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매입임대 반지하 주택을 찾아 침수방지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호우기를 앞두고 침수 취약지인 반지하 매입임대주택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에 나섰다.
LH는 12일 전국 매입임대 반지하 가구를 대상으로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기후변화로 기습 폭우와 집중호우가 잦아짐에 따라 선제적으로 마련됐다.
LH는 2023년까지 침수 우려가 있는 반지하 1810가구에 차수판, 배수펌프, 역류방지장치 등 침수 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했으며, 이후 매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반지하 거주자의 지상층 이전을 유도하는 '주거상향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20년부터 반지하 매입을 중단하고, 기존 세대에 대해 이주 상담과 임대 조건 유지, 이사비 지원 등을 통해 현재까지 1038가구의 이전을 완료했다.
이주가 완료된 반지하 공실은 지역 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 공간으로 전환되고 있다. 대표 사례인 'LH 스토리지'는 IoT 기반 무인 보관함으로, 입주민과 인근 주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짐을 맡길 수 있다.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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