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의 교통 혼잡 해소대책 추진 결과 퇴근시간 대 밀집도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인근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운행노선 분산 등 교통 대책을 추진한 결과, 혼잡도 완화 및 시민 만족도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의 혼잡도가 심해지자 서울시는 지난 해 말 혼잡 개선과 안전을 위해 '줄서기 표지판'을 설치했다. 그러나 이후 서울역~명동입구까지 버스의 열차현상(버스가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 상황)이 가중돼 버스를 타기 위한 대기시간이 과도하게 길어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시는 △명동입구 정류소에 밀집된 노선 일부(8개 노선)를 인근 정류소로 분산하고 △퇴근시간대 명동입구·광교 정류소에 모범운전자를 배치(각 2명)했으며 △노선분산 완료 시점까지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일부 유예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혼잡 해소대책 시행 후 명동 일대를 경유하는 29개 광역버스 노선의 운행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오후 4~6시 차고지 출발기준으로 전체 운행시간이 평균 5분 가량 감소했다. 최대 13분 감소한 노선도 있었다. 또 명동입구 정류소 보행밀도 조사 결과, 퇴근시간대 보도상 점유면적 대비 밀집도의 경우 노선 분산 전에 비해 제곱미터당 약 0.43명이 감소해 대책 시행 후 약 56% 줄었다. 정류소 대기인원도 350명에서 150명 수준으로 감소했고, 보행자 서비스 수준도 D등급에서 B등급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정류소 줄서기 운영방식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혼잡 해소대책을 시행한 상당한 교통 혼잡 완화효과가 나타나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며 "다만 도로 용량 한계와 통행차량수로 인한 한계도 예상되는 만큼, 관련 기관인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및 경기도의 전향적인 대책 마련도 조속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22 21:11:23‘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서울시가 지능형 재난안전시스템 마련에 속도를 높인다. 폐쇄회로(CC)TV 밀집도 분석을 토대로 인파 밀집을 자동으로 감시하고 위험 징후를 알려주는 등 대규모 행사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해 나간다는 포부다. 서울시는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재난안전시스템 강화 추진전략' 주요 과제를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핼러윈 등 대규모 밀집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단 한 명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지능형 피플 카운팅 시스템'이다. CCTV를 통해 인파밀집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시스템으로 이번 핼러윈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해 인파밀집이 감지되면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과 서울시, 소방 및 경찰에 상황을 알린다. 재난 대응 효율화를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의 기능과 인력도 대폭 강화했다. 상황관리 인력을 기존 대비 2배 확대했다. 119상황실과 서울시 재난상황실이 공유하는 내용을 100% 연결하는 연계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실전 경험이 풍부한 소방전문 인력을 시 상황실에 배치, 신속한 초동대응 및 상황판단이 가능하도록 했다. 재난유형별로 관리되는 매뉴얼도 한권으로 대폭 간소화했다. 유형에 관계없이 모든 재난에 적용할 수 있는 '재난대응 기본 매뉴얼'을 지난 7월 제작하고, 올해 실시한 각종 훈련에 적용해 실용성을 확인했다. 실무자들의 실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실전훈련도 실시했다. 상업시설이 밀집해 인파사고가 우려되는 곳에선 불법건축물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신촌역과 홍대입구 등 75개 구역에서 불법 건축 및 무단 적치물 위반행위 2611건을 적발·조치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0-12 18:06:53'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11월 대도시 지역 시범 서비스를 거쳐 올해 12월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2025년에는 2단계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분석 기능 보강사업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지역축제·공연장 등의 인파 규모를 사전에 파악하고 위험경보를 알려주는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은 지난 이태원참사 이후 현장인파의 과학적 예측·관리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이다. 현장인파관리시스템은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접속데이터, 국토교통부의 공간정보 데이터 등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들을 연계 분석해 도출한 밀집도를 지자체 상황실 내 지도 기반의 지리정보체계(GIS) 통합상황판에 표출한다. 밀집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의 위험경보 알림도 표출돼 현장상황을 실시간 점검하는 동시에 위험경보에 따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지자체 상황판에 위험경보 알림이 뜨면 지자체는 상황실 폐쇄회로 텔레비전 영상을 확인한 후 경찰·소방과 상황을 공유하고 위험 수준에 따라 교통통제, 인파 소산 등 관련 지침에 따라 대응하게 된다. ‘현장인파관리시스템’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험신호를 감지하고 위험경보 발생시 지자체에서 경찰·소방과 함께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안전한 현장 인파관리와 적기 대응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통신사 접속데이터 수집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8월 17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조상명 안전정책실장은 "앞으로는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현장인파관리시스템을 통해 인파 밀집 위험 상황을 조기 파악할 수 있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05-10 18:34:1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앞으로 지하철 밀집도가 심각할 경우엔 무정차 통과하고,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권고하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기로 했다. 28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인파 집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지하철 혼잡 관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간 김포골드라인 등 혼잡도가 높은 노선의 운행 간격을 단축하고 정차 역사를 조정해왔으나 하루 평균 이용객이 매년 증가하면서 혼잡도가 개선되지 않았다. 서울 지하철 4·7·9호선은 가장 붐비는 출근 시간대(오전 8시∼8시 30분) 평균 혼잡도가 150%를 넘어선다. 승하차·환승이 많은 신도림(21만5000명), 잠실(18만7000명), 고속터미널(16만9000명), 강남(16만5000명) 등 지하철역 혼잡도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철도안전관리체계 기술기준'을 개정해 역사·열차 혼잡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열차 혼잡도는 열차 탑승 기준 인원 대비 실제 탑승 인원 비율로 정의한다. 역사 혼잡도는 승강장·통로·계단에서 수용할 수 있는 적정 인원 대비 이용객 수로 정의했다. 이 비율이 130% 이하이면 '보통', 130∼150%면 '주의', 150∼170%면 '혼잡', 170% 이상이면 '심각' 단계로 관리할 예정이다. 혼잡도는 CCTV와 통신사·교통카드 데이터 등으로 수집한다. 정부는 '심각' 단계 때 철도 비상사태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철도 운영기관이 무정차 통과 여부를 필수적으로 검토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가 우려되는 운행 구간, 역사 등 혼잡 상황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안내해야 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75개 역사에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 현장 관리 인력 855명을 배치해 동선 분리·계도·응급상황 조치를 하기로 했다. 환승 체계 개편과 역사 시설 개선을 통한 밀집도 관리에도 나선다. 정부는 철도 노선을 신설할 때 기본계획 단계에서 대도시권 환승역의 환승 시간, 거리 등을 먼저 검토해 이용자 동선을 단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장관과 시·도지사는 '철도 및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노선의 배치, 역사 위치 등 이용자 환승 편의에 미치는 요인을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 올해는 대구엑스코선, 강동하남남양주선의 환승 편의를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 지하철 9호선 등 밀집도가 높은 노선은 열차 운행 횟수를 늘리고 추가 열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 서울 지하철 2·3·5호선은 예비열차를 통해 운행 횟수를 늘린다. 9호선은 내년에 8편성을 추가로 투입한다. 특히, 혼잡도가 가장 높은 김포골드라인은 열차 5편성을 추가 투입하는 시기를 내년 12월에서 9월로 앞당길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28 14:12:01【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교육청이 거리두기 재강화에 따라 학교 밀집도를 조정한다. 경북교육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 대응 강화 조치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전교생 1000명 이상 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 30명 이상 학교의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초등학교는 6분의 5, 중·고등학교는 3분의 2로 밀집도를 다시 제한하고, 유치원, 특수학교(급), 소규모·농산어촌 학교는 특수성을 고려해 정상 운영이 가능하며, 돌봄도 정상 운영한다. 또 모든 학교는 지역 감염 상황 및 잔여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학교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학교 밀집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다만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전면 원격수업 실시는 지양한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완화됐던 교육활동 관련 지침 역시 다시 강화해 모둠활동·이동수업 등을 자제하도록 권장했다. 졸업식을 포함한 각종 행사는 원격 운영키로 하고, 필요 시 기본 방역 조치를 준수하며 학급 단위 이하 최소 규모로 운영한다. 예정된 기말고사는 학년별 고사 시간을 분리, 운영하는 것을 권장하고, 원격수업 시 실시간 쌍방향 수업 등 내실 있는 수업이 진행되도록 한다. 권영근 교육국장은 "거리두기 재강화 조치가 발표되어 학교 밀집도 조정은 있지만 학기말 학사 운영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방역 및 학생 관리에 주력하겠다"면서 "학기말 학사 운영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12-17 09:36:17[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 소재 직장과 관련해 43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나왔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양천구 소재 직장 종사자 5명이 지난 28일 최초 확진 후, 29일에 38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43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32명이다. 전일(29일) 확진자는 종사자 38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203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42명, 음성 128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전화 권유판매를 하는 업체로 시설로 주기적인 환기가 충분치 않았다. 자리별 칸막이는 설치돼 있으나 사무실내 밀집도가 높아 거리두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업무상 비말 발생이 많아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서울시는 양천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종사자 검사 및 접촉자를 분류 했고 해당시설은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이날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사무실에서는 근무 인원 조정으로 밀집도를 낮춰 거리두기를 해 주고 냉방기 가동 시에도 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8-30 11:10:12교육부는 9일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도 등교가 가능하도록 학교밀집도 기준을 완화했다. 이를 통해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격차 발생을 최소화하겠다는 계산이다. ■등교 위해 학교밀집도 기준 완화 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의 핵심은 4단계에서도 부분등교가 가능하도록 밀집도 기준을 완화한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발표한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통해 2단계 이하는 전면 등교, 3단계는 부분 등교, 4단계는 원격수업을 하도록 지침을 정했다. 교육부가 이 같은 지침을 정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생 간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11월 중3·고2 학생(77만1563명)의 약 3%인 2만11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영·수 과목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중학교 수학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에서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7월부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교육부의 계산에도 차질이 생겼다는 점이다. 앞서 6월에 정한 지침대로라면 2학기 수도권은 원격수업, 비수도권도 부분등교만 가능하다. 하지만 이날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통해 9월 3일까지 4단계에서도 부분등교 수업이 가능하며, 3단계에서는 전면등교가 가능도록 지침을 바꿨다. 9월 6일부터는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전면등교가 가능해지며, 4단계에서도 등교수업에 대한 요구가 높은 학생을 포함해 등교 확대가 이뤄진다. 학교 내 감염비중이 낮은 것도 등교수업 확대를 추진한 배경이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학생 확진자의 감염경로 분석 결과 '가정(48.7%)>지역사회(22.6%)>학교(15.9%)' 순으로 학교 밖 공간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는 학부모 연령대 및 교직원, 학원종사자 백신접종을 통해 학교 밖 감염 위험요소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학교·학원 방역에 총력 이와 함께 교육부는 학부모의 우려가 높은 급식운영 방역 강화를 위해 '거리두기 단계별 급식 운영방법'을 보완해 학교 현장에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거리두기 1~2단계에서는 거리두기 1m 이상 또는 한칸 이상 띄어 앉아야 하며, 3단계 이상부터 식탁칸막이 설치가 의무화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개학 전후인 9월 3일까지 '학교·학원 집중방역주간'으로 설정, 학교 현장에 대한 상시점검을 강화하고 지원 필요사항을 적극 발굴·조치할 예정이다. 학교에서는 학생·교직원 예방수칙 집중교육을 비롯해 방역체계 점검 및 보완, 학부모 홍보 등을 실시하고 학원을 대상으로도 밀집도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 환기실태 점검, 종사자 방역관리 등을 중심으로 집중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다만 대학은 40대 이하 국민 백신접종의 순차적 추진, 대학생의 학습결손 예방 필요성 등을 고려해 2학기부터 대면수업을 점차 늘리기로 한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학의 2학기 수업은 학내 구성원의 수요가 있는 실험·실습·실기 수업과 방역이 용이한 소규모 수업부터 대면으로 진행하며, 전 국민 70%의 백신 1차 접종 완료 이후 대면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많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학교를 가야만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돌려주어야 할 때"라며 "감염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위기상황 시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아래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8-09 18:11:47#OBJECT0# [파이낸셜뉴스]교육부는 9일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에서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에도 등교가 가능하도록 학교밀집도 기준을 완화했다. 이를 통해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격차 발생을 최소화하겠다는 계산이다. ■등교수업 위해 학교밀집도 기준 완화 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의 핵심은 4단계에서도 부분 등교가 가능하도록 밀집도 기준을 완화한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발표한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통해 2단계 이하는 전면 등교, 3단계는 부분 등교, 4단는 원격수업을 하도록 지침을 정했다. 교육부가 이같은 지침을 정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생간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11월중3·고2 학생(77만1563명)의 약 3%인 2만11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영·수 과목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중학교 수학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에서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7월부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교육부의 계산에도 차질이 생겼다는 점이다. 앞서 6월에 정한 지침대로라면 2학기 수도권은 원격수업, 비수도권도 부분 등교만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날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통해 9월 3일까지 4단계에서도 부분 등교수업이 가능하며, 3단계에서는 전면등교가 가능도록 지침을 바꿨다. 9월 6일부터는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전면등교가 가능해지며, 4단계에서도 등교 수업에 대한 요구가 높은 학생을 포함해 등교확대가 이뤄진다. 학교 내 감염비중이 낮은 것도 등교수업 확대를 추진한 배경이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학생 확진자의 감염경로 분석 결과, ‘가정(48.7%)>지역사회(22.6%)>학교(15.9%)’ 순으로 학교 밖 공간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는 학부모 연령대 및 교직원, 학원종사자 백신접종을 통해 학교 밖 감염 위험 요소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학교·학원 방역에 총력 이와 함께 교육부는 학부모의 우려가 높은 급식 운영 방역 강화를 위해 '거리두기 단계별 급식 운영방법'을 보완해 학교 현장에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거리두기 1~2단계에서는 거리두기 1m 이상 또는 한칸 이상 띄어 앉아야 하며, 3단계 이상부터 식탁칸막이 설치가 의무화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개학 전후인 9월 3일까지 '학교·학원 집중방역주간'으로 설정해, 학교 현장에 대한 상시 점검을 강화하고, 지원 필요 사항을 적극 발굴.조치할 예정이다. 학교에서는 학생.교직원 예방수칙 집중 교육을 비롯하여, 방역체계 점검 및 보완, 학부모 홍보 등을 실시하고, 학원을 대상으로도 밀집도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 환기 실태 점검, 종사자 방역관리 등을 중심으로 집중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다만 대학의 경우 40대 이하 국민 백신접종의 순차적 추진, 대학생의 학습결손 예방 필요성 등을 고려해 2학기부터 대면 수업을 점차 늘리기로 한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학의 2학기 수업은 학내 구성원의 수요가 있는 실험·실습·실기 수업과 방역이 용이한 소규모 수업부터 대면으로 진행하며, 전 국민 70%의 백신 1차 접종 완료 이후 대면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많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학교를 가야만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돌려주어야 할 때"라며 "감염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위기 상황 시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 아래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8-09 12:22:34[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구 소재 의료기관 방문자 1명이 지난 14일 최초 확진 후, 23일까지 10명, 24일에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238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1명, 음성 227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창문을 통한 자연환기가 가능하고 방문자 관리, 손 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이용자들이 진료 전 대기실에서 평균 대기시간이 1시간 이상으로 밀집도가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시설 방문자인 최초 확진자로부터 가족, 지인, 의료기관 종사자 등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날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송파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접촉자를 분류하고 해당시설 방문자 명단을 확보해 검사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송 과장은 "시설에서는 실내·외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며 "의료기관은 예약제를 통해 대기시간을 최소화해 주고 이용자에 대해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의심증상 여부를 확인해 선별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3-25 11:09:28[파이낸셜뉴스] 최근 개장한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는 폐쇄 조치 대신 밀집도를 낮추는 방안을 시행한다. 16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폐쇄 조치는 확진자의 증상여부, 마스크 착용여부, 머문 시간 등을 통해 전파 정도를 확인해 결정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국장은 "밀접 직원들의 발생 규모 등을 판단했을 때 감염력 확산우려가 폐쇄조치를 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밀접접촉자에 대한 관리와 시설에 대한 소독, 추후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방향으로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안 등으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밀집도 완화 대책에 대해 방문 차량 주말 2부제, 회원 대상 무료주차 혜택 중지, 실내 환기 횟수 늘리기, 승강기 탑승 인원 제한 등을 언급했다. 박 국장은 "방문객 밀집도를 완화시키고, 이후 방역수칙이 준수되는지 현장점검을 강화했다"며 "주말이나 휴일에는 방역준수 여부 현장점검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3-16 12: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