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반사경 펼침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100억달러짜리 우주망원경이 마침내 '눈'을 뜸에 따라 빅뱅 이후 우주의 역사를 관측하는 일만 남았다. 8일(이하 현지시간) AP, BBC 등 외신에 이날 웹 망원경의 6.5m짜리 반사경이 끝까지 펼쳐졌다. 웹 망원경 통제센터인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의 탐사임무 책임자 칼 스타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관측장비 전개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인류가 가진 가장 강력한 천체망원경인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더 강력한 웹 망원경은 빅뱅 이후 137억년전 형성된 첫번째 별들과 은하수들에서 나오는 빛을 스캔하게 된다. 이를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은 웹 망원경에 우주로 발사된 반사경 가운데 가장 거대하고 민감한 이른바 '골든 아이' 반사경을 달았다. 웹 망원경에 장착된 반사경은 6.5m짜리의 거래한 반사경이어서 우주선에 그대로 탑재할 수 없어 종이접기하듯 접어서 망원경에 실려 지난해 12월 25일 발사됐다. 지난 4일에는 가장 위험한 작업으로 일컬어졌던 테니스장 크기의 5겹짜리 태양 차폐막이 성공적으로 펼쳐졌다. 차폐막은 웹 망원경의 반사경과 적외선 감지 장치가 온전한 그늘에 들어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웹 망원경 주반사경은 가벼우면서도 견고하며 추위에 강한 금속인 베릴륨으로 만들어졌다. 겉은 초미세 금박이 입혀져 있어 적외선을 잘 반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6각형 모양의 커피테이블 크기 반사경 조각들은 앞으로 수주 동안 조정을 거쳐 항성들, 은하수들과 생명의 징후가 있는 대기를 간직하고 있을 수 있는 행성들을 관측하게 된다. 이를 위해 발사 이후 이미 100만km를 나아간 웹 망원경은 앞으로 2주 동안 160만km를 더 나아가야 한다. 모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과학자들은 올 여름부터 관측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초 목표대로 태초의 별이 뿜어내는, 파장이 긴 적외선 신호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웹 망원경이 우선 극도의 저온 상태에 들어가야 한다. 자체 열이 미세한 적외선 신호를 집어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테니스장 크기의 5겹 태양 차폐막이 완벽한 그늘을 만들어 웹 망원경 온도를 영하(-)230℃ 밑으로 떨어뜨린다. 반사경이 모두 펼쳐지기는 했지만 조종센터에서는 기능과 성능을 점검하고, 18개로 구성된 6각형 반사경들이 한 반사경처럼 기능하도록 하기 위한 미세 조정 작업에 나서게 된다. 각 반사경은 후면에 모터가 달려 움직일 수 있도록 돼 있다. 적절한 곡면 등을 갖도록 하는 미세 조정 작업은 앞으로 5개월여 진행될 예정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1-09 05:58:37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동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제작한 인공위성탑재용 800mm 초경량 반사거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융합연구로 인공위성 카메라 핵심부품 제작에 성공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우주광학센터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위성탑재체실 공동연구팀은 인공위성 카메라에 들어가는 직경 800㎜ 초경량 반사거울을 국내기술로 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위성카메라 제작에서 눈의 역할을 하는 광학부품 제작은 핵심기술로 그 가운데 반사거울은 촬영하는 영상의 해상도를 결정하는 핵심부품으로 선명한 영상을 얻는 데에는 반사거울의 직경 크기 및 정밀한 비구면이 좌우한다. 표준연 연구팀은 직경 800㎜ 비구면 반사거울을 10㎚(나노미터)의 정밀도로 가공하고 경량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항우연 위성탑재체실 연구진은 고해상도위성카메라 시스템 및 광학계 설계를 수행해 제작된 반사거울의 경량화 설계 및 광구조분석을 실시하고 완성된 반사거울 조립체에 대한 우주환경시험을 수행해 문제없음을 확인했다. 표준연 이윤우 산업측정표준본부장은 "고해상도 우주용 카메라 광학부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국산화함에 따라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세계 위성영상 시장에서도 더욱 주도적인 개발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해당기술은 거대마젤란망원경(GMT)등 천체망원경 제작에도 활용돼 우리나라의 광학 기술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3-06-18 14:31:27부산연제경찰서(서장 이병학) 범죄예방대응과는 연제구 연산3동 일대 범죄예방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로드 투 스피드(ROAD TO SPEED)' 마을 조성 사업을 완료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로드 투 스피드'는 부산 연제구 구화인 연꽃(로투스·LOTUS)을 모티브로 골목길에 컬러를 입혀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 사업은 부산연제경찰서가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 셉테드 공모사업에 선정돼 8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시행하게 됐다. 사업지는 부산 연제구 연산3동 배산역에서 부산여상 간 유사한 구조 골목길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으로 112신고 접수 때 위치 파악이 어려운 데다 노상절도 우려와 낮은 조도에 따른 주민 불안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골목길마다 무지개색으로 도색, 가스배관은 특수형광물질 도포, 보안등 대신 도로표지병을 설치했다. 빛공해를 우려해 큐브솔라, CCTV, 비상벨, 안심반사경, 전신주랩핑, 삼면 안내판 등도 설치했다. 주민들은 "골목길이 어두워 주취자나 비행청소년 등의 우려가 있었는데, 길이 밝아지고 깨끗해지니 안심이 되며 범죄로부터 안전한 느낌을 주어 좋다"고 반겼다. 이병학 부산연제경찰서장은 "112신고때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고 구청·자율 방범대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 안전한 지역공동체 치안활동 전개 등이 용이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범죄환경개선사업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3 19:28:06[파이낸셜뉴스] 부산연제경찰서(서장 이병학) 범죄예방대응과는 연제구 연산3동 일대 범죄예방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로드 투 스피드(ROAD TO SPEED)' 마을 조성 사업을 완료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로드 투 스피드'는 부산 연제구 구화인 연꽃(로투스·LOTUS)을 모티브로 골목길에 컬러를 입혀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 사업은 부산연제경찰서가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 셉테드 공모사업에 선정돼 8000여만원 예산을 확보해 시행하게 됐다. 사업지는 부산 연제구 연산3동 배산역에서 부산여상 간 유사한 구조 골목길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으로 112신고 접수때 위치 파악이 어려운데다 노상 절도 우려와 낮은 조도에 따른 주민 불안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골목길마다 무지개색으로 도색, 가스배관은 특수형광물질 도포, 보안등 대신 도로표지병을 설치했다. 빛공해를 우려해 큐브솔라, CCTV, 비상벨, 안심반사경, 전신주랩핑, 삼면 안내판 등도 설치했다. 주민들은 "골목길이 어두워 주취자나 비행청소년 등의 우려가 있었는데, 길이 밝아지고 깨끗해지니 안심이 되며 범죄로부터 안전한 느낌을 주어 좋다"고 반겼다. 이병학 부산연제경찰서장은 "112신고때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고 구청·자율 방범대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 안전한 지역공동체 치안활동 전개 등이 용이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범죄환경개선사업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2 22:58:577개 특별·광역시 중 승차 구매점(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가장 많은 부산시가 승차 구매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련 행정 개선 방안을 내놨다. 29일 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지역 승차 구매점 78곳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 도로계획·교통혁신 부서와 지역 14개 구·군을 상대로 성과감사를 해 다수의 승차 구매점이 주변 도로 체증을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다. 승차 구매점은 자동차에 탄 채로 쇼핑할 수 있는 매장이다. 햄버거 등을 편리하게 구입하기 위해 아동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으나, 매장에 진입하는 차량으로 인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등 최근 여러가지 문제를 낳고 있다. 부산에는 1992년 맥도날드 해운대 디티(DT)점이 국내 최초로 등장한 후 승차 구매점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78곳으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많다. 이들 승차 구매점은 대다수가 매장 진입 대기차량으로 주변 도로의 체증을 유발하지만 모든 승차 구매점이 소규모(300~500㎡)로 교통 흐름 변화와 안전도를 조사하는 교통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며, 교통혼잡을 일으키는 시설에 부과되는 교통유발부담금도 78곳 중 12곳에 불과(15.4%)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 받는 최소 기준은 1000㎡이다. 이에 시 감사위원회는 교통체증을 유발함에도 규모가 작아 교통영향평가 대상이 되지 못한 승차구매점은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하도록 교통영향평가 조례 제정을 시에 권고했다. 또 동일한 매장임에도 구·군마다 다르게 적용한 '교통유발계수'를 시 전역에 동일하게 적용할 것과 승차 구매점의 작은 면적 때문에 일부 매장에만 부과하는 교통유발부담금의 최소 면적 기준을 삭제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도록 시에 제시했다. 이와 함께 승차 구매점을 오가는 차량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반사경, 경보장치, 과속방지턱 등 각종 안전시설이 미흡하게 설치된 부분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시 감사위는 구·군이 안전시설 설치를 명하고 매장 업주가 안전시설을 설치하도록 '승차 구매점 조례'를 개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또 매장 진출입로와 보행로가 시각적으로 확연히 구별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붉은색 계열로 포장하는 '승차 구매점 안전관리'를 지시했다. 아울러 차량 진출입 시 나무, 안내판에 가려 시야 확보가 어려운 매장은 나무, 안내판 등의 소유주와 협의해 이를 이전 또는 철거하고 반사경, 경보장치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윤희연 시 감사위원장은 "이번 성과감사를 계기로 승차 구매점의 보행안전이 개선돼 아동의 보행환경이 더욱 안전하게 확보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문제해결 위주의 감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2024-10-29 18:35:08[파이낸셜뉴스] 7개 특·광역시 중 승차 구매점(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가장 많은 부산시가 승차 구매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련 행정 개선 방안을 내놨다. 29일 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지역 승차 구매점 78곳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 도로계획·교통혁신 부서와 지역 14개 구·군을 상대로 성과감사를 해 다수의 승차 구매점이 주변 도로 체증을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다. 승차 구매점은 자동차에 탄 채로 쇼핑할 수 있는 매장이다. 햄버거 등을 편리하게 구입하기 위해 아동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으나, 매장에 진입하는 차량으로 인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등 최근 여러가지 문제를 낳고 있다. 부산에는 1992년 맥도날드 해운대 디티(DT)점이 국내 최초로 등장한 후 승차 구매점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78곳으로 특·광역시 중 가장 많다. 이들 승차 구매점은 대다수가 매장 진입 대기 차량으로 주변 도로의 체증을 유발하지만 모든 승차 구매점이 소규모(300~500㎡)로 교통 흐름 변화와 안전도를 조사하는 교통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며, 교통혼잡을 일으키는 시설에 부과되는 교통유발부담금도 78곳 중 12곳에 불과(15.4%)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 받는 최소 기준은 1000㎡이다. 이에 시 감사위원회는 교통 체증을 유발함에도 규모가 작아 교통영향평가 대상이 되지 못한 승차구매점은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하도록 교통영향평가 조례 제정을 시에 권고했다. 또 동일한 매장임에도 구·군마다 다르게 적용한 '교통유발계수'를 시 전역에 동일하게 적용할 것과 승차 구매점의 작은 면적 때문에 일부 매장에만 부과하는 교통유발부담금의 최소 면적 기준을 삭제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도록 시에 제시했다. 이와 함께 승차 구매점을 오가는 차량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반사경, 경보장치, 과속방지턱 등 각종 안전시설이 미흡하게 설치된 부분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시 감사위는 구·군이 안전시설 설치를 명하고 매장 업주가 안전시설을 설치하도록 '승차 구매점 조례'를 개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매장 진출입로와 보행로가 시각적으로 확연히 구별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붉은색 계열로 포장하는 '승차 구매점 안전관리'를 지시했다. 아울러 차량 진출입 시 나무, 안내판에 가려 시야 확보가 어려운 매장은 나무, 안내판 등의 소유주와 협의해 이를 이전 또는 철거하고 반사경, 경보장치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윤희연 시 감사위원장은 "이번 성과감사를 계기로 승차 구매점의 보행 안전이 개선돼 아동의 보행 환경이 더욱 안전하게 확보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문제해결 위주의 감사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9 11:13:07현대모비스가 유리창에 영화, 게임 등 각종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시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르면 2027년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광학 기업 독일 자이스와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UD) 공동 개발을 위한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홀로그래픽 HUD는 차량의 전면 유리창을 투명 디스플레이로 활용, 각종 주행 정보를 확인하거나 음악 및 동영상, 게임 등 기능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까지 양산 사례가 없을 만큼 차세대 기술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주행 속도나 내비게이션 경로, 과속 안내 등 비교적 간단한 정보만 표시했던 기존 헤드업 디스플레이에서 획기적으로 진화한 기술"이라며 "운전자가 시선을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모든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주행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와 자이스는 이번 기술 개발을 위해 전문 기술 역량을 총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자이스는 세계적인 광학 기업으로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네덜란드 ASML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개발을 총괄하고 요소 기술인 자동차용 프로젝터를 개발해 공급한다. 홀로그래픽 HUD 시스템에서 프로젝터는 렌즈와 반사경을 활용해 영상과 이미지 등 콘텐츠를 투명 스크린에 투영하는 장치다. 장치를 소형화하고, 소음이나 발열, 방열 관리 등 차량용으로 특화된 솔루션이 필요한 기술이다. 프로젝터에 필요한 필름은 자이스가 만든다. 이 필름은 빛이 들어오면 광화학적 특성을 이용, 다양한 패턴을 만들어 영상과 이미지 등을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필름 두께는 100마이크로미터(약 0.1㎜) 미만, 사람 머리카락 두께 수준이다. 현대모비스와 자이스는 시제품을 만들어 지난달에 국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시연 행사도 진행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13 18:46:19[파이낸셜뉴스]현대모비스가 유리창에 영화, 게임 등 각종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시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르면 2027년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광학 기업 독일 자이스와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UD) 공동 개발을 위한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홀로그래픽 HUD는 차량의 전면 유리창을 투명 디스플레이로 활용, 각종 주행 정보를 확인하거나 음악 및 동영상, 게임 등 기능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까지 양산 사례가 없을 만큼 차세대 기술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주행 속도나 내비게이션 경로, 과속 안내 등 비교적 간단한 정보만 표시했던 기존 헤드업 디스플레이에서 획기적으로 진화한 기술"이라며 "운전자가 시선을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모든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주행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와 자이스는 이번 기술 개발을 위해 전문 기술 역량을 총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자이스는 세계적인 광학 기업으로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네덜란드 ASML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개발을 총괄하고 요소 기술인 자동차용 프로젝터를 개발해 공급한다. 홀로그래픽 HUD 시스템에서 프로젝터는 렌즈와 반사경을 활용해 영상과 이미지 등 콘텐츠를 투명 스크린에 투영하는 장치다. 장치를 소형화하고, 소음이나 발열, 방열 관리 등 차량용으로 특화된 솔루션이 필요한 기술이다. 프로젝터에 필요한 필름은 자이스가 만든다. 이 필름은 빛이 들어오면 광화학적 특성을 이용, 다양한 패턴을 만들어 영상과 이미지 등을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필름 두께는 100마이크로미터(약 0.1㎜) 미만, 사람 머리카락 두께 수준이다. 현대모비스와 자이스는 시제품을 만들어 지난달에 국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시연 행사도 진행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11 18:18:0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 지역 공중화장실의 범죄 예방과 위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크게 확충됐다. 울주군은 울주경찰서와 함께 지역 공중화장실 53곳에 벨을 누르면 경찰서 상황실로 연결돼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울주군은 공중화장실 36곳에 출입 시 동작을 감지해 음성을 송출하는 안심 알림 장치를, 32곳에는 화장실 칸막이 사각지대를 비추는 3면 반사경을 각각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3면 반사경은 울주군 명의로 실용신안 등록된 제품이다. 이들 시설물은 공중화장실 내 안전관리 장치는 범죄를 예방하고, 위급상황 발생 때 신속하게 대처하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군은 이 밖에도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공중화장실 청각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와 스마트 공중화장실 원격감시시스템 등 공중화장실 안전과 편의 개선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이미지가 울주군의 이미지와 연관되는 만큼 군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10 15:11:05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최선단공정 제조에 필요한 '하이 뉴메리컬어퍼처(NA)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이달 말 도입한다. 초미세공정 두고 주도권을 다투는 삼성전자보다 한 발 빠른 행보다. 인공지능(AI) 특수에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매출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자 최첨단 장비를 빠르게 선점해 2나노 이하 공정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조치로 분석된다. 10일 반도체 업계 및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뉴스에 따르면 TSMC는 이달 네덜란드 ASML이 생산하는 첫 하이 NA EUV 장비 'EXE:5000'을 인도받는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가운데 하이 NA EUV 장비를 도입한 것은 인텔에 이어 TSMC가 두 번째다. 하이 NA는 렌즈와 반사경 크기를 늘려 빛의 집광능력을 나타내는 수치인 NA를 0.33에서 0.55로 끌어올린 장비다. EUV는 극자외선 파장의 광원으로 웨이퍼에 패턴을 그리는데, 해상도를 높여 더 정밀하고 미세한 패턴을 새길 수 있다. 기존 EUV와 비교해 성능 향상, 수율(양품 비율) 개선, 생산비용 감축 등이 가능해 1대당 가격이 5000억원에 달하는 초고가임에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간 치열한 장비 확보전이 벌어지고 있다. 당초 TSMC는 하이 NA EUV 조기 도입에 회의적이었다. 기존 EUV에 비해 지나치게 고가인데다 생산 최적화 난이도가 높아 수율(양품 비율) 안정화를 위해 초기 비용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예상보다 AI향 초미세공정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자 원래 계획을 바꿔 차세대 EUV를 선점, 기술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TSMC가 하이 NA EUV를 활용한 초미세공정 경쟁에서 발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TSMC는 2027년 양산이 예정된 1.4나노(A14) 공정부터 하이 NA EUV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삼성전자는 하이 NA EUV 확보전에서 뒤처지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삼성전자는 2027년 하이 NA EUV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장비 확보 이후에도 생산라인 내 설치부터 가동 등 최적화 작업에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하이 NA EUV 도입 시기를 앞당기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TSMC 로드맵에 발맞춰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로선 TSMC 추격을 위해 초미세공정 기술력을 검증해 대형 고객사 확보가 필요하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TSMC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62.3%로, 삼성전자(11.5%)와 격차는 50.8%에 달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10 18:2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