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 개최를 막겠다며 의사당 내로 난입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07 06:32:40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사흘째인 21일(현지시간)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된 팀 월즈 미국 미네소타 주지사가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전당 대회 첫날에 연설을 한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이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연설자로 나섰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사흘째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월즈가 열렬한 환호 속에 무대에 등장해 해리스 부통령을 선출시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를 막아줄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월즈는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은 아름다운 한가지 이유, 우리 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그녀는 강하고 경험이 많으며 준비가 돼있다"라고 말했다. 월즈는 이어 네브래스카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성장해 교사와 미식축구 코치 생활, 주방위군 복무 경험 등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하면서 "이번 선거에 즐거움을 가져온 것에 감사를 드린다"라고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선거에서 예상과 달리 패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상기시키면서 공화당을 겨냥해 "적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해리스 후보에 대해 클린턴은 그가 학생 시절 맥도날드에서 일하면서 미소로 수많은 손님들을 상대했으며 백악관에 입성한다면 자신 보다 맥도날드 매장을 더 많이 출입한 대통령 기록을 깰 것이라고 농담했다.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럼프의 무의미한 수사법과 고령의 나이 등을 저격하기도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럼프는 지금 아무도 자신이 있을 때처럼 미국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우리가 다시 똑바로 물어보면 '북한과 러시아'라고만 답한다"며 "밖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과 잡아야 하는 기회가 너무나 많은데도 그는 무의미한 수사에 파묻혀 있다"고 말했다. 이틀 전 생일을 맞아 78세가 됐다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제가 아직 트럼프보다 어리다"고 말하며, 트럼프의 고령 리스크를 저격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 포기를 강력하게 설득한 것으로 알려진 펠로시는 바이든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우리를 새로운 높은 곳으로 이끌 준비가 돼있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를 본거지로 활동하는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깜짝 연설자로 나왔다. 윈프리는 공화당이나 민주당 지지로 등록되지 않은 독립 성향이라고 소개하며 이번 대선은 진실과 명예, 즐거움을 선택하는 것이 미국에게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최초의 한국계 상원의원을 노리는 앤디 김 뉴저지 연방하원의원도 연사로 나와 2분동안 연설을 했다. 지난 2021년 1월 난입 사건이 발생한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쓰레기를 줍는 사진으로 유명해진 그는 "지금 이 나라에는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가 나서야 한다는 갈망이 있다"며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를 선택하자. 우리 아이들과 손주들을 위해 해보자"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김 의원의 연설에 대해 "전당대회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고, 1000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한번도 연설해본 적 없는 앤디 김 입장에서 놀라운 행보의 정점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에 의해 납치된 남성의 부모가 나와 주목을 끌었다. 허시 골드버그-폴린의 부친 존은 인질 석방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인도주의적인 문제로 일부 미국인들이 여전히 인질로 억류된 상태라며 "지금이 석방을 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22 18:20:47[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사흘째인 21일(현지시간)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된 팀 월즈 미국 미네소타 주지사가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전당 대회 첫날에 연설을 한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이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연설자로 나섰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사흘째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월즈가 열렬한 환호 속에 무대에 등장해 해리스 부통령을 선출시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를 막아줄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월즈는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은 아름다운 한가지 이유, 우리 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그녀는 강하고 경험이 많으며 준비가 돼있다"라고 말했다. 월즈는 이어 네브래스카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성장해 교사와 미식축구 코치 생활, 주방위군 복무 경험 등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하면서 "이번 선거에 즐거움을 가져온 것에 감사를 드린다"라고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선거에서 예상과 달리 패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상기시키면서 공화당을 겨냥해 "적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해리스 후보에 대해 클린턴은 그가 학생 시절 맥도날드에서 일하면서 미소로 수많은 손님들을 상대했으며 백악관에 입성한다면 자신 보다 맥도날드 매장을 더 많이 출입한 대통령 기록을 깰 것이라고 농담했다.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럼프의 무의미한 수사법과 고령의 나이 등을 저격하기도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럼프는 지금 아무도 자신이 있을 때처럼 미국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우리가 다시 똑바로 물어보면 '북한과 러시아'라고만 답한다"며 "밖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과 잡아야 하는 기회가 너무나 많은데도 그는 무의미한 수사에 파묻혀 있다"고 말했다. 이틀 전 생일을 맞아 78세가 됐다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제가 아직 트럼프보다 어리다"고 말하며, 트럼프의 고령 리스크를 저격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 포기를 강력하게 설득한 것으로 알려진 펠로시는 바이든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우리를 새로운 높은 곳으로 이끌 준비가 돼있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를 본거지로 활동하는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깜짝 연설자로 나왔다. 윈프리는 공화당이나 민주당 지지로 등록되지 않은 독립 성향이라고 소개하며 이번 대선은 진실과 명예, 즐거움을 선택하는 것이 미국에게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최초의 한국계 상원의원을 노리는 앤디 김 뉴저지 연방하원의원도 연사로 나와 2분동안 연설을 했다. 지난 2021년 1월 난입 사건이 발생한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쓰레기를 줍는 사진으로 유명해진 그는 "지금 이 나라에는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가 나서야 한다는 갈망이 있다"며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를 선택하자. 우리 아이들과 손주들을 위해 해보자"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김 의원의 연설에 대해 "전당대회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고, 1000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한번도 연설해본 적 없는 앤디 김 입장에서 놀라운 행보의 정점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에 의해 납치된 남성의 부모가 나와 주목을 끌었다. 허시 골드버그-폴린의 부친 존은 인질 석방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인도주의적인 문제로 일부 미국인들이 여전히 인질로 억류된 상태라며 "지금이 석방을 할 수 있는 시기다"라고 말해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22 14:51:21'트럼프 부활의 비밀.' 지난달 17일자(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칼럼의 제목이다. 칼럼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부활의 '비밀'로 3가지를 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적 특성,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집, 민주당의 분열과 오판 등이 그것이다. '부활'이라는 표현은 2022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패배로 트럼프의 대통령 재도전이 물 건너간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주류 기득권 세력에 대한 '저항' 이미지, 분열을 부추겨 지지층 확장에 이용하는 리더십, 러스트벨트 등 바닥 민심에 대한 동물적 감각. 트럼프의 귀환을 가능케 한 개인적 특성들이다. 총격이 불과 몇 인치 차이로 비켜간 것을 '신의 가호'로 여기는 지지자들에게 '부활(resurrection)'이라는 종교적 용어도 의미심장하다. 하지만 칼럼에서 더 주목한 것은 트럼프 부활에 기여한 바이든과 민주당의 실책 부분이다. 특히 대선후보 사퇴 전까지 바이든 대통령은 '고집' 그 자체였다. 2020년 대선 출마 시 사실상 한번으로 대통령 임기를 마치겠다는 약속을 한 바이든이었다. 일차 토론 후 패배가 눈앞에 보이는데도 요지부동이었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가장 강력하게 사퇴를 반대한다는 사실은 비밀도 아니었다. 민주당 분열은 당연한 결과였다. 대안이 없다는 그룹과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갈팡질팡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문제 제기에 격노했다는 뉴스가 전해지기도 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대통령의 거취는 그만큼 민감한 주제인 것이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척 슈머, 하킴 제프리스 상·하원 원내대표 등 원로그룹이 나섰다. 대표적인 바이든 지지자들이었지만 직간접으로 사퇴 권유에 앞장섰다.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도 바이든의 결단을 촉구하는 용기를 냈다. 참모들이 바이든을 만나 직언을 했다는 보도도 있다. 여론조사 등 각종 데이터를 펼쳐놓고 대통령은 물론 상·하원,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참패라는 현실을 자각하게 한 것이다. 민주당의 또 다른 실책은 트럼프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과도한 기대였다. 전직 대통령이 수십가지 혐의로 재판 중인 것도, '성추문 입막음 돈' 관련 유죄평결을 받은 사람이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도 사상 처음이다. 트럼프가 결국 낙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나치다고 볼 수만도 없다. 하지만 지난달 1일 연방대법원은 대통령의 재직 중 공적행위에 대해 폭넓은 면책특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로 트럼프 측에 결정적 승리를 안겼다. 대통령의 행위라면 암살명령도 괜찮냐고 반문한 소수의견도, '무법적 대통령'을 창조한 판결이라는 비판도 소용없는 일이다. 의사당 난입 선동 등의 혐의에 대해 사실상의 면죄부를 발급한 것이다. 입막음 돈 사건에 대한 형량선고가 나와도 현재로선 트럼프의 앞길을 막는 게 불가능해 보인다. 지난달 21일 바이든 사퇴 후의 극적인 반전은 익히 본 대로다. 경선을 주장하던 민주당 인사들도 해리스로 대동단결하고,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해리스 지지선언도 나왔다. 지난달 선거자금 모금액은 3억1000만달러(4226억원)로, 1억3870만달러(1891억원)의 트럼프를 압도했다. 해리스는 6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함으로써 민주당 대선 진용을 완성했다. 해리스와 민주당이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승리가 보장된 것은 물론 아니다. 8월 전당대회 후 열릴 토론 등에서 고령의 트럼프를 압도하는 게 관건이다. 검사 대 범죄자 구도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어쨌든 무력하게 패배를 기다리던 민주당으로서는 역전 가능성만으로도 가히 '부활'이 아닐 수 없다. 정치원로들의 조언, 불이익을 무릅쓴 의원들의 용기, 민심을 외면하지 않은 참모들의 직언. 가족의 반대와 현직 대통령의 고집을 꺾고 후보 사퇴라는 변곡점을 만들어낸 비결이다. '미국 민주당 부활의 비밀'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대한민국을 포함한 동서고금의 모든 정치에 적용되는 사실 아니겠는가. 누구나 아는 비밀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dinoh7869@fnnews.com
2024-08-07 18:33:30【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유세중 피격돼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이 되살아 난다. 15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열리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예정인 가운데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12일 블로그를 통해 조만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이 부활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제한 조치도 해제시킨다고 밝혔다. 메타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 간의 평등을 보장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메타의 글로벌 업무 담당 사장인 닉 클레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폐쇄는 극단적이고 비상한 상황에 대한 대응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국민이 대통령 후보들의 의견을 동등하게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메타 대변인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복구는 바이든 대통령과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가 허가 없이 특정인의 주소를 게시하는 등 메타의 정책을 위반하게 되면 최대 2년 동안 계정이 정지돼 대선까지 자신의 계정을 또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은 지난 2021년 1월 6일 워싱턴 DC에서 폭동이 발생한 직후 정지됐다. 메타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폐쇄시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신의 지지자들의 과격 행동을 부추길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메타는 2년 동안 그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정지시켰다. 지난 2023년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이 복구됐지만 다른 사용자보다 더 엄격한 잣대가 적용됐다.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 트루스 소셜을 론칭했다. 그는 대선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대중에게 의견을 개진하는 주요 수단으로 트루스 소셜을 사용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13 08:30:20[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 사용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으로 인해 현재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계속해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셜미디어 사용자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따돌리며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돈이 되는 소셜미디어 사용자 수는 감소세다.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트럼프미디어(DJT) 주가 역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사용자 급감 CNBC는 24일(현지시간) 온라인 플랫폼 조사 업체 시밀러웹 자료를 인용해 트럼프의 트루스소셜 하루 사용자 수가 이달 들어 지난달에 비해 21%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3월과 비교하면 35% 넘게 급감했다. 최근 흐름만 그런 것이 아니다.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1년간 월평균 방문객 수가 400만명을 조금 넘어 이전 1년에 비해 39% 넘게 급감했다. 스타성도 도움 안 돼 트루스소셜은 트럼프의 스타성에 기댄 소셜미디어다. 트럼프는 2021년 스스로 소셜미디어를 만들었다. 2021년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건 뒤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계정이 중지되자 아예 소셜미디어를 만든 것이다. 그는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해 그의 지지자들을 부추겨 연방 의사당을 점거하게 했다는 비난 속에 소셜미디어 계정이 중지됐다. 그러나 최근 그가 미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사상 최초로 형사재판을 받으며 각종 미디어를 뉴스로 도배하고 있지만 트루스소셜 사용자는 외려 줄고 있다. 트럼프미디어가 3월 증시에 상장되면서 방문객 수가 짧은 기간에 급증하기도 했지만 그 효과는 순식간에 모두 사라졌다. 저조한 실적 트럼프미디어 주가 역시 동반 하락세다. 열성 트럼프 지지자들이 트럼프미디어 주식을 사는 방식으로 트럼프 지지 의사를 나타내고 있지만 주가는 하향세다. 트럼프미디어는 3월 26일 우회상장을 통해 나스닥거래소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첫 거래 마감가는 57.99달러다. 마감가 기준 트럼프미디어 최고가는 첫 거래 이튿날 기록한 66.22달러다. 이후 주가는 내리막 길을 걸어 지난달 16일에는 22.84달러까지 추락했다. 트럼프미디어는 24일 전일비 1.90달러(4.33%) 급등한 45.81달러로 마감했지만 1주일 전체로는 10% 급락했다. 첫 거래 마감가에 비해서는 21%, 최고가 66.22달러와 비교하면 31% 폭락했다. 트럼프미디어는 최근 밈주 열풍에서도 소외됐다. 시가총액 81억달러에 걸맞은 외형을 갖추지 못한 것이 트럼프미디어 주가 부진 배경이다. 트럼프미디어는 2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1분기 매출이 고작 77만1000달러에 그쳤고, 순손실은 매출의 4.3배에 육박하는 3억2800만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트루스소셜 사용자 수가 계속 줄고 있어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앞으로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25 09:19:1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당일 의사당 난입 폭도들을 사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6일(현지시간) 의사당에 난입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확정하는 것을 방해하려던 폭도들을 '인질'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 '인질들'을 위해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당시 의사당 폭동을 반란으로 규정하고 이 폭동을 부추긴 트럼프는 대통령 출마 자격이 없다고 결정한 바 있다. 다만 연방대법원이 지난 4일 이 결정을 뒤집었다. 트럼프는 내란으로 규정된 의사당 폭동을 구국을 위한 의로운 행동으로 포장했다. 당시 폭동으로 경찰관 1명이 숨졌고, 174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이 쏜 총에 폭도 가운데 여성 1명도 숨졌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는 "그들(폭도들)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애국자들"이라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취임 당일 이들을 사면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의사당 폭동으로 현재 교도소에 수감중인 이들이 교도소에서 부른 국가 녹음을 틀고 경례를 한 뒤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가 자신의 극렬 지지자들을 확실하게 붙잡기 위해 지난 대선에서 자신이 패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대선에서 이 전략이 얼마나 유리할 지는 미지수다. 의사당 폭동 당시 목숨이 위험했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이번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끝까지 후보직을 고수하다 12일 슈퍼화요일 패배 직후 사퇴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등 공화당 중도파의 반발은 커지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15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대통령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며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헤일리 전 대사도 후보사퇴 연설에서 흔히 나오는 후보지지를 보류했다. 그는 트럼프가 외연확장을 위한 노력을 해야 자신이 그를 지지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강성 지지층 규합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밀리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트럼프는 최근 선거유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의사당 폭도들 사면을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것도 취임 첫 날 바로 사면하겠다고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또 의사당 폭동 당일 애슐리 바빗을 총으로 쏴 숨지게한 의사당경찰관을 겁쟁이라며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를 과시하려던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WSJ은 그러나 트럼프의 의사당 폭동 두둔은 그가 대선 승리를 위해 자기편으로 만들어야 하는 공화당 온건파와 무당층이 그를 외면하게 만드는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말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과반인 55%는 범죄로 유죄가 확정된 이들 일부를 사면하는 것에 반대했다. 찬성은 40%였다. 특히 이를 강하게 반대한다는 답은 강하게 찬성한다는 답의 2배에 육박했다. 공화당 지지자는 반대가 25%를 밑돌았고, 무당층은 65%가 사면을 반대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88%가 반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24 07:17:25[파이낸셜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재선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지낸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가 보수의 가치와 양립하지 않는다면서 그가 재선에 성공해 다시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펜스는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재선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트럼프가 자신과 함께 한 4년 임기 동안 "보수 어젠다와 다른 어젠다를 추구했고, 이를 추구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트럼프가 지난 5일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압승하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 확정을 앞둔 가운데 그의 부통령이었던 펜스가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한 것이다. 펜스는 이번 대선 경선에 스스로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다. 트럼프에 맞서 보수주의 원칙을 정립하겠다며 트럼프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러나 지지율이 바닥을 보이자 결국 지난해 10월 후보를 사퇴한 바 있다. 펜스는 그렇지만 트럼프를 찍지 않는다고 해서 조 바이든 대통령 재선을 바라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펜스는 2017년 1월~2021년 1월, 4년 기간을 트럼프 행정부의 부통령이었지만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을 계기로 트럼프와 결별했다. 트럼프가 당연직 상원 의장이던 펜스에게 대통령 선거 승자를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선언할 것을 종용하자 이를 거부했다. 트럼프가 부추겨 당시 의사당에 난입한 폭도들은 펜스를 목매달겠다며 그를 찾아 다니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16 06:17:26[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대법원이 4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 출마 자격 유지를 결정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무효화했다. 앞서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을 부추겼다며 이를 반란으로 규정했다. 공직자가 반란과 연루됐을 경우 공직에 임명될 수 없도록 한 헌법에 따라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 나설 자격이 없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대통령 시절 지명한 대법관들로 확실하게 보수우위로 재편된 연방대법원은 이같은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무효화했다. 특히 이날 판결은 콜로라도주를 비롯해 15개주에서 대통령 후보를 뽑는 '슈퍼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나와 트럼프 대세몰이론에 쐐기를 박게 됐다. 트럼프는 앞서 전날 수도인 워싱턴DC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 처음으로 패배했다. 그렇지만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던데다 4일에는 연방대법원의 대선후보 자격 '문제 없음' 판결까지 손에 쥐게 돼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를 확실하게 꿰찰 전망이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앞서 트럼프의 이름을 콜로라도주 경선 투표용지에서 빼라고 결정한 바 있다. 그가 2020년 11월 대선결과에 불복해 이를 '사기'라면서 지지자들을 부추겨 의사당 난입이라는 사실상의 내란을 일으켰다고 판단했다. 미 헌법 14조3항에 따르면 헌법 수호를 맹세한 공직자가 모반이나 반란에 가담할 경우 다시는 공직을 맡지 못하도록 돼 있다. 트럼프는 그러나 이 판결에 불복해 연방대법원에 상소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이 뒤집힘에 따라 다른 주대법원의 유사 판결에도 이날 연방대법원 판례가 적용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연방대법원 판결을 "미국을 위한 큰 승리"라고 자축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와 재대결을 앞 둔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이번에도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요커지가 이날 공개한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면서 그는 대선에서 패배할 것이고 이번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05 00:56:43[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코미디쇼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정신 능력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라며 '잽'을 날렸다. 헤일리 후보는 3일(현지시간) NBC 방송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타운홀(유권자와의 질의응답 행사) 행사에 참석한 현지 유권자 역할로 출연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헤일리 후보의 고향이자, 그가 주지사를 지낸 주이며, 오는 24일 헤일리 후보의 경선 지속 여부를 가를 수 있는 프라이머리(예비경선)가 치러지는 곳이기도 하다. 헤일리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분한 배우에게 "니키 헤일리와 토론을 해보는 것이 어떠냐"라고 질문했다. 공화당 경선 내내 경선 주자들의 TV 토론에 참가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견제구'를 던진 것이다. 이에 트럼프 역 배우가 "이런, (2021년) 1월 6일 (연방의회 의사당) 보안을 책임졌던 그 여자, 낸시 펠로시군요"라며 반응하자 헤일리 후보는 "당신 괜찮은가요? 아무래도 정신 능력 테스트가 필요할 수 있겠군요"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뉴햄프셔주 선거 유세 때 본인 지지자들의 2021년 '1·6 의회 난입사태' 관련 정보를 "보안 책임자였던 헤일리가 삭제했다"라고 주장하면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과 헤일리를 혼동한 일을 희화화한 것이다. 헤일리는 81세의 현직인 조 바이든 대통령, 77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평소 75세 이상의 고령 정치인은 정신 능력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05 08:5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