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경찰청은 흉기 피습 등 위험에 노출돼 근무하는 현장경찰관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신형 경찰안전장비를 현장에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공상 경찰관은 총 1451명이며, 이중 범인 피습으로 인한 부상이 336명(23.2%)에 이른다. 지난 2021년(284명) 대비 늘어난 수치다. 지난 4월 19일에는 광주광역시 송암동에서 범인이 휘두른 흉기(목공용 톱)에 출동 경찰관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상반기 보급되는 신형 경찰안전장비는 방검복제 4종과 중형방패다. 신형 방검복제는 다기능 방검복, 내피형 방검복, 배임방지 재킷, 찔림 방지 목 보호대이며, 6월부터 지역경찰, 기동순찰대, 형사, 교통 등 17개 현장 부서에 보급될 예정이다. 현재 사용 중인 방탄 방검복과 삽입형 방검 패드는 무겁고 신속한 착용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반해 다기능 방검복은 현행 외근 조끼 대신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내피형 방검복과 목 보호대는 외근 조끼와 신속히 겹쳐 입을 수 있으며, 베임 방지 재킷은 평상복으로 입을 수도 있다. 각 방검복제는 보호 수준에 따라 적색, 황색, 녹색 라벨로 구분해 표식함으로써 직원들이 상황에 맞는 장비를 신속히 판단해 착용할 수 있고, 장비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언제든지 사용 설명서 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신형 중형방패는 2022년부터 경찰청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된 기술을 적용해 충격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투명해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6월부터 지구대, 순찰차 등에 탑재해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대형방패는 기동대용으로 제작돼 순찰차에 탑재가 어렵고 지역경찰용으로 제작된 소형방패는 방어 면적이 너무 협소해 크기를 키워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이상동기 범죄가 늘어나면서 현장경찰관들의 안전이 더 위협받고 있다"며 "올해부터 보급되는 안전장비를 활용해 현장 직원들이 안전하고 적극적으로 범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5-06 22:46:13[파이낸셜뉴스] 전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지속적인 살해 협박에 현진 고등학교 교사가 한동안 ‘방검복’을 입고 출근하는 일이 벌어졌다. 전북교사교사노조는 교육당국에 철저한 보호 조치를 촉구했다. 17일 전북교사노조에 따르면 전북 지역 한 고등학교에 근무 중인 A교사는 지난 2년간 일부 학생들로부터 지속적인 살해협박을 받았다. 이 학생들은 불성실한 수업태도 등을 꾸짖는 해당 교사에게 불만을 품고 폭언과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가해 학생들이 다수의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반드시 죽여 버리겠다” “칼로 신체 어느 부위를 찔러서 죽인다” “가족까지 찢어 죽인다” “우리는 미성년자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으니 괜찮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교사는 “처음엔 교사에 대한 조롱 정도로 여겼지만 협박이 여러 차례 반복되고 구체적인 방식까지 거론되자 사안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전북교사노조에 따르면 이를 지켜볼 수 없었던 다른 학생들이 해당 교사에게 자발적으로 가해 학생들의 협박사실을 알렸고, 목격자 사실 확인서도 작성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A교사는 한동안 방검복을 입고 학교에 출근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해당 교원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방검복을 입고 출근하며 6개월 이상의 병가를 권고하는 정신과 진단을 받은 상황”이라며 “학교장은 사안에 관련된 학생들의 분리 조치 및 피해교원 보호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학교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렸으나 학생들이 A교사에게 사과하고 싶어 한다는 이유로 ‘출석 정지’ 권고 조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일부 가해 학생과 보호자가 교보위 처분에 불복, 행정심판을 제기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 A교사는 병원으로부터 6개월 이상의 휴직을 권고한다는 진단서를 받아 특별휴가 및 병가를 학교 측에 신청했으나 즉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도 했다. 학교 측으로부터 교권침해 학생들과의 분리 조치 등 2차 가해 예방을 위한 조치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A교사는 지난해 9월 약 일주일간 방검복을 입고 학교에 출근했다. 학생들의 협박을 알아챈 아내가 사온 것이라고 한다. 그는 방검복을 입고 출근하는 날이면 안전하다는 인증사진을 찍어 가족에게 보냈다. 현재 A교사는 가해 학생 2명에 대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맞서 지난 1월 가해 학생과 보호자들도 A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2년 전 A 교사가 흡연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머리를 들이밀며 반발하자 학교로 데려가기 위해 소매 등을 잡아 끈 것을 문제 삼아 폭행당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해당 교사의 아동학대 무혐의를 주장하며 “학교가 교육활동 침해 사안을 은폐·축소하기보다 피해 교사를 보호하고 침해 학생이 반성할 수 있도록 지도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도교육청에 “교원이 학생 지도 및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강화해달라”고 촉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8 13:45:18[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이 가볍고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신형 방검복을 도입한다. 경찰청은 지난 2021년 말부터 개발해 온 경찰청 현장 맞춤형 신형 방검복 4종을 현장에 보급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청은 약 2년 전 현장 경찰관의 다양한 근무 환경을 반영해 신형 방검복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엔 안전장비 예산 124억3000만원을 확보해 현재 현장 보급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번에 보급될 방검복은 흉기에 뚫리지 않는 소재로 △장비 휴대가 쉬운 다기능 방검복 △사복 속에 착용할 수 있는 내피형 방검복 △사복처럼 착용하고 활동성을 강화한 베임 방지 재킷 △불시의 피습으로 자칫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목 부위를 특화해 보호하는 목 보호대 등 4종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장구들도 과학 치안의 연장선"이라며 "안전장비 현장 보급과 함께 안전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도록 직원 대상 홍보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1-18 12:48:49[파이낸셜뉴스] 웰크론이 민수용 방검복을 '쿠팡', '웰크론몰'을 통해 판매한다. 27일 웰크론에 따르면 민수용으로 '웰가드 방검복'을 만든 뒤 쿠팡과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웰크론은 경찰청과 경찰특공대, 해양경찰청 등에 방검복과 방탄방검복, 방검부력조끼 등을 납품했다. 웰가드 방검복은 특허 받은 'WIF(Welcron Inorganic Fabric)' 방검 원단을 적용했다. 고밀도 아라미드 원단에 무기입자 표면가공 기술을 적용, 흉기가 닿았을 때 접촉면을 무디게 해 관통 위험을 저하시킬 수 있다. 웰가드 방검복은 치안활동이나 경비업무에 주로 사용되는 수준인 '미국국립사법연구소(NIJ) 방검 레벨1' 시험을 통과했다. 또한 착용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4면 밴딩으로 하중을 상체에 고루 분산시켰다. 웰크론 관계자는 "시설 보안요원 등 방검복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쿠팡과 협력했다"며 "앞으로도 생명을 보호하는 방호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2-27 09:46:53[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방검복·삼단봉 등 흉기대응 장비 보급 △전자충격기 훈련 확대 △스마트 사격훈련 시스템 도입 △정신응급 경찰대응팀 지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청은 다중 밀집 장소에서 범죄예방 근무를 하는 경찰관 기동대를 대상으로 방검복과 삼단봉 등 흉기대응 안전장비를 보급하기 위해 1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경찰청 "현재 경찰에서 사용하는 방검복은 2.7㎏ 정도이나, 신형 방검복은 1.8㎏ 이하로 경량화했다"며 "상반신 전체에 무게가 고루 분산되도록 개선해 장시간 착용에 따른 부담을 줄인 만큼, 근무자의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전자충격기 실사격 훈련을 1인당 연간 2발에서 3발로 늘리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31억원(총액 93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전자충격기는 범죄 현장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또 매년 전자충격기 사용도 증가하고 있어 현재 전자충격기 사격훈련 횟수를 늘려 현장대응력 강화가 필요해졌다. 경찰청은 실제 총기의 중량·반동 등 유사한 사격감을 구현하는 '스마트 사격훈련 시스템'을 도입(총 13억원)한다. 해당 시스템은 '스마트 타겟'이라 불리는 스크린 표적을 어디 서나 설치 가능토록 하고 안전성이 보장되는 모형 탄을 활용하는 등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율적 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 사격훈련 시스템'은 실탄 사격장이 없는 90개 경찰서와 전국 지구대에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정신응급 대응팀에 대한 운영비도 지원한다. 경찰청은 정신응급 대응 현장의 치안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0월부터 '정신응급 경찰대응팀'을 전국에 확대 운영 중이다. 경찰청은 내년도 예산안에 정신응급 경찰대응팀 센터구축 및 안전장비 등 5억7000만원을 편성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0-20 18:24:28#. "편의점은 매대 뒤에 있는 담배광고 때문에서 유리창을 다 가려야한다. 법이 그렇다는데 같은 동네 편의점주가 돈 20만원에 칼부림으로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고 불안해서 방검복이라도 사야하나 검색해봤다." 편의점 폭력범죄 2000여건…해마다 증가세 13일 인천 계양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35)는 "나도 나지만 야간에 혼자 매장지키는 아르바이트 근로자 걱정에 밤잠을 설쳤다"며 “대낮에 살인 사건이 벌어졌는데 범인은 잡혔다지만 불안함이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10시 52분께 계양구에서 어머니와 함께 편의점을 운영하던 30대 업주 B씨(33)는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C씨(32)가 휘두른 흉기에 사망했다. C씨는 B씨 살해 후 현금 20만원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있다. 숨진 B씨는 사건 발생 당일 홀로 편의점을 지켰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택시를 타고 도주하던 C씨는 도주 이틀만인 전날 오전 6시 30분께 경기도 부천시 한 모텔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같은 편의점을 무대로 한 범죄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편의점 범죄 건수는 △2018년 1만3548건 △2019년 1만4355건 △2020년 1만4697건 △2021년엔 1만5489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늘어난 편의점의 수도 범죄 증가의 한 요인으로 꼽히지만, 경기침체로 생활고가 이어지면서 편의점을 무대로 한 생계형 범죄가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1년 가장 많은 편의점 범죄유형은 절도(6143건)로 상해·폭행 등 폭력범죄는 2071건을 기록했다. 야심한 밤 편의점에서 일어나는 취객의 폭행사건도 빈번하다. A씨는 ”술에 취한 고객이 '자신을 무시한다'라는 이유로 폭행을 하거나 폭언을 하는 게 부지기수다. 편의점주들은 계산대에 호신용품을 비치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편의점 곳곳에 방범용CCTV는 물론 경찰 호출용 비상벨도 설치됐지만,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사실상 무방비 상태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담배광고 노출 차단' 외부 시트지, 안전 위협 한국편의점산업협회 관계자는 “담배 광고 외부 노출 금지·제한를 이유로 두른 ‘편의점 외벽 불투명 시트지’가 근무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측면이 있다”며 “밖에서 편의점 내부의 상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강도가 범행시 조금이라도 주춤하지 않았겠나”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도 “대부분 편의점은 야간에 아르바이트생 한 명이 일하는데 누구나 제약 없이 들어올 수 있는데다 공간도 비좁아 범죄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도시재생 과정에 범죄예방디자인(CEPTED)을 적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편의점 범죄발생 예방 및 신속한 신고를 위해 점포 내부가 외부에서 잘 보일 수 있도록 설계하라는 것.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법과 청소년보호법 등을 근거로 '의도치 않은 담배광고 외부 노출'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편의점주들은 2021년 12월부터 담배광고 외부노출 차단을 위한 시트지를 시공해 시야를 차단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편의점주들이 광고 게재를 중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고를 내려도 담배는 판매할 수 있지만 광고 수입은 받을수 없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근로자보다 점주의 실수익이 낮은 매장도 허다한 상황에서 담배광고로 벌어들이는 수입을 포기하라는 복지부의 대안은 현실을 외면한 대표적인 탁상행정”이라며 “편의점은 단순 소매점을 넘어 택배, ATM업무, 중고거래, 물품대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한만큼 정부의 엇박자 행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2-12 16:27:56산업용 소재 전문기업 웰크론이 경찰청과 39억 원 규모의 방탄·방검복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웰크론은경찰청이 새롭게 도입하는 대테러 작전용과 일반 경찰용 방탄·방검복을 공급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대테러 작전용 16억원, 일반 경찰용 23억원 규모이며 납품기한은 2016년 12월 20일이다. 경찰청이 도입하는 대테러 작전용 방탄·방검복은 기존에 사용중인 방탄복에 단날검, 양날검, 송곳 등의 방호가 가능한 NIJ 레벨 2수준의 방검 기능을 추가하고 전·후면 면적을 늘리고 목,어깨, 낭심 등의 방호 부위를 추가해 방호수준을 강화한다. 일반 경찰용 방호복의 경우 기존 방검 성능에 엽총, 권총탄까지 방호가 가능하도록 방탄성능(NIJ 레벨 IIIA)을 추가하고 기존 NIJ 레벨 1 수준의 방검 성능도 NIJ 레벨 2 단계로 올려 단날검의 방호까지 가능하게 한다. 또한 기존 방검복에 비해 전·후면 방호 면적을 늘리고 옆구리 등 방호부위를 추가 하게 된다. 경찰청은 지난해 경기도 화성시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경찰이 순직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잇단 총기사고로 일선 경찰의 현실적인 방호수준 향상을 검토해 왔다. 이에 경찰청은 방탄복과 방검복을 별도로 휴대하면서 상황에 따라 착용하는 것은 대응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방탄과 방검을 겸용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한 방탄·방검복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경찰청은 이번에 신규 방탄·방검복을경찰차량에 상시 배치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상황발생시 즉시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며, 향후 전국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 근무하는 전 경찰관에 보급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추가 입찰을 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이 새롭게 도입하는 방탄·방검복은 웰크론이 2014년 자체 개발해 특허기술을 보유한 WIF(Welcron Inorganic Fabric)원단을 사용한다. WIF원단은 방탄 원단인 아라미드 섬유에 특수 표면 가공기술을 적용해 방검 기능을 강화한 소재로, 관통위험을 초기에 저하시키는 성능이 뛰어나고 경량화가 가능하다. 현재 웰크론의 방탄·방검복은 공인시험기관(NIJ,미국법무부국가사법기구)의 성능 시험을 통과한 상태로 경찰청과 디자인 등 세부사항을 논의 중에 있다. 이번 경찰청의 구매 입찰은 최저가 낙찰제가 아닌 '기술제안에 의한 우선협상계약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술제안에 의한 우선협상계약 방식은 다수의 제안자중 가장 유리하다고 인정된 업체와 협상을 통해 계약을 하는 방식이다. 웰크론은 기술력 80점, 가격 20점의 비중으로 평가되는 심사에서 차선업체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업체로 선정됐다. 그 동안 웰크론은 방탄복 입찰 시장에서 매번 기술력과 가격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기존 입찰 시스템 내에서 납품실적 부족으로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되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경찰청 방탄·방검복 납품을 계기로 입찰에 필요한 실적을 확보한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방산시장에서의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웰크론 기술연구소 이창환 전무는 "웰크론의 방탄·방검복은 방호 성능은 뛰어나고 동일한 성능의 다른 방호장비에 비해 경량화돼 활동성을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경찰청의 방탄·방검복 도입을 계기로 금번 오패산 터널에서 발생한 총격전과 같은 사고에서 경찰이 보다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6-10-20 13:18:29\r\r\r\r\r\r▲사진=BBC뉴스 캡처\r\r\r\r이스라엘의 한 기자가 새로 개발된 '방검복'의 성능을 시험해보다 칼에 찔려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의 잇따른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내놓은 신제품이었다.\r\r이스라엘 IBA(Israel Broadcasting Authority)방송 에이탐 란초버(Eitam Lachover)기자는 6일(현지시간) 채널1 저녁 뉴스에 출연해 이스라엘군이 개발했다고 밝힌 흉기 방어용 조끼를 직접 입고 성능 시연에 나섰다.\r\r란초버 기자는 이날 방검 조끼를 만든 기관의 대표를 만나 방검 조끼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방검 조끼를 입은 자신의 등을 칼로 찔러줄 것을 제안했다.\r\r대표는 흔쾌히 허락하며 우려를 표한 기자에게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 없다. 우리는 우리 제품에 매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r실험에 사용된 칼은 전 세계 군대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강철로 만든 특공대용 코만도 나이프(Commando knife)였다.\r\r\r\r\r\r\r\r▲사진=BBC뉴스 캡처\r\r\r\r대표는 조끼를 입은 기자의 등 중앙부분을 여러번 사정없이 찔렀다. \r\r하지만 갑자기 흉기가 방검 조끼를 뚫고 들어가면서 란초버 기자는 부상을 당했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가 흉기에 찔린 상처를 꿰맨 뒤 퇴원했다. 조끼 제조 기관 부사장은 시연 당시 흉기로 찌른 곳이 보호 물질이 없는 부분이었다면서, 앞선 실험에서는 모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r\r\r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1-08 17:30:0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폭행, 절도, 경범죄처벌법상 흉기 휴대,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초 자신이 거주하던 강남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다른 주민의 택배와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훔치고, 몸 뒤에 흉기를 숨긴 채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아파트에 붙어 있는 관리 사무소 서류 떼어내고 지난 5월에는 이 아파트에서 지나가는 사람의 뺨을 때리고 걷어찬 혐의도 받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해 지난달 10일 아파트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당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검복을 착용했으며, 고층에 거주하는 A씨가 뛰어내릴 것을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하기도 했다. 경찰은 체포한 A씨를 응급입원 조치했고, 현재 A씨는 행정입원으로 전환된 상태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0-04 12:58:22[파이낸셜뉴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협박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20대 남성이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지충현 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이 성폭력처벌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등 혐의로 기소된 오모씨(27)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 고지, 관련기관 취업 제한 5년 선고 또한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씨는 지난해 8월 11일부터 10월 4일까지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A씨에게 SNS 메시지를 통해 10차례에 걸쳐 여성을 비하하며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내용을 보낸 혐의를 받는다. 오씨는 "길에서 내 눈에 띄면 맞아 죽을 거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씨는 이날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이 없었고 협박의 고의가 없었다"며 "피해자가 피해를 당한 건 사실이나 그 사실을 통해서 불특정 다수의 남성이 피해를 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방검복을 구입하는 등 큰 불안감을 느꼈다며 재판부에 엄벌 탄원서를 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 2022년 5월 22일 오전 5시께 부산 진구 서면 오피스텔 현관에서 전과 18범 이현우(32)가 일면식 없던 A씨가 귀가하는 것을 보고 성폭행할 목적으로 쫒아가 폭행한 사건이다. 이현우는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19 17:2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