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저출생 대책 일환인 '장기전세주택Ⅱ(시프트2)' 입주자 소득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면적은 확대한다. 월 소득 900만원이 넘는 무자녀 맞벌이 부부도 신청할 수 있고, 젊은 신혼부부에게 불리한 무주택 기간 가점은 폐지한다. 서울시는 오는 23~24일까지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장기전세주택Ⅱ 300가구에 대한 입주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전용 49㎡ 150가구(무자녀 가구)와 59㎡ 150가구(유자녀 가구)이며, 전세보증금은 49㎡ 3억5250만원, 59㎡는 4억2375만원이다. 현 시세 대비 50% 저렴하다. 신청대상은 혼인신고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모집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다.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무주택 기준이다. 소득기준은 전용 60㎡ 이하는 2인기준 월 649만원이다. 맞벌이 가구는 2인기준 974만원이다. 전용 60㎡ 이하 주택만 공급되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우 월평균 소득 974만원인 무자녀 맞벌이 부부도 신청가능하다. 또 장기전세주택Ⅱ에는 단지별 면적 기준이 적용돼 무자녀 신혼부부도 49㎡ 형을 신청할 수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10 18:29:15[파이낸셜뉴스] 가난한 집일수록 아이를 낳지 못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태어나는 아이 중 열에 아홉은 중산층 이상에서, 열에 한 명만 저소득층에서 태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신간 '0.6의 공포, 사라지는 한국'에서 인용한 '소득 계층별 출산율 분석과 정책적 함의' 연구보고서를 보면, 소득계층에 따라 출산 비율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었다. 연구진은 아이를 낳은 가구가 100가구 있다고 전제하고,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소득별 구간에 따라 저소득층·중산층·고소득층으로 나눠 비율 변화를 살펴봤다. 그 결과, 저소득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11.2%에서 2019년 8.5%로 2.7%p 떨어졌다. 100가구가 아이를 낳았는데, 그중 저소득층 가구 수는 9명이 채 안 된다는 의미다. 중산층 가구 비율도 같은 기간 42.5%에서 37.0%로 하락했다. 반면 고소득층 가구 비율은 46.5%에서 54.5%로 8%p 증가했다. 아이를 낳은 100가구 가운데 고소득층이 47가구에서 55가구로 늘어났다는 얘기다. 소득별 구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을 활용했다. 그에 따르면 중위소득의 75% 이하를 벌면 저소득층, 200% 이상을 벌면 고소득층이며 그 사이가 중산층이다. 가계금융복지 조사 자료를 토대로 2021년 1인당 중위소득(세후 기준)은 연 3174만원이다. 연간 2380만원 아래로 벌면 저소득층, 6348만원 이상 벌면 고소득층에 속한다. 정 교수는 "결과적으로 모두가 아이를 낳지 않기 시작한 시대이지만 고소득층은 그래도 아이를 낳고 있고, 중산층은 아이 낳기를 주저하고 있으며, 저소득층은 아예 출산을 포기하기 시작했다고 추측할 수 있겠다"며 "이제는 '유전자녀, 무전무자녀'라는 말이 생길 수도 있겠다"고 봤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2-22 15:29:22【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여성들의 평생 무자녀 비율이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자료를 인용해 주요 국가의 여성의 무자녀 비율을 조사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970년생 여성의 50세 시점 무자녀 비율은 일본이 27%로 비교 대상 국가 중 압도적으로 높았다. 스웨덴의 무자녀 비율은 12.2%, 미국은 11.9%로 나타났다. 무자녀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핀란드도 20.7%였다. 일반적으로 개발도상국의 출산율이 선진국보다 높고 무자녀 여성 비율은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일본의 무자녀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신문은 인구학적으로 50세 시점까지 자녀가 없는 여성을 ‘평생 무자녀’로 분류했다. 일본의 무자녀 여성 비율은 앞으로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저출산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55년에 50세가 되는 2005년생 여성들의 무자녀 비율은 33.4%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3명 중 1명의 여성이 아이를 갖지 않는다는 계산이다. 최근의 혼인 수 감소 경향이나 출산 의욕 저하를 감안하면 평생 무자녀인 사람의 수는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2020년 내각부가 진행한 저출산 사회에 관한 국제의식 조사에 따르면 '자국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한 사람은 일본이 38.3%였다. 프랑스 독일의 약 80%, 스웨덴의 97%에 비해 낮았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7-14 10:15:59[파이낸셜뉴스] 기혼 여성이 아기를 낳지 않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개발원이 24일 펴낸 'KOSTAT 통계플러스' 겨울호에서 박시내 통계청 인구총조사과 서기관과 박혜균 실무관은 '저출산 시대, 기혼여성 해석하기' 보고서를 통해 기혼여성 중 무자녀 여성의 비중은 2010년 4.4%에서 2020년 8.4%로 4.0% 포인트(p)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기혼여성 출산율은 2010년 96.0%에서 지난해 91.6%로 4.4%p 하락했다.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중을 보면 무자녀 기혼여성의 경우 24.2%에 불과했다. 유자녀 기혼여성(51.8%)의 절반 수준이다. 단 추가계획 자녀수는 무자녀 기혼여성이 1.51명으로 유자녀 기혼여성(1.08명)보다 많았다. 기혼여성의 미출산율을 보면 최근에 태어난 여성일 수록 미출산율이 높았다. 1950~1954년생의 경우 미출산율이 30.5%였지만 1960~1964년생은 44.7%, 1970~1974년생은 65.5%였다. 1980~1984년생은 85.2%나 됐다. 통계청은 "혼인과 출산 지연 현상으로 출산 이행률 곡선도 우하향하는 경향"이라고 분석했다. 권동훈 통계청 복지통계과 사무관, 진영원 주무관은 이슈분석 '사회적현물이전을 반영한 소득통계 시험작성 결과'에서 무상급식·무상보육·의료비 지원 등 사회적현물이전을 반영한 소득통계가 소득분배지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다. 이들은 사회적현물이전 반영 전 0.339인 지니계수가 의료부문을 반영했을 때 0.305, 교육부문을 반영했을 때 0.322, 보육부문 반영시 0.336으로 낮아져 소득분배지표가 개선됐다고 했다. 주재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인지데이터센터장이 국제성평등지수를 통해 한국의 성평등 수준을 분석한 내용도 담겼다. 주 센터장은 유엔개발계획(UNDP)의 성불평등지수(GII)와 세계경제포럼(WEF)의 성 격차 지수(GGI)를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의 성평등 수준은 인간개발과정에서는 낮지만 참여·기회·배분 영역에서 성격차가 매우 큰 국가라고 설명했다. 'AI 온라인 가격정보 정제 방안'에서는 안상건 통계청 사무관과 정언진 주무관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사용한 '온라인 가격정보 정제 시스템'을 활용하면 온라인에서 수집한 대량의 데이터에 대해 품목과 단위 정보를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외에도 임수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모델 동향 분석'을 주제로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언어모델의 특성과 동향에 대해 분석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1-12-24 13:44:40오는 11월부터 민영주택의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 중 30%는 추첨제 방식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1인가구도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을 할 수 있게 된다. 청약가점이 낮은 무자녀 신혼부부나 고소득자들도 특공의 기회가 열렸다.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생애 최초, 신혼부부 특별공급 제도 개편방안'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6일 열린 '청년특별대책 당정협의회'의 후속 조치다. 우선 신혼·생애최초 특공 물량 30%의 요건을 완화해 추첨으로 공급한다. 민영주택(민간분양)에만 적용되며, 저소득층·다자녀가구 등의 배려 차원에서 국민주택(공공분양)은 제외된다. 또 4050세대 등 기존 대기수요자의 반발 등을 감안, 일반 공급(가점제) 비중은 그대로 유지된다.이에 따라 민영주택의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물량의 70%를 배정했던 우선공급(소득기준 130% 이하)은 50%로, 30%였던 일반공급(소득기준 160% 이하)은 20%로 줄어든다. 30% 추점 대상에는 1인가구와 현행 소득기준인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60%(3인가구 965만원)를 초과하는 맞벌이가구가 포함된다. 다만 현행 소득기준(월평균 소득 160%)을 초과할 경우 '부동산 가액 3억3100만원 이하'의 자산기준을 적용해 '금수저 특공'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신혼 특공의 30% 추첨 물량 시 자녀수는 고려하지 않는다. 1인가구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에 한해 생애 최초 특공 청약이 허용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09-08 18:44:341971~1975년생의 경우 비혼 여성 10.1%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자녀 기혼여성도 6.2%에 달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보건복지 이슈&포커스'에서 완결출산율은 1941~1945년 여성에서 3.73명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1956~1960년 1.96명, 1971~1975년 1.62명의 출산율 수준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인구정책연구실 신윤정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최근 합계출산율뿐만 아니라 코호트(동일 출생연도 인구집단) 완결출산율도 하락하고 있다"며 "출산이 늦은 연령으로 미루어지고 결과적으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984년에 인구대체수준인 2.10명 이하로 낮아졌으며 2000년대 초반에 초저출산수준인 1.3명 이하로 낮아졌다. 특히 최근 3년간 2016년 1.17명, 2017년 1.05명, 그리고 2018년 0.98명(잠정)으로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5~29세 여성과 30~49세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 추이를 살펴보면 15~29세 여성의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30~49세 여성의 출산율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출산 시기 지연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넷째 자녀 출산 진도비와 셋째 자녀 출산 진도비가 1940년대 코호트부터 1960년대 코호트까지 급속하게 하락했으며 1975년 출생 코호트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둘째 자녀 출산 진도비는 1956~1960년 코호트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하다가 1971~1975년 코호트로 오면서 다시 하락의 폭이 커졌다. 또 1971~1975년 코호트의 경우 비혼자 여성의 비율은 10.1%로 파악됐다. 과거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무자녀 기혼 여성 비율도 6.2%로 나타났다. 신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출산율 감소는 출산을 미루는 것과 비혼자의 증가, 그리고 결혼한 부부들이 당초 낳기를 희망한 수만큼 현실적으로 자녀를 낳지 못하고 있는 데 있다"며 "정책적인 노력을 통해 출산에 대한 희망과 현실의 간극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4-03 10:39:50청년들이 결혼을 미루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초혼연령 30세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를 낳는 나이도 자연스레 올라가면서 출생아 수와 추가계획자녀 수를 더한 기대자녀수는 현재 인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인 '인구대체 수준'을 밑돌고 있다. 또 기혼여성 10명 중 1명 꼴로 아이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결혼을 하더라도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이 생기면서 30대 기혼여성의 취업자 비중은 20대에 비해 급감하는 모습이었다. 통계청 산하 통계개발원이 20일 발표한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0~2015년 결혼한 집단의 초혼연령은 29.4세로 조사됐다. 이는 1950~1954년 결혼한 인구의 초혼연령(19.1세)를 10세 이상 웃도는 수치다. 1970~1974년(21.9세), 2000~2004년(26.8세) 등 초혼연령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출산율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1950~1954년 결혼한 집단의 출생아 수는 4.49명을 기록한 이후 1990~1994년(2.0명)까지는 2.0명대 수준을 간신히 유지했다. 그러나 1995~1999년(1.93명), 2000~2004년(1.88명), 2005~2009년(1.77명) 등 1.0명대의 초저출산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2010~2015년은 1.32명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현재 낳은 자녀 수와 향후 낳을 것으로 계획하는 자녀 수를 더한 기대자녀수는 2010~2015년 인구대체 수준인 2.1명보다 낮은 2.07명을 기록했다. 결혼하더라도 아예 아이를 낳지 않는 기혼여성들도 늘고 있다. 실제 1980~1984년 결혼한 집단의 무자녀 비중은 2.0%였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5~2009년에는 9.0%까지 치솟았다. 10명 중 1명은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또 앞으로 아이를 낳을 계획이 없는 기혼여성의 비중도 2000~2004년 5.0%에서 2010~2015년 8.2%로 상승했다. 여성이 결혼해 첫 출산이 발생하기까지의 소요기간을 뜻하는 '첫 출산간격'은 1950~1954년 결혼 집단부터 1990~1994년까지 감소하다 1990년대 후반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개발원 김경용 실장은 " 2000년대 중반 결혼 집단부터 만혼으로 인해 첫 출산간격이 완만하게 감소했다"면서 " 이 시기의 낮은 출산율 유지에 첫 출산간격 증가라는 속도의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결혼한 집단일수록 결혼 후 출산까지의 기간이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첫째 출산부터 막내 출산까지의 소요기간을 의미하는 '출산기간'은 1950~1954년 결혼한 집단은 11.4년이었지만 2010~2015년 결혼한 집단의 경우에는 2.2년으로 크게 줄었다. 기혼여성의 취업자 비중은 아동 연령이 높을수록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자녀의 연령이 0세인 기혼여성의 취업률은 27.0%에 불과했지만 1세는 31.9%,2세는 36.6%, 3세는 39.4%, 4세는 41.7%, 5세는 43.4%, 6세는 44.2%로 꾸준히 증가했다. 자녀 연령이 11세가 넘어가면 기혼여성의 절반은 취업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청년층의 취업자 비중은 20대 후반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나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결혼 및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0~24세의 취업자 비중은 남성은 31.7%, 여성은 43.1%로 여성이 11.4%포인트 더 높았다. 25~29세 취업자 비중의 경우 남성 67.5%, 여성은 68.6%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30~34세의 취업자 비중은 남성은 87.1%로 20대 후반(67.5%)에 비해 19.6%포인트 상승하는 반면, 여성은 59.8%로 20대 후반(68.6%)에 비해 8.8%포인트나 감소했다. 남성의 취업자 비중은 노동시장 진입 후 50대 전반까지 90% 내외 수준을 유지하 반면 여성의 취업자 비중은 'M'자 곡선 형태가 뚜렷했다. 여성 취업자 비중이 20대에 정점을 찍고 30대부터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다 40대부터 다시 상승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20대 후반 여성 취업자 비중은 68.6%를 기록했고, 30대 후반은 56.5%를 나타냈지만 40대 후반의 경우 다시 63.6%까지 상승했다. 김 실장은 "2010년에는 30대 전반(56.1%)과 30대 후반(55.2%)의 취업자 비중이 유사하나, 2015년에는 30대 후반의 취업자 비중(56.5%)이 가장 낮아 여성의 경력단절 함몰의 시기는 지연되고, 함몰의 깊이도 완화됐다"고 말했다. 기혼여성의 경력단절 사유로 '결혼'의 비중은 감소하고, '임신·출산' 및 '자녀양육'의 비중이 증가했다. 경력단절 사유로 20대는 '임신·출산'(42.9%)의 비중이 높았고, 30대는 '임신·출산'(45.1%)과 '자녀양육'(9.3%)의 비중이 높았다. 또 50대와 60대 이상은 결혼(69.1%, 68.9%)과 가족돌봄(5.0%, 9.0%)의 비중이 각각 높았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7-11-20 12:02:19대법원 청사 지난해 30여만쌍이 결혼하고 11여만쌍이 갈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부부의 절반은 자녀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법원행정처가 펴낸 '2015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된 혼인신고는 30만7489건이며 이혼신고는 11만5889건이었다. 이 중 9만3708쌍은 협의이혼했고, 2만2181쌍은 재판으로 이혼했다. 전년도 이혼접수 건수는 11만5725건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 차이가 45.8%로 가장 많았다. 경제문제(11.6%)와 배우자 부정(7.6%), 가족간 불화(7.1%), 정신적·육체적 학대(4.0%), 건강상 문제(0.6%)가 뒤를 이었다. 신혼 이혼은 줄고 황혼 이혼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이혼사건을 분석한 결과 동거기간이 4년 미만인 부부는 23.5%(2만7162쌍)로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0년 27.0%, 2011년 26.8%, 2012년 24.6%, 2013년에는 23.7%였다. 반면 이혼 부부 중 동거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는 지난해 3만3140쌍(28.7%)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2010년엔 23.8%, 2011년 24.8%, 2012년 26.4%, 2013년 28.1%였다. '무자녀 이혼'이 지난해 처음으로 전체 이혼의 절반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해 이혼 부부 중 50.4%(5만8073쌍)는 미성년 자녀가 없었다. 자녀 1명을 두고 이혼한 부부는 2만9972쌍(26.0%), 자녀 2명이 2만3344쌍(20.3%)이었다. 3명 이상은 3863쌍(3.3%)이었다. 무자녀 이혼 비율은 2010년 46.0%에서 해마다 늘어나다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2015-11-03 14:33:25국세청은 근로장려금 신청자격 요건 확대로 올해 수급자는 지난해(52만가구)보다 70%증가한(38만 가구)90만 가구가 혜택을 입는다고 3일 밝혔다. 국세청은 90만가구에 5월까지 근로장려금을 신청하도록 안내했다.근로장려금은 원천징수된 소득자료 중 근로소득자,보험모집인,방문판매원 등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올해 신청가구수가 증가한 이유는 세제개편에 따른 신청자격 요건이 완화됐기 때문이다.특히 올해는 무자녀 부부가구까지 대상자가 확대돼 약 35만 가구가 추가로 근로장려금 신청자격을 취득했다. 국세청 최상로 소득지원과장은 "50대 이상이 80%로 18세 미만의 자녀는 없으나 근로를 제공하는 노년층 부부가구가 주료 혜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신청자격 요건은 지난해 부양자녀수 1명 이상에 총소득 기준금액 1700만원,최대지급액 120만원이었던 것이 올해는 부양자녀수가 3명 이상이고 총소득이 2500만원이면 최대 200만원까지 지급된다. 특히 총소득이 1300만원이고 배우자는 있고 자녀가 없는 경우에도 최대 70만원까지 지급받게 된다. 근로장려금 신청자를 소득종류별로 보면 근로소득자가 84만 가구로 93.3%, 보험모집인 또는 방문판매자가 약 6만 가구로 6.7%를 점유하고 있다. 이중 무자녀가 35만 가구(38.9%)이고 1자녀 22만 가구(24.4%), 2자녀 26만 가구(28.9%), 3자녀 이상 7만 가구순으로 나타났다.무자녀 부부가구의 도입으로 50세 이상 가구가 35만 가구로 전년(6만 6000 가구) 대비 5.2배 증가했다. 그러나 18세 미만의 부양자녀가 있는 55만 가구의 경우 30~40대가 46만 가구로 83%를 차지해 예년과 비슷했다. 신청안내 가구 중 61만(67.4%)가구가 이번에 새로 신청하고 지난해까지 1회 이상 수급한 경험이 있는 가구가 29만여 가구(32.6%)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또 다문화 가정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1만 2000가구에게도 근로장려금 신청을 안내했다. 다만 근로장려금을 받기 위해서는 5월말까지 신청해야 지급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신청자격 요건도 배우자 또는 부양자녀, 총소득 기준금액, 주택, 재산재산요건 등 신청요건을 반드시 검토한 후 신청해야 한다.근로장려금은 금융재산 확인 등 신청자격 요건에 대한 심사를 거쳐 9월 말경 지급된다. 신청자는 근로장려세제 홈페이지(www.eitc.go.kr)에서 공인인증서로 접속하거나 회원으로 가입한 후 아이디로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12-05-03 11:26:44서울 거주자중 핵가족은 감소한 반면 무자녀부부·1인가정·한부모가정 등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0일 각종 통계를 담은 ‘e-서울통계’를 발간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인구주택 총조사결과 일반가구는 지난 95년 296만6000가구에서 지난 2005년 331만가구로 늘어났다. 구성비율은 부부와 자녀가 동거하는 ‘핵가족’형태가 43.6%(144만2000가구), 1인가구가 20.4%(67만6000 가구), 자녀 없이 사는 부부가 11%(36만5000가구), 한부모와 자녀가 사는 경우는 9.6%(31만8000가구)였다. 3세대 이상 사는 가구는 6.5%(21만3000가구)였으며, 조부모와 손자가 같이 사는 가구는 0.2%(700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가족 가구는 지난 10년전(156만2000가구)에서 7.7% 줄었고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5년 52.7%에서 지난 2005년 43.6%로 9.1%포인트 줄어 서울 전체 가구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거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녀를 키우지 않는 부부가구는 10년전보다 59.5%(13만6000가구) 늘었다. 부부만 사는 가구의 가구주 연령을 보면 1995년에는 20대가 25.9%, 30대가 25.5%, 60세 이상이 29.5%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으나, 2005년에는 20대는 8.7%로 줄어들고, 60세 이상 가구주는 43.1%로 늘어났다. 특히, 1인 가구 중 가구주가 60세 이상 노인인 가구는 2005년 12만7000 가구로 전체 1인 가구의 18.9%를 차지, 10년 전 보다 127.3%(7만1000 가구) 증가했다. 이중 여성 노인 1인 가구가 76.5%(9만7000가구)로 남성 23.5%(3만 가구) 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구성 변화의 원인으로는 저출산과 혼인감소, 이혼증가, 고령화 등이 꼽혔다. 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당 1997년 1.34명에서 2005년 0.92명으로, 혼인율은 인구 1000명당 1995년 9.3건에서 2005년 7.0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혼율은 인구 1000명당 1995년 1.5건에서 2005년 2.5건으로 늘었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7-31 09: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