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북 충주시에서 펼쳐지고 있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4강 매진이 완성되었다. 일단 먼저 조우영이다. 조우영은 1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 플레이(총상금 8억원) 16강전과 8강전을 내리 이겨 4강에 올랐다. 16강전에서 황인춘을 4홀 차로 이긴 조우영은 8강전에서 엄재웅을 5홀 차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조우영은 이번 시즌 들어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한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했고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까지 따냈던터라 기대가 컸던 것에 비해서는 올 시즌 많이 초라했다. 특히 SK텔레콤 오픈과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등 최근 2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퍼팅이 문제였다. 하지만 말렛 퍼터로 바꾸고 퍼팅의 정확성에 눈에 띄게 좋아지며 승리를 차지했다. 박준섭도 준결승에 진출하며 우승을 노린다. 조우영의 상대가 바로 박준섭이다. 박준섭은 16강전에서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영암 사나이' 김찬우를 제쳤고 8강전에서는 김종학을 3홀 차로 제압했다. 2022년 한국오픈을 제패했지만 작년에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던 김민규도 준결승에 올랐다. 김민규는 16강전에서 고군택, 8강전에서 전가람을 차례로 제쳤다. 김민규는 조우영과 반대로 말렛 형 퍼터에서 블레이드 형 퍼터로 바꾼 덕을 봤다고 밝혔다. 다음 주 KPGA 선수권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최승빈은 강태영과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4강에 올랐다. 김민규와 최승빈 또한 내일 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1 20:46:30혹독한 동계 훈련을 마치고 시즌 개막만을 기다리는 선수들이 있다. 특히 작년 시즌에 많은 아쉬움이 있었던 선수들이 시즌을 기다리는 심정은 그야말로 '오매불망'이다.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간판으로 성장한 박준섭(27·웰컴저축은행)이 바로 그런 경우다. 박준섭은 작년 시즌 최종전이었던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KPGA투어 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수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파70으로 세팅된 코스에서 박준섭은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11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0타를 친 것. 역대 KPGA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수는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 이승택(24·동아회원권그룹)이 보유하고 있었다. 박준섭은 “평소와 다를 것이 없었는데 의미 있는 기록이 나와 솔직히 당황스럽기도 했고 믿기 어려웠다”라며 “전체적으로 만족하지 못한 시즌이었지만 그래도 ‘마지막 대회’의 ‘마지막 날’에 ‘마무리’를 잘한 것 같다.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경기였다”라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박준섭은 자신의 말대로 작년에 아쉬운 한해를 보냈다. 16개 대회 중 12개 대회에서 컷통과했으나 공동 8위에 입상한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것. 2017년에 개인 최다 상금(1억6300만원)은 고사하고 최초로 상금 1억원을 돌파했던 2016년 시즌보다 못했기 때문이다. 박준섭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문제는 없었다.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아 조바심과 욕심이 났다”라며 “많은 연습량이 역효과로 돌아온 것 같기도 하다. 피부가 하얀 편이라 연습을 잘 하지 않는다는 오해도 있는데 항상 대회장의 연습 그린에서 가장 늦게 퇴근할 정도로 열심히 한다. 연습을 하다 뜻대로 안되면 스트레스를 받았고 연습 때 나온 실수가 경기에서 이어지는 경우에는 화가 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태국 파타야에서 전지훈련 중인 그는 “작년 최종전 60타의 기운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다. 7m~9m 정도 거리의 퍼트 연습에 힘을 쏟고 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이 거리의 퍼트를 놓친 적이 많았다. 집중력을 강화하는 멘탈 트레이닝도 병행 중”이라며 "시즌 목표는 생애 첫 우승과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에 드는 것이다"고 올 시즌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를 ‘KPGA 선수권대회’를 꼽았다. 박준섭은 “’KPGA 선수권대회’에 애착이 있다. 2016년 대회에서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날 역전을 당해 1타차 준우승을 했다”며 “2017년에 공동 4위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대회에서는 컷탈락했다. 나름 충격을 받았다. 올해 대회에서는 꼭 3년 전의 아픔을 씻어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9-03-20 13:01:02박준섭(27)이 웰컴저축은행(대표이사 김대웅)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세부조건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183cm, 77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박준섭은 국가대표 상비군(2010~2011)을 거쳐 2013 KPGA투어에 데뷔했다. 투어 우승은 없으나 2016년 8월 제59회 KPGA 선수권 대회 2위, 2017년 7월 KPGA투어 4차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 CC 전북오픈 2위 등의 성적이 있다. 박준섭은 “웰컴저축은행의 든든한 후원에 힘입어 2019년에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며 투어 첫 승을 향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웰컴저축은행 김대웅 대표이사는 "우수한 성적뿐 아니라 훤칠한 외모까지 겸비한 박준섭은 KPGA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다. 올해에 웰컴디지털뱅크와 함께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웰컴저축은행은 2014년 출범부터 KPGA 발전을 위해 루키들을 위한 경기를 후원했다. 올 초에는 2017, 2018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우승자 16명을 한자리 모아 최고중의 최고를 가리기 위한 ‘KPGA 챔피언스 서바이벌 2019 웰컴저축은행 웰뱅 위너스컵’을 개최하기도 했다. 작년 대상 수상자인 이형준(27)도 후원하고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9-03-04 21:27:21박준섭(25·JDX멀티스포츠· 사진)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준섭은 24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CC 로얄-실크코스(파72·7054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김홍택(24)과 김대호(34)를 1타차 공동 2위로 따돌린 단독 선두다. 13세까지 쇼트트랙 서울시 대표로 활약한 특이 이력을 소유한 박준섭은 2013년 KPGA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투어 우승이 없다. 지난해 우승 기회가 있었다. 메이저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였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며 우승 기회를 잡았던 박준섭은 마지막날 대학(한국체육대학) 1년 선배인 김준성(26)에게 1타차 역전을 허용해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전북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박준섭은 "개인적으로도 첫 우승이 곧 다가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데뷔 후 몇 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또는 내년 시즌 안에는 꼭 첫 우승컵을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어 "실수 없이 라운드를 마치고 날씨가 좋다면 드라이버샷에 자신이 있는 만큼 티샷부터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바람이 세게 부는 현장 날씨를 고려한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한편 부산에서 KPGA코리안투어가 열린 것은 2006년 제49회 KPGA 선수권대회 이후 11년만이다. 2017 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이자 시즌 12번째인 이 대회는 카이도골프코리아와 동아회원권그룹이 한국프로골프의 중흥을 위해 합심해 만들어졌다. 여기에 부산을 연고로 한 다수의 지역 기업(BNK금융지주, 넥센타이어, IS동서, 파크랜드, 대한제강, DIC, 스타자동차)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8-24 20:17:14박준섭(24·JDX· 사진)이 프로 데뷔 첫 우승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했다. 박준섭은 26일 경남 양산시 매곡동에 위치한 에이원CC 남, 서코스(파72·701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제59회 KPGA 선수권 대회(총상금 10억원) 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3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박준섭은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번홀에서 출발한 박준섭은 8번홀까지 파행진을 거듭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인내 골프의 진수를 보여준 박준섭은 전반 마지막 9번홀에서 마침내 첫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추격자들의 기세에 눌려 공동 선두로 내려앉은 상태였다. 그러나 박준섭은 1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15번홀에서 세 번째 버디를 잡은 박준섭은 17번홀까지 35홀 노보기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18번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범해 2위 그룹에 1타차로 바짝 추격을 허용했다. 김대현(28·캘러웨이)과 김남훈(22·상무)이 공동 2위(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에 자리했다. '루키' 김태우(23)와 이지훈(30·JDX)이 공동 4위(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용호상박의 대결이 예상됐던 시즌 상금 순위 1~3위 박상현(33·동아제약), 최진호(32·현대제철), 이상희(24)는 모두 컷 탈락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6-08-26 18:43:47박준섭(24·JDX)이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1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서며 생애 첫승을 향해 순항했다. 박준섭은 25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파72·70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2011년에 프로에 데뷔한 박준섭은 아직 우승이 없고 2013년 6월 군산CC오픈 3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매일유업 오픈 공동 9위, 넵스 헤리티지 공동 10위 등 두 차례 '톱10' 입상이 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준섭은 11번,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3번홀(파5)에서는 약 7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샷감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전반 9개 홀에서만 5타를 줄인 박준섭은 후반 9개 홀에서도 버디 5개를 보태며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박준섭은 13살때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면서 서울시 대표까지 지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고 식단 관리 등 컨디션 조절도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다"며 "5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로 들어가 위기를 맞았지만 자신있게 파로 막아냈다"고 1라운드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6학년까지 쇼트트랙을 했는데 훈련이 너무 힘들었다"며 "왼쪽 무릎을 다쳐 쇼트트랙을 그만두고 우연히 골프를 접했는데 쇼트트랙보다 훨씬 재미있어서 초등학교 6학년 겨울부터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고 골프에 입문한 배경을 설명했다. 재미동포 제이슨 강(28·ABC라이프)이 8언더파 64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은 제이슨 강은 "14번 홀에서 1m도 안 되는 버디 퍼트를 놓친 것과 15번홀에서는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온 것이 아쉽다"며 "그래도 오늘 경기에 만족하며 내일 2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군에서 전역하자마자 대회에 출전한 김우현(25·바이네르)은 6타를 줄여 공동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상금 순위 1, 2위인 박상현(33·동아제약)과 최진호(32·현대제철)은 부진한 출발을 했다. 박상현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67위, 최진호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최진호가 3182점으로 1위, 박상현은 2040점으로 2위다. KPGA 선수권은 우승 상금이 2억원이라 박상현(3억2300만원)과 최진호(2억9752만원)의 격차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충분히 뒤집힐 수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6-08-25 18:31:28【 성남(경기)=전상일 기자】 야구에서만 '장타자'가 있는 것이 아니다. 골프에도 장타자가 있다. 골프도 같은 값이라면 장타자가 유리하다. 남들이 2타를 통해 보낼 수 있는 것을 한 타로 보낼 수 있다면 그것만큼 유리한 것이 없다. 하지만 많은 장타자들이 쇼트 게임에 어려움을 겪으며 게임을 그르치곤 한다. 하지만 장타자가 어프로치·퍼팅 등 짧은 거리의 샷마저 완벽하다면 따라갈 재간이 없다. 이번 GS칼텍스 오픈 정찬민이 그랬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거포 정찬민이 프로 전향 이후 19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첫날, 둘째날, 셋째날까지 모두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정찬민은 7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아시안프로골프투어를 겸해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친 끝에 최종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우승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19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생애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정찬민은 단숨에 상금랭킹 1위(3억592만원)로 올라섰다. 또 2028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 시드와 2025년까지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시드를 받아 당분간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스릭슨 투어를 거쳐 작년에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정찬민은 스릭슨 투어 장타왕에 이어 KPGA 코리안투어 장타왕에 오르는 등 남다른 장타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가 317.1야드에 달한다. 2위 박준섭(309야드)과 큰 차이다. 키 188㎝에 몸무게 115㎏의 거구 정찬민은 마음만 먹으면 350야드는 쉽게 날린다. 작년부터 수염을 기른 정찬민은 용모와 장타가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닮았다고 동료들이 '정람'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샷의 정교함이 떨어져 두 차례 톱10에 들었을 뿐 우승컵을 들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역시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았다. 올해도 이 대회에 앞서 치른 2차례 대회에서 50위 밖으로 부진했던 정찬민은 압도적 장타와 함께 정확한 샷과 퍼트를 뽐냈다. 첫째날 무려 버디 9개를 쓸어 담았던 정찬민은 둘째 날에도 버디를 6개 뽑아냈다. 마지막날에도 정찬민의 기세는 이어졌다. 정찬민은 1번 홀(파4)에서 파를 기록한 이후 3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2m 옆에 붙여 이날 첫 버디를 뽑아냈다. 4번홀에서는 벙커에서 쳐낸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이 됐다. 8번 홀(파4)에서 8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정찬민은 9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뽑아냈다. 9번 홀까지 5타를 줄이자 2위와는 6타 차이가 나며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었다. 2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이정환은 1타를 줄이고도 공동2위(10언더파 203타)에 올랐고, 같은 공동2위가 아마추어인 덕분에 2위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았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송민혁(한국체대 1년)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장유빈과 조우영은 공동 9위(7언더파 206타)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3명이 톱10에 들었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 김비오는 공동 6위(8언더파 205타)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폭우로 인해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돼 진행됐다. jsi@fnnews.com
2023-05-07 18:03:06【성남(경기)=전상일 기자】 야구에서만 ‘장타자’가 있는 것이 아니다. 골프에도 장타자가 있다. 골프도 같은 값이라면 장타자가 유리하다. 남들이 2타를 통해 보낼 수 있는 것을 한 타로 보낼 수 있다면 그것만큼 유리한 것이 없다. 하지만 많은 장타자들이 쇼트 게임에 어려움을 겪으며 게임을 그르치곤 한다. 하지만 장타자가 어프로치·퍼팅 등 짧은 거리의 샷마저 완벽하다면 따라갈 재간이 없다. 이번 GS칼텍스 오픈 정찬민이 그랬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거포 정찬민이 프로 전향 이후 19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첫날, 둘째날, 셋째날까지 모두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정찬민은 7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아시안프로골프투어를 겸해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친 끝에 최종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우승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19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생애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정찬민은 단숨에 상금랭킹 1위(3억592만원)로 올라섰다. 또 2028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 시드와 2025년까지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시드를 받아 당분간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스릭슨 투어를 거쳐 작년에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정찬민은 스릭슨 투어 장타왕에 이어 KPGA 코리안투어 장타왕에 오르는 등 남다른 장타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가 317.1야드에 달한다. 2위 박준섭(309야드)과 큰 차이다. 키 188㎝에 몸무게 115㎏의 거구 정찬민은 마음만 먹으면 350야드는 쉽게 날린다. 작년부터 수염을 기른 정찬민은 용모와 장타가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닮았다고 동료들이 '정람'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샷의 정교함이 떨어져 두 차례 톱10에 들었을 뿐 우승컵을 들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역시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았다. 올해도 이 대회에 앞서 치른 2차례 대회에서 50위 밖으로 부진했던 정찬민은 압도적 장타와 함께 정확한 샷과 퍼트를 뽐냈다. 첫째날 무려 버디 9개를 쓸어 담았던 정찬민은 둘째 날에도 버디를 6개 뽑아냈다. 마지막날에도 정찬민의 기세는 이어졌다. 정찬민은 1번 홀(파4)에서 파를 기록한 이후 3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2m 옆에 붙여 이날 첫 버디를 뽑아냈다. 4번홀에서는 벙커에서 쳐낸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이 됐다. 8번 홀(파4)에서 8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정찬민은 9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뽑아냈다. 9번 홀까지 5타를 줄이자 2위와는 6타 차이가 나며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었다. 2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이정환은 1타를 줄이고도 공동2위(10언더파 203타)에 올랐고, 같은 공동2위가 아마추어인 덕분에 2위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았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송민혁(한국체대 1년)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장유빈과 조우영은 공동 9위(7언더파 206타)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3명이 톱10에 들었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 김비오는 공동 6위(8언더파 205타)를 차지해 체면은 지켰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6일 내린 폭우로 인해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돼 진행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07 15:52:46[파이낸셜뉴스]부동산 신탁업체인 무궁화금융그룹(회장 오창석)이 국내 남자프로골프계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메인 스폰서로 무궁화신탁, 서브 스폰서로 현대자산운용이 후원하는 무궁화금융그룹 골프단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사옥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이번 무궁화금융그룹의 골프단 창단으로 KPGA 코리안투어의 구단은 총 22구단으로 늘어 역대 최다다. 이날 창단식에는 이상희(30), 이정환(31), 김준성(31), 박준섭(30) 최고웅(35) 등 소속 선수와 이용만 명예회장, 오창석 회장, ㈜무궁화신탁 권준명 대표, 현대자산운용㈜ 이승태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소속 선수인 배윤호(29), 노동민(28), 박형욱(23), 안승주(21)는 일정상 불참했다. 박호윤(62) 전 KPGA 사무국장이 단장을 맡아 지원하고 있는 무궁화금융그룹 골프단은 2월 선수단 구성을 완료하고 4월부터 KPGA 코리안투어와 KPGA 스릭슨투어에 소속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다. 소속 선수들은 창단과 함께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상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김준성이 4위, 박준섭이 6위에 입상했다. 박형욱은 2부투어인 ‘KPGA 스릭슨투어 4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오창석 회장은 "여자골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돼 있던 남자골프에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터에 이렇듯 후원의 기회를 갖게 돼 더없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지원함으로써 남자골프가 도약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창단 소감을 밝혔다. 현역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부터 투어에 복귀한 이상희는 "이렇게 좋은 후원사가 생겨 너무 기쁘다.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신 무궁화금융그룹 오창석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최상의 성적과 좋은 매너로 스폰서와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6-21 17:09:13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2022시즌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가 드디어 대장정에 돌입한다. 14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이 시즌 개막전이다. 이번 시즌 KPGA코리안투어는 22개 대회에 총상금 172억5000만원 규모다. 대회 수와 상금 규모 모두 역대 최대다. 종전 기록은 대회 수는 2008년 20개, 상금 규모는 2021년 156억원이었다. 현재 총상금 규모를 협의 중인 대회가 3개여서 총상금 규모는 협의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PGA코리안투어는 스폰서들과 협의를 거쳐 올시즌부터 갤러리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따라서 개막전부터 선수들의 명승부를 지근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KPGA코리안투어 대회에 갤러리가 들어오는 것은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2년 반만이다. 개막전에는 작년 상금과 대상 부문을 휩쓴 김주형(20·CJ대한통운)을 제외한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김주형은 아시안투어와 일정이 겹쳐 불참한다. 그런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해 우승자 문도엽(31·DB손해보험)의 대회 첫 2연패와 2회 우승 달성 여부다. DB손해보험이 단독으로 대회를 열기 시작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차례 대회에서 2연패와 두 차례 우승 선수는 아직 한 명도 없다. 문도엽은 "DB손해보험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대회에 임할 것이다. 개막전에 맞춰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KPGA코리안투어 역대 최초로 통산 상금 40억원을 돌파한 박상현(39·동아제약)을 비롯해 최진호(38·코웰), 허인회(35·금강주택), 김태훈(37·비즈플레이) 등 관록파와 작년 제네시스 포인트 3위와 4위에 자리한 함정우(28·하나금융그룹)와 김한별(26·SK텔레콤), 지난해 2승을 거둔 서요섭(26·DB손해보험), 그리고 작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재경(23·CJ온스타일) 등 소장파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예비역'들과 올시즌 처음으로 투어에 데뷔하는 '루키'들의 경기력도 팬들의 관심사다. 예비역 간판은 통산 6승(국내 2승, 일본투어 4승)의 황중곤(30·우리금융그룹)이다. 박준섭(30·무궁화신탁), 김태우(29), 장태형(24) 등도 개막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총 15명이 출전하는 '루키' 중에서는 배용준(22)과 정찬민(23·CJ온스타일)의 활약이 기대된다. 배용준은 지난해 추천 및 스릭슨투어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KPGA코리안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차례나 입상한 '준비된 신인'이다. 정찬민은 작년 시즌 스릭슨투어 포인트 및 상금순위 1위로 정규 투어에 진출한 선수로 가공할만한 장타가 일품이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DB손해보험의 '사랑의 버디' 행사는 올해도 계속된다. 이 프로그램은 출전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일정 기금을 적립, 소외계층 등 이웃에게 전달하는 대회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이를 통해 기부한 금액은 총 5억원 이상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2-04-12 18:3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