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27일 월북한 주한민군 병사인 트래비스 킹 이병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는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억류된 미군 병사 킹 이병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미군 내에서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 차별에 대한 반감, 불평등한 미국 사회에 대한 환멸로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했다고 자백했다"고 말했다. 킹 이병은 지난 7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북한 영내로 불법 침입했다가 억류됐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9-27 19:30:58[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군사분사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간 주한미군 병사의 가족이 트래비스 킹 이병을 한국으로 추방해줄 것을 북한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킹 이병의 가족 언론 대리인을 인용해 킹 이병이 많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으로 여겨달라며 이같이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킹 이병 가족 대리인을 맡고 있는 조너선 프랭크스 '루시드 PR' 대표는 지난 3일 VOA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킹 이병 가족들은 북한 정부에 대해 어떤 무례를 범할 의도가 없다”며 “그들은 킹 이병이 무단으로 국경을 넘었으며 이것은 세계 어디서나 범죄로 취급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킹의 모친은 폭행으로 인한 구속과 자진 월북은 자신이 알고 있는 아들과 달라 이같은 행동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프랭크스 대표는 밝혔다. 프랭크스 대표는 킹 이병 가족과 미국 정부가 실질적인 소통이 없어 언론으로부터 더 많은 소식을 전해듣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미 육군은 킹 이병 월북 문제와 관련해 가족들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해왔으며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정부는 킹 이병의 안위를 파악하고 미국으로 데려오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아직 킹 이병의 월북 사건과 행방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VOA는 여러 차례 방북했던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킹 이병 가족들을 돕는데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킹 가족들의 도움 요청에 동의했다고 프랭크스 대표가 말했다. 미국 정가의 ‘대북통’으로 알려진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1994년 이후 북한에 강제 억류된 미국인의 석방을 위해 수차례 방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8-06 11:54:43[파이낸셜뉴스] 한국전쟁 당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인천 자유공원에 설치된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동상에 빨간색 래커로 낙서를 한 반미단체 회원들이 법정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모 운동본부 소속 A씨(61)와 B씨(54)에게 각각 벌금 250만원과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홍 판사는 “피고인들은 벌금형을 넘는 전과가 없고, 같은 범행을 과거에 저지른 적도 없다”며 “A씨가 주도적으로 범행을 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28일 오전 2시 46분께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안에 위치한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붉은색 래커 스프레이로 ‘내가 점령군, 미군 추방’이라고 낙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B씨가 붙잡고 있던 사다리를 타고 동상에 올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동상을 관리하는 담당 구청인 인천 중구는 이들의 낙서를 지우는 등 보수 비용에만 92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이 소속된 해당 단체는 지난 2016년 출범했다. 앞서 이 단체의 상임대표도 2018년 화형식을 한다며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질렀다가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인천 자유공원 안에 위치한 맥아더 장군 동상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57년 9월 설치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29 06:46:29[파이낸셜뉴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9-27 19:26:59[파이낸셜뉴스] 파주시 연풍리 이른바 '용주골' 일대 성매매집결 페쇄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주 등 관계자들이 현장접근을 시도하며 “철거반대”, “생존권 사수”등 구호를 외치며 갈등을 빚었다. 파주시는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불법건축물 11동에 대해 행정대집행에 들어가 이중 7동을 철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이들 불법건축물에 대한 자진철거를 수차례 공문을 요청했다. 하지만 수용되지 않자 이날 전격적으로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시는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용역업체등 300여명을 동원해 11개 불법건축물에 대한 강제철거를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빚어졌다. 한 업주는 “정리할 시간을 주지 않고 강제 철거하는것은 우리를 사람취급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또 건축물 철거를 위해 용역직원들이 다가가자 한 업소 주인은 출입문 앞에서 강하게 저항하면서 대치하는 상황도 일어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도 용주골 철거 관련 건축주와 성매매 종사자, 시민단체 등은 철거에 반발한 바 있다. 파주 용주골 여성 종사자와 성노동자해방행동 회원들은 지난 5월 기자회견을 열고 "용주골은 단순히 성매매 집결지가 아닌 몇십 년 동안 일하고 삶을 가꿔온 성 노동자의 '생활 터전'이다. 그 누구도 자신의 생활 터전에서 강제로 추방당해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는 업주들의 저항속에 당초 계획중 4개불법건축물은 추후 철거하기로 7시간여만에 행정집행을 종료했다. 또 대집행후 철거건물에 대한 복구를 차단하기위해 폐쇄회로(CC)TV 3대를 설치하려고 했으나 업주들의 반발로 설치하지 못했다. 파주시는 올해 시장결재1호로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결정하고 지난 2월 성매매집결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불법증축 , 무허가 등 불법행위 100여개 파악했다.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는 6·25전쟁 이후 미군 주둔과 함께 들어섰다. 그동안 재건축과 재개발 붐 등이 일면서 폐쇄위기에 몰렸으나 70년 가까이 유지되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사회적 약자인 성매매피해자의 인권보호다. 일부 성매매여성을 구속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등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 불법이 근절될때까지 행정대집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2 20:26:09[파이낸셜뉴스] 판문점 관광 도중 북한으로 도망쳤다가 풀려난 미국 병사가 아동포르노를 구하려한 혐의도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에 2개월 억류됐다 지난달 추방된 트래비스 킹 일병이 미 육군으로부터 탈영, 명령 불복종, 하극상, 그리고 아동포르노를 구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미 육군에 따르면 킹 일병은 현재 텍사스주의 군유치장에 구금돼 있으며 모두 8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복무기록에 따르면 킹은 2020년 11월 육군에 입대했고, 한국에 주둔하던 당시 폭력혐의로 한국 구금시설에 7주 가까이 구금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외출금지 명령을 어기고 서울 홍대 클럽 바깥에서 폭력을 휘둘렀다. 다수의 폭행, 기물파손, 명령불복종 등 혐의 외에도 킹은 현재 아동포르노를 구하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월 10일 소셜미디어 스냅챗에서 미성년자에게 돈을 줄테니 옷을 벗으라고 요구했다. 군검찰은 그가 의도적으로 아동포르노를 만들려 했다고 판단했다. 사건 8일 뒤 킹은 텍사스주로 전출돼 그 곳에서 수형생활을 할 예정이었지만 미군 관계자들의 호송 속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가 공항터미널을 빠져나왔다. 그는 곧바로 공동경비구역(JSA) 관광단 일행으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북한으로 월경했다. 북한에서 불법입국으로 구금됐던 킹은 지난달 중국으로 추방됐고, 지난달 28일 텍사스주 공군기지로 이송됐다. 한편 킹 석방은 미국을 대신해 북한과 외교문제를 주로 다뤄온 스위스의 도움을 받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21 03:17:39[파이낸셜뉴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인 시날로아 카르텔이 아편진통제인 펜타닐 생산과 유통을 금지했다. 미국 법집행 당국의 압박이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압박을 덜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 펜타닐을 공급하는 최대 공급선인 시날로아 카르텔 지도부가 조직원들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감옥에 수감된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의 네 아들이 집단 지도체제, 이른바 '차피토'를 형성하고 있는 시날로아 카르텔 지도부에서 이같은 명령이 나왔다. 엘차포는 시날로아 카르텔을 지금의 국제 마약공급 제국으로 키운 인물이다. 시날리오는 멕시코산 헤로인부터 콜롬비아의 코카인, 아시아에서 수입한 원료를 토대로 제조한 펜타닐을 밀거래해왔다. 펜타닐 퇴치 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 법집행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번 지시는 시날로아 카르텔이 미 당국의 강력한 대응을 무마하기 위해 취한 조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조처가 임시방편으로 압박이 누그러지면 펜타닐 제조와 밀매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멕시코 정부에 시날로아 카르텔 분쇄를 위한 더 적극적인 조처를 취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펜타닐 남용으로 매년 미국인 수만명이 사망하면서 이 문제가 정치 문제가 된 가운데 멕시코에 대한 압박도 강화되고 있다. 의원, 대통령 경선에 나선 후보들을 포함해 일부 공화당원들은 아예 미군을 멕시코에 파병해 펜타닐 밀매 범죄단체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미국이 전에 없는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면서 시날로아 카르텔도 지금은 일단 몸을 숨길 때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6월부터 펜타닐에 대한 입장을 바꾸기 시작해 펜타닐 제조와 밀매를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죽음으로 그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 멕시코 북부 쿨리아칸 외곽에서 펜타닐인 것으로 보이는 파란색 알약 무더기에 덮인 시신 3구가 발견됐다. 시날로아 카르텔 지도부인 차피토의 결정은 지도부가 잇따라 체포되는 등 지도부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차피토 리더인 오비디오 구스만은 지난 1월 최소 29명이 사망한 멕시코 보안군과 하루 종일 지속된 총격전 끝에 체포됐다. 당시 사망자 가운데는 멕시코 육군 대령과 병사 9명도 포함돼 있었다. 그는 9월 미국으로 추방돼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4월에는 미국이 구스만 4형제와 협력자 24명을 기소했다. 앤 밀그램 미 마약단속국(DEA) 국장은 당시 DEA가 시날리아 카르텔과 차피토 네트워크에 침투했다면서 "조직 최고위층에 전례없는 접근이 가능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메릭 갈란드 미 법무장관은 이달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오비디오 구스만 체포가 끝이 아니라고 강조해 시날로아 카르텔 지도부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일부에서 시날로아 카르텔이 일단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펜타닐을 일시적으로 금지했다는 의구심이 나오고는 있지만 시날로아 카르텔의 펜타닐 금지는 실제로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는 증언도 나온다. 조직원들에 따르면 펜타닐 금지령을 위반한 5명이 처형됐고, 최근 10일 동안 시날로아 본거지에서 금지령을 위반한 것으로 보이는 수십명이 실종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17 03:16:00[파이낸셜뉴스] 외교부가 무단으로 월북한 주한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이병이 미국으로 인도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의 킹 이병 추방 결정과 관련해 "킹 이병이 북한에서 무사히 나오고 미 당국이 동인의 신병을 확보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킹 이병 추방 결정과 관련해 사전에 미국 측의 설명이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전날 북한은 지난 7월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가 무단으로 월북한 킹 이병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며 그를 추방하겠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이달 초 주북한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킹 이병을 풀어주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킹 이병의 신병은 중국을 거쳐 미국이 확보한 상황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관리들은 북한으로부터 트래비스 킹 이병을 인계받았다"며 "우리는 킹 이병의 안녕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정부 기관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또한 북한에서 미국을 위한 이익대표국(정식 외교관계가 없는 나라의 거류민을 보호할 임무를 위탁받은 제3국)으로서 스웨덴 정부가 맡은 외교적 역할에 감사한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지난 7월 월북한 킹 이병을 이날 아무 조건 없이 중국으로 추방했다. 킹 이병이 지난 7월 18일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가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으로 간 지 71일 만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9-28 10:53:30[파이낸셜뉴스] 영국 법원이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의 미국 추방에 제동을 걸었다. '심각한' 자살 위험을 이유로 들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4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지방법원은 어산지를 법정에 세우기 위해 추방시켜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거부했다. 웨스트민스터 형사법원은 이날 어산지가 미국에서 수형생활을 할 경우 자살할 위험이 있다며 추방을 거부했다. 어산지는 컴퓨터 해킹과 스파이 혐의 등으로 미 법무부의 추적을 받아왔다. 자폐증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그는 미국으로 송환될 경우 최대 징역 175년을 선고 받을 수 있다. 그는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밀서류를 폭로한 인물이다. 웨스트민스터 법원의 바네사 배리처 판사는 어산지가 가혹한 조건의 미 교도소에 수용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가 자살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그를 미국으로 송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어산지는 2010년 미 국방 정보당국의 분석가 첼시 매닝이 건네준 기밀 서류들을 대규모로 공개해 미국에서 기소됐다.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한 9만건의 활동 기록, 이라크 전쟁과 관련한 40만건 등 미군의 비밀작전들이 까발라졌다. 또 미 외교 전문 25만건도 어산지에 의해 공개됐다. 미국은 웨스트민스터 법원에 어산지가 미 정보 제공원들을 위험에 노출시켰다며 송환을 요구했지만 변호인단은 그 어떤 개인도 어산지의 정보 공개로 위험해졌다는 증거가 없다고 맞섰다. 변호인단은 어산지 기소가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내부 고발자들을 벌하고, 언론인들을 겁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어산지 송환신청을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법원은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어산지에 대해 어떤 적개심을 갖고 있다는 증거도 없다며 변호인단의 이같은 주장은 기각했다. 한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영국 법원이 어산지 송환을 거부한 것을 '정의의 승리'라고 환영하고, 어산지에게 멕시코 망명을 제안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외교장관에게 영국 정부에 어산지 구금을 해제해 멕시코에 정치적 망명이 가능토록 요청하는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영국 법원의 송환거부 판결로 어산지는 런던 남동부의 보안등급이 높은 벨마시 교도소로 돌아갔다. 6일 그의 보석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 교도소 수감은 끝나게 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1-05 04:59:57[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주한미군이 국내 주둔지 등에서 운영하는 생화학 프로그램 '센토' 운영인력을 모집하는 것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26일 8부두 미군 부대 세균무기 실험실 추방 부산시민대책위에 따르면, 주한미군의 '센토'를 위탁 운영하는 미국 군용 조선회사 헌팅턴잉겔스가 최근 인력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해당 채용 공고에는 공기 표본 수집기와 센서를 모니터링 분석하고, 장비에 대한 교정·예방 보수와 위험경보에 대응하는 등의 인력을 모집한다고 나와 있다. 이에 대책위는 이러한 인력 모집에 나선 것은 주한미군이 그간 세균 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도심 한복판에서 생화학 시험이 진행된다는 의혹이 짙어진 만큼, 진상 규명과 주한미군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공기 표본에 대한 수집 분석은 2015년 미국 유타주 더그웨이 시험장의 서부 사막 시험 센터(WDTC)에서 진행된 주피터 시연 테스트에서 유추할 수 있다"면서 "바람 등의 기상 조건이 바이오 에어로졸 검출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군은 각종 송풍기 등을 이용해 에어로졸화 된 표본들을 분사, 각 세균전 장비들이 이를 얼마나 검출해내는지 시험한 바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어 "채용공고의 제목에 버젓이 나오듯이 '생물매개체 표본'의 반입 가능성이 또다시 확인됐다"면서 "주한미군은 이에 대한 진상규명과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08-26 17:0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