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이 출범한 뒤 첫 재판에 출석하는 길에 아무런 말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윤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10시 2분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8차 공판에 출석하면서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출입구를 지났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이 '내란특검이 사건을 넘겨받고 출석한 첫 재판인데 입장이 있느냐', '경찰에 직접 출석하는 건 거부하고 있는데 특검 소환에는 응할 생각이 있나', '외환 혐의에는 입장이 없나', '김건희 여사는 계속 소환 불응하느냐'고 물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재판은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이 지난 19일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처음 열린 공판이다. 박억수 특검보가 공소 유지를 위해 출석한다. 이재식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 권영환 합동참모본부 계엄과장의 증인신문도 이어질 예정이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6-23 10:28:31[파이낸셜뉴스]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세 번째 포토라인에 섰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윤 전 대통령은 26일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5차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그는 지난 두 번의 기일과 마찬가지로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이 '대선 앞두고 국민께 하실 말씀 있느냐', '불법 계엄에 아직도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 '검찰의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 영장 발부 요청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부정선거 영화를 왜 본 것이냐'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은 계엄 당일 국회로 출동한 이상현 전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여단장(준장)의 증인신문이 예정됐다. 이 전 여단장은 지난 2월 국회에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게 '윤 전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5-26 10:15:31[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 선수에게 거액을 요구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 일당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7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 모 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윤 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양 씨는 오후 1시 44분, 포승줄에 묶인 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공갈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직도 손 씨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는가', '손 씨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씨 역시 '수천만 원을 추가로 요구한 이유가 무엇인가', '협박을 두 사람이 공모했느냐'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손 씨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양 씨는 지난해 6월,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3억여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올해 3월, 손 씨 측에 접근해 7천만 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양 씨와 교제하며 협박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남경찰서는 손 씨의 고소장을 접수, 14일 저녁 이들을 체포하고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 초음파 사진의 진위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7 14:45:0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칭하며 북미대화 의지를 내비쳤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묵묵부답이다. 대미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던 최고인민회의에 아예 불참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4일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14기 12차 회의가 22~23일 개최됐는데 김 위원장은 당 총비서로서 참석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 불참에 따라 대미·대남 메시지는 별도로 나오지 않았고, 김 위원장이 지시했던 ‘적대적 2국가론’ 반영 헌법 개정 여부도 밝혀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 직후 북한은 관영매체에 두 줄짜리 보도를 하는 데 그쳤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은 이제 핵보유국”이라는 발언도 거론치 않았다. 이에 22일 최고인민회의가 예정된 만큼, 김 위원장이 직접 대미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최고인민회의는 김 위원장 집권 이후 20차례 열렸는데, 이 중 11차례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했고 5차례 직접 연설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초 최고인민회의에선 김 위원장이 연설을 통해 적대적 2국가론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김 위원장이 이번 최고인민회의에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대미·대남 메시지를 삼간 건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협상의 구체적인 조건도 제시하지 않은 가운데 선제적으로 속내를 드러내봐야 실익이 적다는 판단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트럼프 2기 출범 직후라는 점에서 앞으로 미국의 대북정책 향방을 지켜보겠다는 의미”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핵보유국 언급을 했지만 협상의 틀 내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게 아니고, 트럼프 고유의 협상 스타일에 비춰 북한에 러브콜을 보내 관리하려는 모양새”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분수령은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 발표와 미 고위인사들의 대북 언급 수위, 올해 상반기 한미연합훈련 실시 여부”라며 “다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더라도 파국을 의미하는 건 아니고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협상 전략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트럼프 정부의 구체적인 대북정책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반응하는 건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기존 강 대 강 대응 기조를 유지하며 수위가 조절된 자위적 핵무력 고도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이른바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을 천명한 바 있다. 과거 트럼프 1기 정부와의 북미협상이 ‘노딜’로 끝난 것을 두고 대화무용론을 펼친 것인데, 이를 내세워 향후 북미협상의 주도권을 쥐려고 한다는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1-24 11:01:23[파이낸셜뉴스]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끝났다. 서울남부지법은 19일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오전 11시 40분께까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성배씨(64)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했다. 전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에 나와 취재진 앞을 묵묵부답인 채 법무부의 호송 차량에 몸을 실었다. 취재진은 "대통령 부부와는 어떤 사이입니까"와 "정치 자금 왜 받았습니까", "영천시장 선거 말고 다른 선거 때도 돈을 받은 건 없습니까" 등의 질문을 전씨에게 했다. 전씨는 무속인 '건진법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018년 경북 영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등 지역 정치인으로부터 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지난 17일 서울남부지검에 의해 체포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8일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는 한편 전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전씨가 불법 자금을 코인으로 세탁하려 했는지도 파악 중이다. 전씨는 2022년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물로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과시하며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에서 고문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2-19 11:58:13[파이낸셜뉴스] 무속인 '건진법사'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남부지법은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성배씨(64)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가진다. 전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전 10시 5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출석했다. 취재진은 "대통령 부부와는 어떤 사이인가"와 "정치 자금 왜 받았는가", "영천시장 선거 말고 다른 선거 때도 돈을 받은 건 없는가" 등의 질문을 했지만 전씨는 마스크를 쓴 채 묵묵부답으로 법원에 들어갔다. 전씨는 무속인 '건진법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018년 경북 영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등 지역 정치인으로부터 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지난 17일 서울남부지검에 의해 체포됐다. 서울남부지검 지난 18일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는 한편 전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전씨가 불법적으로 수수한 정치자금을 코인으로 세탁하려 했는지도 파악 중이다. 전씨는 2022년 대선 때 당시 윤석열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물로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과시하며 여러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에서 고문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2-19 10:16:43[파이낸셜뉴스]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서울남부지법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를 받는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이날 오후 1시34분께 회색 코트를 입고 법원에 도착한 손 전 회장은 '친인척 부당대출 관여 혐의 여전히 부인하는지' '친인척 대출에 대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알고 있었는지' '오늘 어떤 점을 소명할 건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내준 616억원 규모의 대출액 중 350억원이 부당하게 대출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더해 손 전 회장 지휘 하에 70억~100억원대의 추가적인 불법 대출이 이뤄진 게 아닌지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손 전 회장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를 포함해 구체적인 경위를 집중 규명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내 우리금융지주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22일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1-26 09:58:5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기 오후 1시 47분께 법원에 도착했다. 차량에서 내린 이 대표는 법원 입구 앞에서 대기 중이던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하며 대화를 나눈 뒤 법정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선고를 앞두고 입장이 어떤지’, ‘유무죄 판단 예상’, ‘위증 고의성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위증교사 사건은 이 대표가 지난 2019년 2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김병량 전 성남시장 비서인 김진성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 TV토론에서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이 대표는 2020년 이 사건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김씨의 위증 덕분에 당시 무죄를 확정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재판 과정에서 증인이었던 김씨에게 이 대표가 여러 번 전화해 위증을 요구했다는 것이 이번 의혹의 골자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25 14:04:53[파이낸셜뉴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 대출 주도 의혹을 받는 우리은행 임모 전 본부장이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임 전 본부장은 27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오후 1시50분께 남색 정장에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도착했다. 임 전 본부장은 '친인척 관련 대출이 정상 절차에 따라 진행됐는지' '대출해주고 대가성으로 금품을 받았는지'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지난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임 전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 전 본부장은 우리은행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으로 재임하면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와 친분을 쌓은 뒤 부당 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보다 앞서 지난 24일 검찰은 손 전 회장 처남 김모씨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27 14:08:29[파이낸셜뉴스] 1조원대 가상자산 출금 중단 혐의로 재판을 받던 가상자산예치서비스 업체 대표를 법정에서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이날 오전 10시께 경찰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한 A씨는 "흉기를 어떻게 반입했나", "코인 손해를 본 게 억울해 범행한 것인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묵묵부답으로 법정으로 향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8일 오후 2시 26분께 서울남부지법 3층 법정에서 방청 도중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을 받던 하루인베스트 대표 이모씨의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병원으로 이송된 이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출금 중단 사태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손해에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집에서 사용하던 과도를 가방에 넣어 법정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금속 탐지 기능이 있는 법원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져 법원 보안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씨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하루인베스트에 코인을 예치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업계 최고 수익을 지급할 것처럼 속여투자자 1만6000여명으로부터 1조4000억원 상당의 코인을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30 10:5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