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콘, 디에스알브이랩스(DSRV), 미니레코드, 아이엔에스소프트 4개사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혁신을 도모한다. 오라클은 이들 기업이 OCI 컴퓨트 베어메탈 인스턴스, OCI 오브젝트 스토리지, 오라클 웹 애플리케이션 파이어월, 오라클 모니터링, 오라클 히트웨이브를 활용하며 비용절감을 대폭 절감하고 비즈니스 플랫폼의 서비스 향상과 운영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서비스 향상·안정성 강화 국내 대표 온-오프라인 AI 경진대회 플랫폼 회사 데이콘은 경진대회 참가자 수의 급증에 따라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의 확보와 운영 안정성 문제가 주요 과제였다. 이에 엔비디아 A10 GPU를 탑재한 OCI 컴퓨트 베어메탈 인스턴스를 통해 고성능 리소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수천 명의 참가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성능 저하 없이 시스템이 원활히 운영되도록 환경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장애 발생 시 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해 전체 시스템 안정성을 대폭 개선했다. 데이콘 김국진 대표이사는 “OCI의 안정적인 성능과 확장성 덕분에 참가자들이 기술적 제약 없이 창의적인 AI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고, 이는 경진대회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OCI는 단순한 인프라 선택을 넘어, AI 교육과 실전 연계 경험의 퀄리티를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는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는 고성능 블록체인 시스템 자원을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클라우드 인프라가 절실했다. 회사는 OCI 컴퓨트 베어메탈 인스턴스를 도입 후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실현했고 검증자(Validator: 블록체인에서 새로 생성된 블록을 검증하는 역할) 운영 인프라의 확장성도 확보했다. 향후에는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토콜에 대해 클라우드 자원의 제약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B2B 고객사 대상 영업 역량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SRV 김지윤 대표이사는 “OCI 도입을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한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고성능의 시스템 자원을 다양하게 지원하는 OCI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토콜에 클라우드 자원으로 인한 제약 없이 영업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 친환경 플랫폼 앨범 개발사인 미니레코드는 OCI를 토대로 GPU 비용 절감과 성능 개선을 꾀한다. 미니레코드는 특히 자사의 AI 기반 연예인 스타 대화 플랫폼 ‘미니아이(MINIai)’를 운영하기 위해 OCI컴퓨트 베어메탈 인스턴스와 OCI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활용하고, 오라클 히트웨이브를 기반으로 고속 데이터 처리 환경을 구축했다. 회사는 유저 창작 캐릭터 기반 AI 대화 플랫폼 ‘크리아이(CreAi)’ 서비스에도 올해 안에 OCI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운영비를 절감하고 신규 유저 유입 및 서비스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미니레코드 김익 대표는 “OCI로의 안정적인 마이그레이션 이후 GPU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현재 서비스 중인 AI 대화 플랫폼 미니아이의 서비스 응답 속도와 사용자 만족도가 크게 개선됐다"며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GC ONE 커머스 운영사인 아이엔에스소프트는 탄탄한 보안 환경 구축과 신속한 장애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인프라 구축이 관건이었다. 회사는 이에 OCI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클라우드 운영 환경을 마련했고, 오라클 웹 애플리케이션 파이어월 및 OCI 모니터링 등을 활용해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고 인프라 및 효율적인 애플리케이션 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아이엔에스소프트 금종석 본부장은 “오라클과의 협력을 통해 인프라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이는 고객 개인정보 보호와 비즈니스 확장의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며 "OCI로의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기반으로 통합 브랜드 쇼핑몰 및 독립 브랜드 커머스 운영 기반을 마련해 향후 마케팅 중심의 커머스 비즈니스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오라클 유중열 부사장은 “AI가 주도하는 디지털 경제 환경에서 국내 강소기업들에겐 합리적인 경제성을 갖춘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의 클라우드 인프라가 미래 비즈니스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이번에 소개하는 4개사는 커머스 및 AI 분야에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 성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범적이고 의미 있는 사례다. 오라클은 앞으로 고객들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9 09:32:57#OBJECT0#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을 글로벌 방위산업 4대 강국으로 만들겠다. K-방산은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 먹거리다. 강력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첨단기술로 무장한 K-방산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저성장 위기를 돌파할 신성장 동력이자, 국부 증진의 중요한 견인차임을 확신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페이스북에 남긴 말이다. 강력한 컨트롤타워를 신설해 K-방산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포부다. ■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긍정적… 군함 지원 부서 신설 제안도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개한 공약집에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 △대통령 주관 방산수출 진흥전략회의 정례화 △수출지원 제도 정비, 방산수출 기업 연구개발(R&D) 투자세액 감면 △국방과학연구소 원천기술의 민간 지원 확대 △협력국과 기술력, 생산능력 공유 및 방위산업 기술이전 교육 △AI 첨단기술 방산 R&D 국가투자 확대 △전국적 방산 클러스터 확대 △첨단국방 AI 기술 기반 항공기, 미사일, 위성 등 전후방 산업 육성 등을 담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지속가능성'을 과제로 꼽았다. 김만기 카이스트 미래전력대학원 교수는 "대통령 주관 방산수출 진흥전략회의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방위산업 수출의 지속가능성 전략 수립 및 실제적인 실행을 위해서 경제수석 하부 구도가 아닌 기획 및 실행력이 있는 직급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류연승 명지대 보안경영공학과 및 방산안보학과 주임교수는 "국가안보실 내 방위산업담당관을 경제수석실로 이관해 방산수출 컨트롤타워를 강화하고 있고, AI 기반의 국방 R&D 투자 확대 등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방산 수출과 기술보호라는 균형잡힌 정책을 통해 장기적인 K-방산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방산조선 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군함수출지원특별부서 신설을 제언했다. 또 중소기업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게 시험평가 제도를 개선, 중소기업 방산 R&D 관련 법령 개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방산수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방산기업의 수출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위산업 주무관, 기업이 방산수출에 대한 방향성을 이해하고 실무역량을 개선할 수 있어서다.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우방국과 글로벌 방산 협력 체제 구축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미국과 안보경제를 위한 한미상호국방조달(RDP-A) 체결을 추진해야한다. 한국 기업이 미 국방부 R&D, 방산수출시 BAA 면제 및 관세면제를 얻어낼 수 있다"며 "대미 수출활성화 및 RDP A 체결국(28개국)과의 방산협력을 통한 글로벌 방산 협력 체제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폴란드와 중동 국가(사우디, UAE) 등은 노골적으로 방산 기술 이전과 생산공장을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 기술을 습득해 국산화하고 이를 수출하면 결국 경쟁국이 될 것"이라며 "수출에 급급해 기술을 쉽게 이전하고 현지 생산공장 건설하는 것은 향후 K-방산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보는 정부의 현행 방산기술 보호 체계는 매우 미흡하다. 방산기술의 생산, 관리, 유통, 폐기에 이르기까지 방산기술의 관리 체계를 새로이 정립하고 수출, 국제협력, 기술이전 등에 기술보호에 대한 종합적인 전략과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방 R&D 예산의 일정비율(1%)을 방산기술보호 예산으로 배정해 방산기술보호 전담기관을 지원해야 한다"며 "안티탬퍼 기술 개발, 방산업체 및 협력업체 사이버보안 지원, 글로벌 공급망 보안,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중소 조선사 재정건전성 지원 필요… 조선+해운 연계는 의문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조선강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강국을 만들겠다”며 “조선업은 대한민국 수출을 이끌고 일자리를 만들어온 핵심 산업이다. 세계 1, 2위를 다투는 선박 건조 능력은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다. 조선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약집에 조선 관련 △액화천연가스(LNG), 전기 선박 경쟁력 향상 △메탄올, 수소 등 친환경 연료와 선박용 배터리 조기 상용화 추진 △친환경 연료 추진선, 운반선, 화물창 국산화 지원 △쇄빙기술 적용 선박, 저온, 극한 운항 선박 개발 추진 △자율운항 지능형 시스템 및 원격제어 시스템 실증, 상용화 선도 △에너지고속도로 추진으로 해상풍력 선박 내수 시장 확대 △설계, 생산, 물류, 품질관리, 안전 등 선박 제조 전 공정 디지털화 지원 △첨단기술 기반 '스마트 야드(스마트 공장)' 확산 △중소 조선사 은행 RG(선수금환급보증) 적기 발급 유도, 무역보험공사 선수금환급보증(RG) 특례보증 확대 △군함 등 특수선 건조 및 MRO 산업 육성, 수요처 발굴 지원 등을 담았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선박은 중국과 차액을 보전해주는 방향으로 국내 중소 조선사가 건조할 수 있도록 재정건전성을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RG 발급 확대는 한계가 있다. 정부의 해운 지원을 통해 조선사에 일감을 늘리고, 우량한 대기업이 중소 조선사를 인수할 수 있는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명헌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K조선업을 표방한 5대 공약 기준은 기존 지원책과 다소 유사하다. 조선업 고용 구조에 따른 인력 공급 선순환 체계, 국가간 협력 프로젝트 활성화와 RG 민간자원펀드 조성 등이 보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 조선과 해운을 연계하는 것은 시너지가 없다. 해운은 서비스, 조선은 제조업으로 산업의 특성이 다르다"며 "해수부는 서비스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만큼 조선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일본이 국토교통성에서 조선, 해운을 같이 다루는 것은 일본 해운이 세계 3위로 톱티어이기 때문에 시너지가 있다. 한국 해운은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9 08:23:22【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 동남아시아와 인도 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국내 증권사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 수가 급증하면서, 현지 주식 계좌 수는 불과 5년 만에 최대 10배 이상 급증한데다 증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각국 정부의 투자 진흥 정책까지 맞물리며 'K증권사'들도 앞다퉈 이들 신흥 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인니·인도 개인투자자 '폭증' 17일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증권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들 3국의 주식 계좌 수가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베트남은 계좌 수가 2019년 약 400만개에서 2025년 초 기준 930만개로 늘었다. 인도는 같은 기간 3900만개에서 1억8500만개로, 인도네시아는 110만개에서 1236만개로 급증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인구 대비 계좌 보유율은 아직 5% 미만이지만, 5년간 11배 성장하며 압도적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계좌 수 급증의 원인으로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디지털 인프라 향상 △주식 애플리케이션의 발전 △각국의 투자 환경 개선 움직임 등을 꼽고 있다. 각국 정부도 규제 해소와 투자 여건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베트남은 외국인 투자 규제 완화, 전자지갑 연동 확대 등 거래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인도는 디지털 증권 시스템 고도화와 알고리즘 거래 가이드라인을 통해 개인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공공 금융교육과 소액 투자 진입 장벽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현재 트럼프발 관세 충격과 지정학적 긴장감에 주춤하고 있지만 매년 연평균 양호한 성장세를 보인 증시도 계좌 수 급증에 한 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는 니프티50 지수가 2019년 이후 연평균 1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베트남 VN인덱스는 2020~2021년 상승세 이후 2022년 조정을 거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IDX 지수는 팬데믹 직후 반등한 이후 안정적 우상향 흐름을 유지 중이다. ■미래에셋·한투 등 종횡무진 이러한 흐름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도 국가별 맞춤 전략을 내세워 '미래 시장' 공략에 나섰다. 베트남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외국계 증권사 중 수익 기준 1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모바일 앱(MTS)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파트너십 및 지분 투자 방식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리테일 영업 등의 진입 장벽이 높은 인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현지 플랫폼 '샤레칸'을 인수해 고객 약 310만명을 확보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IB 딜 및 간접 투자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KB증권이 현지 증권사 '발버리'를 인수해 파생상품 상장 기반을 확보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은행과 연계한 디지털 투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국내 증권사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거래소(IDX)에 구조화워런트(SW) 상품 11종을 상장했다. ■"K증권사, 잠재력 있어" 호평 인도와 동남아시아 주식시장은 △고성장 잠재력 △디지털 친화적 인구 구조 △저진입 금융시장이라는 3박자를 갖춘 전략 시장이다. 고영경 국제학대학원 디지털통상 연구교수는 "이미 베트남과 인니 등 동남아 지역에 많은 증권사들이 진출했다"면서 "디지털 거래 플랫폼의 고객 편의성 확대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이 필요하며 리테일 부문에서는 현지 고액자산가들을 어떻게 유입시킬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교수는 "이들 신흥국 증권시장이 성장 가능성은 높으나 1인당 투자금액이 작다는 점에 유의해 현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상품 개발과 금융투자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6-17 18:46:2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 평생교육 확대, 글로벌 연계 강화 등을 통해 대구과학대만의 혁신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 박지은 대구과학대 총장은 17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역 내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손잡고 디지털 교육 혁신 대구과학대는 '산학일체형 디지털 직업교육 선도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교육부와 대구시가 공동 추진하는 RISE 사업과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래형 고등 직업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대구과학대는 올해 RISE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5년간 디지털 기반의 특성화 교육을 통해 대구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과 고등 직업교육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박 총장은 "이제 대학은 지역 산업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혁신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구과학대는 '창의적 실용인재 양성 선도대학', '전국 톱(Top) 10 직업교육 명문대학'을 장기 비전으로 설정하고, '글로컬 웰니스 창의인재 양성'을 핵심 목표로 △헬스케어 △모빌리티 △문화예술 △교육복지 △지역 전통산업 등 5대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산업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은 물론, 지역 내 산업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견인하고자 한다. RISE 사업의 핵심은 대구 지역의 5대 전략산업(디지털헬스, 모빌리티, 안경산업, 주얼리, 라이프케어)을 대표하는 D5 앵커기업군과의 연계다. 대구과학대는 이들 산업에 맞춘 전공 트랙을 개발하고,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과 인턴십, 기업 멘토링을 통해 취업까지 이어지는 전주기형 교육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서는 전문기술석사과정을 통해 고숙련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졸업 후 곧바로 산업현장에 투입 가능한 인재 배출을 통해 오는 2029년까지 지역 정주 취업률 48%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일체형 교육과정' 운영 역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창업보육·산업 고도화 위한 지원강화 대구과학대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3주기: 2025~2027)을 통해 단계별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 수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관련 학과 간 융합 교과목 도입, 맞춤형 학사제도 운영으로 지역 정주형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중심의 역량진단체계를 기반으로 학습 진단, 목표 설정, 진로 연계, 맞춤형 교육까지 통합된 학생 성공전략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너의 취업을 빛나게 해줄게'(중꺾취)는 스피치 특강,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무적성검사, 퍼스널컬러 진단, 프로필 촬영 등으로 구성된 실전 취업 프로그램이다. 학생 개인별 특성을 반영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현직 전문가 멘토링, 모의면접,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등 다방면의 취업 역량 향상 지원이 병행된다. 기초교양 영역에서는 성년의 날을 기념한 '전통예절의 이해와 성년례 체험교육'이 운영돼, 유교적 가치관에 기반한 예절교육과 함께 전통 성년례 의례복 착용, 성년 선언문 낭독 등의 체험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갖춘 소양인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확대 운영이 예정돼 있다. 미국심장협회(AHA)의 기본소생술 자격증 과정 운영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현장에서의 대처능력과 국제 간호시장 적응능력을 키우는 과정도 마련돼 있다. 실제 응급의료 기술을 익히고 국제 자격을 취득함으로써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간호학과는 해당 과정을 통해 국제적 역량을 갖춘 보건인력을 양성하며, 지역 보건의료 분야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학생 수준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대학은 단순히 학생 취업을 넘어서 지역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주얼리, 라이프케어, 안경 산업 등 대구의 전통산업을 디지털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으며, '애로기술 지도'와 '디지털 마케팅 지원' 외에도 기업 재직자 대상 스킬-업(Skill-Up)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맞춤형 인력도 양성하고 있다. 또 청년이 머무는 지역,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지역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 청년 서포터즈 운영 등 다양한 청년친화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유학생 유치와 글로벌 직업교육 교류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글로컬 인재양성의 거점 대학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박 총장은 "RISE는 대학의 혁신이 아니라 지역의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대구과학대는 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대한민국 고등 직업교육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17 18:25:36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27위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7단계 떨어진 순위다. 이 기관은 매년 6월 국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량과 기업의 효율적인 운영역량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한다. 세부 항목별로 순위를 매겨 종합점수를 매기는데, 눈에 띄게 떨어진 분야가 기업 효율성이다. 23위에서 44위로 21단계나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생산성, 노동시장, 금융, 경영 관행, 태도·가치관 등 모든 부문이 낮아졌다. 대기업 경쟁력은 41위에서 57위로, 기업의 기회·위협 대응도 17위에서 52위로 떨어졌다. 사실 1년 만에 이렇게 평가 순위가 요동칠까 싶지만, 생산성과 노동시장만 보면 이해가 간다. 우리나라의 생산성은 주요 국가 중 최하위권이다. 생산성은 노동시장과 노조와 관련성이 깊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매우 떨어지고 노조 활동도 다른 선진국들보다 지나치게 활발해 경영에 장애가 된다. 정치적으로 어수선했던 지난 1년 동안 두 지표가 개선되지 못했을 것은 자명한데, 오히려 퇴보했음이 확인된 것이다. 전임 윤석열 정부는 노동개혁을 시도하기는 했지만, 절반의 성공도 거두지 못했다. 친노조라고 할 수 있는 이재명 정부의 출범으로 생산성과 노동시장 부문의 순위는 쉽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실은 국가 경쟁력 하락에 대해 범부처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생산성과 노동시장을 어떻게 높이고 개혁할지, 나아가 기업 효율성을 어떻게 높일지 구체적인 개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온 이재명 대통령이니만큼 기업에 대한 남다른 인식과 정책구상을 갖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더불어 인프라 분야 순위가 11위에서 21위로 하락한 것도 아픈 대목이다. 인프라는 기본 인프라, 기술 인프라, 과학 인프라, 보건·환경 인프라, 교육 인프라 등이 있는데 전 부문에서 순위가 떨어졌다. 인프라는 국가를 지탱하는 하드웨어 같은 존재다. 근본 바탕이 흔들려서는 아무리 소프트웨어가 좋아도 나라가 발전하기 어렵다. 국제기관의 평가가 절대적 신뢰도를 가진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정책 참고자료로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반영할 수 있다. 프랑스나 이탈리아가 우리보다 왜 순위가 낮은지, 반면에 대만이나 말레이시아가 우리보다 왜 높은지도 분석해 보아야 한다. 단지 현재의 국민소득이 높다고 경쟁력이 높은 것은 아니다. 국가 경쟁력은 사람으로 치면 기본체력과도 같은 것이다. 기본체력이 단단해야 남들보다 빨리 달리고, 무거운 것을 들 수 있으며, 힘든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다. 나라도 마찬가지다. 미래를 위해 국가 체력을 강건하게 키우는 것, 즉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2025-06-17 18:12:42[파이낸셜뉴스] 청라국제도시가 세계가 주목하는 'K-국제도시'로 대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국제업무단지를 중심으로 복합개발이 본격화되며 '청라 3.0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양상이다. ■체계적 개발...5년간 가구수 11% 증가 15일 업계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크게 청라1동, 청라2동, 청라3동으로 나뉘어 특색 있는 발전 방향을 모색해왔다. 먼저 도시의 초석을 다진 청라1동은 '커낼웨이(문화공원)'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수변 공간이 주거 및 상업시설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자족도시의 기초를 확립했다. 이어 청라2동은 주변 자연 환경을 적극 활용해 도시의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 특히 청라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명소와 문화 공간이 조성되면서 도시의 심미성과 여가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청라3동은 청라국제도시의 미래를 상징하는 핵심 지역으로, 글로벌 금융·업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 중이다. 또 대형 복합시설과 오피스, 연구단지 등이 집약돼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중 청라국제도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하나로 신개념 비즈니스 타운을 목표로 조성됐다. 초기 계획 인구는 약 10만명 규모였으나, 주거 환경과 교통망, 생활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면서 청라 3.0이 개발 전임에도 이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인천 서구 청라동의 인구는 11만5775명으로 집계됐다. 인구와 함께 가구수도 지난 5년 동안 약 11%가 늘었다. ■청라의 핵심이 될 국제업무단지 '청라 3.0'은 산업과 경제, 문화, 의료, 교통 인프라를 아우르는 미래형 도시로 진화하는 단계를 상징한다. 청라 국제업무단지는 청라3동 14만4000㎡ 부지에 총사업비 1조7000억원을 들여 2035년까지 대규모 주거단지와 오피스, 상업시설까지 다양한 공간과 설계가 조화를 이루며 개발하는 청사진을 담고 있다. '청라 3.0 시대'의 핵심인 국제업무단지를 비롯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개발 분야도 금융, 로봇, 의료, 문화 등으로 무궁무진하다. 먼저 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대규모 금융복합단지 '하나드림타운'(2026년 예정)이 주목된다.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한 6개 주요 계열사가 입주할 예정으로, 완공 시 청라 국제업무단지는 디지털 금융과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어 '스타필드 청라'(2027년 완공 예정)가 눈길을 끈다. 쇼핑·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시설로 국내 두 번째 돔구장(2만1000석 규모)을 비롯해 지상 6층 연면적 약 50만㎡ 규모의 쇼핑몰, 호텔 등이 들어선다. 인근에는 작년 8월 개장한 아시아 최대 규모 '코스트코 청라점'이 위치해 멀티 몰세권을 갖췄다. '의료복합타운'도 있다. 약 9만7459㎡의 부지에 800병상 규모로 조성되는 서울아산청라병원(2029년 예정)과 카이스트 및 하버드의대 연구소가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인천 로봇랜드와 영상문화복합단지도 대표적인 개발 호재다. 인천 로봇랜드는 약 76만9281㎡ 규모의 부지에 로봇산업을 중심으로 연구, 산업, 상업, 관광 기능이 결합된 복합 클러스터다. 축구장 11배 규모로 조성되는 영상문화복합단지는 2026년 착공을 거쳐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실내외 대형 촬영 스튜디오, 유럽·브로드웨이 콘셉트의 오픈 세트, 미디어센터, 오피스텔 등이 조성된다. 청라 국제업무단지 인근에는 초고층 랜드마크 시설 '청라시티타워' 개발도 계획돼 있다. 청라호수공원 중심에 들어설 이 복합타워는 지상 100층에 해당하는 높이(448m)를 자랑한다. ■국제업무단지 중심으로 교통환경 새판 교통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진다는 점도 주목된다. 먼저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국제업무단지역(가칭, 2027년 예정)이 자리해 향후 이 노선이 개통하면 청라국제도시에서 강남 논현역까지 환승 없이 77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또 서울 1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78분에서 42분으로 단축된다. 여기에 공항철도 9호선과 직결도 계획돼 있으며 GTX-D·E노선도 추진 중으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제3연륙교' 건설도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는 총 길이 4.68km, 왕복 6차로의 해상 교량으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다. 이 교량이 개통되면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도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수도권 전체의 교통 체증 해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최초 발코니 갖춘 주거형 오피스텔 이런 가운데 올 여름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갖춘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가 내달 분양에 나선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인천 최초로 실내형 발코니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최근 오피스텔에 발코니 설치가 법적으로 허용되면서 더욱 차별화된 상품성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실내형 발코니는 홈카페, 공부방, 놀이방, 펫룸, 실내형 사우나 등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주거 가치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청라스마트시티가 공식 론칭한 복합브랜드 '피크원(PEAKONE)’은 청라국제도시의 정점(PEAK)에 선 단 하나의 자리(ONE)를 의미하며, 청라국제업무단지의 입지 가치를 집약한 브랜드다. 입주와 동시에 완성형 국제업무단지의 특권을 누릴 수 있는 주거복합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고 49층의 높이를 보유해(일부세대) 서해바다 오션뷰와 국제금융단지 시티뷰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며, 서울7호선 국제업무단지역(가칭, 2027년 예정)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돋보인다. 단지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초·중 학교용지가 계획돼 있으며, 인천체육고등학교, 달튼 외국인 학교도 반경 1.5km 내 위치한다. 달튼 외국인 학교는 송도국제도시 채드윅 국제학교과 더불어 한국 학력이 인정되는 곳으로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 문학공원, 호수공원, 해변공원, 노을공원 등 다양한 공원이 청라수변공원과 연결돼 자리해 쾌적함을 한층 더했다. 이밖에 차량 10분 내외에 국내 최대규모 코스트코 청라점과 돔구장이 함께 들어오는 국내 최대 초대형 복합문화쇼핑몰인 스타필드 청라(2027년 예정)를 비롯해 서울아산청라병원(2029년 예정)이 자리한다.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는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국제도시 업무용지 B1블록에 들어서며, 청라스마트시티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 5층~지상 49층, 총 4개동, 전용면적 84㎡~119㎡ 1056실로 구성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14 23:53:08[파이낸셜뉴스]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6일부터 3일간 시의 2025년도 제2회 추경안과 부산교육청의 2025년도 제1회 추경안 심사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 추경안은 지난 1회 추경예산액인 17조 442억원보다 3.3%(5664억원) 늘어난 17조 6106억원이다. 민생경제 회복, 미래 성장 동력 확보사업, 공백 없는 복지·돌봄,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사업, 시민 편의 증진,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한 사업 예산이 추가 편성됐다. 또 교육청의 올해 첫 추경안은 본예산액 5조 3351억원보다 3.2%(1699억원) 증가한 5조 5050억원이다. 내용은 수요자 맞춤형 학습 지원사업, 인공지능(AI) 기반 늘봄·교수학습 환경 조성, 학교시설 및 환경 개선, 특수교육대상자 지원 강화사업 등에 추가 편성됐다. 예결특위는 이 기간 시와 교육청에서 요구한 추가 예산안을 면밀히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임말숙 위원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시민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민생 지원과 지역경제 회복 사업 등에 대해선 적극 반영할 것이다. 단 추경은 시급하고 필요성이 있는 경우로 한정해 엄정히 편성돼야 한다”며 “재정 건전성 확보와 함께 소모성 예산을 비롯한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해선 과감히 삭감하는 등 예산안을 엄격히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위에서 의결된 예산안은 오는 19일 열리는 부산시의회 제329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13 13:46:03"압구정2구역 재건축사업은 단순한 아파트 신축을 넘어 도시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작업입니다." 박성하 현대건설 압구정재건축영업팀장(사진)은 12일 이번 사업의 의미를 되짚으며 이같이 말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순차적으로 조성된, 대한민국 고급 아파트의 원조격 단지다. 한강 조망과 커뮤니티, 뛰어난 입지로 강남 주거문화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됐고, 현대건설이 주택사업을 본격화한 출발점으로도 기록된다. 이 유산을 계승하고 새로운 주거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단일 구역 전담조직 '압구정재건축TFT'를 신설했다. 현재는 정식 부서로 승격된 '압구정재건축영업팀'이 주요 구역 수주를 총괄하고 있다. 박 팀장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의 방향성을 '유산의 계승과 미래의 창조'로 설명한다. 단지의 입지, 상징성, 브랜드 자산을 보존하면서도 지속가능성, 글로벌 설계, 고도화된 커뮤니티를 더해 세계적 수준의 주거단지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주거방식 자체를 끌어올리려는 시도다. 그는 압구정2구역을 "서울 최고 부촌의 모든 조건을 갖춘 입지"라고 말했다. 한강변과 지하철, 학군, 고급 상권까지 모두 갖춘 지역이라는 설명이다. "위치, 교육, 교통, 문화까지 두루 갖춘 입지는 서울에서도 드물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입지에 걸맞은 프리미엄 전략을 실행 중이다. 대표 공간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의 가치 체험관 '디에이치 갤러리'다. 스마트·그리너리·웰니스 등 미래 주거 콘셉트를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견본주택 이상의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박 팀장은 "삶의 방식까지 제안하는 것이 진정한 고급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로피 하우스' 개념도 언급했다. 더펜트하우스 청담, 에테르노 청담 등 최고급 주택과 견줘도 손색없는 새로운 압구정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역사적인 가치를 지키면서도 브랜드 정체성과 고급성을 새롭게 해석하겠다는 의지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압구정 現代)' '압구정 현대아파트(압구정 現代아파트)' 등 4건의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하며 브랜드 보호에도 나섰다. 역사성과 명칭을 지키고, 입주민의 자긍심을 보호하려는 조치다. 그는 "이 이름에는 50년간 축적된 역사, 조합원과의 신뢰, 그리고 지켜야 할 미래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아무나 사용할 수 없고, 쉽게 소비되어서도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물리적 설계와 브랜드 전략뿐 아니라 13개 금융기관과 협약을 맺고 세분화된 조건의 맞춤형 금융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아울러 '디에이치 어린이 미술대회' 등 지역사회와의 정서적 연결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도 병행 중이다. 한편 압구정2구역 조합은 오는 18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며, 9월 말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박 팀장은 "현대건설의 전 조직과 역량을 총동원해 조합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어 내겠다"며 "압구정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 주거의 중심이 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12 18:55:45#1. KT는 올해 2월 통신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전환(AX) 직무 분야 인력 채용을 전담하는 테크 리크루팅 센터를 신설했다. 6명의 테크 전문 채용 담당자 중 3명의 테크 소서(tech sourcer)가 우수인재를 직접 물색한다. KT 관계자는 "해외와 비교하면 현재 국내 AI 인재 풀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기존 2개월 반 이상 걸리는 채용 기간을 30일 이내로 줄여 인재 확보 효율을 높였다"고 말했다.#2. LG그룹은 국내 최초로 교육부 정식 인가를 받아 일반 대학원처럼 공식 석·박사 학위를 인정받는 사내 대학원 'LG AI대학원'의 올 9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LG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사에도 문을 열어 LG의 AI 전략에 최적화된 인재를 발 빠르게 키우겠다는 속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대학과 협력해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를 만들어 인ㅌ력 수급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인력의 능력이 실제 현장에서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미스매치'에 대한 고민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전문 채용팀을 꾸리거나 정식 교육과정을 꾸리는 등 인재 확보를 위한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인재유출 현상이 심각한 상황인 데다 국내 석박사급 고급 인력 풀 규모가 절대적으로 작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10억 넘는 초봉에 해외 무더기 이탈국내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른바 'S급' AI 인력은 인력은 메타, 구글, 오픈AI 등으로 속속 이탈하고 있다. 실제 오픈AI, 앤스로픽의 박사급 연구원 초봉은 11억원이 넘는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도 미래 고급 인력 수급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선 능력을 인정받기만 하면 국내보다 몇 배나 더 연봉을 많이 주는데, 사실상 붙잡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12일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 중심 인공지능연구소(HAI)가 최근 발간한 'AI 인덱스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채용 플랫폼 링크드인에 등록된 1만명당 AI 인재 이동 지표에서 한국은 -0.36을 기록했다. 지표가 음수로 표기되면 인력이 순유출 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은 이스라엘(-2.10), 인도(-1.55), 헝가리(-1.15), 터키(-0.49)에 이어 5번째로 인력 유출이 많았다. ■美·中·日, 해외인력 유치 파격 지원책새 정부가 AI산업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파격적 지원 대책과 규제 완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미국, 중국, 일본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은 2023년부터 생성형 AI 실무그룹을 출범하고, 국가 AI 연구개발(R&D) 전략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고등 교육 및 연방 AI 인력 강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 유치 추진 정책을 마련했다. 특히 AI 전문가에 대해선 비자 신청 절차를 개선해 유입이 수월한 환경을 만들었다. 중국은 AI 인재 양성을 위해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전방위적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해외 인재에 대해 고액의 정착금 및 지방정부 매칭 펀드도 지원한다. 일본도 고급 인재 유치를 위해 포괄적 우대 방식으로 비자 제도를 개선했다. 지난 2023년 특별고도인재제도를 도입해 고급인재 유입에 대한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당장 AI 인력 수급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학·대학원에서 배출되는 인력은 규모가 작고, 시간도 오래 소요되는 만큼 해외 인력 유치 등 현실적 대안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12 18:12:55[파이낸셜뉴스] 동아오츠카는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중학교 풋살 대항전인 '포카리스웨트와 함께하는 풋살 히어로즈 2025'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다음달 14일 부산 경성대에서, 15일 대구 경북대에서 각각 열린다. 우승팀에게는 교육부가 주최하는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부산·대구 지역은 포카리스웨트가 주관해 기존 교육청 주최 예선을 대체하기로 했다. 현장에는 학생들의 정신적 안정과 안전한 체육 활동을 위한 '스포츠 사이언스 존'이 운영된다. 스트레스 자가진단, 수분충전 스테이션, 온열질환 예방 솔루션 등 건강하고 안전한 운동 환경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이벤트 존에서 '슈팅 스피드 챌린지'가 운영된다. 참가 학생들이 슈팅 스피드를 측정하며 즐겁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학교 스포츠 클럽과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미래 세대의 체육 환경 개선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6-12 15:5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