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강화되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를 0.75%포인트(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충격은 크지 않겠다. 하지만 12월 추가 인상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강원도의 채무미이행 사태 여진이 남아 자금시장 경색에 대한 우려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 밴드를 2200~2340으로 제시했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나올까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50% 오른 2268.40에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87억원, 1조45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853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번 주는 주요 경제지표가 다수 발표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이벤트는 다음 달 3일 오전 3시(한국시간)로 예정된 11월 FOMC다. 이미 11월 0.75%p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속도 조절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경우 증시 반등은 지속되고 단기 오버 슈팅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 회의 이후 12월 FOMC 금리인상 확률 변화가 글로벌 금융시장, 주식시장의 단기 향배를 결정지을 것"이라면서 "속도 조절 이슈가 공식화되면서 50bp(0.50%) 금리인상 확률이 레벨업되고 아직은 8% 수준에 불과한 25bp 금리인상 확률이 상승하는지 여부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FOMC 전까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는 경제지표의 발표가 없다면 생각보다 강한 시장의 기대감에 긴축 우려와 관련된 시장의 쇼크는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다만 투심은 일시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오는 11월 4일에는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고용지표는 고용 부진으로 해석되며 12월 FOMC에서 연준의 피벗(정책방향 전환) 기대감을 재차 부각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금시장 경색 우려도 공존국내 주식시장은 자금시장 경색 우려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16조4000억원으로 전월(20조5000억원) 대비 20% 감소했다. 연초 2% 중후반이었던 우량 회사채(AA등급·3년) 금리가 5%로 급등하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망설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후폭풍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이슈를 넘어 우량기업 기업어음(CP) 조달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단기자금 시장 경색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주식시장 입장에서도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 증가, 자금경색 가능성이 지속되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연준의 피봇 기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구간으로 판단한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실물경제 둔화와 신용리스크 점증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락되기 위해서는 경기 바닥이 가늠되거나 한계기업의 파산이 나타나고 이를 수습하는 과정이 진행되는 등 바닥 신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재혁 연구원은 "큰 그림으로 보면 하방 압력은 지속될 것이기에 긴 시계열의 투자를 지향하는 매수는 리스크가 높으며 FOMC까지 매크로 이슈들이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지금 단기적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0-30 13:55:29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주에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치솟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의 시동이 걸릴 것으로 투자자들이 전망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를 비롯한 외신은 그동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이 금리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0.25%p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연준이 금리를 마지막으로 올린 것은 2018년 2월이다. 2017년 7월부터 다시 금리를 내렸으며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0%에 가깝게 낮췄다.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 대비 7.9% 오르면서 40년 만에 최고치를 보이며 연준의 물가 목표인 2%를 크게 상회했다. 이 같은 높은 물가상승률에 3월 금리인상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러시아 디폴트 변수도 영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에도 연준은 이번에 금리인상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걷잡을 수 없이 상승하는 미국의 물가를 통화긴축을 통해 잡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2월 열린 미 하원 청문회에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0.25%p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전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0.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자 연준이 앞으로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제임스 고먼 모간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경기침체는 피해야 한다며 자칫 스태그플레이션(침체 속 물가상승)에 빠질 위험이 있어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6일로 예정된 러시아의 1차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결과도 연준의 금리인상폭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러시아의 국가부도 시 글로벌 경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해진다. JP모간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16일 7억달러(약 8522억) 상당의 러시아 국채 상환일이 다가오고 있다며 달러가 바닥난 러시아가 결국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방 동맹국의 러시아 자산동결로 러시아는 돈이 있어도 부채를 갚지 못하는 형국이다. 러시아는 이론적으로 부채를 상환할 충분한 외환보유액(6400억달러)이 있지만 서방이 대부분 자산을 동결하고 있기 때문에 상환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다른 채권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국채에도 30일의 '유예기간'이 있다. 따라서 30일 이내에 이를 상환하면 실제 디폴트에 이르지 않을 수도 있다. 다음 상환일은 4월 15일이다. 현재 러시아는 400억달러(약 48조)의 대외부채를 안고 있다. 러시아 외환보유액에 비하면 적지만 외환보유액이 묶여 있어 언제든지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 ■파월, 파격 인상 가능성 작아 FOMC 회의 후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것으로 인한 앞으로의 경제전망과 특히 금리 방향에 대한 언급이 예상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전략가 마크 카버나는 기자회견 내용이 파월 의장이 하원 청문회에서 언급한 것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CNBC는 일부 투자자들은 경제전망이 현재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연준이 당초 예상됐던 금리 일곱 차례 인상을 모두 단행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BoA의 카버나는 올해 연준이 금리를 다섯 차례 올리고 내년에는 4회 예상했다. 또 연준이 2024년에는 금리를 1회 인상하는 데 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번 주를 포함해 올해 FOMC 회의를 일곱 차례 남겨놓고 있다. 한편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고물가에 비상이 걸리면서 통화긴축으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3·4분기에 채권매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보다 앞서 캐나다중앙은행도 3년 만에 주요 7개국(G7) 중 영국 다음으로 기준금리를 0.5%로 0.25%p 인상했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에 금리를 인상한 영국 중앙은행도 오는 1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로 0.25%p 인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3-13 18:42:37[파이낸셜뉴스]이번 6월 3주차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자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뉴욕증시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이번주는 미국 최대 카지노 사업자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를 특징주로 선정했습니다. 다음주 이벤트로는 6월 마킷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5월 주택판매 등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뉴욕 증시 이번주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기는 등 긴축 전환 이슈가 불거졌지만 다행히 시장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며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16일 FOMC 회의 이후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 시점이 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인 17일 경제지표가 둔화되면서 다우와 S&P 500 지수는 소폭 떨어졌지만 나스닥 지수는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Fed는 FOMC 정례회의 직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연 0.00~0.25%로 동결했다”고 밝혔습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선 2023년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18명의 위원 중 13명이 2023년 금리 인상을 내다봤고, 7명은 내년부터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Fed는 이날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종전 2.4%에서 3.4%로, 한꺼번에 1%포인트 올렸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가 분명하게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며 "테이퍼링 실시를 위한 기준에 도달하는데까지 상당한 진전이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위원들은 진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Fed는 이번 FOMC 회의에서 통화 긴축 선호인 매파적 성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장과 잘 소통하고 있으며 실제 추세에도 뒤처지지 않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증시도 크게 충격을 받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FOMC 회의 이후 1.55%까지 올라섰으나 다음날 다시 1.51%대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30년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는 이날 3.25%로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선다면 먼저 모기지 담보증권(MBS)을 축소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고용 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전주보다 3만7000명 늘어난 41만2000명을 기록해 다시 40만명대에 진입했습니다. 6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도 30.7로 전월의 31.5에서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2개월 연속 둔화세입니다. 시장은 오는 8월 말로 예정된 잭슨홀 미팅(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테이퍼링 일정을 발표한 뒤 이르면 연말부터 실제 자산 매입 규모를 줄여나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특징주 이번 주는 미국 최대 카지노 사업자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를 특징주로 선정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뉴욕증시에서 시저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4% 내린 103.8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저스는 올해 1월 4일 주가가 71.60달러였으나 올해 들어 지금까지 45.01%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1일 11.48달러 대비 약 1년 만에 8배나 오른 804%의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7월 인수합병이 완료된 기업입니다. 2019년 6월 24일 엘도라도 리조트가 시저스를 173억달러에 인수합병하면서 회사명을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로 변경했습니다. 시저스는 올해 3월 기준 미국 내 20개주에서 54개의 카지노를 바탕으로 5만4000개의 슬롯머신과 3200여개의 테이블 게임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리조트는 4만7000여개의 호텔 객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6개의 카지노를 매각할 계획이나, 매각 이후에도 미국 내 최다 카지노를 보유한 사업자입니다. 카지노 사업 이 외에도 온라인 카지노, 온라인 스포츠 베팅(OSB) 등 신규 사업 확대를 시도 중입니다. 지난해 9월 30일 영국 내 시장 점유율 18% 보유한 온라인 스포츠 베팅 업체인 윌리암 힐을 2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저스도 지난해 매출 비중이 높은 라스베가스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으며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5월부터 미국 내 백신 보급이 확대되며 관광객 유입 속도가 눈에 띄게 개선되자 살아나고 있습니다. 호텔 객실의 평일 투숙율의 경우 50~60%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카지노 사업자들의 호텔 객실 주말 투숙율의 경우 95%를 상회하며 빠른 회복 속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온라인 스포츠 베팅 사업도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2018년 미국 대법원은 온라인 스포츠 베팅의 합법화를 주정부 재량에 위임하게 되면서 미국 전역에서 합법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20개 주에서 온라인 스포츠 베팅이 합법화가 됐고 19개 주에서 합법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저스도 윌리엄 힐 인수 합병을 통해 온라인 스포츠 베팅의 주요 과점 사업자 중 한 곳으로 성장이 기대됩니다. ■다음 주 이벤트 다음 주에는 기존주택판매, 마킷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신규주택판매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22일에는 5월 기존주택판매 발표가 있습니다. 4월에는 585만채가 팔리며 2.7% 감소했습니다. 3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5월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23일에는 6월 마킷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 발표가 있습니다. 전달 61.2, 70.4를 기록한 가운데 6월 역시 경기회복세로 인한 상승이 기대됩니다. 같은 날 5월 신규주택 판매도 발표됩니다. 4월 86만3000채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주택 수요는 늘어나는 데 공급이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어 판매지수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6-19 11:17:42미국 주식시장 3대지수가 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준이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50~1.75% 동결한다고 밝힌 가운데 (견고한 인플레이션을 바탕으로) 점차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미연준이 미국경제 성장세를 확신하고 기존의 금리인상 의지를 재차 강조함으로써, 위험자산인 주식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4.07포인트(0.7%) 하락한 2만3924.9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9.13포인트(0.7%) 떨어진 2635.67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100.90으로 전일대비 29.81포인트(0.4%) 떨어졌다. 미국주식 3대지수는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 직후에는 시장 예상과 비슷하다는 분위기 가운데 호실적에 기반된 특징주 강세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마감 한시간을 앞두고 매물이 쏟아져 급락했다. 최근 시장에선 미연준이 미국경제 호조세를 근거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가속화 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살아났다. 이러한 분위기로 시장은 최근 몇 주동안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기업이 시장금리 인상으로 차입비용이 늘어나게 되면 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한편 미국채 금리가 더욱 오르게 되면 주식투자 매력은 반감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미국채 금리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화 가치를 부양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러한 강달러 추세는 다국적기업에서 생산된 제품들의 해외시장 경쟁력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미연준은 정책 성명서를 통해 기존의 금리인상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예상에 부합되는 발표였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 수준에 머물렀다. 오는 6월 FOMC에서 미연준이 올해 두번째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미연준 의장은 이날 FOMC를 마친 후에 기자회견을 개최하지 않았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발표한 정책 성명서를 토대로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미연준 평가와 통화정책 운용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연구원은 "미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연준은 이날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1.50~1.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 동결에 만장일치 의견을 냈다. 정책 성명서에 따르면 연준은 물가 목표치 2% 달성을 자신했다. 성명은 “12개월 기준 인플레이션은 위원회가 목표하는 수준인 2%를 향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비롯해서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은 이미 2%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성명에선 연준이 목표치 대비 실제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겠다는 의지가 강조됐다. 연준 위원들은 당분간 기준금리가 장기적인 적정 수준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셰넌 사코시아 보스턴 프라이빗 전략가는 "이날 발표된 성명서를 보게 되면 미연준의 경제전망이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면서 "미연준이 통화정책 운용에서 데이터에 매우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연준의 통화정책은 물론이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상장사별 실적 정점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업들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이 가중된 점도 주식시장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라는 명목하에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힘이 실리면서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는 물론이고 기업 실적도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롭 하워스 U.S뱅크 자산관리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은 현재와 같은 변동성 장세를 타개할 만한 새로운 이슈를 대기 중이다"면서 "1분기 어닝시즌이 미국주식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여겨졌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과 국채금리 상승 등 시장내 변동성을 키우는 악재들이 출현하면서 최근 장내 관망세가 뚜렷해졌다"고 풀이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2018-05-03 07:40:18미국 국채 금리가 2일(현지시간) 하락했다.미국 재무부가 신규 국채 발행 계획을 소개하고, 미국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50~1.75% 동결한다는 발표를 한 이후로 금리가 하락한 것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뉴욕장 마감 무렵 하락했지만 우리시간으로 오전 6시15분에는 전장보다 0.19bp(1bp=0.01%포인트) 오른 2.9676%를 기록했다. 마감 무렵엔 2.964%에 호가됐다. 코스콤CHECK(3931)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0.19bp(1bp=0.01%포인트) 오른 2.9676%를 기록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미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89bp 상승한 3.147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52bp 떨어진 2.7955%에 호가됐다. 연준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01bp 내린 2.4841%를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가 차후 분기에 270억달러 규모의 신규 국채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든 쿠폰채, 변동 금리부 채권의 입찰 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번 국채 추가 발행은 듀레이션이 짧은 채권을 위주로 편성될 전망이다. 다음 분기 한달에 걸쳐서 2년, 3년물 국채에 대한 10억달러 규모 입찰이 기대된다. 한편 5월에는 2년물 변동금리부 국채, 5년, 7년, 10년, 30년물 각 기간별 국채에 대한 10억달러 규모 국채 입찰이 예정된 상황이다. 에런 코리 BMO 캐피탈 연구원은 "장기물 국채발행이 가속화되는 것에 일부 리스크가 존재했다"면서 "이번 재무부 발표를 보면 듀레이션이 긴 국채 발행을 늘리는 식으로 채권 수급 상황을 개선하는 등의 극적인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채 수익률은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기존의 1.50~1.75%에서 동결한다는 발표가 있은 후로 하락세를 보였다. 사실 시장에선 이미 미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했었다. 제롬 파월 미연준 의장은 이날 FOMC를 마친 후에 기자회견을 개최하지 않았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발표한 정책 성명서를 토대로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미연준 평가와 통화정책 운용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연구원은 "미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연준은 이날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1.50~1.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 동결에 만장일치 의견을 냈다. 정책 성명서에 따르면 연준은 물가 목표치 2% 달성을 자신했다. 성명은 “12개월 기준 인플레이션은 위원회가 목표하는 수준인 2%를 향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비롯해서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은 이미 2%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성명에선 연준이 목표치 대비 실제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겠다는 의지가 강조됐다. 연준 위원들은 당분간 기준금리가 장기적인 적정 수준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제임스 캠프 이글자산운용 채권부문 팀장은 "미연준이 통화정책 긴축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위험성이 있다"면서 "다만 인플레이션이 (방향은 위쪽이지만) 채권시장을 위협할 수준의 가속화 단계에는 접어들지 않았다"고 관측했다. 그는 "미연준은 오랫동안 통화정책 운용 정상화를 원했다"며 "그런데 시장이 그것을 가만히 두고만 볼지가 현재로선 의문시 된다"고 덧붙였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2018-05-03 06:57:39미국 국채 금리가 1일 (현지시간) 상승했다. 미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날 개최된 가운데 투자자가 연준의 행보를 주시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코스콤CHECK(3931)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전장보다 1.40bp(1bp=0.01%포인트) 오른 2.9657%를 기록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미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50bp 상승한 3.128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01bp 오른 2.8107%에 호가됐다. 연준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63bp 오른 2.5042%를 기록했다. 특히 2년물은 수익률이 한때 2.512%를 기록해 지난 2008년 8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에 거래되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비롯해 기존 통화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연준이 최근 물가상승 목표치인 2%에 도달한 현 인플레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올해 미경제의 견조한 성장성을 근거로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어떤 입장을 내비칠지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 전문가는 "미연준이 올해 최소 3회 추가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다고 하면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미국채의 높은 수익률이 국채 투자 매력도를 키우면서 주기적인 매수세 유입을 맞고, 수익률 오름세가 중간중간 꺾이는 장세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스티븐 므누친 미 재무장관은 최근 밀켄협회 연례회의에 참석해 "중국이 미국과 잠재적인 무역전쟁을 이유로 미국 채권 매각에 나서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시장내 이코노미트스들은 미 재무부가 차후 삼개월에 걸쳐서 국채 입찰 규모를 조정하는 발표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내 연구원들은 이틀간 진행되는 FOMC를 두고 "미연준이 통화정책 운용상 큰 변화를 시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미국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인플레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밝히며 6월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 수준은 밑돌았지만, 확장 기조는 유지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9.3에서 57.3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58.5)보다 1.2포인트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건설지출도 증가세가 둔화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건설지출이 1.7% 감소했다. 한편 2월 건설지출 증가율이 0.1%에서 1.0%로 비교적 큰 폭으로 조정된 가운데 전년동월과 비교한 3월 건설지출은 3.6% 증가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2018-05-02 06:59:55이번 주 국내 증시(3월12~16일)는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금리 인상과 트럼프발 무역 전쟁에 대한 경계감으로 2450선을 지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스피, 미국발 변동성에 촉각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459.45로 마감했다. 한 주간 등락을 오가며 2.33%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865.80으로 마감하며 0.64% 오르는데 그쳤다. 이번 주는 트럼프발 보호무역 기조와 미국 금리인상 여부가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선 KT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에서 전반적으로 상승 요인이 크지 않은 가운데 3월 FOMC와 트럼프발 관세 발작은 시장 경계 심리를 강화시키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번주에는 중립 수준의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 참모 회의에서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국가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를 인상하는 행정령에 서명했다. 효력은 15일 후에 발생한다. 여기에다 다음주 FOMC를 앞두고 미국 금리 인상 우려까지 겹치면서 국내증시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이미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증시에 선반영돼 이로 인한 코스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충분히 높아졌고 지난 1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나타난 시장 반응의 학습효과도 있어 3월 FOMC가 증시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낮다"며 "연내 2~3차례 인상이 3~4차례로 바뀐다고 통화정책이 긴축적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내수주' 위주 추천 이런 가운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대외 변동성이 적은 내수주 위주로 종목을 추천했다. KB증권 코스맥스, 한국금융지주, 삼성전기를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선별했다. KB증권은 "코스맥스는 지난해 4.4분기, 증설과 관련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증가에도 히트 색조제품이 나오며 실적 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금융지주에 대해서는 "계열사와의 연계영업을 통해 조성한 신탁 펀드 상품 출시 확대로 고객예탁자산 및 자산 관리 수익 또한 꾸준히 증가 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갤럭시 S9 판매량이 4400만대를 돌파하며 핵심부품 80% 공급하는 삼성전기 수혜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 두산, 농심, 케이엠더블유를 추천했다. 두산의 경우 면세점 지난해 4.4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100억원대 영업익 예상했다. 또 하나금융투자는 "농심은 국내 라면 점유율이 지난해 2.4분기 바닥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봤으며 "케이엠더블유는 삼성, 알카텔루슨트에 이어 ZTE로까지 매출처를 확대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이번주 씨에스윈드,일진디스플레이, KG이니시스를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씨에스윈드의 경우 씨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상풍력 시장 성장에 따라 실적 성장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일진디스플레이는 올해 삼성전자 프리미엄폰에 적용되는 '포스터지' 매출 증가로 성장세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자믹으로 "KG이니시스는 KG로지스 매각에 따른 할인요인 제거로 본업 성장에 따른 프리미엄을 받을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8-03-11 19:54:169월 20~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 분위기를 좌우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이 9월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발언을 하면서 9월 인상 우려가 높아지는 듯 했으나, 최근 발표된 미국 제조업, 고용지표 둔화로 금융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다시 하락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 결과가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면서 12월 인상 기대는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고용지표가 6월 회의 전과 같이 명확한 시그널이 나온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은 FOMC 회의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돼 하락했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88.68포인트(0.49%) 내린 1만8123.8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8.10포인트(0.38%) 내린 2139.16이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2포인트(0.10%) 낮은 5244.57을 기록했다. 다음 주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다. 정 연구원은 "9월은 FOMC 관련 불확실성이 시장의 상승세를 제한할 수 있는 시기"라며 "최근 신흥국 자산으로의 유동성 이동이 과도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에서 FOMC가 쉬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6-09-17 07:16:43미국 연방준비제도가(연준)가 15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 고용지표가 부실한데다 임박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로 시장이 불안한 만큼 금리를 올리기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연준의장은 FOMC 결과를 15일(한국시간 16일 새벽 3시30분) 발표한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13일 연준이 최근 미국 안팎에 늘어나는 불안요소때문에 이달에 금리 인상을 강행하기는 어렵다고 예측했다. 다만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린다는 기조는 유지한다는 것이 시장 내 중론이다. 향후 인상 시기는 올해 9월 FOMC가 유력하며 인상 횟수는 올해 1~2회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약 7년여간 기준금리를 제로(0)수준으로 유지하다 지난해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착수했다. 미 경제가 나아졌으니 그간 시행하던 돈풀기 전략을 축소하고 시장을 정상화 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연준은 올해 들어 경제적 불안요소가 계속 증폭되자 3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옐런 의장은 다시 이달 6일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계속 개선되고 있으며 기준금리의 점진적인 추가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의 발언에도 금리 동결을 점치고 있다. 중앙은행이 돈줄을 죄기에는 최근 거시경제 환경이 크게 불안해졌다는 것이 근거다. 우선 지난 3일 발표된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3만8000건에 그쳐 2010년 9월 이후 가장 낮았다. 시장 예상치(약 16만건)의 4분의 1도 안 되는 숫자다. 물가상승률도 연준이 목표한 2%에 크게 못 미친다. 영국인들이 오는 23일 시행되는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선택할 가능성이 점차 커진 것도 시장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JP모간의 마이클 페로리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5월 고용지표가 "연준이 6월 FOMC에서 별다른 행동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AP는 연준이 금리 인상에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투자자들이 초저금리에 의지해 자산거품을 부풀리는 결과 또한 원치 않는다며 올해 최소 1차례는 금리를 올린다고 예상했다. 미 터푸츠대학 브라이언 베툰 경제학 교수는 "연 1회 금리 인상은 연준이 천천히 금리를 정상화 시키겠다는 뜻을 시장에 알리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반면 모간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올해 2차례 금리 인상에 나서되 2017~2018년 금리 인상 전망을 낮춰 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06-14 13:43:16미국 증시가 오는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2포인트(0.09%) 상승한 1만7229.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5포인트(0.13%) 내린 2019.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1포인트(0.04%) 높은 4750.2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이 이처럼 상반된 반응을 보인 것은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오는 15~16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때문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일본은행(BOJ)과 영국중앙은행(BOE) 또한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지만,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정책은 발표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같은 날 유럽 주요 증시는 원자재주 강세와 아시아 증시 오름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7% 오른 6174.5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62% 상승한 9990.2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 역시 0.31% 오른 4506.59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50지수도 0.54% 오른 3,090.37을 기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03-15 08:5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