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020년에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했던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막기 위한 새로운 백신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앞서 화이자는 오는 3월까지 새 백신을 내놓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양사는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오미크론 변이용 신형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 소식을 알렸다. 시험 대상은 1420명이며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첫 번째 그룹은 90~180일 전에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받은 기본 접종자 600명으로 이들은 새 백신을 1~2회 추가 접종받는다. 두 번째 그룹은 기본 접종에 이어 추가접종(부스터샷)까지 마친 600명이며 이들은 기존 백신이나 새 백신을 접종받는다. 나머지 그룹은 아직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백신 미접종자로 새 백신을 3회 접종받을 예정이다. 이달 양사는 이미 오미크론 변이용 새 백신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보건 당국의 승인이 나면 오는 3월까지 시장에 새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성명에서 "우리 백신의 부스터샷은 실험실에서나 실생활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중증감염과 입원 등 위중화를 높은 수준으로 예방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예방력이 시간이 가면서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오미크론 변이 및 장래 새 변이의 감염을 근본적으로 막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연구는 오미크론을 다른 변이와 같은 수준으로 예방하는 동시에 오래 지속되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학술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1-25 23:10:03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최근 임상시험 결과 5~11세 어린이들에게 접종하기 안전하며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업체가 밝힌 효과를 볼때 백신 접종 연령대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화이자는 앞으로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의약품 규제 당국과 임상 시험 결과를 공유하고 우선 미국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긴급 접종 사용 승인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두 업체는 5~11세를 대상으로 두차례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며 젊은 성인들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체내에서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이들 어린이들에게 접종 시킬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효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건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성인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이나 입원 위험은 낮고 증상도 가볍다고 밝히고 있으나 델타 변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팬데믹 초기때에 비해 병원으로 가는 어린이 환자는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9-21 00:28:07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기업 바이오엔테크가 말라리아 예방 백신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바이오엔테크가 전령 리보핵산(mRNA)을 활용한 말라리아 백신 연구 개발에 들어가 내년말까지 임상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보도했다. 우구어 자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에서 “우리의 제휴업체들과 안전하고 효과적인 mRNA 말라리아 백신을 개발을 하고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망자를 줄이고 아프리카를 비롯해 말라리아로 피해를 입는 지역에서 지속적인 해결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기생충을 통해 발생하는 말라리아로 인해 지난 2019년에 감염 2억2900만건, 최소 40만9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집계했다. 대부분 말라리아는 아프리카에서 발생했으며 5세 이하 어린이들이 가장 취약하다. mRNA 백신은 죽었거나 약한 바이러스를 이용해 면역력을 키우는 기존의 백신에 비해 생산이 더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mRNA 코로나 백신이 널리 사용되자 여러 제약 업체들도 이 기술을 이용한 백신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화이자는 현재 mRNA 독감 백신을 개발 중에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7-27 16:37:35[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8일(현지시간) 델타 변이를 막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접종)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미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이르면 8월 중 델타 변이를 겨냥한 부스터샷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이 같이 발표하고 기존 백신을 단순히 한 번 더 접종하는 것만으로도 델타를 포함해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변이에 "가장 높은 수준"의 면역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방심하지 않고 백신의 '업데이트 버전'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보건당국의 발표처럼 백신 접종 6개월 만에 효능은 저하됐으며, 이는 델타 변이가 이스라엘에서 우세종이 된 시점과 같다고 주목했다. 이는 완전한 예방 접종 후 6~12개월 안에 세 번째 접종(부스터샷)이 필요할 수 있다고 믿는 이유라고 했다. 화이자 자체 연구 결과 세 번째 주사, 즉 부스터샷을 맞으면 2회차 접종 때보다 면역 수준이 5∼10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되면 백신 수요가 그만큼 더 늘어난다는 점에서 화이자는 생산량을 늘릴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앞서 화이자는 올해 30억회 투여분, 내년 40억회분을 각각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근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 결과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영국발(發)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55% 강하다.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도쿄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됐고, 각국이 방역 조치를 재도입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스라엘 보건부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예방 효과가 델타 변이 유행 후 기존 94%에서 64%로 낮아졌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해 불안이 커지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25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많으며 WHO 역시 이를 우려하고 있다"라며 "델타 변이는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중 가장 전염성이 강하다"고 경고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7-09 08:33:27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독일 제약업체 바이오엔테크가 지난 1·4분기(1~3월) 순익 11억3000억유로(약 1조5300억원)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는 바이오엔테크가 지난해 1·4분기의 경우 암치료제 연구에 주력하면서 순손실 5300만유로(약 718억원)를 기록했으나 전령RNA(mRNA) 백신 개발을 통해 큰 전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의약품 당국으로부터 사용 승인을 일찍 받았다. 또 아스트라제네카나 존슨앤드존슨 백신에 비해 생산 차질과 부작용 문제가 없고 이스라엘 보건당국 조사에서 2회 접종으로 95.3%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U는 지난 8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8억회 분을 올해와 2023년 사이에 구매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바이오엔테크는 10일 싱가포르에 아시아·태평양 본부와 백신 생산 시설을 설립하는 계획을 공개하면서 올해말에 착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5-11 11:05:12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합작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중국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생산이 시작되면 중국 역시 백신에 사용된 전령리보핵산(mRNA) 기술을 보다 빨리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푸싱의약그룹은 9일 발표에서 바이오엔테크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합작 기업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합작 기업의 지분을 50%씩 나눠 가지며 푸싱측은 현금과 생산 설비, 바이오엔테크는 제조 기술 및 특허권과 관련해 각각 1억달러(약 1115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합작 기업은 푸싱이 설비를 제공하고 바이오엔테크가 제조 기술을 공급하는 형태로 연간 10억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 'BNT162b2'은 기존 백신과 다르게 전령리보핵산 기술을 사용했다. 일반적인 백신은 바이러스를 약하게 만들거나 죽여서 인체에 넣는다. 우리 몸은 바이러스의 단백질(항원)이 몸에 들어오면 해당 유전정보를 읽어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항체를 만든다. 리보핵산(RNA)은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유기물이며 BNT162b2는 화학적으로 합성한 mRNA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정보를 넣어 인체에 투입, 항체 형성을 유도한다. 바이러스 대신에 합성 유기물에 바이러스 정보를 담아 인체가 항체를 만들도록 가르치는 셈이다. 해당 기술은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다양한 백신 제조에 쓰일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중국 밖 외신들은 이번 합작으로 인해 중국이 자체적인 mRNA 기술 확보에 더욱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현재 시노팜과 시노백 등이 기존 백신 제조 기술을 활용해 만든 5개의 중국 백신만 접종하고 있으며 외국 백신을 승인하지 않았다. 바이오엔테크의 우르 샤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 인터뷰에서 BNT162b2가 오는 7월이면 중국 내 사용 승인을 얻는다고 예측했다. 최근 중국의 백신 접종 횟수는 3억회분을 넘었으며 중국 정부는 올해 말까지 14억 인구 가운데 70~80%에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박종원 기자
2021-05-10 17:50:04[파이낸셜뉴스] 독일 제약사인 바이오엔테크가 싱가포르에 메신저 RNA 기술(mRNA)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제조시설을 세울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마인츠에 본사를 둔 바이오엔테크는 최근 백신 생산망 확충을 위해 공장을 설립하고 올해 싱가포르 지사의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바이오엔테크는 2023년까지부터는 제조 시설이 가동돼 싱가포르에서 최대 8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다양한 생산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은 글로벌 사업 역량 구축에서 중요한 전략적 단계"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5-10 15:25:39유럽 대륙에 올 여름까지 집단면역 형성이 될 것으로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가 낙관했다. 28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 방송은 우구르 사힌 CEO가 기자들에게 유럽에서 7월이나 8월말이면 집단 면역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오엔테크는 화이자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 이 백신은 현재 유럽과 북미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27개국이 소속된 유럽연합(EU)은 저조한 백신 접종과 장기간 봉쇄령(록다운) 실시 비난을 받아왔다. 바이오엔테크의 본사가 위치한 독일은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330만명, 사망자 8만2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집단 면역을 위해서는 인구의 70%가 백신을 접종 받아야 한다. 사힌 CEO는 늦여름쯤에 집단면역이 생긴다면 다른 지역으로 EU제조 백신을 코로나19로 고전하고 있는 타지역으 수출할 것도 강조했다. 사힌의 발언은 기존의 백신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바이오엔테크가 30가지가 넘는 변이 바이러스를 상대로 연구소에서 시험했으며 거의 대부분이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사힌은 또 중국 보건 당국이 늦어도 7월까지 화이자 백신을 승인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럴 경우 곧바로 중국에서도 배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4-29 15:33:52바이오엔테크가 다음 분기에 유럽연합(EU)에 코로나19 백신 7500만 회분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어크 포에팅 바이오엔테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한 화이자와 함께 오는 2·4분기에 7500만 회분을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바이오엔테크는 연말까지 EU에 당초 13억회 분을 공급하려던 것을 2억회 분으로 늘리게 됐다고 AFP는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번 바이오엔테크-화이자 백신 추가 공급으로 EU는 이들로부터만 올해 총 6억회 분을 확보하게 됐다고 트윗했다.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는 이달 독일 중부도시 마르부르크에 새로운 생산 시설을 열어 연간 7억5000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업체는 벨기에 퓌르스의 화이자 공장 생산 시절 정비도 마쳤다고 밝혔다. 전날 EU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이번 분기에 900만회 분을 추가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1·4분기 공급량은 총 4000만 회분이 된다. 다만 이것은 당초 계획했던 것의 절반 수준이다. EU는 제약사들의 백신 공급 차질로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두 곳이 백신을 추가 공급키로 함에 따라 백신난이 어느 정도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2-02 07:33:05[파이낸셜뉴스]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영국발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 연구팀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16명의 혈액에서 항체가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 한 것을 발견했다. 참가자 가운데 절반은 18~55세였으며 나버지 절반은 56~85세였다. 다만 연구팀은 백신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11일 우그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확실히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백신의 작동 방식에 기반할 때 우리 백신이 유도한 면역 반응이 변이 바이러스 역시 처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우리 백신의 면역 반응이 변이 역시 무력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자사 연구진과 텍사스 의대 공동 연구에서 개발한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였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1-21 07:3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