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SK텔레콤 가입자의 정보유출 사태로 "(LG유플러스와 KT에 대해서도) 현재 감지되고 있는 악성 바이러스를 전부 검토토록 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 등 현재 감지되고 있는 바이러스를 SKT 외 다른 통신사에도 점검토록 했다"며 "다만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SKT 정보유출로 LG유플러스와 KT로 이동한 가입자는 25만명으로 집계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08 16:04:19[파이낸셜뉴스] 루카스바이오의 '소아용 난치성 BK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과제가 국책 사업에 선정됐다. 루카스바이오는 삼성서울병원 김예진 교수팀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소아용 난치성 BK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과제가 보건복지부 국책사업인 ‘소아질환 극복 연구개발·소아 임상시험 지원’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발생하는 난치성 BK 바이러스(BKV) 출혈 방광염을 대상으로 한 '기억 T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 ‘LB-DTK-BKV’ 개발이다. 부모나 공여자의 혈액을 활용해 맞춤형 치료제를 제조하는 ‘생명 나눔 기반 치료 모델’로 국내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루카스바이오의 ‘LB-DTK’ 플랫폼은 다중 바이러스 항원을 동시에 겨냥하는 '세포독성 T세포(CTL)'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최근 거대세포바이러스(CMV),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BKV를 동시에 타깃하는 다중 바이러스 치료제(LB-DTK-MV)도 1·2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석구 루카스바이오 대표는 “출혈과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받는 소아 BKV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LB-DTK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 극복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루카스바이오는 바이러스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기억T세포 기반의 바이러스·항암·염증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장기 감염 환자 치료제 ‘LB-DTK-COV19’로 첨단재생의료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29 09:48:182025년 5월, 국내 극장가가 다시 한번 활기를 띤다. 연휴와 함께 관객들의 발길이 기대되는 극장가에는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한국영화들이 대기 중이다. 그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작품은 강이관 감독의 드라마 '바이러스'와 임대희 감독의 액션 블록버스터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다. 서로 다른 장르와 관객층을 겨냥한 이 두 편의 영화는 자연스럽게 흥행 맞대결 구도로 관심을 모은다. ‘바이러스’는 5월 7일 개봉 예정이다. 배두나와 김윤석이라는 연기파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으며, 뮤지션 장기하가 스크린 데뷔에 나선 작품으로도 눈길을 끈다. 작품은 미지의 전염병 확산 속에서 드러나는 사회의 민낯과 인간 본성을 묵직하게 그려낸다. 팬데믹 시대 이후 한국 사회의 트라우마를 반영한 듯한 이 영화는 중장년층 및 시네필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개봉하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4월 30일 관객과 만난다. 액션 장르에 특화된 마동석이 중심에 서며, 서현과 이다윗 등 젊은 배우들이 힘을 보탰다. 악마 사냥꾼이라는 판타지 설정 속에서 화려한 액션과 유쾌한 팀플레이를 강조한 이 작품은 대중성과 오락성을 고루 갖춘 블록버스터다.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만큼 가족 단위 관객의 선택도 기대된다. 개봉일 측면에서도 두 작품은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거룩한 밤'은 연휴 전 개봉으로 관객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고, '바이러스'는 경쟁작이 분산된 5월 초중순을 노려 장기적인 입소문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거룩한 밤’이 첫 주말을 기점으로 빠른 흥행을 노리는 반면, ‘바이러스’는 배우들의 연기와 메시지 중심의 서사를 통해 점진적인 스코어 확대를 도모할 전망이다. 장르와 톤, 개봉 일정까지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작품이지만, 모두 극장가 회복의 신호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가 크다. 5월, 관객들은 진지한 사회적 드라마와 통쾌한 액션 판타지 사이에서 또 한 번 극장의 재미를 고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hjp1005@fnnews.com 홍정표 기자
2025-04-23 18:06:56[파이낸셜뉴스] 미국 백악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해 파장이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악관은 '실험실 유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2020년 팬데믹을 일으킨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된 것이 아니라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WIV)에서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WIV가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를 연구했으며, 연구소 소속 연구자들이 2019년 가을부터 코로나와 유사한 바이러스에 감염돼 질병을 앓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에게 코로나19의 진실을 제공했다"며 백악관의 결정을 환영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미국 정보 당국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에너지부는 바이러스가 중국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린 반면, 국가정보위원회(NIC) 등 다른 정보기관은 자연 발생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은 정치적으로도 민감한 사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팬데믹 발생 후 중국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을 펼쳤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 자연 발생설을 주장한 앤서니 파우치 전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 대한 경호를 철회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은 비과학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라울 루이즈 연방 하원의원은 백악관의 바이러스 유출설 게재에 대해 "팬데믹 당시 초기 대응 실패를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 여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주장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 2023년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66%가 실험실 유출설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19 10:59:27[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에 실렸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실험실 유출'이라는 제목 아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백악관은 2020년 팬데믹을 일으킨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된 것이 아니라면서 우한 바이러스연구소(WIV)를 바이러스 유출지로 지목했다. WIV는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를 연구했고, 소속 연구자들이 2019년 가을부터 코로나와 유사한 바이러스에 감염돼 질병을 앓았다는 것이다. 이는 내용은 지난해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에서 공화당 주도로 발표된 보고서와 동일하다. 실제로 백악관은 당시 하원 보고서를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링크도 설치했다. 공화당 소속인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에게 코로나19의 진실을 제공했다"며 환영했다. 다만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해선 미국의 정보 당국들도 각자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에너지부는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국가정보위원회(NIC) 등 다른 정보기관은 자연발생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은 정치적으로도 첨예하게 입장이 갈리는 사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팬데믹 발생 후 중국이 인위적으로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주장과 함께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 자연발생설을 주장한 앤서니 파우치 전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 대한 경호를 철회하는 등 보복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은 비과학적이라고 맞서고 있다. 지난해 하원 감독위원회가 보고서를 발표하는 과정에서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서명을 거부했다. 민주당 소속인 라울 루이즈(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은 백악관이 바이러스 유출설을 홈페이지에 게재한 데 대해 "팬데믹 당시 초기 대응 실패를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 여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주장에 기운 상태다. 지난 2023년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 여론조사에선 미국인 66%가 실험실 유출설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19 10:47:4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지역 집단급식소 등에서 식품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겨울과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급성 위장염의 주요 원인 병원체로, 오염된 지하수로 세척한 채소나 가열하지 않은 해산물 섭취, 감염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감염되면 24~48시간 잠복기를 거쳐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식품제조가공업소 7곳, 집단급식소(사회복지시설 포함) 6곳, 일반음식점 5곳 등 총 20곳의 지하수 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시설에서는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 등 위생관리가 중요하다"면서 "겨울과 봄철에는 음식물을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8 10:22:14[파이낸셜뉴스] 더이앤엠은 관계사 루카에이아이셀(이하 루카)이 디엑스앤브이엑스(DXVX)와 차세대 항바이러스 범용 치료제의 플랫폼 기술이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전일 DXVX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계약 규모 및 상업화 마일스톤은 비공개다. 이 기술은 루카의 독보적인 'AviPep(Antiviral Peptide)' 관련 특허를 활용한 코로나 바이러스 및 그 변이체 감염에 대한 범용치료제 기술이다. 인류를 괴롭혔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등 코로나 바이러스과에 속하거나 넥스트 팬데믹을 유발할 잠재적인 위험 바이러스가 포함된다. 루카에서 개발한 'LEAD(바이러스 외피 지질막 파괴공법)' 펩타이드 치료제는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활성(Antiviral Activity)’을 나타나는 치료제다. 이 기술은 지질로 구성된 바이러스 표면의 특정 곡률(휘어진 정도)만 인식해 특정 바이러스를 물리적으로 파괴한다. 지름이 200나노미터 이하의 바이러스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인체의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 바이러스의 변이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 바이러스 외에도 지카, 에볼라, 뎅기, 마버그열 바이러스 등의 치명적인 바이러스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 LEAD 공법은 한가지 바이러스에만 특정해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등장할 예측할 수 없는 질병인 Disease X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앞서 미국질병관리청(NIH)으로부터 AViDD(Antiviral Drug Discovery)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차세대 바이러스 대비 연구로써의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루카 안승희 대표는 “신약 개발 기술력과 사업화 능력을 갖춘 디엑스앤브이엑스와 계약에 따라 치료제의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화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국내 제약사가 항바이러스 핵심 기술에 대한 지식 재산권을 보유함으로써 넥스트 펜데믹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이앤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루카의 연구개발 성과가 바이오 산업 내 고부가가치 기술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루카만의 독보적인 기술을 활용해 기술이전 및 신약 상업화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03 08:41:43[파이낸셜뉴스] 신라젠은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시리즈가 국내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신라젠은 특허청으로부터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7의 특허 등록을 지난 26일 통보 받았다. SJ-607은 SJ-600시리즈의 모태가 되는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GEEV 플랫폼')으로 신라젠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들의 기반 기술이다. 특허 발명인은 오근희 연구소장과 이남희 수석연구원 등 신라젠 연구진이다. SJ-607의 주요 특허 내용은 보체조절단백질을 표면에 발현하는 항암 바이러스 및 이의 용도에 관한 것이다. 정맥투여 시에도 안정적인 항암 활성을 유지하는 기술로 SJ-607은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발현시켜 혈액 내에서 안정적으로 항암바이러스가 살아남을 수 있다. 정맥주사를 통해 전신에 투여할 수 있어 고형암은 물론 전이암까지 직접적으로 약물 전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기존 항암 바이러스보다 적은 양을 정맥 투여하여도 종양 내 직접 투여보다 뛰어난 항암 효능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한 만큼 정맥 투여를 통해 심부에 위치한 암종이나 전이암의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젠은 SJ-607을 핵심 플랫폼 기술로 활용하여 SJ-640, SJ-650과 같은 최신 파이프라인을 개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이탈리아 생명공학기업 레이테라와 위탁생산개발(CDMO) 계약을 체결하고 규격 및 대량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일본에서도 첫 해외 특허를 취득한데 이어 특허 등록이 까다로운 국내서도 특허를 취득하였기에 향후 기술 수출 등을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라젠 관계자는 “SJ-600시리즈는 플랫폼 기술인 만큼 향후 다양한 항암 약물로 개발이 가능한 고(高) 부가가치의 파이프라인”이라며, “향후 기술 수출을 위해서는 지적재산권(IP) 확보가 필수인 상황에서 이번 국내 특허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라젠은 SJ-607 외에도 최신 플랫폼들의 국외 특허 등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지식 재산권(IP)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27 08:56:37[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는 다양한 백신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력인 '재조합 VSV(Vesicular Stomatitis Virus) 벡터 시스템'을 이용한 지카바이러스 백신의 국내 특허를 출원하고 최종 등록했다고 13일 밝혔다. VSV-지카바이러스 백신은 크레오에스지 자회사인 스마젠 캐나다가 한국 질병관리청과 공동으로 연구 진행한 백신이다. 재조합 VSV 벡터를 유전자 재조합 방법으로 약독화해 안전성을 높인 백신 플랫폼인 'SUV-MAP'에 지카바이러스 외피 단백질을 탑재하고 지카단백질의 발현을 높여 백신 효능을 극대화했다. 이 백신은 마우스 면역원성 시험 및 살아있는 지카바이러스 공격 시험을 통해 강한 면역원성 유도 및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뛰어난 방어능력을 보였다. 지카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 지카숲의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1952년과 1954년 인간에게 나타나기 시작해 2007년 야프섬(Yap Island)과 2013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발견됐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브라질과 아메리카 대륙의 다른 지역에서 대규모 확산이 나타났다. 이 바이러스는 광범위한 질병을 유발하는데 가장 심각한 결과는 임신 중 여성이 감염될 때 소두증 및 태아의 선천성 기형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경우 지카바이러스 감염은 경미한 증상을 유발하지만, 드문 경우에 길랑-바레(Guillain-Barre) 증후군과 같은 신경학적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한다. 지카바이러스 유행은 최근에 진정됐지만 항상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이러한 최근의 발생은 국제적인 관심을 일으켰다. SUV-MAP은 재조합 VSV 벡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백신 개발 플랫폼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재조합 VSV 벡터 기술력을 보호하고 다양한 백신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이 기술을 상표 등록했다. SUV-MAP은 다양한 타겟 항원 유전자를 탑재한 재조합 바이러스를 만들고, 이를 배양세포에서 대량 생산해 백신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빠른 백신의 개발 및 생산의 시스템을 구축해 향후 발생되는 팬데믹에 대하여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이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뛰어난 방어능을 확인한 지카바이러스 백신은 전임상 및 임상을 통해 신속한 개발을 모색 중"이라며 "동남아 및 남미의 업체들과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크레오에스지는 재조합 VSV 벡터 시스템의 원천 기술력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특허 취득을 완료했다. 또한 'VSV-Zika' 백신 등록 확인과 더불어 'VSV-MERS' 백신, 'VSV-COVID' 백신, 'VSV-한타' 백신, 'VSV-SFTS' 백신에 대한 개별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13 19:06:03[파이낸셜뉴스] 홍콩 보건당국이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에게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건강보호센터(CHP) 책임자 에드윈 추이 박사는 "일본 여행 시 식중독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 환경 및 식품 위생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추이 박사는 일본 당국을 인용해 지난달 오사카부 일본 음식점 '기이치'를 이용하거나 돗토리현 요나고시에 있는 기요츠키 주식회사에서 생산한 딸기 다이후쿠 등 일본식 과자를 먹은 150명 이상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초와 같은 달 말 2차례에 걸쳐 '기이치'에서 요리와 도시락을 먹은 56명이 설사와 구토 등 증상을 호소했다. 환자들의 나이는 9세부터 89세까지 다양했다. 특히 간사이 지역 '미슐랭 가이드'에도 실린 적 있는 가이세키 전문점 '기이치'에서는 지난달 8일부터 13일까지 판매된 음식을 먹은 33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보건소 조사 결과 환자와 조리 담당자들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해당 식당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이틀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영업 재개 후인 22일부터 24일까지 23명이 추가로 증상을 보였다. 재차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추가 영업 정지 조처됐다. 또 이달 3일과 4일 돗토리현 요나고시의 한 전통 과자 판매점에서 딸기 다이후쿠를 먹은 23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일부 환자와 매장 직원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이 제과점은 5일간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추이 박사는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에 더 활동적"이라며 "오염된 음식 섭취, 감염자의 배설물 접촉, 오염된 물체 접촉 등 여러 경로로 전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최소한의 노출만으로도 쉽게 감염돼 대규모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알코올 기반 손 소독제는 비누와 물로 손을 씻는 것을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SCMP는 일본이 지난해 홍콩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관광지였으며, 일본을 방문한 홍콩 관광객은 270만명에 달해 한국, 중국 본토, 대만, 미국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0 14:3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