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법정관리)절차가 진행중인 온라인 명품 플랫폼 1위업체 발란이 새주인 찾기에 돌입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발란의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예비 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현재 발란 매각 작업을 개시했다. IB업계에선, 발란의 투자매력에 대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 명품 플랫폼 업체로 약 1000여개의 공급처, 충성도 높은 소비자층(회원 수 약 420만 명, 2023년 회사 추정 기준) 및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비록 발란이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 감소, 수수료하락 등 악순환 사이클에 진입함에 따라 회생을 신청했으나 회생절차를 통한 부채 정리, DIP 금융을 통한 유동성 확보, (영업)시너지 가능한 투자자(물류사, 기존 플랫폼사, 결제사 등)의 인수를 통해 빠르게 회생 종결과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통상 회생 M&A 금액의 기준이 되는 청산가치도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인지도 있는 명품 플랫폼 업체를 적정한 가치로 인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언급했다. 앞서 발란은 지난달 11일 법원에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을 신청해 같은 달 17일 허가를 받았다. 발란 관계자는 "M&A 추진은 경영 정상화와 사업 안정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입점사 상거래 채권 조기 변제, 구성원 고용 보장 등의 현안을 해소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6 14:58:41[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온라인 명품플랫폼 발란이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인수합병(M&A)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는 데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발란은 지난달 17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에 대한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 주요 회계법인들에 매각주관사 선정 용역제안서(RFP)를 발송한 바 있다. 이날 삼일회계법인이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공식적으로 M&A 절차가 개시됐다고 발란 측은 설명했다. 선정 이후 M&A 추진 기간은 최대 6개월로 계획됐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한 뒤 공개 입찰을 병행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란은 이번 M&A를 통해 외부 자금의 조기 유치, 미지급 파트너 상거래 채권 변제, 구성원의 고용 보장 등 회생절차의 조기 종결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관사와 함께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등 투자자 유치에도 힘쓸 예정이다. 발란 관계자는 "이번 M&A 본격 추진은 경영정상화와 사업 안정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해관계자들의 신뢰 회복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09 16:54:22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은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인수합병(M&A) 추진 허가를 받아 조기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발란은 이달 11일 법원에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을 신청해 지난 17일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발란은 지난해 기준 국내 1~5위 회계법인에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용역제안서(RFP)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주관사 선정 평가는 회생법원위원(CRO)과 자문변호사, 관리인(대표이사) 등 3인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한다. 주관사가 선정되면 최대 6개월까지 M&A를 추진할 수 있고 필요시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매각 절차는 우선협상대상자를 미리 정해두고 공개 입찰을 병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란 측은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 허가가 조기 경영정상화와 사업 안정성 확보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M&A로 외부 자금을 유치해 입점사 상거래 채권 변제와 구성원 고용 보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정화 기자
2025-04-21 18:22:29[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은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인수합병(M&A) 추진 허가를 받아 조기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발란은 이달 11일 법원에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을 신청해 지난 17일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발란은 지난해 기준 국내 1~5위 회계법인에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용역제안서(RFP)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주관사 선정 평가는 회생법원위원(CRO)과 자문변호사, 관리인(대표이사) 등 3인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한다. 주관사가 선정되면 최대 6개월까지 M&A를 추진할 수 있고 필요시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매각 절차는 우선협상대상자를 미리 정해두고 공개 입찰을 병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란 측은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 허가가 조기 경영정상화와 사업 안정성 확보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M&A로 외부 자금을 유치해 입점사 상거래 채권 변제와 구성원 고용 보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21 10:46:01올 상반기 홈플러스를 필두로 유통업계가 IB업계에서 유독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의 갑작스러운 법정관리에 이어 명품직구 플랫폼 발란 역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여기에 매각설이 불거진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 머스트잇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 시리즈C 단계의 전략적 투자 유치 절차를 본격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통플랫폼 산업의 신뢰 하락으로 매각이나 투자유치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 부정적 여론 또한 만만치 않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5부는 발란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6월 27일 까지인데, 법원이 이를 검토한 이후 최종 회생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법원은 발란이 플랫폼 사업 초기 성장에 필요한 마케팅 비용과 고정비 지출로 영업적자가 누적됐고,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등으로 인한 플랫폼 산업 신뢰도 하락 등으로 거래 규모가 축소하고 매출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회생 절차를 개시하면서 관리인을 따로 선임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임원진이 그대로 회사를 경영하게 된다. 지난 3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발란 대표자 회생절차 심문 기일에 출석한 최형록 대표는 "올 1분기 계획한 투자를 일부 유치했으나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라며 "향후 계획으론 신규 투자와 M&A를 검토중이지만 아직 발란 잠재 인수자 등 계획된 건 없다"며 "곧 매각 주관사를 지정해 본격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기에 인수자를 유치해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파트너의 상거래 채권도 신속하게 변제할 것"이라며 "단기 자금 유동성 문제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IB업계에선 매각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발란뿐만 아니라 머스트잇, 트렌비 등 명품 플랫폼업체들이 모두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성이 크게 훼손됐기 때문이다. 실제 또 다른 명품 직구 플랫폼인 머스트잇도 지난 4일 투자유치를 본격화 한다고 밝힘과 동시에 매각설까지 휩싸였다. 다만 사측은 현재까지 투자유치일 뿐이라고 선을 그은 모양새다. 머스트잇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시리즈C 단계의 전략적 투자 유치를 진행중이다. 머스트잇은 조용민 대표가 73.7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단기 유동성 확보가 아닌, 유의미한 지분 참여를 전제로 장기 성장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영권 매각설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여유 자산을 기반으로 외부 인수 제안을 하여온 것은 사실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협의 중인 사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기에 이커머스전문기업 11번가 역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투자금 회수를 위한 대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하반기 중 일부 자금 회수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에는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를 추진해왔지만, 시장 환경 악화로 인해 새로운 대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올해 말 콜옵션 도래를 앞두고 있어, FI 측에서는 구체적인 투자금 상환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전해진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7 18:43:39[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홈플러스를 필두로 유통업계가 IB업계에서 유독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의 갑작스러운 법정관리에 이어 명품직구 플랫폼 발란 역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여기에 매각설이 불거진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 머스트잇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 시리즈C 단계의 전략적 투자 유치 절차를 본격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통플랫폼 산업의 신뢰 하락으로 매각이나 투자유치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 부정적 여론 또한 만만치 않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5부는 발란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6월 27일 까지인데, 법원이 이를 검토한 이후 최종 회생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법원은 발란이 플랫폼 사업 초기 성장에 필요한 마케팅 비용과 고정비 지출로 영업적자가 누적됐고,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등으로 인한 플랫폼 산업 신뢰도 하락 등으로 거래 규모가 축소하고 매출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회생 절차를 개시하면서 관리인을 따로 선임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임원진이 그대로 회사를 경영하게 된다. 지난 3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발란 대표자 회생절차 심문 기일에 출석한 최형록 대표는 “올 1분기 계획한 투자를 일부 유치했으나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라며 "향후 계획으론 신규 투자와 M&A를 검토중이지만 아직 발란 잠재 인수자 등 계획된 건 없다”며 “곧 매각 주관사를 지정해 본격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기에 인수자를 유치해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파트너의 상거래 채권도 신속하게 변제할 것”이라며 “단기 자금 유동성 문제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IB업계에선 매각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발란뿐만 아니라 머스트잇, 트렌비 등 명품 플랫폼업체들이 모두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성이 크게 훼손됐기 때문이다. 실제 또 다른 명품 직구 플랫폼인 머스트잇도 지난 4일 투자유치를 본격화 한다고 밝힘과 동시에 매각설까지 휩싸였다. 다만 사측은 현재까지 투자유치일 뿐이라고 선을 그은 모양새다. 머스트잇은 삼정KPMG를 주고나사로 선정하고, 시리즈C 단계의 전략적 투자 유치를 진행중이다. 머스트잇은 조용민 대표가 73.7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단기 유동성 확보가 아닌, 유의미한 지분 참여를 전제로 장기 성장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영권 매각설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여유 자산을 기반으로 외부 인수 제안을 하여온 것은 사실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협의 중인 사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기에 이커머스전문기업 11번가 역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투자금 회수를 위한 대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하반기 중 일부 자금 회수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에는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를 추진해왔지만, 시장 환경 악화로 인해 새로운 대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올해 말 콜옵션 도래를 앞두고 있어, FI 측에서는 구체적인 투자금 상환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전해진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7 14:52:16온라인 명품 시장 점유율 1위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다. 발란은 회생절차와 함께 빠르게 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명품 소비가 움츠러든 상황에서 기업가치도 떨어져 전망이 어둡다는 평가다. 특히 정산 대금 지연 이후 며칠 만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과정이 지난해 '티메프' 사태를 떠올리게 하면서 입점사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힘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3월 31일 발란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올해 1·4분기 내 계획한 투자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며 "파트너들(입점사)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회생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일반 소비자에게는 금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발란의 월 거래액은 평균 300억원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회생절차와 함께 빠른 인수합병(M&A)을 위해 이번 주 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외부 인수자를 유치, 현금흐름을 대폭 개선해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빠르게 높일 것"이라며 "인수자 유치로 파트너들의 상거래 채권도 신속하게 변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 인수자 역시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입점 파트너가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전제로 투자 및 인수를 결정하게 된다"면서 입점 파트너사와의 거래 지속과 동반성장 의지를 호소했다. 다만 정산 지연 이후 발란의 행보는 정산 안정화와 관계 회복, 플랫폼 정상화까지 연결하겠다는 발표와는 차이가 있다. 앞서 발란은 3월 24일 파트너사에 지급 예정이던 정산금 지급을 보류한 사실이 수면으로 떠올랐다. 직원들은 3월 26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이후 28일까지 입점사별 정산액과 지급 일정을 공유하겠다고 했지만 당일 최 대표는 정산 지급 일정 대신 변명에 가까운 상황 설명만 내놓아 원성을 샀다. 그는 이번 주부터는 셀러들을 만나겠다고 밝혔지만 다시 발표한 입장문에서도 "앞서 예고드린 미팅 일정은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며 확정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인수합병에 대한 업계 전망도 어둡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명품을 다루고 있는 데다 발란의 비즈니스 모델이 특별한 진입장벽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요즘 명품 시장 분위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인수에 나설 기업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31 18:17:33[파이낸셜뉴스] 온라인 명품 시장 점유율 1위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다. 발란은 회생절차와 함께 빠르게 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명품 소비가 움츠러든 상황에서 기업 가치도 떨어져 전망이 어둡다는 평가다. 특히, 정산 대금 지연 이후 며칠만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과정이 지난해 '티메프' 사태를 떠올리게 하면서 입점사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힘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3월 31일 발란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올해 1·4분기 내 계획한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며 "파트너들(입점사)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회생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일반 소비자에게는 금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발란의 월 거래액은 평균 300억원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회생절차와 함께 빠른 인수합병(M&A)을 위해 이번 주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외부 인수자를 유치, 현금흐름을 대폭 개선해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빠르게 높일 것"이라며 "인수자 유치로 파트너들의 상거래 채권도 신속하게 변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 인수자 역시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입점 파트너가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전제로 투자 및 인수를 결정하게 된다"면서 입점 파트너사와의 거래 지속과 동반 성장 의지를 호소했다. 다만, 정산 지연 이후 발란의 행보는 정산 안정화와 관계 회복, 플랫폼 정상화까지 연결하겠다는 발표와는 차이가 있다. 앞서, 발란은 3월 24일 파트너사에 지급 예정이던 정산금 지급을 보류한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직원들은 3월 26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이후 28일까지 입점사별 정산액과 지급 일정을 공유하겠다고 했지만 당일 최 대표는 정산 지급 일정 대신 변명에 가까운 상황 설명만 내놓아 원성을 샀다. 그는 이번 주부터는 셀러들을 만나겠다고 밝혔지만 다시 발표한 입장문에서도 "앞서 예고 드린 미팅 일정은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며 확정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인수합병에 대한 업계 전망도 어둡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명품을 다루고 있는데다 발란의 비즈니스 모델이 특별한 진입장벽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요즘 명품 시장 분위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인수에 나설 기업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31 14:07:53[파이낸셜뉴스] 명픔 온라인플랫폼 발란이 3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올해 1분기 내 계획한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지만,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며 "파트너들(입점사)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회생을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또 "일반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 역시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이달부터 쿠폰 및 각종 비용을 구조적으로 절감해 흑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발란의 월 거래액은 평균 300억원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단기적인 자금 유동성 문제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 앞으로 진행할 회생절차는 위기 극복과 함께 건강한 재무구조로 재정비해 파트너의 권익을 신속히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회복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회생절차와 함께 인수합병(M&A)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이번 주중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대표는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외부 인수자를 유치, 현금 흐름을 대폭 개선해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빠르게 높일 것"이라며 "인수자 유치로 파트너들의 상거래 채권도 신속하게 변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란은 담보권자나 금융권 채무가 거의 없는 구조다. 회생절차에서 가장 중요한 채권자는 바로 파트너 여러분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발란의 목표를 제시했다. 최 대표는 "회생 인가 전 인수자 유치, 미지급 채권 전액 변제,안정적인 정산 기반과 거래 환경 복원과 파트너와의 거래 지속 및 동반 성장" 등을 꼽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31 13:19:20[파이낸셜뉴스] 경기 불황으로 온라인 명품 플랫폼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중고 명품 거래는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온라인 명품 플랫폼 3사로 꼽히는 머스트잇·트렌비·발란 이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트렌비와 발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트렌비 매출(401억원)은 54.5% 줄었고, 3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발란(392억원)은 매출이 56% 감소했으며, 9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머스트잇의 매출은 249억8000만원으로 24.5% 줄어들어 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 부진이 이어지자 머스트잇과 트렌비, 발란은 광고선전비를 대폭 줄이고 인건비 감축, 사옥 매각 등으로 재무 건전성과 유동성 확보에 집중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의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시기 비대면 온라인 쇼핑과 명품 플랫폼이 인기를 끌었으나 엔데믹이 되면서 해외여행지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고물가에 소비심리도 위축돼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부진하고 있는 반면 중고 명품 거래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중고 명품 플랫폼 구구스의 구매 확정 기준 총거래액(GMV)은 지난해 2153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총거래액도 6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6% 늘었다. 이처럼 중고 명품 거래가 불황에 더 활발한 이유는 명품을 내다 팔아 현금을 마련하는 사람과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매하려는 사람 모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구스 관계자는 "전체 중고 명품 제품 및 중고 명품백 거래액 모두 매년 3월에 최고치를 기록한다"며 "주 거래 고객이 30∼50대인 만큼 입학, 학부모 총회 시즌과 맞물려 구매자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5 09:2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