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상반기 중 공사가 보유한 모든 반지하 매입임대주택에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한다. 14일 SH공사에 따르면 SH공사는 현재 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반지하 매입임대주택 중 거주자가 있는 150개동 209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재해예방시설 설치를 완료한다. 이번에 설치하는 재해예방시설은 홍수 등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인명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어 반지하주택 거주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주거상향을 적극 추진한다. 거주자 특성조사를 실시해 원하는 대체주택 제공 등 맞춤형 주거상향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H공사는 대상주택을 방문해 침수 위험성 등 상태를 조사하고, 이를 기준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 재해예방시설 설치 기준’에 따라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용현관 등 대피로가 폐쇄될 경우 창문으로 피난·구조 가능하도록 창살형 방범창을 철거하고 개폐 가능한 방범창을 우선 설치하며, 침수 위험성이 현저할 경우 침수방지를 위해 공용 현관과 호별 창문에 차수판(물막이판)을 설치한다. 배수구 등에 역류방지장치 및 공용부에 배수펌프와 침수경보기도 설치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서울시민이 안전한 곳에 거주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반지하 점진적 소멸’ 방침에 따라 반지하주택을 적극 매입하는 한편, 거주하고 계시는 분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입주민의 안전한 주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4-14 10:33:02"관악산에서 흘러내린 빗물이 문턱까지 차올랐어요. 화장실이 역류했고, 벽은 젖었습니다. 여름 내내 불안에 떨었어요." 서울 관악구의 반지하에 살던 오세윤(가명·45)씨는 지난 2022년 여름 폭우 당시를 이렇게 떠올렸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을 완전히 떨쳐버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이주지원 119센터'를 통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한 오씨는 "햇빛이 들어오는 집에서 아이들과 새 삶을 시작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3일 LH에 따르면 전국 쪽방, 고시원, 반지하 등에 거주하던 5만6000여가구가 LH의 주거상향 지원 사업을 통해 공공임대로 이주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4000가구 이상이 새로운 거처를 마련했고, 침수에 취약한 반지하 세대의 지상층 이전도 본격화됐다. 단순한 주택 이동을 넘어 삶의 회복을 목표로 한 주거복지 모델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5만6000가구 이주… 반지하도 지원LH는 지난 2007년부터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상향을 지원해왔다. 2023년 9338가구, 2024년 1만1280가구가 공공임대로 이주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4185가구가 이주를 마쳤다. 누적 기준으로는 5만6241가구에 이른다. 대상 유형은 쪽방·고시원·비닐하우스 등 비주택 거처부터 반지하까지 다양하다. 특히 2020년 이후 집중호우 등 기후재난이 반복되면서 반지하 거주자 1만3894가구도 본격적인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이주 지원은 '이주지원 119센터'를 통해 이뤄진다. 주거급여 수급자의 실태를 조사한 뒤 이주 의사를 확인하면 공공임대 입주 신청부터 주택 물색, 정착까지 밀착 지원하는 방식이다. 공공임대는 보증금 50만원에 시세의 30% 수준 임대료로 공급되며, 보증금은 무이자 주택기금 대출로 마련할 수 있다. 이주를 마친 뒤에도 LH는 정착 단계까지 지속 지원한다. 기존 이웃과의 단절이나 고립감으로 인해 다시 반지하나 쪽방으로 되돌아가는 일을 막기 위해 사회복지기관 연계와 일자리 알선 등 다양한 사후 프로그램을 전국 60개 이주지원센터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LH 소유 매입임대주택 내 반지하 세대의 지상층 전환도 본격화되고 있다. 2004년 이후 매입된 반지하 1810가구 가운데 1038가구(57%)가 이미 이전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가구도 오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유사 조건의 지상 주택 제공, 임대료 2년 유예 등 이주 부담 완화 조치도 병행된다.■침수 방지 강화… 저소득층 보호 기후 변화에 따른 재해 위험 증가에 대응해 LH는 침수 예방 설비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매입임대 반지하 가구에는 차수판, 배수펌프, 역류방지장치, 침수경보장치 등 침수 방지 설비가 설치됐다. 이후에도 매년 안전 점검이 시행되고 있다.이 같은 방재 시설은 민간 저소득층 가구에도 확대 적용된다. 중위소득 48% 이하 수선유지급여 대상 중 자가주택 보유 가구 가운데 침수 이력이 있거나 우려가 큰 427가구에 침수 방지 설비가 설치된다. 비용은 정부와 지자체가 분담하고, 시공은 LH가 맡는다. 지역별로는 서울 110가구, 인천 234가구, 경기남부 69가구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 배치된다. LH 조경숙 주거복지본부장은 "비닐하우스, 쪽방, 반지하 등 열악한 주거지에서 지상층 공공임대로 옮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더 많은 취약계층이 공공임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와 대상자 발굴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7-03 18:13:08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호우기를 앞두고 침수 취약지인 반지하 매입임대주택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에 나섰다. LH는 12일 전국 매입임대 반지하 가구를 대상으로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기후변화로 기습 폭우와 집중호우가 잦아짐에 따라 선제적으로 마련됐다. LH는 2023년까지 침수 우려가 있는 반지하 1810가구에 차수판, 배수펌프, 역류방지장치 등 침수 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했으며, 이후 매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반지하 거주자의 지상층 이전을 유도하는 '주거상향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20년부터 반지하 매입을 중단하고, 기존 세대에 대해 이주 상담과 임대 조건 유지, 이사비 지원 등을 통해 현재까지 1038가구의 이전을 완료했다. 이주가 완료된 반지하 공실은 지역 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 공간으로 전환되고 있다. 대표 사례인 'LH 스토리지'는 IoT 기반 무인 보관함으로, 입주민과 인근 주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짐을 맡길 수 있다. 장인서 기자
2025-06-12 18:51:52[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호우기를 앞두고 침수 취약지인 반지하 매입임대주택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에 나섰다. LH는 12일 전국 매입임대 반지하 가구를 대상으로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기후변화로 기습 폭우와 집중호우가 잦아짐에 따라 선제적으로 마련됐다. LH는 2023년까지 침수 우려가 있는 반지하 1810가구에 차수판, 배수펌프, 역류방지장치 등 침수 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했으며, 이후 매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반지하 거주자의 지상층 이전을 유도하는 ‘주거상향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20년부터 반지하 매입을 중단하고, 기존 세대에 대해 이주 상담과 임대 조건 유지, 이사비 지원 등을 통해 현재까지 1038가구의 이전을 완료했다. 이주가 완료된 반지하 공실은 지역 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 공간으로 전환되고 있다. 대표 사례인 ‘LH 스토리지’는 IoT 기반 무인 보관함으로, 입주민과 인근 주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짐을 맡길 수 있다.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올여름에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입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지속적인 이주 안내를 통해 반지하 거주 입주민의 주거상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12 15:09:29[파이낸셜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화재 및 풍수해 예방을 위해 영구임대주택 시설 점검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을 비롯한 현장 점검단은 지난 5월 30일 강남구 소재 영구임대주택을 방문해 각종 화재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장마철 대비 풍수해 예방 시설을 확인했다. 점검단은 배수로 준설 상태, 기계실 침수 예방 설비, 방화문 폐쇄 여부, 옥상 출입문 자동 개폐 장치 작동, 피난 유도선 설치 상태 등 화재 및 풍수해 대비 시설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서울시의 ‘노후 아파트 화재 예방 및 인명 피해 저감 대책’과 SH공사의 ‘화재 예방 종합 대책’과 연계해 진행했다. 이후 강서·노원구 인근 영구임대주택 단지도 순회하며 점검하고 반지하 매입임대주택의 침수 예방을 위한 차수판 등 재해 예방 시설 설치 상태도 점검할 예정이다. SH공사는 현재 관리 중인 모든 임대 아파트를 대상으로 옥상 비상문 자동 개폐 장치와 피난 유도선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방 가스타이머콕 설치, 노후 누전 차단기 교체, 소방 용품 지원, 화재 대피 훈련 강화 등 후속 대책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영구임대주택은 고령자와 장애인 등 주거 약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어 실효성 높은 안전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서울시 및 시의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취약 계층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빈틈없는 주거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02 16:54:1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청년도약계좌에서 적금과는 별도로 하반기 금융투자 상품 거래를 허용할 방침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1인 1계좌가 폐지되고 다계좌가 허용된다. 2일 정부가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보면 정부는 올해 청년들의 초기자산을 형성하기 위해 청년도약계좌 정부기여금 매칭한도를 현재 개인소득 수준별 월 40~70만원에서 월 70만원으로 상향한다. 디딤씨앗통장, 청년내일저축계좌 등 저소득층 자산 형성 지원 계좌 만기금을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일시납입하면 한도 1500만원을 예외 적용한다. 또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 주택구입 정책자금을 대출하면 10bp의 금리를 우대해준다. 청년도약계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적금형 외에 금융투자 상품 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재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운영되고 있으나, 2025년말 일몰 예정이고, 투자상품 범위가 제한적이다. 아울러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성실납부하면 개인신용평가점수에 가점 부여를 추진할 방침이다. ISA 선택권도 확대한다. 현행 ISA는 중개형·신탁형·일임형 중 하나만 선택해 가입이 가능하다. 앞으로는 ISA 가입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상품을 운용할 수 있도록 1인1계좌 규제를 폐지하고, 다계좌를 허용한다. 청년 주거 지원도 맞춤형으로 강화한다. 도심거주 희망자를 위해 노후청사 복합개발 선도사업 10개소에 청년임대 2000호 이상을 공급한다. 대학생들이 도심 내 거주할 수 있도록 도심 폐교 부지 등을 활용한 기숙사 설치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올해 1분기 중에 원거리 대학으로 진학한 저소득 대학생을 대상으로 '주거안정장학금'을 신설한다. 지원금액은 월 20만원으로 △원 거주지와 다른 시,도에 소재 또는 △같은 지역인 경우 편도 2시간 이상 소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초, 차상위 대학생 약 4만2000여명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반지하 주택을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 공간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작년 1~11월 1123호를 매입했고, LH·SH 등이 리모델링 후 지자체에 무상임대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1-01 19:43:10국내 1위 셀프스토리지 운영사 세컨신드롬이 주택형 ‘미니창고 다락’ 3개 지점을 오픈하며 새로운 공간 활용 모델을 선보였다. 이 사업은 세컨신드롬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추진 중인 ‘LH 스토리지’ 사업의 첫 사례로, 반지하 공실을 활용한 셀프스토리지 전환 프로젝트다. ‘LH 스토리지’는 기존 거주민이 지상층으로 이주한 뒤 공실로 남아 있던 매입임대주택의 반지하 공간을 물품 보관용 시설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활용되지 않던 유휴공간에 쾌적한 보관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입주민과 인근 거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한다. 이번에 오픈한 지점은 성동구 성수동의 뚝섬역점, 강동구 성내동의 둔촌동역점, 송파구 풍납동의 풍납점으로, 모두 주택가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인근 주민과 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물품을 보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컨신드롬은 자사의 셀프스토리지 설치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지하 공간을 개선했으며, IT와 IoT 기반의 무인자동화 운영 기술을 도입해 안전하고 편리한 보관 환경을 제공한다. LH는 지점 개보수 비용 일부를 분담했으며, 시설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는 주택 관리 및 입주민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세컨신드롬 홍우태 대표는 “이번 ‘미니창고 다락’은 유휴공간을 새로운 가치로 전환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노후화된 다양한 유휴부지에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해 도시재생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세컨신드롬은 이번 프로젝트로 주민편의시설 제공은 물론, 도시 내 유휴공간 활용이라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인정받아 <2024 도시지역혁신대상>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24-11-27 10:53:51[파이낸셜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반지하 점진적 소멸’ 정책 일환으로 올해 반지하 2351가구를 매입한다. 반지하 매입 확대를 위해 매임임대 보조금 반납 제도 폐지와 반지하 매입 예산 전액 국비 지원 등 제도 개선도 요청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12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반지하를 현장방문하고 “정부와 서울시의 ‘반지하 점진적 소멸’ 방침에 따라 반지하 주택을 지속 매입하는 한편, 매입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을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거 상향과 재해예방시설 설치 등을 통해 반지하 거주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SH공사의 올해 반지하 주택 매입 목표는 2351가구(커뮤니티 활용 50호 포함)로, 연말까지 상시 접수 및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해 목표를 달성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6월말 기준 총 638가구(목표 대비 27% 달성)를 매입했으며, 이중 지하 세대는 284가구, 지상 세대는 354가구다. SH공사는 앞으로도 반지하 주택 소멸을 위해 매입 제도 개선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반지하 주택 매입 과정에서 재정 부담을 증폭시키는 매임임대 보조금 반납 제도 폐지, 반지하 매입 예산 전액 국비 지원 등을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SH공사가 현재까지 매입한 2718가구에 대한 매입 비용은 총 8110억6400만원으로 가구당 평균 2억9800만원을 소요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 국비 지원은 가구당 1억8200만 원에 불과하고 가구당 5800만원 가량 공사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반납 의무가 없는 건설임대 보조금과 달리 국비 지원받은 매입임대 보조금은 반지하 주택을 활용하기 위해 철거할 경우 정부에 반납해야 한다"며 "매입임대 보조금과 임대 보증금은 모두 부채로 계상돼 SH공사의 재무 건전성을 악화한다. 이는 반지하 주택 매입을 확대할 수 없는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국토부 등에 매입임대 보조금 반납 제도 폐지를 요청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SH공사는 공사 소유 반지하 가구 거주민들의 지상층 이주를 지원하는 주거상향으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228가구의 지상 이주를 완료했다. 특히 2023년 한 해에만 110가구가 지상으로 이주해 직전 2개년 실적인 104가구를 상회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12 08:12:55장마철에 들어서면서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들이 폭우 대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3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오는 10일까지 2024년 우기 대비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점검대상은 철도건설(시설) 560곳에 달한다. 우기 대비 안전 계획 뿐 아니라 수방대책, 배수계획, 수해 위험요인 등을 점검한다. 지난달 28일에는 이성해 이사장이 수도권급행광역철도(GTX) A노선의 신설역인 경기 용인 구성역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 외에도 △폭염 대비 안전 계획 수립의 적정성 △운행선 인접공사 관리 적정성 △서중 콘크리트(기온이 높은 계절에 시공한 콘크리트) 시공 및 품질관리 적정성 등을 확인하고, 안전점검과 안전교육이 제대로 진행되는 지도 꼼꼼히 살핀다. 점검결과 즉시 조치가 가능한 경우 현지시정 대상이지만, 관계법이나 규정 위반 및 중대 결함으로 안전에 지장을 미치는 경우에는 시정명령을 받게 된다. 특히 시정명령 건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벌점 부과까지 검토하고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와 이에 따른 시민들과 근로자들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오는 8월에 2차 점검이 예정돼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첨단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열차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재해관리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폭염에 선로가 휘어지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레일온도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로 이틀 뒤 온도까지 예측해 선제적으로 선로 온도를 낮추기 위한 통풍, 살수 등의 대책 수립이 가능하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토사가 선로에 유입되면 즉시 열차를 정지할 수 있도록 '낙석검지장치'도 전국 168개소에 운영한다. 재해가 우려되는 246곳에는 CCTV도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재해대책본부'와 '폭염·풍수해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침수 피해 우려가 큰 거주민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지하층 매입사업 기준을 완화했다. LH의 지하층 주택 매입은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재해취약가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 주택을 매입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반지하 주택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해 사망자가 나오자 진행됐지만, 지난 4월까지 LH의 반지하주택 매입 실적은 전무하다. 기존 주택 매입 방식은 도심 내 지하층 주택을 LH가 직접 매입해 지상층은 매입임대 주택으로 사용하고, 지하층은 커뮤니티 시설로 개선하는 방식이다. LH는 매입 기준을 재편해 매입 상한가격을 폐지하고, 용적률 완화와 도심주택 특약보증을 도입해 사업성 문제를 해결했다. 침수이력이 있는 반지하주택도 침수피해사실확인원을 제출하면 매입우대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지하층 매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장마철 이후 다가올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 공단은 오는 8월까지 천연가스(CNG) 버스의 가스충전압력을 10% 감압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무더운 날씨로 가스용기의 내부압력이 상승해 내압용기가 파열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 기간 공단은 각 지역별 공단 내압용기 검사원이 감압충전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7-03 18:11:21[파이낸셜뉴스] 장마철에 들어서면서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들이 폭우 대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3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오는 10일까지 2024년 우기 대비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점검대상은 철도건설(시설) 560곳에 달한다. 우기 대비 안전 계획 뿐 아니라 수방대책, 배수계획, 수해 위험요인 등을 점검한다. 지난달 28일에는 이성해 이사장이 수도권급행광역철도(GTX) A노선의 신설역인 경기 용인 구성역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 외에도 △폭염 대비 안전 계획 수립의 적정성 △운행선 인접공사 관리 적정성 △서중 콘크리트(기온이 높은 계절에 시공한 콘크리트) 시공 및 품질관리 적정성 등을 확인하고, 안전점검과 안전교육이 제대로 진행되는 지도 꼼꼼히 살핀다. 점검결과 즉시 조치가 가능한 경우 현지시정 대상이지만, 관계법이나 규정 위반 및 중대 결함으로 안전에 지장을 미치는 경우에는 시정명령을 받게 된다. 특히 시정명령 건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벌점 부과까지 검토하고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와 이에 따른 시민들과 근로자들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오는 8월에 2차 점검이 예정돼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첨단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열차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재해관리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폭염에 선로가 휘어지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레일온도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로 이틀 뒤 온도까지 예측해 선제적으로 선로 온도를 낮추기 위한 통풍, 살수 등의 대책 수립이 가능하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토사가 선로에 유입되면 즉시 열차를 정지할 수 있도록 '낙석검지장치'도 전국 168개소에 운영한다. 재해가 우려되는 246곳에는 CCTV도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재해대책본부'와 '폭염·풍수해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침수 피해 우려가 큰 거주민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지하층 매입사업 기준을 완화했다. LH의 지하층 주택 매입은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재해취약가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 주택을 매입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반지하 주택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해 사망자가 나오자 진행됐지만, 지난 4월까지 LH의 반지하주택 매입 실적은 전무하다. 기존 주택 매입 방식은 도심 내 지하층 주택을 LH가 직접 매입해 지상층은 매입임대 주택으로 사용하고, 지하층은 커뮤니티 시설로 개선하는 방식이다. LH는 매입 기준을 재편해 매입 상한가격을 폐지하고, 용적률 완화와 도심주택 특약보증을 도입해 사업성 문제를 해결했다. 침수이력이 있는 반지하주택도 침수피해사실확인원을 제출하면 매입우대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지하층 매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장마철 이후 다가올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 공단은 오는 8월까지 천연가스(CNG) 버스의 가스충전압력을 10% 감압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무더운 날씨로 가스용기의 내부압력이 상승해 내압용기가 파열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 기간 공단은 각 지역별 공단 내압용기 검사원이 감압충전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7-03 11:5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