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영국 케임브리지대 부설 밀너연구소 유치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케임브리지대 부설 밀너연구소의 한남식 AI(인공지능)센터장, 조지아 사코제오르가 선임 연구원 등 총 11명의 연구원들이 한국 스탠포드센터(SCIGC)와 인천글로벌캠퍼스(IGC)를 둘러보기 위해 IFEZ를 찾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의 이번 방문은 송도 분원(인공지능연구센터)에 근무할 연구원들의 사전 답사 차원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 분원 설립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용 청장은 2018년 케임브리지 밀너연구소를 찾아 토니 쿠자리데스 연구 소장을 만나 IGC와 송도 바이오산업을 소개하고 육성 전략 및 연구소 설립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이후에도 꾸준히 접촉해 밀너연구소 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밀너연구소는 현재 송도 분원 설립과 관련해 케임브리지대학 내부에서 사업계획을 협의 중이며 내년 본교 심의 통과를 준비 중이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심의 통과, 본계약 체결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밀너연구소는 영국 케임브리지 의과대학 소속의 의약 연구소로 AI를 활용한 혁신 신약 물질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JW중외제약 등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글로벌 산학협력도 활발하다. 케임브리지대학은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 기준 세계 2위에 랭크돼 있으며 각국 수상, 노벨상 수상자 등 수많은 세계적인 리더들을 배출했다. 한남식 센터장은 "우리 연구원들이 IGC와 IFEZ를 직접 둘러본 후 전반적 여건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 송도 분원 설립에 대한 기대도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진용 청장은 "밀너연구소 설립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속히 이사회에 올려 확정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 고 당부했다. kapsoo@fnnews.com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27 09:40:48인천시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밀너 의약연구소와 공동연구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으로 케임브리지대학교 밀너 연구소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위치한 대학교 및 유관 분야 기업들과 학문적인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암 생물학, 신경과학, 면역학 등 관심치료분야 발전을 위한 협력을 논의하게 된다. 케임브리지대학교 밀너 연구소는 케임브리지대학 의과대학 소속 연구소로 바이오신약 개발에 특화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다국적 제약회사들과 긴밀한 협력 연구를 진행 중이다. 케임브리지대학교 밀너 연구소의 모체인 밀러 컨소시엄은 바이오신약개발 분야의 산·학·연 공동연구를 가능케 한 유럽 최초이자 최대의 클러스터이다. 인천시는 아이작뉴턴, 찰스다윈, 스티븐호킹 등 세계 최다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축적된 지식과 연구환경을 바탕으로 세계적 제약회사와의 신약개발 능력과 접목할 경우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2015년 12월 유정복 인천시장의 케임브리지 대학 방문 시 특별강연과 유치 협의를 기초로 꾸준한 접촉을 통해 성사됐다. 유정복 시장은 “밀러 연구소 유치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에 기여하고 연세대 약대 및 바이오 분야의 세계적 대학인 벨기에 겐트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산·학·연 연계에 따른 집적효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06-29 14:59:11【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내 해외대학들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학의 자구 노력을 독려하고 지원하려고 합니다." 박병근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는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해외대학들이 자생력을 갖추려면 대학의 자구 노력과 함께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18일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에 따르면 인천글로벌캠퍼스 내에 입주한 5개 해외 대학들에 약 280여명의 교수진이 상주하고 있으며 외국인 교수 비율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첫 입주대학인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이 개교한 게 지난 2012년으로 한국에서는 이제 겨우 11년 밖에 안 된 대학이라고 설명했다. 졸업생들이 대학을 졸업 후 군대를 갔다 오고 대학원을 다녔다고 치면 이제 사회에 막 나간 셈이다. 박 대표는 "대학이 성숙해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여건이 사실 안 돼요. 외국 같은 데는 졸업생들이 성공해서 기부금도 내고 그렇지만 여기는 1회 졸업생들이 이제 사회에 나가 취직했기 때문에 아직은 도와줘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 충원을 통한 재정자립을 관건으로 보고 있다. 현재 5개 입주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입학설명회 등을 지속 실시해 IGC를 알리고 학생 충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 및 지역 기업과 산학협력을 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고 시민들의 평생학습을 허용 하는 법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인천 연수구청 부구청장, 남동구청 부구청장 등을 역임한 전문 관료 출신으로 지난달 13일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로 취임했다. 박 대표로 부터 인천글로벌캠퍼스의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대학들에게 가장 필요한 사항은. ▲IGC 내 대학에게 산학협력 활성화 및 국가장학금 등 장학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지난 2020년 3월 산학협력법이 개정된 이후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학들이 산학협력단을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산학협력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단순히 외국대학 간 공유캠퍼스를 지향하는 것만이 아닌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산학연 활동의 집약체이자 원천기술 개발의 산실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IGC 입주대학의 경우 외국대학이라는 이유로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IGC는 TF팀을 구성해 법·제도 개선 및 장학제도 신규 도입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내년부터는 IGC 내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 IGC는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협약을 맺고 'IGC 미래인재 장학금' 제도를 신설해 내년부터 IGC에 재학 중인 인천 지역 학생들에게 등록금 및 생활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대학들이 국내 대학과 비교해 우수하거나 유리한 점은.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외국 명문대학 홈캠퍼스와 동일한 학위가 수여되고 수업 커리큘럼 또한 동일하다. 홈캠퍼스에서 직접 파견한 교수진이 강의를 하고 학생들은 재학 중 1~2학기를 홈캠퍼스에서 수학할 수 있다. 입주대학 5개교에는 약 280여명의 교수진이 상주하고 있으며 외국인 교수 비율은 60% 이상을 보이고 있다. 본교에서 파견 또는 동일한 기준으로 선발된 우수한 교수·연구인력과 이들이 제공하는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인재들은 인천글로벌캠퍼스를 하나의 거대한 싱크탱크로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를 반영하듯 매년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는 학부 연구 심포지엄이 5개 대학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본인의 연구 또는 프로젝트 내용을 발표하고 교수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이를 심사하고 최종 평가를 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인천글로벌캠퍼스에 해외대학 추가 유치 계획은. ▲현재 인천글로벌캠퍼스는 바이오신약 개발에 특화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케임브리지 밀너연구소 등 글로벌 랭킹 상위권 대학 및 연구소 추가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대학의 졸업생들의 진로는. ▲최근 5년간(2018~2022년) 졸업생 평균 취업률은 82.3%이고 5개 대학 졸업생 1600여명이 구글,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기업, 삼성전자, LG전자, SK바이오 등 국내 대기업, 인천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동서발전 등 유수의 공기업 등에 취업했다. ―해외대학들에 정원이 다 채워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은. ▲2023년 가을학기 기준으로 약 4000여명의 학생이 IGC 입주대학에서 공부하고 있고 학생 충원율은 약 90%에 달한다. 정원이 채워지지 않은 것은 입학사정의 경우 IGC 입주대학 본교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영어 수업이 가능한 우수한 학생 선발을 위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충원을 위해 국내에서는 전국 고등학교 방문 설명회와 각종 입학설명회 등에 적극 참여하겠다. 해외 홍보도 강화해 2024년에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제학교 등을 IGC 입주대학과 함께 방문, 인천글로벌캠퍼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대학들이 지역사회와 소통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시민들의 평생학습 기반 조성과 함께 시민 글로벌 역량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사업 일환으로 세계시민캠퍼스를 운영 중으로 글로벌 테크놀로지, 세계 문화 및 언어, 글로벌 비즈니스 등을 중심으로 이론부터 실습, 현장학습까지 종합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또 입주대학이 평생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해 11월 국내 외국대학 등 외국교육기관도 평생교육을 할 수 있는 '평생교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마지막으로 추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이제 1단계 사업의 성공을 앞두고 있으며 그 성과는 이미 여러 측면에서 입증됐다. 앞으로 2단계 사업을 잘 추진하게 되면 10개의 외국 명문대학과 수많은 첨단 연구소들이 교육하고 연구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재단은 중앙정부, 인천시,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우리의 비전인 글로벌 교육 허브로 완성하기를 희망한다. kapsoo@fnnews.com
2023-12-18 18:09:32【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내 해외대학들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학의 자구 노력을 독려하고 지원할 것이다.” 박병근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는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해외대학들이 자생력을 갖추려면 대학의 자구 노력과 함께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18일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에 따르면 인천글로벌캠퍼스 내에 입주한 5개 해외 대학들에 약 280여명의 교수진이 상주하고 있으며 외국인 교수 비율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첫 입주대학인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이 개교한 게 지난 2012년으로 한국에서는 이제 겨우 11년 밖에 안 된 대학이라고 설명했다. 졸업생들이 대학을 졸업 후 군대를 갔다 오고 대학원을 다녔다고 치면 이제 사회에 막 나간 셈이다. 박 대표는 “대학이 성숙해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여건이 사실 안 돼요. 외국 같은 데는 졸업생들이 성공해서 기부금도 내고 그렇지만 여기는 1회 졸업생들이 이제 사회에 나가 취직했기 때문에 아직은 도와줘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 충원을 통한 재정자립을 관건으로 보고 있다. 현재 5개 입주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입학설명회 등을 지속 실시해 IGC를 알리고 학생 충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 및 지역 기업과 산학협력을 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고 시민들의 평생학습을 허용 하는 법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인천 연수구청 부구청장, 남동구청 부구청장 등을 역임한 전문 관료 출신으로 지난달 13일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로 취임했다. 박 대표로 부터 인천글로벌캠퍼스의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대학들에게 가장 필요한 사항은. ▲IGC 내 대학에게 산학협력 활성화 및 국가장학금 등 장학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지난 2020년 3월 산학협력법이 개정된 이후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학들이 산학협력단을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산학협력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단순히 외국대학 간 공유캠퍼스를 지향하는 것만이 아닌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산학연 활동의 집약체이자 원천기술 개발의 산실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IGC 입주대학의 경우 외국대학이라는 이유로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IGC는 TF팀을 구성해 법·제도 개선 및 장학제도 신규 도입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내년부터는 IGC 내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 IGC는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협약을 맺고 ‘IGC 미래인재 장학금’ 제도를 신설해 내년부터 IGC에 재학 중인 인천 지역 학생들에게 등록금 및 생활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대학들이 국내 일반 대학과 비교해 우수하거나 유리한 점은.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외국 명문대학 홈캠퍼스와 동일한 학위가 수여되고 수업 커리큘럼 또한 동일하다. 홈캠퍼스에서 직접 파견한 교수진이 강의를 하고 학생들은 재학 중 1~2학기를 홈캠퍼스에서 수학할 수 있다. 입주대학 5개교에는 약 280여명의 교수진이 상주하고 있으며 외국인 교수 비율은 60% 이상을 보이고 있다. 본교에서 파견 또는 동일한 기준으로 선발된 우수한 교수·연구인력과 이들이 제공하는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인재들은 인천글로벌캠퍼스를 하나의 거대한 싱크탱크로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를 반영하듯 매년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는 학부 연구 심포지엄이 5개 대학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본인의 연구 또는 프로젝트 내용을 발표하고 교수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이를 심사하고 최종 평가를 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인천글로벌캠퍼스에 해외대학 추가 유치 계획은. ▲현재 인천글로벌캠퍼스는 바이오신약 개발에 특화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케임브리지 밀너연구소 등 글로벌 랭킹 상위권 대학 및 연구소 추가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대학의 졸업생들의 진로는. ▲최근 5년간(2018~2022년) 졸업생 평균 취업률은 82.3%이고 5개 대학 졸업생 1600여명이 구글,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기업, 삼성전자, LG전자, SK바이오 등 국내 대기업, 인천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동서발전 등 유수의 공기업 등에 취업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원, 스위스연방 공과대학원, 스탠퍼드대학원 등에 진학해 석박사 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해외대학들에 정원이 다 채워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은. ▲2023년 가을학기 기준으로 약 4000여명의 학생이 IGC 입주대학에서 공부하고 있고 학생 충원율은 약 90%에 달한다. 정원이 채워지지 않은 것은 입학사정의 경우 IGC 입주대학 본교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영어 수업이 가능한 우수한 학생 선발을 위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충원을 위해 국내에서는 전국 고등학교 방문 설명회와 각종 입학설명회 등에 적극 참여하겠다. 해외 홍보도 강화해 2024년에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제학교 등을 IGC 입주대학과 함께 방문, 인천글로벌캠퍼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대학들이 지역사회와 소통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시민들의 평생학습 기반 조성과 함께 시민 글로벌 역량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사업 일환으로 세계시민캠퍼스를 운영 중으로 글로벌 테크놀로지, 세계 문화 및 언어, 글로벌 비즈니스 등을 중심으로 이론부터 실습, 현장학습까지 종합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또 입주대학이 평생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해 11월 국내 외국대학 등 외국교육기관도 평생교육을 할 수 있는 ‘평생교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또 IGC는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원도심 초등학생을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IGC 꿈 드림 방학캠프,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행복한 공부방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어르신 대상 국악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추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이제 1단계 사업의 성공을 앞두고 있으며 그 성과는 이미 여러 측면에서 입증됐다. 앞으로 2단계 사업을 잘 추진하게 되면 10개의 외국 명문대학과 수많은 첨단 연구소들이 교육하고 연구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재단은 중앙정부, 인천시,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우리의 비전인 글로벌 교육 허브로 완성하기를 희망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18 08:42:41【 인천=한갑수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영국 케임브리지대 부설 밀너연구소 유치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케임브리지대 부설 밀너연구소의 한남식 AI(인공지능)센터장, 조지아 사코제오르가 선임 연구원 등 총 11명의 연구원들이 한국 스탠포드센터(SCIGC)와 인천글로벌캠퍼스(IGC)를 둘러보기 위해 IFEZ를 찾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의 이번 방문은 송도 분원(인공지능연구센터)에 근무할 연구원들의 사전 답사 차원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 분원 설립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용 청장은 2018년 케임브리지 밀너연구소를 찾아 토니 쿠자리데스 연구 소장을 만나 IGC와 송도 바이오산업을 소개하고 육성 전략 및 연구소 설립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이후에도 꾸준히 접촉해 밀너연구소 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밀너연구소는 현재 송도 분원 설립과 관련해 케임브리지대학 내부에서 사업계획을 협의 중이며 내년 본교 심의 통과를 준비 중이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심의 통과, 본계약 체결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밀너연구소는 영국 케임브리지 의과대학 소속의 의약 연구소로 AI를 활용한 혁신 신약 물질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JW중외제약 등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글로벌 산학협력도 활발하다. 케임브리지대학은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 기준 세계 2위에 랭크돼 있으며 각국 수상, 노벨상 수상자 등 수많은 세계적인 리더들을 배출했다. 한남식 센터장은 "우리 연구원들이 IGC와 IFEZ를 직접 둘러본 후 전반적 여건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 송도 분원 설립에 대한 기대도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진용 청장은 "밀너연구소 설립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속히 이사회에 올려 확정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 고 당부했다. kapsoo@fnnews.com
2023-11-27 18:16:00【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영국 캠브리지 대학 밀너의약연구소가 원주시를 방문, 의료산업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10일 원주시에 따르면 최근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캠브리지 대학 밀너의약연구소 AI센터가 원강수 원주시장을 방문, 원주지역 보건·의료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산학연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캠브리지 밀너의약연구소는 유럽 최대 바이오신약 연구소로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약 물질 선별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멤버십을 통해 전 세계 80여 개 제약 회사, 관련 기관의 빅데이터를 활용 및 공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지난 9일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영국 무역통상부 주관으로 보건·의료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 신제품 개발과 관련 분야 고급인력 양성에 협력하는 의향서를 체결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캠브리지 대학 밀러의약연구소의 의료산업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2-10 10:24:37[파이낸셜뉴스] 유럽 최대 바이오신약 클러스터로 꼽히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바이오의약캠퍼스의 밀너 의약연구소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공동 신약개발 협력 기회가 마련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1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밀너 의약연구소 산·학 연계 프로그램 글로벌 테라퓨틱스 얼라이언스(GTA)의 제휴 멤버십 가입 기념식을 가졌다. 2015년 설립된 밀너 의약연구소는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학계와 산업계가 협력, 연구개발 성과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케임브리지대학 바이오메디컬 캠퍼스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등을 활용해 암, 감염병 등 분야에서 25건 이상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한 글로벌 산·학 연계 프로그램인 GTA를 통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협회가 가입한 멤버십은 산·학 연합체의 전문성과 활용자원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만들어진 것으로, 전 세계 8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멤버십 가입을 통해 향후 국내 참여기업 발굴 및 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기업과 밀너 의약연구소간 초기 소통 창구 역할을 맡는다. 밀너 의약연구소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수요에 맞는 연구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고, 협회와 공동 워크숍 개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토니 쿠자리데스 밀너 의약연구소 원장은 "우리의 사명은 과학 기술을 실질적인 치료 성과로 이어가는 것"이라며 "우리의 긴밀한 협력이 여러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희목 회장은 "밀너 의약연구소에 축적된 연구 역량과 산·학 협력 노하우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R&D 역량과 시너지를 내고 좋은 성과를 만들 것"이라며 "협회는 밀너 의약연구소와 국내 기업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1-12 09:35:24[파이낸셜뉴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K-블록버스터 창출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포럼이 마련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오는 30일 'K-블록버스터 글로벌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K-블록버스터 창출은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 빅3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후보물질 발굴, 글로벌 2상·3상 임상, 시판허가 취득까지 신약개발 전 여정의 체득을 통한 블록버스터의 탄생은 막대한 국부 창출과 함께 글로벌 빅파마로의 진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협회는 이번 포럼에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를 초빙, '글로벌 블록버스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그리고 'K-블록버스터 개발 모델은 무엇인가'를 제시할 계획이다. K-블록버스터 개발의 글로벌 2상·3상 진행에 필요한 메가펀드 조성의 시급성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포럼은 송시영 연세대 의대 교수가 '왜 지금 K블록버스터인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발표한다. 이어 '글로벌 블록버스터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를 주제로 △밀너연구소·학계 비즈니스 패러다임(토니 쿠자라이즈 영국 케임브리지 의대 밀너 연구소장)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트렌드와 전망(데보라 코베카 이밸류에이트 CEO) △글로벌 빅파마(머크)의 파트너십을 통한 성공요인과 사례(마티아스 뮬렌벡 머크 글로벌 사업개발부문 총괄책임자 및 벨깃 라이트마이어 머크 아태본부 Access to Innovation 총괄책임자)에 대한 주제발표가 마련된다. 'K-블록버스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로 진행되는 2부 섹션에서는 △한국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필요한 조직·인적 역량(박수희 재미한인제약인협회장/노바티스 USA) △글로벌 3상, 전주기 완주를 위한 도전과 전략(방영주 방&옥 컨설팅 대표) △K-블록버스터 개발 모델(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 순으로 발표가 진행된다. 원희목 회장은 "이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도 글로벌 개방형 혁신을 통해 세계적 빅파마 대열에 합류할 시점에 와 있다"면서 "이를 위해선 블록버스터 전 과정을 완주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3-22 09:05:04"코로나19는 한국 제약바이오업계의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입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제약업체들이 위기를 맞았지만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K-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진출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희망도 전했다. 원 회장에게 현재 제약바이오업계의 현실과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도 지난 5월 신종 감염병의 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가칭)한국혁신의약품 컨소시엄(KIMC)'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곳에서는 신종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 등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을 구축하고 외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성과를 창출하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도 나설 계획이다. 코로나19뿐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협력하는 중장기적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언제쯤 가능할까 ▲전세계에서 민관이 힘을 합쳐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언제 치료제나 백신이 성공적으로 가시화될 지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고 세계 각 국에서 전력투구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제약바이오업계에 미친 영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산업계 전반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국내 제약사 매출의 대부분이 전문의약품이어서 병원에서 처방을 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실제 병원 환자가 최대 47% 감소한다고 가정하면 최대 1조 8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 대부분의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과 인도의 공장이 셧다운되면서 원료의약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경우 공급가액 상승이 불가피하다. 연구개발도 위축될 수 있다.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는데 환자 모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에도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기업 매출은 증가하고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사용 비중이 커지고 있고 앞으로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의약품 사용이 활발해지면서 위탁생산(CMO)도 증가하고 선진국에서도 값비싼 바이오의약품에 들어가는 의료비를 절감하기 위한 바이오시밀러 성장을 촉진할 것이다. 기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합성의약품에서 나아가 바이오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부 제약바이오기업에서는 주력 파이프라인에 바이오의약품을 두고 기술수출이나 연구성과가 가시화되는 단계에 있다. ―세계 시장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한국의 방역시스템과 보건의료시스템, 관련 물자를 개발·생산하는 산업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발생 이후 각국 대사관들로부터 한국 의약품 문의가 급증했다. 이에 협회 차원에서도 '약제급여 의약품 회원사 영문목록집' 발간해 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노력했다. 한국 의약품은 국내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넘어 EU GMP, cGMP 등 선진국 수준의 생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과 품질에 관한 경쟁력, 그리고 높아진 신인도를 기반으로 한국 의약품의 글로벌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전히 글로벌 무대에서는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조건은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내수 및 제네릭 위주의 기존 산업구도를 탈피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특화된 전략과 경쟁력 갖춰야 한다. 우선 연구개발 역량을 축적해야 하고 여기에 보다 강화·확장된 기업간 오픈 이노베이션, 민관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기술의 융합 등을 적극 활용, 산업 경쟁력 강화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이같은 산업계의 노력에 정부의 뒷받침(산업육성 기조와 정책)이 조화를 이룬다면 글로벌 제약강국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한 일관성이 절실하다. 정부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을 미래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후 다른 쪽에서는 연구개발의 원천인 약가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정책기조를 잡고 이를 진행중이다. 현재 중복적인 약가규제에 추가적으로 신규 약가규제가 예정돼 있다. 이러한 약가인하 기조는 결국 R&D 동력 저하는 물론 산업계의 전반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제약산업의 성장은 민의 혁신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한국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제약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육성에 대한 일관된 시각과 실질적 지원책 마련이 지속돼야 한다. ―오픈이노베이션이 제약업계에 미칠 영향은 ▲오픈이노베이션은 다자간 협력을 통해 개별 주체의 한정된 리소스를 극복하고 결론적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자는 취지다. 국내 제약기업은 글로벌 제약사와 비교했을 때 규모의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오픈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 한정된 역량과 리소스 상황에서 생산성과 경쟁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 바로 '오픈이노베이션'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산·학·연·병 등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 마련에 도움을 주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협회는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CIC) 입주와 메사추세츠공대 산·학 협력프로그램(MIT ILP)을 만들어 국내 20여개 기 제약사가 지원하도록 도왔다. 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밀너 컨소시엄 가입 등을 통해 회원사의 현지 거점 마련 등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본격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를 통해 신약개발 과제 발굴, 공동연구, 기술협력 등에서 더 크고 많은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약력 △66세 △용산고 △서울대 약학대학 △강원대 약학박사 △대한약학정보화재단 이사장 △의약품정책연구소 이사장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사장 △제33대·제34대 대한약사회장 △강원대 약학대학 초빙교수 △서울대 약학대학 겸임교수 △제18대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위원) △이화여대 약학대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원장 △사회보장정보원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현)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6-24 17:24:27[파이낸셜뉴스] 경남바이오파마가 연세대학교 의과대 산학협력단, 연세대 신약개발 벤처기업인 리퓨어생명과학과 함께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유래 치료 항체’ 공동연구 개발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치료에 발벗고 나섰다. 경남바이오파마는 지난 10일 연세대 의과대 산학협력단과 연세대 신약개발 벤처기업 리퓨어생명과학과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유래 치료 항체’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경남바이오파마가 연세의료원, 리퓨어생명과학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 공동 연구 합의를 마친 이후 성사된 첫 계약이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남바이오파마는 이번 연구를 통해 리퓨어생명과학과 신약 연구개발 노하우 및 인력을 지원하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자사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 연구팀, 내분비내과 이은직 교수팀이 힘을 합쳐 치료효과를 보인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해 혈장 속 면역단백체를 기반으로 COVID-19의 항원(Epitope)을 선별한다. 이에 대응하는 항체의 CDR 부위 서열 확보를 통해 안정성과 효능이 높은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고 추후 대량 생산 가능한 치료제의 개발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는 이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 바이러스, 조류 독감 등 신종 바이러스 감염사태 때에도 사용되었으며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치료제 개발에 난황을 겪으며 대응 치료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최준용 교수 연구팀이 지난 4월 말라리아와 에이즈 치료제를 투여해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던 67세의 코로나19 중증 환자와 71세의 고령 코로나19 중증환자 두 명에 대한 혈장 치료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아 의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그동안 기존 국내외에서 개발하는 혈장치료제들은 완치자의 피에서 혈구와 혈장을 분리한 후 혈장을 단순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안정성 및 효능, 혈장의 수급 부족 등으로 여러 번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기존 대부분의 혈장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들과 달리 분리된 혈장에서 실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항체를 최신의 면역단백체학적 연구법으로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효능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추후 대량 생산 가능한 치료제로 개발 이 가능한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처럼 경남바이오파마는 국내 혈장치료 선구자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최준용 교수팀, 이은직 교수팀과 연세대학교와 함께 신약개발 진행 노하우 및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위하여 캠브릿지 밀너연구소와 협업 중인 리퓨어생명과학과 함께 높은 치료 효능을 기대하고 있는 한편, 기타 질환의 치료용 항체 적용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치료용 항체의 성공적인 도출만 이루어진다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기증으로만 수급 가능한 혈장을 환자 당 약 500ml의 투여하는 기존 혈장치료 방식으로 인한 혈장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여 수천, 수만명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인 COVID-19 치료용 항체 제작 계획은 향후 다른 감염성 질환의 치료용 항체 제작에도 효과적으로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신청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스테로이드흡입제부터 항응고제(후탄·헤파린), 항생제, 항바이러스약제, 에이즈치료제, 에볼라치료제 등 다양한 약물이 코로나19 대증치료에 활용되고 있을 뿐 확실한 치료 효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사이토카인억제제, TnF알파억제제 등 항염증의약품은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되도록 활용을 피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새로운 질병에 대응하는 백신이 나오기까지는 보통 5~10년 정도의 기간과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치료용 항체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을 최적의 대응 방안으로 조명 받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6-11 0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