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관세 부과로 무역전쟁을 촉발시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군으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고문이 가세했다. 재러드 번스틴 전 백악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5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내가 대통령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나가서 승리를 선언하라. 그것은 그(트럼프)가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가 무역전쟁에서 이겼다. 이제는 끝났다”라고 선언하라고 종용하면서 이러한 발언을 통해 "시장이 회복될 것이며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경제도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번스틴은 자신도 현재 다른 경제전문가들처럼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번스틴은 트럼프의 승리 선언으로 시장이 회복되겠지만 채권시장은 장기적으로 피해가 크다며 이것은 시정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백악관발 불확실성과 반박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며 특히 최근 3개월도 못돼 수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규모와 맞먹는 타격을 입었다고 우려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4-15 16:11:37[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서유럽이 계속 단결하면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고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은 현재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군사적 압박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군사적 압박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젤렌스키와의 전화 통화를 언급하며 "서유럽이 계속 단결한다면 러시아의 전쟁 비용이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고, 이는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주요 석유 업체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하고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열린 고용 지표 및 경제 관련 연설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푸틴이 저지르는 끔찍한 짓을 계속하도록 숨통을 틔워주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최근 겪은 피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러시아군 중 600명 이상, 많게는 1000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며 "또 러시아가 투입한 북한군의 사망률 역시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당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한다면, 양당 모두 강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경쟁에 대해 자신이 다시 출마했더라도 이길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첫 TV 토론 실패 이후 민주당 내부 압박으로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해 "당의 통합이 선거에서의 승리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통일되지 않은 당이 선거에서 패배하는 원인이 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1-11 11:02:3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란 비관이 도박 시장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일렉션 베팅스 오즈(EBO·선거도박확률)' 자료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1차 대통령 후보 맞짱 토론 이후 도박사들의 바이든 승리 전망이 대폭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TV토론은 트럼프의 완승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트럼프의 승리 확률은 높아지고, 바이든은 급락했다. EBO에 따르면 바이든 승리 확률 베팅은 토론 전 36.4%를 기록했지만 토론 뒤에는 21.7%로 폭락했다. 반면 토론 전 55.2%로 이미 높은 수준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 확률은 토론 뒤 59.8%로 더 높아졌다. 민주당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 덕인지 당선 베팅이 크게 높아졌다. 토론 전 2.6%였던 확률이 토론 후에는 9.9%로 뛰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같은 시기 당선 확률이 1.9%에서 4.1%로 높아졌다.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1.2%에서 1.3%로 별 차이가 없었다. EBO는 4개 도박, 예측 시장 데이터를 평균으로 선거 승리 확률을 집계한다. 11월 5일 대선에서 패배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해지면서 후보 교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바이든은 대선 경선을 지속하겠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이날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재선 유세에 나섰다. 바이든은 트럼프가 전날 토론에서 "토론 사상 가장 많은 거짓말을 한 신기록을 세웠다"고 비난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29 04:48:11[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15개 주에서 정당별 대선 후보 경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일단 7개 주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이날 버지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버몬트주, 메사추세츠주, 오클라호마주, 테네시주, 앨라배마주에서 민주당 경선 투표가 끝나자마자 바이든이 모두 승리했다고 예측했다. 미국 민주당은 공화당과 마찬가지로 간접 선거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며 지역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한다고 서약한 대의원을 많이 확보한 후보가 승리한다. 총 3934명이 대의원이 오는 8월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대선 후보 투표를 한다. 전당대회 이전에 대의원 과반(1968명)을 확보하면 사실상 투표 전에 후보가 확정되는 셈이다.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5일에는 15개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진행되며 1420명의 대의원이 정해진다. 현재 바이든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모든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했다. 바이든 세계적인 자기개발서 작가인 마리안 윌리엄슨과 민주당 딘 필립스 하원의원(미네소타주)이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지만 이들은 아직 단 1명의 대의원도 확보하지 못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06 10:30:36[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시간주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쉽게 승리하면서 두 후보의 11월 대선 재대결 가능성이 굳어져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과 폭스뉴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랍계 유권자들의 낙선 운동에도 네번째 프라이머리 승리가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코커스(당원대회)를 포함해 미시간주를 비롯한 5개주와 미국령 버진제도에서 모두 승리했다. 트럼프는 지난 2016년, 바이든은 2020년 대선에서 미시간주에서 승리했으며 당선될 수 있었다. 두 후보는 11월 대선에서 경합주인 이곳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바이든·트럼프 나란히 압승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아랍계 유권자들의 저지 운동 속에서도 81.4%의 득표율을 얻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비록 미시간주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했지만 아랍계와 진보층, 젊은 유권자들로부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지지표를 잃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하마스와 싸우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하는 것에 반대하는 아랍계 유권자들은 이번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바이든이 아닌 ‘지지없음(uncommitted)’ 찍기 운동을 펼쳤다. 그 결과 '지지없음'표가 12.7%가 나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여기에 주목할 것이라며 반대 운동이 성공한 것으로 자평했다. 바이든은 프라이머리 승리 소감을 밝히면서도 '지지없음' 운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시간주는 미국에서 아랍계 미국인들이 가장 많은 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중동이나 북아프리카계 주민이 약 31만명 거주하고 있으며 디트로이트 인근 디어본 인구 11만명의 거의 절반이 아랍계다. 득표율 68.1%로 26.6%를 얻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다시 제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를 안겨준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며 특히 미시간주의 대표적인 산업인 자동차 종사자들을 겨냥해 “민주당은 자동차 산업을 파괴했다”며 자신이 당선되면 “다시 일자리를 미시간주로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 노조(UAW) 대표 숀 페인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으나 미 언론들은 그것이 노조원들을 모두 대변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트럼프 우세 불구 과제 남아 백악관과 바이든 선거 진영은 아랍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최근 수주동안 미시간주를 방문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과 이와 관련된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논의했으나 아랍계 지도자들의 마음을 바꾸지 못했다. 이곳 출신인 팔레스타인계인 라시다 틀라이브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은 이번 프라이머리에서 바이든에 반대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가자지구 휴전을 요구했다. 그는 “미시간주 민주당 지지자의 74%가 가자 휴전을 지지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듣지 않고 있다"며 "이번 선거 같은 민주주의가 그에게 알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들은 ‘지지없음(uncommitted)’ 운동이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 프라이머리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직 헤일리 지지표를 더 뺏어오는데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프라이머리에서 헤일리는 앤아버를 비롯해 대학교들이 많은 도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가 앞으로 수주안에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이 예상되지만 당내 반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헤일리는 이날 바이든과 트럼프에 대해 이번 미시간주 프라이머리는 두 사람 모두 약한 대선 후보임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계속 되는 패배에도 다음달 5일인 ‘슈퍼 화요일’까지는 후보로 남겠다고 강조했다. AP는 헤일리 진영이 지난달 프라이머리 선거모금에서 트럼프 진영 보다 300만달러 더 거둔 것은 트럼프가 혹시라도 사법 리스크로 후보가 될 수 없을 경우 헤일리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일부 유권자들이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2-28 13:45:11[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대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진행된 미 네바다주 민주당 경선에서 이변 없이 1위를 차지해 3연속으로 승리를 얻었다. 미 CNN에 따르면 바이든은 미 네바다주에서 진행된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개표율 83% 기준으로 89.4%의 지지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투표는 민주당 경선에서 뉴햄프셔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이어 3번째로 바이든은 3곳에서 모두 압승을 거뒀다. 세계적인 자기개발서 작가인 마리안 윌리엄슨은 지난번 경선에서 2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네바다주에서는 2.8%의 지지율로 3위였다. 2위는 ‘지지후보 없음(5.8%)’이었다. 또 다른 경선 후보인 민주당 딘 필립스 하원의원(미네소타주)은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 바이든은 6일 성명에서 "4년 전 저와 카멀라 해리슨(부통령)을 백악관으로 보내주고, 오늘밤에도 같은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준 네바다 유권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네바다주는는 미시간주, 조지아주, 애리조나주, 펜실베이니아주, 위스콘신주과 함께 2020년 대선의 승부를 가른 6대 경합주 중 하나였다. 같은날 네바다주에서는 공화당 역시 프라이머리를 치렀다. 네바다주는 지난 2020년 대선만 해도 양당 모두 당원만 투표하는 코커스(당원대회)를 통해 경선 후보를 뽑았다. 그러나 민주당이 주도하는 네바다주 의회는 2021년 법 개정으로 당원 외 모든 등록 유권자가 참여하는 예비선거 방식을 도입했다. 공화당은 이에 불복하여 하던 대로 코커스를 따로 열기로 했다. 그 결과 네바다주에서는 6일 프라이머리, 8일 코커스가 열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공화당은 8일 코커스 결과만 경선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경선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커스만 후보 등록을 했으며 그를 뒤쫓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프라이머리에만 후보 등록을 했다. 6일 공화당 프라이머리 결과 개표율 80% 기준으로 1위는 ‘지지후보 없음(62.5%)’이었다. 헤일리는 트럼프가 불참했으며 경선과 무관한 투표였지만 31.1%의 득표율로 2위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2-07 13:17:18[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선을 위한 예비 선거가 점차 치열해지면서 경제가 주요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경제 중에서도 특히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대선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 중이던 지난 2021년 3월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더욱 치솟으며 그해 6월 9.1%까지 오른 후 점차 하락세를 이어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30년만에 최고치까지 오른 물가를 2%로 끌어내리기 위해 지난해 7월까지 금리를 11회 인상하면서 0%에서 5.25~5.5% 상승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물가상승이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과 달리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한번 올라간 식료품과 주거비, 에너지 같은 필수적인 것은 내려가지 않는 것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유권자들의 시각이 올 가을 대선의 승패를 결정할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자문기관 옥스퍼드이코노믹스가 최근 공개한 미국 대선 시나리오에서 인플레이션의 방향에 따라 특히 경합주에서 유권자들의 지지표가 좌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옥스퍼드는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우선 앞으로 물가가 계속 떨어지지만 유권자들이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집권 이후의 누적 물가에 더 주목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애리조나와 네바다주에서 승리하면서 선거인단수 297 대 241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식료품 가격과 주거비, 교통비, 에너지비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임금 보다 상승폭이 모두 높아 바이든에게 불리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임금 상승세가 추월을 하고는 있지만 유권자들이 실감을 해야 하나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옥스퍼드는 설명했다. 다른 시나리오에서 유권자들이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는 것을 바이든 대통령의 공으로 돌릴 경우는 두개 경합주에서 트럼프에 패하고도 선거인단 281 대 257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유사한 시나리오에서는 유권자들이 물가 보다 실질 임금이 오르는 것에 주목할 경우 여기서도 바이든이 287 대 251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3가지 시나리오 모두 옥스퍼드가 올해 3·4분기(7~9월) 미국 물가가 현재 보다 1%p 낮은 2.4%를 가정한 것이다. 옥스퍼드는 앞으로 물가가 다시 반등하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을 불리하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3.4%를 기록한 미국 소비자물가가 3·4분기에 3.8%까지 오를 경우 바이든이 간신히 이길 수는 있으나 4%까지 상승한다면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주를 가져가면서 근소한 차이로 이길 것으로 전망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선거 여론 조사가 지난 2016년 미 대선때 나타났듯이 부정확했으며 경제전망 또한 여러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경기침체 발생 제기에도 불구하고 미국내 270만개 일자리가 생기고 국내총생산(GDP)이 2.5% 성장한 사실을 최근의 예로 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용시장이 견고하고 물가가 떨어진 점,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 등 자신의 경제 업적을 홍보해왔으나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바이든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9%에 그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나온 미시간대의 소비자신뢰지수에서 물가하락을 믿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나 바이든 선거 진영에 힘을 실어주며 앞으로 남은 9개월동안 경제적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야후파이낸스는 바이든의 설득 노력에도 유권자들이 트럼프 시절의 경제가 더 좋은 것으로 계속 믿는다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1-30 10:58:14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대선후보 경선에서 나란히 승리하면서 재대결 가능성이 커졌다. 현지 언론들은 아직 경선 종료까지 수개월이 남았지만 지금 기세로 보면 두 사람이 오는 11월 투표에서도 2020년 대선과 마찬가지로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개표율 89% 기준으로 54.6%의 득표율을 기록,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43.2%)를 꺾었다. 바이든은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개표율 66%를 기준으로 67%의 득표율을 기록, 19.9%의 표를 얻은 딘 필립스 민주당 하원의원(미네소타주)을 제쳤다. 이날 프라이머리는 공화당에 두 번째, 민주당에 첫 번째 경선이며 양당 모두 7~8월 전당대회 전까지 수십 차례의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를 거쳐야 한다. 공화당은 오는 2월 6일 네바다주 프라이머리와 코커스(8일)를 치를 예정이며 민주당은 같은 달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6일 네바다주에서 각각 프라이머리를 치른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지난 15일 아이오와주 경선을 포함해 뉴햄프셔주까지 2연승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 대선후보 경선 역사상 현직 대통령이 아닌 공화당원이 양대 주에서 모두 이긴 경우는 트럼프가 최초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공화당 경선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위 후보를 압도적 차이로 꺾은 바이든은 23일 연설에서 트럼프와 재대결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지난 17~18일 등록유권자 23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은 트럼프와 양자 대결을 가정할 경우 41%의 지지율을 얻었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48%로 바이든을 앞섰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1-24 18:20:49[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리턴 매치(재대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경선에서 2연승을 하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고 바이든 대통령은 비공식 경선에서 압도적인 우위로 승리했다. AP통신과 CNN, ABC 등 미국 주요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의 2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23일(이하 현지시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화당 경선에서 87%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54.5%,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43.6%를 각각 득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가 아닌 누군가가 이길 가능성이 그나마 있는 것으로 보였던 지역이 헤일리의 뉴햄프셔 승리였다"며 "사실상 (공화당 경선은) 모든 것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뉴햄프셔 승리로 트럼프는 공화당의 역사를 새로 쓴 인물로 남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한다"면서도 "경선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해 계속 경선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선거인단 배정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비공식 경선'으로 치러진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44% 개표 상황에서 67.2%의 득표율로 2위 딘 필립스(19.1%) 하원의원(미네소타)에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2월 3일 예정된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첫 공식 경선지로 선정했다. 그러나 '전국 첫 프라이머리 개최'를 주(州)법으로 못 박은 뉴햄프셔주가 이에 반기를 들고 23일 경선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들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바이든 대통령 이름을 투표 용지에 직접 적어넣는 방식으로 바이든 대통령에 투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름을 써 준 모두에게 감사한다"며 "이는 민주적 절차에 대한 헌신을 보여준 역사적 장면"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이 이제 분명하다"고 평가한 뒤 "이보다 더 큰 위험은 없다는 것이 나의 메시지"라며 자신의 대선 상대로 한층 더 유력해진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력 견제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1-24 14:56:1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하지도 않은 민주당의 첫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든 지지자들은 투표 용지에 없는 바이든의 이름을 직접 손으로 적어 바이든을 뽑았다. 미 CNN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이날 미 뉴햄프셔주에서 진행된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경선)의 승자가 바이든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은 이날 개표율 5% 기준으로 68.9%의 득표율을 기록하여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앞서 바이든은 지난해 민주당 지도부와 협의해 올해 미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2월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첫 경선을 시작하기로 했다. 바이든은 2020년 대선 당시 경선 초반에 뉴햄프셔주 등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으며 이를 의식해 경선 순서를 바꿨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미국에서 가장 먼저 프라이머리를 진행했던 뉴햄프셔주는 민주당의 결정에 반발해 원래 일정대로 이달 23일에 첫번째 민주당 경선을 강행했다. 그 결과 바이든은 뉴햄프셔주에서 경선 후보 등록을 미처 하지 못했으며 따로 선거 운동도 하지 않았다. 바이든 지지자들은 투표 용지에 바이든의 이름이 빠지자 손으로 바이든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적어서 투표하자는 운동을 벌였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는 유권자가 투표용지에 특정 인물을 직접 적어 투표해도 이를 유효한 표로 인정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1-24 10:5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