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최근 정부가 마련한 소득대체율 조정 등을 포함한 연금개혁안과 관련, 대중인기영합주의를 지향하지 않는 선에서 합리적인 토론과정을 거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MZ세대가 생각하는 국가 미래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 토론회에서 "청년들은 연금제도 자체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지금 같은 구조로는 본인들의 노후보장에 안정적 장치가 될 수 있을지 회의가 생기고 불신도 커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최근 고심 끝에 소득대체율, 보험료율 (조정) 등 기타 지속가능한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며 "일부 정치권은 소득대체율을 높여서 선심을 사려고 한다. 그게 좋은 것 아니냐는 유혹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인데, 이는 지속가능성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부 야당측에서 안정적인 노후보장 등을 이유로 소득대체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데 대해 포퓰리즘적 발상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여당 소속인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도 참석해 "근본적으로 손을 보지 않으면 우리 미래에 연금은 없다"며 "단순히 모수개혁 보다 구조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들은 이날 총론의 경우 '재정안정론'에 방점을 찍은 정부 개혁안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일부에선 보험료율·소득대체율 등 모수 조정에 관한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22 16:54:46[파이낸셜뉴스] 롯데칠성음료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환경 이슈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자 ESG 경영에 기초한 '지속가능성' 역량을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9일 롯데칠성음료는 패키지 자원순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1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8.0 ECO(에코)'를 선보였다. 아이시스 고유의 브랜드를 라벨 대신 용기에 표현해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이고 플라스틱 라벨 사용을 절감하자는 과감한 선택이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4년간 무라벨 제품 확대의 노력을 지속한 이래 플라스틱 라벨의 절감량은 2021년 82톤, 2022년 176톤, 2023년 182톤에 달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6월 국내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한 rPET의 기술 및 품질 검증도 실시했다.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만드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의 실현을 위해 '아이시스8.0 ECO 1.5L' 제품에 재생원료 10%를 넣어 생산 중이며 폐플라스틱의 매립 및 소각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여 사용된 플라스틱이 다시 페트병으로 돌아가는 자원순환 경제 체계의 기틀을 만들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3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는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도 담았다.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라는 두 가지 추진 전략을 내세웠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는 ESG 기준원의 환경분야 평가에서 이전보다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받았으며 지난 4월 킨텍스에서 열린 '제 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새롭게 선보인 맥주 크러시의 투명 페트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해 미래 경쟁력 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롯데칠성음료를 사랑해주시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구의 기후 변화와 환경 위협으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지속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09 13:49:52[파이낸셜뉴스] 코오롱ENP는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정책을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코오롱ENP는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모든 코스피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이 의무화되는 2030년에 앞서 선제적으로 보고서를 공개했다. 앞서 코오롱ENP는 지난 3월 힘을 Empowering(힘을 싣다), New(새로운), Possibility(가능성)이라는 의미를 담아 사명을 변경하며 지속가능성이 기업 운영의 필수적 요건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코오롱ENP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ESG 경영 활동의 성과를 소개했다. 또 기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사회 요인이 기업 재무에 끼치는 영향을 동시에 평가하는 '이중 중요성 평가'를 통해 △기후 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제품·서비스 개발 △자원순환성 강화 △윤리·컴플라이언스 강화 등 10대 중대 이슈를 선정하고 이에 기반한 ESG 경영 전략을 밝혔다. 나아가 '지속가능성=사업 운영의 필수 자격(Sustainability is license to operate)'을 핵심가치로 정하고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코오롱ENP는 사업은 물론 환경과 사회적 가치 실천 등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먼저 지속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친환경 브랜드 '에코(ECO)'를 론칭하고 △바이오 폐기물 원료를 사용한 'ECO-B' △탄소를 포집해 생산된 원료를 사용한 'ECO-LC' △그린수소와 재생탄소를 활용한 'ECO-E' 등 고기능성과 친환경성을 함께 갖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선보였다. 환경 분야에서는 올해 해양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 및 생물다양성 훼손의 심각함을 인지하고 국제 협약 등을 기반으로 한 생물다양성 보호 정책을 수립했다. 해변 정화활동, 지역사회 하천?공원 쓰레기 수거 등의 활동도 진행했다. 더불어 스타트업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재무·기술적 지원을 제공했으며 주요 전시회에 협력사와 개발한 제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코오롱ENP 허성 대표이사는 "올해는 사명변경과 함께 새로운 시작의 원년으로, 고객과 제품 그리고 환경에 있어서 고도화된 첨단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해 갈 것"이라며 "기존과 다른 성장과 혁신, 협업, 리더십을 통해 본격적인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8 10:46:09[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이 쏘카의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결합 서비스가 커지며 미래 성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27일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쏘카의 매출액은 1127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3·4분기부터 본격화된 '쏘카(Socar) 2.0' 미래 성장 전략과 그에 따른 전략적 투자의 영향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전략의 핵심은 차량과 이용자의 고객 평생 가치(Life Time Value)를 극대화해 2025년 매출액 7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카셰어링과 쏘카플랜의 연계 확대, 플랫폼 서비스 라인업 증대 및 구독 고도화, 이용자 기반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 등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한편, 이 영항에 쏘카플랜 수요 증가로 중고차 매각 이연에 따른 일시적 매출과 수익 감소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실제 중고차 매각을 제외한 대당 월 매출은 이번 3·4분기 153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5%, 전분기 대비 5.1% 증가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며 "모빌리티 플랫폼의 2배 가까운 외형 성장세가 지속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2023년 쏘카플랜, 패스포트 구독자 확대 및 모빌리티 플랫폼 결합 서비스 강화(쏘카스테이·쏘카페이 등)까지 미래 성장에 대한 가능성을 이미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1-27 09:07:09[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기업환경, 금융산업 발전, 인프라 등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 지수 '국제금융센터지수(CFCI32)'에서 128개 도시 중 1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의 순위는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도쿄(16위), 시카고(12위) 같은 대도시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성과를 증명했다. GFCI(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 지수는 매년 두번씩 세계 도시별 금융 경쟁력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2016년부터 영국 'Z/Yen'과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 공동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에 서울시는 전 세계 128개 도시 중 11위를 기록하며 지난 3월 기록했던 12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시가 2021년 발표한 '여의도 금융중심지 활성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이후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10위권 이내 진입도 곧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상위권 도시 중에서는 금융 선진도시 뉴욕이 1위, 런던이 2위를 각각 차지하였으며, 싱가포르(3위), 홍콩(4위)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5대 평가항목 모두 순위권에 진입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인적자원, 기업환경, 금융산업발전, 인프라, 도시평판 등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인적자원과 기업환경 항목은 지난 발표에서는 15위권 밖이었지만, 이번에는 10위권으로 진입했다. 특히, 미래부상 가능성 부분에서는 128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하며,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국제금융경쟁력' 상승이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추진한 금융산업 육성 종합 마스터플랜으로부터 비롯한 것으로 분석했다. 오 시장은 서울을 세계 5대 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해당 계획을 추진, 국제금융허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특히, 올해 2월 출범한 서울투자청의 글로벌 투자유치단 위촉 및 FDI 올인원 패키지 서비스 지원 등 금융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의 성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확인된다. 그동안 15위권 밖에 머물렀던 기업환경 및 인적자원 지표의 경우 이번에 각각 9위와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서울시가 불합리한 금융규제 및 주52시간제 개선 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순위 발표를 통해 서울이 충분히 매력적인 금융도시임이 확인된 것은 고무적"이라며 "다만 해외 주요 금융도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여의도가 디지털 금융특구로 육성되어야 하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정부의 금융규제 혁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09-22 13:53:32[파이낸셜뉴스] 전세계적으로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국내 바이오기업의 해외 사업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컨퍼런스인 'CPhI 월드와이드 2021'에 참가해 해외 비지니스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바는 현지시간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CPhI 월드와이드 2021'에서 '미래를 향한 무한 가능성'을 주제로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2019년 기준 전세계 170여개국에서 2,500개 이상의 기업들과 4만 8000명 이상의 의약품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한 글로벌 행사다. 삼바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지난 해 행사를 제외하고 2018년부터 매년 단독부스를 마련해 참가하고 있다. 부스 규모도 2019년 (81㎡)보다 규모가 훨씬 큰 260㎡크기로 마련했다. 올해는 부스 내 회사의 혁신과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형 파노라마 패널을 설치하고 4가지 테마로 위탁연구개발(CDMO)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부각했다. 먼저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 생산시설인 4공장(25만6000L) 경쟁력을 소개한다. 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상업생산까지 모든 프로세스가 한곳에서 가능한 슈퍼플랜트로, 4공장이 가동에 돌입하면 삼바는 생산 규모는 총 62만L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위탁개발 가속 플랫폼 '에스-셀러레이트'도 선보인다. 에스-셀러레이트는 초기개발단계에서 임상시험계획신청(IND)까지, 후기개발단계에서 품목허가신청(BLA)까지 각각의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지원하는 서비스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9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게 했다. 멀티모달리티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소개한다. 멀티모달리티는 하나의 공장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백신 등 다양한 형태의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삼바는 2022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mRNA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아울러 바이오의약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편 삼바는 행사기간에 부스 내 이동경로를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자체방역요원를 활용해 수시로 소독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 확산예방을 위한 방역도 실시할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1-09 08:59:01"금융 미래에 영향을 미칠 금융산업 트렌드 중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조첸 비더만 국제금융센터세계연합(WAIFC) 전무이사는 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기조연설에서 '금융의 미래:코로나19, 디지털 전환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국제금융센터의 대응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미래 금융산업 트렌드로 △빅데이터&인공지능 △지역 개발 △경제 변화 △지속 가능성 △디지털 전환 등 5가지를 꼽았다. 이 중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전환 2개 부문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먼저 금융의 디지털 전환은 '핀테크 혁명'이 주도하고 있다. 이미 인공지능에 의존하는 프로세스 자동화가 금융 분야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중앙은행에서 법정통화로 발행하는 디지털 원, 디파이(Decentralized Finance)와 같은 디지털 통화가 그것이다. 비더만 전무이사는 "디파이로 인해 은행은 금융 서비스 핵심의 중개자 역할을 뺏길 수 있다"며 "스마트 계약과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으로 대출과 같은 핵심 은행 서비스가 전면 자동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디파이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거의 1000억달러가 디파이에 저장돼 있다. 이는 전년 동기 100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스마트 계약은 이더리움이나 솔라나와 같은 블록체인에서 실행되며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몇 가지 특징을 공유하지만 속도가 더 빠르다. 솔라나의 경우 초당 5만건의 거래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데, 이는 일상적인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만큼 빠른 수치다. 디지털화된 오픈 뱅킹은 소비자의 금융 데이터와 계정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경쟁과 혁신을 촉진한다. 이로써 금융의 프로그래밍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의 지속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지속가능한 금융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속가능한 금융, 포괄적 금융을 들 수 있다. 비더만 전무이사는 "ESG 보고와 분류법은 팬데믹 이전에도 중요했지만 완전한 경제 회복을 바라는 현 시점에서 더 중요도가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SG 점수는 작은 기업일수록 큰 기업체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작은 기업들의 전환 단계를 지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속가능한 금융의 또 다른 주제는 '기후 금융'이다. 전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시급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에 전 세계 정부와 공공기관들은 새로운 대규모 녹색 채권 발행들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 포괄적 금융은 한국이 기술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이며 금융분야도 고도로 발달돼 있다. G20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인의 95%가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으며 92% 이상이 4년 전인 2017년에 이미 디지털 결제를 사용한 바 있다. 비더만 전무이사는 "포괄적 금융을 위해서는 기업 디지털 ID처럼 국경을 초월한 스마트 솔루션을 적용해야 한다"며 "이 솔루션을 개발한 곳이 한국의 핀테크 기업이므로 한국이 금융업계 전반에 걸쳐 글로벌 기준을 확립할 수 있도록 활발한 역할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부산은 공항과 항만, 철도를 연결하는 트라이포트를 구축해 세계 물류 중심지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신공항과 신철도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공공 및 민간 자금을 유치해야 한다. 세계연합은 부산금융진흥원이 부산을 세계적으로 홍보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권병석 팀장 정명진 노동균 정용부 기자
2021-10-06 18:08:02[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세계 주요 도시들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114개 도시 중에 16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GFCI는 영국 컨설팅그룹 지옌(Z/YEN)이 지난 2007년부터 전 세계 금융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세계경제포럼(WEF) 등 외부기관이 평가하는 △비즈니스 환경 △금융산업 발전 △인프라 △인적 자원 △도시 인지도 등 5개 분야의 지수를 종합해 산출한다. GFCI 지수는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되고 있다. 이번 서울의 GFCI는 지난해 9월 발표한 25위에서 9계단 상승한 결과다. 지난 2019년 9월 발표한 36위보다 20계단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핀테크 경쟁력 부문에서는 114개 도시 중 13위를 차지했다. 미래 부상가능성 높은 도시 부문에서는 114개 도시 중 2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서울은 금융기관 지방이전이 본격화된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2019년 36위까지 하락했으나 10위권 내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며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기업육성, 인재양성, 투자유치 강화' 등 서울시의 금융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하게 집중해온 금융 산업 육성정책과 투자가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서울시는 △100개의 핀테크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서울핀테크랩(기업육성)' △여의도 금융중심지 안에 최초 개관한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인재양성)' △여의도로 진입하려는 국내외 금융기관을 유치해 금융·핀테크 교류지원의 구심점으로 조성 중인 '국제금융오피스(투자유치)'를 운영 중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서도 대표적인 비대면 분야인 핀테크 산업 등에서 높은 성과를 이루어냈다"며 "비대면 디지털 방식의 금융혁신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높이고 선도해나가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GFCI는 런던과 홍콩에서 온라인 웨비나를 통해 이날 생중계로 발표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3-17 15:51:45[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대우는 1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3·4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고 4·4분기 수주 모멘텀도 좋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680억원, 영업이익 480억원으로 당사 예상치 410억원과 컨센서스 360억원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수리온 관련 하자보수 충당금 환입 및 환율상승에 따른 기체부품 수익성 상승 등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배경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4·4분기에는 대규모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예상되는 신규 수주로 △방위사업청의 TA-50 추가 도입 약 6400억원 △보잉의 787 기체부품 약 4300억원 △이라크 기지재건(CLS) 약 3300억원 △미 공군의 A-10 주익 약 3100억원 △방위사업청의 피아식별장치 1100억원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KFX 개발 사업이 순항 중이고 수리온 10대, T-50 4대 인도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실적도 견조할 것"이라며 "회계기준 변경으로 완제기 매출은 과거 진행기준에서 인도기준으로 변경돼 인도 시 매출에 반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완제기 수출 수주 가능성이 높다. 지난 9월 취임한 신임 CEO가 완제기 수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정부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열린 ‘서울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9)’에서 안현호 사장은 “항공기술 자립화와 수출산업화를 이루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11-01 08:59:28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기간 특별수행단으로 평양을 방문한 경제인들은 대북제재라는 현실적 제약을 감안해 당장의 경협보다는 미래 가능성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2018 평양남북정상회담 첫째 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오전 브리핑에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방북시 경제인들의 활동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은 "이번 정상회담의 슬로건은 '평화, 새로운 미래'인 만큼 현실적으로 당장 가능한 영역 보다 미래 가능성을 볼 필요가 있다"면서 "남북 경협 문제는 멀리 보고 가능성을 열어둔다면 경제인들의 역할이 기대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영향력 있는 경제인들이 동행했다. 하지만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기조는 현재 변화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인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수행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경제인들이 정상회담의 '들러리'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 경제협력 방안을 제안할 것이냐'는 질문에 "판문점회담때 경제협력과 관련, 한반도 신경제 구상이 전달된 바 있다"면서 "현재 제재 때문에 당장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주어진 조건 속에서 논의할 수 있는 경협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으로 남과 북 사이에는 다시 한 번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미국은 대북제재의 고삐를 풀지 않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제재를 강력하게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북제재에 대해 현 수준을 유지하고 필요에 따라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남북이 풀 수 있는 경제협력 문제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순회의장국을 맡은 미국은 17일(현지시간) '비핵화와 북한'을 주제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역시 14일 "비핵화를 위해서는 제재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확인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8-09-18 10: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