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에 박철완 서정대 교수(사진)가 선임됐다. 로봇산업협회는 제10기 2차 이사회를 열고 신임 상근부회장 선임을 의결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박철완 신임 상근부회장은 "로봇은 국가첨단전략기술과 산업으로 격상시켜 산업경제의 융합 고도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맡길 때가 되었기에 로봇 산업이 더욱 융성할 수 있도록 잘 선택되고 집중된 정부 예산과 정책 지원을 얻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31 18:20:41[파이낸셜뉴스] 한국로봇산업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에 박철완 서정대 교수( 사진)가 선임됐다. 로봇산업협회는 제10기 2차 이사회를 열고 신임 상근부회장 선임을 의결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박철완 신임 상근부회장은 "로봇에 종사하는 기업 대다수가 중소기업인 만큼 산업 진흥과 육성에 있어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 얻는 데에 협회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은 국가첨단전략기술과 산업으로 격상시켜 산업경제의 융합 고도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맡길 때가 되었기에 로봇 산업이 더욱 융성할 수 있도록 잘 선택되고 집중된 정부 예산과 정책 지원을 얻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로봇산업협회 측은 박 신임 상근 부회장이 도약이 필요한 로봇 산업이 융성하는데 있어 정부와 산업계 사이의 가교 역할과 현안 해결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윤석열 대선 캠프 상임 에너지 특보와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과학기술교육분과 전문위원을 역임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이차전지, 지능형 모빌리티, 로봇 등의 첨단전략과학기술과 산업 정책 기반을 디자인했다. 현재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에너지 및 산업 전환 분과 민간 위원과 에너지 기업 전환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31 10:38:49[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에 권리를 위임했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15일 금호석유화학의 공동보유자로서 특별관계가 형성됐음을 공시했다. 차파트너스는 행동주의펀드로 기업거버넌스 개선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박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는 현재 금호석유화학이 전체 주식의 18%에 달하는 대규모 미소각 자사주와, 자사주가 소액주주의 권익을 침해하며 부당하게 활용될 가능성, 독립성이 결여돼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사회 구성으로 인해 저평가되어 있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박 전 상무는 회사의 기업거버넌스 개선, 소액주주의 권리 보장,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위해 필요한 권한을 차파트너스에 위임키로 했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로서 차파트너스가 금호석유화학의 기업지배구조의 개선, 경영 투명성 강화, 소액주주를 포함한 전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며 “현재 정부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사주를 18%나 보유중인 금호석유화학이 그 대표적인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 차파트너스와 같은 행동주의 펀드가 지금보다도 더욱 더 활성화 돼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15 16:43:47[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 박철완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자사주 상호 교환(처분)을 통한 회사간 상호주 보유는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해하는 것일 뿐 아니라 회사가 내세우는 ESG 경영 철학에도 반하는 시대착오적 행태라며 주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측에 자사주와 관련한 정관변경을 요구하고, 명분 없는 자사주 교환에 대해서는 이사회 구성원에 대해서 일반주주들과 함께 법률상 가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무분별한 자사주 교환 등 상호주 보유로 인한 기업가치 및 일반주주 이익 침해를 초래하는 의결에 참여하는 이사회의 구성원 등 의사결정권자의 법적인 책임을 더욱 강하게 추궁해 나가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있었던 금호석유화학과 OCI간 자기주식 맞교환 처분을 무효로 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1민사부는 제기한 소송에 대해 각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자사주 처분을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처분과 동일한 것으로 보아, 주주가 그 처분의 무효를 구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판결이라고 봤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현재 520만주가 넘는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18% 이상이 자사주다. 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회장 측과 박철완 상무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던 2021년 12월 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17만여주를 오씨아이(OCI) 보유 자사주 29만여주와 교환한 바 있다. 그는 두 회사 모두 지배주주의 지분 구조가 취약한 상황으로 이러한 자사주 교환(상호주 보유)을 통해 상호 경영권 안정을 도모하고자 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이를 제3자에게 처분하는 경우 의결권이 부활한다. 경영권 분쟁하에서 자사주를 우호 주주에게 처분하는 경우 실질적으로 신주를 우호주주에게 발행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사주 처분 내지 교환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종종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에 정기주주총회에서 매년 자사주 보유 목적, 소각 및 처분계획 보고를 요구했다. 자사주 교환 등을 통해 다른 회사 주식을 취득함으로써 이른바 상호주를 형성할 경우 미리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도록 요구했다. 이를 통해 자사주 교환이 주로 종전 경영진의 경영권을 유지, 확보하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고, 이를 통해 회사와 일반 주주들의 이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상장기업이 과도한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가 기업가치는 물론 주주의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며 "금호석유화학과 같은 상장기업이 특별한 이유 없이 과도한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이를 자사주 소각 등 일반주주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처분하지 않고 타 기업과의 자사주 교환 등을 통하여 소위 ‘상호주’로 보유하는 것은 회사나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는 것일 뿐 아니라 ESG 경영 방침에도 정면으로 반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올해 초 네덜란드 연금투자회사 APG로부터 의결권 위임을 받은 경제개혁연대는 KT가 보유 중인 상호주(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KT가 상호주 취득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고(정관 변경), 현재 보유중인 상호주의 취득 적정성 및 보유 필요성 등을 공시하며 보유목적이 불분명한 자사주는 연내 소각하라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5 07:09:31작년에 이어 올해도 재현된 금호석유화학 내 삼촌과 조카의 표 대결에서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2년 연속 완승을 거뒀다. 금호석유화학은 25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열린 제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측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조카이자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와 올해 주주총회에서 이익배당,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을 두고 벌인 표 대결에서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의 지지 덕분에 작년도 이익배당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박 전 상무는 이 중 이익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서 별도의 주주제안을 제출해 박 회장이 지지하는 회사안과 표 대결을 벌였다. 이익배당 안건에서는 회사안(보통주 1주당 1만원)이 68.6%의 찬성률로 최종 의결된 반면 박 전 상무가 제안한 배당안(보통주 1주당 1만4900원)은 31.9%의 찬성률로 부결됐다. 사외이사 안건에서도 회사가 추천한 박상수 경희대 명예교수, 박영우 환경재단 기획위원 선임 안건이 71.0%의 찬성률로 의결됐다. 반면 박 전 상무가 제안한 안건은 29%의 찬성률로 부결됐다. 감사위원 선임 안건 역시 72.6%의 찬성률로 회사가 추천한 박상수 경희대 명예교수가 최종 선임됐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무엇보다 주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저를 비롯한 우리 임직원들은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기업가치 제고와 ESG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향상에 매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 전 상무 측은 "제가 부족한 탓에 대다수의 지지를 이끌어 내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승부를 떠나 국민연금이 현 경영진의 법적 책임 등을 고려하지 않은 점은 아쉬움이 남고, 회사가 전자투표제를 도입하지 않아 성원을 보내주신 개인주주의 표를 모으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전했다. 박 전 상무는 지난해 주총에서도 본인의 사내이사 선임을 포함해 배당, 사내·사외이사 선임 등에 관한 주주제안을 냈지만 모든 안건과 관련된 표 대결에서 패했다. 이후 박 전 상무는 '충실 의무 위반'을 이유로 금호석유화학에서 해임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3-25 13:02:25[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이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 측의 공시 내용 위반사항 및 허위사실 유포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러한 행위가 계속될 경우 관련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금호석화 측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주주 박철완은 자본시장법 제152조 이하에 따른 의결권대리행사권유를 위해 지난 10일자로 참고서류를 작성 및 공시했다"며 "하지만 홈페이지 상 안내와는 달리 전자위임장 여부에 ‘해당사항 없음’으로 기재되어 있으며 관련 전자위임장 양식도 첨부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포탈 사이트의 주주 게시판을 중심으로 주주 박철완 측 의결권 대리행사권유 위탁기관 소속직원의 문자로 보이는 ‘회사가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 기간을 위반했다' '박철완 측의 대리인으로 사칭한다’ 등의 글이 유포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당사는 해당 기간을 준수했으며 굳이 주주 박철완 측을 사칭할 이유는 전혀 없고 실제 사칭한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3-15 17:08:19지난해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다가 해임된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금호석화의 배당 성향이 전년보다 떨어졌고 자사주 소각도 미미해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상무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금호석화는 창사 최대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폭락했으며, 지난해 주주총회 이후 여러가지 긍정적인 변화를 약속했으나 제대로 이행된 것이 없고 결국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외면했다"고 밝혔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화의 배당 성향은 전년 대비 낮아졌으며 불과 0.56%의 자사주를 소각했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은 분리되지 않았고 경영진 보상은 지나치게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상위원회는 제 역할을 못하고 있으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비연관 자산은 매각되지 않았으며 금호리조트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인수됐다고 했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화는 올해 주총을 불과 3주 앞둔 8일에서야 공고를 하고 여러 가지 제안을 발표했지만 진정성과 실현 의지를 믿는 주주는 소수에 불과하다"며 "회사 측이 주주친화 경영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배당성향이 낮아졌고 자사주 소각도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창사 최대 실적을 거둔 금호석화의 올해 배당안은 보통주 1주당 1만원, 우선주 1주당 배당금 1만500원으로 연결 기준 14%에 불과하며 오히려 작년 19.9%에 비해 감소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화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시가의 3% 수준이며 자사주 소각 일정도 밝히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는 "주총을 대비해 급조한 주주 달래기식 방안은 주총을 무사히 끝내려는 금호석화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당 성향은 연결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30%를 유지해야 하나, 화학업종의 다운사이클과 우크라이나 침공 등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해 배당성향 30% 대신 보수적인 21%를 제안하게 된 점을 모든 주주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대신 금호석화가 현재 보유중인 17.8%의 자사주중 10%를 올해 안에 소각해줄 것을 요청하며 이로써 주주분들은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금호석화 측에 제안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3-11 10:41:24[파이낸셜뉴스]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주주총회를 앞둔 금호석유화학의 비대면 전자투표 도입을 촉구했다. 박 전 상무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기업을 포함한 각 상장사들이 연일 폭증하는 코로나 확진 상황과 늘어난 개인 투자자 비중을 고려해 주총을 앞두고 비대면 기술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며 “금호석유화학도 기업의 명성에 걸맞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정부 방역정책에 부합되는 비대면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할 것을 현 경영진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전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둘째 형인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전 금호그룹의 장자다. 현재 금호석유화학 주식 8.5%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전자투표제도란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전자투표시스템에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해당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지난 2018년 486곳에서 2019년 654곳, 2020년 972곳, 2021년에는 1272 곳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업계는 전자투표제도 도입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코로나19뿐 아니라 회사 경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압박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기업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배구조 및 투명성에 관심을 갖는 주주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일 현재까지 2022년 주주총회 공시를 하지 않았다. 따라서 박철완 최대주주의 비대면 전자투표 도입 촉구가 현 경영진에게 받아들여질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3-02 09:40:25지난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사진)가 올해 주총에서도 본인의 사내이사 선임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주총을 불과 1개월여 앞두고 금호석화와 박 전 상무간 의결권 확보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월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 전 상무가 최근 금호석화에 전달한 주주제안에는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2명의 후임에 대한 시나리오별 추천 안건이 들어 있다. 구체적으로 △사내이사 1인, 사외이사 1인을 선임하는 경우 △사내이사 1인, 감사위원회 위원인 사외이사 1인 선임 △사외이사 2인 선임 등이다. 당초 박 전 상무측이 신규 사외이사 2명을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내이사도 추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박 전 상무는 사내이사 후보로는 본인을 직접 추천했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화와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금호리조트 인수 등 사업 경쟁력 강화와 거리가 먼 투자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박 전 상무는 최근 선친인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경영마인드를 계승하겠다며 경영 복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박 전 상무는 "현재 범용 위주 포트폴리오로는 화학 업종의 사이클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선진기술을 가진 회사와의 합작이나 인수합병을 통해 차세대 성장엔진 미래먹거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동학개미, 소액주주들의 지지로 회사로 다시 복귀해 경영에 다시 참여해 그런 계획들을 실현해나가고 주주 가치를 높이고 싶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외이사 후보로 이성용 전 신한DS 대표와 함상문 KDI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를 추천했다. 박 전 상무가 또다시 본인의 경영참여를 주총 안건으로 내세우면서 올해도 박찬구 회장과 박 전 상무간 주총 표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 전 상무는 현재 금호석화 주식 8.5%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박철완 가계는 모두 10% 이상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박찬구 회장 측은 박 회장이 6.69%를 보유한 것을 비롯해 아들인 박준경 전무가 7.17%, 딸인 박주형 전무가 0.9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전체 지분율에서는 지난해 주총때와 큰 차이는 없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도 7.92%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주총에서 표대결을 벌이더라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박 전 상무측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와 관련 박 전 상무는 최근 금호석화와 OCI가 지난해 12월에 서로 맞교환한 자기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하기도 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박 전 상무가 낸 주주제안을 현재 검토중"이라며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2-28 17:54:43[파이낸셜뉴스]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회사 경영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을 고 박 회장의 글로벌 경영 마인드를 접목한 기업으로 성장시킬 포부를 갖고 있다며 21일 이 같이 밝혔다. 박 전 상무는 지난해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다가 패했다. 하지만 박 전 상무는 여전히 금호석유화학 주식 8.5%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 주주다. 박 전 상무는 이날 발표자료를 통해 “현재 개인 최대 주주로 금호석유화학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각계 전문가들과도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선친의 20주기를 맞은 올해 할아버님과 아버지께서 1970년에 함께 만드신 금호석유화학의 경영 현장에서 땀을 흘려야 하지만 아직은 회사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어 선친을 뵐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석유화학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선친의 경영철학인 의(義)를 실천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진 경영자로 복귀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주주제안을 발송했으며 현재 주주명부를 통해 의결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심 중에 있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2-21 10: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