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시장에서 발생한 불공정거래 가운데 39.1%는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혐의였으며 주로 코스닥시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9일 "지난해 발생한 불공정 거래 중 제일 많은 것은 미공개 정보 이용이었으며 뒤를 이어 보고위반이 23.9%, 시세조종이 18.5%, 단기매매 차익이 18.2%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불공정거래로 이용된 미공개 중요 정보는 매출액·영업실적 정보, 유상증자 및 신종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관련 정보, 자본잠식 등 재무구조 부실에 따른 감사의견 거절과 관련된 정보가 48.7%를 차지했다. 미공개 중요 정보를 거래에 이용한 기업들은 최대주주가 개인이거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인 경우가 많았으며 지배구조가 불건전하고 이유 없이 거래량이 급증하는 기업에서도 자주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기업의 경우 일평균 거래량이 직전 1개월 대비 672.91%나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거래소측은 설명했다. 시세조종이 빈발하는 기업은 최대주주 지분율이 매우 낮거나 매우 높은 기업, 우량기업보다는 자본금이 적고 부실한 기업에서 자주 발생하고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가 불건전한 기업에서도 혐의가 빈발했다. 거래소측은 "위의 특징들이 중첩적으로 나타나는 종목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중한 투자 자세를 유지,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2010-04-19 22:41:02지난해 증권시장에서 발생한 불공정거래 가운데 39.1%는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혐의였으며 주로 코스닥시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9일 "지난해 발생한 불공정 거래 중 제일 많은 것은 미공개 정보 이용이었으며 뒤를 이어 보고위반이 23.9%, 시세조종이 18.5%, 단기매매 차익이 18.2%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불공정거래로 이용된 미공개 중요 정보는 매출액·영업실적 정보, 유상증자 및 신종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관련 정보, 자본잠식 등 재무구조 부실에 따른 감사의견 거절과 관련된 정보가 48.7%를 차지했다. 미공개 중요 정보를 거래에 이용한 기업들은 최대주주가 개인이거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인 경우가 많았으며 지배구조가 불건전하고 이유 없이 거래량이 급증하는 기업에서도 자주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기업의 경우 일평균 거래량이 직전 1개월 대비 672.91%나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거래소측은 설명했다. 시세조종이 빈발하는 기업은 최대주주 지분율이 매우 낮거나 매우 높은 기업, 우량기업보다는 자본금이 적고 부실한 기업에서 자주 발생하고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가 불건전한 기업에서도 혐의가 빈발했다. 거래소측은 "위의 특징들이 중첩적으로 나타나는 종목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중한 투자 자세를 유지,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2010-04-19 17:51:08지난해 증권 시장에서 발생한 불공정거래 가운데 39.1%는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혐의였으며 주로 코스닥시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9일 “지난해 발생한 불공정 거래중 제일 많은 것은 미공개정보이용이었으며 뒤를 이어 보고위반이 23.9%, 시세조종이 18.5%, 단기매매차익이 18.2%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불공정거래로 이용된 미공개 중요 정보는 매출액·영업실적 정보, 유상증자 및 신종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관련 정보, 자본잠식 등 재무구조 부실에 따른 감사의견 거절과 관련된 정보가 48.7%를 차지했다. 미공개 중요 정보를 거래에 이용한 기업들은 최대주주가 개인이거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인 경우가 많았으며 지배구조가 불건전하고 이유없이 거래량이 급등하는 기업에서도 자주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기업의 경우 일평균 거래량이 직전 1개월 대비 672.91%나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거래소측은 설명했다. 시세조종이 빈발하는 기업은 최대주주 지분율이 매우 낮거나 매우 높은 기업, 우량기업보다는 자본금이 적고 부실한 기업에서 자주 발생하고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가 불건전한 기업에서도 혐의가 빈발했다. 거래소측은 “위의 특징들이 중접척으로 나타나는 종목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중한 투자자세를 유지해서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mchan@fnnews.com한민정기자
2010-04-19 15:00:57[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공준혁 부장검사)는 30일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의혹을 받는 구 대표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및 LG복지재단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대표와 그의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의 유상증자와 관련된 미공개 중요 정보를 제공받고 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25일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 대표와 윤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 연구소는 고발장에서 "윤 대표는 자신이 직접 투자를 결정한 '메지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와 함께 주가상승을 예견해 배우자인 구 대표에게 주식을 매수하게 했다"며 "구 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사적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주식을 매수했다"고 주장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0-30 11:10:32[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군입대와 활동중단 사실을 미리 알고 하이브 주식을 매도해 손실을 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계열사 직원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제13형사부(부장판사 김상연)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직 하이브 및 계열사 직원 A·B씨와 현직 계열사 직원 C시 등 3명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앞서 BTS는 지난 2022년 6월14일 오후 9시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TV'에 영상을 올려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당분간 개별 활동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다음 날 하이브 주가는 24.87% 급락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 해당 영상이 곧 공개될 것이라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영상 공개 직전 보유 중이던 하이브 주식을 매도해 총 2억3300여만원에 달하는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비주얼 크리에이티브(Visual Creative·뮤직비디오, 앨범 자켓, 헤어, 의상 등 아티스트의 겉으로 보여지는 모든 것을 관리하는 업무) 또는 의전 업무 부서 근무 경력을 이용해 정보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BTS가 활동 중단을 알리는 영상을 촬영할 무렵 해당 업무 담당자에게 지속적으로 군입대 및 활동 중단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사건을 들여다본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지난해 5월 이들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지난 6월 이들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이들의 변호인들은 모두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호인들은 "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32)의 군입대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이와 관련된 완전체 활동 중단 및 발표 시기 등에 대해선 몰랐다"며 "군입대 자체가 미공개 중요 정보인지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BTS 소속 아티스트의 입대로 완전체 활동을 중단한다는 정보는 투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공개 중요 정보"라며 "공소장에 충분히 구체적으로 기재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들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 달 26일에 열린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3 06:53:42[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0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찾아가는 불공정거래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부산, 울산, 경남 소재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등 불공정거래 예방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불공정거래 규제 제도 해설, 상장기업 임직원 내부자거래 알림서비스, 지분변동 보고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박종식 시장감시위원회 상무는 이날 "불공정거래는 투자자 신뢰를 훼손해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감시위원회는 상장기업 내부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고, 기업투명성 및 시장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한 상장기업 대표는 복잡한 불공정 거래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향후 지역 상장기업이 교육에 소외되지 않도록 거래소의 지속적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40여개사가 참여한 이날 부산 교육을 시장으로 10월16일 대전, 10월23일 대구, 10월30일 광주 등 순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0-10 16:45:17[파이낸셜뉴스] #. A엔터테인먼트(상장사)의 내부직원 甲은 A엔터가 B사에 유상증자·구주취득 등 투자는 물론 양사가 사업협력을 추진한다는 미공개중요정보를 알았다. 甲은 해당 미공개중요정보가 시장에 공개되기 전에 B사 종목 차액결제거래(CFD)를 거래하여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이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甲을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당국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제도 및 사건에 대해서는 임시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등을 활용해 집중심리하고 결론짓는 집중심리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요 사건을 보다 신속히 처리, 증선위 심의의 신뢰성과 완결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금융위원회·검찰·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조심협)’를 개최, 불공정거래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심협은 △혐의포착 및 심리(거래소) △조사(금융위·금감원) △수사(검찰) 등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불공정거래 대응체계를 갖추고자 기관별 대응현황 및 이슈를 공유하고 협력과제를 발굴·추진하는 협의체이다. 조심협은 우선 불공정거래 조사 강화를 위한 조사 효율화 방안을 점검·논의했다. 앞서 제1차 조심협에 이어 ‘소셜미디어(SNS) 활용 리딩방 사건’ 처리 방안을 집중 다뤘다. 텔레그램 등 SNS를 활용해 리딩방을 개설하고 선행매매를 하는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요 증거가 인멸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즉각 고발·통보하여 신속한 수사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심협은 지난해 9월 발표한 관계기관 합동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대응체계 개선방안’의 후속조치 이행상황도 점검했다. 현재 금융위·금감원은 거래소 심리업무의 개선 등을 위해 거래소 심리결과 통보사건에 대한 금융당국 처리결과를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거래소는 이를 DB에 축적하고 심리요원 역량 강화 등에 활용, 혐의적중률을 높이고 있다. 조심협은 최근 불공정거래 관련 주요 조치와 투자자 유의사항도 공유했다. 무자본 인수합병(M&A)을 통해 인수한 회사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한 뒤, 시세조종을 통해 해당 기업의 주가를 상승시킨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추가담보 부담을 회피한 금액은 부당이득에 포함된다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조심협 산하 실무협의체를 통해 각 불공정거래 이슈를 협의하겠다”며 “조심협에서 주요 불공정거래 현안 및 조사·심리 관련 제도개선 사항을 논의하면서 자본시장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금감원은 현재(8월말 기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 225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23 14:35:30위메이드가 올 하반기 게임 신작과 중국 시장에서의 미르 IP 영향력 확대를 통한 라이선스 사업에 속도를 낸다. 1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사진)'의 티저 사이트와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이 공개됐다. 위메이드 XR에서 개발 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오딘의 땅에서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를 재해석한 대작 MMORPG로 위메이드의 기대작 중 하나다. '디렉터스 프리뷰'에서는 북유럽 신화 특유의 거칠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나타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지하 던전 '세계수 협곡', 페이스 스캔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캐릭터와 NPC의 매력적인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3월 아트 데모 영상을 통해 초대형 신작 '미르5'(가칭)도 공개했다. '미르5'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오픈월드 PC MMORPG 장르로 개발 중이다. 확률형 아이템 판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이용자의 플레이 가치를 게임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초기 단계에서부터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고려해 게임 경제구조 전반을 설계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중국 시장 실적이다. 위메이드는 미르 IP를 기반으로 중국 파트너사들과 함께 중국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미르M'은 지난 2023년 현지 서비스명 '모광쌍용'으로 판호를 발급받고, 중국 게임사 더나인과 '미르M'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르4'도 지난 4월 37게임즈와 중국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판호 발급 만을 남겨둔 상태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김남국 전 의원이 위메이드 등 가상자산 발행회사로부터 미공개 중요 정보를 취득하고 가상자산 매수 대금을 불법으로 수수했다는 혐의에 대해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위메이드는 입법 로비 의혹을 벗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01 18:51:06[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가 올 하반기 게임 신작과 중국 시장에서의 미르 IP 영향력 확대를 통한 라이선스 사업에 속도를 낸다. 1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티저 사이트와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이 공개됐다. 위메이드 XR에서 개발 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오딘의 땅에서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를 재해석한 대작 MMORPG로 위메이드의 기대작 중 하나다. ‘디렉터스 프리뷰’에서는 북유럽 신화 특유의 거칠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나타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지하 던전 ‘세계수 협곡’, 페이스 스캔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캐릭터와 NPC의 매력적인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디렉터스 프리뷰’를 통해 게임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3월 아트 데모 영상을 통해 초대형 신작 '미르5'(가칭)도 공개했다. '미르5'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오픈월드 PC MMORPG 장르로 개발 중이다. 확률형 아이템 판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이용자의 플레이 가치를 게임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초기 단계에서부터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고려해 게임 경제구조 전반을 설계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중국 시장 실적이다. 위메이드는 미르 IP를 기반으로 중국 파트너사들과 함께 중국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미르M'은 지난 2023년 현지 서비스명 ‘모광쌍용’으로 판호를 발급받고, 중국 게임사 더나인과 '미르M'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르4'도 지난 4월 37게임즈와 중국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판호 발급 만을 남겨둔 상태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김남국 전 의원이 위메이드 등 가상자산 발행회사로부터 미공개 중요 정보를 취득하고 가상자산 매수 대금을 불법으로 수수했다는 혐의에 대해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위메이드는 입법 로비 의혹을 벗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8-30 16:46:23"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가 당연시 해왔던 불합리한 기업문화, 업무처리 관행, 상하간의 불합리한 관계, 내부통제의 작동 여부 등을 하나부터 열까지 되짚어보고 합리적이고 철저히 객관적으로 바꾸어나가는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지난 12일) "불완전판매 및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임직원의 의식과 행태 변화가 중요하다. 특히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 누구라도 불완전판매나 금융사고 개연성을 감지할 경우 이를 스스럼없이 문제 제기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지난 6월 19일) ■CEO '조직문화 조성' 책임 부상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건이 터지면서 은행 조직문화 감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22년 우리은행 700억원대 횡령 사건 이후 은행권 내부통제 혁신방안이 시행되고 있지만 국민·농협·경남·광주은행 등에서 잇따라 금융사고가 적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감원이 검토 중인 조직문화 감독수단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금감원은 호주·네덜란드 등 해외 감독당국의 사례를 참고해 조직문화 감독수단을 검토 중이다. 조직문화 변화로 불완전판매·금융사고 위험이 줄어들면 위험가중자산(RWA) 산출 시 반영해 자본비율 산정에 있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다. 조직문화는 특히 C레벨 의지와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한 만큼 CEO의 조직문화 조성 책임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계 은행들의 리스크관리담당임원(CRO)들은 지난달 진행된 금감원 조직문화 관련 비공개 간담회에서 CEO의 조직문화 조성 노력을 강조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장기근무자 순환 근무, 책무구조도 준비도 중요하지만 '이건 안 된다'라고 말할 수 있는 에스컬레이션(escalation) 절차를 갖추고, 조직 구성원들이 내부통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은행장부터 하향식(top down)으로 '내부통제 절차를 지키지 않으면 해고될 수 있다'라는 경각심, 그런 조직문화가 갖춰져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당시 간담회에서는 △내부통제 전문성 제고를 위해 담당임원 장기근무 허용 △대출 실행과 심사의 철저한 분리 △내부통제 및 준법감시 지침 위반 시 해고 등 엄벌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시스템 아닌 '문화로서의 내부통제’C레벨의 조직문화 조성 책임이 커지는 것은 아무도 뚫을 수 없는 방패를 만들기보다는 문화 개선을 통해 '내부의 적'을 잡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시중은행의 경우 이미 준법감시 관련 부서의 인원을 늘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민 108명 △신한 102명(준법경영+준법감시) △하나 89명(준법지원+법무지원) △농협 67명(상시감사업무자 포함) △우리106명(준법감시+법무) 등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지난 2022년 11월 발표된 내부통제 혁신과제에 따라 2025년 말까지 준법감시인력을 전체의 0.8%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인력을 충원한 결과다. 이번에 또 내부통제에 구멍이 뚫린 우리은행은 '책무구조 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었다.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이나 재산상 이익제공 및 정보수령 등 준법감시 시스템 재구축 사업을 통해 시스템 기반 준법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이외에도 △내부통제 준수 문화 확산을 위한 직원참여형 콘텐츠 개발(신한은행) △자점검사 및 상시감사시스템 전면 고도화 사업, 내규체계 정비 전담팀 운영(하나은행) 등 다른 은행에서도 다양한 제도를 만들었다. 이에 은행들은 내부통제를 '시스템이 아닌 문화'의 관점에서 강조하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제도와 시스템 안에서 규범을 준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내부통제 자체를 문화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문화로서의 내부통제'를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14 18: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