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 '2024 서울 퍼포밍 아츠 페스티벌(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이하 2024 SPAF)이 오는 10월 3~27일 25일간 17편의 공연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플랫폼엘, 아트코리아랩, LG아트센터 등에서 선보인다. ‘2024 SPAF’는 ‘새로운 서사: 마주하는 시선’을 주제로 젠더, 장애, 예술·기술·과학을 주제로 한 연극, 무용, 다원예술작품 뿐만 아니라, 중동·아시아·태평양 제도권 등 다양한 배경의 해외초청작을 선보인다. SPAF의 최석규 예술감독은 이번 주제에 대해 “’새로운 서사: 마주하는 시선’은 전환하고 있는 동시대의 새로운 관점으로 본 서사를 의미한다”며 “관객들은 예술가들이 인도하는 매우 개인적인 서사에서부터, 사회·문화·정치적이며, 다른 감각적 경험에서 비롯한 상상의 시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 작품으로 SPAF에서는 이집트 작가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 나왈 엘 사다위의 동명 소설을 재구성한 ‘LOD 뮤직시어터’의 오페라 ‘우먼, 포인트 제로(Woman at Point Zero)’, 하이파(Haifa) 기반 극단 ‘바샤르 무르쿠스&쿨루드 바젤의 카사비 시어터’가 선보일 ‘뮤지엄(THE MUSEUM)’, 청각장애인 예술가 미나미무라 치사토의 ‘침묵 속에 기록된(Scored in Silence)’과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커뮤니티 대소동’을 선보인다. ‘올해의 작가상 2023’ 수상자이자 SPAF 협력예술가 권병준 작가(알오티씨)의 신작 ‘새들의 날에(On the Bird’s Day)’도 포함됐다. SPAF와 아트코리아랩의 예술X기술 중장기 협력 프로젝트로 기획·제작되어 올해 11월 벨기에 리에주 극장 ‘임팩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또한 ‘아비뇽 페스티벌’의 감독이자 연출가인 티아고 호드리게즈가 연출하고 직접 무대에 오르는 관객참여형 연극 ‘바이 하트(By Heart)’, ‘현대무용의 성지’ 벨기에 피핑톰 무용단 출신 정훈목 안무가의 신작 ‘에즈라스(Ezras)’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오는 9월 4~5일 중동, 아랍 문화권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사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중동 전문가인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박현도 교수, 단국대학교 GCC국가연구소의 엄익란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며 대학로극장 쿼드와 협력 운영되는 이번 강연은 중동 문화권을 배경으로 하는 ‘우먼, 포인트 제로’(LOD 뮤직시어터), ‘뮤지엄’(바샤르 무르쿠스&쿨루드 바젤의 카사비 시어터) 작품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과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국립극장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2024 SPAF’의 공연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얼리버드 티켓은 8월 1일 오후 2시부터 8월 8일 오후 1시59분까지 정가의 40% 할인된 가격에 ‘인터파크 티켓’과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31 09:29:39[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중심지 스위스 바젤을 기반으로 바이오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서울시는 바젤대학교 산하 이노베이션실(바젤이노베이션)과 해외 경쟁력을 가진 바이오기업을 공동으로 선정해 스위스 현지에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들은 바젤대학교 내 사무공간에서 6월부터 4주간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 받는다. 노바티스,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 프랑스·독일·스위스 3개국 스타트업 및 벤처투자자(VC)와의 네트워킹 및 투자 연계 등이 가능하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 검증 및 임상·비임상 연구 기회도 얻게 된다. 유럽 시장 진출, 투자유치 및 자금 조달 전략 및 이해도 제고 교육 등도 있을 예정이며, 스위스 소재 바이오텍 전문 컨설턴트의 맞춤형 코칭도 제공 받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프로그램에 참가할 바이오·의료기업을 오는 14일부터 4월 14일까지 모집한다. 올해 총 10개사에 대해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바이오·의료 혁신 기술(Bio Medical Innovative Technology)이다. 서울 소재 바이오·의료 분야 10년 이내 기업은 신청할 수 있다. 바이오·의료 산업은 연구개발부터 제품의 생산, 시장 진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글로벌 네트워킹이 필수적이다.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이뤄진 글로벌기업·기관과 네트워킹의 무대를 해외 현지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 거대 제약회사)인 노바티스·로슈의 본사가 있는 스위스 바젤은 독일·프랑스 등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유럽시장 진출에 최적의 지역”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큰 바이오 스타트업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위스 바젤주는 노바티스, 로슈 등의 본사와 700여 개 생명과학 기업 및 200여 개 연구기관이 소재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조성된 곳으로, 바젤대학교는 바젤주의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다. 바젤대학교는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명문 공립 종합대학교로 의학, 자연과학, 경영·경제학, 법학 등 7개 학부로 구성된 바젤 소재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의 중심 기관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해 10월, 스위스 바젤을 찾아 베아트 얀스(Beat Jans) 주지사를 만나 양 도시 간 바이오·의료 분야 교류협력의 구체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3-12 05:08:04[파이낸셜뉴스] "우니라나 조각은 K-팝, K-드라마처럼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은 16일 서울 뚝섬한강공원 특설 실내전시장에서 진행된 '2022 한강조각 프로젝트 낙락유람'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허니버터칩, 홈런볼 등을 히트 시킨 제과 회사의 수장이지만 한국 예술, 특히 조각 분야에 대해 수십년간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윤 회장은 지난해 사단법인 K-스컬프처 조직위원회를 만들고 초대 조직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성복 K-스컬프처 운영위원장(성신여자대학교 교수)은 "15~16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예술을 후원한 메디치가가 있었던 것처럼 윤영달 회장은 한국 조각을 꾸준히 지원했다"며 "20년전부터 100여 차례 조각 전시 개최를 후원했고, 올해로 2년째 야외 조각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와 연계 목표 K-스컬프처 조직위원회는 크라운해태제과, 서울시와 함께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樂樂遊覽)'을 8월 20일부터 9월 21일까지 33일간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개최한다. 낙락유람은 '조각 작품을 관람하면서 즐겁게 강변을 거닐다'는 뜻이다. 지난해에는 '한강 흥 프로젝트 조각전'으로 최초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세계 3대 아트페어인 영국 프리즈가 서울에서 9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됨에 따라 전세계에 K-조각을 선보일 목적으로 마련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302인이 참여해 총 1100여점의 작품을 뚝섬 한강공원 실내(813점)와 실외(302점)에서 선보인다. 윤 회장은 "당초 야외 전시를 뚝섬 한강공원, 여의도, 반포 등 총 3곳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인해 뚝섬 한강공원 한 곳으로 옮기고 실내와 실외전시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미술시장의 경우 회화 중심으로 발달해 있어 1차 마켓(갤러리)과 2차 마켓(경매)에서 조각의 수요는 크지 않다. 특히 대형 야외 조각의 경우 공공미술을 제외하고는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많지 않아 대형 야외 전시를 통해 K-조각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세계화에도 디딤돌을 놓겠다는 복안이다. 김성호 총감독(미술평론가)은 "한강 조각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유형의 시민 개방 전시 모델을 만들자는 의도와 함께 프리즈와 연동을 통해 K-조각을 세계 곳곳에 알릴 수 있는 전초 기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형 실내 전시장에서 만나는 한조각 예술 감성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 2번 출구로 나서서 한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야외에 전시된 302점의 조각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야외에 전시된 작품을 보며 걷다 보면 대형 천막으로 만들어진 실내 전시장을 마주하게 된다. 실내 전시전을 총괄한 김윤섭 전시감독은 "텐트 형태의 특별 전시장은 폭 25m, 길이 50m, 높이는 10m로 홍콩 아트 바젤 등에서 진행되는 천막 형태의 아트페어와 유사하고 국내 한정으로는 최대 규모"라며 "야외에 설치된 302인의 작가의 작품을 선별해 2~3점을 실내 전시전에서 추가로 만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구체화 되진 않았지만 프리즈를 통해 한국을 찾는 글로벌 예술인 등에게도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원할 경우 콜렉터와 작가를 연결하는 다리도 놓을 예정이다. 낙락유람 전시전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조각가가 총출동했다. 김영원, 이점원 등 원로 조각가를 비롯해 전강옥, 민성호, 심성복 등 최전성기를 맞은 중견 조각가는 물론 신진 조각가들의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다. 실내 전시의 경우 시대별, 작가별로 작품을 나열하기 보다 철저히 관람객의 입장에서 주제별, 사용한 재료별, 색감별로 지루하지 않게 배치했다. 작품 설명과 안내를 위해 큐레이터와 도슨트 6명도 전시 기간 상주할 예정이다. 전시를 보러 한강을 찾은 시민은 물론 우연히 한강에서 산책하는 시민들에게도 한조각 예술적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오는 9월 3이로가 17일에는 국악 공연인 낙락음악회를 2회에 거쳐 개최할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8-16 21:12:11[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중심지 '스위스 바젤대학교'와 손잡고 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31일까지 바젤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바젤 현지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가할 바이오·의료기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분야는 치료학, 생명공학,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진단, 의학기술, 의료용 로봇 6개 분야를 중심으로 5개 기업을 선발한다. 서울시는 "바이오·의료 산업은 연구개발(R&D)부터 제품의 생산, 시장 진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글로벌 네트워킹이 필수적"이라며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서울·바젤 스타트업 허브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은 그동안 국내에서 이뤄진 글로벌기업·기관과 네트워킹의 무대를 해외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는 "이번 스위스 바젤대와의 협력이 바이어·의료기업에는 사업화 노하우를 배우고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 참가기업은 서울시와 바젤대가 공동 선발한다. 바젤대는 현지에서 선정 기업의 주력 분야(보유기술), 성장단계 등 특성을 고려해 최대 3개월간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글로벌 빅파마의 본고장이자 유럽 대륙 중심에 위치한 스위스는 독일·프랑스 등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유럽시장 진출에 최적"이라며 "이번 다국적 기업, 기관과의 협업과 투자유치 지원을 통해 케이(K)-바이오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가 확보되고 궁극적으로 국내 바이오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7년부터 홍릉에 서울바이오허브를 조성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의 연구개발,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존슨앤존슨(J&J)·BMS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업 성장을 지원해 오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5-02 17:00:42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는 변윤희 유아교육과 교수(사진)가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한국지부 KBBY 제7대 회장에 최근 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임기는 이달 2일부터 오는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신임 변 회장은 "한국의 아동·청소년도서 관련 전문가들이 KBBY를 통해 국제적 교류를 활발히 하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한국의 관련 작가들과 작품들을 해외에 알리는 한편 이들의 협력 체계를 보다 튼튼하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 KBBY는 글 작가, 그림 작가, 출판사 관계자, 연구자, 교수·교사, 서점인, 독서운동가, 도서관 사서 등 아동·청소년도서의 다양한 전문가가 관심사를 공유하며 한국의 해당 도서와 문화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해 협력하는 단체다.IBBY 각 국가지부와 협력해 관련 온·오프 지원을 하며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HCAA·격년 운영) 한국대표를 선정해 추천하기도 한다.세계 70여개국의 국가지부로 구성된 비영리단체인 IBBY(본부 스위스 바젤)는 비정부기구인 유네스코와 유니세프의 공식적 지위와 같이 아동청소년도서의 지지자로서 정책결정 역할을 하고 있다. 노주섭 기자
2022-03-13 18:56:47[파이낸셜뉴스]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는 변윤희 유아교육과 교수(사진)가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한국지부 KBBY 제7대 회장에 최근 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임기는 이달 2일부터 오는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신임 변 회장은 "한국의 아동·청소년도서 관련 전문가들이 KBBY를 통해 국제적 교류를 활발히 하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한국의 관련 작가들과 작품들을 해외에 알리는 한편 이들의 협력 체계를 보다 튼튼하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 지부 KBBY는 글 작가, 그림 작가, 출판사 관계자, 연구자, 교수·교사, 서점인, 독서운동가, 도서관 사서 등 아동·청소년도서의 다양한 전문가가 관심사를 공유하며 한국의 해당 도서와 문화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해 협력하는 단체다. IBBY 각 국가지부와 협력해 관련 온·오프 지원을 하며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HCAA. 격년 운영)의 한국 대표를 선정해 추천하기도 한다. 세계 70여개국의 국가지부로 구성된 비영리단체인 IBBY(본부 스위스 바젤)는 비정부기구인 유네스코와 유니세프의 공식적인 지위와 같이 아동청소년도서의 지지자로서 정책결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유엔의 아동권리선언 중 아동의 일반 교육 권리와 정부에 대한 직접적 접근 권리 결의안에 아동청소년 도서의 생산보급 촉진 호소 내용이 포함되게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KBBY는 2022 HCAA의 한국대표로 글 작가 이현과 그림책 작가 이수지를 선정해 추천했다. 현재 이 작가가 최종 명단(short list) 6인에 선정돼 이달 말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3-12 09:35:59[파이낸셜뉴스] 한국로슈진단 신임 사장에 킷 탕 전 대만로슈진단 대표이사(사진)가 선임됐다. 킷 탕 신임 대표이사는 진단 업계에서 20여년 간 경력을 쌓아온 체외진단 분야 전문가로, 로슈진단 홍콩, 상하이,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미국과 독일, 스위스 본사에서 근무하며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어 왔다. 홍콩 과학기술대학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캠브릿지 대학교에서 약학 석사 학위, 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로슈진단에는 2005년 홍콩 로슈진단 마케팅 매니저로 합류했으며, 독일 펜츠베르크, 중국 상하이, 스위스 바젤, 미국 플레젠튼 등을 거치며 세일즈, 마케팅 외에도 제품 상용화, 글로벌 전략기획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키웠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는 대만로슈진단 대표이사로 재임하며, 2019-2020년 연속 두 자릿수에 이르는 가파른 성장을 이루어 냈다. 특히 킷 탕 신임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정부와의 새로운 파트너십 메커니즘을 개발하고, 코로나19 제품 포트폴리오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등 위기 속에서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문제 해결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킷 탕 신임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진단의 가치를 알리고, 혁신적인 진단솔루션을 도입하며 한국의 의료진과 협력해 환자들의 삶의 질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9-30 12:10:43[파이낸셜뉴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31일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기후위기는 산업화 시대의 유산인 선형경제 구조에서 비롯됐다"며 "2021년을 순환경제 원년으로 순환경제 선도 본보기(모델)를 발굴해 지원하는 등 공정한국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유럽연합 등 주축으로 지난 2월 출범시킨 '순환경제와 자원효율성을 위한 국제 동맹'(GACERE)에 가입해 국제협력에도 이바지하기로 했다. 이 동맹은 유럽연합, 노르웨이, 일본, 캐나다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환경부는 31일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순환경제 기본세션'을 개최했다. (P4G, 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는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다. 이번 순환경제 기본세션은 '순환경제 전략에 의한 폐기물 배출이 없는(제로웨이스트) 사회로의 전환'을 주제로 전 세계 정부, 기업, 국제기구, 시민단체(NGO), 전문가 등과 순환경제로 전환을 위한 해법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환경부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준비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의 '탄소중립과 한국의 순환경제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개회 연설을 시작으로, 레아 베르멜린 덴마크 환경부 장관과 롤프 파옛 바젤·로테르담·스톡홀름협약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레아 베르멜린 덴마크 환경부 장관은 순환경제로 전환은 온실가스 감축, 일자리 창출, 수출 증가 등 다양한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내에서만 순환경제로 약 7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롤프 파옛 바젤·로테르담·스톡홀름협약 사무총장은 지금의 생산소비 유형을 유지한다면 2050년에는 바다 속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많을 수 있다며,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참가자 토론에선 제임스 후퍼 동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순환경제로 전환을 위한 과제와 해법'을 주제로 정부, 기업, 국제기구,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해 각 주체별 역할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회장의 영상으로 참가자 토론이 시작된다. 퀸시 회장은 코카콜라가 수질보전·포장재 감량·기후변화 대응을 기업가치의 우선순위로 설정하고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재생원료 사용 확대 등 여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롤드 라페어 네덜란드 수자원인프라부 차관, 나경수 SK 종합화학 대표, 완지라 마타이 세계자원연구소 부회장, 스티븐 스톤 유엔환경계획 지부장, 이승희 경기대 교수, 에반겔로스 기다라코스 국제폐기물작업반 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토론자들은 순환경제를 통한 폐기물 배출이 없는(제로웨이스트) 사회로 전환을 위해 △ 기업의 기술 혁신 △ 소비자의 인식 제고 △ 정부의 제도개선 및 정책 지원 △ 전 지구적 이해관계자 협력 구축 등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논의한다. 네덜란드는 플라스틱·제조업·건설·바이오매스·소비재 등 5개 중점분야 업계와 순환경제로 전환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2030년까지 천연원료 사용을 50% 감축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한다. 나경수 SK 종합화학 대표는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한 플라스틱 생산은 일반 플라스틱 생산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어 기업의 잠재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P4G 사무국에서 주도한 후속 세션에서는 케빈 모스 세계자원연구소 국장이 좌장을 맡아 방글라데시, 케냐, 인도네시아 등 개도국의 순환경제 이행을 위한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5-31 13:40:01[파이낸셜뉴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체제의 정립에 있어 금융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금융산업은 단순히 브랜드 측면에서만이 아닌 '생존'의 측면에서 ESG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울러 ESG 리스크 관리 기준 마련 및 금융기관 간 협력 등을 통한 금융산업의 ESG 발전 방안도 제시됐다. ■ESG 실행에 금융산업 역할 중요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22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금융포럼' 세션1(ESG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발전 방안)에서 박성현 신한금융지주회사 부사장은 다음 세대에게 좀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고 싶어하는 국제사회적 요구가 금융업이 그 본질적 기능을 통해 ESG 실행에 앞장서도록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금융은 자금을 공급하고 산업구조를 개선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ESG 실행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렇기에 UN에서도 환경에 있어서 금융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도 ESG 체제의 전반적인 정립에 있어 금융산업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ESG 체제와 관련해 금융산업은 투자 대상 선별 기준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투자 주체임과 동시에 조직 경영 자체에도 ESG 기준을 녹여내고 공시해야 하는 주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처럼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ESG 금융 관련 움직임이 소개됐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이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 'NZBA(넷제로은행연합, Net-Zero Banking Alliance)'의 창립멤버가 되거나 금융권 공동으로 녹색금융 모범규준 제정, 금융감독원에서 기후 관련 스트레스 테스트 및 기후 관련 공시 등이 발표되고 있다. ■ESG는 생존의 필수요소 더욱이 금융사들 입장에서는 ESG가 단순히 브랜드 측면에서 하는 것이 아닌 '생존'의 측면에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것이 돼가고 있다. 박 부사장은 "현재 '탄소배출권거래제도'가 국내외에서 이미 도입 단계를 넘어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었는데, 그만큼 탄소를 배출하는 권리에 대한 가격은 점차 높아질 것이고 탄소를 많이 배출하지만 감축기술을 갖고 있지 못한 기업에 대한 재무적 리스크는 커질 것"이라며 "이를 '좌초자산'이라고 부르는데, 금융업에서는 좌초자산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생존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SG가 금융산업 및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거론됐다. 김동수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추진단장은 ESG가 금융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제시하고,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ESG가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금융상품들을 새로운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면서 "기존 금융상품들과 새로운 ESG 금융상품들이 지속적으로 경합하면서, 전반적으로 금융상품의 투명성 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간과했던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기도 한다"면서 "기후변화 이슈는 에너지 사용에 대한 문제이며 공급망 등 구조적인 변화를 불가피하게 한다. 우리가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ESG 상품이 출시되며 인식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일관된 리스크 관리 기준 필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금융산업의 ESG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최 교수는 "바젤위원회는 기후변화 리스크 측정에 불확실성이 있고 국제적으로 모든 나라가 모든 기준을 동일하게 도입할 수는 없겠지만 리스크 관리 체계는 일관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면서 "각 금융기관이 리스크 측정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고, 예측 모델링의 정교함을 높이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금융기관의 협력과 공존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시장 패러다임이 수익 창출, 경쟁에서 협력과 공존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ESG는 한 금융기관이 한다 해도 다른 금융기관에서 리파이낸싱(재융자)을 받으면 그 효과가 반감된다. 여러 국내 기관들이 모범규준을 통해 같이 협력해 나갈 때 우리나라도 멋진 'K-ESG'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 단장은 ESG 정보공시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고, ESG 서비스 공급자들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이병철 팀장 김성환 정명진 김경아 서혜진 차장 연지안 윤지영 최경식 이용안 김현정 강구귀 김민기 최두선 김정호 조윤진 기자
2021-04-22 18:38:44[파이낸셜뉴스] '첨단 제조업과 관광산업이 발달된 유럽의 아름다운 나라 스위스를 벤치마킹하라' 부가가치가 높은 제조업과 관광서비스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 붙인 부산시가 스위스와 경제·문화·관광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6일 시청 7층 의전실에서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Dr. Linus Von Castelmur) 주한 스위스대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변 권한대행은 스위스의 국제관광분야 노하우 공유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 당부했다. 카스텔무르 주한 스위스대사는 지난 2016년 취임 직후에 이어 두번째 부산을 공식 방문했다. 스위스는 알프스 융프라우와 유럽의 중앙이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일찍부터 관광산업이 발달한 나라다. 올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된 부산시는 스위스와 글로벌 수준의 관광 비결을 공유하고 논의하는데 큰 관심을 표명했다. 변 권한대행은 이날 카스텔무르 대사에게 "부산이 추진하고 있는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이번 방문이 부산-스위스 간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카스텔무르 대사는 "코로나19와 같은 글로벌 유행은 국제사회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다같이 협력해 극복해 나가야 할 공통 현안"이라며 "앞으로 공조와 협력으로 전세계가 경제·문화 모든 분야에서 다시 활력을 찾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카스텔무르 대사는 스위스 바젤대학교 출신으로 현대미술분야에 조예가 깊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부산 방문 기간 2020 부산비엔날레 관람, 부산시립미술관 방문, '아트부산&디자인' 개막식 참석 등의 일정도 소화했다. 이를 통해 부산 미술계 인사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가졌다. 이날 저녁에는 해운대 마린시티 파크하얏트부산 호텔 2층 볼룸에서 개최된 '정용환 스위스 명예영사 취임 축하연'에 참석해 만찬을 함께 하며 아름다운 해운대 밤바다 매력을 만끽하기도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0-11-08 09: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