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중국이 이달 관세 전쟁을 잠시 멈추면서 양국을 오가는 컨테이너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동량이 잠깐 반등했지만 증가세가 오래 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비지온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비지온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후 첫 주간 중국에서 출발해 미주지역으로 가는 컨테이너 예약은 229만TEU로 직전 주(91만TEU)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1TEU는 약 6m 길이 화물 컨테이너 1개분의 화물을 의미한다. 다만 한 주 뒤 컨테이너 예약 규모는 137만TEU로 다시 줄어들었다. 지난 2~4월 사이 중국산 수입품에 14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12일 발표에서 오는 14일부터 90일 동안 대(對)중국 관세를 30%로 낮춘다고 밝혔다. 미국에 125%에 달하는 보복 관세를 부과했던 중국 역시 같은 기간 10%의 관세만 받기로 했다. 양국을 오가는 물류 규모는 관세 전쟁으로 무역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급감했다. 지난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항 항구의 진 세로카 전무는 현지 CNN 방송을 통해 항구에 입항하는 화물선 숫자가 "이번 주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5%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 화물선 80척 가운데 20%는 취소됐고, 6월에 도착 예정이던 13척도 이미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물류 업체들은 양국이 관세 전쟁을 잠시 멈추자 서둘러 화물선 확보에 나섰다. 15일 영국 해운컨설팅업체 드류리가 발표한 세계 컨테이너지수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LA까지의 1FEU(약 12m 길이 컨테이너 1개 분량 화물)당 운송 비용은 발표 당일 기준 전주 대비 16% 상승한 3136달러(약 43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동부 뉴욕까지의 운송비는 19% 상승한 4350달러였다. WSJ는 해운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해운사들이 관세 전쟁 이후 미국과 중국 노선 운항을 줄인 상황에서 수요가 증가한 탓에 운임이 치솟고 있다고 진단했다. 익명의 아시아 지역 물류 업계 임원은 다른 노선에 투입했던 선박을 복귀시키는 데 몇 주일이 걸릴 수 있다며 "향후 90일은 상당히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는 물류 수요가 잠시 반등했지만 물류량 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많은 업종의 경우 신규 주문 후 제품을 인도받기까지에는 90일간의 유예 기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주문을 급하게 늘릴 경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높은 관세가 남아있으며 미국의 소비 심리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해운 선주단체인 빔코(BIMCO)의 닐스 라스무센 수석 애널리스트는 "관세 유예가 있다고 해서 그게 갑자기 물동량 급증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5-26 07:34:50국내 해운업계가 글로벌 관세 전쟁에 따른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1·4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의 입항수수료 부과와 신조선 공급 과잉 우려가 겹치며 올 실적에 먹구름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해운사들은 단점을 보완할 사업 다각화를 통한 활로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해운사들은 1·4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글로비스는 매출액 7조2234억원, 영업익 50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각각 9.7%, 30.4% 증가했다. 수익성 위주 사업에 집중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팬오션도 같은 기간 매출 1조3934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8%, 15.4% 증가했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은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올 1·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9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도 2조7405억원으로 같은 기간 17.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정책으로 물동량이 줄어들어 해운업계의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지만,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다만, 미국의 입항수수료 부과와 신조선 공급 과잉 우려, 해상운임 하락세 등 곳곳에 실적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입항수수료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컨테이너선이 HMM의 주력 사업이라는 점이다. 이에 HMM은 트럼프 관세 전쟁에 대비해 사업 다각화로 위기 돌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가장 먼저 매출 비중 11%에 그친 벌크선 비중을 확대한다. 지난해 중고 건화물선 8척을 도입하며 총 42척을 확보했다. 벌크선을 주력으로 하는 SK해운 인수도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이다. HMM 관계자는 "SK해운 인수는 2030년까지 벌크선을 110척으로 늘리는 중장기 성장전략의 일환"이라며 "벌크선 비중 확대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해 글로벌 리딩 벌크선사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비계열 확대에 따른 매출처 다변화 △선대 운영 합리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미래 신성장 동력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특수화물 해상운송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과 더불어, 에어인천 인수를 통한 항공물류 사업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팬오션은 액화천연가스(LNG) 선대를 지속 확장하면서 벌크선 중심의 화물 영업에 주력하며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12 18:18:06미국 트럼프 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정책에 따라 세계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해운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선종별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와 이목을 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산업정보센터는 지난 11일 '미국 무역대표부가 발표한 상호관세 조치에 대한 선종별 영향 분석' 특집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 내용을 기반으로 조사한 것으로, 향후 세계 해운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요 선종별로 분석한 것이다. 이후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하기로 발표하며 해운업계 또한 잠시 숨통을 틔었다. 그러나 보고서는 미 상호관세 시행이 여전히 잠재적인 리스크로 남아 있어 선제적인 선종별 영향 분석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먼저 컨테이너선 시장은 상호관세 조치에 따른 미-중 간 무역 갈등 심화로 수출입 물동량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으로 극동지역과 유럽 선적의 미주행 물동량이 줄어듦에 따른 운임 하락 우려가 제기됐다. 자동차 운반선(PCTC)의 경우 이번 상호관세 대상은 아니지만 자동차·부품에 대한 품목관세가 최대 25% 부과됨에 따라 물동량 감소와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건화물(철광석·석탄 등) 적재 선박(드라이벌크선)은 미국의 수입 물량 규모가 저조한 가운데 보복관세에 기인한 미국 수출물량 변화와 원자재 화물 제3국 우회 가능성도 제기됐다. 유조선 부문은 원유·가스 등 주요 품목이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단기적 영향은 당장 심각하지 않으나, 공급망 변화에 따른 중장기적 시장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됐다. 이번 특집보고서를 비롯한 해양진흥공사의 보고서는 공사가 운영하는 해양정보서비스 홈페이지 또는 공사 카카오톡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4-14 18:30:10【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만공사(UPA)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정책 발효에 따라 '울산항 물동량 확대 추진팀'을 출범해 본격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날 첫 회의를 통해 모든 부서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수출입 물류기업 지원 및 항만 이용자 애로사항 해소 등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추진팀은 매월 항만 수출입 물동량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수출입 물류기업의 울산항 이용 지원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수출입 물류기업의 여건 개선이 곧 울산항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만큼,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책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2025-04-08 18:17:2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만공사(UPA)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정책 발효에 따라 '울산항 물동량 확대 추진팀'을 출범해 본격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날 첫 회의를 통해 모든 부서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수출입 물류기업 지원 및 항만 이용자 애로사항 해소 등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추진팀은 매월 항만 수출입 물동량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수출입 물류기업의 울산항 이용 지원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최근 울산항 수출입 물류기업 역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며 "수출입 물류기업의 여건 개선이 곧 울산항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만큼,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책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08 13:38:4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가 임박하면서 국제 물류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현지생산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전자·자동차 부품 등 관세 직격탄이 예상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물동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이런 여파로 오는 2026년까지 국내 항만 물동량이 올해보다 5~6%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화물량·운임 하락…항공업계 비상3월 31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국제선 화물 운송량은 △1월 22만3000t △2월 21만40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 0.1% 감소했다. 여기에 유럽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보복관세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교역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 기존 품목별 관세에 이어 이틀 뒤인 4월 2일 국가별 무역장벽 수준을 반영한 상호관세 정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조치로 △수입물가 상승 △소비 위축 △화물 물동량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관세정책 변화는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신규 화물 수요 확보와 노선 최적화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운임은 이미 하락했다. 항공화물 운임 지표인 '발틱항공운임지수'는 3월 24일 기준 2127.0으로, 지난해 12월 최고치(2602.0)보다 18.3% 하락했다. 대형 항공사는 물론 여객기 하부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사업을 확대해온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관세 부과에 따른 타격이 예상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화물 운송사업은 비교적 안정적 수익원 중 하나다. 지난해 화물 부문 매출(4조4116억원)은 전체 매출의 27.4% 수준을 기록했다. LCC들도 화물 실적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던 차에 관세전쟁이 터져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진에어는 지난해 화물 매출이 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확대됐으며 제주항공 402억원(15.5%), 티웨이항공은 260억원(16.6%) 등도 성장세를 구가해 왔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 항공경영학 교수는 "보복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항공을 포함한 철도·해상 등 복합운송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항공화물은 전자장비, 자동차 부품 등 관세 타깃품목 비중이 높아 타격이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운업계도 수익성 타격 우려해운업계도 사정은 비슷하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최근 11주 만에 1300선을 회복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공습' 예고 이후 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이 같은 영향으로 오는 2026년까지 국내 항만 물동량이 올해보다 5~6%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보복관세 여부에 따라 해상 물동량 증가세가 더욱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수석연구원은 "미국은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라며 "올해 선복량 증가율도 기존 전망치인 3%에서 최대 6~7%까지 확대돼 해운시장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같은 물량이라도 중국~미국 간 항로는 운송거리가 길어 선박 수요가 많지만, 관세 회피를 위해 동남아 우회노선으로 전환되면 거리 기준으로 산출되는 '톤마일(ton-mile)' 수요가 줄어든다"며 "톤마일 감소는 결국 해운사의 수익성 악화로 직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31 18:17:4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인천항 전략화물인 전자상거래 및 해공복합운송(Sea&Air) 물동량 실적이 전국 항만 중 최대인 약 6만9000t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인천항 전자상거래 물동량은 2만5640t을 기록하며 전국 항만 기준 11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는 2023년 대비 29.6% 증가한 수치로 중국발 해외직구 물동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인천항은 남항 카페리 항로, 인천세관 해상 특송장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전자상거래 특화항만으로서의 전략적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Sea&Air 물동량 또한 역대 최대 실적인 4만3288t을 기록하며 2023년 대비 15.5% 증가했다. Sea&Air 화물은 신속성이 중요해 예측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천항에 최우선 배치되고 있다.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인천항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전자상거래 및 복합운송 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2-06 11:21:16부산항을 관리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사장 강준석)는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인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가 지난해 부산항에서 단일 선사로는 처음으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400만TEU를 처리,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4일 밝혔다. MSC가 처리한 400만TEU는 대한민국 주요 컨테이너 항만인 인천항(약 356만TEU)과 광양항(약 201만TEU)의 연간 물동량을 뛰어넘는 규모다. 단일 선사가 국내 항만에서 연간으로 처리한 물동량으로서는 국내 최고치다. MSC 전체 물동량은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해 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터미널 혼잡 완화와 내부환적 운송(ITT) 게이트 개방 확대 등 부산항의 서비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부산항만공사와 터미널 운영사의 지속적인 공동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환적운송시스템(TSS)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것에 이어 지난해에는 터미널 운영사와 공동으로 터미널간 환적 화물의 육상 이동을 최소화하고 선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환적모니터링 시스템 포트아이(Port-i)를 도입했다. TSS는 블록체인 기반 항만관계자 간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환적화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말한다. Port-i는 블록체인 기반 선박·화물 실시간 모니터링·이상탐지 시스템으로 화물의 환적 연결에 이상 발생때 즉각 알림이 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MSC도 이런 부산항의 환적 이점과 더불어 부산 신항에 보유하고 있는 자가 터미널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신규 노선을 개척하고 전년 대비 환적 물량을 약 21% 증가 처리하는 등 환적 물동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자가 터미널이 아닐 경우에는 자사선을 우선적으로 접안시킬 수 없어 환적 화물의 처리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BPA 강준석 사장은 "MSC의 400만TEU 기록은 부산항이 글로벌 환적허브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터미널 운영사와 힘을 합쳐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04 18:31:57【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2023년보다 2.8% 증가한 355만8455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23년 346만1362TEU보다 약 10만TEU 늘어난 수치다. 또 지난해 12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32만1531TEU를 처리해 역대 월간 최대 실적도 갱신했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 177만2061TEU, 수출 173만7129TEU로 2023년보다 각각 2.0%, 3.7% 증가했으며, 환적 물동량은 4만9265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6.0%, 베트남 8.4%, 대만 3.6%, 홍콩 2.5%, 말레이시아 2.0% 순이었다. 이들 주요 5개국의 컨테이너 수출은 전체 수출 물동량의 82.5%를 차지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6.2%, 베트남 13.4%, 태국 6.1%, 인도네시아 3.2%, 미국 3.2% 순이었다. 이들 주요 5개국의 컨테이너 수입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82.1%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인천항에서 컨테이너 물동량이 대폭 증가한 주요 교역국은 중국, 미국으로 각각 12만4186TEU, 1만1197TEU 늘었다. 공사는 올해 인천항의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미주와 중국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대만, 일본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포트세일즈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화주, 운영사, 선사와의 비즈니스 상담, 인천의 터미널운영사 및 국내 선사와 공동 설명회 등을 통한 합동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지난해에는 중동발 해상운임 급등,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 악재가 있었으나 인천항 관련 업·단체의 노력으로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5-02-02 18:42:3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2023년보다 2.8% 증가한 355만8455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23년 346만1362TEU보다 약 10만TEU 늘어난 수치다. 또 지난해 12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32만1531TEU를 처리해 역대 월간 최대 실적도 갱신했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 177만2061TEU, 수출 173만7129TEU로 2023년보다 각각 2.0%, 3.7% 증가했으며, 환적 물동량은 4만9265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6.0%, 베트남 8.4%, 대만 3.6%, 홍콩 2.5%, 말레이시아 2.0% 순이었다. 이들 주요 5개국의 컨테이너 수출은 전체 수출 물동량의 82.5%를 차지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6.2%, 베트남 13.4%, 태국 6.1%, 인도네시아 3.2%, 미국 3.2% 순이었다. 이들 주요 5개국의 컨테이너 수입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82.1%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인천항에서 컨테이너 물동량이 대폭 증가한 주요 교역국은 중국, 미국으로 각각 12만4186TEU, 1만1197TEU 늘었다. 공사는 올해 인천항의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미주와 중국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대만, 일본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포트세일즈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화주, 운영사, 선사와의 비즈니스 상담, 인천의 터미널운영사 및 국내 선사와 공동 설명회 등을 통한 합동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지난해에는 중동발 해상운임 급등,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 악재가 있었으나 인천항 관련 업·단체의 노력으로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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