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라노(이탈리아)=김동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탈리아 장인들과 협업한 제품을 앞세워 세계 최대 디자인 행사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뜨겁게 달궜다. 다만, 양사의 유럽 공략 디자인 전략은 차별화 포인트가 뚜렷했다. 삼성전자는 본질과 혁신, 조화라는 디자인 철학을 통해 '공존의 미래'를 강조했다. 반면, LG전자는 최첨단 기술에 프리미엄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정밀함의 미학'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섰다. '공존의 미래' 선보인 삼성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역사적 장소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과학기술박물관을 들어서자 우주선과 잠수함 등 첨단 과학기술을 소개하는 전시물이 고객들을 맞이했다. 고객들을 따라 내부로 들어서자 '공존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삼성전자의 푸오리살로네 전시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매년 전 세계 180개국 37만여명이 참여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실내 전시관의 '살로네 델 모빌레'와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로 구성된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푸오리살로네에 참가한 삼성전자 전시관은 크게 5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처음 3개관은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추구하는 디자인 지향점인 '본질'과 '혁신', '조화'를 담았다. 최은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프로는 "큐브 안에 움직이는 빛의 구체들이 고객과 교감하고, 이를 통해 형체와 질감을 형성하는 것을 표현했다"라며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서서히 결합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네 번째 공간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없어지며 무한히 펼쳐지는 '긍정의 미래'를 표현한 미디어 아트를 경험할 수 있다. 무한한 긍정의 가능성을 표현한 마지막 공간에서는 삼성의 디자인 철학을 실제 제품에 접목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도자기 브랜드 '무티나', 목재 브랜드 '알피'와 협업해 탄생한 비스포크 제품들은, 장인들이 빚어낸 질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은 1996년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정립했다"며 "사용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기술 혁신과 동반됐을 때 비로소 의미 있는 혁신 경험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자인을 통해 전 세계의 수많은 고객들이 삼성 제품에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인의 손길' 강조한 LG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차로 20여분 이동하자 LG전자가 밀라노에 마련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찾을 수 있었다. 기존에도 운영하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디자인 위크를 맞아 장인들과 협업한 이벤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입구에는 이탈리아 종이접기 장인 루이자 오노프리가 만든 4000여개의 종이꽃이 고객들을 반겼다. '정밀함의 미학'을 주제로 꾸며진 전시관에 들어서자 1층 정중앙에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의 작품이 자리 잡고 있었다.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트렌드에 주목해 LG전자와 협업해 만든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였다. 지하로 내려가자 LG전자가 밀라노 건축디자인 그룹 M2 아틀리에와 협업해 첫 선을 보인 '와인 캐빈'이 자태를 뽐냈다. 360도 회전형 구조에 하단에는 와인 셀러, 상단은 와인 잔을 전시·수납하는 공간과 시가 박스로 구성됐다. 성재욱 LG전자 키친솔루션 해외영업팀장은 "요리는 온도 제어의 정밀함이 가장 중요한 만큼, 주제를 '정밀함의 미학'으로 정했다"라며 "일주일에 3번 쿠킹 스쿨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초프리미엄 빌트인 디자인과 철학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16 02:58:4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인공지능(AI) 라인업과 유럽향 빌트인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16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해 디자인 철학과 혁신 가전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전 세계 23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의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유로쿠치나는 격년마다 디자인 위크와 함께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로 주방 관련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유로쿠치나보다 규모를 확대한 약 964㎡(약 292평)의 부스를 마련해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빌트인 패키지를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AI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가전이 스마트싱스에 쉽게 연결되는 '캄 온보딩', 가전에도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안의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연결·제어하는 '스크린 에버리웨어' 전략을 구현한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특히, 참자가들은 32형 와이드 스크린과 AI 비전 인식 기술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7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홈이 적용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을 통해 주방 공간이 연결되는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세탁실의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까지 더해 집안 어디서든 타 가전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체험한다.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빌트인 가전 신제품도 선보인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빌트인 오븐, 가구장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빌트인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아일랜드 식탁과 일체화되는 인덕션으로 프리미엄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특히,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은 올해 신규 라인업 중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주력 제품이다. 납작한 사각 형태의 시트 코일을 적용해 화구의 경계 없이 상판 어느 곳에서나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어, 기존 4구 인덕션보다 공간을 154%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빌트인 가전에도 AI 기능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AI 절약 모드를 적용하고, 에너지 고효율 모델도 선보인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유로쿠치나는 삼성만의 독보적인 AI가 스크린과 만나 한층 더 강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자리"라며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빌트인 키친 패키지와 함께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4에서 미래를 위한 사람과 기술의 이상적 균형을 주제로 '공존의 미래'라는 미디어 아트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12 17:27:55[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공감지능(AI)'과 '초프리미엄'을 앞세워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6일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2018년 초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유럽 빌트인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지난해 IFA를 기점으로 볼륨존(중저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유럽 시장을 '투 트랙'으로 공략하고 있다. 올해 초프리미엄은 지난해 대비 200%, 볼륨존은 140%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483㎡ 전시관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스토리텔링과 함께 경험하는 '식(食)문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콘셉트로 꾸며진다. 공간 디자인에는 이탈리아·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듀오 감프라테시와 한국의 디지털 아티스트 폴씨가 협업해 만든 동서양 하이브리드 디자인 스튜디오 감프라테시앤피가 참여했다. 전시 공간은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브랜드 철학을 담은 메인 키친존 △자연과 창조의 가치를 각각 표현한 2개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 △동굴과 같은 콘셉트로 와인의 깊은 향과 풍미를 전하는 와인셀러존 △삶의 다양한 가치를 표현한 매스 프리미엄 서브 키친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공감지능(AI)을 갖춘 오븐 신제품이 첫 선을 보인다. 오븐 내부의 인공지능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해 다양한 요리법과 조리에 최적화된 온도와 시간 등의 설정을 제안한다. 76리터 대용량에 에너지 효율 등급 A+로 환경까지 생각했다. LG전자는 전시장에서 열리는 '유로쿠치나(세계 최대 규모 주방가전·가구 박람회)'와 함께 밀라노 시내에서 진행되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에도 참여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알린다. 밀라노 시내에 운영 중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통해서는 '정밀함의 미학'을 주제로 초프리미엄 통합 키친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 자리에선 밀라노 건축디자인 그룹 M2아틀리에와의 협업으로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와인 캐빈' 처음으로 공개된다. 360도 회전형 구조에 하단에는 와인 셀러가, 상단에는 와인잔 전시·수납 공간과 시가 박스로 구성됐다.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가 디자인한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도 만나볼 수 있다.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흐려지고, 취향에 따라 공간을 활용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주방 가전과 거실 가구의 기능과 형태를 융합한 제품이다. 이 외에도 종이접기 장식, 우르퀴올라의 그림 등 다양한 예술 작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한 초프리미엄 제품군뿐 아니라 지난해 진출을 본격화한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며 유럽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12 14:48:14[파이낸셜뉴스] 키친 앤 바스 브랜드 콜러가 '2022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푸오리살로네 어워드 선정 '우수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푸오리살로네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의 장외전시 행사다. 매년 가장 독창적이고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수상한다. 이케아, 포르쉐, 에르메스 브랜드가 수상한 바 있다. 우수프로젝트상을 수상한 콜러의 작품은 'Divided Layers'다. 세계적 아티스트 다니엘아샴과 협업해 제작한 대규모 몰입형 예술 작품으로, 밀라노 디자인위크 동안 세나토리오 궁전 앞에 전시됐다. 이 작품은 콜러와 다니엘 아샴의 협업 제품인 'Rock.01' 세면대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방문객들에게 물길 위 터널을 지나며 'Rock.01'의 기술과 디자인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시물은 사각형의 대형 물길 판 위에 터널을 이루는 7개의 흰색 적층 패널로 구성했다. 각 패널은 'Rock.01'의 적층 유리 도자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켜켜이 쌓아 올리는 콜러의 3D 프린팅 기술을 표현했다. 'Divided Layers'는 일주일 동안 수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전문심사 및 대중 투표를 통해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이외에 콜러는 '2022 밀라노 디자인위크 가구 박람회'를 통해 신제품도 선보였다. △욕조, 세면대, 양변기 등으로 구성된 '브라즌' 컬렉션, △'스틸니스 젠' 욕조, △앤썸 밸브와 스테이트먼트 샤워 장치로 구성된 '앤썸&스테이트먼트' 샤워링 컬렉션 등을 전시했다. 올해 초 국내에서도 선보인 '앤썸&스테이트먼트' 샤워링 컬렉션은 수온부터 수압, 수류 등 사용자의 샤워 스타일에 맞춰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콜러코리아 박선영 세일즈 마케팅 총괄 이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콜러의 과감하고 독창적인 브랜드 정신과 기술력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150년의 역사를 이어온 키친 앤 바스 선도 기업으로서, 향후에도 혁신 제품 개발뿐 아니라 활동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고객들이 콜러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콜러는 이번 밀라노 디자인위크 참가를 기념해 인도네시아 WASH 프로젝트에 기부를 진행했다. 콜러는 WASH 프로젝트 외에도 2022년 15개 이상의 구호 프로젝트를 통해 안전한 물과 위생 시설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6-16 16:42:08[파이낸셜뉴스] 현대트랜시스는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인 '2022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해 친환경 모빌리티 공간 비전을 제시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트랜시스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최신 문화와 패션, 디자인, 인테리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디자인 박람회로 밀라노 시내 전역에서 패션, 전자, 자동차, 통신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재생 모빌리티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지난 2월 리니아펠레 전시회를 통해 선보였던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컨셉 시트를 비롯해 이탈리아 파트너사 및 한국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다양한 미래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제품 컬렉션을 이번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동차 내부 공간 디자인'이라는 제한된 개념에서 벗어나 '이동하는 공간’이자 ‘삶의 공간'으로 확대된 공간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을 제시한다. 전시 콘텐츠는 크게 '친환경 모빌리티 콘셉트 시트'와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등 2가지 섹션으로 구성했다. 우선 친환경 모빌리티 콘셉트 시트는 지속가능한 가죽과 가공방법, 재생가죽을 적용한 미래 자율주행 모델이다.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은 미래 모빌리티 컨셉 시트에 적용하고 남은 소재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제품들로, 버려지는 가죽을 최소화하고 한 번 더 가치를 부여하는 친환경 선순환 디자인의 연장선에서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다니, 딜론, 도모도쏠라, 두올과 아코플레닝과 같은 기존 친환경 소재 개발 파트너사와 협업해 제작한 쿠션, 여행용 가방, 슬리퍼, 담요 등 승객들에게 안락함과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또 모빌리티에서 라이프스타일까지의 공간 프로젝트라는 확장된 테마로 홍익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한 제품들도 함께 전시한다. 홍성경 현대트랜시스 시트디자인팀장은 "리니아펠레에서 선보였던 자율주행 시트 콘셉트 모델이 지속가능한 소재와 친환경 철학 방향성을 제시하며 많은 관심을 불러왔다"며 "이번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는 미래의 친환경 이동공간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6-07 09:22:40밀라노 디자인 위크 6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이탈리아 작가의 협업 공예작품을 세계에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22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오는 6월 7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펠트리넬리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공예전은 지난 2013년 1회 개최 이후 올해 10회째를 맞는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개최, 2021년은 봄에서 가을로 시기를 변경하고 축소해 개최했다. 김태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인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공예전 1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이탈리아 문화융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며 "한국 공예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주제는 '다시, 땅의 기초로부터'다. 이탈리아 에이닷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을 수상한 강신재 예술감독이 기획을 맡았다. 전시가 열리는 펠트리넬리는 사방이 유리로 된 현대적 건출물로 밀라노 디자인 위크 중심 구역인 브레라 구역에 위치한다. 강신재 감독은 "전시 공간은 땅, 하늘, 태양을 상징하는 초자연적이고 원초적인 대지를 구현할 예정"이라며 "땅의 기초에서 공예가 태어나고 흙으로 돌아간다는 철학을 담았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주제에 맞춰 각종 공예 제품들을 테이블이 아닌 흙(바닥)에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이탈리아 작가, 장인 등이 협업 작품을 선보인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미켈레 데 루키와 우리나라 옻칠장 박각용(무형문화재 13호)은 접착제 없이 바느질로 결합한 듯한 오브제를 선보인다. 마리오 트리마르키·유기장 이형근(국가무형문화재), 프란체스코 파신·완초장 허성자 등의 작품도 전시한다. 유기장 이형근 작가는 "그동안 공예품은 실생활과 관련된 작업을 위주로 했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예술품으로 승격될 수 있는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며 "한국의 유기는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사용되는 재료인데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에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전시에는 총 22명의 양국 디자이너와 공예작가들이 참여하며 금속, 섬유, 유리, 한지 등 총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공진원 측은 "2013년 한국공예전을 시행한 이후 세계적 디자인 무대에 한국 공예 작품을 전시하는 등 성과를 냈다"며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기존의 한국 공예 홍보와 함께 내년에는 상업적인 성과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5-30 13:45:10LG전자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9(Milano Design Week 2019)'에 참가해 'LG 시그니처'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알린다고 9일 밝혔다.LG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관광명소인 밀라노 브레라 구역의 가리발디 지하철역 인근에 430㎡ 규모로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관을 마련했다. 대형 건물 1층 전체를 활용해 '요리에 충실하다(True to Food)'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몄으며, 물·불·향·식재료 등 조리의 4가지 요소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였다. LG 시그니처 전시관은 밀라노 토르토나 지역에 있는 종합전시장 '슈퍼스튜디오 피유(SuperStudio Piu)'에 마련됐다. 1층은 롤러블 올레드 TV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고급 라운지 공간으로, 2층은 롤러블 올레드 TV가 지향하는 '공간에 대한 재정의'를 주제로 디자인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9-04-09 18:11:02삼성전자가 9일부터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9(Milano Design Week 2019)'에 참가해 디자인 철학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박람회의 장외전시 성격인 '푸오리살로네'에 참여, 디자인 스튜디오들이 밀집해 있는 밀라노 토르토나 지역에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을 재조명하는 체험형 전시관을 열었다. 또 브레라 지역엔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중심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전시관도 동시에 마련했다. 체험형 전시관은 '담대하라. 마음으로 교감하라'이라는 슬로건 아래 '공명'이란 주제로 관람객들이 오감을 통해 디자인 철학을 공감할 수 있도록 꾸몄다.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이돈태 부사장은 "고객들의 마음과 교감하는 디자인으로 우리의 삶을 의미 있게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1587㎡(약 400평)의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대거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24시간 주방'이라는 주제로 전시장을 구성해 주방이 '집의 중심'이라는 트렌드를 강조했다. 소비자의 일상을 중심으로 아침·점심·저녁을 테마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9-04-09 18:10:58현대차가 9일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전시회인 '2019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해 현대차의 미래 고객 경험 전략(UX) 방향성인 '스타일 셋 프리' 콘셉트가 적용된 공간과 다양한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스타일 셋 프리'는 자신만의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방문객들이 '스타일 셋 프리' 콘셉트가 적용된 자동차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관람하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9-04-09 10:12:26LG전자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9(Milano Design Week 2019)’에 참가해 'LG 시그니처'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알린다고 9일 밝혔다. 이날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다. 가구뿐 아니라 전자, 정보기술(IT), 자동차, 패션,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한다. LG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관광명소인 밀라노 브레라 구역의 가리발디 지하철역 인근에 430㎡ 규모로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관을 마련했다. 대형 건물 1층 전체를 활용해 ‘요리에 충실하다(True to Food)’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몄으며, 물·불·향·식재료 등 조리의 4가지 요소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기존 주방의 형태를 벗어나 과감한 금색 메탈소재를 활용한 간결한 디자인의 ‘가든 키친(Garden Kitchen)’, 거울을 활용해 제품과 공간이 신비롭게 어우러지는 ‘미러 키친(Mirror Kitchen)’ 등 독창적인 전시공간을 꾸몄다. LG 시그니처 전시관은 밀라노 토르토나 지역에 있는 종합전시장 ‘슈퍼스튜디오 피유(SuperStudio Piu)’에 마련됐다. LG전자는 190㎡ 규모 2층 건물 전체를 LG 시그니처 제품으로 꾸몄다. 1층은 롤러블 올레드 TV, 트윈워시, 냉장고, 와인셀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고급 라운지 공간이다. 2층은 세계적인 건축설계업체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 Partners)’와 함께 롤러블 올레드 TV가 지향하는 ‘공간에 대한 재정의(Redefining Space)’를 주제로 디자인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9-04-09 09:5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