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학년도 대입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한 고3 비율이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고3 학생 수 대비 2024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학생은 72.8%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2020~2024학년도) 고3 수능 응시비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연도별로보면 △2020학년도 69.3% △2021학년도 67.4% △2022학년도 71.4% △2023학년도 71.5%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 응시 후 실제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중도 포기자수는 1만8701명으로 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선 4년은 △2020학년도 4만9589명 △2021학년도 4만4542명 △2022학년도 2만3937명 △2023학년도 2만205명이었다.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하고 본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학생들은 대부분 수시전형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6월 모의평가 응시한 고3 가운데 실제 본 수능을 응시한 비율 역시 93.9%로 최근 5년 중에 가장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앞으로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슈, 무전공 선발 확대 등으로 수능에 집중하는 학생들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신 집중도에서 수능 집중도로 분산되는 양상"이라고 내다봤다. 1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응시한 재수생 인원과 본수능에 응시한 인원의 차이로 분석한 반수생 추정 인원은 8만1898명으로 최근 5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졸업생 대비 반수생 비율은 52.5%로 2021학년도 이래 최저치였다. 반수생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율이 줄어든 것은 처음부터 재수하는 학생이 반수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임 대표는 "재수생, 반수생은 2022학년도 통합수능부터 최근까지 증가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선택과목간 유불리 발생 등으로 피해를 봤다고 판단하는 수험생이 늘었다는 것. 의대 쏠림, 상위권대학 집중 현상 등이 재수생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1-28 12:28:54[파이낸셜뉴스]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반수생'이 9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종로학원은 올해 대입 반수생이 8만9천642명으로 2011학년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모의고사 접수 통계를 공개한 이래 최고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로학원은 6월 모의평가에 접수한 재수생 인원과 본수능 응시생의 인원차를 통해 반수생 수를 추정했다. 대학에 재학 중인 반수생은 1학기 휴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2학기부터 휴학을 하고 반수 대열에 본격적으로 가세한다. 6월 모의평가에는 반수생이 대체로 응시하지 않는 것이다. 6월 모의평가에 재수생이 8만8천300명 접수했는데 본 수능에는 재수생이 17만7천942명 접수해 이 차이로 반수생 수를 추정했다는 게 종로학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올해 반수생은 수능 전체 접수자(17만7942명) 중 50.4%에 육박한다. 이는 2023학년도(8만1116명)보다 8526명 증가한 수치다. 종로학원은 반수생이 증가하면서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중 중도탈락자는 10만명이 넘어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022년 중도탈락자는 9만7177명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의대 진학을 위해,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상위권 대학 일반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의대 모집 정권 확대 요인도 이런 연쇄적 이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0-22 13:58:5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약 150일을 앞두고 '킬러문항'을 배제키로 결정했지만 당사자인 학부모와 학생들의 걱정은 더 늘고 있다. 오히려 킬러문항 배제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사교육 시장을 찾는 등 걱정이 늘어난 상황이다. 사교육 업계에서도 킬러문항 배제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며 비판하고 있다. 11일 만난 학부모들은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한다고 사교육이 줄기는 어렵다는 의견이었다. 수능 변별력을 확보할만한 대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다. 전반전으로 난이도가 낮아저 재수생, 반수생이 더 늘어날 것을 걱정하는 학부모들도 늘고 있다. 학부모 송모씨(48)은 "딸이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어 킬러문항 대비 강의도 많이 들었는데 허탈한 심정"이라며 "정책 변화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지출이 당장 줄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2학년 아들을 뒀다는 장모씨(52)도 "수시 위주로 입시 전략을 짜왔는데, 수능 변별력이 낮아지면 수시 경쟁률이 높아지는 식으로 영향을 받을까 걱정된다"며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이 학원을 안 보낼 수 있는 공교육 변화 방향을 먼저 제시해줬으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강남권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이모양(17)은 "수능 킬러문항이 없어지면 내신 경쟁률이 높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며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교육 정책이 천천히 변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킬러문항 배제가 예상치 못한 다른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수능 난이도 저하가 예고된 상황에서 "킬러문항이 없으면 재도전할만하다"는 엔(n)수생, 반수생이 늘어나는 등 입시 결과에 영향을 주게 될 가능성이 대표적이다. 갑작스런 정책 변화가 혼란을 야기하고 결국 사교육비 증가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예측도 있었다. 반면 학원가에서는 발 빠른 대응 중에 있었다. 우선적으로 강의와 교재 이름에서 '킬러문항' 네 글자를 급하게 지우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킬러문항 배제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 강사 A씨(40)는 "킬러문항 자체는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는 측면도 있지만, 이 정책으로 사교육 부담이 줄고 '공정 수능'이 실현되기엔 보완할 점도 많다"며 "공정성 확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정책 발표 시기가 수능과 임박했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B 원장(55)도 "공교육 정상화와 대학 만능주의를 해결하지 않으면 사교육 의존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올해 출제위원들이 부담을 느끼고 수능 문제의 완성도 자체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B 원장은 "이렇게 혼란이 있는 상황에서 일명 '고3 장사'는 더 성행하고, 입시 결과도 혼란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또 킬러문항과 큰 관련이 없는 중위권, 혹은 수시를 위주로 준비하는 지방의 수험생들을 포용하지 못한 대책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7-10 01:36:23교육당국이 대입 일정을 2주가량 연기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3차례 5주간의 개학연기로 인해 학사 일정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다만 경험해보지 못한 온라인 개학에 따른 부적응이 우려되고 있다. 학교 간 학력격차 발생뿐만 아니라 대학 1학년생의 반수 가능성에 따른 고3학생들의 수능 여건 악화, 학생부 기록의 부실 등 다양한 부작용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대입 일정 연기…왜? 교육부는 이날 신학기 개학일이 확정됨에 따라 2021학년도 대입 일정을 조정해 수능은 12월 3일에 시행하고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 16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 같은 대입 일정 연기는 장기간의 고교 개학연기와 학사 일정 변경에 따른 교육 현장의 어려움 때문이다. 지난 5주간의 개학연기로 중간·기말고사 순연, 여름방학기간 단축 등으로 학생 학습부담이 가중되는 데다 대입 준비기간도 부족하고, 교사의 학생부 기재·점검 및 진학상담기간 부족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어서다. 통상적으로 수시 원서 접수는 9월 7일부터 진행돼야 하는데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8월 31일까지 기말성적표를 비롯한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작성 등이 마무리돼야 한다. 수시 원서 접수를 위한 준비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하지만 이번 대입 일정 연기로 고3 수험생들은 다소 시간을 벌 수 있게 된 셈이다. 수시의 경우 기존보다 16일, 수능은 2주가량 시간을 벌게 됐다. 변경된 수능시행일 등을 반영한 '대입전형일정변경(안)'은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대학과의 협의를 거쳐 4월 중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대입전형일정변경(안)에 따르면 지난 2018년 8월에 공표된 일정보다 수시모집기간 3일 내외, 정시·추가모집기간 11일 내외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부작용 우려 다만 여전히 등교개학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수능에서 고3이 N수생보다 더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4월 9일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더라도 이미 학습 결손이 6주 이상 발생했지만 수능은 2주만 연기됐다. 물리적 수능준비시간이 부족한 데다 온라인 개학 후에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수능준비 불안상태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대학 개강이 미뤄지고 수능이 연기되면서 반수생마저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3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악재라는 분석이다. 학교 여건에 따라 수시, 정시 모두 학력격차 발생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온라인 개학 준비 정도에 따른 학교 간 격차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일반고 간, 고교유형 간, 지역고교 간 학력격차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수시모집에서 중요한 참고사항인 학교생활기록부의 기록도 문제다. 학생부는 학생의 기본 인적사항과 성적, 특별활동, 출결상황, 행동특성 등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기록부로 담임교사가 작성한다.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에 대한 상세평가도 기록된다. 하지만 온라인 개학으로 담임교사나 학생들이 서로 등교개학 전에는 만나지 못하면서 학생부 기록이 자연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도 이 같은 우려는 인지하고 있지만 현재 뾰족한 대책을 만들지 못하고 있어 등교개학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학생부 기록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등교개학이 이뤄지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3-31 17:58:31[파이낸셜뉴스]교육당국이 대입 일정을 2주 가량 연기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3차례 5주간의 개학연기로 인해 학사일정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다만 경험해보지 못한 온라인 개학에 따른 부적응이 우려되고 있다. 학교간 학력격차 발생뿐만 아니라 대학 1학년생의 반수 가능성에 따른 고3학생들의 수능 여건악화, 학생부 기록의 부실 등 다양한 부작용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대입 일정 연기...왜? 교육부는 이날 신학기 개학일이 확정됨에 따라 2021학년도 대입 일정을 조정해 수능은 12월 3일에 시행하고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 16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같은 대입 일정 연기는 장기간의 고교 개학 연기와 학사일정 변경에 따른 교육현장의 어려움 때문이다. 지난 5주간의 개학연기로 중간·기말고사 순연, 여름방학 기간 단축 등으로 학생 학습부담이 가중되는 데다 대입 준비기간도 부족하고, 교사의 학생부 기재·점검 및 진학상담 기간 부족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어서다. #OBJECT0#통상적으로 수시원서 접수는 9월 7일부터 진행돼야 하는데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8월 31일까지 기말 성적표를 비롯한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이 마무리돼야 한다. 수시 원서 접수를 위한 준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하지만 이번 대입일정 연기로 고3 수험생들은 다소 시간을 벌 수 있게 된 셈이다. 수시의 경우 기존보다 16일, 수능은 2주 가량 시간을 벌게 됐다. 변경된 수능 시행일 등을 반영한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에서 대학과의 협의를 거쳐 4월 중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에 따르면 지난 2018년 8월에 공표된 일정보다 수시모집 기간 3일 내외, 정시·추가모집 기간 11일 내외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부작용 우려 다만 여전히 등교개학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수능에서 고3이 N수생보다 더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4월 9일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더라도 이미 학습 결손이 6주 이상 발생했지만 수능은 2주만 연기됐다. 물리적 수능 준비 시간이 부족한데다, 온라인 개학 후에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수능준비 불안 상태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대학 개강이 미뤄지고, 수능이 연기되면서 반수생 마저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3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악재라는 분석이다. 학교 여건에 따라 수시, 정시 모두 학력 격차 발생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온라인 개학 준비 정도에 따른 학교간 격차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일반고간, 고교유형간, 지역고교간 학력격차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수시 모집에서 중요한 참고사항인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기록도 문제다. 학생부는 학생의 기본 인적사항과 성적, 특별활동, 출결상황, 행동특성 등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기록부로 담임 교사가 작성한다.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에 대한 상세평가도 기록된다. 하지만 온라인 개학으로 담임 교사나 학생들이 서로 등교 개학 전에는 만나지 못하면서 학생부 기록이 자연 부실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도 이같은 우려는 인지하고 있지만 현재 뾰족한 대책을 만들지 못하고 있어 등교개학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학생부 기록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등교개학이 이뤄지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3-31 13:01:25'반수생'이라는 말이 있다. 일단 대학에 입학한 후 휴학을 하거나 학교에 다니면서 재수를 병행하는 학생을 말한다. 보통 점수에 맞춰 들어간 대학이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을 경우 반수를 선택한다. 이런 현상이 취업전선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취반생, 즉 취업 반수생이다. 지난해 말 한 구인구직 플랫폼이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이런 현상이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 꽤 퍼져 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입사 2년 미만 신입사원 441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다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대답을 내놨다. 5명 중 3명이 취업 반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들은 '더 나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서'(72.1%·복수응답), '근무환경이 열악해서'(33.7%), '기대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가 달라서'(29.1%) 반수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내놓은 자료도 이런 현상을 뒷받침한다. 경총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17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은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좁은 취업문을 어렵게 통과하고도 1년 안에 사표를 쓰는 비율은 지난 2010년 15.7%에서 2012년 23.6%, 2014년 25.2%, 2016년 27.7%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이들의 첫 직장 근속기간도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내놓은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첫 직장을 그만 둔 청년세대의 일자리 평균 근속기간은 지난 2008년 18개월에서 2018년 15개월로 10년 만에 3개월 줄었다. 이들이 내세운 퇴사 사유로는 '근로여건 불만족'(51%)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의 인식 변화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조직에 불만이 있더라도 꾹 참고 회사를 다녔던 윗세대들과 달리 이들은 회사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면 퇴사나 이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 '평생직장'을 금과옥조로 여겨온 이들에겐 낯설 수밖에 없는 풍경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논설위원
2019-06-30 17:54:03최악의 취업난이라고는 하지만, 어렵게 취업해도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혹은 근무환경이 열악해서 등의 이유로 많은 새내기 직장인들이 다시 취업을 준비하는 ‘취반생(취업반수생)’으로 돌아서고 있다. 13일 실제로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441명에게 ‘취반생 현황과 그에 대한 생각’에 대해 조사한 결과 2년차 미만의 신입사원(141명)의 61%는 ‘다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10명중 6명 꼴이다. 이들이 ‘취업 반수생’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더 나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서’(72.1%, 복수응답) 였다. 이어 ‘근무환경이 너무 열악해서’(33.7%), ‘기대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가 달라서’(29.1%), ‘연봉이 너무 적어서’(27.9%), ‘급하게 취업을 해서’(19.8%), ‘직무가 맞지 않아서’(18.6%) 등의 이유가 있었다. 예전과 다르게 근무환경과 업무가 적성에 맞는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취업 반수 생활을 한지는 평균 4개월이었다. ‘취반생’들은 다시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회사생활 병행으로 취업시간 부족’(52.3%)을 꼽았다. 계속해서 ‘직무에 대한 불확신’(16.3%), ‘절박함 부족으로 열심히 안 하게 됨’(12.8%), ‘원하는 기업이 채용을 진행하지 않음’(9.3%), ‘뚜렷한 목표 기업 부재’(4.7%)가 있었다. 한편, 응답한 전체 직장인들은 ‘취반생’이나 ‘돌취생’의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77.3%)하는 이들이 많았다. 평생직장보다는 직무가 더 중요해지고, 직장인들의 이직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사회현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취업 반수를 통해 원하는 직장이나 직무로의 이동이 ‘신입 입사보다는 성공확률이 높다’(53.7%)고 보고 있었다. 회사를 옮기면 삶의 만족도가 달라질까. 응답한 직장인의 51.9%는 ‘비슷할 것이다’라고 대답했지만, ‘좀 더 만족스러울 것’(43.3%)이라는 이들도 많았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취반생 현상은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사회적 비용을 야기 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은 선발한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위해 업무 만족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직원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하며, 구직자들은 취업에만 급급하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직무가 적성에 맞는 지 파악할 수 있는 진로탐색의 기간을 충분히 거쳐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12-13 09:01:37전국 수시모집 35개 의학계열 평균 경쟁률이 33.58대 1로 전년 31.92대 1에 비해 상승했다. 1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12개 의대의 평균경쟁률은 지난해 55.80대 1 보다 올라 56.34대1을 기록했다. 지방 23개 의대 평균경쟁률 19.87대1에서 23.01대1로 상승했다. 지역할당제 영향으로 지방 의치한의대 지원자가 몰린 것. 성균관대가 총 20명 모집에 2303명이 지원해 115.1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2위는 중앙대 114.82대 1, 3위는 인하대 103.05대 1 순이었다. 전년 대비 경쟁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대학은 인하대로 전년 71.90대 1에서 103.05대 1로 껑충 뛰었다. 2위는 건양대 의대로 전년 15.47대 1에서 31.66대 1로 높아졌으며 3위는 연세대(원주)로 전년 31.51대 1에서 44.74대 1로 증가했다. . 치대의 경우 10개 대학 평균 경쟁률은 전년 15.43대 1에서 18.01대 1로 증가했으며 지원자수도 828명 늘었다. 최고 경쟁률은 경희대가 총 28명 모집에 1461명이 지원, 52.18대 1로 가장 높았으며 2위 경북대 31.50대 1, 3위 부산대 29.30대 1 순으로 나타났다. 11개 한의대중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교는 경희대로 66명 모집에 3147명이 지원해 47.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2위는 가천대 32.30대 1, 3위는 세명대 30.44대 1 순이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능지원자 중 졸업생이 전년대비 4551명 증가했데 이들 중 상당수가 의치한을 목표로 하는 재수생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올해 반수생은 전년대비 2500명 가량 증가한 7만5000명 내외로 추산되는데 이들 중에는 의치한의대를 지원하는 상위권이 상당수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의치한의대 경쟁률 상승과 의치한의대를 목표로 하는 상위권 재수생 증가로 올해 의치한의대 입시는 전년대비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5-09-16 12:53:01최근 '반수생'이 늘면서 메가스터디가 '반수특화반'을 개설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반수특화반'을 개설하고 수강생 모집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메가스터디학원 재수정규반 특별 프로그램인 '반수특화반'은 이제 막 대입 준비를 시작하려는 반수생들에게 최적화된 커리큘럼과 다양한 학습지원 시스템을 갖췄다. 수능까지 남은 4개월 동안 개념 정리부터 실전 문제풀이, 마무리 학습까지 모두 가능하도록 특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재수정규반 편입이 아닌 반수생만을 위한 전용 커리큘럼을 별도로 운영하기 때문에 단기간 내 수능 대비 학습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윤주 기자
2015-06-02 16:51:17종합교육기업 ㈜타임교육(대표 이동진)이 운영하는 초중고 종합학원 미래탐구가 '반수생을 위한 2015 대입 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 '반수생을 위한 2015 대입 공개 설명회'는 반수를 고려하는 대학교 1학년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공개 설명회로 국내 최고의 입시전략가로 잘 알려진 대치미래탐구 이해웅 원장과 타임교육 대입연구소 최성수 소장이 연사로 나선다. 오는 28일 오후 7시 대치 미래탐구 고등관에서 열리며, 참가 희망자는 온라인 사전예약 페이지(http://pt.t-ime.com)를 통해 참가 예약이 가능하다. 타임교육 이동진 대표는 "이번 설명회는 일반 학생들보다 짧은 기간 준비해야하는 반수생들에게 꼭 염두해두어야 할 핵심 전략을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국내 최고의 입시전략가가 전하는 유익한 입시 정보를 꼭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미래탐구 홈페이지(www.mirae-academy.co.kr) 혹은 문의전화(02-569-303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4-04-21 09: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