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달러화 가치가 17일(현지시간) 약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18일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4년여 만에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 거의 확실해지자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금리가 내리면 통화 가치는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달러지수는 약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지수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8월 이후 3%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최근 미 경제 지표가 미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연준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점차 굳어지면서 하락세를 탔다. 이날 달러 약세는 특히 연준이 18일 금리를 0.5% p 내리는 ‘빅컷’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투자자들은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확률을 63.0%로 판단하고 있다. 1주일 전 66.0%에 이르렀던 0.25% p 인하 전망은 37.0%로 급격히 감소했다. 다른 주요국 통화 강세 영향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일본 엔화는 강세였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과 달리 일본은행(BOJ)은 기준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했다. 엔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40엔 밑으로 떨어져 139.56엔을 기록했다. 달러 약세의 핵심 동력은 미 경제 둔화여서 조만간 재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TD증권 글로벌 외환·신흥국 전략 책임자 마크 매코믹은 “달러 가치는 미국 경기둔화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에서는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는 통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달러 가치는 이런 메커니즘 탓에 조만간 재반등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미 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낮아 해외 경제 흐름과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움직이는 비중이 높다. 국제 지급결제·외환 위험관리 업체 코페이 최고시장전략가(CMS) 칼 샤모타는 달러가 조만간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샤모타는 달러는 국제 금융 시장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한다면서 미 경제가 경쟁국들에 비해 잘 나갈 때에도, 또 세계 경제가 하강할 때에도 달러는 가치가 오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경제 둔화 흐름 속에 투자자들은 안전한 피난처로 미국, 달러 자산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8 08:20:39[파이낸셜뉴스] 미국 달러화 가치가 20일(현지시간) 올해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곧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 속에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달러 가치는 이달 들어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2.2% 하락했다. 올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이달 2일 이후 급락세에서 벗어나 낙폭을 거의 대부분 만회한 가운데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미국의 7월 고용동향과 엔 캐리트레이드 철수 속에 폭락했지만 이후 노동 시장, 소비 개선을 알리는 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다시 상승세다. 투자자들은 시장이 안정을 찾자 '위험' 자산에 다시 투자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G10 외환전략 책임자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는 "시장이 연착륙과 연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는 달러에는 부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연준 금리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시장 위험선호도가 높아지면 가치가 하락하고,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달러의 매력이 줄어든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3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다음 달 금리 인하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달러 매도에 나섰다.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말까지 연준이 기준 금리를 0.75~1.00%p 낮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월 고용 동향 발표 뒤 1.25%p 금리 인하 가능성에 기울었던 전망보다는 일부 후퇴한 것이지만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 전망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밤바키디스는 미국의 탄탄한 소비지출,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은 위험 자산에 호재이지만 달러에는 악재라면서 "달러는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21 06:00:02[파이낸셜뉴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상당히 개선됐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세계 주요 주식시장이 환호했다. "여전히 확인할 수치가 많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금리인상을 이끈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평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러나 연준이 최근 물가보다 노동시장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어 신중한 입장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나스닥 1만8000고지 첫 등정 등 증시 환호 2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관해 낙관 전망을 내놓으면서 미국 주식시장은 물론 아시아 주요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62.33p(0.41%) 오른 3만9331.85로 마감했다. S&P500은 9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사상 처음으로 5500선도 돌파했다. 33.92p(0.62%) 뛴 5509.01로 올라섰다. 나스닥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49.46p(0.84%) 상승한 1만8028.7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이 1만8000선을 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기술주들도 대거 상승했다. 테슬라가 10%나 폭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2.55달러(0.56%) 오른 459.28달러, 애플은 3.52달러(1.62%) 상승한 220.27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2.25달러(1.23%) 뛴 185.24달러, 아마존은 2.80달러(1.42%) 오른 200.00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만 전일 대비 1.63달러(1.31%) 내린 122.67달러로 밀렸다. 프랑스 경쟁당국이 엔비디아가 시장 지배적 지위를 악용해 시장 경쟁을 저해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제재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아시아 증시에서는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26% 상승했고 코스피 지수도 0.47% 올랐다. ■"빨라도 안되지만 늦어도 안된다"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고민은 파월 의장의 멘트에서도 알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너무 빨리 움직이면 성과를 되돌릴 수 있고 너무 늦으면 회복과 확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해 시기를 놓고 고민하고 있음을 토로했다. 외신들은 이날 연준의 과제는 특히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추가 진전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책 변화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오스턴 굴즈비 총재는 CNBC에 "실물 경제가 악화하고 있다는 경고 신호"가 있다고 느낀다며, 여건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연준은 필요 이상으로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오래 유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연준은 고용동향을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 젠터 자산관리의 댄 젠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가 연준이 금리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하는 청신호"라면서도 "연준이 정말로 보고 싶어하는 것은 실업률의 추가 상승과 신규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둔화"라고 말했다. 이에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5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6월 비농업 신규고용 수치로 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6월 비농업 신규고용이 18만90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 27만2000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03 15:02:49[파이낸셜뉴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금리인하 전망을 종전 3회에서 1회로 크게 축소한 가운데 한국은행도 올해 4·4분기에나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금리 향방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한미 금리차 확대에 따른 자금 이탈 우려와 환율 불안 가능성, 부동산 시장 자극 및 가계 부채 급등 위험 등으로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오는 7월과 8월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10월이나 11월에 한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美 7회 연속 금리 동결…점도표 인하횟수 3→1회 연준은 12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중간값 5.375%)로 동결했다. 지난해 9월부터 7회 연속 동결한 것이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5.1%로 제시됐다. 연내 기준 금리 인하 횟수는 종전 3회에서 1회로 조정됐다. 올해와 내년까지 금리인하 횟수는 총 5회로 전망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다"면서 "노동시장 상황이 예상 밖으로 약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그에 따른 통화정책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연준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연내 2회를 기대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된데다 파월의 발언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해 시장 전망치(3.4%)를 하회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서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62%로 전날 53%보다 높아졌다. 연내 2회 내릴 확률도 62%였다. ■한은 인하 전망은 4분기에나 가능 시장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시점이 뒤로 밀리면서 한은도 빨라야 올해 4·4분기에나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부진을 우려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낮췄다가는 한미 금리 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지며 자본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 12일 창립 74주년 기념사에서 "완화 기조로의 섣부른 선회 이후 인플레이션이 불안해져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때 감수해야 할 정책 비용은 훨씬 더 클 것"이라며 "따라서 물가가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현재의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월 3.1%를 연달아 찍고 4월 2.9%로 내려온 뒤 5월 2.7%까지 낮아졌다. 다만 5월 농산물 물가가 19%나 오르고 석유류 상승률(3.1%)도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물가 불안이 여전하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달 중순 17개월 만에 1400원대까지 치솟은 뒤 1370∼1,380원대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올해 초 주춤했던 가계대출 증가세도 다시 강해지고 있다. 주택거래 증가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급증으로 5월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원 늘어났다.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일각에선 한은 연내 2회 인하 전망도 이를 감안하면 한은이 오는 7월과 8월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올해 4·4분기에나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3·4분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예측이 많았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같이 밀리는 모양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9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늦춰진 만큼 속도감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한은의 인하 시점을 오는 10월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물가가 가장 중요하지만 수면 아래 잠겨있는 소비자신용, 상업용부동산, 저신용기업 부채 등의 고금리 피로도는 하반기로 갈수록 문제가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은이 연내 2차례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도 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오는 9월 첫 금리인하 이후 분기별 1회씩 점진적 인하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한은도 오는 10월과 11월 연내 2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5월 CPI 결과로 추정한 5월 핵심PCE물가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후 9월 FOMC 전까지 핵심PCE물가의 3개월-6개월 연율화된 상승률이 2.5%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6-13 15:51:42[파이낸셜뉴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물가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나 유럽은 물가가 기대 이상으로 하락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6월부터 내리는 것이 더 유력해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유로뉴스를 비롯한 외신은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태트를 인용, 유로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수치가 2.4%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기대치는 2.6%였다. 또 3월 CPI 예비수치는 최근 4개월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는 근원 물가지수도 전월 3.1%에서 2.9%로 떨어지면서 지난 2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ING은행 이사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물가가 2.7%에서 2.3%로, 프랑스가 3.2%에서 2.4%로 모두 떨어진 것을 주목하면서 ECB의 부담 일부를 덜어줬다고 말했다. 유로존 물가는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대부분 중단한 후 급격히 올라 2022년 10월에는 10.6%까지 치솟았다. 이에 ECB는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금리를 4.5%까지 인상했다. ECB도 미국 연준처럼 물가 2%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로존 물가는 그후 하락세가 이어왔지만 대신 임금이 오르면서 느린 속도로 떨어지면서 ECB는 금리 인하를 미뤄왔다. 3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ECB가 6월에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3월 연설에서 지표가 기대했던대로 뒷받침해 준다면 6월 인하도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성장세가 탄탄한 미국 경제와 달리 유로존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성장이 거의 제자리인 것도 6월 금리 인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존 조기 금리 인하 전망에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2월 유로존 실업률은 6.5%로 역대 최저 수준이며 앞으로 임금이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상승하고 있는 국제유가도 오름세가 수개월 지속될 경우 유로존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 유로존과 달리 미국은 올해초 금리 인하 기대에 들떴으나 물가가 소폭 반등하면서 금리 인하가 험난해지고 전망을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 1월 3.1%를 기록한 미국 CPI는 2월 3.2%로 반등했으며 2월 근원 CPI 3.8%는 시장에서 기대했던 3.7%를 상회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은 미국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연내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재확인하면서도 물가와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높다며 인하 시작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도 최근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생산성이 높고, 공급망이 회복하고 있는데다 노동시장은 탄탄하다"면서 "경제가 예상한 것처럼 탄탄한 움직임을 보이면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에야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각각 연설에서 금리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4-04 07:46:09[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치면서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연준은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면서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후 기자회견에서 다시 올리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언급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금융계에서는 앞으로 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이먼 "0.25~0.75%p 추가 상승"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에서 열린 JP모건체이스 행사 도중 야후파이낸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도 끈질긴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낮은 실업률을 거론하면서 이로 인해 연준이 금리 0.75%p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FOMC 회의에서 금리 5.25~5.5%를 동결하고 지켜보기로 한 것은 잘한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상이 끝났는지는 의심스럽다고 했다. 다이먼 CEO는 향후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는 0.25%p와 0.5%p, 0.75%p 이상이 모두 될 수 있다며 어디까지나 “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지난 수개월동안 미국의 금리가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으며 저금리때 리스크를 많이 안고 있는 세계 금융 시장의 약점을 노출 시키게 될 것이라며 세계가 지난 수십년 중 가장 위험한 시기에 와있다고 경고해왔다.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그레그 데이비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경제전문방송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았으며 연내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물가 목표인 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예정된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믿는다”며 금리를 1~2회 더 인상 후 종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올해 12월에 FOMC 회의 한차례를 남겨놓고있다. 금리인상 끝, 내년 6월 인하 그러나 금리인상은 사실상 끝났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12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0.3%로 높여 잡았다. 하루 전 68.9%에서 크게 높아졌다. 반면 0.25%p 추가 금리인상 전망은 28.8%에서 19.6%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내년 6월 11~12일 FOMC 회의에서 연준의 첫번째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현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은 30.2%인데 반해 0.25%p 내릴 가능성은 39.8%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CEO는 미국 경제가 더 후퇴하고 내년에 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오히려 금리가 더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상반기에 침체로 갈 것임에 따라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건들락은 미국의 실업률이 낮지만 높아지고 있으며 1년 이상 역전됐던 2년물과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고 있는 것은 침체 조짐이며 앞으로 감원 바람이 금융과 기술 기업에서 시작돼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들락은 연준의 재정 적자가 불어나고 있는 것도 지적하며 현재와 같은 높은 금리와 함께 시장이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제프리도 "정책결정문에 금융여건을 추가함으로써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힌트를 줬다"면서 "정책금리가 이미 정점에 이르렀다는 기존의 의견을 유지하며 2024년 상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1-02 09:37:57[파이낸셜뉴스] 미국 증시가 16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우려가 커지면서 서킷 브레이커까지 동원되는 폭락장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지난 13일 대비 2997.10 포인트, 12.93% 급락한 2만188.52로 폐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주말보다 324.89 포인트, 11.98% 크게 밀려난 2386.13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말에 비해 970.28 포인트, 12.32% 대폭 떨어진 6904.59로 장을 닫았다. 폭넓은 종목에 매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뉴욕 연방은행이 내놓은 3월 제조업 지수가 마이너스 21.5로 전월 12.9에서 사상최대의 낙폭을 기록하며 급전직하한 것도 약세를 부추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8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경기가 침체 국면을 향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 역시 투자 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다우 지수 구성 30개 종목 모두 하락했다. 항공기주 보잉이 20% 이상 곤두박질 치고 중화권 이외 직영점 전부를 일시 폐쇄한다고 발표한 스마트폰주 애플은 13% 떨어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3-17 08:40:25【 서울·베이징·도쿄=박종원 기자 정지우 조은효 특파원】 미국을 비롯한 주요 경제국들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복합적 유동성 공조' 대응책을 내놨다. 각국이 15일(현지시간) 일제히 △금리인하 △양적완화 △달러스와프 등 3종 패키지 대책을 내놓은 것을 두고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가운데 상설 달러스와프 협정을 맺고 있는 미국,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영국, 캐나다, 일본, 스위스 6개국이 달러스와프 금리를 낮추고 만기를 늘리기로 합의하면서 국제 자금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공조체제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첫 주자로 나선 美, '제로금리' 꺼내미국이 글로벌 공조체제에 마중물이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1.25%인 기준금리를 0~0.25%로 낮추겠다며 '제로금리' 시대의 부활을 알렸다. 연준은 2008년 12월부터 7년간 제로금리를 유지하다 2015년부터 9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렸다. 동시에 연준은 최소 5000억달러의 국채와 2000억달러의 주택저당증권(MBS)을 포함, 7000억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자산을 16일부터 400억달러어치씩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은행이 자산매입으로 시장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QE)를 6년 만에 부활시킨다는 의미다. 제로금리와 QE는 과거 연준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했던 양대 부양책이었다. 이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그만큼 연준이 코로나19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를 훼손하고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 경제적 활동에 피해를 줬다"면서 "글로벌 금융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하 발표 후 성명에서 "우리는 여기 미국에서 마이너스 기준금리가 적절한 정책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당장은 금융시장의 유동성 확보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선제적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이 다른 국가들의 통화·재정정책에 숨통을 트이게 한 모양새다. 더구나 세계 유일의 상설 달러스와프를 운용하는 6개국은 이날 스와프에 적용하는 금리를 0.25%포인트 낮추고 1주일 단위였던 기존 스와프 계약에 추가로 84일 만기의 장기계약을 운용하기로 했다. 스와프는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가져오는 계약으로 국가 간 대출보다 간편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금리인하 바람, 中·日 넘어 번질까 제로금리를 향한 미국의 발걸음은 금리차를 의식해온 각국 중앙정부에도 숨통을 터줄 전망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20일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 조정 방향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해 8월부터 18개 은행이 보고한 최우량고객 대출금리의 평균치인 LPR을 매달 20일 오전 고시하는데, 모든 금융기관은 이 같은 LPR을 대출업무 기준으로 삼아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 코로나19까지 겹치자 2월 LPR을 4.15%에서 4.0%로 0.10% 내리면서 1차적인 조치를 취했다. 중국 정부는 여기에 미국 정부의 선제조치가 나오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안정을 위해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혀 이달에도 LPR을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일본 또한 연준의 움직임에 서둘러 반응했다. 일본은행은 16일 회의에서 자금공급 확대를 위해 현재 연간 6조엔(약 68조6000억원)인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액을 2배 늘린 12조엔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현재 -0.1%인 기준금리는 추가로 더 내리지 않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당초 오는 18~19일로 예정돼 있던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역대 최초로 이틀 앞당겨 이날 했다. 미국에 맞춰 금리인하를 검토하는 곳은 이외에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달러와 연동하는 달러 고정환율제를 시행하는 홍콩은 이날 기준금리를 1.5%에서 0.86%로 0.64%포인트 내렸다.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1%에서 0.25%로 0.75%포인트 긴급 인하했다. 필리핀 중앙은행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pjw@fnnews.com
2020-03-16 18:09:52【베이징=정지우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하면서 중국도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주와 홍콩이 이미 기준 금리를 내렸고 주요국들은 공동대응 전선을 형성하는 등 세계 경제둔화 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중국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차이푸 증권 우차오밍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일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코로나19 사태와 연관해 유동성 공급 등 많은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적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조치는 전 세계 시장의 투자 심리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공동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중국도 동시다발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미 호주 중앙은행은 전날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0.50%로 하향 조정했고 홍콩금융관리국도 4일 웹사이트를 통해 기준금리를 1.5%로 0.5%포인트 낮췄다고 발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증신증권 밍밍 에널리스트는 같은 날 펴낸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세계 확산이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의 직접적 요인이 됐다”면서 “인민은행이 통화 정책을 펼칠 공간이 더욱 넓어지게 돼 이달 중으로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를 열면서 중앙은행 총재도 참석시켰다. 이를 두고 금융정책도 동원될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여기다 일본은행과 영국 영란은행, 유럽중앙은행(ECB) 등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금융과 통화 안정을 위해 대응할 것이라는 특별 성명을 잇따라 내놨다. 미 연준 출신인 미 미 은행정책연구소(BPI)의 빌 넬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초 BPI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융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동시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면서 “이번에는 인민은행과 홍콩 금융관리국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1년 만기 수신 기준금리와 대출 기준금리를 각각 1.50%, 4.35%로, 지난 2015년 10월 이후 4년 이상 동결해왔다. 대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나 대출우대금리(LPR)를 내려 직접적으로 시장 금리에 영향을 미치도록 했다. 올해도 지난 지난달 17일 1년 만기 MLF 대출 금리를 기존의 3.25%에서 3.15%로 0.10%포인트, 20일에는 1년 만기 LPR를 전보다 0.10%포인트 낮은 4.05%로 각각 고시했다. 따라서 인민은행이 MLF 금리와 LPR에 이어 기준금리 인하마저 내리면 코로나19의 경제 충격파가 예상보다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류궈창 인민은행 부행장은 22일 관영 금융시보와 인터뷰를 갖고 “국무원의 판단에 따라 경제 성장과 물가 수준 등 기본 상황을 고려해 적기에 적절한 강도로 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파급이 예상보다 클 경우 사실상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3-04 12:36:34【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중국의 위안화 가치 하락에 따른 자본이탈 가속화, 증시 불안, 채무 리스크 등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위안화의 '통화바스켓' 연동제 및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조기시행과 함께 기준금리,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등 통화완화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17일 달러당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날보다 0.2%(0.0131위안) 상승한 6.4757위안으로 고시하면서 지난 2011년 7월(6.4614위안) 이후 4년5개월 만에 위안화 가치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연준의 금리인상을 전후해 9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 4일(6.3851위안) 이후 1.42%(0.0906위안) 떨어졌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로 향후 위안화 가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자본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민은행이 환율방어에 나서면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전달 대비 872억2300만달러 줄어든 3조4383억달러로 2013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외국환평형기금도 3158억위안이 줄면서 사상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자본이탈이 심화됐다는 증거다. 국제금융연합회(IIF)는 올해 중국에서 빠져나가는 자본 규모가 약 5000억달러(약 5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날 증시는 금리 인상 요인이 이미 증시에 반영돼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자본 이탈이 심화될 경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94년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상하이증시가 하락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이번에도 위안화 가치하락과 자본이탈로 증시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아울러 달러 부채가 많은 중국, 한국, 터키, 멕시코 등의 채무 리스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달러 강세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실상 달러에 고정된 위안화를 13개 주요 무역 상대국의 통화로 구성된 '통화바스켓'과 연동시키는 방안을 조기에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증시 부양을 위해 선강퉁도 앞당겨 내년 초에 시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자본유출에 따른 신용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기준금리, 지준율 인하 등을 통해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모간스탠리 화신증권의 장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내년 1·4분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이후에 지준율 인하와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궈타이쥔안 증권도 "현재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미국 금리인상으로 조만간 지준율 인하가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hjkim@fnnews.com
2015-12-17 17: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