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서해 백령도에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를 갖춘 생태관광체험센터가 건립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5월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백령도 하늬해변(점박이물범 집단서식지)과 진촌리 마을 일원에 2024년까지 총 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해 생태관광체험센터, 물범관찰 전망대, 에코촌, 생태공원,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생태관광지역은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곳으로 생태관광 육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지정하고 있다. 생태관광지역인 백령도 하늬해변과 진촌리 마을은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해양보호생물)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점박이물범은 지난 1940년대에는 약 8000여 마리가 서해에 서식했지만 최근에는 1500마리로 개체 수가 많이 감소했다. 그러나 하늬해변에서는 어렵게나마 매년 봄부터 늦가을까지 200∼300여 마리의 점박이물범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육안으로도 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는 바위 쉼터 3곳이 있고 점박이물범에 대한 비정부기구(NGO)와 지역주민 주도의 보호활동 기반이 형성돼 있다. 인천시에서 추진 중인 생태관광체험센터는 생태관광지역을 훼손하지 않고 탐방, 학습, 보호, 연구 등의 활동을 지속가능하게 지원할 수 있는 생태관광 거점공간이다. 지상 2층에 건축 총면적 1178㎡ 규모로 전시·체험관, 사무실, 커뮤니티 공간과 카페 및 기념품점 등이 설치된다. 또 센터와 함께 조성되는 생태공원은 환경 피해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자연을 관찰·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캐릭터 조형물, 생태연못, 주차장 등 최소한의 휴게 및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생태탐방로는 친환경설계 기법 적용을 통해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동·식물 등을 접하거나 관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센터를 기점으로 도보탐방 2개 코스(5㎞)도 조성된다. 이 밖에 점박이물범을 상시 관찰할 수 있는 물범관찰 전망대와 연구자나 탐방객의 연구, 조사 등을 지원하는 마을의 특성을 살린 친환경 숙박시설인 에코촌도 건립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총 사업비 90억원 중 내년까지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총 40억원을 확보했다. 또 올해 사업 대상 부지에 내년 7월까지 설계공모를 통한 기본 및 실시설계와 각종 행정절차(문화재위원회 심의, 군사협의 심의위원회, 건축인·허가 등)를 마무리하고 2023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4년 말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관광객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켜 양질의 경험을 하는 동시에 자연보전에 기여토록 유도하고 결과적으로 지역주민에게 경제적인 편익을 제공함과 더불어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0-20 10:46:27[파이낸셜뉴스] 강남구가 '수서동 궁마을 역사 탐방로'(이하 탐방로) 정비 공사를 지난 4일 완료하고 자연과 역사문화재를 즐길 수 있는 고즈넉한 산책로를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서역-궁마을-가마터 유적지-봉헌사 절터-광평대군 묘역'을 잇는 약 2.6㎞, 도보 40분 가량 소요되는 탐방로에서는 대모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서울시 유형문화재 광평대군 묘역 등을 만날 수 있다. 탐방로에 있는 조선시대 '사찰 유적지'와 '기와 가마터'는 2013년 수서동 540 일대 아파트 부지를 개발하다 발굴된 유적지다. 조선시대 봉헌사로 추정되는 절터와 그 절을 유지보수하기 위한 기와 가마터 4기가 있다. 구는 이 유적지를 원형 그대로 이전 복원해 향토유적 관람 시설로 조성했다. '궁마을 비원'은 가마터 옆 무단경작지를 궁마을의 숨겨진 아름다운 비밀정원 콘셉트로 재단장했다. 백일홍, 복자기 등 우리나라 고유 수종의 수목 및 초화류 1만3000본을 식재하고 데크쉼터를 조성했다. 봄꽃과 가을낙엽 등 사계절 자연을 느끼면서 휴식과 사색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지난 7월 지역주민들이 직접 심은 장미 2724주로 꾸며진 장미화단이 더해져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궁마을 근린공원에 있는 '궁마을 앞마당'은 전통놀이공간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총면적 41만2627㎡의 산에 조성된 광평대군묘역은 세종대왕의 다섯 번째 아들인 광평대군 내외의 묘 700여기와 사당, 재실, 종회당, 종가 등이 보존된 서울시 유형문화재다. 신도비를 비롯한 묘비와 석조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고 서울 근교에 있는 왕손의 묘역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새롭게 조성된 탐방로는 자연과 역사문화재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도심 속 쉼터가 될 것"이라며 "대모산, 양재천 등 강남의 자연을 구민들이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강남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로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9-09 10:11:2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파주 통일동산지구, 포천 한탄강 화적연(禾積淵), 여주 최시형 선생 묘(금사면)·주어사지터(산북면) 등 3곳을 역사·문화·생태·평화 이야기를 담은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역사·문화·생태·평화 융합콘텐츠 개발 공모’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시·군의 역사·문화·생태 관광 자원 활성화를 위해 이야기(스토리텔링)에 기반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내용으로, 지난 3월 공모를 진행했다. 사업 목적, 종합계획서, 관리 능력, 기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파주시, 포천시, 여주시 등 3개 시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지역에는 각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개요를 보면 파주시는 통일동산지구 인근 관광지에서 즐길 수 있는 오두산통일전망대, 검단산, 살래길, 파주장단콩웰빙마루를 도보 보행로로 연결한 ‘항아리 위를 걷다’를 제안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검단산 및 살래길은 서로 2km 거리인데도 서로 다른 역사적·문화적 배경 때문에 개별 관광지로 운영했던 곳으로 이번에 연결이 됐다. 파주 장단콩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내용도 포함했다. 포천시는 지역 명소인 ‘화적연’에 얽힌 설화를 바탕으로 ‘무지개를 위한 꿈 화적연(진경공연)’을 계획했다. 화적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이 흐르는 곳에 형성된 깊은 연못과 13m 높이의 화강암 바위로 이뤄진 국가지정 문화재(명승 제93호)다. 이번 공연은 조선의 12번째 국행 기우제를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로, 극심한 가뭄 속에서 조상들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무지개가 뜨기를 기다린다는 내용이다. 여주시는 동학의 상징인 ‘해월 최시형 선생의 묘’ 인근을 동학의 길로, 한국 천주교 발상의 요람지로서 천주교 강학을 했던 장소인 ‘주어사지’ 인근을 서학의 길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길과 함께, 님과 함께’를 제출했다. 동학의 길은 여주시 금사면 주록리 일대의 8km 탐방로로 수려한 임도와 계곡이 특징이다. 서학의 길은 여주시 산북면 주어리에 위치한 10km 탐방로로 가상현실 시스템(VR) ‘주어사지 가는 길’을 통해 탐방객에게 역사자원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 시작된 이번 공모사업으로 그동안 개발된 콘텐츠는 정조의 효심을 노래한 수원 화성 ‘미디어아트진찬연’, 포천아트밸리 ‘채석공의 노래’, 산정호수 ‘윈터페스타’, 행주산성 ‘행주街(가) 예술이夜(야)’, 4차 산업혁명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신기술을 활용한 증강현실(AR) 미션투어 ‘수원화성의 비밀’, 연천 유네스코 자원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프로그램,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를 재현한 용인시의 ‘청년김대건길’ 등이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앞으로 전문가 자문 등으로 선정된 사업 계획을 보완해 도민이 언제나 안전하게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5~11월 사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4-08 09:46:3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반구대 암각화 가는 길 2km 구간에 저속 전기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전기셔틀버스 운행 등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반구대암각화 마을주민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와 두동면 천전리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 반구대암각화대곡리주민보존사업단’에서 위탁 운영하며 △반구대 친환경 저속전기 셔틀버스 운행 △반구대암각화 주차장 관리 △차량 불법주정차 및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 △반구대암각화 탐방로 환경정비 등이 추진된다. 먼저 반구대암각화를 찾는 관람객들의 마을 내 불법주정차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친환경 저속 전기셔틀버스 2대를 시범 운행한다. 이 전기셔틀버스는 14명을 태울 수 있고 최고 속도는 30km이다. 반구대암각화 주차장~암각화박물관~도보탐방로 입구까지 약 2km 구간을 4~5분이면 오고갈 수 있다. 이와 함께 반구대암각화 방문차량에 대한 기존 주차장 이용 및 셔틀버스 이동을 위해 주차장 주차 면수를 현재 37면에서 64면으로 확장공사 중이다. 셔틀버스는 주차장 조성이 마무리되는 내년 1월 말까지 시범 운영 후 내년 상반기 중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사업단은 반구대 진입로와 탐방로 주변 쓰레기, 수목 정비 등 환경정비 활동과 셔틀버스 운행구간에 대한 원활한 차량 통행, 불법 주정차 및 안전사고 예방 활동 등도 병행해 추진한다. 한편 이번 주민협력사업은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관리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역 주민이 솔선수범하는 문화재형 일자리 참여사업으로 마련됐다.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문화재를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과 상호협력을 통해 반구대암각화의 지속가능한 보존과 역사문화 관광자원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구대암각화 보존·관리와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이번 협력사업이 지역주민과 문화유산이 상생할 수 있는 우수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12-21 09:07: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야간에 개항장 일대의 문화재를 관람하고 체험하는 ‘2021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을 5∼7일 개항장 문화지구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문화재 야행은 ‘팔색향유, 1883 꺼지지 않는 개항의 밤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문화재 야행은 개항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에 대한 영상콘텐츠와 상품을 대상으로 ‘개항장 메이커스 공모전’을 처음 실시했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시민들의 우수작품과 인천무형문화재 작품을 전시하여 시민들과 함께하는 야행의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 지난 7월 소야행에서 선보인 ‘자유공원 플라타너스(시등록문화재 제2호)’의 스토리텔링 미디어 연출 외에도 인천의 문화재인 인천개항박물관, 근대건축전시관, 중구요식업조합 건물 벽면을 활용해 인천의 개항기 역사를 소개하는 미디어 파사드 연출을 새로이 선보인다. 문화재 야행의 진수인 문화재 도보탐방 체험프로그램은 김구와 인천, 청국 조계, 일본 조계, 각국 조계, 근대 경제, 종교를 통한 근대문화 전파를 주제로 한 6개의 코스로 운영된다. 1일 2회 해설사의 스토리텔링이 진행되고 문화재 및 문화시설 18개소가 야간에 개방된다. 또 중구청 일대(신포로 27번길)에 개항기 역사를 보여주는 빛 조형물 및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아트플랫폼 일대의 로맨틱 포토존에서 달빛을 배경으로 버스킹이 진행되어 문화재 야행의 밤풍경 정취를 더하게 된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전환에 맞춰 안전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문화재 야행은 거리두기를 위한 LED우산을 제공하고 방역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우리 시가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에 대해 감상하고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1-01 09:56:10[파이낸셜뉴스]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창덕궁 달빛기행과 궁중음식을 곁들여 경복궁을 야간에 탐방하는 경복궁 별빛야행, 궁중병과를 체험하는 경복궁 생과방 등이 국민 곁으로 다시 돌아온다. 이번 궁궐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일상회복으로 가기 전 시범 운영해 봄으로써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일상회복의 전환을 준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그동안 진행이 중단됐던 궁궐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하되, 백신 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전면 사전 예약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21일부터 시작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은 ‘흥례문-외소주방-교태전-집경당-경회루’로 이어지는 기존 탐방.체험 코스를 변경해 경복궁 북측 공간의 중심인 ‘국립민속박물관(경복궁 출입구)-외소주방-장고-집옥재-건청궁-향원정’으로 새롭게 바꿨다. 새 코스에는 최근 3년여의 복원 공사(2018. 11. ~ 2021. 10.)를 통해 새 단장을 마친 향원정이 들어 있어 의미가 더욱 크다. 같은 날인 21일부터 창덕궁에서 시작하는 ‘달빛기행’은 기존 조별 도보 이동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조별 인원을 기존 25명에서 20명으로 축소해 더욱 안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체험이 될 것이다. 올 상반기에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경복궁 생과방’도 오는 20일부터 관람객 안전과 대기 시간 불편 등을 고려하여 전면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덕수궁만의 특별하고, 품격 있는 문화유산 향유를 위해 올해 첫 선을 보이게 되는 ‘밤의 석조전’은, 접견실 공연과 해설사와 함께하는 석조전 야간 탐방(2층 테라스 카페)이 결합된 야간체험 프로그램이다. 창경궁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야연 ‘악가삼장’은 기존 궁궐 체험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부모님이 체험자로 지접 참여하고 그 가족들은 관람객이 되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0-18 09:09: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 일대를 걸으며 문화재를 관람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제 6회 인천개항장 문화재 소야행’이 오는 7월 1∼4일 인천개항장 문화지구에서 열린다. 28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인천 중구청이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 문화재청과 인천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팔색향유 1883 꺼지지 않는 개항의 밤 이야기’를 주제로 개최된다. 특히 이번 야행에서는 시 등록문화재 지정 예정인 송학동 옛 시장관사가 시민들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도 문화재로 등록 예정이다. 특히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는 수령 약 130여년으로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플라타너스이다. 송학동 옛 시장관사는 지난해까지 인천시 역사자료관으로 사용되다가 야행이 시작되는 7월 1일부터 복합문화 공간으로 시민에게 개방된다. 개항장 문화지구 일원은 경관조명 및 빛 조형물로 연출하고 박물관 및 전시관은 야간 9시까지 무료 개방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움직이는 모던걸&모던보이 포토존, 중구 역사문화해설사와 함께 거니는 테마별 도보탐방이 준비되어 있다. 부대행사로는 가야금 앙상블 ‘그미’의 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또 ‘개항장 메이커스 공모전’도 진행되고 개항장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하는 영상, 상품개발, 기성품 3개 부문의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선정된 작품은 상금과 포상이 수여되고 오는 9월 11일부터 진행하는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현장에 전시된다. 인천개항장 문화재 소야행 및 공모전 관련 내용은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28 14:15:4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14∼15일 인천 개항장에서 ‘제5회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도보로 떠나는 야행’과 ‘랜선으로 떠나는 야행’을 진행한다. 특히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랜선으로 떠나는 야행’은 신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약 152편의 다양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도보로 떠나는 야행’은 해설사와 함께 하는 도보탐방, 스탬프 투어 등 도보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되고, 경관조명 및 불빛조형물 등 볼거리가 제공된다. 특히 이번 야행에서는 신규 개방되는 회의청(옛 청국 영사관 부속 건물), 이음1977, 제물포구락부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인원제한을 하고 방역수칙 등을 준수해 운영한다. 오는 21일부터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랜선으로 떠나는 야행‘을 공식홈페이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12 15:38:30【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는 국내외 평화관광 중심도시로 유명하다. 특히 국내 평화관광객의 70%가 파주를 찾는다. 하지만 작년에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때문에 10월부터 파주DMZ 평화관광은 중단됐다. 관광재개를 위해 파주시는 방역을 강화하고 정부당국의 점검 등을 거쳐 중단 11개월 만에 25일 파주DMZ 평화관광을 재개했다. 평화관광객은 이제 ‘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 ‘DMZ 평화의 길’을 탐방할 수 있다. 파주DMZ 대표관광지인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는 관람 필수코스다. 파주시는 차별화된 DMZ 평화관광 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를 조성하고, ‘리비교 관광 자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 한반도 평화-자유 연결, ‘임진각 평화 곤돌라’ 파주시는 한반도 평화와 자유를 연결하는 ‘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올해 4월부터 운행 중이다. 임진각과 임진강 건너 민간인통제구역을 잇는 총 26대의 곤돌라가 운행되며, 이 중 9대는 바닥이 투명유리로 된 크리스털 캐빈으로 구성돼 있다. DMZ 관광 중단으로 그동안 임진강 건너 정류장에 하차하지 못하고 바로 돌아 나왔지만 이제는 강 건너 정류장에 하차 후 새로 조성된 전망대 등 민간인통제구역 땅을 직접 밟아 볼 수 있다. 현재 평화 곤돌라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각 캐빈에 일행별로 탑승하고 있으며 승객이 하차한 후에는 매번 내부소독을 진행하고 있어 안심하고 탑승이 가능하다. 특히 과거 미군 주둔지였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한 ‘캠프 그리브스’와 연계 관광도 협의 중에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평화 곤돌라를 타면 임진강 건너 캠프 그리브스까지 한 번에 관광이 가능할 전망이다. ◇ 21km ‘DMZ 평화의 길’, 생태환경으로 통일 노래하다 파주시는 작년 8월 ‘DMZ 평화의 길’을 조성해 국민에게 개방했다. 도보와 차량으로 이동하는 21km 코스로 임진각~생태탐방로~도라전망대~철거GP를 횡단한다. 소요시간은 3시간 남짓 걸리며 자연경관과 분단 흔적, 통일을 향한 남북한 노력의 결과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금까지 개방된 DMZ 평화의 길 가운데 ‘철거 GP’ 개방은 파주가 유일하다. 군사분계선과 불과 700m 거리에서 북한땅을 볼 수 있고 그동안 사진으로만 볼 수 있던 등록문화재 76호 ‘구 장단면사무소’도 만날 수 있다. 현재 DMZ 평화의 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개방이 중단된 상태이지만 재개방 준비를 마치고 오는 10월 중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DMZ 평화의 길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1일 2회 운영되며 한국관광공사 누리집 두루누비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고 신청자가 많을 경우 추첨으로 진행된다. ◇ 볼거리 다양한 평화학습장, 제3땅굴-도라전망대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는 파주DMZ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반드시 다녀가는 대표 평화관광지다. 제3땅굴은 1978년 발견돼 군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다 2002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땅굴 총길이는 1635m이지만 관광객 안전상 265m만 공개하고 있다. 모노레일이나 도보로 지하땅굴까지 내려가 직접 땅굴을 걸어볼 수 있다. 이외에도 DMZ 영상관, 전시관, 상징조형물 등 시설이 설치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도라전망대는 서부전선 최북단에 위치하고,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5km 떨어진 해발 167m의 도라산 정상에 있다. 파주시는 2018년 10월 군사시설 느낌을 주던 기존 전망대에서 12m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해 평화와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한 신 도라전망대를 건립했다. 도라전망대에 올라서면 DMZ와 개성공단, 개성 시가지뿐만 아니라 북한의 기정동마을과 송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현재 도라전망대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정보와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XR(확장현실) 망원경을 설치 중이라, 앞으로 도라전망대를 찾는 관광객은 보다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만나게 된다. ◇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 조성, ‘리비교 관광자원화’ 진행 파주시는 임진각에 연면적 4118㎡, 2층 규모로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종합관광센터는 옹진군에서 고성군까지 이어지는 DMZ를 종합적으로 안내하고 홍보하는 거점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북한여행존, 평화체험존, DMZ생태존 등 주요 콘텐츠로 ‘한반도 가상현실(VR) 여행체험관’이 운영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6.25전쟁의 역사를 품고 있는 리비교(북진교)를 의미 있는 장소로 만들기 위한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카이워크, 거점센터, 포토존, 보행로 등을 설치할 예정이며 자연과 평화가 함께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파주DMZ 관광지를 출입하려면 발열 체크와 신원 확인을 거쳐야 하고 관광지별로 방역안내요원을 배치해 대인방역과 차량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관광셔틀 탑승인원 1/2 제한, 곤돌라 탑승 전 소독실시, 일행별 곤돌라 탑승 등 엄격한 방역규칙을 준수하며 코로나19-ASF 세이프관광지로 거듭났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9-29 13:17:48[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시립박물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했던 '2020년 박물관 투어 프로그램'을 오는 29일부터 다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박물관 투어는 시민들에게 지역사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부산박물관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운영이 중단됐다. 시립박물관은 투어 참가 인원을 줄여 밀접접촉을 방지하고, 실내 단체 해설은 이동 중 설명으로 대체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한다. 박물관 투어는 부산박물관, 정관박물관, 복천박물관 시민공원역사관, 임시수도기념관 동삼동패총전시관, 근대역사관을 살펴보는 버스 투어와 유엔평화문화특구 내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유엔평화기념관, 유엔기념공원을 탐방하는 도보 투어로 나눠 매달 1차례씩, 4개 코스로 번갈아 진행한다. 올해는 6.25 전쟁과 피란수도 70주년을 맞아 도보로 유엔평화문화특구 내 유엔평화기념관과 유엔기념공원 등록문화재를 둘러보는 투어도 마련했다. 송의정 시립박물관장은 "이번 박물관 투어가 잃어버린 현대사를 다시 만나는 '기억의 공간'에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는 29일 진행되는 1차 투어의 참가 신청은 22일부터 부산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박물관 교육홍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07-21 09: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