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부임 채 1년만에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독일 명문 바이에른뮌헨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에서 1년 만에 경질당한 만큼 감독 커리어는 좋지 않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명성 때문인지 꾸준히 해외 축구계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일 매체 빌트는 차기 사령탑 후보로 클린스만을 거론했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지난 16일(한국시각) 성적 부진 및 선수 장악력 등의 이유로 감독직을 위협받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뒤를 이을 잠재적 후임 7명을 거론했다. 현재 직업이 없는 지도자들로 후보군을 추렸다. 클린스만 전 감독을 비롯해 지네딘 지단 전 레알마드리드 감독, 한지 플릭 전 독일 대표팀 감독, 뤼트 판 니스텔로이 전 PSV에인트호번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조제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 안토니오 콩테 전 토트넘 감독 등이 꼽혔다. 다만 ‘90min’은 단순히 현재 맡은 팀이 없는 지도자들을 후보군으로 추린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맡은 적이 있다. 2004년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펠러 감독 후임으로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한 클린스만 감독은 200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순위 결정전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감독으로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내며 독일 대표팀에서 장기 집권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돌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클린스만의 다음 행선지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 부임한 뒤 유소년 발굴 채널을 확장하고 훈련장을 개선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에 져 탈락했고 부임 1년도 되지 않은 2009년 4월 분데스리가 5경기를 남겨두고 경질 통보를 받았다. 클린스만의 마지막 경기는 샬케 04전 0-1 패배. 바이에른 뮌헨의 순위는 분데스리가 3위였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클린스만 아래에서 뛰었던 독일 대표팀 전설 필립 람은 자서전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 지도가 없었다. 선수들이 킥오프 전에 만나 전략을 논의했다”고 폭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8 09:12:40[파이낸셜뉴스] 만일 사실이라면 뮌헨이 거대한 승부수를 던지는 것이다. 세계 챔피언을 노리는 팀이 고작 5승에 팀을 2부리그로 강등시킨 감독을 영입하는 유례가 없는 모험수를 던지려고 하고 있다. 강등권 감독과 뮌헨의 조합은 그래서 충격적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7)가 활약하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새 사령탑으로 번리(잉글랜드)의 뱅상 콩파니(38·벨기에) 감독이 유력하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계속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은 23일(한국시간) "뮌헨이 새 사령탑 선임을 위해 충격적이게도 콩파니 감독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뮌헨은 콩파니 감독이 합류를 원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뮌헨과 번리도 콩파니 감독의 보상금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콩파니 감독이 번리의 강등에도 뮌헨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는데, 이틀 만에 콩파니 감독은 뮌헨의 가장 유력한 사령탑 후보가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도 "콩파니 감독이 뮌헨 사령탑으로의 '충격적인 이동'에 합의했다"라며 "번리가 2부리그로 강등됐음에도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콩파니 감독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뮌헨은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레버쿠젠(독일)의 사비 알론소 감독, 독일 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랄프 랑니크 감독 등을 후보군에 올렸지만 모두 계약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전부 뮌헨을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뮌헨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레전드 수비수'로 활약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젊은 지도자' 콩파니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찍었다. 다만, 콩파니 감독의 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승 9무 24패(승점 24)에 그치며 19위로 2부 강등의 고배를 마셨다. 이 때문에 분데스리가 최고의 클럽으로 손꼽히는 뮌헨의 지휘봉을 맡는 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팬들 사이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4 06:22:29[파이낸셜뉴스] 김민재를 대놓고 저격하던 투헬이 뮌헨을 떠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뮌헨과 잔류 가능성을 놓고 이야기해왔지만 결국 이번 여름 결별하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19일 호펜하임과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지난해 3월 첼시(잉글랜드)를 떠나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최종전을 앞두고 14개월 동안 팀을 이끌면서 지금까지 37승 8무 15패(승률 61.67%)를 기록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 성적이 부진하자 계약 기간을 1년 남긴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이후 뮌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지휘한 사비 알론소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점찍고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차기 사령탑 영입에 애를 먹은 뮌헨은 결국 투헬 감독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잔류 작업에 들어가면서 유임이 가까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뮌헨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말았다. 투헬 감독이 떠나게 되면서 최근 제대로 기량을 평가받지 못해 마음 고생을 했던 김민재는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됐다. 투헬 감독은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이후 김민재를 향해 대놓고 “탐욕스럽게 수비한다”라며 김민재를 공개 저격한 바 있다. 투헬 감독 하에서 김민재는 다이어에 완전히 밀려 후보로 전락했고 그나마 간간히 출전하던 경기에서도 투헬 감독의 저격에 “미안합니다”라는 공개 사과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는 김민재가 공에 관여하지 않았음에도 김민재가 출전한 이후 골을 먹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투헬 감독이 팀에 있는 한 주전으로 도약이 불가능했던 김민재로서는 새로운 도전을 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18 14:24:48ⓒ뉴시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격돌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하고 있는 양 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뿐만 아니라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모두 달성하는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7일 ‘숙적’ FC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가레스 베일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울러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승점 79점으로 3위에 올라있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85점), 바르셀로나(승점 81점)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10번째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을 트레블로 장식하게 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하지만 상대는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이뤄냈던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맞이했고, 마리오 괴체, 티아고 알칸타라 등의 스타 플레이어도 팀에 가세했다. 이미 자국리그에서 우승을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은 DFB포칼컵 결승에도 진출해있는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다면 2년 연속 ‘트레블’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이룰 수 있는 발판에 오르는 셈이다. 전통적으로 독일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열리는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해야 2차전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 지난 16강전에서 샬케04와의 경기에서 14년 만에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6무17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홈 승리가 절실하다.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앙헬 디 마리아 등의 공격진의 어깨가 무겁다. 반대로 이미 자국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최전방에 마리오 만주키치를 필두로 프랭크 리베리, 아르엔 로벤,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 등의 주전 선수들이 건재하다. 필립 람(하피냐)-단테-제롬 보아텡(하비 마르티네스)-다비드 알라바 등이 버티고 있는 포백 수비라인 역시 단단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자국리그에서 31경기 동안 84골을 몰아친 가운데 허용한 골은 20골에 불과해 그야말로 ‘무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역대 전적 또한 바이에른 뮌헨에 미소짓고 있다. 두 팀의 최근 맞대결 결과는 3승3패로 동률이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11승2무7패를 기록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우세했다. 지난 2011-2012시즌에서도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난 바이에른 뮌헨은 합계 스코어 3-3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사령탑의 지략 대결 또한 기대를 모은다. 공교롭게도 양 팀 모두 이번 시즌 새로운 사령탑을 앉힌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이탈리아)을 이끌던 시절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4승2무로 패배를 기록한 적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장’ 펩 과르디올라 역시 바르셀로나의 사령탑을 맡았던 시절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5승2무로 패배를 당해본 적이 없다. 양 팀 모두 트레블을 꿈꾸며 순항하고 있는 시점에서 얄궂은 운명은 양 팀을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게 했다. 스페인과 독일의 자존심이 걸린 이날 대결에서 승리를 가져가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팀은 어느 팀일까. 수 많은 축구 팬들이 새벽잠을 설쳐가며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23 14:18:29ⓒ뉴시스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절정에 다다랐다. 2주간의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4강전에 돌입한 것. UEFA 챔피언스리그의 국내 중계 주관사인 SPOTV+와 SPOTV는 오는 24일 새벽 3시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하 레알)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하 뮌헨)의 경기를 위성생중계 한다. 지금까지 진행된 본선 성적과 이름값만을 놓고 봤을 때, 이 두 팀의 대결이 사실상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해도 과함이 없다. 통산 프리메라리가 32회(최다)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최다우승인 9회에 빛나는 레알과 통산 분데스리가 24회(최다)의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5회 준우승 팀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인 뮌헨의 대결에 국내 축구팬들은 밤잠을 설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의 최근 맞대결 결과는 3승3패로 동률이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11승2무7패를 기록하고 있는 뮌헨이 다소 우세했다. 게다가 2011-2012시즌에서도 4강에서 만난 바 있는 두 팀은 합계 스코어 3-3을 이뤘으나 승부차기에서 뮌헨이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레알은 우선 지난 17일 자국리그 컵 대회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 한껏 분위기가 고조된 상태다. 더불어 부상으로 결장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복귀하며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호날두는 현재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14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올라있고, 이 기록은 2011-2012시즌에 메시가 기록한 최다득점 기록과 동률이다. 레알이 4강에서 탈락한다 할지라도 2경기를 더 남겨 놓고 있기에 메시를 능가하는 기록갱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레알은 전통적으로 독일 원정에서 무기력했다. 지난 16강전에서 샬케04와 펼친 독일 원정경기 에서 14년 만에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6무17패라는 참혹한 성적표를 보유하고 있었다. 따라서 레알 입장에서는 2차전 뮌헨 원정 이전의 이번 홈경기에서 착실하게 포인트를 벌어둘 필요가 있다. 이에 맞서는 뮌헨은 더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자국리그에서 이미 우승을 확정했으며, 리그 컵 대회에서도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이대로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해 우승을 한다면 2년 연속 ‘트레블’이라는 어느 클럽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으로 최고 클럽의 영예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일부 선수들이 제 컨디션이 아닌 레알에 비해, 주력 공격수인 리베리와 로번, 만주키치 등이 건재한 뮌헨이 화력에서 더욱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첼시의 경기가 방패와 방패의 대결이라면, 결승보다 조금 앞서 4강에서 만난 ‘지구방위대’ 레알과 ‘거함’ 뮌헨의 대결은 창과 창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 ⓒ뉴시스 레알은 자국리그에서 94득점 32실점(34경기)으로 바르셀로나 다음의 득실차를 기록하고 있으며, 뮌헨은 84득점에 20실점(31경기)으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난 맞대결과 달리 두 팀의 사령탑이 모두 바뀌었는데, 둘의 이력 또한 창과 창의 대결을 실감케 한다. 레알의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을 이끌던 시절 뮌헨과 만나 4승2무로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으며, 뮌헨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레알과의 경기에서 5승2무로 역시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다. 즉, 이전 팀을 이끌고 단 한 번도 상대팀에 패한 적 없는 창과 창의 맞대결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한편 아틀레티코를 이끄는 시메오네 감독과 첼시를 이끄는 무리뉴 감독의 지략싸움으로 기대를 모았던 23일 경기에서는 두 팀이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며 승부를 다음경기로 미루게 됐다. 첼시는 2차전에서 홈경기의 이점을 취할 수 있지만, 양 팀이 득점이 나오면서 다시 비기게 된다면 이번엔 첼시가 4강 진출에서 그들을 도운 원정 다득점 어드밴티지 룰에 역으로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23 13:22:20ⓒ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독 차가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 4강 2차전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지만 승부차기 끝에 1-2로 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맨유는 에버튼을 성공적으로 이끈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감독이 바뀐 만큼 시행착오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현재 맨유의 상황은 그 이상이다. 맨유는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37점(11승4무7패)으로 리그 7위에 머물러있다. 6위 에버튼(승점 42점)과는 승점 5점 차이며, 리그 1위 아스날(승점 51점)과는 무려 승점 14점 차이가 난다. 더군다나 지난 22라운드 첼시와의 대결에서 1-3 완패를 당해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맨유는 지난 6일 열린 FA컵에서도 스완지시티에 1-2로 패하며 조기 탈락의 수모를 겪었고, 리그컵에서도 선덜랜드에 결승 진출 티켓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나마 우승의 희망이 있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A조에서 승점 14점(4승2무)을 기록하며 무패로 16강에 올라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와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올림피아코스에 앞서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승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등 다른 팀들의 전력이 맨유에 비해 앞서있어 우승이 낙관적인 것도 아니다. 모예스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맨유에는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된 선수가 마루앙 펠라이니, 단 한 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러 선수들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 선수들은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기존 소속팀에 잔류했다. 전력보강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린 현재, 맨유는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려 하고 있다. 영입이 근접했다는 후안 마타(첼시)를 필두로 아르투로 비달,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이상 유벤투스), 단테(바이에른 뮌헨), 루크 쇼(사우스햄튼),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레이튼 베인스(에버튼), 율리안 드락슬러(샬케), 일카이 귄도관, 마르코 로이스(이상 도르트문트), 파비오 코엔트랑(레알 마드리드) 등 공격부터 시작해 수비까지 모든 포지션에 걸친 선수들이 맨유와 연결되고 있는 상황.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선수들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에이스’ 웨인 루니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재계약에 미온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파트리스 에브라, 네마냐 비디치 등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져있다. 혹여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기존 선수들이 팀을 이탈할 수도 있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더라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에 기존선수들이 나간다면 악순환은 계속된다. 맨유로서는 루니와의 재계약을 이끌어내며 분위기를 다잡은 뒤 영입한 새로운 선수들을 팀에 녹아들게 해 앞으로 남은 리그 16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4위라도 차지해야 이번 시즌 최소한의 소득을 남길 수 있다. 물론 퍼거슨 감독이 이룩해 놓은 제국을 이어 받은 모예스 감독에게 곧바로 퍼거슨과 같은 모습을 바랄 수는 없다. 퍼거슨 감독도 맨유 부임 초기에 부진한 성적으로 경질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놓으며 구단, 팬, 선수들로부터 신임을 받았고, 그 결과 맨유의 황금기를 이뤄냈다. 새로운 감독과 함께 힘찬 시즌을 시작했지만 유독 차가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맨유가 남은 시즌 동안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맨유의 행보에 수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1-23 13:23:54‘유비’ 유상철(40)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감독이 대전 시티즌에 차기 감독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대전 시티즌 구단의 한 관계자는 스타엔과의 전화 통화에서 “유상철 감독 제의는 사실이지만, 공식적인 것 보단 이사회에서 정해놓은 여러 후보 감독 중 한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후보 감독이 여러명 있기에 한 명에게 치우치기 보단 다각도로 접근해 대전 구단과 가장 잘 맞는 감독을 놓고 고민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전 구단은 지난 4일 승부조작과 관련해 왕선재 감독에게 책임을 물어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현재 대전은 신진원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은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했고, 약 5명 정도의 후보 감독 중 김학범 감독과 김인완 부산코치에게도 러브콜을 보냈지만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명의 후보 감독 중 유상철 감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고, 대전은 춘천기계공고를 이끌었던 것을 검토해 감독으로서의 지도력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상철 감독은 “대전의 제안은 사실이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였고, “확실하게 마무리되면 공식적인 발표를 하겠다”고 언급해 현재 대전 측과 감독직을 놓고 어느정도 합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후보 감독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 유상철 감독이 대전 시티즌 차기감독에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유상철 감독이 대전시티즌 사령탑에 오른다면 황선홍 포항감독에 이어 2002년 한일 월드컵 스타출신 감독이 탄생하게 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뮌헨-안시-평창' 순으로 PT진행 ▶ 조인성-이양기, 말다툼으로 벤치클리어링 일어나 ▶ 이대호 시즌 첫 100안타 달성 -3개 남겨 ▶ 쓰러진 김선빈-김동주-채태인, 괜찮을까
2011-07-06 15:3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