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잡월드는 '바이오신약연구소' 청소년 직업 체험 콘텐츠를 9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바이오신약연구소는 감염병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연구원이 돼 감염병 분석과 바이오의약품 개발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롤플레잉 방식으로 구성됐다.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은 바이오 과학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현대 의학에서 바이오 분야 연구자들이 수행하는 역할을 학습할 수 있다. 체험은 과학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흥미로운 임무 수행으로 진행된다. 체험자는 가상현실(VR) 기기와 실물 모형을 활용해 바이러스 샘플을 채취하고 실험 도구 사용법을 배우며 신약후보물질을 분석해 볼 수 있다. 동물 대상 실험, 인체 실험 등 소프트웨어를 통한 임상 시험 과정과 신약 승인 과정도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바이오 공학, 제약학, 생명과학 등의 분야로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연구 환경을 체험해 봄으로써 자신의 관심과 적성을 탐색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범운영에 참여한 이지안(14) 체험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감염병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감염병 연구의 중요성을 깨닫고 바이오 분야에 대해 더 배우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잡월드는 지난 2012년 개관해 다양한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오는 5월 누적 방문객 770만명을 앞두고 바이오를 포함해 모빌리티, 친환경 선박, 스마트 건설 등 5개의 신규 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09 13:22:37[파이낸셜뉴스] 한올바이오파마가 바이오연구소를 확장 이전하면서 신약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는 수원 경기 바이오센터 내에 위치한 바이오연구소를 확장 이전하고, R&D 전문인력 확보와 연구시설 확충에 나선다. 한올은 바이오연구소 확장 이전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연구 수행을 위한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핵심 R&D인재 영입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 차세대 면역항암제 'HL187' 등의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국책과제 등 다양한 연구를 추진할 전망이다. 앞서 한올 바이오연구소는 이뮤노반트, 하버바이오메드, 이뮤노멧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 및 전문가와의 오픈 콜라보레이션 R&D 전략을 통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폭넓은 신약 개발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HL161'과 'HL036'을 약 7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며 업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HL161 등 다양한 항체신약을 연구개발하며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면역항암항체 프로젝트 'HL187'은 새로운 작용기전을 통해 인체의 면역기능 활성화로 암을 치료하는 신약으로, 최근 정부 국책과제에도 선정되며 연구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한올은 새로운 질환 영역에도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 올해는 보스턴 소재의 뉴론, 알로플렉스에 투자를 통해 신규 파킨슨병 치료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동참하는 등 활발한 R&D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안혜경 한올바이오파마 바이오연구소 본부장은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07년부터 글로벌 바이오신약 연구개발을 위해 글로벌 임상시험, 핵심 연구 인력 확보, 연구시설 확충 등에 힘써온 국내 바이오 선도기업"이라며 "한올 바이오연구소의 목표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글로벌 혁신신약을 만들어 내는 것이며, 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1-26 10:42:22[파이낸셜뉴스] 항암제 개발 기업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경기 화성 동탄에 신약연구소를 열고 지난달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연구소 개설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신약연구소는 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셀, 단디바이오사이언스 등 에이치엘비그룹 내 바이오 관계사들이 협업한다. 혁신 신약 도입부터 R&D(연구개발)를 공동 진행하면서 그룹의 바이오 생태계인 ‘HBS(HLB Bio eco-System)’의 중추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약연구소는 동탄 엠타워 내 1672.4㎡(505평)의 공간에 세포배양실, RNA분석실, 화학분석실, 단백질분석실, 동물실험실 등을 설치했으며 항암제 후보물질의 활성 및 약효, 독성 등을 연구한다. 이를 통해 초기 단계의 후보물질은 물론 임상 단계의 혁신 항암신약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또 국내외 대학, 국책연구소, 벤처 및 중견기업들과 손잡고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월 18일 진행된 개소식에는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이을규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총괄 사장, 한용해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바이오 사업부문 사장 등 그룹사 임원들과 연구원들이 참석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바이오 사업본부 본부장인 김기환 상무( 사진)는 연구소장으로 선임됐다. 김 소장은 이화여대 약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미네소타 대학 및 국립보건원 암연구소(NCI)에서 항암세포기작에 대해 연구했다. 귀국 후에는 JW중외제약 신약연구소 책임 연구원, JW크레아젠 연구소장, 현대약품 연구본부 및 미래전략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김 소장은 개소식에서 “표적 항암제 '리보세라닙', '파이로티닙'의 적응증 확장은 물론 다수의 신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조기에 확보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혁신 항암신약 개발의 산실이 되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2017년 6월 위암 치료제를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받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를 준비 중인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을 갖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EGFR', 'HER2' 억제제인 파이로티닙을 도입해 비소세포폐암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국내에서 수행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4-02 11:46:50[파이낸셜뉴스] 국민대학교는 지난 1일 차세대 바이오 혁신 신약 개발과 인재 양성을 위해 '항체의약연구소'를 설립했다고 24일 밝혔다. 항체의약품은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우수해 기존 화학제재 위주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는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 분야로 손꼽힌다. 2020년 기준 전세계 항체의약품 시장은 다국적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135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의 대기업과 바이오벤처기업들이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국민대도 바이오의약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이석묵 교수(전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허균 교수(전 국립암센터), 강태현 교수(전 CJ Healthcare)를 영입한데 이어 올해에도 전성각 교수(전 건양대)를 신규 채용했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의약전공 교수들의 개별 연구실과 연구장비를 통합해 융합 및 협동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했다. 이번 항체의약연구소 신설을 통해 항체의약 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치료용 항체를 포함한 단백질 치료제와 면역세포 치료제 등 분자 표적 의약품 개발을 특성화해 차세대 바이오신약 개발과 인재양성을 선도하는 전문 연구기관이 되겠다는 목표다. 나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용 인간 중화항체 후보물질 개발을 비롯해 중장기적으로 감염병 대응 연구 및 교육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민대 항체의약연구소장을 맡은 정용주 국민대 바이오의약전공 교수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제약회사, 바이오벤처와 연구기관, 의료계와 체계적인 공동연구 및 산학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혁신적인 항체의약품 개발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4-24 16:15:32[파이낸셜뉴스] 투비소프트는 자회사 투비바이오신약연구소(이하 투비바이오)가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알로스타틴(TP6W11T)과 관련해 ‘항암 치료를 위한 화학요법과 펩타이드의 시너지적 결합(Synergistic combination of chemotherapy and peptide for treating cancer)’에 대한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투비바이오신약연구소는 지난해 9월 투비소프트가 신약 연구개발을 위해 설립한 100% 자회사다. 알로스타틴은 초파리 유충에서 발견한 물질을 변형한 신약후보물질이다. 투비바이오 연구진은 면역 활성화 효과가 확인된 펩타이드 약물을 이용해 항암, 항바이러스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 중 췌장암 세포를 유래 조직과 동일한 조직에 이식한 모델인 동소이식(Orthotopic) 마우스 모델을 이용해 췌장암에서 기존 치료제에 비해 향상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펩타이드 후보 약물을 기존 항암제와 병용 효과를 확인한 결과 기존 항암제 단독군과 비교해 항암 효과에 대한 상승 효과(synergistic effect) 및 평균 생존 기간 연장 효과에 대한 유의적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결과를 포함한 새로운 항암 치료법과 관련해 이달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투비바이오 관계자는 “췌장암은 해부학적 특성으로 인해 초기 진단이 어려워 보통 암이 후기로 진행됐거나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평균 기대 수명이 6개월이고 5년 생존율이 7~10%로 낮아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암 중 하나”라며 “세계적으로 지난 수십년 동안 췌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미국의 경우 암 사망률 중에서 네 번째로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폐암, 유방암 등의 경우 다양한 표적치료제들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으나 췌장암의 경우 현재 사용 가능한 표적치료제는 없다”며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두경부암, 신장암 등 난치성 암에 대한 효과를 입증해 승인된 옵디보와 같이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항암제의 경우에도 췌장암에 대해서는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췌장암 치료, 진단 관련 시장 규모는 2015년 17억3000만달러(약 2조원)에서 연평균 13% 성장해 내년 31억8700만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5대 면역항암제 옵디보, 키트루다, 여보이, 티쎈트릭, 임핀지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총 105억달러(약 12조3700억원)에 달해 전년 약 60억달러(약 7조원) 규모에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40억원으로 전년보다 400% 이상 급성장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10-21 13:32:54기업용 UI·UX(사용자환경·사용자경험) 플랫폼 사업과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투비소프트가 자체 연구소인 ‘투비바이오신약연구소’ 설립을 완료하고 세계 우수 연구진들과 본격적인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섰다. 26일 투비소프트는 투비바이오신약연구소에 미국 MD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및 전 한미약품 석박사급 연구진들을 영입해 본격적인 의약품 연구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투비바이오신약연구소는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 위치해 있다. 특히 한미약품에서 신약개발 본부장 겸 부사장을 역임한 김선진 전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교수가 투비바이오신약연구소의 연구총괄고문으로 주축이 되어 참여한다. 김 교수는 지난달 바이오벤처 ‘플랫바이오(PlatBio)’를 설립해 플랫바이오 회장으로 겸임 중이며 항암 신약 개발에 주력, 임상 시험과 신약물질 임상수탁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어 김 교수와 한 팀을 이룬 차미영 박사는 투비바이오신약연구소의 연구부소장을 맡는다. 차 박사는 북경한미약품 연구센터 소장 및 한미약품 해외 사업개발(BD) 이사를 역임했다. 전 한미약품 임상이행연구(Clinical translational research) 총괄 팀장이자 전 MD앤더슨 암센터 박사후연구원을 지낸 유현경 박사와 전 한미약품 임상이행연구팀 출신 하영은 팀장도 합류했다. 투비소프트는 핵심 신약후보물질인 면역항암제 알로스타틴(Allostatine)과 천연항생제 플립세븐(FLIP7)을 기반으로 빠르게 신약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독보적인 이행연구 역량 및 진단용 신규 종양표적 발굴 플랫폼 ‘PRIINT(Platform for Revolutionary Identification & Isolation of Novel Targets)’을 보유한 플랫바이오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플랫바이오의 차별화된 동소이식(Orthotopic) 기술을 활용해 사전에 정교한 동소이식모델을 수립하고, 발굴된 종양표적을 동물의 종양조직에 교차 검증하는 등 약물 타겟의 정확도를 높여 신약개발 실패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일반적인 신생 바이오신약개발회사와는 달리 빠르고 정확한 연구성과를 내는데 주력하기 위해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한미약품 출신의 글로벌 최고 임상이행연구진과 면역항암제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며 “알로스타틴 및 플립세븐의 높은 신약개발 가능성에 대한 합의를 바탕으로 훌륭한 연구진들이 투비소프트에 모였고, 연구 속도도 매우 빠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투비소프트 등기이사인 디팍 바트(Deepak L. Bhatt) 미국 하버드메디컬 스쿨 교수와 함께 글로벌 전임상 및 항암의약품 개발 경험이 풍부한 석박사급 인재들을 추가적으로 영입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최고의 신약 개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국내외 핵심인력 영입에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8-12-26 14:06:26투비소프트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곤충연구소와 협업해 국내 바이오 신약 연구소를 설립하고 신약 후보물질 알로스타틴(Allostatine)과 플립세븐(Flip7)을 기반으로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한다. 투비소프트는 24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3층 사이프러스홀에서 ‘㈜투비소프트 바이오 신약 연구소 설립 선포식’을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곤충연구소장 세르게이 체르니쉬(Sergey Chernysh) 박사와 알로스타틴, 플립세븐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강희 투비소프트 대표이사, 세르게이 체르니쉬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곤충연구소 연구소장, 나탈리아 체르니쉬(Natalia Chernysh)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곤충연구소 연구원, 안드레이 야코블레프(Andrey Yakovlev)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곤충연구소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세르게이 체르니쉬 박사는 항바이러스 신약물질 알로페론, 알로스타틴, 플립세븐 개발자로 지난달 22일 투비소프트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세르게이 체르니쉬 박사가 1991년 처음 발견한 신약물질 알로페론은 헤르페스바이러스(HSV), 급성B형감염,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치료제로 러시아에서 임상 통과 및 신약 승인을 마치고 전세계 유일한 HPV 치료제로 판매 중이다. 면역항암제 알로스타틴은 전임상에서 항종양, 항바이러스, 항암 백신과 항암화학요법 치료 시 효능 증가, 헤르페스 바이러스 및 인플루엔자 감염 치료에 대해 효능 및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투비소프트와 세르게이 박사 연구팀은 항암 면역치료를 위한 보조제,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위한 보조제, HPV 치료제, NK세포(자연살해세포)와 T세포 부족에 대한 보완 치료제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알로스타틴 기반의 알로메딘은(Allomedin)은 전임상과 임상 시험에서 HSV, HPV, EBV(엡스타인바 바이러스), CMV(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 노화 방지 등에 뛰어난 효능이 입증돼 러시아 전역에 판매 중에 있다. 천연항생제 플립세븐은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바이오필름(미생물막) 감염 치료제다. 바이오필름은 박테리아가 음습한 곳에서 증식하며 보호막을 형성해 항생제와 화학물질의 항균 효과를 낮춘다. 만성 감염, 자가면역질환, 일부 암 질환의 발생 원인이기도 하다. 세르게이 박사 연구팀은 플립세븐 기반의 엔토믹스(Entomix)를 개발해 세균성 습진, 지루성피부염, 여드름, 화농 피부증, 당뇨성괴사 등의 감염에 대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조강희 투비소프트 대표이사는 “바이오신약연구소 설립을 통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곤충연구소 세르게이 박사 연구팀과 알로스타틴, 플립세븐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다양한 제품으로 상업화하는 것은 물론 면역항암제 및 천연항생제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며 “기존 UI/UX(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 핀테크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바이오 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07-24 17:59:29한-일 합작 바이오벤처 C&C신약연구소가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C&C신약연구소는 지난 10일 서울 성균관로 성균관대학교 삼성학술정보관 오디토리움에서 창립 2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C&C신약연구소는 이날 기초 연구 분야의 독창적인 코어 테크놀러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외 학계와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면역질환과 항암제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벤처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전재광 C&C신약연구소 공동대표는 "C&C신약연구소는 지난 25년간 자체 핵심 기반기술을 구축하면서 환자들의 글로벌 기준에 입각한 혁신신약 개발에 전념해 왔다"며 "25주년을 계기로 암과 면역질환의 신약연구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자키 타츠미 공동대표는 "현재 글로벌 주요 제약사는 획기적인 신약 포트폴리오와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25년 동안 양사의 파트너십을 유지한 C&C신약연구소의 독창적인 신약 창출 경쟁력이 세계에서 주목받는 시대가 왔다"고 밝혔다. C&C신약연구소는 지난 1992년 JW중외제약과 로슈그룹 산하 쥬가이제약이 50대 50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합작 바이오벤처 법인이다. 기념식에는 JW중외제약 이종호 명예회장과 로슈그룹 산하 쥬가이제약 나가야마 오사무(永山 治) 회장 등 양측 임원과 함께 정규상 성균관대학교 총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등 외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7-04-11 09:31:23[파이낸셜뉴스] 대봉엘에스가 화장품소재와 원료의약품 부문 매출 증가와 종속회사 실적 개선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올해 3·4분기 누적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봉엘에스가 15일 올해 3·4분기 누적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708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 당기순이익 101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31%, 174%, 193% 늘어난 수치다. 화장품소재 부문은 루브리졸 라이프 사이언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차별화된 '리포텍' 펩타이드 제품을 국내에 소개한 뒤 화장품 소재 매출 증가가 이뤄졌다. 이는 펩타이드 성분이 주름 개선, 피부 탄력 개선, 피부 장벽 강화, 피부 진정 등 다양한 피부 고민 해결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는다. 또한 천연물소재응용연구소에서는 효능이 검증된 국내 천연화장품 소재를 적극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상품화하기 위해 고객사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원료의약품 부문에서는 에피나코나졸, L-엘도스테인 등 개량 신약 개발로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제네릭(복제의약품)인 리라글루티드의 내년 특허 만료에 맞춰 비만치료제 상품화를 위해 노력한다. 실파 파마라이프사이언스와 자체 개발한 리라글루티드 CDMO 계약을 위한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 GMP 시설에서 생산 규모 확대를 추진 중이다. 기존 바이오시밀러(복제바이오의약품) 생산 방식 대신 유기 합성 반응을 이용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으며, 친환경 용매를 사용하는 그린 케미스트리 기술을 적용했다. 이러한 새로운 합성 방법은 이미 특허 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하는 화장품 브랜드가 늘어나고 내수 소비 회복으로 인해 경쟁력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며 "원료의약품 부문은 초고령화 사회 필수품인 고혈압 치료제와 호흡기 치료제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결정형 에피나코나졸과 제조방법(중국), 알로에추출물, 밭벼추출물을 포함하는 화장료 및 약학적조성물(유럽), 비정질 에피나코나졸 고체분산체(미국) 특허 등록을 하는 등 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봉엘에스는 지난 9월 리픽싱 없는 조건으로 전환사채(CB) 300억원 발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안정적인 실적과 향후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 전망이 배경으로 꼽힌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5 09:27:21부산시는 13일 강서구 명지 연구개발(R&D) 지구에서 싱가포르 바이오제약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부산 혁신신약연구원(IDC) 개원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여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는 대규모 외국인 자본이 투입된 시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첨단투자지구 내 바이오 제약 R&D센터로, 부지 3만1000여㎡(9500평)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됐다. 2022년 1월 착공해 올해 10월에 완공됐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췌장암·난소암 치료제 등 항체신약 16종의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부산 IDC는 국내에서 항체바이오 의약품의 개발부터 임상, 상업화, 생산까지 전 주기적 지원이 가능한 혁신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부산 IDC는 신약 개발 비용의 획기적 절감과 함께 새로운 신약 개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바이오벤처 기업, 대학연구소와의 융합된 협력 모델로서 공동 R&D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개방형 혁신 공간을 신규사옥 2층에 마련할 예정이다. 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내년까지 116명의 연구인력을 채용한다. 권병석 기자
2024-11-13 19:2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