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KR이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신원인증(DID) 기술을 기반으로 내년 3월 시행을 앞둔 특금법의 자금세탁방지(AML) 와 가상자산 이동 규칙(트래블 룰)에 대응하기로 했다. 바이낸스KR은 DID 생태계 구축 협력체인 ‘마이키핀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이키핀 얼라이언스 회원사의 회원 정보를 공유하면서 가상자산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마이키핀 얼라이언스는 코인플러그의 DID 기반 전자서명 서비스 ‘마이키핀’ 중심의 연합체다. 국내·외 게임, 미디어, 교육,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갤럭시아컴즈, 한빗코, 매직에코, 셀로씨랩스, 카디아체인, 베오울프, 식스네트워크, 퀀트스탬프, 잡앤파트너 등 57개 기업들이 얼라이언스로 참여하고 있다. 바이낸스KR은 마이키핀 얼라이언스 회원사로 참여해 코인플러그로부터 기술 컨설팅 및 연동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코인플러그가 보유하고 있는 300개의 블록체인 기술 특허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마이키핀 얼라이언스에 가입된 거래소들끼리는 회원정보를 공유해 트래블룰이 시행된 후 회원 간 거래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서 요구하는 수준으로 문제없이 출금 지원이 가능해진다. 바이낸스KR 관계자는 “마이키핀 얼라이언스는 거래소 회원들의 정보를 거래소들 간 공유하면서 개인정보보호를 할 수 있도록 DID를 활용하고 있다”며 “바이낸스KR은 이러한 연합체의 일부가 되어 다가오는 특금법 시행령에 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0-09-22 13:16:55[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바이낸스KR이 수수료 페이백 프로그램을 출시하며 사용자 확대에 본격 나섰다. 31일 바이낸스KR은 친구 초대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자체적으로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페이백(환급) 비율을 설정한 초대링크를 친구에게 전달하고, 친구가 해당 링크를 통해 바이낸스KR에 가입해 거래를 하면 사용자가 처음 설정한 페이백 비율만큼 수수료 수익을 받을 수 있는 형태다. 기본 수수료 적용 비율은 20%로, 사용자(추천인)는 0%, 5%, 10% 3가지 옵션 중 하나를 친구(피추천인)의 수수료로 선택할 수 있다. 만약 친구의 수수료로 0%를 선택하면 사용자가 친구의 가상자산 거래마다 발생하는 수수료의 20%를 모두 받을 수 있으며, 10%를 선택할시 수수료 수익을 친구와 절반씩 나눠갖게 된다. 사용자는 바이낸스KR 홈페이지의 친구 초대 페이지에서 친구에게 분배할 수수료 비율을 설정해 생성된 추천ID와 QR코드를 친구에게 전달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추천 가능한 친구 수는 무제한이다. 바이낸스KR은 추천인이 초대한 친구가 추천ID와 QR코드를 통해 회원가입한 후 바이낸스KR에서 10USD(약 1만1824원) 이상 거래 시, 추천인과 친구에게 각각 0.2 BNB(약 5600원)씩 지급하는 행사도 별도로 진행한다. 바이낸스KR 강지호 대표는 "친구 초대 프로그램은 초대할 수 있는 친구의 수에 제한이 없고, 한번 설정하면 친구가 거래할 때마다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먼저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수수료 수익은 물론 BNB 코인도 받을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8-31 10:42:45[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KR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오더북(거래장부) 공유를 통해 거래를 지원하는 가상자산 종류를 늘린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월 서비스를 시작한 바이낸스KR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만 거래를 지원해왔다. 이번에 바이낸스KR과 바이낸스 오더북이 연동되면서 바이낸스KR 이용자들은 리플(XRP), 이오스(EOS), 라이트코인(LTC), 이더리움클래식(ETC)은 물론 이달 중 비트코인캐시(BCH)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바이낸스KR 이용자가 원화를 입금한 만큼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BKRW를 1대1로 자동 충전토록 한 후 가상자산을 사고 팔 수 있다. 바이낸스KR 관계자는 “오는 7월31일까지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도 진행한다”며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7-07 13:05:4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출시한 한국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KR은 오는 30일까지 '거래 수수료 제'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본인인증을 마친 바이낸스.KR 회원은 가상자산 거래량 및 횟수와 관계없이 수수료가 무료다. 다만 비정상적인 거래가 확인될 경우에는 거래 중지 및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바이낸스.KR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 등 3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 바이낸스.KR 이용자가 원화를 입금하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BKRW가 1:1로 자동매수 충전된다. 바이낸스.KR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바이낸스 거래소와의 오더북(주문 장부) 공유 및 상장을 통해 바이낸스.KR에서 거래할 수 있는 코인의 수를 점차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KR은 5일 바이낸스.KR로 명칭을 바꿨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6-05 12:42:54[파이낸셜뉴스] 바이낸스 한국 거래소인 바이낸스KR이 거래소 내 자금세탁 행위를 막기 위해 의심거래 이용자 확인 및 지갑주소 분석 솔루션을 도입했다. 바이낸스KR은 해당 솔루션을 이용해 실시간 가상자산 거래 모니터링해 비정상 거래에 대한 위협 요인을 한층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일 바이낸스KR은 영국에 본사를 둔 레그테크(Reg-Tech,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금융규제 관련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 기업 코인펌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인펌은 현재 270개 이상 가상자산 거래 위험 평가 시나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바이낸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이낸스KR이 새롭게 도입하는 코인펌의 ‘자금세탁방지(AML) 플랫폼’은 자금세탁 가능성이 있는 사용자와 가상자산 지갑 주소를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거래소에서 이뤄지는 지갑 간 거래 중 의심스러운 활동이 포착되면 바이낸스KR은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코인펌에 전송해 해당 거래를 분석토록 한다. 이후 자금세탁 혐의 거래로 판단될 경우, 바이낸스KR은 해당 계정에 대한 거래활동 및 자금 입출금을 즉시 차단한다. 바이낸스KR 관계자는 "코인펌은 자금세탁 범죄와 관련해 가상자산 지갑에 대한 가장 진화된 분석 시스템과 데이터를 보유한 회사 중 하나"라며 "이번 파트너십 외에도 거래소 내 AML 시스템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전방위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낸스KR은 지난 4월 거래소 출범 후 투자자가 더욱 안심하고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자산 보호 프로그램인 SAFU펀드를 적용했고, 금융 준법 전문기관인 옥타솔루션의 시스템 도입 등 보안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 아이콘루프의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 신원증명 협력체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도 합류해 사용자 중심 인증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6-01 10:55:2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선보인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KR이 자금세탁방지(AML) 강화에 나섰다. 바이낸스KR은 “AML 강화를 위해 옥타솔루션의 요주의 리스트 필터링(WLF)과 고객신원인증(KYC)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옥타솔루션은 가상자산 AML 등 위험도를 평가 관리하는 업체다. 옥타솔루션은 실명확인 관련 금융거래를 요청하는 이용자에 대해 자체 ‘요주의 리스트 필터링(WLF)’을 진행한 뒤, 테러 등 자금세탁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나 단체를 찾아낸다. 이에 금융거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바이낸스KR 회원가입을 차단하고 거래 중지 조치를 취하게 된다. 바이낸스KR 관계자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 위해 금융준법 전문기업 옥타솔루션과 손을 잡게 됐다”며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의 KYC 절차 등으로 요주의 인물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옥타솔루션처럼 국내 보안 전문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5-25 10:36:2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출시한 한국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KR이 투자자 자산 보호체계를 강화한다. 바이낸스KR 운영사 비엑스비는 “바이낸스가 운영하고 있는 사푸(SAFU) 펀드 시스템을 국내 사용자들에게 정식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바이낸스가 지난 2018년 7월부터 운영해 온 사푸(SAFU, Secure Asset Fund for Users) 펀드는 바이낸스의 대표적 투자자 보호프로그램 중 하나다. 전체 거래 수수료의 10%를 거래소 해킹 등 자금 위협이 있을 경우 이용자 자산을 보상해주는 해킹 피해 방지기금이다. 사푸 펀드는 비상시에만 접속할 수 있도록 여러 개 콜드월렛(오프라인 지갑)에 보관되고 있다. 이 때문에 거래소 이용자 자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자체 보안시스템을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 또 각종 사이버 공격 사례를 분석하면서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이 이뤄진다. 바이낸스KR을 이용하는 한국 투자자들 역시 사푸 펀드를 기반으로 보다 안전하게 가상자산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사측 설명이다. 또 향후 자금세탁방지(AML)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바이낸스KR 관계자는 “거래소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고객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라며 “바이낸스KR 이용자들의 자산도 글로벌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사푸 펀드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5-15 12:43:12[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KR이 블록체인 분산 ID 구축을 위한 협력체인 '마이아이디'에 합류했다고 7일 밝혔다. 바이낸스KR은 시중은행이 발급한 마이아이디 기반 신원인증을 사용하는 이용기관인 성장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바이낸스KR은 사용자 신원확인(KYC)을 강화하고 투명한 가상자산 투자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블록체인 전문기업 아이콘루프의 블록체인 분산 ID '마이아이디(MyID)'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6월 마이아이디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되며, 금융실명법과 전자금융거래법상 요구되는 비대면 실명 확인과 관련된 모든 디지털 금융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올 상반기 마이아이디가 정식 출시되면 바이낸스KR 사용자는 본인 단말기에 개인정보를 저장한 후 신원 인증시 필요한 정보만 골라 제출하면 된다. 이를 통해 통합ID 사용으로 중복되는 신원증명 절차를 제거해 사용자 인증 과정에서 오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낸스KR 관계자는 “바이낸스 글로벌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과 국내 제 1금융권 수준의 KYC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국내 대표 DID 연합체인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 합류함으로써 신원증명 절차를 간소화하고 거래소 내 신원정보 위변조 및 도용 방지 등의 보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5-07 11:49:2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출시한 한국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KR의 ‘벌집계좌(법인계좌)’ 운영이 당분간 유지될 예정이다. 바이낸스KR 운영사인 비엑스비(BXB)가 우리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법인계좌 거래정지조치 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서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3월 비엑스비(BXB)에 발급해준 법인계좌가 이달 초 출시된 바이낸스KR 이용자의 입출금 계좌로 사용된 것을 알게 된 후, 법인계좌 거래 중단을 통보하고 지난 14일부터 입금을 막았다. 하지만 16일 법원 결정에 따라 17일부터 해당 법인계좌를 정상화한 상태다. 동시에 항고 여부를 검토 중이다. 17일 법조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 비엑스비가 우리은행을 상대로 지난 10일 제기한 ‘거래정지조치금지가처분’을 받아들였다. 우리은행이 금융위원회가 시행 중인 ‘가상자산 관련 자금세탁방지’ 가이드 라인을 기반으로 바이낸스KR 법인계좌에 대한 입금을 정지했다고 설명했지만, 법원은 갑작스러운 입금정지가 부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자금세탁방지부 측은 “금융위 가이드라인에 따라 금융권 공동으로 마련된 가상자산 관련 대고객 안내문에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해 금융거래 거절 또는 종료 가능성에 대해서 고지하고 있다”며 “지난 3월 가상자산 취급용도로 계좌 사용을 요청한 비엑스비 역시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실명계좌)를 운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자금세탁방지 차원에서 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엑스비는 우리은행이 법인계좌 거래 중단을 통보하고 기존 계좌 입금도 막은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법원 역시 해당 계좌가 갑작스런 입금 금지가 이뤄질 만큼 자금세탁의 위험이 높다고는 판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재 바이낸스KR은 공식입장을 정리 중이며, 우리은행은 “법원 결정에 따라 계좌 입금정지를 해지한 뒤 항고 여부는 검토 중”이라며 “바이낸스KR이 운영하는 법인계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4-17 14:57:58지난달 시행된 개정 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의 사업 신고가 의무화된 가운데 특금법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문 닫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아직 기존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신고 의무 유예기간까지 5개월 이상 시간이 남았지만 특금법이 규정한 신고 요건을 갖추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 일찌감치 사업을 접는 것이다. 또 자산 출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제공되지 않아 서비스 종료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거래소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중소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하던 투자자들의 피해도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문 닫는 거래소들…"특금법 대응 여력없어"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정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과 함께 사업을 종료하거나, 정리 수순에 들어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잇따르고 있다. 사업을 중단하는 거래소들은 정부 신고 요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고, 은행들의 실명계좌 발급도 기약이 없어 특금법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출범한 탈중앙거래소(DEX) 올비트는 지난달 서비스를 공식 종료했다. 모든 거래가 중앙 서버를 거쳐 처리되는 일반적인 가상자산 거래소와 달리, 올비트는 서버 개입 없이 각 투자자의 지갑과 지갑간 직접 가상자산 이동을 지원해 왔다. 올비트 운용사 오지스는 "올비트 사업방식과 특금법을 검토한 결과 올비트 역시 특금법의 신고대상으로 해석돼, 자금세탁방지(AML) 등 특금법 신고요건을 갖춰야 하는데 이를 맞출 수 없어 사업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DEX는 특금법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해석도 있지만 모든 DEX가 신고 예외대상은 아니라는게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설명이다. FIU 관계자는 "DEX가 완전히 특정기업 개입을 배제하고 게시판 정도만 있는 경우는 특금법 신고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모든 DEX가 완전히 탈중앙 방식으로 운영되는지는 FIU가 확인할 수 없다"며 "모든 DEX가 특금법 예외라고 볼 수는 없으며 탈중앙 수준에 따라 특금법 적용 유무는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가상자산 거래소 오케이코인의 한국 현지법인인 오케이코인코리아도 오는 7일 거래소 문을 닫을 예정이다. 당초 오케이코인코리아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적용되는 명확한 법률이 있다면 이를 준수해 더욱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히기도 했지만, 국내 가상자산 시장 경쟁 상황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사업정리 수순을 밟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또다른 중국계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한국에 설립한 바이낸스KR 역시 올해 1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문닫는 거래소 늘어날 것" 업계는 향후 사업을 정리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 전망한다. 현재 국내에 있는 중소 거래소들이 원화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오는 9월 24일 유예기간 만료 시점까지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가상자산 거래소 실명계좌 발급에 대한 은행들의 태도가 방어적이다보니 이를 충족하지 못한 거래소들의 폐업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 AML 솔루션 업체 관계자는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에 대한 은행들의 방어적인 입장은 여전히 동일하다"며 "지금으로선 오는 9월 유예기간이 지난 후 원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거래소가 10개도 살아남을 것이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FIU는 지난달 개정 특금법 시행과 함께 "일부 기존 가상자산 사업자의 경우 신고하지 않고 폐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이와 관련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기존 사업자의 신고 상황과 사업 지속여부 등을 최대한 확인하고 가상자산 거래를 해달라"고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2021-04-05 17:4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