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간집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않습니다'가 출간 직후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오늘 7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1월 첫째 주(12월 29일∼1월 4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록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서점 예스24가 집계한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이 책이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친형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 6일 기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지난달 24일 출간됐다.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는 박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답장들을 박 전 대통령의 유일한 접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정리해 실었다. 책에는 박 전 대통령의 육필 편지와 미공개 사진도 포함돼 있다. 이 책은 박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풀려나기 직전인 지난달 30일 공개됐다. 서점에 배포되기 전부터 예약 판매만으로 인터넷 판매량을 집계한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올랐다. 성별·연령별 판매 비중을 보면 남성 독자들의 구매가 다소 높았으며, 특히 60대 이상 남성 독자층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대통령 신년 특별사면으로 자유의 몸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혐의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4년 8개월 동안 수감됐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07 08:33:10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6일 자기관리 방법으로 "많은 책을 읽었고 내 마음을 때리는 글귀를 적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밤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선후보 TV 토론회 '국민면접 박근혜'에 출연한 자리에서 분노 관리 방법을 묻는 질문에 "명심보감과 정관정요니 책들을 읽고 노트에 적었는데 몇년 뒤 그런 글들이 어느새 저의 피와 살이 돼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어려웠던 시절에 내가 미치지 않고 살았던 게 기적이 아니냐"며 "그 시절에 타락하고 방탕하게 살았던 게 아니고 어떻게든 어려움 극복해보겠다, 인생의 패배자가 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많은 책을 읽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화가 난다고 꾹꾹 눌러 참으면 폭발하고 안 좋은 것이다"라며 "비판을 많이 들으면서 내공이 쌓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박소현기자
2012-11-27 00:54:29[파이낸셜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한동훈 대표가 제시한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을 두고 "특감 정치쇼를 중단하고 김건희 특검 찬성 의사를 밝히라"고 압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 부부와 7상시(김 여사 측근 7인방), 대선 불법 관련자가 전부 수사 대상이 될 텐데 기껏 검·경 의뢰가 최대 권한인 특별감찰관으로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와 기소를 검·경에 넘겨주자는 세숫대야로 어찌 터진 홍수를 퍼낸단 말인가"라며 "파도를 세숫대야로 막으려는 부질없는 시도"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우병우의 저항을 통해 무기력이 드러났던 특별감찰관 같은 걸 내놓으니 홍준표 시장으로부터 '김건희 원조 라인'이란 소리를 듣는 거 아니냐"며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뿐 아니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까지 몽땅 빼주는 맞춤형 면피 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면 채해병 3자 특검에 이은 또 한 번의 특감 정치쇼를 중단하고 김건희 특검 찬성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며 "그게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10-27 16:00:06[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이었던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의 딸 정유라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작품을 연일 지적하고 나섰다. 정유라는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책이 초중고 독서실에 배치되는 거 절대 반대한다"며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의 내용을 일부 발췌했다. 그는 "청소년 유해 도서도 아닌데 정지시키고 삭제 처리하지 말라"면서 "이따위 책을 초중고 권장도서로 배치하자는 경기도교육청 의견을 경기도 초등생 학부모로서 결사반대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글만 보고 평생 이성을 본 적도 없는 변태가 더러운 망상 갖고 쓴 글인 줄 알았다"며 "소설은 소설일 뿐이니 괜찮다는 논리면 야설(음란 소설)은 왜 못 읽게 하냐. 그것도 나름대로 작가의 생각과 철학이 있을 테니 네 자식은 야설 읽게 하면서 견문 넓히며 키워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책의 숨겨진 내용과 뭐를 다 떠나서 이걸 초중고 권장 도서로 하자는 네들이 정상이 맞냐. 제정신이냐"고 반문했다. 또 정유라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대학 총장 시절 학생들과 책을 읽고 토론하던 프로그램을 통해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읽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유라는 지난 11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역사 왜곡 소설로 받은 노벨상이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폄훼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4 15:59:14최근 출간된 각종 정치인 저서들이 총선을 앞두고 날개를 달고 있다. 진영 논리에 따라 책 판매량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이다. 9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박근혜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는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에서 모두 분야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 중이다. 회고록은 박 전 대통령이 제18대 대선이 끝난 지난 2012년 말부터 2022년 3월 대구시 달성 사저로 내려오기까지 약 10여년에 걸친 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한·일 위안부 합의, 개성공단 폐쇄, 사드 배치, 지소미아 체결, 공무원 연금 개혁 등 정책 결정 관련 내용이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탄핵과 4년 9개월간의 구치소 이야기도 수록됐다. 박 전 대통령은 서문에서 회고록 집필 이유를 두고 "내가 유일한 헌정사에 탄핵으로 퇴임한 대통령"이라면서도 "재임 시절의 이야기와 그 이후의 이야기를 옳고 그름의 판단을 넘어 있는 그대로 들려드리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4월 16일 벌어진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도 "내 재임 중 벌어졌던 일들 가운데 가장 처참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이 회고록을 빌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구매 비중은 남성 독자의 구매가 64.7%로 높았고, 연령별 구매자는 60대 이상이 45.2%, 40대가 20.1%, 50대가 18.7%로 뒤를 이었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지지자들의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데, 박 전 대통령 회고록이 지지를 위한 도화선이 된 셈"이라며 "당분간 이 책의 관심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인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를 다룬 분석서 '73년생 한동훈'도 아직까지 서점가를 강타하고 있다.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강남점 등 여러 매장에서는 상당 수량의 재고를 확보했지만 구매가 몰리면서 수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73년생 한동훈'은 정치 윤리적 소비자 행동, 소셜미디어 전략, 마케팅 콘텐츠 전략 등이 전공인 심규진 교수가 '보수가 한동훈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분석하며, 보수 정치의 미래 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이와 별도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도 지난해 옥중에서 쓴 글을 모은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와 최근 영시 모음집 '희망은 한 마리 새'를 출간해 주목 받고 있다.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는 1152일 동안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A4용지 4분의 1절의 보고전 용지 뒷면에 연필로 쓴 195편의 글이 수록돼 있다. '희망은 한 마리 새'는 영문학자로서 선정한 61편의 명시를 자신의 해설과 함께 수록한 책이다. 출판업계 한 관계자는 "지지층이 정치 성향에 맞는 책을 찾다 보니 책 소진이 자주 되는 편"이라며 "책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일부 작가들도 정치 노선을 분명하게 밝히는 추세"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3-09 13:47:49지난 1998년 첫 출간된 양귀자 소설 '모순'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주인공인 25세 미혼 여성이 일란성 쌍둥이인 엄마·이모와 펼치는 에피소드를 통해 세대간 삶을 이해하는 이야기인 만큼 20~30대 여성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교보문고가 16일 발표한 2월 둘째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모순'은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해 종합순위 9위에 자리했다. 소설 분야에선 2위이며 국내 소설만 놓고 보면 5주째 1위다. '모순'은 책 소개 유튜버가 인생 책으로 뽑으면서 지난해부터 다시 상승세를 탔다. 20대 여성이 현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 공감한 게 인기의 요인으로 교보문고는 분석했다. 구매 비중도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숙한 젊은층이 압도적이다. 30대가 32.8%로 가장 높고, 20대가 32.4%, 40대가 17.5%를 차지했다. 이와 별도로 교보문고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회고록 2권 중 제1권이 지난주에 이어 베스트셀러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제18대 대선이 끝난 2012년 말~2022년 3월 대구 달성 사저로 내려오기까지의 약 10년에 걸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팬덤에 힘입어 출간과 동시에 상위권에 오른 후 관심이 유지되고 있다. 1위는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로, 3주째 정상을 지켰다. 이 책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패트릭 브링리의 독특하면서도 지적인 회고를 담은 에세이다. 비혼 독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와 '세이노의 가르침'도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2-16 12:20:21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13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박근혜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는 종합 베스트셀러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5일 출간된 회고록은 제18대 대선 직후인 2012년 말부터 2022년 3월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로 내려오기까지 약 10년의 세월을 담았다. 60대 이상 독자가 책 판매 비중의 절반 가까운 45.2%를 차지했다. 40대 독자(20.1%)와 50대 독자(18.7%)가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독자 구매 비중(64.7%)이 여성(35.3%)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패트릭 브링리의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가 2주째 1위를 지켰다. 또 강용수 교수가 쓴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도 지난주와 같은 2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2계단 오른 7위를, 양귀자 작가의 '모순'은 7계단 상승한 13위를 차지했다. 스테디셀러인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인간 실격'은 14계단 올라 47위를 기록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2-13 16:19:13[파이낸셜뉴스] 공지영(60) 작가가 최근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에세이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해냄)'에서 소위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학생운동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공 작가는 23일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열렬하게 옹호했던 한 사람이 내가 이전까지 생각했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그런 사람일 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상상 못 했다. 꽤 오래 친분이 있었기에 배신감은 더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때 '지킴이'를 자임했던 유명인사를 거론했다. 그는 "욕을 먹으면서도 그를 감쌌던 건 당시로선 나름의 애국이고 희생이었는데,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떠들었구나 싶었다"고 했다. 이어 "나중에 과오가 드러났을 때 그가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 실망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과 SNS상에서 설전을 벌였던 진중권 교수에게 "미안해 죽겠다"며 정중하게 사과했다. 앞서 공 작가는 지난 2020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를 놓고 자신과 갈등에 있던 진 교수와 설전을 벌였다. 진 교수는 당시 조 장관 임명을 찬성한 정의당을 탈당했다. 이에 공 작가는 진 교수를 향해 "이분이 평소에도 불안하고 힘들다고 한다. 이제 이분 친구들이 이분을 좀 보살펴드렸으면 한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진 교수는 "공 작가 허언증이 심해졌다. 유튜브 그만 보고 트위터 그만하라"고 대응했다. 공 작가는 "그렇게 뒤통수를 맞았음에도 우리 86세대는 그래도 자기가 한 약속은 지킬 것이라고 마지막까지 믿었던 것이 화근"이라며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본인들만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지금의 '진보'는 더 이상 진보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얼마나 편향된 사고로 이 모던한 세상을 재단하며 어리석은 짓을 했는지 돌아보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공 작가는 "요즘은 금고 이상 징역형 확정시 국회의원 세비를 반납하게 하자는 한동훈의 주장은 아무리 국민의힘이라도 맞는 말이고, 예전 같으면 '박근혜 키즈'라고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이준석도 옳은 말을 하니 예뻐 보인다고 농담처럼 얘기한다"며 웃었다. 다만, "그렇다고 '보수'로 간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세대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지지하지 않고 비판적 자세를 취하며 사안별로 판단하겠다는 뜻"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86 운동권이 국회의원이 되고,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 됐는데도 여전히 낡고 이분법적인 논리를 내세우며 80년대식 구호를 외치는 이데올로기적 동지들과 결별하겠다는 일종의 선언"이라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소위 '진보적' 발언을 아무렇게나 하면 다수가 되겠지만 말로만 하는 위선자들은 다 싫다"며 "진보, 보수가 아니라 그 앞에 붙는 '합리적', '극단적' 등 수식어가 더 중요하다"고 짚었다. 공 작가는 신간 제목인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는 그런 자신을 '배신자'라고 낙인찍고 '국힘'이냐고 손가락질해도, 권력에서 멀어지고 소수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며 스스로에게 던지는 다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애들도 다 컸고, 책이 안 팔리면 안 팔리는 대로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겠다. 바라는 것이 없으니 진정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또한 "누구 편에도 서지 않으니 생각하는 대로 말하면 되고, 내가 틀릴 수도 있으니 그만큼 자제도 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3 15:58:55[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환이 '김건희 특별법' 거부권 행사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이승환은 지난 12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연 사진을 올리면서 “세상 사는 얘기도 잠깐”이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죄지었으니까 거부하는 겁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승환은 이와 함께 ‘공정과 상식’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앞서 이승환은 윤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해 4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SNS에 올린 “조국 가족에 대한 ‘윤석열 잣대’를 윤석열 가족과 윤 정부 인사에게 적용하라”는 내용을 캡처해 SNS에 올렸다. 당시에도 그는 ‘공정과 상식’ 문구를 덧붙였다. 이어 작년 9월에도 조국 전 장관의 ‘디케의 눈물’과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 책 두 권을 나란히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2020년 당시 검찰 총장으로 직무를 복귀했을 때는 “세상이 모두 너희 발밑이지?”라고 날을 세우며 관련 기사를 업로드하기도 했다. 당시 이승환은 다른 게시물을 통해 “우리는 승리한다. 꺾이지 아니한다”는 글과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행사 ‘봉하 음악회’에서 ‘태양의 노래’를 부르는 자신의 무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승환은 앞서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촛불집회’나 검찰개혁 촉구 집회에 참여하는 등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나타낸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01 23:30:21[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에 연루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와 인연을 맺은 것에 대해 후회한다는 취지로 인터뷰한 것에 대해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가 “저희 어머니는 끝까지 박 대통령님께 의리를 지켰다”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조사에서 최서원 원장(과거 유치원 원장을 지냈다)이 미르, K스포츠 재단 운영에 개입한 사실을 알게 돼 너무 놀랐다”면서 “처음 최 원장이 ‘재단 이사진으로 좋은 사람들을 소개할까요’라고 했을 때 거절하지 않은 것을 정말 많이 후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이 재단을 통해 사적 이익을 챙기려고 했었다면 그것을 알지 못한 제 책임이고, 사람을 잘못 본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 친박계 인사들의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치적으로 친박은 없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면서 “사람들이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서 이것이 저의 명예 회복을 위한 것이고, 저와 연관된 것이란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과거 인연은 과거 인연으로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유라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대통령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르고 이번 성명 또한 이해하고 받아들이지만 많은 친박 여러분들이 서운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씨는 “아스팔트에서 가족, 친지에게 외면당하며 박 대통령님 ‘무죄 석방’을 외치고 박 대통령님의 명예 회복을 슬로건으로 거는 정치인와 지지자들은 박 대통령님의 후광을 얻으려는 게 아닌 그전부터 박 대통령님을 위하고 존경하는 마음 하나로 싸워온 것을 부디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저희 어머니는 끝까지 박 대통령께 대한 의리를 지켜왔고 제게도 ‘재산을 뺏겨 굶어 죽어도, 감옥에서 늙어 죽어도 박 대통령에 대한 신의는 끝까지 저버릴 수 없다’고 했다”며 “앞으로도 끝까지 대통령님을 향한 신의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7 05: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