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가 반도체 핵심소재인 네온 등 희귀가스의 수출을 연말까지 제한한다고 밝히면서 대성산업 등 관련주의 주가가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후 1시 21분 현재 대성산업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26% 오른 66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말까지 네온과 아르곤, 헬륨 등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희귀가스에 대해 수출 제한 조치를 내걸었다. 이들 가스를 수출하려면 정부 특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 비우호국에 대한 수출 제한이다. 네온은 반도체 노광공정에서 사용되는 엑시머레이저가스의 원재료 중 하나로 공기 중 0.00182% 밖에 포함돼 있지 않아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로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공급난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성산업은 경기 안산시 소재 반월공장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네온을 원료로 다른 가스와 혼합해 엑시머레이저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직접 생산한 네온을 수출한 이력도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6-03 13:21:45【파이낸셜뉴스 무안·광양=황태종 기자】전남도와 광양시가 1조2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 미래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전남도와 광양시는 17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 한화오션에코텍㈜과 대규모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기홍 광양시 부시장, 유현호 순천시 부시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해 박현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 정순구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 대표이사, 이창근 한화오션에코텍㈜ 대표이사 등 주요 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 국가산단 동호안에 8040억원을 투자해 인근 LNG 터미널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집단에너지 시설을 구축하고 70명의 인력을 채용한다. 광양 국가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에 필요한 에너지를 고효율 최신 설비로 경제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산단 저탄소화는 물론 신규 투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은 1420억 원을 들여 광양제철소 공기분리장치에서 나오는 크루드(저순도) 희귀가스를 분리·정제해 고순도 희귀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며, 50명의 인력을 채용한다. 고순도 희귀가스는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우주산업 등 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로 순도 99.999%의 네온, 제논, 크립톤 가스를 말한다.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이 희귀가스 국내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용 고순도 희귀가스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포스코그룹의 이번 투자는 광양시가 지난 12월 광양 국가산업단지 동호안 부지에 대한 규제 해소 지원으로 신속히 투자 진행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한화오션에코텍㈜은 율촌1산단에 3000억원을 투자하고 벙커 C유와 같은 전통적인 탄소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선박인 LNGC 및 LCO2 등 저/무탄소 연료 선박의 블록과 기자재를 제조하는 생산 전진기지를 구축해 530명(협력사 포함)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해상 탄소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화오션에코텍의 이번 투자는 친환경 에너지 핵심 기자재를 전문 생산하는 글로벌 해양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전남의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와 첨단 신산업 기업 입주가 늘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입주한 기업들이 전남에서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박현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은 "포스코그룹은 철강산업과 더불어 이차전지를 포함한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중"이라며 "전남도와 광양시의 지원으로 이번 투자의 성공을 확신하며, 성공적인 투자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기홍 광양시 부시장은 "광양 국가산업단지 동호안 규제 해소로 신산업 분야 투자가 속속들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투자를 결정해 주신 기업인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광양시가 탄탄하게 다져놓은 인프라 위에서 기업이 역량을 마음껏 펼치면서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는 이번 대규모 투자 협약을 포함해 8개 사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업 유치와 720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결실을 거뒀으며,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0개 기업, 3조원의 투자 유치 실현을 목표로 전략적·공격적 맞춤형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17 12:30:46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용 특수가스 기업 TEMC와 협업해 반도체 업계 최초로 네온가스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수입에 의존해 온 네온의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SK하이닉스가 국내 소부장 기업과 함께 재활용 기술 개발에 나선지 1년여 만의 성과다. 네온은 희귀 가스 중 하나로, 반도체 노광공정에 필수적인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주요 성분이다. 네온은 레이저 광원으로 활용할 때 화학적으로 분해되거나 변형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한 번 사용한 네온은 불순물 제거 등의 분리 및 정제만 거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이 점에 주목해 네온 재활용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와 TEMC는 노광공정 이후에 스크러버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되던 네온 가스를 수집 탱크에 포집하고, TEMC의 가스 처리 과정을 통해 네온만 선택적으로 분리해 정제했다. 이렇게 정제된 네온은 다시 SK하이닉스로 공급돼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된다. 현재 네온 회수율은 72.7%에 이른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정제수율을 개선해 네온 회수율을 77%까지 높일 계획이다. 네온 재활용 기술이 반도체 팹에 적용될 경우 연간 400억원 상당의 네온 구매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 기술은 네온 생산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간 1만2000t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4-01 18:16:49[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용 특수가스 기업 TEMC와 협업해 반도체 업계 최초로 네온가스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수입에 의존해 온 네온의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SK하이닉스가 국내 소부장 기업과 함께 재활용 기술 개발에 나선지 1년여 만의 성과다. 네온은 희귀 가스 중 하나로, 반도체 노광공정에 필수적인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주요 성분이다. 네온은 레이저 광원으로 활용할 때 화학적으로 분해되거나 변형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한 번 사용한 네온은 불순물 제거 등의 분리 및 정제만 거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이 점에 주목해 네온 재활용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와 TEMC는 노광공정 이후에 스크러버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되던 네온 가스를 수집 탱크에 포집하고, TEMC의 가스 처리 과정을 통해 네온만 선택적으로 분리해 정제했다. 이렇게 정제된 네온은 다시 SK하이닉스로 공급돼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된다. 현재 네온 회수율은 72.7%에 이른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정제수율을 개선해 네온 회수율을 77%까지 높일 계획이다. 네온 재활용 기술이 반도체 팹에 적용될 경우 연간 400억원 상당의 네온 구매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 기술은 네온 생산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간 1만2000t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4-01 10:27:5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기업인 린데 대표와 만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집무실에서 산지브 람바(Sanjiv Lamba) 린데그룹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진행하고, 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면담에서 산지브 람바 최고경영자는 경기도에 대한 린데의 반도체 산업 투자 동향과 수소 버스와 특수가스 생산시설 구축 등의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경기도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먼저 "투자협약을 차곡차곡 이행하신 데 이어 추가 투자 의향까지 밝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투자가 경기도에서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어 "린데에서 수소충전소에 관심이 있다고 들었는데 경기도와 같이 협의하고 필요한 게 있다면 돕겠다"며 "경기도 내 약 200개 산단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의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청 옆에 짓고 있는 경기도대표도서관도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태양광분야에서도 린데와 상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산지브 람바 대표는 "경기도의 RE100 적극적인 정책 때문에 린데 측에 기회가 더 많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는 린데 성장에 굉장히 중요한 여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화성과 기흥에 투자하고 있고, 용인에서도 추가로 투자해 더 성장할 기회를 보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4월 경기도 대표단이 미국 코네티컷 댄버리의 린데 본사를 방문했을 당시, 김 지사가 린데 최고경영자(CEO)에게 경기도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경기도는 올해 크립톤과 제논, 네온 등 반도체 공정용 희귀가스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1500억원 규모의 투자와 산업용 가스·수소차용 수소 제조 및 충전시설 구축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투자 등 두 차례에 걸쳐 투자협약을 체결한 인연이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김동연 지사와 린데 대표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경기도의 'RE100' 전략과 린데의 '3535 프로젝트'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지난 4월 재생에너지 확산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하고 '산업단지 RE100' 유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가 산업단지 유휴부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경기도 소재 RE100 가입 기업과 협력 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린데는 파리 기후변화협약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이행을 위한 중간 목표를 설정하고 2035년까지 탄소배출 35%를 감축, 2050년까지 온실가스 중립을 달성하는 '3535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평택 현곡 외국인전용 산업단지에 입주할 린데의 반도체 희귀가스 생산공장을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모범적 사례로 운영할 계획이다. 1879년 설립된 린데는 반도체, 석유화학, 식음료,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군에 산업용 가스 및 관련 설비공급을 통해 2022년 연매출액 330억 달러를 달성한 최대의 산업용 가스 및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수소 생산, 프로세싱, 저장 및 유통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세계 최대의 액화수소 생산 용량 및 운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9-20 14:10:5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업계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제조 소재 전문기업 티이엠씨의 실적 성장이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포스코(POSCO)의 추가 지분 투자 등 추가 협력설도 제기되고 있다. 티이엠씨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지난해부터 포스코와 협력해 저순도 희귀가스를 양산, 생산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이엠씨의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5억9465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0.60%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47억4377만원으로 245.43% 늘어난 상황이다. 순이익 증가율은 무려 1475.26%에 달했다. 연간 기준으로 볼 때 이 회사의 실적은 지난 2021년 매출액 902억에서 이듬해 2022년 3517억원으로 289.9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20년 88억원, 2021년 127억원, 2022년 533억원으로 늘어났다. 티이엠씨는 가스 합성 및 수전해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희귀가스를 추출 및 분리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특수가스를 정제, 혼합, 충전하는 기술을 비롯해 특수가스 제조의 모든 공정을 내재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투자가 확대되면서 특수가스 수요가 늘었다. 티이엠씨의 주가는 지난 2일 장중 5만1100원에 거래되며 지난 1월 상장 후 신고가를 경신했다. 무엇보다 이 회사는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포스코와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를 국산화한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포스코와 함께 노광 공정에 사용하는 엑시머 레이저용 네온(Ne)가스의 추출 설비와 정제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 포스코GEM 1호 펀드는 티이엠씨의 지분을 9.54% 보유한 주요 주주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 회사는 이미 글로벌 고객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통해 대다수 매출을 발생하고 있다"며 "포스코와도 특수가스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등 든든한 파트너 관계에서 중장기 성장 방안을 찾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6-07 09:31:21SK하이닉스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반도체 핵심 소재인 네온가스의 공정 도입 비중을 40%까지 확대했다. 2024년까지는 네온가스 국산화 비중을 100%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식각공정에 사용하는 크립톤·제논 가스 등도 내년 6월까지 국산화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업계 최초로 반도체 필수 원료인 '네온(Ne) 가스' 국산화에 성공한 뒤 공정 도입 비중을 40%까지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수급 불안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협력사인 반도체용 가스제조기업 TEMC, 포스코와 손잡고 올해 4월 네온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4년까지 네온 국산화 비중을 10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네온 국산화를 통해 불안정한 국제정세에도 안정적으로 수급 중이며, 구매 비용도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6월까지 식각공정에 쓰이는 크립톤·제논 가스도 국산화해 원자재 수급 리스크를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온은 반도체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주재료다. 엑시머 레이저는 웨이퍼 위에 미세한 회로를 새길 때 쓰인다. 이 가스 성분의 95%가 네온이지만 공기 중에 0.00182% 밖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자원이다. 공기 중에 희박하게 있는 네온을 채취하기 위해선 대규모 공기 분리 장치(ASU플랜트)가 필요해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국내 반도체 기업은 네온 공급을 수입에만 의존해왔다. 하지만 전세계 네온 공급량의 30%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급이 불안정해졌다. 러시아는 비우호국에 희귀가스 수출을 제한했는데 그 중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27개국이 포함됐다. 원자재 수급 불안에 선제 대응한다는 SK하이닉스의 취지에 공감한 TEMC와 포스코는 기존 설비를 활용, 적은 비용으로 네온을 생산하는 기술을 지난 1월 개발했다. 국산 네온은 포스코에서 생산된 후 TEMC의 가공을 거쳐 최우선적으로 SK하이닉스에 공급되고 있다. 윤홍성 SK하이닉스 FAB원자재구매담당 부사장은 "지속적 협력을 통해 반도체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10-05 18:04:23[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원료 국산화에 나서면서 큐에스아이의 지분 관계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4년까지 네온(Ne) 가스 전량을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에스아이는 자유반도체성장투자조합의 지분 18.3%를 보유하고 있다. 지유반도체투자조합에서 지분 13.37%를 보유한 티이엠씨(TEMC)는 반도체 소재 부품장비 중 특수가스 전문업체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 생산능력 중 70%를 점하고 있는 반도체 제조용 네온가스 수급 차질에 공급 문제가 생기면서 가격기 치솟아 관심을 모은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에 활용하는 네온가스 국산 사용 비중을 40%까지 확대했다고 이날 밝혔다. 네온은 반도체 노광공정에 사용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 주 재료다. 엑시머 레이저 가스 95%가 네온이다. 네온은 공기 중에 0.00182%만 존재하는 희귀자원이다. 네온을 채취하려면 대규모 공기분리장치(ASU) 플랜트가 필요하다. 지난해 3월까지 국내 반도체 업계는 네온 전량을 수입했다. SK하이닉스는 티이엠씨 및 포스코와 협력해 네온 국산화를 추진했으며 지난 4월 국내 업계 최초로 국산 네온을 도입했다. 2024년까지 네온 전량을 국산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윤홍성 SK하이닉스 팹(FAB)원자재구매담당 부사장은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불안한 공급상황에서도 국내 협력사와 협업으로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사례”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반도체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0-05 13:40:10[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반도체 핵심 소재인 네온가스의 공정 도입 비중을 40%까지 확대했다. 2024년까지는 네온가스 국산화 비중을 100%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식각공정에 사용하는 크립톤·제논 가스 등도 내년 6월까지 국산화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업계 최초로 반도체 필수 원료인 '네온(Ne) 가스' 국산화에 성공한 뒤 공정 도입 비중을 40%까지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수급 불안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협력사인 반도체용 가스제조기업 TEMC, 포스코와 손잡고 올해 1월 네온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4년까지 네온 국산화 비중을 10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네온 국산화를 통해 불안정한 국제정세에도 안정적으로 수급 중이며, 구매 비용도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6월까지 식각공정에 쓰이는 크립톤·제논 가스도 국산화해 원자재 수급 리스크를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온은 반도체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주재료다. 엑시머 레이저는 웨이퍼 위에 미세한 회로를 새길 때 쓰인다. 이 가스 성분의 95%가 네온이지만 공기 중에 0.00182% 밖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자원이다. 공기 중에 희박하게 있는 네온을 채취하기 위해선 대규모 공기 분리 장치(ASU플랜트)가 필요해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국내 반도체 기업은 네온 공급을 수입에만 의존해왔다. 하지만 전세계 네온 공급량의 30%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급이 불안정해졌다. 러시아는 비우호국에 희귀가스 수출을 제한했는데 그 중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27개국이 포함됐다. 원자재 수급 불안에 선제 대응한다는 SK하이닉스의 취지에 공감한 TEMC와 포스코는 기존 설비를 활용, 적은 비용으로 네온을 생산하는 기술을 지난 1월 개발했다. 국산 네온은 포스코에서 생산된 후 TEMC의 가공을 거쳐 최우선적으로 SK하이닉스에 공급되고 있다. 윤홍성 SK하이닉스 FAB원자재구매담당 부사장은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공급상황이 불안한 가운데 국내 협력사와의 협업으로 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한 사례"라며 "지속적 협력을 통해 반도체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10-05 09:45:22[파이낸셜뉴스]3월 국내에 들어온 희귀가스 네온 1㎏당 평균가격이 지난해 평균가격(58.77달러) 대비 5배 오른 292달러라는 소식에 대성산업이 강세다. 대성산업은 국내 최초로 ASU(공기분리장치)로부터 네온을 제조하는 설비를 완공해 시운전을 거친 바 있다. 16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대성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45원(5.74%) 오른 5260원에 거래 중이다. 산업계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업체가 들여온 네온 등 희귀가스 수입국은 중국(66.6%)·우크라이나(23%)·러시아(5.3%) 순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의 희귀가스 공급량이 줄면서 사실상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중국산 네온의 3월 평균 가격은 1㎏당 569달러로 지난해 평균(55.2달러)의 10배가 넘었다. 우크라이나산 네온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유통량이 많지 않다. 문제는 이 같은 희귀가스가 반도체 등에 생산에 필요한 필수 소재라는 점이다. 이에 국내·외 반도체 업체나 희귀가스 유통 업체들은 지난해의 10배가 넘는 가격에도 어쩔 수 없이 중국산 희귀가스를 구매하고 있다. 산업계는 당분간 희귀가스의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유럽 최대 제철소인 우크라이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연일 격전을 치르면서 가동을 중단한 때문이다. 대성산업은 직접 생산한 네온(Crude Neon)을 첫 수출한 이력도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기도 안산시 소재 반월공장에 엑시머레이저(Excimer LASER) 가스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네온을 원료로 다른 가스와 혼합해 엑시머레이저가스도 생산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5-16 10: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