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트러플(송로버섯) 1kg이 경매에서 2억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홍콩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알바 화이트 트러플 경매 자선 갈라 디너에서 이탈리아 알바산 화이트 트러플 송로버섯 908g이 15만4000달러(약 2억170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에는 싱가포르와 비엔나, 프랑크푸르트, 방콕, 서울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입찰자들이 경매에 참여했으며, 이번 경매를 통해 총 300만 홍콩달러(약 5억4000만원)가 모금됐다. 지난해에도 알바 화이트 트러플 1.04kg이 익명의 홍콩 입찰자에게 110만 홍콩달러(약 2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역대 최고 기록은 지난 2006년 경매에 나온 1.5kg의 화이트 트러플로 당시 125만 홍콩달러(약 2억2600만원)에 판매되면서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보다 앞선 2005년에는 화이트 트러플 1.2kg이 86만3000홍콩달러(약 1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이번 경매 수익금은 취약한 어린이와 임신한 청소년을 지원하는 홍콩 자선 단체 'Mother’s Choice'에 전달될 예정이다. 단체 관계자는 "이러한 지원은 우리가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자원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3 09:41:10[파이낸셜뉴스] 알바몬이 구직자와 구인기업간 편의성을 강화한 모바일 전용 '채팅 서비스'를 운영한다. 25일 알바몬에 따르면 MZ세대 '콜포비아(전화공포증)' 증가에 따른 의사소통 시 불편함을 해소하고, 채용 관련 사고 등을 사전에 방지해 안전한 알바 채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마련했다. 알바몬 채팅 서비스는 구직자와 구인기업간 실시간 채팅이 가능해 편리하다. 알바 구직자는 구인 기업 채용 담당자에 공고 상 확인이 어려운 기업 정보를 문의할 수 있고, 구인 기업은 지원자에 채용 과정 안내와 일정 조율 등의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메시지뿐만 아니라 알바몬 모니와 제트 캐릭터로 만들어진 이모티콘 발송도 가능하다. 개인별 맞춤 설정을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채팅 운영시간 설정 △방해금지 모드 설정 △웰컴 메시지 지정 △메시지 복사 및 삭제 등 다양한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 중 불편한 대화가 발생하면 '신고하기', '차단하기' 기능을 이용해 채팅을 중단할 수 있다. 또 연락처, 계좌번호 메시지를 발송하면 경고 문구를 노출해 안전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채팅방에서 욕설과 같은 불건전한 키워드는 발송할 수 없도록 처리했다. 알바몬 채팅 서비스는 모바일 메인 접속 시 바로 보이는 하단바, 공고 뷰에 추가해 구직자와 구인기업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개인회원은 지원현황 페이지에서도 바로 이용이 가능하고 기업회원은 공고 및 지원자관리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알바몬 관계자는 "채팅 서비스는 전화와 문자 지원 불편함을 덜고, 보다 자유롭고 안전한 알바 소통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능 개선과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편의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25 12:57:53[파이낸셜뉴스]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과거 카페 폐업의 경험담을 전하며 "카페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세 번쯤 고민해라. 그래도 하고 싶다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권셰프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카페는 아무리 준비가 잘되어있어도 80% 확률로 망한다"라며 "목 장사라서 그렇기도 하고, 경쟁도 심하다. 차별점을 주기도 어렵다. 투자비도 너무 많이 든다"고 했다. 그는 과거 카페를 오픈했다 정리한 사실을 언급하며 "에스프레소 바를 했을 때 'NON COFFEE'에 아메리카노를 팔았었다. 욕을 안 먹으면서 콘셉트에 충실하면서 팔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는 되게 짧게 했다. 요리랑은 너무 다르더라. 성격이 급해서 기다리는 걸 못 하는데 카페는 기다림이다. 스트레스를 카페에서 받다 보니 파스타집까지 영향이 갔다. 그래서 과감하게 카페를 닫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식당에 갔을 때는 인테리어가 좀 별로여도 맛이 있으면 또 올 수 있지만 카페는 분위기가 별로면 다시는 찾지 않기 때문에 투자비가 많이 든다"면서 "양식집 한식집이 나란히 있으면 경쟁 상대가 아닌데 카페는 다 똑같기 때문에 옆에 있으면 무조건 다 경쟁상대다"라고 말했다. 최근 10년동안 서울에만 5만6184개의 카페가 문을 열었다. 이 가운데 52.2%인 2만9348개 점포가 3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했다. 1년도 안돼 폐업하는 경우는 12.9% 로 나타났다. 이처럼 카페 창업이 살아남기 힘들다는 통계에도 창업을 고민하는 직장인들 대부분이 카페, 편의점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이 지난 20일 직장인 2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선호하는 직종으로 카페, 베이커리, 주점 등이 포함된 외식·음료업을 선택한 응답자(68.4%)가 가장 많았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5만 곳의 카페가 창업됐고 91만 곳이 폐업했다. 신규 창업 대비 폐업 비율은 79.4%로 1년 전보다 13.2%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013년(86.9%)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1 21:16:13[파이낸셜뉴스] 1961년 예일대학교 심리학과 조교수였던 스탠리 밀그램은 ‘권위’가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하였다. 밀그램은 실험 참가자로 20대에서 50대의 남성들을 모집하였고, 선생 역할의 참가자가 학생 역할의 참가자에게 문제를 내고 틀리면 전기 충격을 가하도록 하였다. 다만, 학생 역할의 참가자는 사실은 스탠리가 섭외한 배우였고, 전기 충격 장치는 가짜였다. 밀그램은 선생 역할의 참가자들이 전압을 높여가는 과정에서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관찰하고자 하였는데, 실험설계 당시 밀그램은 0.1% 정도의 사람만이 최대 전력인 450V까지 전압을 올릴 것이라 예상하였다. 그러나 충격적이게도 65%의 피실험자들이 450V까지 전압을 올렸다. 즉, 65%의 사람들이 상대를 죽일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압을 최대까지 올린 것이다. 실험과정에서 선생 역할의 참가자들은 연기자의 비명소리에 '이제 그만해야될 것 같다‘고 하기도 했지만, 감독관은 '괜찮다, 내가 책임진다, 진행하라'며 전기 충격을 가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 실험은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권위에 의하여 언제든지 복종할 수 있으며, 도덕적 판단이 사회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인간의 본성은 권위에 순응하는 성질을 지녔음을 시사한다. 필자는 형사 변호사로 보이스피싱 사건의 피고인 변호를 여러 차례 맡아왔다. 특히, 피해자들로부터 현금을 전달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건네주는 이른바 ‘현금 수거책’역할을 하는 사람들의 변호를 많이 맡았으며, 피고인들의 무죄 주장을 여러 차례 해왔었다. 피고인 신분으로 수사 및 재판을 받게 된 의뢰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위 스탠리 밀그램의 ‘권위에 의한 복종 실험’이 계속 생각났다. 많은 의뢰인들이 현금 수거책 일을 하는 과정에서 막연히 정상적인 일이 아님을 의심하는 순간이 있었으며 이를 ‘팀장’ 등 이라고 불리는 ‘상급자’에게 ‘불법’적인 일은 아닌지 물어왔다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위 팀장들은 ‘괜찮다’, ‘정상적인 일이 아니면 내가 계속 하고 있겠느냐’, ‘불법적인 일이 아니니 걱정할 것 없으며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진다’는 취지의 대답을 하였다고 한다. 대부분의 의뢰인들은 알바몬, 알바천국, 당근 마켓 같은 공인된 구직사이트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였다. 그리고, 보이스피싱 조직은 실제처럼 공고문을 올리고, 실존하는 회사의 이름을 쓴다. 의뢰인들 입장에서는 직급이 있고 업무를 지시하는 사람이 있는 ‘정상’적인 ‘회사’의 ‘상급자’가 괜찮다고 까지 하였기 때문에 위와 같은 말을 들으면 더 이상 의심하지 않는다. 안심하기 때문이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2024, 6, 13,선고 2023고단1327 판결은 의심하지 않은 대가가 어떤지 여실히 보여준다. 법원은 『피고인은 불법적인 일이라고 인정할 리가 없음이 명백한 일명 김시원 과장에게 메신저로 불법인지 여부만 한 번 물었을 뿐, 경찰서 등 관련기관이나 심지 고려휴먼스‘라는 회사 자체에도 확인된 바가 전혀 없다. 현금 수거시 업무지침이나 현금입금 시 주의사항 등의 내용에 비추어보면 오히려 이는 채권추심이나 마약관련 돈의 전달이 아니라 이른바 보이스피싱 범죄로 의심할 여지가 더욱 크다고 할 것이다』며 피고인의 유죄를 선고하였다. 판결문에는 명확히 나오지 않았지만, 위 사례의 피고인 역시 일을 하는 과정에서 상급자에게 불법인지 물어보았고, 상급자의 ‘괜찮다, 불법이면 내가 계속 하였겠느냐’라는 말에 ‘한번 믿고 가보자’며 의심을 거두었다고 한다. 권위가 주는 힘은 이렇게 단순하지만 무섭다. 인간은 권위자의 ‘괜찮다’는 말에 안심하고 순응하는 본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현금수거책으로 연루되어 처벌을 받는 많은 피고인들이 위의 사례처럼 상급자의 괜찮다는 말에 의심을 거두거나, 정상적인 일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그들은 ‘업무를 지시하는 사람이 ‘괜찮다, 정상적인 일이다’라고 하는데, 일개 아르바이트생이고 경험도 얼마 없는 자신이 불법이라고 어떻게 확신을 가질 수 있었느냐’라고 반문한다. 개중에는 분명 불법임을 인식하였음에도 권위자(상급자)의 ‘괜찮다, 내가 책임지겠다.’는 말에 도덕적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일을 계속한 경우도 있어보였던 건 사실이다. 막연히 불법임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에 있었고, 의심하였지만 권위자가 괜찮다고 하였고 이를 믿고 싶어 했던 사람을 ‘보이스피싱 범죄의 공범’으로 처벌하는 것이 최선일까? 우리 법원은 아니라고 말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22. 7. 21. 선고 2022고단944 판결은 『사기죄의 공동정범에 있어서 고의는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사기범행에 가담하는 인식과 의욕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 막연히 불법에 대한 인식이나 의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시하고 있다. 이렇듯 유죄의 인정은 법관으로 하여금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여야 하고, 자신이 ‘보이스피싱 사기’범행에 가담하고 있다는 인식과 의욕이 있어야 한다. 위와 같은 판례의 법리에도 불구하고 막연히 ‘불법인건 아닐까?’ 라고 의심한 사람에게도 보이스피싱 범죄의 고의가 있다고 보아 유죄를 인정하고 있는 작금의 판결들은 아쉬운 점이 많은게 사실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22. 7. 12.선고 2021고단4657 판결은 그런 의미에서 주목할만 하다. 법원은 『불법에 대한 인식이나 의심을 할 만한 상황이었다는 이유만으로 편취의 고의를 (쉽게)인정하게 되면 과실은 있지만 사기범죄에 대한 고의가 없는 사람이 고의범으로 중한 처벌을 받게 할 위험성이 존재한다』며 막연히 불법임을 의심할만한 상황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보이스피싱 범죄의 고의를 인정하는 실무관행을 비판하고 있다. 범죄임을 인식하고도 이를 용인한채 범행에 가담한 사람은 당연히 엄하게 처벌받아야 한다. 다만, 보이스피싱 사기범행을 엄단해야 할 현실적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모르고 가담하거나 막연히 불법성만을 인식한 사람에 대한 판결과 처벌을 함에 있어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조금 더 고려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이성적인 인간이라도 상황과 권위에 의해 옳지 못한 결정을 내리기도 하며, 상황에 쉽게 순응하기도 하고, 비판적인 사고를 유지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에 연루된 사람에 대하여 엄격한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지 않을까? 유무죄 여부와 관계없이 민사적인 책임을 강화하거나,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회복을 해주는 방안도 제도적으로 논의가 되길 희망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8-30 16:35:34[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노동약자들은 근로기준법조차 적용 받지 못하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이라며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식당, 편의점, 미용실, 영세중소기업 등 이분들은 근로기준법이 제정된 지가 벌써 70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법을 거의 적용 못 받고 있는 분들"이라며 "가장 중요하게 해결해야 될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처음으로 출근하면서 5인 미만 사업자 근로자들에게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에 대해서는 "최근 많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고 있는데 연장근로수당 줘라, 휴일 다 지켜라 이렇게 근로기준법을 전면 적용할 때 폐업한 곳의 알바생은 어디서 돈을 버느냐"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노동조합 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노동자가 감당할 수 없는 과도한 액수를 요구하는 것은 법원에서 반드시 가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업과 24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인 이상규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 지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기업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질의했다. 김 후보자는 "합법적인 (파업) 과정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법원에서 반드시 판단이 돼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노동자도 합법적인 범위에서 노동3권을 가지고 불법적인 경우는 반드시 책임져야한다"고 했다. 이어 "그(불법행위에 대한 책임) 중 하나가 손해배상청구 소송"이라며 "최대한 노동3권으로 보장되면서도 기업도 안심하고 기업할 수 있는, 노사가 상생하는 손해배상이 정의가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등 야권이 처리를 강행 중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안)에 대해서는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한국에 외국기업은 오지 않을 것이고 우리 기업도 해외로 나가는 경우가 늘 것"이라며 "노동자에게 많은 불이익이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6 18:15:19[파이낸셜뉴스] 입사한 지 한 달 만에 결혼한 신입사원이 결국 두 달 만에 퇴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회사원 A씨는 지난 10일 커뮤니티에 ‘입사하고 한 달 후 결혼, 그리고 한 달 후 퇴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두 달 전, 신입이 들어왔는데 오자마자 청첩장을 돌렸다”라며 “경력도 후려치고 신입으로 입사하길래 다들 의아했지만 그래도 회사 직원들은 다들 축의금을 내고 회사에서 축하금도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신혼여행을 다녀온 그 사원은 허니문 베이비가 생겨 그만두겠다고 하더라. 개인 사정이야 있겠지만 진짜 이건 ‘노린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최소한 저렇게 나갈 거면 미안한 척이라도 해야 하는데 그런 표정이 전혀 아니었다. 정말 황당하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린 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소름이다", "뻔뻔하다", "그냥 결혼 전에 단기 알바 찾은 것 같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성실한 신입이 욕 먹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1월에도 입사 한 달 만에 결혼식을 올리고 월급 보다 많은 축의금을 받아 챙긴 직원이 신혼여행을 다녀온 당일 퇴사 통보를 했다는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한 누리꾼은 "우리 회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자 '입사 1년차 이상만 축의금 지원한다'고 사규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축의금을 둘러싼 다양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신한은행은 '평균 축의금 액수'를 담은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보면, 지인 결혼식 축의금 액수는 참석 여부와 결혼식 장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참석 없이 봉투만 내는 경우 5만원을 지불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52.8%), 평균 금액은 8만원이었다. 직접 참석할 시에는 10만원이 가장 많았고(67.4%), 평균 금액은 11만원이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6 05:11:59[파이낸셜뉴스] 식당은 서비스업이다. 그렇다면 서비스업의 범위는 어디까지 용인될까. 아이에게 페트병에 소변을 보게 한 후 식당에 병을 방치하고 떠난 가족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JTBC ‘사건반장’에 제보된 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9월 강원도 원주의 한 레스토랑에 일하던 알바생 A씨는 한 가족이 나간 테이블을 치우다가 노란색 액체가 담긴 페트병을 발견했다. A씨는 점주 B씨에게 이 상황을 알렸고, B씨가 확인한 결과 문제의 페트병은 뜨끈하고 습기가 찬 상태였다. B씨가 뚜껑을 열어 냄새를 맡아보니 페트병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소변이었다. B씨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해당 테이블은 한 부부와 아이가 식사를 한 곳이었다. 이 부부가 식사하던 중 미리 챙겨온 페트병에 아이를 소변보게 한 뒤 그냥 두고 간 것이다. 문제는 레스토랑 내부에는 10m 정도의 거리에 화장실이 있었다는 점이다. 점주인 B씨가 전화를 해서 경위를 묻자, 손님은 대수롭지 않게 “아이가 소변 본 페트병을 치우는 것을 깜빡했다”고 답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기본 예의범절이 없다", "여기가 중국이냐"라는 반응을 남겼다. 실제로 중국에서도 베이징의 한 훠궈(중국식 샤브샤브) 전문점에서 식사하던 젊은 부부는 네 살 정도 돼 보이는 아들이 소변이 마렵다고 하자 다른 손님들이 옆에서 식사하고 있는데도 아이의 바지를 내리고 식당 컵에 소변을 보게 해 논란이 된 바가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15 10:40:22[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노을이 카페 사장으로 변신해 월 4000만원 정도를 번다고 밝혀 화제다. 최근 유튜브 '휴먼스토리'에는 평범한 생활을 하며 카페를 운영 중인 노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안정적인 생활 바라며 시작…비수기 월 매출 4000만원" 노을은 카페를 오픈한 지 1년 정도 됐다며 "걸그룹 활동이 끝나고 연기에 도전했다가 한계점이 왔다"며 "나이는 먹어가는 데 삶이 불안정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를 하며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카페 일을 해보니 언젠가 내 카페를 갖고 싶다는 로망이 생겼다"며 "나와 같은 뜻을 가진 친구를 만나 같이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을은 여느 자영업자들과 다를 바 없이 카페 시작부터 끝까지 운영하고 있었다. 연중무휴로 카페를 운영할 만큼 열심이다. 그는 "비수기와 성수기가 있는데 비수기에도 월 4000만원이 조금 안 되게 나온다"며 "잘 나올 땐 훨씬 더 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을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오래 해 왔던 일이 한계가 왔을 때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는 시기가 있지 않으냐"며 "날 보고 힘을 얻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통장 잔고 50만원" 생활고→당당한 카페 사장님으로…"현실 자각해야" 노을의 근황이 화제가 된 이유는 그가 지난해 6월 생활고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했기 때문이다. 노을은 지난해 6월 출연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 "알바를 하면서 생활을 유지할 때 진짜 없을 때는 통장에 50만원도 없는 상태로 그런 식으로 연명을 해 왔다"며 "어떻게든 먹고 살려고 카페, 펍이나 바, 고깃집에서도 일을 해봤다"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고깃집에) 연예인분들이 엄청 많이 왔는데 그때 서장훈(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오빠가 제 상황을 듣고 용돈 100만원을 주신 적도 있다"고 전했다. 카페 사장으로 자리잡은 노을은 "제가 연예계에 한 획을 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던 때도 있었지만 인생은 생각한 대로 꿈꾸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좌절, 절망, 힘든 시간도 겪었지만 움직이다 보니까 찾아지더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람이 살려면 빨리 현실 자각을 해야 한다"며 "미련하게 붙잡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카페를 하게 됐지만 걸그룹 활동은 단 한 번도 후회해 본 적 없다. 정말 감사하고 소중한 추억"이라고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02 07:02:19[파이낸셜뉴스] 배우 한소희의 과거 프랑스 대학 합격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된 가운데, 한소희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파리 보자르’로 추정되는 대학교를 언급하며 “통장에는 2000만~3000만원이 필요했고 집값, 생활비는 터무니없이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네티즌이 한소희로부터 받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가 공개됐다. 한소희가 과거 한 유튜브 방송에서 프랑스 학생 비자 신청과 관련해 ‘통장 잔고’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이 한소희의 발언과 프랑스 학생비자 신청 요건 사이의 불일치를 지적하자 직접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이 공개한 한소희의 DM을 보면, 한소희는 “발상과 전환(미대 입시 실기 유형) 이런 것들은 제게는 너무 맞지 않는 시스템이었고, 그때부터 국내 대학을 포기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주제도 모르고 센트럴 세인트 마틴, 파슨스를 꿈꾸다가 년에 억씩 나간다는 소리를 듣고 보자르를 택한 건데 아무래도 국내 대학을 다니질 않으니 대출이 나올 리 없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한소희는 “(당시) 통장에 2000만~3000만원이 필요했고 당장 (유학)가서 제가 지낼 집값, 생활비는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20살 때부터 다시 시작이었던 저는 알바해서 버는 족족 다 유학원에 쏟아야 했기 때문에 밑빠진 독에 물 붓기였는데 예능에서 이야기가 편집돼 와전됐다”고 덧붙였다. 한소희가 언급한 ‘예능’은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가 지난 1월 13일 공개한 영상이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프랑스 대학교에 합격했으나 비자 발급을 위한 통장 잔고가 부족해 입학을 포기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소희는 “내 명의로 된 통장에 6000만원이 없어서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알바를 시작했다. 호프집에서 하루 12시간 일하면 180만원을 받았지만, 모델 촬영 2시간으로 300만원을 벌었다”고 했다. 무신사 모델 활동을 통해 리츠 광고에 출연하게 되었고, 이렇게 2000만원을 벌었다고 한다. 그는 “‘이거 3편 찍고 6000만원 채워서 (유학)가자’ 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프랑스 유학의 경우 체류 예정 기간을 기준으로 월 80만원 이상의 잔고가 있어야 해서 1년 기준 최소 960만원 이상의 잔고가 있으면 비자 발급이 가능한데, 잔고가 6000만원이나 필요했다는 점은 현실과 맞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선 “합격증을 제시하면 논란 끝날 듯” 등 의견이 나왔다. 한편 한소희 소속사 측은 29일 스타투데이에 “구체적인 사항은 개인사이므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한소희 배우가 방송에서 직접 이야기 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9 21:56:34'레전드 개그맨' 이수근이 '개그콘서트'에 등판한다. 오는 21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72회에서는 '개그콘서트'가 낳은 스타이자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개그맨 이수근이 출연한다. 그는 '바디언즈'와 '챗플릭스' 코너에 출연해 명불허전 개그감을 자랑할 예정이다. 이수근은 '바디언즈'에서 바디언즈를 이끄는 대장으로 등장한다. 이수근은 자타가 인정하는 몸개그의 달인답게 금세 코너에 녹아들며 유쾌한 웃음을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바디언즈'의 공공연한 비밀도 폭로했다는 후문이다. 이수근이 밝힌 '바디언즈' 3인방의 비밀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근은 100% 무대본 코너 '챗플릭스'에도 등장한다. 수사반장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날 '챗플릭스'에서 이수근은 사건의 용의자로 등장한다. 그는 '챗플릭스' 표 매운맛 목격담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특유의 능청을 바탕으로 모두를 웃게 한다고 해 이목이 쏠린다. 새 코너 '마지막 출근'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 출근'은 곧 문을 닫는 회사의 마지막 하루를 코믹하게 그린 콩트 코미디다. '마지막 출근'에는 '개그콘서트'의 미녀 개그맨으로 유명한 KBS 28기 개그맨 홍예슬을 비롯해, 이정수(SBS 8기), 김진곤(SBS 9기), 정세협(SBS 10기), 심영보(SBS 13기)가 출연한다. 특히 지난해 방송한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특전사'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던 이정수가 '개그콘서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코너로 기대감을 높인다. 철없는 아빠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운 우리 아빠'에서는 딸 나현영의 소심한 반격이 펼쳐진다. 이날 나현영은 결혼식 하객 알바를 하다 사고 친 아빠 오민우의 이야기를 듣고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매번 아빠의 기행에 한숨을 내쉬던 나현영은 이날 '결혼식 빌런' 아빠도 예상하지 못한 행동으로 웃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금쪽 유치원', '그들이 사는 세상', '데프콘 어때요', '니퉁의 인간극장', '심곡파출소', '소통왕 말자 할매' 등 다채로운 코너들이 '개그콘서트' 시청자들과 함께 웃음 사냥을 떠날 계획이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04-19 11:4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