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수도권 문화콘텐츠 기업들을 잇따라 유치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광주시는 3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기업 ㈜오아시스스튜디오, 글로벌 예능 제작사 ㈜루이웍스미디어와 투자진흥지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광주시가 올해 유치한 수도권 문화콘텐츠 기업은 모두 5곳으로 늘었고, 민선 8기 3년간 유치한 기업은 총 17개사에 달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업은 전일빌딩245 5층에 있는 광주콘텐츠허브에 본사 또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총 90명의 지역 인재를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청년을 우선 채용함으로써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해당 기업들에게 행정 지원은 물론 세제·입지 특전(인센티브), 문화콘텐츠 기반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더욱이 이번 유치는 투자진흥지구 제도를 활용한 콘텐츠 기업 유치 전략의 성과로, 지역 내 고용 창출과 산업 기반 강화에 기여하며 광주가 콘텐츠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아시스스튜디오는 지난 2022년에 설립된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기업으로, 디즈니+ '커넥트', 넷플릭스 '종이의 집 Part 2', JTBC '나쁜 엄마'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주목받은 VFX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6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루이웍스미디어는 '피지컬: 100',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등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끈 예능 콘텐츠를 제작해온 기획·제작 전문 기업으로, 본사를 광주로 이전하고 30명의 지역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광주콘텐츠허브에 유치된 ㈜큐로드가 70명의 지역 인재를 채용한 것을 포함하면 총 16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앞서 광주시는 문화콘텐츠 분야 인력 산실인 GCC사관학교 운영을 통해 실무형 콘텐츠 인재를 양성하고, 투자진흥지구의 혜택을 결합해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콘텐츠 인프라, 전문 인력, 정책 지원의 3박자를 모두 갖춘 도시"라며 "이번 유치 기업들이 광주의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주체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3 15:41:11"진주는 남강의 수려한 경관과 진주성, 촉석루, 다양한 축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예향(藝鄕)답게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전국 최고의 체류형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진주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뿐만 아니라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지고, 진주비빔밥·진주냉면 등 먹거리도 풍부하다"며 "진주시 곳곳에서 공연과 체험을 즐긴 뒤 진주를 대표하는 산책 코스인 남가람 별빛길을 걷고,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진양호 노을도 감상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 시장과의 일문일답.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지난해 말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fn전국가을축제평가'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소감은. ▲축제를 개최한 주최 측의 노력뿐만 아니라 진주 시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공무원, 경찰, 소방, 많은 자원봉사자의 협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또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의 뜨거운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축제의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재방문 의향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큰 격려를 받은 만큼 올가을에는 종합평가 1등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진주남강유등축제만의 매력이나 장점은.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949년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의 특별행사로 시작했다. 지난 2000년 처음 자체 행사로 격상, 매년 10월께 빛과 예술의 향연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10월 5일부터 20일까지 16일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펼쳐져 118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우주항공 유등, 대형 검무 유등, K컬처 유등 등 다양한 테마의 유등을 선보이고 드론 라이트쇼와 연계한 불꽃놀이, 김시민호를 통한 뱃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통합상황실을 운영해 신속한 안내와 관리를 했고, 혼잡지역에는 안전망루를 설치해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진행한 10월 도시브랜드 평가에서 진주시를 전국 1위 지역으로 끌어올릴 만큼 그 파급력과 인지도를 자랑했다. 이 밖에도 2020년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 2022년 세계축제협회 세계축제도시 선정, 2023년 지역문화대상 수상, 2024년 아시아 야간형 축제 선정으로 국내외적으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더욱 활성화할 복안은. ▲진주시는 지난해 12월 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돼 유등 제작 전문인력 양성 및 유등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디자이너, 조형, 전기, 배접, 채색 등 분야별 유등 제작 전문인력을 공개 모집하고 등(燈) 디자인 공모, 유등 작업장과 유등 보관소 조성 등 유등의 산업화를 진행해 보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유등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움직이는 유등, K컬처 유등 등 다양한 테마의 유등을 제작하는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의 하나로 소망진산 유등공원에 계절별 테마 유등을 제작·전시해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국내외 유사 축제 사례 및 축제 트렌드 종합 분석, 외부 전문가와 축제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할 것이다. 이를 통해 진주남강유등축제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진주의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소개한다면. ▲진주에 오면 방문해야 할 1순위로 진주성과 촉석루를 꼽는다. 진주성 바로 옆에는 진주대첩 역사공원이 지난해 9월 준공돼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진주성 인근 남강 변에는 유등을 365일 관람할 수 있는 진주남강유등전시관과 소망진산 유등공원, 아름다운 남강의 물빛과 진주성의 경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와 물빛나루쉼터가 있다. 이와 함께 2024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철도문화공원, 복합산림복지시설인 월아산 숲속의 진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산실인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기업가 생가가 소재한 곳에서 한옥체험을 즐길 수 있는 지수승산마을, 진양호공원 등 관광시설이 많다. 사계절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리버나이트 진주, 진주문화유산야행, 올뺨야시장, 자전거 여행 대표 코스 60선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도 있다. 체류형 관광명소로 급부상하는 진주에서 전통과 현대의 멋을 두루 느껴 보시기 바란다. ―이번 축제평가에서 '개천예술제'도 종합순위 10위권에 들었는데. ▲개천예술제는 1949년 정부 수립 1주년을 기리고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개최된 광복 이후 최초의 축제다. 영남예술제로 시작해 1959년 제10회 대회부터 개천예술제로 명칭을 바꾸고 지금까지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6·25전쟁, 코로나 시국 등 국가 비상사태 때를 빼고는 매년 개최하며 맥을 이어온 국내 최대·최고의 예술제라 할 수 있다. 다채로운 예술 경연을 통해 전통예술 전승과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2024-2025 경상남도 지정 최우수 축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전국 및 해외도시들과 교류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경연대회 정부 시상 훈격 격상을 위한 노력과 고품격 종합예술제로의 재도약에 집중할 계획이다. ―진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진주는 문화와 역사,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다. 남강의 수려한 경관과 함께하는 진주성과 촉석루뿐만 아니라 진주의 정원문화를 즐길 수 있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 감성을 자극하는 도심의 철도문화공원 등 보고 즐길 만한 곳이 많다. 진주만의 전통문화가 담겨 있는 진주검무, 진주삼천포농악, 진주오광대 등의 토요상설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진주를 대표하는 먹거리인 진주비빔밥과 진주냉면으로 만끽하는 음식여행도 빠뜨릴 수 없는 매력이다. 남가람별빛길, 진양호 노을도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진주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1-30 18:35:2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문화콘텐츠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문화콘텐츠 분야 인력 양성 산실인 GCC사관학교 2기 교육생 140명을 오는 2월 24일까지 모집한다. GCC사관학교는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미래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인재 육성을 목표로 운영하는 세계적 콘텐츠 인재 양성 교육 플랫폼이다. GCC사관학교는 실감콘텐츠·게임·애니메이션·웹툰 등 4대 핵심 분야에 특화된 실무형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 맞춤형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GCC 사관학교는 1기 교육을 통해 132명의 우수한 문화콘텐츠 인재를 배출했다. 교육생들은 기업 인턴십 프로젝트에 참가해 현장 실무 능력을 향상했으며, 취·창업 개별 멘토링 지원, 취업 박람회 등을 통해 취·창업에 성공해 실무 현장에서 뛰고 있다. 광주시는 또 수료 후에도 교육생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맞춤형 상담을 통해 실무 현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광주시는 GCC 사관학교 2기 교육생을 GCC사관학교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오는 2월 24일까지 모집한다. 실감·게임·애니메이션·웹툰 등 콘텐츠 분야에 관심이 있는 만 18세에서 39세 사이의 전국 청년 미취업자(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 포함)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생은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 등 단계별 선발 절차를 거쳐 3월 4일 최종 선발된다. GCC 사관학교 2기 교육은 3월 17일 개강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VX스튜디오 시설을 갖춘 광주실감콘텐츠큐브와 광주영상복합문화관에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실감콘텐츠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등 4개 분야로, 온라인교육과 기본·심화·기업 연계 팀프로젝트 과정 등 단계별(총 948시간)로 진행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기초·심화교육 기간에 하루 최대 2만원의 교육수당, 기업 연계 팀프로젝트 기간 매월 최대 60만원의 실습수당을 지원한다. 특히 교육생들이 취·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현직 실무자 특강 △1대 1 지도(멘토링) △GCC사관학교 페스티벌(취업 박람회) △글로벌 교육 인증 라이선스 취득 △우수 교육생 해외 연수 기회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GCC사관학교는 1기 수료생을 배출하며 문화콘텐츠 산업의 핵심 인력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2기 과정을 통해 더 많은 청년들에게 도전과 성취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15 09:02:5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문화콘텐츠 분야 실무형 인재 양성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19일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VX스튜디오에서 'GCC사관학교 제1기 수료식'을 갖고 문화콘텐츠 분야 전문 인력 132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신창환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장, 김남희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부회장, 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장, 문화콘텐츠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해 교육생들의 성과를 축하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GCC사관학교는 광주시가 게임·애니메이션·웹툰·실감콘텐츠 등 문화콘텐츠 분야 기업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기관으로,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무료로 교육할 뿐만 아니라 교통비·중식비 지원, 타 지역 교육생을 위한 기숙사 등을 제공한다. 올해 1월 첫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391명이 지원해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제1기 교육생은 총 173명이 입교해 기본과정, 중고급과정, 메이커톤, 팀프로젝트 등 8개월 간 약 1200시간의 체계적 교육과정을 거쳐 이 중 132명이 수료했다. 1기 교육생 중 19명은 취업에 성공해 실무 현장에서 뛰고 있으며, 88명은 지난 10월부터 8주간 26개 사의 기업프로젝트(인터십)에 참여 중이다. 광주시는 수료 후에도 교육생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실무 현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론교육뿐 아니라 기업과 학생들이 협력한 460시간의 팀프로젝트 등 실습이 곁들여진 GCC사관학교만의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이 실무형 인재를 만드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실무와 비슷한 프로젝트 중심의 과제를 수행하면서 전략적 사고, 공동의 문제해결 능력 등을 고루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실제로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기업들은 "GCC의 첨단 장비를 활용해 8개월간 체계적 교육을 받은 덕분에 현장형 실무 인재로 성장했다"면서 "특히 GCC사관학교 학생들은 팀프로젝트 과정에서 기업과 협업해 실전 경험을 비슷하게 해봤기 때문에 인턴십을 하는 동안에도 업무 적응 속도가 월등히 빨라 일반 신입을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해 기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교육생들이 약 8개월간 참여한 성과를 공유하는 전시회와 함께 채용 설명회, 취업 및 창업 매칭 부스 등을 마련해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콘텐츠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 컨퍼런스에서는 원동연 '신과 함께' 프로듀서, 이성호 디스트릭트 코리아 대표, 민지영 수원여대 교수가 각각 K콘텐츠, 실감형 콘텐츠 IP, 생성형 AI 콘텐츠의 최신 동향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강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교육생들의 전시회를 직접 찾아 실감·웹툰·애니메이션 등 작품들을 살펴보고, 1년여간의 GCC사관학교 교육과정을 잘 마쳐준 이들을 격려했다. 강 시장은 "다양한 프로젝트와 실무 경험을 통해 준비된 문화콘텐츠 인재인 GCC사관학교 학생들의 무궁무진한 성장을 응원한다"면서 "광주가 대한민국의 AI×문화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GCC사관학교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의 핵심 인력을 육성하고 공급망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광주를 콘텐츠산업의 허브로 발전시킬 토대를 확고히 마련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9 16:47:27[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시는 덕양구 오금동 일대에 고양영상문화단지를 조성한다.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방송영상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국내외 영상 기업을 유치해 국제적 자족도시를 실현할 계획이다.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 탄력… 개발제한구역 해제·도시개발구역 지정 용역 착수고양시는 지난 1일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도시개발구역 지정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덕양구 오금동 565번지 일원에 개발제한구역 17만5,095㎡를 해제하고, 총 20만1000㎡ 규모로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해 고양영상문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까지 고양영상문화단지 기본구상과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친데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사업 타당성 조사를 완료,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번에 착수한 용역은 내년 6월까지 진행하고, 2024년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사업구역 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2026년까지 토지 보상과 부지조성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영상문화단지에는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실내 스튜디오 대단지,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영상·영화 후반 작업 기업 등이 입주하게 된다. 시나리오 기획, 집필에서부터 영상 촬영과 제작, 유통과 소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한곳에서 이뤄져 비용과 시간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야외 촬영 공간이자 시민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공원을 조성해 영상 콘텐츠 관련 체험과 볼거리로 채울 예정이다. '기생충', '오징어게임'… 국내 최대 규모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고양영상문화단지의 전신인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는 폐정수장을 리모델링해 지난 2011년에 개관했다. 대형·소형수조, 복합형 실내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중 특수촬영 전문 스튜디오다.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는 각종 영화, 드라마 등 160여 편이 촬영된 국내 영상 콘텐츠의 산실이다. 최근 개봉작인 영화 '밀수', 디즈니플러스 '무빙' 등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등 많은 작품들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는 수문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속적인 시설 개선으로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엘이디(LED) 벽을 기반으로 한 가상 스튜디오 교육실을 만들었고, 관련 소프트웨어와 영상 제작 실습 등으로 전문 인력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내부 전시실에서는 증강현실 기반 앱으로 이곳에서 촬영한 총 10종의 영화 작품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영화감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실사 기반의 가상현실 콘텐츠가 마련돼 청소년 대상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를 이용하는 제작사가 관내 영상기업과 협업할 경우 이용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지난해까지 최근 7년 간 관내 35개 기업이 약 210억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양시 기업의 자립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케이(K)-콘텐츠 육성, 다큐 영화제 지원… 방송영상산업 생태계 활성화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고양문화창조허브는 열린 업무 공간과 크로마키·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등 콘텐츠 분야에 특화된 기반 시설을 제공한다. 현재 10개 새싹 기업이 입주해 있고, 30여 개 기업은 가상 오피스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4편과 미디어파사드 기반 실감형 콘텐츠 3편 제작을 지원했다. 또한 웹툰 창작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경기 스토리작가 하우스 고양'은 시나리오 작가를 발굴, 육성해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개인 집필 공간, 창작 지원금, 전문가 특강, 영상기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현재 4기 작가 10명이 입주해 있다. 한편 시는 ‘이비에스(EBS) 국제다큐영화제’, ‘디엠지(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최를 지원한다. 올해 EBS 국제다큐영화제는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리고,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메가박스 고양스타필드점 등에서 작품을 상영한다. 영화제 기간 동안 다큐멘터리 제작을 돕는 ‘케이독스(K-DOCS)’를 지원해 인재 양성을 확대하고, 방송영상산업 생태계를 넓힐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8-16 13:35:53[파이낸셜뉴스] "K팝의 블랙핑크와 BTS,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뒤를 뮤지컬이 지금 이으려 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K-뮤지컬 비전 발표회 'K-뮤지컬 어디까지 가봤니?'에서 "K컬처의 와일드카드로 존재하던 뮤지컬이 이제 K콘텐츠 산업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30일 K-뮤지컬 비전 발표회 ‘K-뮤지컬 어디까지 가봤니?’를 열고 K-뮤지컬 지원 정책과 K-뮤지컬 해외 진출 사례 등을 발표했다. 박보균 장관은 “‘마리퀴리’ 같은 창작뮤지컬이 해외로 수출될 만큼 우리의 뮤지컬 제작 능력과 배우들의 역량이 상당하다”며 "뮤지컬계에서도 영화 ‘기생충’ 같이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는 작품이 나오고, K-뮤지컬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국 뮤지컬은 지난 20년간 지속적인 고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으며, 2022년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작년에 최초로 4000억원을 넘는 티켓판매액을 기록하며 국내 공연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창작뮤지컬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리퀴리'[(주)라이브], '베토벤'(EMK뮤지컬컴퍼니) 등의 국내 작품들이 해외에 수출되는 사례가 다수 나올 정도로 K뮤지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와 같은 뮤지컬계의 노력과 뮤지컬 관련 단체, 공공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도출한 K-뮤지컬 비전, ‘K-컬처를 이끌 K-뮤지컬,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앞으로 ‘K-뮤지컬 국제마켓’을 통해 우리 작품을 소개해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아시아권, 영미권에서의 로드쇼를 통해 해외 쇼케이스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최종 단계에서는 작품의 현지화, 현지와의 공동작업을 지원해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후속지원을 이어간다. 또한 △ 뮤지컬 예비인력과 전문 글로벌 프로듀서 인력을 양성하고 △ 창작산실(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속 지원, 공연예술 창·제작-유통 협력 생태계 구축(예술경영지원센터) 등을 통해 창작뮤지컬을 활성화하는 토양을 다진다. △ 업계와 함께 공연통합전산망을 고도화해 공연시장 정보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이고 공연 투자를 확대하는 환경도 만들어간다. 아울러 서울예술단이 '다윈영의 악의 기원'을 일본 시장에 수출하고 국립정동극장이 올해 초 ‘한국뮤지컬 어워즈’에서 뮤지컬 '쇼맨'으로 대상을 수상한 사례처럼 문체부 유관 단체가 국내 민간 뮤지컬 제작사와 함께 K-뮤지컬의 킬러콘텐츠를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비전 발표회에서는 뮤지컬 제작사와 배우들의 현장 목소리도 들었다. △ 신춘수 ‘K-뮤지컬 국제마켓’ 총감독과 뮤지컬 제작사 (주)네오 이헌재 대표, 라이브(주) 강병원 대표는 K-뮤지컬 해외 진출 사례를, △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한 한국 창작뮤지컬 '영웅'의 양준모 씨와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가든스 페스티벌에 오른 '마리퀴리'에서 열연한 김히어라 씨는 뮤지컬 배우로서 느낀 소감을 발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30 14:46:3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박태영)이 25일 개관 5주년을 맞았다. ACC는 지난 5년 동안 대외적으로 아시아문화를 교류하고 창작하는 거점공간이자 지역에는 문화로 소통하는 열린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11월 현재 문화전당을 다녀간 관람객은 1070만명에 이른다. ■실험적 문화발전소로 '성장' ACC는 지난 5년간 공연 247건, 전시 139건, 교육 177건, 축제 41건, 각종 행사 290건 등 모두 894건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가운데 ACC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담아 자체 기획하고 창·제작한 프로그램은 80%인 715건에 달한다. 다른 문화예술기관과 차별화된 ACC가 갖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아시아 문화자원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창·제작하는 역량을 축적해 실험적 문화 창조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ACC에서 운영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인 'ACC_R'이 콘텐츠 창·제작 과정의 동력으로 작동하며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연구자 등 국내외 전문가 667명이 거쳐 갔다. 국내외 주요 문화예술 및 과학기술, 유관기관과 78건(국내 54건, 국외 24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성과를 확산하고 있다. 창·제작된 콘텐츠의 유통 확대를 위해 아시아컬처마켓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까지 국내 318건, 국외 59건 등 모두 377건의 ACC 콘텐츠가 유통됐다. 이 가운데 27건은 굵직한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ACC는 개관 5년차를 맞이해 향후 5년간의 콘텐츠 중장기 계획을 연내에 수립한다. 내년부터는 대표작품의 정례화 공연을 추진하며, 몰입형 미디어와 체험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상설전시관도 조성해 전당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시아 문화교류의 거점으로 '도약' ACC는 그동안 외국 정부기관 및 예술가들과 활발한 협력 사업을 진행했다. 해외에서도 아시아문화 교류와 예술 활동의 중심기관으로서 ACC에 대한 인지도와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올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아시아 각국 대사관 등이 참여한 2020 아시아문화주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한-아세안특별문화장관회의'와 '아시아문화주간' 성공 개최가 밑거름이 됐다. '아시아문화주간'은 아시아 대표적인 문학인들이 참여하는 '아시아문학페스티벌'과 함께 전당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성장 중이다. 아시아 각국 정부와 음악·무용·스토리 전문가들로 구성된 3개 공동체와 문화예술기관 협력체계인 '아시아컬처네트워크', 'ACC 창작공간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 문화예술 창작과 유통을 위한 협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ACC는 앞으로 신남방, 신북방 정부정책 기조에 맞춰 교류의 대상국가와 영역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내·외 기관과 교류협력을 통해 생산된 콘텐츠는 221건에 이른다. ACC는 체계적인 연구·조사와 아시아 문화자원 보관과 전산화 기능 강화를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5년간 수집한 자료 17만여건 가운데 11만건을 문화정보원, '아시아문화아카이브'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수집된 문화자원들은 콘텐츠로 창작해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115건의 연구결과물들이 콘텐츠로 제작됐다. 올해의 경우 4차 산업기술과 연구 자료를 결합한 실감형 아카이빙 플랫폼 '아시아문화지도'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성큼' ACC는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목표로 지역의 문화예술기관 및 예술계와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오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논의구조를 확장하며 협력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개최 지원, 비엔날레 특별전, 광주미디어아트 페스티벌 등 광주시와 협력 사업과 함께 지역 작가 및 대학과 교류, ACC 문화상품점을 통한 지역 문화상품 판매, 광주소극장축제 등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지난해 ACC-동구청-동명공동체상생협의회간 업무협약 이후 활성화 된 지역 상권 역시 눈에 띠는 성과다. ACC 협력가게는 190개로 늘었다. 협력가게를 이용한 고객이 ACC부설주차장을 1시간 무료로 주차한 건수는 10월 말 기준 4만 3000여대에 이른다. 지역민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과 대중적인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장하고 있다. 어린이와 문화소외계층 등 대상별로 차별화된 문화예술교육과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6만 3300여명이 참여했다. 예비전문가를 포함한 전문가는 2300여명에 이른다. 올해는 비대면 문화예술 교육 17종을 신설하고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전남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60여 곳에 체험 꾸러미 5500개를 배포했다. 시민들과 가족들이 함께 하며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어린이·가족문화축제인 '하우펀(HowFun)', 'ACC브런치콘서트', 'ACC빅도어시네마', 'ACC시민오케스트라', '월드뮤직페스티벌' 등은 ACC가 친숙한 문화공간으로 인식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보다 편리하고 찾고 싶은 전당으로 ACC는 도심 속 복합 문화예술기관으로 고유 기능을 담당하는 실내공간과 하늘마당 등 야외공간을 모두 품은 매력적인 공간이다.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엄선한 현대 이색 복합문화시설로서 한국 전통과 현대적 미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2020 코리아 유니크베뉴(Korea Unique Venue)' 30선에 선정되는 등 대규모 국제회의의 개최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ACC는 한층 더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위해 야외에서 ACC 내부로 접근할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야외 콘크리트 난간을 유리 난간으로 교체해 개방감 있는 ACC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라이브러리파크, 어린이문화원 체험관과 옥상정원도 이용자 중심으로 개편해 활용도를 높이고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전당투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 개관 5주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 ACC는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를 향한 아시아문화의 창' 비전 실현을 위한 역량을 축적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관람객들이 직접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면 디지털 콘텐츠를 확충하고 온라인 유통채널인 '채널ACC+'를 개설해 이용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전쟁의 슬픔' 등 해외 각국과 협력사업도 화상회의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완성작을 만드는 방식으로 꾸준히 교류협력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배우와 관객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디지털 공간에서 상호 소통하는 가상현실 공연인 '비비런' 등 새로운 형태의 융복합 예술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특히 올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선보인 창작공연 '나는 광주에 없었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광주 오월정신을 확산하는 데 기여를 했다. ACC는 앞으로도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담은 콘텐츠 제작과 대외 유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박태영 전당장 직무대리는 "개관 5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을 바탕으로 ACC가 아시아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복합 문화예술기관이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실현의 핵심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11-25 13:32:53[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경복대학교 실용음악과는 미스터트롯 진(眞) 임영웅을 배출한 여세를 몰아 22일 서울랜드 SL STUDIO에서 서울랜드 산하 SL STUDIO(이하 에스엘스튜디오)와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에스엘스튜디오 이솔림 원장, 경복대 최찬호 실용음악학과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실용음악과 재학생 및 졸업생의 음악 콘텐츠 창작 활성화, 음악전문 인력 양성을 통한 취업연계 지원 및 문화예술 교류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경복대 실용음악과 재학생은 에스엘스튜디오와의 첫 프로젝트로 ‘2020 소리소문 콘서트’를 공동 기획해 17일 서울랜드 베니스 야외무대에서 K-pop, 팝, 라틴, 가요 등 다양한 음악으로 콘서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에스엘스튜디오는 서울랜드가 설립한 글로벌 K팝 스타 발굴을 위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아카데미로 40여명의 전문강사로부터 보컬&랩, 연기, 댄스, 작곡&악기, 피지컬 트레이닝을 통한 글로벌 지향 종합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최찬호 학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야외공연은 공연예술의 또다른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학과는 SL STUDIO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예술인 양성은 물론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 실용음악과는 미스터트롯 진(眞) 임영웅을 배출한 실용음악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뮤지컬42번가(페기소여 역) 김환희 배우 등 실력 있는 뮤지션을 다수 배출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7-24 23:39:08[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경기게임마이스터고’가 경기 안양시에 개교한다고 밝혔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문체부가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안양시 등과 협력해 만든 국내 게임 콘텐츠 분야 최초의 마이스터고이다. 다만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교식과 입학식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게임산업은 콘텐츠산업 중에서도 대표적인 고성장·일자리 산업이자 수출 효자 산업이다. 하지만 그동안 현장에서는 인력의 공급과 수요가 불일치해 산업계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을 요구해왔다. 이에 문체부와 경기게임마이스터고, 한국콘텐츠진흥원, 경기도교육청 등은 마이스터고 설립과 원활한 운영계획 수립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해 왔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에서는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단계별 게임 이론 교육과 학년별 게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특히, 학교 내 유휴 공간에 게임 기업을 유치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학협력을 시도해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경기도에는 게임 기업이 밀집해 있어 마이스터고와 기업 간 산학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1대 마이스터고 교장으로는 공모를 거쳐 정석희(한국게임개발자협회 회장) 교장을 선출했다. 정석희 교장은 앞으로 게임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게임산업계, 문체부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마이스터고가 게임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 잡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게임개발과’ 단일 학과로 학년당 4개 학급을 운영한다. 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는 우수한 신입생 77명을 선발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2019년 8월에 게임인재원을 개원한 데 이어 올해 게임마이스터고를 개교한 것은 정부가 게임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게임산업의 근간이 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4-16 08:36:3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 ACC)과 아시아문화원(원장 이기표)이 올 핵심가치를 '평화'로 정하고, '평화를 키우고 문화로 함께 성장하는 ACC'를 위한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ACC는 1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ACC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개관 4년 만에 누적 관람객 1000만명을 달성하고, 지난 3년간 1조 4587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등 국민 문화향유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차별화된 복합문화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난해 대표 창·제작 공연인 '무사' 제작·발표 및 2019년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와 아시아문화주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실험적 창·제작 문화발전소'이자 '아시아 문화교류 거점'으로 역할도 지속 확대해 왔다. 올해는 ACC가 개관 5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ACC가 이루어온 성과만큼 앞으로에 대한 기대와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또 공동 번영의 동반자로서 날로 커지는 아시아의 중요성, 문화여가에 대한 국민 수요 증대, 지역 잠재력 위축 등 눈앞에 놓인 환경변화에 맞춰 새로운 변화와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이에 ACC는 올해를 '변화와 혁신', '동반 상생'의 원년으로 정하고, 핵심가치인 '평화'가 ACC의 개별 문화 프로그램과 추진 사업에 녹아들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에 더욱 기여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 창·제작에서 유통까지 전당의 주요 기능을 담은 '실험적 문화 창조의 산실', 누구나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는 '공감과 치유의 문화동반자', 아시아와의 교류와 상생 기반인 '아시아를 잇는 문화 허브'라는 3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또 △ACC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담은 콘텐츠 창·제작 활성화 △콘텐츠 유통체계 확대 및 강화 △아시아 문화연구와 아카이브 고도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평화와 인권 가치 확산 △문화예술교육 강화 및 전문인력 양성 체계화 △누구나 즐기는 고객 감동 문화전당 조성 △국제교류·협력 강화 △문화전당 브랜드 구축 △문화로 혁신하는 지역 상생 △조직 경쟁력 강화 등 10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ACC는 3대 추진전략과 10대 중점과제 추진을 바탕으로 올해 △관람객 300만명(2019년 288만명) △인지도 50%(2019년 46.7%) △재정수입 23억원(2019년 20억 5000만원) △콘텐츠 창·제작 및 기획 160종(2019년 140종) △대중적 정례공연 30회(2019년 27회) △국제교류 65건(2019년 58건) 등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1-14 14:3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