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지진 위험성이 높아지며 방재 대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방재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을 모아 최신 기술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행정안전부는 16일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함께 '2024년 지진방재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해외 지진피해 대응 사례와 최신 지진기술 연구동향'을 주제로 각국의 성과와 최신 지진기술, 방재 정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2024년 일본 노토반도 지진 피해(동경대), 튀르키예 지진과 미국의 지진정보센터 사례(미국 워싱턴주 지질조사국), 대만 화롄지진과 건축물 내진보강(국립대만대) 등 지진피해 대응 선진사례가 소개됐다. 한국지진공학회의 내진설계 발전과 차세대 성능기반 내진설계, 히말라야 지역 중심 인도의 활성단층 연구 현황(인도 석유에너지대), 튀르키예 활성단층 지도 제작과 도시계획 통합(튀르키예 재난관리청) 등도 발표됐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사진)은 "예고 없이 찾아와 큰 피해를 입히는 지진재난 특성상 철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세미나에서 논의된 우수사례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지진방재정책과 대응체계를 견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16 18:17:20한국도로공사는 방재시험연구원과 전기차 화재예방 및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방재시험연구원에서 열린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에 따라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 예방과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두 기관은 배터리 열폭주 화재 확산 실험, 전기차 실규모 화재 진압 성능 검증 실험 등의 결과와 연구 정보를 공유하고 실험 인프라 및 전문가간 협력도 도모하기로 했다. 조남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화재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함으로 국민의 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16 18:11:19이태원 참사 이후 윤석열 정부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으로 지자체 재난관리 전문 인력 증원을 내세웠지만, 참사 2주기가 다가오는 지금도 방재안전직 공무원이 전혀 채용하지 않은 지자체만 12곳, 방재안전직 공무원이 단 한 명만 근무 중인 지자체는 36곳에 달했다.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로부터 방재안전직 공무원 배치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해 8월 초 기준 전국 지방자치단체 방재안전직은 모두 871명으로 2023년 전체 지자체 소속 공무원 31만3296명의 0.27%에 불과했다. 특히 올해까지 지자체 방재안전직을 1640명까지 확충하겠다던 제4차 국가안전관리 기본계획(2020~2024) 목표와 비교해서도 절반을 겨우 넘긴 수준에 그쳤다. 지자체별 방재안전직 공무원 현황도 제각각이었다. 방재안전직렬 공무원 1명인 시·군·구는 36곳, 2명인 곳도 61곳에 달했다. 방재안전직렬 공무원이 단 한 명도 없는 지자체도 12곳애 달했다. 방재안전직렬 공무원이 3명 이상인 지자체는 52.2%에 불과했다.지자체별로 재정 여력이나 방재안전직 증원 의지에 따라 현원 배치 편차도 크게 나타났다. 서울특별시가 34명(2023년 본청 지방직 공무원 1만1341명 대비 0.30%), 경기도가 20명(0.42%), 제주특별자치도가 13명(0.25%)인 반면, 대구광역시(0.06%), 대전광역시(0.08%)울산광역시(0.10%)는 2명에 불과했다.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지방자치단체 방재안전직 공무원 현원 증가율은 2020년 9.8%에서 2023년 6.3%로 오히려 낮아졌다. 반면, 퇴직은 같은 기간 30.9%(2019년 38명→2023년 55명) 증가했다. 정책 목표와는 완전히 거꾸로 간 셈이다.이처럼 방재안전직 공무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오히려 재난안전과 무관한 부서에 배치된 경우도 있었다. 이들 23명은 행정부서, 읍·면·동 복지센터, 사업소 등에서 일하거나 타 부서에 배치된 채 휴직 중인 이도 있었다.방재안전직렬은 기술직 공무원으로 재난안전 분야 전문성 확보를 위해 2013년 도입됐지만 과중한 업무량과 낮은 처우로 방재안전직 공무원은 기피 대상으로 여겨져 왔다. 2017년 행정안전부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재안전직의 조기 퇴직률은 11.1%로 전체 지방공무원 퇴직률 0.8%의 14배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10 18:23:30[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이후 윤석열 정부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으로 지자체 재난관리 전문 인력 증원을 내세웠지만, 참사 2주기가 다가오는 지금도 방재안전직 공무원이 전혀 채용하지 않은 지자체만 12곳, 방재안전직 공무원이 단 한 명만 근무 중인 지자체는 36곳에 달했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로부터 방재안전직 공무원 배치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해 8월 초 기준 전국 지방자치단체 방재안전직은 모두 871명으로 2023년 전체 지자체 소속 공무원 31 만 3,296명의 0.27%에 불과했다. 특히 올해까지 지자체 방재안전직을 1,640명까지 확충하겠다던 제4차 국가안전관리 기본계획(2020~2024) 목표와 비교해서도 절반을 겨우 넘긴 수준에 그쳤다. 지자체별 방재안전직 공무원 현황도 제각각이었다. 방재안전직렬 공무원 1명인 시·군·구는 36곳, 2명인 곳도 61곳에 달했다. 방재안전직렬 공무원이 단 한 명도 없는 지자체도 12곳애 달했다. 방재안전직렬 공무원이 3명 이상인 지자체는 52.2%에 불과했다. 지자체별로 재정 여력이나 방재안전직 증원 의지에 따라 현원 배치 편차도 크게 나타났다.서울특별시가 34명(2023년 본청 지방직 공무원 1만 1,341명 대비 0.30%), 경기도가 20명(0.42%), 제주특별자치도가 13명(0.25%)인 반면, 대구광역시(0.06%), 대전광역시(0.08%)울산광역시(0.10%)는 2명에 불과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지방자치단체 방재안전직 공무원 현원 증가율은 2020년 9.8%(+68명)에서 2023년 6.3%(+53명)로 오히려 낮아졌다. 반면, 퇴직은 같은 기간 30.9%(2019년 38명→2023년 55명) 증가했다. 정책 목표와는 완전히 거꾸로 간 셈이다. 이처럼 방재안전직 공무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오히려 재난안전과 무관한 부서에 배치된 경우도 있었다. 이들 23명은 행정부서, 읍·면·동 복지센터, 사업소 등에서 일하거나 타 부서에 배치된 채 휴직 중인 이도 있었다. 방재안전직렬은 기술직 공무원으로 재난안전 분야 전문성 확보를 위해 2013년 도입됐지만 과중한 업무량과 낮은 처우로 방재안전직 공무원은 기피 대상으로 여겨져 왔다. 2017년 행정안전부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재안전직의 조기 퇴직률은 11.1%로 전체 지방공무원 퇴직률 0.8%의 14배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10 13:58:10[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개최하는 '제7회 재난안전 지진포럼'이 3일 개막했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국가 재난의 선제적 방재와 공조'를 주제로 열린다. 변동식 파이낸셜뉴스 사장은 이날 "지진포럼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경주와 포항에서 각각 발생한 지진발생을 계기로 시작됐다"며 "각종 대형 재난들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공조를 넘어서 국가간의 협력까지 요구되는데 이번 포럼을 통해 선제적인 재난 안전 대책과 함께 공조 방안을 함께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다양한 강연이 이어진다. 누마다 무네유시 도쿄대 교수가 일본 지방정부의 재난대응 현황에 대한 기조연설에 나선다. 김기현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 안전총괄관이 '도심 속 재난안전'을 주제로 강연한다. 박용성 서울대학교 교수는 '지진해일 대응체계 혁신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우성우 행정안전부 지방방재정책과 과장이 '지진방재 정책 방향' △홍기증 국민대학교 교수가 '지진위험관리와 미국 지진방재 제도'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이 '기후위기시대 산사태 대응전략'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 국장이 '위험사회와 재난대응' △박순천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이 '지진관측과 경보체계 대응'을 주제로 강연을 할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2024-06-03 10:30:49[파이낸셜뉴스] 부산시 기장군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고리 4호기 방사능 누출 사고를 대비하는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대책법 제37조'에 따라 원자력사업자와 광격·기초지자체가 합동으로 실시한다. 시를 포함한 방사선비상계획구역 관할 10개 구·군이 훈련 평가 대상이 된다. 고리원전이 위치한 군은 최인접 지역에 대한 초동 주민부호조치를 중점적으로 훈련한다. 특히 30일의 현장 훈련에는 원전반경 5㎞내 예방적보호조치구역(PAZ)의 주민과 학생 1000여 명이 참가해 방사선비상 시 주민행동요령을 숙달한다. 훈련 1일차인 29일에는 도상훈련이 진행되며 군청 재난안전 상황실에 방사능방재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 2일차인 30일에는 고리원전 주변지역 최인접 21개 마을 주민들과 인근 학교 학생들이 이재민 구호소로 지정된 강서체육공원으로 이동하는 주민보호 조치를 포함한 종합 현장훈련이 진행된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5-27 16:32:24부산시는 2월 28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방사능방재교육 전문강사 위촉식'을 열고,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12명의 강사를 방사능방재교육 전문강사로 위촉했다고 2월 29일 밝혔다. 시는 초·중·고 학생들의 방사능방재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고, 방사능재난·비상시 행동요령 등 관련 지식 습득과 이해 증진을 도와줄 역량 있는 강사를 발굴·양성하기 위해 방사능방재교육 전문강사를 공개모집을 통해 위촉하고 있다. 올해 공개모집은 서류심사와 내부 면접으로만 강사를 선발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강의교재 숙달 교육, 고리원전 현장 견학 등 '교재연구 과정'을 추가하고, 강의시연 평가를 도입하는 등 강사 선발과 동시에 교육의 질적 수준 제고를 꾀했다. 이날 위촉된 방사능방재 전문강사는 원자력 및 방사선·재난 전문가로 꾸려진 시 원자력안전팀에서 만든 방사능방재 표준교재를 활용해 1년 동안 초·중·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방재교육을 실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권병석 기자
2024-02-29 18:31:37[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지난 28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방사능방재교육 전문강사 위촉식'을 열고,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12명의 강사를 방사능방재교육 전문강사로 위촉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초·중·고 학생들의 방사능방재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고, 방사능재난·비상 발생 시 행동요령 등 관련 지식 습득과 이해 증진을 도와줄, 역량 있는 강사를 발굴·양성하기 위해 방사능방재교육 전문강사를 공개모집을 통해 위촉하고 있다. 올해 공개모집은 서류심사와 내부 면접으로만 강사를 선발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강의교재 숙달 교육, 고리원전 현장 견학 등 '교재연구 과정'을 추가하고, 강의시연 평가를 도입하는 등 강사 선발과 동시에 교육의 질적 수준 제고를 꾀했다. 이날 위촉된 방사능방재 전문강사는 원자력 및 방사선, 재난전문가로 꾸려진 시 원자력안전팀에서 만든 방사능방재 표준교재를 활용해 1년 동안 초·중·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방재교육을 실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지난해 활동한 전문강사는 183개 학교 1만9287명의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785회의 방사능방재 교육을 실시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2-29 09:44:39[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27일 조종묵 초대 소방청장과 김성용 방재문화진흥원장을 영입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6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소방 분야에 조 전 청장을 재난방재 분야에 김 전 원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조 전 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신설된 소방청의 초대 청장을 지낸 소방 전문가다. 김 원장은 재난 방재 분야 민간 전문가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현장 경험 등을 토대로 선진국형 재난관리 시스템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고 운영했다. 새로운미래는 "기후 위기 등으로 인해 복합재난이 끊이지 않는 지금,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 국가를 넘어 글로벌 과제가 되었다"면서 "두 인재의 영입이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당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2-27 11:05:45[파이낸셜뉴스] 한솔테크닉스가 일본 방재시장에서 기술 우수성 인정 받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고 있는 ‘방재산업전 2024’에서 해외기업으로는 최초로 방재·감재(減災)SDGs 솔루션(지속가능발전목표)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일본공업신문사와 일본방재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한 ‘방재산업전 2024’는 일본 내 대규모 재난 및 자연재해 등에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된다. 한솔테크닉스의 미디어 PV는 태양광 모듈과 LED 디스플레이를 융합한 제품으로, 낮 시간대에는 태양광 모듈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야간에는 디지털 사이니지로 활용할 수 있다. 지진이나 해일과 같은 자연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경우, 재난 발생 시 피난자들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피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에 사용되어 온 피난 재난용 표지판의 경우 시인성이 떨어지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 때문에 최근 일본 방재시장에서는 피난 재난용 표지판의 개선방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번 방재산업전에서의 수상을 계기로 한솔테크닉스의 미디어 PV가 피난 유도 및 시설 안내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친환경 태양광 발전을 통해 직접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디스플레이를 작동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정전, 단전 등의 상황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한솔테크닉스는 지난 해 대구 그린에너지엑스포와 독일 태양광전시회에서 미디어 PV를 선보여,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다수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솔테크닉스 관계자는 “일본 방재시장에서 한솔테크닉스의 디지털 사이니지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입증받았다“며 “앞으로도 여러 업체와 함께 협력하여 시장 확대를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2-21 15: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