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직장 동료에게 "좋아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으나 무시당하자 동료의 음료수에 락스를 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특수상해미수, 재물은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16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5월 같은 마트에서 일하던 동료 B씨가 마시려던 음료수에 락스를 넣어 해치려 했으나 냄새를 맡은 B씨가 이를 마시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좋아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 등을 보냈으나 B씨가 답장을 하지 않은 채 메시지를 차단하고, 직장 상사에게 이를 알리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첫 번째 범행 며칠 후에도 B씨가 마시려던 커피에 락스를 넣었으나, B씨가 마시지 않아 또다시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또 B씨의 조끼 주머니에서 B씨 휴대전화를 가져가 한 달가량 자신의 집 등에 숨긴 혐의도 받는다. B씨 휴대전화에서 자신이 B씨에게 보낸 문자 등을 삭제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범행 방법, 행위의 위험성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B씨는 A씨 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02-17 00:20:32윤현숙이 안상태의 문자에 화가났다. 1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애정만만세'에서는 남다름(김유빈 분)의 조언으로 오정심(윤현숙 분)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 위해 남대문(안상태 분)이 오정심을 찾아갔다. 딸 다름이와 함께 "사랑한다"라는 말을 열심히 연습한 남대문은 오정심에게 할 말이 있다며 앉았고 "아줌니, 사..사.."라고 했지만 말을 끝맺지는 못했다. 잔뜩 긴장하고 있던 오정심에게 남대문은 "잠깐만 기다려보라"며 핸드폰으로 무언가 했고 곧 오정심의 핸드폰에 문자가 왔다. 문자음에 오정심은 핸드폰을 켰고 남대문은 "그거 제가 보낸 거구만유"라며 열어볼 것을 권했고 그 문자 안에는 '제가 새라면 아줌니의 날개가 되드리고~'라고 시작된 사랑의 문자가 담겨져 있었다. 이 문자를 본 오정심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고 남대문은 자신의 말에 감동을 받았다고 생각했지만 곧 "감동을 받기는 개뿔! 지금 내가 이혼녀라고 무시하는 거에요? 아니면 두번째라고 대충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거에요?"라고 화를 냈다. 오정심이 화를 내고 나가버리자 남대문은 "다름이는 대체 어떤 연속극을 보길래 이렇게 잘모된 정보만 알려주는거여"라며 "텔레비전을 업애던지 부셔버리던지 해야지 안되겠구먼"이라며 어쩔줄 몰라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한정수(진이한 분)가 강재미(이보영 분)의 총명죽 레시피를 훔쳤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ralph0407@starnnews.com남연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바람에실려’ 이준혁, 카리스마 폭발 록커 변신! '바짝긴장' ▶ 홍경민 김광석 곡 완벽소화, 소름돋는 폭풍 가창력 무한감동 ▶ '인기가요' 브아걸 뮤티즌송 수상, 제아 '눈물펑펑' ▶ 스타킹 강호동 오프닝 등장..마지막 방송 자막 이어 무한감동 ▶ 남자의 자격 야구단 창단, 좌충우돌 야구정복기..양신 분노 왜?
2011-10-16 23:12:13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 광희가 ‘씨엔블루’의 정용화와의 문자 사건을 폭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한 광희는 ‘MC 청문회 특집’을 맞아 MC 정용화의 청문위원으로 등장, 정용화에게 문자를 보냈다가 굴욕을 당한 사건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소에서 광희는 “정용화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어서 자존심이 상했다”며 “4월초 정용화와 한 방송에서 만났다. 서로 친하게 지내자고 인사한 뒤 내가 먼저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날 답장이 왔는데 ‘네’ 한 글자였다”고 깜짝 폭로해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더불어 그는 “다시 문자를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 자존심이 상했다. 음악 방송에 함께 출연하기에 만났을 때 인사를 건넸는데도 나를 모른척해서 무지 속상했다”고 밝혔고 함께 출연한 가수 김태우 역시 정용화에게 장문의 문자를 남겼지만 하루가 지나서 아주 짧은 답장을 받았다고 거들었다. 이에 정용화는 “씨엔블루 멤버들은 개인 소지가 아닌 공용 휴대폰을 사용한다. 내 경우에는 와이파이가 가능한 지역에서 MP3 플레이어를 통해 문자를 확인한다”며 문자 굴욕 사건에 대해 해명해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방송직후 네티즌들은 게시판을 통해 “광희 얼마나 자존심에 상처 받았을까”, “정용화도 사정이 있어서 그런거였네”, “저런 상황이라면 답장을 보낸 게 더 신기하네”, “광희야 무시한 거 아니니까 화내지마”, “말 그대로 해프닝이네요”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한편 이날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한 장우혁은 "자신의 홈페이지 개설 축하 인터뷰를 씨엔블루에게 거절당했다"고 폭로해 정용화는 시종일관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타엔 강민경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n@gmail.com 관련기사 ▶ 1박2일 제작진, 더 이상의 스포일러 막기 위해 '함구령' ▶ 수지, "폭풍 구설수 중 후덕수지 별명이 가장 속상해" ▶ 김희철 JYP 폭탄발언 “내 마음의 소속사는 JYP~” ▶ ‘미스리플리’ 이다해, 박복한 여자?..선정성 논란
2011-05-31 16:44:05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 광희가 씨앤블루 정용화에게 무시당한 사연을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 MC 청문회 특집에서 정용화의 청문위원으로 출연한 광희는 정용화에게 “본인의 라이벌은 누구죠?”라는 물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에 정용화가 “광희씨요”라고 답하자, 광희는 웃으며 “지난 4월초 모 방송에 함께 출연해서 친하게 지내기로 했던 거 기억하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날(친하게 지내기로 한 날) 정용화씨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다음날 왔다”며 “그것도 단답식으로 ‘네^^’ 라고 와서 저로서는 굉장히 자존심이 상했다. 성의는 없지만 참고 그날 저녁 다시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었다. 다음 날 음악방송에서 마주쳤는데도 모른체 해서 나를 무시하는 줄 알았다”고 그동안 쌓였던 감정을 폭로했다. 광희의 거침없는 폭로에 정용화는 “진짜 받아본 적이 없다”며 “‘친하게 지내요’라고 문자 보냈다”고 해명했다. 이에 광희는 “저도 문자 받은 적 없다”며 “자존심 상하게 제가 형이예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문자 사건이 일어난 뒤로는 정용화와 인사를 잘 안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정용화는 광희뿐만 아니라 선배가수 김태우와 장우혁의 폭로에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스타엔 최정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n@gmail.com 관련기사 ▶ 이승기, '최고의 사랑' 출연 무산...결국 카메오로 출연 ▶ 세바퀴 권리세 VS 지나, 비욘세 섹시댄스 완벽 재현 '눈길' ▶ 1박2일 VS 나가수 시청률 대결 1위는? '여배우 승' ▶ 장우혁 정용화 추궁, 아이돌계 단군 부탁 거절? "가식아냐?"
2011-05-31 01:46:18남편이 아내가 보낸 메시지에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이 부인에 대한 '무시'의 증거로 채택돼 이혼이 성사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대만 신추 가정법원은 남편이 메신저인 '라인' 메시지에 지속적으로 응답하지 않는 것은 여성의 결혼 생활이 개선될 여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며 이혼을 허락했다. 성이 린씨인 이 여성은 최근 6개월 동안 끊임없이 남편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그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 심지어 그는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메시지를 남편에게 보냈다. 그러나 남편은 응답이 없었다. 그는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는데, 메시지만 읽고 왜 대답이 없느냐고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남편은 병원을 한 번 방문했다. 그러나 법원은 남편이 부인의 메시지를 계속해서 무시했다며 이는 이혼 사유가 된다고 판단했다. 부부는 지난 2012년 결혼했으며 아내는 50대, 남편은 4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7-07-19 08:49:31[파이낸셜뉴스] 오페라 '토스카' 공연 중 앙코르를 둘러싼 논란이 진실 게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최근 내한 공연을 진행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기우(59)는 공연 중 '무대난입'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사전 협의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반면 이번 공연을 주최한 세종문화회관 측은 계약 조건에 앙코르에 관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관객과 네티즌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다. '한국 관객을 얼마나 무시했으면 저런 태도를 보이느냐'는 의견이 대세인 가운데 게오르기우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네티즌들의 댓글도 쏟아졌다. "오페라 공연 중에 앙코르를 부르게 한 건 지휘자의 잘못이다"라는 지적이다. 세계적 소프라노의 비매너, 야유 쏟아진 무대 게오르기우는 지난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토스카’ 공연 당시 테너의 3막 앙코르에 무대에 들어와 소리치며 항의하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샀다. 그는 3막에서 테너 김재형이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을 두 번 부르자 무대 한쪽에서 손을 휘저으며 등장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Excuse me"(잠시만)를 반복하다 "It's not a recital. Respect me"(이건 독창회가 아니다. 나를 존중해달라)라고 외친 뒤 사라졌다. 이 같은 돌발 상황에 공연의 흐름이 잠시 끊어지기도 했으며 화난 표정과 목소리가 객석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의 행동 때문에 공연 감상을 방해 받았다고 느낀 관객들은 커튼콜 때 뒤늦게 나오던 게오르기우에게 야유를 쏟아냈다. 이에 게오르기우는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휙 돌아서 무대 뒤로 모습을 감췄다. 게오르기우의 돌발 행동에 대부분 관객이 ‘어이 없다, 괘씸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비판 목소리를 냈고, 일부는 세종문화회관 측에 환불까지 요구했다. 이에 주최 측인 세종문화회관이 게오르기우 측에 '공연 파행'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으나, 게오르기우는 사전 협의를 언급하며 반박했다. 게오르기우 소속사 "앙코르 하지 않기로 사전에 합의했다" 그의 소속사 인터뮤지카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페라 공연 도중 어떤 연주자도 앙코르를 하지 않기로 사전에 협의했다"라며 "게오르기우는 극에서 벗어난 앙코르가 오페라의 서사 흐름을 방해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협의에도 2막 공연 당시 지휘자는 게오르기우에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Vissi D'arte Vissi D'amore) 앙코르를 제안했고, 게오르기우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위해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3막 테너의 아리아에서는 이런 결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라며 “이 문제에 대해 굳은 신념을 지니고 있는 게오르기우는 개인적 모욕(personal affront)으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 중 무대에 난입한 게오르기우의 태도는 관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서울에서 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한 극단장은 "설령 게오르기우의 주장이 사실이라 해도 무대가 끝나고 잘잘못을 따졌어야 했다"라며 "공연 중 무대에 난입해 동료 가수의 노래와 관객의 감상을 방해해선 안 됐다"고 지적했다. 세종문화회관 측 "앙코르 거부는 게오르기우의 희망사항 일 뿐 합의한 바 없다" 세종문화회관은 12일 게오르기우 측의 주장에 대해 즉각 재반박에 나섰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게오르기우가 개인 매니저를 통해 본인을 비롯한 모든 출연자의 앙코르가 없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통역에게 문자로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를 합의라고 주장할 수 없다"라며 "앙코르는 사전 계획이 아니라 라이브 공연 중 관객, 성악가, 지휘자 간 ‘교감’이 있을 때 가능한 것으로, 이는 지휘자에게 속한 권한이다. 소프라노 1인의 희망에 따라 결정되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사안의 본질은 게오르규기우가 오페라 3막에서 공연 진행을 방해함으로써 관객의 공연 관람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사실”이라며 "소프라노의 앙코르에 대한 철학과 의견이 수용되지 않은 것에 대한 항의가 필요했다면 공연 방해가 아닌 다른 방법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한편, 오페라에서는 성악가가 작품의 대표 아리아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열창한 뒤, 관객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낼 경우 알코르를 하기도 한다. 지난해 서울시오페라단의 '투란도트'로 처음 한국 무대에 섰던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 역시 관객들의 남다른 호응에 작품의 대표 아리아인 '네순 도르마'(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두 번 부른 적이 있다. 그러나 게오르기우는 이를 수긍하지 못했다. 그는 2016년 4월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극장(빈 슈타츠오퍼)에서의 '토스카' 공연 당시에도 세계적인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별이 빛나건만'을 앙코르까지 부르자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당황한 카우프만은 푸치니의 선율에 목소리를 얹어 "우리에겐 소프라노가 없다"고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2 14:04:47[파이낸셜뉴스] 수영장 특유의 ‘텃세’ 문화가 명절 때마다 ‘떡값 논란’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이번 추석 역시 예외는 아니다. "1만원이든, 2만원이든" 왕고할머니의 단톡방 소환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명절을 앞두고 수영 강사에게 줄 떡값을 내라는 회원의 강요 때문에 곤란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수영장 떡값을 내라고 한다"는 글의 작성자 A씨는 "강습비가 주 4회, 한 달 25만원이다. 강사는 한 달에 한 번씩 쉬고 수영장 정기휴무로 2번 쉬고, 이번 추석에는 운영 안 한다더라"라며 "강습비도 아까워 죽겠는데 떡값을 내라고 한다. 이해 안 된다"라고 적었다. 이어 "왕고 할머니가 개인적으로 와서 떡값 드리자고 얘기하더라. 그냥 무시하고 안 내려고 했는데 단체 대화방에 초대됐다"라며 "저번에 강사가 수영 자세 찍어준다고 핸드폰 가져오라고 했을 때 번호 교환했는데 이런 일로 초대될 줄 몰랐다"라고 하소연했다. 초대된 단체 대화방에는 "2년 차 고인물 ○○○입니다. 매년 설, 추석 명절에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모아 떡값으로 작은 성의를 표하고 있다"라는 말과 함께 "1만원이든 2만원이든 성의껏 송금해 주시면 정산해서 단톡방에 공지해드리겠다. 20만원 드릴 예정"이라며 계좌번호를 공유하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강습비 내는데, 떡값까지 왜?".. 불편한 수강생 A씨는 "사립 수영장인데 지금 줄줄이 '송금했습니다' 문자 올라오고 있다. 돌아버리겠다"라며 "난 강사도 별로 마음에 안 드는데 이만한 수영장 없어서 다니는 입장이라 참여 안 하고 싶다. 센터가 싼 편도 아니고 2만원이 너무 아깝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동시에 "강사는 나이 좀 있는 여성분이다. 왕따당하는 건 상관없는데, 내가 돈 안 낸 거 강사가 알면 안 그래도 못 가르쳐주는데 더 안 알려줄까 봐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떡값을 비롯해 수영장에서 자주 논란이 되는 회원들 간의 텃세 문제 때문에 일부 운동센터들은 ‘단체모임 및 단체 대화방 참여 요구 금지’, ‘커피, 떡돌리기, 촌지 등 물질적 요구 금지’, ‘실력에 관계없는 자리 지정 금지’ 등의 공지사항을 내걸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2 08:52:23[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가 정산 대금을 받지 못한 티메프(티몬·위메프) 피해 판매업자를 위해 마련 중인 3000억원 규모 '신용보증기금·IBK기업은행 협약 프로그램' 구축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프로그램 가동을 위한 추가 자금 출연은 필요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신보의 보증 부담이 소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카드사를 필두로 한 금융권에서도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신보 보증으로 티·메프 판매업체 구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가 티메프 판매업체를 위해 조만간 시행하겠다고 밝힌 신보·기은 협약 프로그램은 신보 보증 여력을 활용해 가동하는 방식이 될 예정이다. 정부의 추가 출연 없이 신보의 일반보증 운용배수(보증잔액/보증재원)를 높이는 형태를 선택했다. 신보는 앞서 2024년 업무계획에 총보증 운용배수를 12.5배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 불확실성 등에 비춰 목표 비율을 적정 운용배수(10배)보다 높여 잡은 것이다. 신보의 법정 운용배수는 20배지만 시뮬레이션상 15배를 넘어가면 보증 제도를 제대로 운용하기 어렵다고 추산한다. 특히 계정별로 살펴보면 일반보증 운용배수를 9.3배로 전망해 전년(9.1배)보다 전망치를 높였다. 계정상 유동화회사 보증이나 저금리대환 위탁, 소상공인 위탁 등을 제외한 모든 사업은 일반보증으로 분류돼 신보·기은 협약 프로그램도 이를 재원으로 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프로그램 가동으로 신보 보증비율 일부 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리 비율까지 여력이 있어 치명적이지 않다는 관측이다. 신보 관계자는 "현재 총보증 운용배수가 7배를 상회하는 정도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일반보증 총량이 61조원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3000억원은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히지만 최근 신보 부실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보증배수가 높아지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지난 2021년 2.0%이던 일반보증 부실률은 코로나19를 거치며 2023년 3.5%를 기록, 2024년 4.2%를 목표치로 삼는 상황이 됐다. 이미 지난해 말 신보가 제시한 2024년 총보증 운용배수 9.5배라는 목표치도 적정 운용배수의 턱밑까지 차오른 수치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지난 5월말 기자간담회에서 소상공인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이 늘면서 당장 보증 축소를 논의하긴 이르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보증 규모는 계속 늘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고 지금 수준을 유지하거나 부분적으로 줄여야 될 지 모른다"고 언급했다. 금리와 한도, 보증비율 등을 확정 짓기 위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통상 신보는 기업 1곳당 3억원 한도, 보증비율 90% 범위 내에서 재난 특례보증을 제공했다. 다만 금감원이 티메프 판매업체의 실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는 만큼 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에서 한도나 금리 등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르면 다음주부터 중진공·소진공을 통한 긴급경영안정자금과 함께 신보·기은 프로그램 지원 신청도 받는다는 계획이다. "카드사 부담 확대되나" 추가 지원책 주목 이런 상황에서 티몬·위메프 사태로 상품을 받지 못하거나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 이의신청을 제기한 소비자들에게 결제대금 납부를 유예해주기한 카드사들도 금융당국의 추가지원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BC·하나·NH농협카드 등 9개 전업카드사는 티몬·위메프 사태로 상품을 받지 못하거나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 이의신청을 제기한 소비자들에게 결제대금 납부 유예를 실시한다. 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를 두고 결제대행업체(PG사)뿐만 아니라 카드사도 관련 손실을 분담해야 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할부 항변 가능 거래(20만원·3개월 이상 할부 거래 중 잔여 할부금이 남아있는 경우)를 한 회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결제 대금 납부 유예를 안내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할부에 한해 진행되는 것인 만큼 각 카드사가 지게 되는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피해규모가 커질 경우 카드사가 손실을 부담하게 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카드업계는 금융당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카드사 부담 여부는 결제취소 규모가 확정된 후에 논의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말해 규모가 커질 경우 어떤 식으로든지 카드사에도 고통분담 요구가 있을 전망이다. 결제취소를 떠안게 된 PG사의 유동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카드사가 PG사로부터 받을 대금을 유예해준다든지 PG사의 가맹수수료를 인하해주는 등의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7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PG사가 손실을 떠안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카드사와의 (책임 분담 등) 상황 조정에 대해서는 무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챙겨보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카드사도 손실을 분담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박신영 기자
2024-08-04 15:22:37여야의 수장을 뽑는 국민의힘 및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구도에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 체제가 초·중반 대세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여당발 폭로전은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분위기에 균열을 만들어 내는 모양새다. 이에 국민의힘 전대가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까지 진행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보다 낮은 40.47%를 기록했다.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유불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최종 득표율 65%를 목표로 내세운 한 후보는 막판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한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이틀 동안 전당대회 투표에 참여해 귀중한 권리를 행사해 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직 참여하지 못하신 당원 동지들께서는 앞으로 이틀 동안 진행될 ARS 투표에 꼭 함께해 달라"고 밝혔다. 저조한 투표율에 대한 해석은 후보마다 엇갈리는 상황이다. '어대한' 분위기가 당원들의 투표 의욕을 떨어뜨렸다는 분석도 존재하는 반면, 전대 막판 공소 취소 부탁 폭로전이 당원들의 실망감을 불러왔다는 해석도 있다. 나경원·원희룡 후보의 경우 공소 취소 부탁 논란을 고리로 한 후보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나 후보는 이날 SNS에 "왜 우리 보수우파의 눈물은 닦아주지 않고, 왜 우리 당은 외면했나"라며 "한 후보는 민주당의 비판에 눈치를 본 것이고, 훗날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 무서웠던 것"이라고 썼다. 따라서 관심은 한 후보의 과반 득표율 확보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한 후보 측은 과반 득표에 자신감을 갖고 있지만, 나·원 후보 측은 결선투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 전대가 폭로전으로 과열되면서 전대 후 극심한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선거운동 기간 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제안, 공소 취소 부탁 폭로 등으로 날 선 공방을 벌인 후보들이 전대 이후 원팀으로 거듭날 수 있겠냐는 우려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한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투표 결과는 2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되는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28일 결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한층 더 공고해지는 상황이다. 전날 제주·인천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90.75%를 기록한 이 후보는 이날 강원과 대구·경북에서도 90%대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을 기준으로 누적 91.70%의 득표율을 얻었다. 때문에 2년 전 전대에서 이 후보가 기록한 역대 최고 득표율 77.77%를 경신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 연설회가 끝난 뒤 "어려운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동시에 깊은,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대표 경선에서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지역 경선마다 발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는 달리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내달 18일 전대에서 한번에 발표될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최아영 기자
2024-07-21 18:08:49[파이낸셜뉴스] 여야의 수장을 뽑는 국민의힘 및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구도에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 체제가 초·중반 대세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여당발 폭로전은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분위기에 균열을 만들어 내는 모양새다. 이에 국민의힘 전대가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까지 진행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보다 낮은 40.47%를 기록했다.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유불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최종 득표율 65%를 목표로 내세운 한 후보는 막판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한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이틀 동안 전당대회 투표에 참여해 귀중한 권리를 행사해 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직 참여하지 못하신 당원 동지들께서는 앞으로 이틀 동안 진행될 ARS 투표에 꼭 함께해 달라"고 밝혔다. 저조한 투표율에 대한 해석은 후보마다 엇갈리는 상황이다. '어대한' 분위기가 당원들의 투표 의욕을 떨어뜨렸다는 분석도 존재하는 반면, 전대 막판 공소 취소 부탁 폭로전이 당원들의 실망감을 불러왔다는 해석도 있다. 나경원·원희룡 후보의 경우 공소 취소 부탁 논란을 고리로 한 후보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나 후보는 이날 SNS에 "왜 우리 보수우파의 눈물은 닦아주지 않고, 왜 우리 당은 외면했나"라며 "한 후보는 민주당의 비판에 눈치를 본 것이고, 훗날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 무서웠던 것"이라고 썼다. 따라서 관심은 한 후보의 과반 득표율 확보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한 후보 측은 과반 득표에 자신감을 갖고 있지만, 나·원 후보 측은 결선투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만약 결선투표까지 진행된다면 나·원 후보의 자연스러운 연대로 이어져 '어대한' 기류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전대가 폭로전으로 과열되면서 전대 후 극심한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선거운동 기간 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제안, 공소 취소 부탁 폭로 등으로 날 선 공방을 벌인 후보들이 전대 이후 원팀으로 거듭날 수 있겠냐는 우려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한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투표 결과는 2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되는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28일 결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한층 더 공고해지는 상황이다. 전날 제주·인천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90.75%를 기록한 이 후보는 이날 강원과 대구·경북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을 기준으로 누적 91.70%의 득표율을 얻었다. 때문에 2년 전 전대에서 이 후보가 기록한 역대 최고 득표율 77.77%를 경신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 연설회가 끝난 뒤 "어려운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동시에 깊은,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대표 경선에서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지역 경선마다 발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는 달리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내달 18일 전대에서 한번에 발표될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최아영 기자
2024-07-21 15: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