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바이오노트가 상장 첫 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37분 기준 바이오노트는 시초가(9980원)보다 9.72% 오른 1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9000원)도 웃도는 수준이다. 바이오노트는 2003년 설립된 바이오 콘텐츠·동물진단 기업으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지난 8~9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받으면서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8000~2만2000원)보다 대폭 낮춘 9000원에 확정됐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12-22 09:44:28[파이낸셜뉴스] 바이오노트가 크게 위축된 기업공개(IPO) 환경을 극복하고 IPO 완주를 선언했다. 공모가도 희망범위(1만8000∼2만2000원)의 하단보다 절반 가격에 결정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컨텐츠·동물진단기업 바이오노트는 지난 12월 8~9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37개 기관이 참여했고, 공모금액은 936억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9170억원 수준이다. 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침체된 IPO 시장환경을 고려했을 때 선방한 결과다. 바이오노트의 2022년 3·4분기말 현금보유액은 7000억원을 상회하고 최근 3개년 동물진단 사업 성장률(CAGR)이 33%에 이르는 등 우량한 재무구조와 경영실적 측면에서 이번 공모가는 매력도가 높아 저가 매수 기회가 충분하다"라며 "비록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일부 감소하더라도 동물진단부문 신규 제품 출시 및 미국시장 진출 가속화로 수년간 큰 폭의 매출성장이 기대되며, 메리디안과의 체외진단 항원항체 원료사업 시너지도 극대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오노트는 수요예측 전 공모희망가를 1만2000원으로 낮추고, 공모물량을 줄이며 기관투자자의 참여를 독려했다. 하지만 경쟁률 3.29대 1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공모가는 앞서 낮춰 제시한 1만2000원보다 낮은 9000원에 확정됐다. '코로나19 특수'로 급부상한 몸값을 둘러싼 시장의 의문을 해소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바이오노트는 대표적인 팬데믹 수혜주다.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매출이 급격히 늘면서 기업가치도 덩달아 높아졌다. 조단위 기업공개(IPO) 대어로 불리며 유가증권 시장 상장에 도전한 배경이다. 하지만 최근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전환되면서 매출이 급감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실제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줄었다. 바이오노트 조병기 대표이사는 “2022년 하반기 공모주 최대어로 꼽히는 바이오노트의 IPO를 성공적으로 완주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며 “상장 후 높아진 브랜드, 대외신인도, 우수 인재 영입 등을 기반으로 이미 진행 중인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가속화해 성장의 결실을 투자자들과 함께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노트는 오는 13일~14일 청약을 거쳐 12월 22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2-13 08:50:3812월 기업공개(IPO) 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쳤다. 올해 상장을 목표로 했던 기업들이 내년 이후로 상장을 미뤘다. 시장에서는 내년 1·4분기까지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이런 상황에서 시가총액이 2조원 가깝게 평가를 받고 있는 바이오노트가 코스피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올해 상장 철회 13곳 역대 최대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을 철회한 기업 수는 13곳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초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접었다. 5월 태림페이퍼, 원스토어, SK쉴더스 등이 줄줄이 수요예측에서 고배를 마셨다. IPO 성수기로 주목받던 11월에도 바이오인프라와 밀리의서재, 제이오 등이 상장 계획을 미루거나 취소했다. 이달에 상장을 했거나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스팩 제외)은 2곳이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바이오노트는 이달 22일 상장 예정이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이달에 상장 일정을 밟지만 상장은 내년 1월로 정해졌다. 지난해 12월 6개 기업이 코스피·코스닥시장에 데뷔했지만 올해는 3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이마저도 바이오노트의 완주에 따라 결과가 갈릴 수 있다. 유진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다수의 기업이 상장을 철회하면서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 수가 많이 줄었다"면서 "1월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공모금액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공모시장에 겨울이 찾아왔다'는 말이 나온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부 종목에서 나타난 고평가 논란, 상장 이후 주가 부진 등의 우려는 내년에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대형 공모주의 상장 절차가 시작되면 공모주 투자자금의 블랙홀 역할을 한다"며 "이후 공모주 시장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兆 대어' 바이오노트 이달 상장 이 때문에 올해 마지막 공모주가 될 수 있는 바이오노트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바이오노트는 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는 22일 상장 목표다. 목표 시가총액은 1조8841억~2조3028억원이다. '조(兆) 단위' 기업이 IPO에 나서는 것은 지난 8월 쏘카 이후 4개월 만이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노트가 한 차례 공모를 미뤘던 만큼 이번에는 완주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노트의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569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2% 줄었다. 영업이익(3076억원)은 27.7% 감소했다. 회사 측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벤처캐피털(VC)과 투자자(FI)들의 엑시트(투자 회수)를 위한 상장도 자금 조달을 위한 것도 아니다"며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판매하려고 한다.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상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매출 의존도와 함께 IPO 물량 중에서 구주 매출 비중이 높고 관계사의 기업가치 희석 논란 등이 있지만 조 단위의 대형 IPO라는 점, 단기간 내 신제품 출시와 인수합병(M&A) 모멘텀 등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공모가 산정은 희망밴드 중하단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2-08 18:22:01[파이낸셜뉴스] 12월 기업공개(IPO) 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쳤다. 올해 상장을 목표로 했던 기업들이 내년 이후로 상장을 미뤘다. 시장에서는 내년 1·4분기까지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이런 상황에서 시가총액이 2조원 가깝게 평가를 받고 있는 바이오노트가 코스피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올해 상장 철회 13곳 역대 최대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을 철회한 기업 수는 13곳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초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접었다. 5월 태림페이퍼, 원스토어, SK쉴더스 등이 줄줄이 수요예측에서 고배를 마셨다. IPO 성수기로 주목받던 11월에도 바이오인프라와 밀리의서재, 제이오 등이 상장 계획을 미루거나 취소했다. 이달에 상장을 했거나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스팩 제외)은 2곳이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바이오노트는 이달 22일 상장 예정이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이달에 상장 일정을 밟지만 상장은 내년 1월로 정해졌다. 지난해 12월 6개 기업이 코스피·코스닥시장에 데뷔했지만 올해는 3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이마저도 바이오노트의 완주에 따라 결과가 갈릴 수 있다. 유진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다수의 기업이 상장을 철회하면서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 수가 많이 줄었다”면서 “1월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공모금액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공모시장에 겨울이 찾아왔다'는 말이 나온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부 종목에서 나타난 고평가 논란, 상장 이후 주가 부진 등의 우려는 내년에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대형 공모주의 상장 절차가 시작되면 공모주 투자자금의 블랙홀 역할을 한다"며 "이후 공모주 시장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兆 대어' 바이오노트 이달 상장 이 때문에 올해 마지막 공모주가 될 수 있는 바이오노트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바이오노트는 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는 22일 상장 목표다. 목표 시가총액은 1조8841억~2조3028억원이다. '조(兆) 단위' 기업이 IPO에 나서는 것은 지난 8월 쏘카 이후 4개월 만이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노트가 한 차례 공모를 미뤘던 만큼 이번에는 완주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노트의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569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2% 줄었다. 영업이익(3076억원)은 27.7% 감소했다. 회사 측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벤처캐피털(VC)과 투자자(FI)들의 엑시트(투자 회수)를 위한 상장도 자금 조달을 위한 것도 아니다"며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판매하려고 한다.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상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매출 의존도와 함께 IPO 물량 중에서 구주 매출 비중이 높고 관계사의 기업가치 희석 논란 등이 있지만 조 단위의 대형 IPO라는 점, 단기간 내 신제품 출시와 인수합병(M&A) 모멘텀 등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공모가 산정은 희망밴드 중하단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OBJECT0#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2-08 16:18:02[파이낸셜뉴스] "벤처캐피털(VC)과 투자자(FI)들의 엑시트(투자 회수)를 위한 상장도, 자금 조달을 위한 상장도 아니다. 바이오노트는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판매하려고 한다.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상장하는 것이다. 조영식 바이오노트 회장도 상장 이후에 주식 한 1주도 팔지 않을 계획이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바이오노트가 8일 여의도에서 진행한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관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발언들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바이오노트는 '공모가액이 높게 책정됐다', '조영식 회장과 VC들의 엑시트를 위한 상장이다' 등의 논란에 정면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 사진)는 이날 "상장을 통해 동물진단 및 바이오 콘텐츠 시장에서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상장 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03년 에이젠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바이오노트는 동물진단 검사 및 바이오 원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단기기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관계사다.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생물안전3등급시설(BL-3)을 보유해 코로나19, 메르스, 원숭이두창 등 고위험 병원체를 배양할 수 있어 감염병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자체 생산시설을 보유해 항원, 항체 등 원료를 연간 최대 120억 테스트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동물진단사업에서는 면역진단장비 'Vcheck F'가 1만6000대 팔리면서 면역진단 현장진단(POCT)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세계 처음으로 전처리 자동화 POCT 유전자증폭(PCR) 기기를 개발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바이오노트는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면역진단, 분자진단, 생화학 진단, 연속 혈당 측정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신규 시장 선점 및 사업 성과 창출 가속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인수한 미국 체외진단기업 메리디안의 분자진단용 원료 경쟁력,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경험과 합해 면역진단과 분자진단 시장에 모두 진입할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바이오노트는 이번 상장은 자금 조달 목적이 아닌 글로벌 회사로 진출하기 위한 사업적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1시간 내 현장진단을 하는 장비를 비롯해 내년 세계 처음으로 내놓는 장비가 많다"며 "글로벌 회사로 전격적으로 치고 나가는 절호의 타이밍이라고 봐서 IPO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유통사 인수에도 상장사일 경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으며, 인재를 구하는 데도 상장사가 유리한 점이 많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현재 매출 80% 이상이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원료를 공급하는 데서 나오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관계자는 "내년 60%, 내후년 40%를 거쳐 25%까지 떨어트리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며 "동물진단 기기 성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은 신공장 시설 투자, 국내외 원료업체 및 북미 유통업체 인수 등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노트의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8~9일, 공모청약은 오는 13일~14일 진행된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총 130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원~2만2000원으로 최대 공모규모는 약 286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2-08 15:16:43'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올해 11월 기업공개(IPO) 시장에 적당한 속담이다. 10개 이상의 기업이 IPO 일정을 본격화하며 업계의 큰 기대감을 받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면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모두가 실패하는 시장은 없다"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에 상장(스팩·이전상장 제외)을 하려다가 철회하거나 연기한 기업은 4곳이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바이오인프라는 지난 21일 금융감독원에 공모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이후 경쟁률과 공모가 확정 이전에 상장을 철회했다. 수요예측에서 예상보다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온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바이오인프라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 침체로 기업공개 시장 여건이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부 경영진 판단과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공모를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큰 기업들도 상장 철회를 피하지 못했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와 탄소나뉴튜브 제조업체 제이오는 지난 4일, 7일 각각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이고 8일 공모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밀리의서재는 독서 플랫폼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장에 나섰다는 점에서, 제이오는 몸값이 5000억~6000억원에 2차전지 관련주라는 이유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밀리의서재는 공시에서 "기업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 대표 주관사의 동의로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공모 계획을 철회한 곳은 모두 12곳에 달한다. 상반기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을 필두로 SK스퀘어의 자회사 SK쉴더스와 원스토어 등이 상장을 포기했다. 바이오기업 바이오노트는 이달 초에서 다음 달 초로 상장 일정은 연기했다. 예상 시가총액이 2조원에 육박하는 IPO '대어(大漁)'다. 3·4분기 실적을 반영한 정정신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으나 정작 3·4분기 실적은 좋지 않다. 바이오노트의 3·4분기 매출액은 629억원,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39% 줄었다. 올해 첫 스팩(SPAC) 기업의 상장 철회도 이달에 벌어졌다. 벤처캐피털 에이티넘파트너스가 최대주주인 미래에셋드림스팩1호는 지난 10일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비상장기업을 인수해 우회 상장하고자 만들어진 스팩은 IPO시장이 급랭하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은 투자처였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스팩 상장도 철회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상장에 성공했다고 해서 모두 흥행한 것도 아니다. 일부 공모주들은 흥행에 실패하며 공모가를 낮췄다. 프린팅 전문기업 엔젯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42.14대 1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고,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2000원~1만5200원) 하단보다 16.7% 낮은 1만원에 확정했다. 약물전기술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도 수요 예측에 실패하며 최종 공모가를 예상밴드(1만9000~2만6000원)보다 낮은 1만2000원으로 정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가 워낙 저점이었기 때문에 올해 IPO시장이 줄어든 것이 더 부각이 된다"며 "내년에는 반등하겠지만 변수가 많아 언제 반등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IPO 혹한기가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저평가 우량 공모주에 투자하면 더 큰 수익률을 볼 수 있어서다. 대표적인 기업이 샤페론이다. 지난달 상장한 샤페론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 예상밴드 최하단보다 39% 낮은 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지만 시초가가 9000원에 형성됐다. 이틀 후에는 92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종경 연구원은 "공모과정에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웃는 사례도 드물지만 모두가 실패하는 사례도 드물다. 그만큼 시장을 단편적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생각하는 기업가치보다 낮게 상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면 또 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1-28 18:40:14[파이낸셜뉴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올해 11월 기업공개(IPO) 시장에 적당한 속담이다. 10개 이상의 기업이 IPO 일정을 본격화하며 업계의 큰 기대감을 받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면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모두가 실패하는 시장은 없다"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에 상장(스팩·이전상장 제외)을 하려다가 철회하거나 연기한 기업은 4곳이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바이오인프라는 지난 21일 금융감독원에 공모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이후 경쟁률과 공모가 확정 이전에 상장을 철회했다. 수요예측에서 예상보다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온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바이오인프라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 침체로 기업공개 시장 여건이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부 경영진 판단과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공모를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큰 기업들도 상장 철회를 피하지 못했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와 탄소나뉴튜브 제조업체 제이오는 지난 4일, 7일 각각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이고 8일 공모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밀리의서재는 독서 플랫폼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장에 나섰다는 점에서, 제이오는 몸값이 5000억~6000억원에 2차전지 관련주라는 이유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밀리의서재는 공시에서 "기업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 대표 주관사의 동의로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공모 계획을 철회한 곳은 모두 12곳에 달한다. 상반기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을 필두로 SK스퀘어의 자회사 SK쉴더스와 원스토어 등이 상장을 포기했다. 바이오기업 바이오노트는 이달 초에서 다음 달 초로 상장 일정은 연기했다. 예상 시가총액이 2조원에 육박하는 IPO '대어(大漁)'다. 3·4분기 실적을 반영한 정정신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으나 정작 3·4분기 실적은 좋지 않다. 바이오노트의 3·4분기 매출액은 629억원,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39% 줄었다. 올해 첫 스팩(SPAC) 기업의 상장 철회도 이달에 벌어졌다. 벤처캐피털 에이티넘파트너스가 최대주주인 미래에셋드림스팩1호는 지난 10일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비상장기업을 인수해 우회 상장하고자 만들어진 스팩은 IPO시장이 급랭하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은 투자처였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스팩 상장도 철회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상장에 성공했다고 해서 모두 흥행한 것도 아니다. 일부 공모주들은 흥행에 실패하며 공모가를 낮췄다. 프린팅 전문기업 엔젯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42.14대 1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고,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2000원~1만5200원) 하단보다 16.7% 낮은 1만원에 확정했다. 약물전기술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도 수요 예측에 실패하며 최종 공모가를 예상밴드(1만9000~2만6000원)보다 낮은 1만2000원으로 정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가 워낙 저점이었기 때문에 올해 IPO시장이 줄어든 것이 더 부각이 된다"며 "내년에는 반등하겠지만 변수가 많아 언제 반등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IPO 혹한기가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저평가 우량 공모주에 투자하면 더 큰 수익률을 볼 수 있어서다. 대표적인 기업이 샤페론이다. 지난달 상장한 샤페론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 예상밴드 최하단보다 39% 낮은 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지만 시초가가 9000원에 형성됐다. 이틀 후에는 92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종경 연구원은 "공모과정에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웃는 사례도 드물지만 모두가 실패하는 사례도 드물다. 그만큼 시장을 단편적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생각하는 기업가치보다 낮게 상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면 또 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1-28 16:25:58[파이낸셜뉴스] 바이오노트가 12월 코스피 상장 목표로 기업공개(IPO) 일정을 자진 변경했다. 바이오 컨텐츠·동물진단 글로벌 선도기업 바이오노트가 IPO를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일정을 다음 달 8~9일로 변경한다고 3일 발표했다. 연내 코스피 상장 목표는 변함없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이번 IPO 일정 재조정은 외부요인 보다는 연내 코스피 상장을 성공적으로 견인하기 위한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와 선제적인 IR 대응전략 일환”이라며 “주관사와 협의를 거쳐 3·4분기 실적을 반영한 증권신고서로 준비해서 IPO 일정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고 전했다. 해외진출이 본격화되는 동물진단사업의 성장성을 검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일정 재조정을 통해 회사의 성장 방향과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시장과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바이오노트측 입장이다. IPO 플랜 재정비에 따라 기관 수요예측은 12월 8~9일로, 공모청약은 12월 13일~14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공모 예정주식수는 총 130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원~2만2000원으로 최대 공모규모는 약 2860억원이다. 바이오노트의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향후 바이오노트는 동물진단사업에 있어, 글로벌 1위 면역진단 장비 누적 판매량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 중국 등 신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바이오노트 조병기 대표이사는 “바이오노트의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해 이번 상장을 추진한다”며 “연내 상장까지 주어진 기간 동안 국내외 투자자와의 전략적 IR강화로 회사의 핵심경쟁력 및 기업가치를 충분히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1-03 13:31:03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중소형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공모가가 저렴한 유망 기업에는 수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리고 있다. 이달에도 10개 이상의 기업들이 IPO를 앞두고 있다.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대어급 공모주 흥행이 이어졌던 지난해와 전혀 다른 양상이다. ■공모액 줄어도 "될 놈은 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IPO를 진행한 기업은 30개, 공모금액은 모두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기업 수(32개)는 큰 차이가 없으나 공모금액(11조3590억원)은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대어급들이 대거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현대엔지니어링과 원스토어, SK쉴더스 등이, 하반기에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골프존커머스가 상장을 철회했다. 이와 달리 중소형 공모주는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중 청약증거금이 1조원 이상 몰린 기업은 모델솔루션(5조원), 에스비비테크(4조6000억원), 대성하이텍(4조2000억원), 알피바이오(2조9000억원), 오에스피(2조2000억원), 이노룰스(1조4000억원) 등 6곳이다. 이들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부터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7일 상장한 모델솔루션은 수요예측에서 1725.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4000~2만7000원)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2000억원 이하 중소형주다. 모델솔루션의 시가총액은 1727억원, 에스비비테크 737억원, 대성하이텍 1195억원, 알피바이오 1017억원, 오에스피 785억원, 이노룰스 638억원 수준이다. 중소형 공모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몸값이 작아 수급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상장 직후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대형 공모주보다 주가 안정성에서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특색이 있거나 성장 기대감이 큰 업종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유기농 반려동물 펫푸드 전문 제조업체 오에스피는 물론, 국내 프로토타입(시제품) 업계 최초로 상장에 도전한 모델솔루션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바이오노트 등 10여개 이달 중 IPO 이달에도 10개가 넘는 기업이 IPO를 앞두고 있다. 시가총액 2조원대의 대어급부터 300억원대의 소형주까지 다양하다. 바이오 콘텐츠와 동물용 진단사업을 하고 있는 바이오노트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원이다. 오는 7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IPO를 진행한다. 또 △티쓰리엔터테인먼트(공모가 기준 시총 984억~1115억원) △유비온(352억~391억원) △티에프이(1024억~1195억원) △제이오(4999억~5999억원) △엔젯(1262억~1599억원) △인벤티지랩(1609~2203억원) △바이오인프라(1253억~1416억원) △펨트론(1068억~1174억원) 등이 IPO를 앞두고 있다. 공모주 투자시 목표를 분명히 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청약을 통해 공모주를 받아 상장 직후 팔거나 공모가가 저렴하게 나온 종목을 매수해 주가 상승을 기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상장기업 가운데 HPSP, 성일하이텍, 새빗켐이 높은 시가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나머지 종목들이 저조한 성과를 내면서 시가 수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연말 IPO 성수기에는 상장하려는 기업 수가 많아지는데, 낮은 공모가로 상장하는 기업들을 투자기회로 삼는 전략을 제시한다"면서 "코스닥 특례상장은 연말 성수기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1-02 18:20:39#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중소형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공모가가 저렴한 유망 기업에는 수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리고 있다. 이달에도 10개 이상의 기업들이 IPO를 앞두고 있다.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대어급 공모주 흥행이 이어졌던 지난해와 전혀 다른 양상이다. ■공모액 줄어도 "될 놈은 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IPO를 진행한 기업은 30개, 공모금액은 모두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기업 수(32개)는 큰 차이가 없으나 공모금액(11조3590억원)은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대어급들이 대거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현대엔지니어링과 원스토어, SK쉴더스 등이, 하반기에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골프존커머스가 상장을 철회했다. 이와 달리 중소형 공모주는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중 청약증거금이 1조원 이상 몰린 기업은 모델솔루션(5조원), 에스비비테크(4조6000억원), 대성하이텍(4조2000억원), 알피바이오(2조9000억원), 오에스피(2조2000억원), 이노룰스(1조4000억원) 등 6곳이다. 이들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부터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7일 상장한 모델솔루션은 수요예측에서 1725.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4000~2만7000원)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2000억원 이하 중소형주다. 모델솔루션의 시가총액은 1727억원, 에스비비테크 737억원, 대성하이텍 1195억원, 알피바이오 1017억원, 오에스피 785억원, 이노룰스 638억원 수준이다. 중소형 공모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몸값이 작아 수급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상장 직후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대형 공모주보다 주가 안정성에서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특색이 있거나 성장 기대감이 큰 업종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유기농 반려동물 펫푸드 전문 제조업체 오에스피는 물론, 국내 프로토타입(시제품) 업계 최초로 상장에 도전한 모델솔루션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바이오노트 등 10여개 이달 중 IPO 이달에도 10개가 넘는 기업이 IPO를 앞두고 있다. 시가총액 2조원대의 대어급부터 300억원대의 소형주까지 다양하다. 바이오 콘텐츠와 동물용 진단사업을 하고 있는 바이오노트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원이다. 오는 7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IPO를 진행한다. 또 △티쓰리엔터테인먼트(공모가 기준 시총 984억~1115억원) △유비온(352억~391억원) △티에프이(1024억~1195억원) △제이오(4999억~5999억원) △엔젯(1262억~1599억원) △인벤티지랩(1609~2203억원) △바이오인프라(1253억~1416억원) △펨트론(1068억~1174억원) 등이 IPO를 앞두고 있다. 공모주 투자시 목표를 분명히 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청약을 통해 공모주를 받아 상장 직후 팔거나 공모가가 저렴하게 나온 종목을 매수해 주가 상승을 기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상장기업 가운데 HPSP, 성일하이텍, 새빗켐이 높은 시가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나머지 종목들이 저조한 성과를 내면서 시가 수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연말 IPO 성수기에는 상장하려는 기업 수가 많아지는데, 낮은 공모가로 상장하는 기업들을 투자기회로 삼는 전략을 제시한다"면서 "코스닥 특례상장은 연말 성수기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1-01 15:4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