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받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생산세액공제(AMPC) 규모가 올해 대비 약 2조원 늘어난 4조원 가량으로 예측됐다. 이들 배터리를 탑재한 완성차 업체 신차 발표도 예고되면서 내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극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대선이 변수로 꼽히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전기차로의 대전환 방향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배터리 3사 AMPC 4.2조 예상 20일 파이낸셜뉴스가 10월 증권사 보고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국내 배터리 3사가 내년 받는 AMPC는 4조1709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3사 예상 AMPC 2조1010억원 대비 98.6% 늘어나는 수치다. AMPC는 미국 내에서 배터리 셀·모듈을 생산할 때 셀은 1킬로와트시(㎾h)당 35달러, 모듈은 1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LG에너지솔루션(2조5475억원)이다. 올해 예상액 1조5108억원 대비 68.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올해 3·4분기까지 1조1027억원의 생산 세액공제를 받았다. SK온 9538억원, 삼성SDI가 6696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삼성SDI 증가세가 눈에 띈다. 올해 삼성SDI의 AMPC 예상 규모는 886억원이다. 예측이 맞다면 1년 새 7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삼성SDI는 배터리 셀이 아닌 배터리 팩 공장에서 발생한 AMPC를 1·4분기 467억원, 2·4분기 79억원 반영했다. 내년 AMPC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는 미국 내 3사의 공장 상당수가 본격 가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미국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연간 4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합작 공장을 비롯,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 3공장 가동 목표도 내년으로 잡았다. SK온도 내년 포드와의 JV 블루오벌SK 공장 가동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미국 켄터기·테네시주에 위치한 이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127GWh다. 현대차그룹과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연 35GWh 규모 배터리셀 공장도 내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세웠다. 삼성SDI는 미국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에 짓고 있는 연 33GWh 배터리 공장 가동을 기존 내년 1·4분기에서 올해 말로 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차 효과도 호재이들 배터리를 탑재하는 글로벌 완성차들의 신차 발표가 이어지고 점도 호재다. 업계 관계자는 "AMPC는 생산이 아닌 판매를 기준으로 책정된다"며 "배터리가 많이 팔리면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미국 완성차 업체 테슬라,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를 비롯해 폴스타,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등 대다수가 신차를 내놓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르노·폭스바겐, SK온은 폴스타, 삼성SDI는 스텔란티스·폭스바겐 등과 협력하고 있다. 남은 변수는 미국 대선이다. 미국은 현지시간 오는 11월 5일 대선을 치른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벌써부터 당선 시 'IRA 법 폐지' 등을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선 결과에 따라 보조금 축소 등 변화 생길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전기차로의 대전환 방향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0 18:43:42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방한한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와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는 등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인 가운데 조지아주도 조기가동 등 투자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경영진들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조지아의 밤' 행사에 참석해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 만나 미국 내 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조지아주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현지 거점을 보유하거나 관심을 가진 한국 기업들과 경제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이 참석했으며 대한솔루션, 동원금속 등 현지에 진출한 현대차그룹 협력사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아울러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SKC 박원철 사장,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이구영 대표이사 등 조지아주에 진출한 주요 한국 기업 경영진들도 참석했다. 조지아주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지역이다. 조지아주와 한국간의 무역은 작년 기준 158억달러(약 21조8000억원) 규모로 조지아주 전체 무역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한국 기업들은 조지아주가 투자하기에 좋은 곳임을 경험에서 알게 됐으며 지역사회의 일부로 스며들어 조지아주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조지아주와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들에게 번영을 가져다 줄 지속적인 파트너십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에 "좀 더 빨리 시장에 상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만약 현대차그룹이 수소에 대한 투자를 검토한다면 모든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도 "현대차에서 만드는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의 경우 움직인다는 것 그 자체가 미국에서는 사실은 거의 공상과학 영화 같은 수준"이라고 향후 수소 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조지아에 진출한 주요 한국 기업들과 함께 조지아주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곧 최신 전기차를 양산할 조지아의 새로운 공장은 더 친환경적인 모빌리티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함께 만나며, 조지아주와 한국 기업들은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더 중요한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지아주는 현대차그룹 미국 사업의 핵심 거점이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기아 조지아공장을 준공해 매년 30만대 이상의 미국 전략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10월 가동하는 HMGMA는 물론 배터리셀 합작공장, 배터리시스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조지아주도 재산세 감면, 소득공제, 공장 건설기계 및 건설 자재 등에 대한 세금 감면뿐 아니라 부지 구매와 도로 건설도 지원하는 등 공장 건설 및 운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18 18:45:21[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방한한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와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는 등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인 가운데 조지아주도 조기가동 등 투자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경영진들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조지아의 밤' 행사에 참석해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 만나 미국 내 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조지아주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현지 거점을 보유하거나 관심을 가진 한국 기업들과 경제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이 참석했으며 대한솔루션, 동원금속 등 현지에 진출한 현대차그룹 협력사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아울러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SKC 박원철 사장,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이구영 대표이사 등 조지아주에 진출한 주요 한국 기업 경영진들도 참석했다. 조지아주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지역이다. 조지아주와 한국간의 무역은 작년 기준 158억달러(약 21조8000억원) 규모로 조지아주 전체 무역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한국 기업들은 조지아주가 투자하기에 좋은 곳임을 경험에서 알게 됐으며 지역사회의 일부로 스며들어 조지아주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조지아주와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들에게 번영을 가져다 줄 지속적인 파트너십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에 "좀 더 빨리 시장에 상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만약 현대차그룹이 수소에 대한 투자를 검토한다면 모든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도 "현대차에서 만드는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의 경우 움직인다는 것 그 자체가 미국에서는 사실은 거의 공상과학 영화 같은 수준"이라고 향후 수소 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조지아에 진출한 주요 한국 기업들과 함께 조지아주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곧 최신 전기차를 양산할 조지아의 새로운 공장은 더 친환경적인 모빌리티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함께 만나며, 조지아주와 한국 기업들은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더 중요한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지아주는 현대차그룹 미국 사업의 핵심 거점이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기아 조지아공장을 준공해 매년 30만대 이상의 미국 전략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10월 가동하는 HMGMA는 물론 배터리셀 합작공장, 배터리시스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조지아주도 재산세 감면, 소득공제, 공장 건설기계 및 건설 자재 등에 대한 세금 감면뿐 아니라 부지 구매와 도로 건설도 지원하는 등 공장 건설 및 운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18 09:57:33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이 가동 2년여 만에 누적 생산 2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장을 교두보 삼아 현지 시장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구상에도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를 앞세워 일본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판도를 뒤집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와 수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21일 인도네시아 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HMMI)의 누적 생산대수는 4월 말 기준 19만877대로 집계됐다. 이는 공장 가동 2년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는 일본차 업체들이 95% 안팎을 점유하며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곳이다. 하지만 현대차가 2022년 인도네시아 브카시시 델타마스 공단의 77만7000㎡ 부지에 조성한 완성차 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판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가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올 1~4월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생산량은 2만8904대로 일본 도요타, 다이하쓰, 미쓰비시 모터스, 혼다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선 전략 차종 크레타, 다목적차(MPV) 스타게이저를 비롯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 전기차 아이오닉5 등 4종의 차량을 만들고 있다. 또 연내 전기차인 신형 코나 일렉트릭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HLI그린파워는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을 조만간 가동할 예정이라 코나 일렉트릭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아이오닉5를 반조립제품(CKD) 방식으로 생산해왔다. 여기다 코나 일렉트릭이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현지 전기차 생산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아세안 시장 공략에 힘을 주고 있는 정 회장은 최근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 경제관료들과 만나 전기차 및 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 모처에서 정 회장을 만나 폐기물을 활용한 수소 사업과 전기차 분야에 대해 논의한 사실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다. 아이르랑가 장관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전기차 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전기차 생태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현대차와도 전기차 투자, 완성차 공장, 배터리셀 공장 등과 관련한 합의를 추진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현대차그룹 자문역을 맡은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 등이 참석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깊은 관심과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21 17:59:41[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 경제관료들과 만나 전기차 및 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모처에서 정 회장을 만나 폐기물을 활용한 수소 사업과 전기차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전기차 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전기차 생태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현대차와도 전기차 투자, 완성차 공장, 배터리셀 공장 등과 관련한 합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현대차그룹 자문역을 맡은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부터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의 77만7000m² 부지에 조성한 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시작했다. 이곳에선 전략 차종 크레타, 스타게이저를 비롯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 전기차 아이오닉5 등 4종의 차량을 만들고 있다. 이 가운데 크레타와 스타게이저는 수출도 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공장을 짓고 있다. 양사가 지분 절반씩을 가진 HLI그린파워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2021년 9월 착공했고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21 13:47:52SK온이 지멘스와 스마트 공장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배터리셀 제조 과정을 혁신하고 비용을 절감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SK온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DISW)와 '배터리 제조 공장 디지털 트윈 구축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SK온은 지멘스 DISW의 개방형 디지털 플랫폼 '엑셀러레이터'에 포함된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은 공장을 설계 및 가동하기 전후로 가상 환경에 복제해 모의 시험하는 기술이다. SK온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신규 공장에 적용할 경우 최적화된 제조 공정 라인을 보다 빠르게 검증해 공장 구축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며 "지멘스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SK온은 국내에서 디지털 트윈 공장을 우선 구축한 후 이를 미국, 유럽 등 전세계 공장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SK온은 지난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배터리 생산장비 지능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스마트 공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권준호 기자
2024-04-14 18:47:41[파이낸셜뉴스] SK온이 지멘스와 스마트 공장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배터리셀 제조 과정을 혁신하고 비용을 절감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SK온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DISW)와 ‘배터리 제조 공장 디지털 트윈 구축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SK온은 지멘스 DISW의 개방형 디지털 플랫폼 ‘엑셀러레이터'에 포함된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은 공장을 설계 및 가동하기 전후로 가상 환경에 복제해 모의 시험하는 기술이다. SK온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신규 공장에 적용할 경우 최적화된 제조 공정 라인을 보다 빠르게 검증해 공장 구축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며 "지멘스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SK온은 국내에서 디지털 트윈 공장을 우선 구축한 후 이를 미국, 유럽 등 전세계 공장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SK온은 지난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배터리 생산장비 지능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스마트 공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석희 SK온 대표는 "SK온은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멘스를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유수의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14 11:05:19국내 중소·중견기업에 글로벌 기업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제조 경쟁력과 함께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에 앞서 국내 시장을 테스트 베드(시험장)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또 미국과 중국간 갈등 격화로 우리나라가 제조와 판매를 동시에 펼칠 수 있는 제3지대 역할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투자(IB)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디콕스와 젬백스링크 등이 합작법인을 설립, 국내 및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해당 기업들의 회장 등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단순 물리적 결합이 아닌 화학적 결합에도 신경쓰고 있다. ■2차전지·자율주행 등 선도 기대두 기업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첨단산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디콕스는 미국 이차전지 전문회사 이오셀(EoCell)과 합작법인 설립, 산업용 이차전지 사업을 시작으로 배터리셀 완제품 제조 및 공급, 플랜트 설계 및 구축 사업까지 진출을 추진중이다. 합작법인은 초기 자본금 300억원 규모로 메디콕스와 이오셀 측(이오셀 또는 제3자 참여)이 각각 45%, 55% 지분으로 설립된다. 설립 이후 설비 구축 뒤 고객사별로 니즈에 맞는 배터리셀을 제조해 공급하게 된다. 이오셀은 삼성SDI 출신 개발팀이 기술 부문의 주축이 된 차세대 고용량, 고에너지, 급속충전 배터리 기술 보유기업이다. 메디콕스는 이미 지난해 12월 경남 양산에 약 2만9400㎡ 규모 부지 확보를 완료했다. 이미 이차전지 파일럿 라인 가동을 통해서 검증을 받았다. 또 사외이사로 드래곤그룹 인터내셔널 회장 출신의 기술 전문가 총 만 수이와 투자 전문가 말레이시아 투자사 할포레트 및 아빌리언 베하드 현 대표이사 퐁 와이 륭 등 2인을 신규 선임한다. 젬백스링크는 세계 최고 수준인 레벨4(고도 자동화) 기술력을 보유한 중국 자율주행 전문 포니AI와 자율주행 신사업을 준비중이다. 젬백스링크와 포니에이아이는 향후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한 국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포니AI는 베이징과 광저우에서 무인으로 택시 사업을 하고 있고, 지난 1월 중국 톈진시로부터 자율주행 트럭 시범 운행 허가 등을 취득했다. 또 지능형 자동차에 가장 많이 선택되는 AI 차량용 컴퓨터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을 플랫폼을 채택, 고성능 및 안전성을 유지중이다. 포니AI의 제임스 펑 회장을 비롯해 티안 가오 부사장, 레오 왕 최고재무책임자를 이사 후보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한국 제조 경쟁력+시장 확대해외 기업들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점은 제조 경쟁력과 시장 선도확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은 보조금 등을 이유로 미국에 신공장을 건설하는 것과는 반대로 미국 스타트업 등 생산시설 등이 필요한 기업들은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과거에는 중국을 '세계의 공장'이라고 했지만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기술유출 등을 이유로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2-18 18:04:25[파이낸셜뉴스]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글로벌 기업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제조 경쟁력과 함께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에 앞서 국내 시장을 테스트 베드(시험장)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또 미국과 중국간 갈등 격화로 우리나라가 제조와 판매를 동시에 펼칠 수 있는 제3지대 역할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투자(IB)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디콕스와 젬백스링크 등이 합작법인을 설립, 국내 및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해당 기업들의 회장 등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단순 물리적 결합이 아닌 화학적 결합에도 신경쓰고 있다. 2차전지·자율주행 등 기술 선도 기대 두 기업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첨단산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디콕스는 미국 이차전지 전문회사 이오셀(EoCell)과 합작법인 설립, 산업용 이차전지 사업을 시작으로 배터리셀 완제품 제조 및 공급, 플랜트 설계 및 구축 사업까지 진출을 추진중이다. 합작법인은 초기 자본금 300억원 규모로 메디콕스와 이오셀 측(이오셀 또는 제3자 참여)이 각각 45%, 55% 지분으로 설립된다. 설립 이후 설비 구축 뒤 고객사별로 니즈에 맞는 배터리셀을 제조해 공급하게 된다. 이오셀은 삼성SDI 출신 개발팀이 기술 부문의 주축이 된 차세대 고용량, 고에너지, 급속충전 배터리 기술 보유기업이다. 메디콕스는 이미 지난해 12월 경남 양산에 약 2만9400㎡ 규모 부지 확보를 완료했다. 이미 이차전지 파일럿 라인 가동을 통해서 검증을 받았다. 또 사외이사로 드래곤그룹 인터내셔널 회장 출신의 기술 전문가 총 만 수이와 투자 전문가 말레이시아 투자사 할포레트 및 아빌리언 베하드 현 대표이사 퐁 와이 륭 등 2인을 신규 선임한다. 젬백스링크는 세계 최고 수준인 레벨4(고도 자동화) 기술력을 보유한 중국 자율주행 전문 포니AI와 자율주행 신사업을 준비중이다. 젬백스링크와 포니에이아이는 향후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한 국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포니AI는 베이징과 광저우에서 무인으로 택시 사업을 하고 있고, 지난 1월 중국 톈진시로부터 자율주행 트럭 시범 운행 허가 등을 취득했다. 또 지능형 자동차에 가장 많이 선택되는 AI 차량용 컴퓨터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을 플랫폼을 채택, 고성능 및 안전성을 유지중이다. 포니AI의 제임스 펑 회장을 비롯해 티안 가오 부사장, 레오 왕 최고재무책임자를 이사 후보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한국 제조 경쟁력+시장 확대 해외 기업들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점은 제조 경쟁력과 시장 선도확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우리나라처럼 철강 생산부터 첨단 IT제품 까지 전 산업에 걸쳐 모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국가가 많지 않을 뿐 더러 이차 전지는 물론 첨단 기술력을 뽐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한가지는 미·중 갈등 속 중국으로의 기술유출을 걱정하지 않는 점도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은 보조금 등을 이유로 미국에 신공장을 건설하는 것과는 반대로 미국 스타트업 등 생산시설 등이 필요한 기업들은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과거에는 중국을 '세계의 공장'이라고 했지만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기술유출 등을 이유로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애플과 나이키 등은 미국 기업이지만 생산 기지는 대만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주로 생산된다"며 "한국은 설계도 한장이면 제품 생산 부터 판매까지 가능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기업 역시 한국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는 "중국내에서도 중국산하면 저가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어 판로 개척에 힘들다"며 "제3국가와 협력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2-15 15:06:11[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세이프티 솔루션 전문기업 이닉스가 23일과 24일 실시한 일반청약에서 1997.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총 공모 주식 수의 25%인 75만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43만8508건의 청약 신청을 통해 총 14억9804만5610주의 청약 신청 물량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10조48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닉스는 이번 IPO를 통해 총 420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 생산능력 확대와 해외 진출 등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1984년 설립된 이닉스는 2016년 이후 이차전지 안전성 확보를 위한 주요 부품인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 등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은 이차전지 사용시 화재 발생을 예방하고 화재 전이를 지연시켜 전기차 탑승자의 탈출,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Q)과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공표 후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시장 상황에 맞춰 미국 법인 설립 및 신규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이닉스는 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1-24 16:5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