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맞붙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첫 TV토론 이후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 내외에서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당 간부들에게 "누구도 나를 밀어내지 못한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격차 벌어진 지지율 미 CNN 방송이 지난 2일(현지시간)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49%로 바이든보다 6%p 높았다. 이는 지난 4월 지지율과 같은 수치다. 이번 설문은 토론 직후인 지난달 28~30일 미국 성인 127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NYT가 3일 공개한 설문조사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49%로 바이든(41%)을 8%p 앞섰다. 해당 조사는 NYT가 미 시에나 대학과 함께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등록 유권자 153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바이든은 토론 전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에게 6%p로 밀렸으나 토론 이후 2%p 더 밀려났다. 미 민주당의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텍사스주)은 2일 공개적으로 바이든의 대선 운동 중단을 요구했다. 3일에도 같은당 라울 그리핼버 하원의원(애리조나주)이 공개적으로 바이든의 경선 사퇴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NYT는 바이든이 주변인들에게 후보 사퇴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미 백악관의 카린 장 피에르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해당 보도에 대해 "완전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미 정치 매체 더힐은 3일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선거 캠프가 사퇴론 수습에 나섰다고 전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비서실장도 이날 전체 직원들에게 국정과제 수행에 매진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외부의 정치적 소음을 차단하라고 요구하면서 직원들을 단속했다. 바이든, 대선 레이스 "떠나지 않겠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선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 관계자들은 3일 화상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 참석했던 관계자 2명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은 예고 없이 해당 회의에 끼어들었다. 바이든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분명하고 명료하게 말하겠다. 이번 대선에 출마할 것이다. 누구도 나를 밀어낼 수 없다. 떠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 운동이 끝날 때 까지 남을 것이며 우리는 이길 것이다"고 강조했다. 당내외 사퇴 압박에도 대선을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바이든은 이날 또 "민주당원들이 단결할 때 항상 이겼다"면서 "2020년 트럼프를 패배시킨 것처럼 2024년에도 다시 그를 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해리스는 바이든에 모든 것을 걸었다며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우리 대통령이 이끄는 대로 따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아직 진행 중이며 공식 대선 후보 지명은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진행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04 10:09:59[파이낸셜뉴스] 약 6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다른 국가와 전쟁이나 냉전을 벌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시진핑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친선 단체 만찬에 참석했다. 그는 미 경제인들이 대거 모인 이날 행사에서 "중국은 어떤 발전단계에서든 결코 패권이나 팽창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고 다른 나라에 우리의 뜻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어느 누구와도 냉전이나 전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은 "바위와 모래톱을 치우고 중·미 관계라는 거대한 배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우리는 적인가, 파트너인가'라는 근본적이고 중요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 요구된다"며 "미국이 중국을 주요 경쟁국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은 "중국은 미국의 파트너이자 친구가 될 준비가 돼있다"며 양국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인민, 특히 청소년 세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중국은 향후 5년간 5만명의 미국 청소년을 초청해 교류하고 학습 기회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 정부 관계자는 시진핑이 이날 바이든과 회담에서 대만을 상대로 앞으로 수년 동안 군사 행동을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의 발표에 따르면 시진핑은 이번 회담과 관련해 "중국은 결국 통일될 것이고 반드시 통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시진핑과 회담에서 대만 해협의 현상 유지 및 대만 선거 절차 존중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1-16 16:29:17[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령인 자신의 나이가 재선 도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 "나는 많은 지혜를 쌓아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왜 82세의 바이든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직책에 적합한 인물이라 생각하느냐'란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까지 출마했던 그 누구보다 경험이 풍부하며 명예롭고 유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42년 11월생이다. 현 나이는 80세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 임기 중에도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인데, 내년 11월 대선 이후에는 82세가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문제로 야당과 대치하는 것과 관련해 "이 빚은 제가 쌓은 빚이 아니다. 200년 동안 쌓인 부채"라며 법안 통과를 의회에 촉구했다. 그는 "(부채 한도 상향 실패로) 우리가 빚을 갚지 않으면 75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서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별점에 관한 질문에는 "모든 게(everything), 모든 게, 모든 게 (다르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 인터뷰를 앞두고 일부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혼동하는 말실수를 했다고 꼬집었다.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 투자 내각' 위원들과 만난 뒤 기자들이 질문을 던지자 "오후에 중요 기자회견이 있다"며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떴다. 사전에 공지된 기자회견 일정이 없어 취재진이 혼란해하자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은 없으며 대통령의 방송 인터뷰가 예정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5-06 13:38:03[파이낸셜뉴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에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보다 토니 블링큰 전 국무부 부장관이 유력하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날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국무장관 등의 후보자를 내정했으며, 다음주 내각 구성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내정된 인물이 누구인지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라이스 전 보좌관은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 2012년 9월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이 무장 조직의 공격을 받아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당시 미 대사를 포함한 4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엔 주재 미국 대사였던 라이스는 TV에 연이어 출연해 "(이번 사건은) 사전 모의 된 것이 아니라 우발적으로 발생했다"고 단정했다. 이 발언이 공화당의 거센 반발을 샀고, 이로 인해 지난 2012년 오바마 정권 당시 국무장관 후보에서 사퇴한 바 있다. 악시오스는 "바이든은 임기를 교착 상태로 시작하길 원치 않는다"고 바이든 진영의 분위기를 전했다. 인준 과정에서 공화당과 충돌이 불가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벵가지 발언 하나가 두고두고 라이스 기용의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다. 라이스가 배제되면서, 유력 후보는 블링큰 전 국무부 부장관이 언급되고 있다. 대선 전까지만 해도 라이스 전 보좌관이 국무장관 후보로, 블링컨 전 부장관은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꼽혔다. 블링큰이 국무장관이 되면 국가안보보좌관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부보좌관을 지낸 애브릴 헤인스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스 전 보좌관도 행정부 내 다른 직에 오를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11-22 21:28:41[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안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1964년 10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아버지 도널드 J. 해리스와 어머니 샤말라 고팔란 사이에서 태어났다. 올해 59세다. 도널드 J. 해리스는 자메이카 출신 흑인 이민자로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제학 교수를 지냈다. 고팔란은 인도에서 고위 관료 집안에서 태어나 미국 UC버클리 대학원에서 영양학과 내분비학을 전공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에서 결혼한 고팔란은 생물학자로 활동했으며 딸이 7세가 되던 해 이혼해 캐나다로 이주했다. 해리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캐나다 퀘벡주에서 성장했고 이후 미국에 돌아와 1981년 미 워싱턴DC의 흑인 대학 하워드대학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복수 전공했다. 그는 이후 캘리포니아주 UC헤이스팅스의 로스쿨을 거쳐 1989년에 변호사 자격을 얻었고, 1990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검사로 일했다. 2014년 변호사인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했다. 해리스의 경력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그는 2004년에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에 올랐고 2011년에도 흑인 여성으로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임명됐다. 해리스는 검사장 임기 중에 샌프란시스코 경찰을 살해한 범인의 사형 집행을 거부했지만,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시절에는 사형제 반대 입장을 철회하면서 '기회주의자'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해리스는 2016년에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흑인 여성으로는 2번째, 남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첫 당선이었다. 그는 2020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경선에 도전했지만 선거 자금이 부족해 2019년 12월 중도 하차했다. 해리스는 2020년에 바이든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었으며 공화당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코로나19 정책과 인종차별 논란을 집중 공격했다. 바이든의 승리로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자 첫 흑인 부통령에 오른 그는 2020년 11월 대선 승리 이후 첫 연설에서 "나는 부통령 직책에 앉는 첫 여성이 되겠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임신 중단과 대마초 합법화에 찬성하며 총기 규제 강화를 외치는 동시에 이민자 정책은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환경 규제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를 주장했으며 부유층을 겨냥한 증세에는 온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19 16:19:25[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제 46대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도 한국 사정에 밝은 '친한파'로 알려져 있다. 기업가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오랜 정치 경력만을 갖고 있기에 국내 재계와 뚜렷한 연결고리는 없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시라큐스대 동문이 '바이든 라인'으로 새삼 주목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시라큐스대 로스쿨을 졸업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오비맥주의 구자범 수석부사장이 꼽힌다. 지난해 11월 승진하며 수석부사장에 오른 구 부사장은 1993년 시라큐스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간 그는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뉴욕 로펌과 국내 대형 로펌 등을 거쳐 2007년 오비맥주에 합류했다. 2016년에는 오비맥주에서 몇 안 되는 등기이사에 선임되며 경영까지 책임지고 있다. 국내 맥주시장 1위를 수성해 나가기 위해 발포주 '필굿', 비알코올 음료 '카스0.0'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11년 만에 기업 이미지(CI) 변경을 단행하고,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하는 등 혁신 경영을 이끌어 왔다. 홈플러스 연태준 대외협력 준법경영 부사장도 시라큐스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유한양행 사장을 역임한 연만희 고문의 자제인 그는 글로벌 제약사 GSK코리아(글락소스미스클라인) 부사장 등을 거쳐 2016년 홈플러스에 합류했다. 최근 임일순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오프라인 점포 한편에 온라인 쇼핑용 물류센터를 구축한 '올라인'(All line) 구현 등 수익성 개선을 전면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게맛살로 유명한 한성기업의 임준호 사장의 경우 로스쿨 출신은 아니나 시라큐스대 경제학부를 졸업하면서 동문에 이름을 올렸다. 학연은 아니나 '업무연'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초청까지 받은 기업인도 있다. 하림의 김홍국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주의 기업을 2011년 인수하면서 해당 지역 정치인들과 인연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축산전문 이미지를 넘어서며 라면과 가정간편식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비록 유통가는 아니지만 재계로 확장하면 더욱 다양한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박선정 마이크로소프트(MS) 아태지역 법무·대외협력 책임자(부사장), 장철호 한국코닝 법무팀장, 임병대 LG이노텍 전무 등이 모두 시라큐스대 로스쿨 출신이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과 반도체 메모리용 카드 제조업체 마이크로프랜드의 조병호 대표는 법학 전공은 아니나 각각 시라큐스대 출신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미 정계와 친분이 없더라도 사업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허나 한미경제협력에 일정 역할을 수행하고, 더욱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둔 국내 유통시장의 재건을 위해서라도 바이든 인맥에 향하는 기대감은 쏠릴 수밖에 없다"고 관측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1-24 16:23:32취임한지 하루밖에 안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한 마저리 테일러 그린 조지아 하원의원(공화)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로 음모론인 큐어논 신봉자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초선 하원인 그린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인 헌터가 부통령 시절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의 이사로 재직하도록 한 것은 권력 남용이라며 탄핵안을 제출했다. 그린 의원은 지난해 미국 대선이 부정으로 치뤄졌다고 주장해 트위터로부터 계정이 중단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선거유세 당시 트럼프로부터 “공화당의 차기 스타”로 불리기도 했다. 기업인 출신으로 정치 신인이지만 소셜미디어에 자극적인 논평과 동영상으로 지지기반을 넓혀왔다. 특히 음모론인 큐어논을 지지하는 동영상들을 올렸다. 민주당이 상하 양원으로 장악한 상태에서 바이든 탄핵안은 하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없지만 제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존재감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전날 고별성명에서 자신의 "운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밝혔으며 백악관을 떠나면서 “어떤 형태로든 돌아올 것”이라고 말해 정치운동을 계속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또 친트럼프 지지자들이 '애국당'으로 불리는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보도도 나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1-22 08:27:28[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나라 정부가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국 간 참혹한 갈등을 끝내는” 휴전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이든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나 “또는 다른 누구라도” 이 합의를 깬다면 이스라엘이 “자체 방어에 나설 권리는 계속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은 미국의 노력 덕분이라면서 바이든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 연설에서 양측이 휴전에 합의했다면서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관리하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지대는 다시 레바논군이 관리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60일에 걸쳐 이스라엘은 점진적으로 (레바논에 남아 있는) 병력과 민간인들을 철수하게 된다”면서 “양측 민간인들이 조만간 안전하게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 보금자리를 재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양측 휴전이 현지시각으로 27일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면서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 전투가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휴전안은 양측이 영구적으로 적대 행위를 멈추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7 06:05:30아직 지명되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장관은 관세 부과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인물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해외 생산 기지를 갖고 있는 미국 기업들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미국 재무장관 후보들로부터 관세 부과 이행을 지킨다는 약속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 부과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부활과 일자리 창출, 물가 인하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자신의 통상 정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트럼프의 계획에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일괄적으로 관세를 10~20%를 부과하고 중국산에는 60%를 매긴다는 방침이다. 현재 재무장관 후보로 헤지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와 트럼프 정권 인수팀 공동 의장이자 캔터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러트닉이 거론되면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존경받고 있으며 관세 부과를 비롯해 정통 경제인들이 기피하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헤이먼자산운용의 창업자 카일 배스는 지난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베센트가 시장과 경제, 국민, 지정학 문제를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그가 지명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드포인트의 댄 로브도 투자자들에게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시장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있는 재무장관이 필요할때라며 베센트 지지를 나타냈다. CNN비즈니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주 재무장관으로 베센트로 마음을 굳힌 가운데 러트닉이 적극적으로 관세 부과 계획을 전격 지지한다고 강조하며 막판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 본인이 관세 부과를 결심한 이상 재무장관이 누구냐는 의미없으며 다만 부과 개시 속도에서 차이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재무장관 지명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베센트가 우세한 가운데 러트닉은 트럼프 당선에 기여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지지를 받으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제3의 부호가 지명될 가능성도 있다. 관세 부과를 지향하는 경제연구소인 미국발전연합이 트럼프 1기에서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 트럼프 당선의 무역 정책을 가장 잘 이행할 인물이라며 공개적으로 지지하기 시작했다. 한편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계획에 미국 기업들은 비상에 걸렸다. 특히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해 수입하는 업체들은 탈중국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빨리 진행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라고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의 노동비가 상승하면서 외국 기업들은 트럼프 1기때부터 공급망 다양화를 시도해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트럼프 1기의 관세를 대부분 유지하면서 필기구 업체 샤피와 양초 양키캔들 제조업체 뉴얼브랜드는 중국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 중에 있다. 완구업체 해즈브로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40%인 중국산을 4년내 20%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헤즈브로 뿐만 아니라 마텔 같은 완구업체들은 공장을 중국에서 베트남이나 인도로 옮겨왔으나 "새로 근로자들을 교육시켜야 하고 중국에서 만큼 생산량이 많지 않은 것이 단점"이라고 UBS 애널리스트 아르피네 코라치란이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8 18:22:34[파이낸셜뉴스] 아직 지명되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장관은 관세 부과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인물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 생산 기지를 갖고 있는 미국 기업들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미국 재무장관 후보들로부터 관세 부과 이행을 지킨다는 약속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 부과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부활과 일자리 창출, 물가 인하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자신의 통상 정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트럼프의 계획에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일괄적으로 관세를 10~20%를 부과하고 중국산에는 60%를 매긴다는 방침이다. 현재 재무장관 후보로 헤지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와 트럼프 정권 인수팀 공동 의장이자 캔터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러트닉이 거론되면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존경받고 있으며 관세 부과를 비롯해 정통 경제인들이 기피하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헤이먼자산운용의 창업자 카일 배스는 지난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베센트가 시장과 경제, 국민, 지정학 문제를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그가 지명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드포인트의 댄 로브도 투자자들에게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시장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있는 재무장관이 필요할때라며 베센트 지지를 나타냈다. CNN비즈니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주 재무장관으로 베센트로 마음을 굳힌 가운데 러트닉이 적극적으로 관세 부과 계획을 전격 지지한다고 강조하며 막판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 본인이 관세 부과를 결심한 이상 재무장관이 누구냐는 의미없으며 다만 부과 개시 속도에서 차이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재무장관 지명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베센트가 우세한 가운데 러트닉은 트럼프 당선에 기여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지지를 받으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제3의 부호가 지명될 가능성도 있다. 관세 부과를 지향하는 경제연구소인 미국발전연합이 트럼프 1기에서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 트럼프 당선의 무역 정책을 가장 잘 이행할 인물이라며 공개적으로 지지하기 시작했다. 한편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계획에 미국 기업들은 비상에 걸렸다. 특히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해 수입하는 업체들은 탈중국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빨리 진행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라고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의 노동비가 상승하면서 외국 기업들은 트럼프 1기때부터 공급망 다양화를 시도해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트럼프 1기의 관세를 대부분 유지하면서 필기구 업체 샤피와 양초 양키캔들 제조업체 뉴얼브랜드는 중국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 중에 있다. 완구업체 해즈브로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40%인 중국산을 4년내 20%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헤즈브로 뿐만 아니라 마텔 같은 완구업체들은 공장을 중국에서 베트남이나 인도로 옮겨왔으나 "새로 근로자들을 교육시켜야 하고 중국에서 만큼 생산량이 많지 않은 것이 단점"이라고 UBS 애널리스트 아르피네 코라치란이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8 08:5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