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토착미생물로 음식물쓰레기를 분해하는 동시에 청정에너지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전체 생활폐기물 중 약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물쓰레기는 2014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10대 다부처 과제로 선정된 중요한 국가적 현안이다. 농식품부는 고등기술연구원 연구조합 연구팀이 '음식물쓰레기 친환경 처리 및 부산물 재자원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토착미생물을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분해소멸장치, 바이오연료 성형 장치, 전용 보일러를 개발해 폐기물 자원화를 통한 자원순환·청정에너지 활용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음식물쓰레기는 수분함량이 80% 이상인 유기성 폐자원이어서 잠재적 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친환경적 처리 및 에너지원으로의 활용을 위한 기술개발이 지속적으로 요구돼왔다. 연구팀은 이 점에 주목해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물을 분해하는 유용 토착미생물을 도출, 대량배양·활용해 음식물쓰레기 분해소멸장치를 개발했다. 이 유용 토착미생물은 기존 음식물쓰레기 처리 미생물 대비 내염성(2→5%)과 내열성(30→50℃)이 뛰어나 분해소멸장치의 가동시간을 2배 이상 향상시켰다. 또 음식물쓰레기가 분해되는 중 생성되는 생물학적 발효열을 이용함으로써 장치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기존 분해소멸장치보다 30% 이상 절감했다. 농가에서 해당 미생물을 축사 배변물 분해에 사용했을 때 기존 사용했던 미생물보다 축사 악취 저감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폐기물 처리 기준에도 부합했다는 설명이다. 또, 미생물이 분해한 부산물을 비료로 사용할 수도 있고, 미생물을 물에 희석해 축사 내부에 소독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아울러 연구팀은 유용 토착미생물이 음식물쓰레기를 분해할 때 생성한 부산물을 바이오연료로 재자원화해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고형 바이오연료(펠릿) 성형 장치와 전용 보일러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시설 원예 농가 등에 난방비용 절감, 비료비용 절감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의 이런 연구성과는 수입에 의존하던 미생물을 토종 미생물로 대체해 해외 로열티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지난 3년간 유용 토착미생물, 음식물쓰레기 분해소멸장치, 바이오연료 성형 장치 및 전용 보일러 판매를 통해 26억7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9월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특정 환경의 미생물 총합) 등 5대 유망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구팀이 개발한 미생물 활용 음식물쓰레기 분해소멸장치와 바이오연료(펠릿) 성형 장치 및 전용 보일러도 그린바이오 산업지원의 일환"이라며 "농축산업 분야에서 친환경적인 에너지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해 농축산업 분야의 탄소 중립(Net Zero) 이행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11-26 09:31:15KG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 미생물을 활용해 선충을 방제하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스테비아골드(선충퇴비), 라이브충다이(선충유기질) 2종이다. KG케미칼은 충남농업기술원 공인시험 결과,기존 농가에서 사용하는 농약(선충탄)보다 친환경 미생물을 활용한 유기질 비료가 우수한 방제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 퇴비와 유기질 제품으로 선충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입증 받게 됐다. 토양에 기생하는 벌레들은근본 방제가 불가능 할 뿐 아니라, 농약 사용 증가, 수확량 감소, 토양 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선충으로 인한 피해 금액은 전 세계적으로 1조 2000억원 가까지 추정되고 있고,한국에서는 참외, 수박, 토마토 등 40여 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현실이다. KG케미칼은 국내 최대 퇴비 제조업체인 만큼, 이러한 심각성에 착안해 수년 간 선충 방제 미생물을 연구해 친환경 미생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KG케미칼 신영기 사장은 “이번 제품 개발은 기존 퇴비를 한 단계 진화시킨 성과로 이를 통해 농가는 노동력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것은 물론 수확량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농가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국가적으로 토양오염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7-07-20 10:18:06▲ 경북 성주군 성주읍 학산리 이병화씨가 키토올리고당 함유 기능성 참외 시험포에서 참외를 살펴보고 있다. 【대구=김장욱기자】지역의 전문대학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이 천연고분자(키토산)를 식물이 흡수하도록 단시간 내 분해하는 기술로 개발된 유용 미생물 비료로 과채류의 체성분으로 검출되는 기능성 과채류 생산 시스템을 개발해 관심을 끈다. 특히 이 비료를 활용해 키토올리고당이 함유된 기능성 참외까지 조만간 출시돼 웰빙식품으로서 효과는 물론 참외 농가에 또다른 고부가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는 영남이공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지난 2008년 12월 입주한 벤처창업기업 (주)씨앤지(대표이사 이현석). 씨앤지는 자연상태에서 분해가 어려운 천연고분자를 식물이 흡수하도록 단시간 내에 분해하는 기술을 개발, 특허등록했다. 이 기술은 키티나제를 생성하는 유용 미생물을 이용, 난분해성 키틴과 키토산을 수용성 저분자로 분해하는 유도체 비료(엠피아)를 만드는 것이다. 씨앤지는 이 기술로 과채류의 체성분으로 검출되는 기능성 과채류를 생산하는 시스템까지 개발, 성주 용암농협(조합장 이연국)과 협조해 참외생산에 적용해 키토올리고당이 참외 개체당 100㎎ 이상 존재하는 기능성 참외를 생산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를 위해 씨앤지는 지난해 이병화씨의 참외농가에서 시범생산한 뒤 막작위로 수확된 8개의 참외를 한국식품연구소에 검사를 의뢰, 참외 1g당 0.58㎎의 키토올리고당이 검출됐다는 시험성적서를 받았다. 이는 참외 무게 250g 1개에 키토올리고당 150㎎이 함유돼 있는 것을 의미하며, 현재 시판 중인 건강기능 식품의 절반에 해당하는 함유량이다. 현재 용암농협은 콜레스테롤 감소(개선) 기능이 확인된 바 있는 'NH 키토올리고당 참외(가칭)'를 현재 13개 농가에서 계약재배 중이며, 다음달 중순 출하를 앞두고 있다. 제품 출하를 앞두고 용암농협은 기능성 참외의 안정적 납품을 위해 서울 롯데백화점과 농협중앙회 도매사업단 등에 납품 제안 중이며, 씨앤지 역시 판로개척을 위해 국내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와 접촉 중이다. (주)씨앤지 이현석 대표이사는 "이같은 유용 미생물 활용 기술과 기능성 과채류 생산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화 시대 및 FTA에 대비해 농가에 고소득 창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성주의 기능성 과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2011-02-24 11:29:14농촌진흥청이 3506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세계 최고의 농업 과학기술 연구기관으로 도약한다. 우리 농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 정책 대응 조직도 신설한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연구개발(R&D)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혁신 방안에 따르면 2025년 첨단 기술 융합과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14개 대표 프로젝트에 총 350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올해 정부 예산안보다 617억원이 증액된 규모다. 농진청은 농업 주요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지원·현안해결 10대 프로젝트(우리농UP 앞으로)'를 추진한다. 농진청은 우선 내년에 59개 품목의 품종 개발을 디지털화해 플랫폼을 구축한다. 오는 2027년까지 품목별 핵심 집단, 유전체, 표현체 등 표준화된 육종 정보를 플랫폼에 축적해 민간에 개방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스마트 농업 통합 솔루션도 개발한다. 내년 데이터 수집 품목을 19개에서 21개로 확대한다.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농가에 최적의 생육 조건을 제안하는 영농 의사결정 모델 품목도 기존 12개에서 고추·마늘·사과·콩 등을 포함한 16개로 늘린다. 탄소 감축 실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저메탄 벼 품종을 출원하고 바이오차 적정 사용 기술과 질소 비료 절감 기술을 통해 저탄소 농업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양파, 고추 등 주요 작물에 대한 기계화를 촉진하는 R&D 개발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양파, 배추 정식기 등 7종의 농기계를 우선 개발하고 2027년까지 무·고구마 수확기 등 4종을 추가로 개발해 주요 8개 작물의 전 생산 과정을 기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름철 배추 보관 기한을 현재 40일에서 2배까지 늘릴 수 있는 저장 기간 연장 기술을 내년 봄배추 비축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실증하고 오는 2026년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해발 400m 이상의 준고랭지 지역에서도 여름배추 재배를 확대하기 위한 기술 실증을 내년에, 시범사업을 내후년에 추진한다. 농진청은 우리 농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민관 파트너십 기반 중장기 미래농업혁신 4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위성, AI, 로봇 기술을 접목해 농작업 자동화를 실현하고 지능형 정밀농업 시스템을 앞당길 계획이다. 아울러 질소 비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고효율 미생물 비료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 가축사료 등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개발하고 100%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R&D를 통해 오염 없는 클린팜을 구현할 예정이다. 첨단 바이오 융합 기술 개발을 통해 극한 기후에도 잘 자라는 슈퍼 종자를 개발하고, 바이오 파운드리 플랫폼도 구축한다. 권 청장은 "이번 농업연구개발 혁신 방안을 통해 농업 분야 세계 최고의 농업과학기술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 도전형 R&D를 강화할 것"이라며 "민간의 선도 기술을 적극 도입해 그동안 한계에 부딪혔던 농업 문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8 18:25:36[파이낸셜뉴스] 농촌진흥청이 3506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세계 최고의 농업 과학기술 연구기관으로 도약한다. 우리 농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 정책 대응 조직도 신설한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연구개발(R&D)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혁신 방안에 따르면 2025년 첨단 기술 융합과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14개 대표 프로젝트에 총 350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올해 정부 예산안보다 617억원이 증액된 규모다. 농진청은 농업 주요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지원·현안해결 10대 프로젝트(우리농UP 앞으로)'를 추진한다. 농진청은 우선 내년에 59개 품목의 품종 개발을 디지털화해 플랫폼을 구축한다. 오는 2027년까지 품목별 핵심 집단, 유전체, 표현체 등 표준화된 육종 정보를 플랫폼에 축적해 민간에 개방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스마트 농업 통합 솔루션도 개발한다. 내년 데이터 수집 품목을 19개에서 21개로 확대한다.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농가에 최적의 생육 조건을 제안하는 영농 의사결정 모델 품목도 기존 12개에서 고추·마늘·사과·콩 등을 포함한 16개로 늘린다. 탄소 감축 실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저메탄 벼 품종을 출원하고 바이오차 적정 사용 기술과 질소 비료 절감 기술을 통해 저탄소 농업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양파, 고추 등 주요 작물에 대한 기계화를 촉진하는 R&D 개발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양파, 배추 정식기 등 7종의 농기계를 우선 개발하고 2027년까지 무·고구마 수확기 등 4종을 추가로 개발해 주요 8개 작물의 전 생산 과정을 기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름철 배추 보관 기한을 현재 40일에서 2배까지 늘릴 수 있는 저장 기간 연장 기술을 내년 봄배추 비축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실증하고 오는 2026년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해발 400m 이상의 준고랭지 지역에서도 여름배추 재배를 확대하기 위한 기술 실증을 내년에, 시범사업을 내후년에 추진한다. 농진청은 우리 농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민관 파트너십 기반 중장기 미래농업혁신 4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위성, AI, 로봇 기술을 접목해 농작업 자동화를 실현하고 지능형 정밀농업 시스템을 앞당길 계획이다. 아울러 질소 비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고효율 미생물 비료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 가축사료 등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개발하고 100%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R&D를 통해 오염 없는 클린팜을 구현할 예정이다. 첨단 바이오 융합 기술 개발을 통해 극한 기후에도 잘 자라는 슈퍼 종자를 개발하고, 바이오 파운드리 플랫폼도 구축한다. 권 청장은 "이번 농업연구개발 혁신 방안을 통해 농업 분야 세계 최고의 농업과학기술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 도전형 R&D를 강화할 것"이라며 "민간의 선도 기술을 적극 도입해 그동안 한계에 부딪혔던 농업 문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8 14:50:03[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이 지난 2일 서울 역삼동 마루 180에서 'IBK창공 실리콘밸리 2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킥오프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IBK창공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혁신·벤처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글로벌 벤처캐피털이자 액셀러레이터인 500Global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스타트업 해외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 참여기업으로 현지 경쟁력과 확장성이 뛰어난 기후테크, AI 기업인 △오비클바이오(차세대 미생물 비료) △버티컬바(AI기반 ERP 시스템) △카드몬스터(온라인 게임 개발) △데니트(AI기반 투자분석 플랫폼) △비전스페이스(스마트물류 공장 자동화 플랫폼)가 최종 선발됐다. 선발기업들은 투자금을 지원 받고 국내에서 4주간 기업진단, 사업목표(KPI) 설정, 멘토링 등의 사전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기본 육성 과정을 거친다. 이후 미국 현지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에서 약 2개월간 사업현지화, 판로개척, 투자유치 IR, 데모데이, 네트워킹 등 현지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비즈니스를 글로벌로 확장하고자 하는 스타트업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500Global과 IBK창공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이 사업 성장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03 13:50:17[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유기농업자재 및 비료 생산업체 대유가 몽골 시장 개척에 나선다. 14일 대유는 몽골 농업업체와 대표 제품인 총진싹 500ml 유상수화제, 코프로싹에스 500ml 액상수화제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1일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유기농업자재는 충해관리용, 병해관리용, 토양개량·작물생육용, 병충해관리용 등 크게 5가지 용도로 나뉘는데 이번 수출 물량에는 충해관리용 총진싹, 병해관리용 코프로싹에스가 포함됐다. '총진싹'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유기농 유상수화제로 작물과 토양에 발생한 해충을 곤충병원성 미생물을 활용해 박멸하는 제품이다. 특히 인체에 무해해 실내 텃밭을 가꾸는 사람과 농약 사용을 꺼리는 사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일본에 수출에 성공해 그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코프로싹에스는 생육기 차별화된 안전성, 잔류 걱정없는 병해관리, 종자소독까지 가능한 강력한 광범위 살균 작용이 특징이다. 수출에 앞서 대유는 지난해 6월 강원도농업기술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몽골 업체와 농업 기술 교류 및 발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기농업자재 샘플을 보내 온실가루이, 배추나방, 호박진딧물, 오이 흰가루병, 흰가루병에 대한 현지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번 수출은 이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대유는 이번 수출로 몽골 현지 농업 시장에 국내 유기농 제품의 접목 가능성을 확인하는 한편, 몽골 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잔류농약의 안정성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유 관계자는 "이번 몽골 시장 진출은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몽골 현지의 농업인들이 우리의 제품을 사용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더욱 건강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몽골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대유는 지난해 6월 태국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관계자는 "유기농업자재 등을 포함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생산해 국제적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4 14:01:11ㄷ [파이낸셜뉴스] 지더블유바이텍은 지난 1월 국제 판권을 취득한 동물용 바이러스 세정제를 베트남진출 국내 동물 사료 회사에 13톤 규모로 수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부터 글로벌 회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출 설명회도 진행한다. 또한 다국적 동물 사료 기업들로부터 구매의향서를 받고 있으며 계약 성사를 위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최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베트남 축산 시장은 소규모 축산 농가는 감소하고 전문화된 대규모 축산 시설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양돈 산업의 경우 2022년 기준 돼지 사육두수는 2,740만두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동물용 소독제 시장은 4,500억원 규모다. 그러나 이에 따른 가축 질병 문제와 가축 분뇨 처리로 인한 환경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은 상태다. 지더블유바이텍이 국제 판권을 취득한 동물용 바이러스 세정제는 천연 비이온계 계면활성제가 주성분으로 30초~1분 이내 바이러스 99.99% 사멸 효과가 있다. 축사, 돈사 내 유익 미생물을 보존해 사람, 가축, 환경 모두 안전한 방역이 가능하다. 특히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돼지호흡기생식기증후군(PRRS),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등 베트남의 양돈 업계 가축 질병 문제를 다수 해결 가능하다. 또한 축사 내 가축을 이동시키는 번거로운 작업 없이 사용 가능한 효율성 등을 장점으로 베트남 수출 호조를 이끌고 있다. 이 회사는 베트남 외에도 중국, 필리핀 등 주요 파트너 국가에 대규모 농장을 대상으로 실험 후 판매 규모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 이번 베트남 수출이 이뤄진 항바이러스 제품 외에도 특허 받은 이산화염소 살균소독제, 축분 액체비료화 기술이 반영된 솔루션 등 다양한 농축산 환경 개선 아이템으로 확대해 베트남은 물론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추가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더블유바이텍의 그린 바이오 사업 총괄 안대봉 상무는 “베트남 수출길이 열리면서 그린 바이오 신규 사업 개시 후 첫 실질적 쾌거를 이루게 됐다”며 “자사 제품은 한국의 앞선 바이오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인정받은 제품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현지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더블유바이텍의 동물 바이러스 세정제는 한국화학연구원(KRICT)과 공동 특허 등록된 공신력 있는 제품이다. 지난 1월 국제 판권을 획득했으며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각국 제품 성능 검증을 마치고 본격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1 10:18:34[파이낸셜뉴스] 전국 지자체에서 'EM' 용액을 만드는 배양기를 주민센터에 설치해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EM은 '유용한 미생물'이라는 뜻으로, 업체들은 유산균, 효모, 광합성균 등 80여 종이 들어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특히 EM은 과거 일본에서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과장돼 논란됐던 용액으로, 현재 한국으로 넘어와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홍보 과정에서 의사같은 전문가까지 동원됐다는 것이다. 17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내과 전문의 A씨는 지난 2014년 TV 생활정보 프로그램에 출연에 EM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방송에서 그는 "EM 쌀뜨물 발효액 희석을 했다. 10㏄씩 피부질환 부위에 도포했다. 하루에 3번씩, 95세 된 여자 환자다. 보통 병원에서 항생제를 사용한다 그런데 20일 정도 넘어가니까 실제로 저렇게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A씨는 JTBC 취재진에 "당시 검증된 사실을 말한 건 아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효과들이 있었다는 사람의 사례를 들어보고 그 효과가 있었으면 이러이런 기전일 수 있겠다고 추정한 거다"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말한 거 아니냐'는 물음에는 "편집해서 방송이 쓴 거다. 그거를 어떻게 입증할 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 허락도 안 받고 (근거로 써서) 문제가 되면 나는 오히려 피해자다"라며 억울해했다. 통상 미생물은 토양에 비료로 쓰이거나, 쓰레기 탈취용으로 쓰는 등 주로 농업에서 활용된다. 그에 반해 일부 지자체들은 EM이 수질 개선, 아토피나 여드름 등 피부에도 좋다며 권장하고 있다. 정작 지자체에 납품하는 업체 측은 인체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다. 또 기존에 알려진 EM과 현재 유통되는 EM은 다르다고 말했다. B업체 관계자는 JTBC 측에 "80여 종 그거는 한 30년 전에 나온 이야기라서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며 "실질적으로 조달에 등록된 균은 유산균 한 종이고 그 대신 이제 80여 종은 아니지만서도 최대 한 6~8개 정도 (미생물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체는 탈취만 인증을 받았는데 그 외 '친환경적이다' '인체에 무해한'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가 유통 수단인 영상을 내리기도 했다. JTBC 측은 전국 지자체에 정보공개청구한 결과 EM을 생활용도로 이용하는 지자체는 모두 96곳, 이 중에서 53곳은 지난 5년 간 211억의 예산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EM은 30년 전 일본의 한 교수가 만들었다. 해당 교수로부터 EM을 받아 한국에 처음 들여왔다는 관계자는 "EM 글을 보고 일본에서 직접 수입해서 제일 처음 시작했다. (일본 신흥종교) 구세교가 '구세 자연농법'이라고 해서… 구세가, 세상을 구한다는 종교다"라고 설명했다. 구세교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북한 등 수십 개 국에 EM을 진출시켰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그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이에 일본에선 이미 EM의 수질 정화나 토질 개량 효과가 적다는 결과가 수차례 나온 바 있다. 그럼에도 EM은 여전히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8 06:44:5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전국 최초로 케이팝을 공교육시스템 안에서 배울 수 있는 '국제케이팝학교 설립'이 앞으로 가능해졌다. 전북특별법 개정안 제42조에 근거한 특례를 통해서다. 최근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을 중심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는 케이팝 문화가 국가 경제적, 외교, 문화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에도 현재 시장의 성장은 철저히 민간 수익성 논리에 따라 움직인다. 이에 전북특별법 개정안에 관련 특례를 포함시켜 새만금에 체계적이고 전문적 교육을 할 수 있는 공립학교인 케이팝 국제학교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문화, 주거, 상업 등 자족적 입지시설을 포함할 수 있는 케이팝 국제교육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특별법은 131개 조문, 333개 특례가 올해 12월 시행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명칭 변경에 불과했던 특별법 수준을 실질적인 특별자치를 구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고 자평하고 있다. 전북특별법에 따라 무인이동체 산업 육성, 첫 농생명산업 지구 시행 등 다양한 특화 사업이 활성화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전국 첫 농생명산업 지구 시행 농도인 전북은 농생명 산업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전북도는 이를 직시하고 도정목표로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을 설정했다. 전북특별법에 담긴 농생명산업 관련 특례는 전북 농생명 산업 발전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 시행되는 '농생명산업 지구' 정책은 농생명 자원의 모든 단계별 기능을 집적화 하기 위한 것이다. 전후방 산업과 연계해 농업 혁신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거점 형성이 목표다. 농생명산업 지구는 식품산업, 종자생명산업, 미생물산업, 반려동물산업, 스마트농업, 약용작물산업, ICT축산, 기타 산업 등 크게 8개 분야로 세분화해 지역거점과 광역 네트워크형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도지사는 특별법 제41조에 따라 드론, 자율주행차, 무인농업기계, 무인선박 등 무인이동체 기술 상용화를 위해 새만금 지역에 종합 실증단지를 구축하는 등 관련 시책을 추진한다. 드론은 현재 지적 측량, 위험물 탐색, 비료 살포기, 무인 택배 등을 넘어 국가간 분쟁에서도 방산무기로 활용될 정도다. 자율주행차도 시장 선점을 놓고 국제적인 경쟁이 가속화 되는 실정이다. 전북도는 특례의 힘으로 무인이동체 산업을 전북의 혁신전략 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새만금에 드론과 자율주행차, 무인농업기계, 무인선박 등과 같은 '최첨단 무인 모빌리티 종합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설계부터 제작, 시험평가, 실증 모든 단계로 확산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산악 관광진흥지구 지정 지리산과 덕유산, 내장산 등 손꼽히는 천혜의 산림자원을 가진 전북이 산악관광의 선도주자로 나설 준비도 마쳤다. 전북은 전체 면적에 55.4%가 산림이며 완주, 무주, 진안, 장수 등 동부권은 산림율이 70%에 달한다. 이에 특별법에 '친환경 산악관광진흥지구' 조항을 반영해 도내 산림자원의 친환경적인 활용과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높고 투자유치를 촉진할 수 있게 했다. 전북도지사가 산악관광진흥지구를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시행하도록 기틀을 마련하고, 민간이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산지 활용시 환경부, 산림청, 국토부, 지자체 등 인·허가상 입지와 행위규제로 개발이 불가능한 산림에 대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규제 완화가 가능해졌다. 민간자본을 유치해 도내 우수한 산림지역에 리조트, 복합체험시설, 관광호텔 등 친환경적인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외에 전북도는 출입국관리법 특례로 외국인 근로자를 확보하고 정착시켜 지역 산업계와 인구 감소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특별법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농생명지구, 복합단지, 문화산업진흥지구, 산악관광진흥지구에 입주한 기관과 기업에 근무하는 외국인의 비자 발급 절차를 정할 수 있으며 1회에 부여할 수 있는 체류 자격별 체류 기간 상한을 달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는 현재 비전문취업인력으로 E-9 비자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최장 4년10개월(3년+1년10개월)까지 한국에서 근무가 가능하며 이후에는 자신의 본국으로 돌아간 뒤 6개월이 지나야만 한국으로 재입국이 가능했다. 출입국관리법 특례는 전북 특구와 지구에 근무하는 비전문취업인력이 숙련기능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E-7-4 비자나 F-2 비자로 승급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체류기간과 가족 동반 등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한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1-25 18: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