 경우, 제품의 유통기한이 지난 경우가 각각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과 출입 보안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손해배상 약관과 관련, 22곳은 아예 배상 금액을 알리지 않았다. 8곳은 배상 금액이 30배에서 100배까지 통일된 기준이 없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2-29 07:11:43[파이낸셜뉴스] 새벽시간 무인점포를 찾은 한 남성이 가위로 키오스크 계산대를 뜯어 현금 수십만원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2시40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남성 A씨가 가위로 키오스크 계산대를 뜯어 현금 5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는 A씨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매장에 들어선 A씨는 매장 한 바퀴를 돌다가 계산대 앞으로 다가가 가위를 꺼내 들었다. 그는 능숙하게 가위로 키오스크 계산대를 뜯어낸 뒤 현금다발과 동전까지 모두 털어갔다. 해당 무인 매장을 3년 동안 운영해왔다는 B씨는 다음날 매장 정리를 위해 들렀다가 계산대가 뜯긴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B씨는 "남성이 훔쳐 간 금액이 적어도 50만원은 될 것"이라며 "돈을 훔쳐 간 범인 모습을 프린트해 가게에 붙여놨다"고 전했다. 범인의 모습을 프린트해 가게에 붙인 이유에 대해 B씨는 "'자수해서 광명 찾아라'는 의미로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계산대에 든든한 자물쇠를 달아놨다"며 "능숙하게 계산대를 연 것으로 보아 전과가 있는 사람이 아닐지 추측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장을 연 지 3년 만에 처음 절도를 당했다. 무인 매장 장사인데 이런 일을 겪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고 호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2 08:14:15[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실수로 결제하지 않은 남성이 검찰에 송치돼 억울함을 호소했다. "깜빡하고 결제 못했다" 억울함 호소한 단골 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4000원어치 계산을 깜빡했다가 검찰에 넘겨진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제보자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시 강동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방문했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계산대에서 아이스크림 바코드를 찍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제품을 봉지에 담은 그는 거울을 보다 계산하는 것을 잊고 가게 밖으로 나갔다. A씨는 순간의 실수로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며칠 후 그의 집에 강력계 형사들이 찾아온 것. 당시 A씨가 계산하지 않은 상품의 총 가격은 4000원이었다. 그는 점주에게 사과하며 해당 금액을 송금했다. A씨는 "2년 동안 450회 정도 방문해 90만원 이상 써온 점포"라며 "사장님과 대면해 이야기했던 적도 있고 심지어 계산 사고가 있던 다음날에도 아이스크림을 샀다"고 억울해 했다. 점주 "단골인 건 알지만, 신고 안할 수 없다" 점주는 "(절도 사건이) 한두 건이 아니다. 200만원씩 쓸어간다"며 "단골이라 해서 감사하긴 했는데 (그동안) 마음 고생을 많이 해서 신고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A씨에 합의금으로 10만원을 요구했다고. A씨는 경찰의 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어느 날 경찰이 전화로 "왜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서 계속 그러냐"고 물어왔다. A씨가 "합의하라고 해서 연락한 거다"라고 답하자 경찰은 "언제 합의하라고 했나. 그건 본인들이 알아서 하라고 했지. 이상한 소리 하네"라며 반말을 섞으며 나무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점주에게) 4000원을 줘야 할 것 아니냐"고 반문하자 경찰은 "원래 피해자한테 그렇게 가면 안 되는 것 모르냐"고 지적했고, A씨가 "몰라서 그랬다"고 하자 경찰은 "몰라서라고 얘기하지 말라. 기본 초등학생도 아는 거다"라고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점포 구입 결제 여러번.. 검찰서 무혐의 처분 결국 사건은 검찰로 넘어갔다. A씨는 CCTV 영상과 결제 내역 등 증거 자료와 의견서를 정리해 검찰에 제출했다. 우여곡절 끝에 절도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A씨가 해당 점포에서 여러 번 상품을 구입하고 결제한 내역이 있고 물건의 가액이 4000원에 그쳐 훔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절도범은 반드시 잡아야 하고 처벌하는 게 맞다"면서도 "하지만 실수로 결제 안 했을 경우에 대비해 CCTV 캡처 사진을 붙이거나 카드사를 통해 연락하는 방법도 있고, 경고음이 울리는 시스템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0 10:09:52[파이낸셜뉴스] 무인점포에 얼굴이 박제당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숍에 박제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새벽마다 아들이 키우는 사마귀 먹이 잡으러 집 밑에 있는 무인숍에 간다. 매장 앞에 벌레가 많이 매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나방, 귀뚜라미 등 사마귀 먹이를 잡은 그는 아이스크림을 사 먹기 위해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한쪽에 자신의 사진이 붙어있었기 때문. 보통 무인 가게에 붙는 건 절도범들의 사진이다. 놀랍게도 A씨는 '선행 시민'으로 박제당한 것이었다. 게시물에는 "다른 분이 그냥 두고 가신 건데 바쁘신 와중에 밖에 있는 제품을 냉장고 안에 넣어주셔서 감사하다. 연락해 주시면 조그마한 성의 표시를 하려고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에 대해 A 씨는 "나이 먹더니 쓸데없는 오지랖만 늘어서 어디 갈 때마다 열려 있는 냉장고나 널브러진 물건들, 땅에 굴러다니는 쓰레기를 정리하는 버릇이 있다"며 "저 날 캔커피 한 개가 밖에 있길래 냉장고에 넣어드렸더니 연락 달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저 무인숍에선 양질의 사마귀 먹이를 얻고 있기 때문에 서로 상부상조하는 셈이라 연락은 따로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뜻밖의 얼굴 박제" "반전이 있었네" "상부상조 웃기다" "가게 입장에서는 벌레도 잡아주고 관리도 해주는 좋은 사람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31 14:42:11[파이낸셜뉴스] 아이스크림 5개를 구매하면서 1개만 계산한 노인의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6일 부산 사상구 한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노인 A씨가 아이스크림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함께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아이스크림 판매점으로 들어오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냉장고 문을 연 그는 검은색 봉지에 아이스크림 4개를 넣었다. 이어 한 개를 더 집어 들고는 계산대로 향했다. 그리고는 손에 든 아이스크림 한 개 값 800원만 지불하고 유유히 가게를 나섰다. 찜찜한 마음에 CCTV를 다시 돌려본 업주는 A씨가 검은 봉투에 아이스크림 4개를 몰래 넣는 모습을 확인했다. 업주는 "유인 매장인데도 절도를 벌이는데 무인 매장은 얼마나 도둑이 많겠나"라며 "어른이 어른답지 못한 세상에 부끄럽다"고 분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인이 있는데 저렇게 가져간다고?" "얼마나 어이없을까" "너무 뻔뻔하다" "진짜 나잇값 좀 하고 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8 11:53:2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 도둑이 들어오자 도망가지 못하도록 바깥에서 문을 잠가버린 업주가 화제다. 이 업주는 아이스크림을 계속 도둑맞자 2시간 넘게 잠복한 끝에 범인을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3일 울산 경찰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울산 중구 우정동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말 재고를 정리하다가 매출과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에는 결제 내역이 없는데, 상품은 비어 있는 것이었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돌려봤고,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수시로 매장 안에 들어와 아이스크림, 과자, 음료수 등을 봉지에 담아 계산도 하지 않고 그대로 나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CCTV에는 이 남성이 지난달 7일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총 30여만 원어치를 훔쳐 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올 때마다 검은색 반바지와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아이스크림과 안주류 등을 봉지에 담가 그대로 들고나갔다. 어떤 날에는 하루에 두 번도 매장에 들어와 상품을 가져갔다. 황당했던 A씨는 이 남성이 주로 새벽 1∼3시 사이에 주로 오는 점을 고려해 지난 6월 30일과 이달 1일 잠복까지 했으나 남성이 나타나지 않아 허탕을 쳤다. 그러던 중 A씨는 지난 2일 밤 이 남성이 안주류 몇 개를 들고 나간 것을 확인하고, 또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 남편과 함께 매장 앞에 차를 대고 기다리기 시작했다. 2시간 정도 지나자 평소 절도를 일삼았던 해당 남성과 같은 인상착의의 남성이 나타났고, 점포 안으로 들어가서 물건을 집자, A씨 부부는 바깥에서 출입문 도어록을 작동시키고 미리 준비해둔 자물쇠로 점포 현관을 잠가버렸다. 동시에 경찰에 신고했고, 점포 안에 갇혀 오지도 가지도 못한 이 남성은 결국 몇 분 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붙잡힌 남성을 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동기와 기간, 정확한 피해 금액 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게 문을 연 지 2개월 만에 도둑을 맞으니 너무 놀랐다"라며 "내 집안에 누가 들어온 것처럼 무섭기도 했다. 그래도 잡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3 14:46:26[파이낸셜뉴스] 손님이 카드 단말기에 먹던 막대 아이스크림을 꽂아두고 가 녹아버리는 바람에 수십만원의 피해를 본 무인사진관 사장의 사연이 알려졌다. 2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무인사진관을 운영 중인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성인 남성 두 명이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와서는 사진찍기 전에 단말기에 꽂고 그대로 놔두고 가버렸다”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 매장에 간 A씨는 아이스크림이 녹아있는 카드 단말기를 발견했다. 결국 흘러내린 아이스크림 때문에 카드 단말기는 고장 나버렸고, A씨는 단말기 기깃값과 출장비를 합쳐 총 30만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막대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양손 가득 소품들을 챙겨 촬영 기기 앞으로 한 남성이 들어서고 있다. 이후 이 남성은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먹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둘 곳이 마땅치 않자 막대를 카드 단말기 카드 긁는 부분에 끼워놓은 것으로 보인다. A씨가 올린 마지막 사진에는 녹은 아이스크림이 카드 단말기 전체를 뒤덮은 모습이 담겨 있다. A씨는 고객이 결제한 카드사에 연락해 봤지만 카드사는 “개인정보 등 문제로 인해 중간 개입을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A씨의 번호를 전달하는 것 역시 불가능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는 수밖에 없냐”며 “신고하면 잡을 수나 있는 것이냐”라고 토로했다. 이에 한 누리꾼이 “경찰에 신고하면 바로 잡아주더라. 카드사에 요청할 필요 없다”는 댓글을 달자 A씨는 “저는 좋게 해결하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연락하려 했던 건데 카드사가 안 도와주네요”라고 답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나라면 신고한다” “진심 패고 싶다” “개념없다” “기물파손죄로 형사고소 해라” 등의 반응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9 06:46:34[파이낸셜뉴스] 범일산업이 운영하는 '하우스쿡' 정수조리기가 무인매장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범일산업에 따르면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를 설치한 국내 무인매장이 300개소를 돌파했다. 범일산업 측은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는 라면전문편의점을 비롯해 아이스크림매장, 간편식매장, 개인무인매장에서 설치 수요가 늘어난다"며 "현 추세라면 하우스쿡 정수조리기 설치소가 연내 국내외 합쳐 3000개소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는 '라면조리기', '즉석라면조리기'로도 불린다. 간편 조작과 편리성, 여기에 정수기와 인덕션을 결합한 것이 장점이다. 평소엔 정수기로 사용하고 요리할 땐 인덕션으로 다양한 식품을 조리할 수 있다.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는 출시 7년 만인 지난해 4월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현재 국내외 약 2000개소에 설치한 뒤 운용 중이다. 유럽에는 오스트리아를 시작으로 네덜란드와 독일, 스웨덴 등 수출 지역을 확대한다. 아울러 미국, 남미, 일본, 인도네시아 등 미주, 아시아 등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신영석 범일산업 대표는 "무인매장 운영점주와 가맹본사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연내 국내 무인매장 30% 이상 설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2-27 10:09:34[파이낸셜뉴스] 제주에서 헬멧을 쓰고 무인점포에서 절도행각을 벌인 4명의 일당을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13일 JIBS에 따르면 설날인 지난 10일 오전 3시쯤 제주시내 한 무인가게에서 헬멧과 복면을 착용한 일당이 침입해 키오스크 안에 있던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4명의 일당 가운데 2명은 점포 밖에서 망을 보고, 다른 2명이 절도행각을 벌이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2분도 채 되지 않았다. 범행 후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진 이들은 인근에 있던 또 다른 무인매장에서도 물품을 훔치는 등 절도행각을 벌였다.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무인점포만 1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10대 청소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청소년들이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절도 등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6월까지 무인 매장 절도 건수는 총 2830건으로 월평균 471건이었다. 이는 전년(월평균 351건) 대비 34%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 중 10대가 저지른 절도 비율이 52%로 절반을 넘었다. 특히 범행을 한 청소년 가운데 촉법소년이 포함된 경우가 적지 않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훔치는 물건이 과자나 아이스크림 같은 군것질이다 보니 죄의식 없이 일종의 ‘놀이’처럼 범죄가 유행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 지난해 10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 작년 10월 21일 오전 1시4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무인점포에서 키오스크를 강제로 뜯어내고 현금 100만원을 들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1명으로 밝혀진 이들은 헬멧을 쓰고 공구를 이용해 현금 등을 훔쳤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3 08:3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