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투자는 '사다리전략'과 '바벨전략'이 핵심이다."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솔루션부 박태근 수석전문위원(사진)은 9일 채권 투자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솔루션부는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등 상품에 대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최적의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박 수석은 "자산관리(WM) 선제적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 운용역 등과 함께 상품 전략을 수립한다"며 "지주사와의 '따로 또 같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채권 전문가로 잘 알려진 박 수석은 한화증권과 제일선물(현 유진투자선물), 삼성증권을 거쳐 지난 2022년 신한투자증권에 합류했다. 그 사이 채권투자를 대하는 고객들의 시각 역시 달라졌다. 박 수석은 "원금도 지키면서 만기투자로 꾸준한 이자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지키는 채권투자'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채권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높은 시기"라고 말했다. 이달 발행되는 개인투자용 국채 등 채권 상품 종류가 다변화되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 수석은 채권투자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조언했다. 그는 "지키는 투자를 해야 한다면 주저 말고 단돈 만원부터 시작 가능한 채권을 추천한다"며 "채권에 투자해야 금리 정보를 투자 지표로 볼 수 있고, 포트폴리오 전략이나 자산 변동성에 대한 공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채권투자 시 사다리전략과 바벨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다리전략은 채권 보유물량을 만기(잔존기간)별로 분산,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평준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이자율 변동이 단기채와 장기채에 미치는 영향이 상이해 만기별로 채권을 동일하게 보유함으로써 시세 변동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고,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 바벨전략은 금리 상승에 따른 단기 고금리 채권과 경기 둔화 대응을 위한 저쿠폰 장기채권을 적절히 섞어 매수하는 것이다.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낼 수 있다. 박 수석은 "만기 보유를 통한 지키는 투자를 희망한다면 사다리전략이, 주식시장이 침체됐을 때는 바벨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박 수석은 장기투자를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채권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주식과 채권 관련 정책을 보는 시각이 같다면 좋겠다"며 "채권에도 고액투자자가 많은 만큼 정부도 국채 발행을 계속하고 재정 관리를 지속해야 하는 입장에서 장기투자를 독려하고 머무르는 돈이 늘어날 수 있도록 세제 한도 등을 높이는 방안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올해 하반기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그는 "(한국은) 앞선 금리인상 시기에 미국 대비 큰 폭의 인상이 없었기 때문에 낮추는 것 역시 큰 폭은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10월께 한 차례 금리를 낮춘 뒤 내년 이맘때까지 두 차례 인하하는 것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보다 이른 금리인하는 어려울 수 있지만 미국에서 금리를 내린다는 신호가 있다면 인하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09 18:30:53[파이낸셜뉴스] 채권 투자 시 지금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선 ‘바벨 전략’이 필요하단 의견이 나왔다. 시장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려울 땐 이자율 위험(듀레이션)과 신용(크레딧) 위험을 동시에 추구해 리스크를 헤지(회피)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중앙은행 통화긴축이 멈추고,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는 만큼 자본차익 확대에 따른 수익성도 챙길 수 있단 셈법이다. ■ 국채-회사채 양쪽에 달고 유재흥 얼라이언스번스타인(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러펀스홀에서 열린 ‘AB자산운용 하반기 글로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때처럼 국채와 크레딧 채권이 역의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선 이 방식이 보다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국채와 회사채 성과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자율 영향을 크게 받는 국채는 통산 저물가, 금리 하락기에 어깨를 펴고 하이일드·이머징마켓(신흥국) 채권은 금리 상승기에 시장을 키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잡아 올린 지난해엔 이례적으로 양쪽 모두 무너졌으나, 올해 들어 긴축 완화 신호가 감지되며 ‘음(-)의 상관관계’로 회복했다. 유 매니저가 언급한 ‘바벨 전략’은 위험 수준이 양극단에 위치한 자산을 동시에 들어 올리는 기법을 뜻한다. 채권 투자에선 발행 주체 안전성이 보장된 국채와, 신용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나 보다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투기등급(하이일드) 회사채 등을 함께 담는 방식이다. 특히 그는 하이일드 시장 우량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바벨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신용 위험도가 높은 상태는 아니라는 의미다. 실제 지난 2012년만 해도 전체 미국 하이일드채 물량 중 BB등급은 37%에 불과했으나, 2020년 들어 처음 50%대를 넘겼다. 같은 시점 CCC등급 비중은 16%에서 12%로 줄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는 각각 48%, 12%를 가리키고 있다. 유 매니저는 또 “금리 인상 기조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고, 물가 압력이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내년 하반기 인하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굳이 국채 투자에서 초장기를 가져갈 필요는 없고, 중기채로도 얼마든지 캐리(이자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고 짚었다. ■ “주가상승 소외株에 주목” 이어 ‘주식 전망’ 발표를 맡은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상반기 미국 지수 상승세는 소수 종목이 이끌었다”면서도 “하지만 역사적으로 일부 종목 집중 흐름은 장기화되지 않는다”라고 짚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시가총액 26%를 차지하고 있는 상위 10개 종목 지수 수익 기여율은 79%를 기록했다. 특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등 기술주가 집중적으로 상단에 포진하고 있다. 나머지 490개 종목 수치는 21%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매니저는 “과거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경험했을 때 이익 전망이 15% 정도 하향 조정됐던 점을 감안하면 미국 경기가 어느 정도 저점에 근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상위 10개 외 종목들에게 덜 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내년 S&P500 상위 10개 종목 주가수익비율(PER)은 28.1배로 추정됐으나, 나머지 490개 수치는 15.3배로 절반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 매니저는 거시경제 민감도가 낮고,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지속가능’ 테마들을 권했다. △풍력발전 △정밀농업 △디지털 결제 △DNA 염기서열분석 △디지털 건강 데이터 △전기차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등이 거론됐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향후 파괴적 혁심 중심에 설 것”이라며 “기술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업종에서 광범위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매니저는 다만 “과거 닷컴 버블 사태에서처럼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떠안았던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해당 기업이 어떤 비즈니즈 모델을 가지고 있고, 주가 밸류에이션은 적정한지 따져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7-26 13:43:19#OBJECT0# [파이낸셜뉴스] 최근 금리인상과 주식시장 불확실성에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장외시장에서 개인의 채권 순매수금액은 11조3358억원을 기록했다. 위험자산인 주식보다 안전자산인 채권에 투자해 원금보장과 이자수익, 매매차익까지 거두겠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율리 KB증권 채권상품부 차장은 "절대 금리 수준을 보고 2~3년 이하 단기채를 매수하는 개인은 최근 금리가 3~4%까지 올랐기 때문에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회사채의 경우 4%, 국고채는 3% 중반 이상으로 금리가 상승한 시점에 확실히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배당소득이나 이자소득이 많은 고액자산가의 경우 예·적금 상품보다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이 절세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박주한 삼성증권 채권상품팀장은 "최고 소득세율을 적용받는 고액 자산가의 경우 3%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세후 수익률이 1.5% 수준"이라며 "채권 상품은 현재 1% 수준의 표면금리에 세금이 붙기 때문에 5%대 정기예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세후 수익률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채권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으로 바벨전략이 언급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고액 자산가가 아닌 개인투자자의 경우 사다리전략이 유효하다고 입을 모은다. 바벨전략은 중간을 제외하고 극단적인 안전자산과 극단적 위험자산을 한 바구니에 담는 투자전략이다. 자산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려울 때 양극단에 위치한 자산이 리스크를 회피해준다. 채권투자에서 바벨전략은 최근 발행된 단기 고금리 채권과 과거 저금리 시절 발행된 저쿠폰 장기채권을 적절히 섞어서 매수하는 것이다. 기준금리를 유사하게 따라가는 고금리 채권을 매수,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거두면서 발행 당시보다 가격이 많이 떨어진 저쿠폰 채권을 저가에 사들여 가격이 오르거나 만기 보유시 차익을 실현하는 방법이다. 사다리전략은 채권의 보유물량을 만기(잔존기간)별로 분산시켜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평준화시키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이자율 변동이 단기채와 장기채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 만기별로 채권을 균등하게 보유함으로써 시세 변동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3·5·10년 만기의 채권에 투자금의 25%씩을 동일하게 투자하면 채권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는 동시에 유동성 확보나 포트폴리오 관리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금리 예측도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만기상환되는 자금은 최장기채에 재투자되므로 거래비용도 상대적으로 적다. 박주한 팀장은 "최고 세율을 적용받지 않는 개인투자자의 경우 현금흐름이 꾸준히 나오는 사다리 전략이 유효하다"며 "장기금리가 유지되거나 오히려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벨전략 역시 단기에서 중장기로 확대된 변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9-01 16:16:52[파이낸셜뉴스] "퀄리티를 고려하면서 3·4분기 중반까지는 성장주 비중을 조금 더 높게, 이후에는 가치주로 무게중심을 옮길 필요가 있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전략팀 수석연구위원 (사진)은 19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3·4분기 투자전략으로 성장주와 가치주를 함께 담는 '바벨 전략'이 상장지수펀드(ETF) 대응 전략으로 유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지표가 속도조절 국면에 진입하며 조기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경계가 반복적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9월경에는 고용시장의 완연한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 회복을 향한 고민이 공존하는 가운데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시기에 대한 경계도 나타나고 있다"며 "3·4분기에도 주도 섹터와 자산가격 흐름이 빠르게, 반복적으로 바뀌는 모습이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박 연구원은 대형 기술주 ETF인 XLK와 VGT 등을 주목할 만한 성장주 ETF로 꼽았다. 특히 XLK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술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비중이 각각 약 20%를 차지한다. 박 연구원은 "주요 인터넷 기업을 편입하는 FDN 등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도 말했다. 가치주 ETF 중에선 XLF와 KBE, DIV 등을 추천했다. XLF와 KBE는 각각 금융업, 은행업 ETF로 박 연구원은 "3·4분기 중후반 경부터 확인될 고용지표 개선과 금리 반등 가능성 등을 고려해 편입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테이퍼링 경계가 부각돼 지수 탄력이 둔화되는 시기엔 낮은 주가 변동성과 높은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고배당 ETF인 DIV 등도 관심을 둬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때 기술주·가치주 ETF 편입에 앞서 기업 실적 등 '퀄리티'를 고려하는 전략이 수반돼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자금이 넘쳐 전방위적 주가 상승이 나타나는 유동성 장세와 달리 경제가 안정되면 기업 실적 등에 따라 선별투자가 진행되는 실적 장세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금리 상승기에 성장성과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기업들은 재무 구조 불안감도 부각될 수밖에 없다"며 "퀄리티 ETF는 각 섹터에서 이익 성장성과 재무 구조가 우수한 기업들을 고르게 편입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퀄리티 ETF의 경우 섹터 비중도 고르게 배분돼 스타일 변화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현 시장 상황에도 적합한 ETF라며 대표적인 퀄리티 ETF인 QUAL과 SPHQ 등을 소개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ETF를 편입하는 것 역시 유효한 전략이다. 박 연구원은 "ESG ETF의 경우 우량기업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실제로 ESG 스코어링에서 펀더멘털이 우량한 기업들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고 최근 ESG 기업들이 자금 조달, 투자 수요 등에서도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어 실제적 수혜도 기대해볼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ETF 상품 선정 시 유동성과 비용 등은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박 연구원은 "ETF는 종목마다 거래 유동성 편차가 크다"며 "거래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원하는 가격에 종목을 사고팔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호가별 주문량을 살피고 종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보통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ETF는 운용보수가 좀 더 낮고 테마형이나 상품선물을 직접 편입하는 종목, 액티브 ETF는 수수료가 더 높게 측정된단 차이점도 알고 있으면 좋다"고 덧붙였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7-19 14:22:17- 경기 침체 변곡점에 선 경제...주식투자 '바벨전략' 뜬다 - “수출주·성장주와 대형가치주 함께”…“철강 화학 IT하드웨어 추천” ☞ 경제 불확실성에 “바벨전략 주목” 내년초 유망주는 (무료 확인) 글로벌 증시 전반에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시장이 새로운 투자전략 마련에 고심하는 가운데 성장주와 가치주를 함께 담는 ‘바벨 전략’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국채 장단기물 금리 역전, 한국 장단기물 금리 격차 감소 등 경기불황 전조가 드리워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수익률(금리)은 2.915%로 마감했는데 단기 국채인 2년물 금리 2.779%와의 스프레드(금리 차)가 지난 2007년 6월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5년물 국채 금리는 2년물과 3년물 금리를 밑돌았다. ☞ “목표주가 99,000원” 신규 파이프라인 가치 부각 (확인)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 순이익 기여도가 높은 성장 관련 업종은 경기소비재, 건강관리 등이지만 전형적인 성장주인 IT는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며 “경기소비재를 나눌 경우, 같은 섹터에 속한 미디어, 화장품, 의류의 이익 모멘텀이 강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성장주 섹터 안에서의 옥석 가리기, 성장주로의 일괄 전환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을 위해 일각에선 “성장주와 가치주를 동시에 담는 포트폴리오인 ‘바벨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대차증권은 내년 1분기는 낙폭과대 업종, 2분기와 3분기에는 성장주와 가치주에 모두 투자하는 바벨전략을 추천했다. 4분기는 상품가격 반등에 따라 수혜가 많은 가치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2~3분기 바벨전략에 맞춰 투자할 업종으로 철강·화학·건설·IT하드웨어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철강과 화학은 가치주, IT하드웨어는 성장주의 성격”이라며 “철강에선 고려아연, 화학은 LG화학, IT하드웨어에선 삼성전기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화학의 경우 배터리사업부문 영업이익에서 확실한 도약이 기대되고 정보전자 소재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POINT】 정부 정책 최대 수혜株 TOP 10 공개 (클릭) 오늘의 관심 종목 삼성전자, 삼성전기, LG화학, SK하이닉스, LG전자
2018-12-07 11:04:16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8일 "전일 코스피는 1,830선 도달로 1,750에서 1,900선 박스권의 중간 지수대에 위치해 있다"면서 "일단 9월 8일(이하 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발표, 9일 G7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 등 최근 사태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강화될 수 있는 시점이어서 주 후반 20일선 안착시도와 함께 박스권 상단부까지의 반등시도가 재차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석 연휴를 앞둔 투자심리까지 감안하면 주말로 갈수록 비례해서 각종 재료에 대한 민감도 역시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에 따른 영향이 중립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지만, KOSPI의 추가적인 반등강도와 미국 등 선진국 주식시장의 흐름에 따른 기민한 장세대응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 경우 바벨전략의 유용성이 다시 커질 수 있는데, 낙폭과다 대형주의 대응에 있어서는 향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모멘텀이 예상되는 자동차업종과 최악의 업황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IT업종이 단기적으로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다른 바벨의 한축은 역시 중형주 등 내수주 중심의 대응이다"면서 "이 경우 최근 이익모멘텀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음식료와 기계 업종 등과 함께 중국 소비관련주 중심의 매매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소비관련주의 경우 9일 중국 물가지표(8월)과 함께 그동안의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주에 대한 저점 매수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2011-09-08 07:16:51우리투자증권 30일 "2011년에 예상되는 기업이익이 대내외 경쟁 과열, 높아진 인플레이션율, 2010년 대비 낮아진 원ㆍ달러 환율로 인해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형성될 경우 과연 밸류에이션 저평가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점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통상적으로 PER 밴드의 하단을 8~9배, 상단은 13~14배 수준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2011년 기업이익 성장률이 전년대비 5% 미만의 실적을 달성할 경우, PER은 11.8로 거의 12배에 근접하게 된다"면서 "따라서 앞에서 언급한대로 현 위치에서 밸류에이션이 싼지 아닌지를 가늠하기는 다소 모호한 결과가 발생하게 되며, ‘컵에 물이 반밖에 안 찼는가 아니면 반이나 찼는가’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현재 국면에서 필요한 투자전략은 일종의 “바벨전략”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바벨전략이란 양 극단을 취함으로써 수익률의 균형을 꾀하는 것으로 바벨의 한쪽은 2011년에도 확실하게 성장성이 높은 업종과 종목을 배치하고, 반대로 다른 한 쪽에는 확실하게 밸류에이션이 싼 업종 및 종목군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이 경우 20101년 기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업종 중 2011년에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이 기대되는 업종은 에너지, 기계, 인터넷/SW가 있으며, 반대로 이익은 다소 둔화되지만,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저평가된 업종으로는 반도체가 존재한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이들 업종내 우량주를 중심으로 바벨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2010-12-30 06:49:48코스피지수가 다시 2700선을 회복했다. 미국 고용시장의 '냉각' 신호에 장단기 국채수익률이 안정됐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됐다. 증권업계는 향후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 금리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업종이 상승 랠리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월 미국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로 10년물 국채금리는 4.2%에서 4.4%까지 상승했다. 오는 12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 기대감에 지수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5월 CPI가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현재 1회에서 2회로 재차 상승할 수 있고, 이는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의 밴드를 형성한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대응 전략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할 때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코스피시장 내 52주 신고가 종목 수는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가 실제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금리인상 국면에서 주가수익비율(PER)이 급락하고, 최근 이익 추정치가 개선되고 있는 네이버, 삼성SDI 등은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 5월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전방시장 성장의 낙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업은 여전히 많다"며 AI 성장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와 선진시장 수출 및 기술 이전 모멘텀이 높은 바이오 헬스케어, 'K 열풍'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화장품, 음식료 등을 꼽았다. 신한투자증권 이병화 연구원은 "신뢰도 높은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 일종의 바벨전략"이라며 "상반기 AI 테마의 지속성에 신시장 개척 기업을 함께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투자 사이클은 중장기 지속성의 신뢰도가 높다"면서 "고금리와 저성장에 해결의 실마리가 AI에서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6월 FOMC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 이후 통화정책 컨센서스에 일희일비하던 글로벌 금융시장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어서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가 신중해지고, 다소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로 점도표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6월 FOMC와 5월 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발표되고, 오는 9월 금리인하 확률이 금리 동결 확률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할 경우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09 18:50:04#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다시 2700선을 회복했다. 미국 고용시장의 '냉각' 신호에 장단기 국채수익률이 안정됐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됐다. 증권업계는 향후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 금리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업종이 상승 랠리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월 미국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로 10년물 국채금리는 4.2%에서 4.4%까지 상승했다. 오는 12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 기대감에 지수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5월 CPI가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현재 1회에서 2회로 재차 상승할 수 있고, 이는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의 밴드를 형성된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대응 전략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할 때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코스피시장 내 52주 신고가 종목 수는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가 실제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금리인상 국면에서 주가수익비율(PER)이 급락하고, 최근 이익 추정치가 개선되고 있는 네이버, 삼성SDI 등은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 5월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전방시장 성장의 낙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업은 여전히 많다"며 AI 성장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와 선진시장 수출 및 기술 이전 모멘텀이 높은 바이오 헬스케어, 'K 열풍'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화장품, 음식료 등을 꼽았다. 신한투자증권 이병화 연구원은 "신뢰도 높은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 일종의 바벨전략"이라며 "상반기 AI 테마의 지속성에 신시장 개척 기업을 함께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투자 사이클은 중장기 지속성의 신뢰도가 높다"면서 "고금리와 저성장에 해결의 실마리가 AI에서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6월 FOMC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 이후 통화정책 컨센서스에 일희일비하던 글로벌 금융시장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어서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가 신중해지고, 다소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로 점도표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6월 FOMC와 5월 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발표되고, 오는 9월 금리인하 확률이 금리 동결 확률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할 경우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09 10:49:51[파이낸셜뉴스] 국내 보험사들은 새로운 회계제도(IFRS17) 도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외형적으로는 2010년 이후 오랫동안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소비층을 분리해 신규 상품을 확대하거나, 요양사업 등 신사업을 개척하고, 해외시장 비중을 늘리는 등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일PwC는 10일 발간한 보고서 ‘최근 보험산업 현황과 성장 전략-3NEW를 중심으로'를 통해 보험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제약 요인은 보험 수요층 기반 취약, 영업경쟁 심화, 보수적 기업 문화 및 규제 등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고서는 국내 보험 시장 포화, 고령화 및 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로 보험 수요층의 기반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새로운 회계제도에 유리한 상품 위주로 영업 경쟁이 심화됐다는 점을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과다 경쟁 및 불완전 판매를 부추기며 향후 보험사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보수적인 기업 문화와 규제 등으로 디지털화가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더디게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보험사의 성장 전략을 3NEW, 즉 신상품(New Products), 신사업(New Business), 신시장(New Markets)으로 구분해 제시했다. 먼저, 신상품 관련해서는 디지털화와 고령화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보험 수요층을 분리해 소비층을 고려한 신규 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대표적인 예로, 디지털 소비에 익숙하고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2030세대를 겨냥해 임베디드 보험(비보험사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이용하면 보험사 보험상품이 내장돼 제공되는 서비스), 소액단기보험(미니보험), 디지털 보험, 맞춤형 보험 등이 등장하고 있다. 아울러러 최근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운용 투자업 등으로 신사업을 키워가는 가운데, 요양사업에 적극 진출한 것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보험사가 가진 고유의 장수 리스크를 헤지(hedge)하고, 동시에 기존 상품 및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성 및 사업 확장성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해외시장 비중 확대를 위해 동남아 등 신흥시장 공략과 선진 시장에서의 볼트온 전략(동종업체 추가 인수합병)이 제시됐다. 볼트온 전략의 경우, 일본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2010년 중반부터 미국, 유럽 등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외형을 키운 바 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3NEW 분야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두 가지 전략을 주문했다. 바벨 전략이 ‘대형화 및 조직화’와 ‘트렌드 반영한 상품 서비스 개발’ 두 가지를 동시에 갖추는 것이라면, 시너지 전략은 각 사의 장점을 살리고 관계 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해 빠른 속도로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뜻한다. 이유진 삼일PwC 보험산업 리더(파트너)는 “비보험 사업영역이 커지고 해외시장에서 볼트온 전략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되면 국내 보험사의 밸류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 기업의 발 빠른 대응, 정부의 추가 규제 완화, 건전성 측면에서 리스크 관리 등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5-10 11:4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