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인증원이 우수 안전제품의 시장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방호장치·보호구의 연구개발 등에 대한 자금을 지원한다. 6일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자금 지원대상은 방호장치·보호구 제조업체다. 소요비용의 50% 내에서 연구개발(최대 5000만원)과 시험장비 구매(최대 2000만원) 자금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10개 제조업체가 자금지원을 받았다. 이 중 연구개발자금 지원을 받은 ㈜거성에코는 ‘절연용 방호구’를 개발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안전보건공단 김봉호 산업안전보건인증원장은 “이번 자금지원이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제품의 유통을 확산시켜 산재예방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2-06 10:20:03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인증원은 산업 현장 우수 안전 제품 발굴을 위해 실시한 '제21회 방호장치·보호구 품질대상 품평회'에서 ㈜써보레의 '차광보안경'이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품평회에는 30개사 36개 제품이 출품됐다. 전문가 심의 및 온라인 심사를 거쳐 최종 8개 제품이 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차지한 ㈜써보레의 '차광보안경'은 자외선, 적외선 및 가시광선이 존재하는 장소에서 모두 착용이 가능하다. 눈부심 방지를 위한 특허가 적용됐다. 용접 작업시 보호구 착용이 힘든 점을 개선하기 위해 차광보안경 모양을 고글형태로 디자인하고 내부공간을 넓게 제작해 보호구를 착용한 채로 용접작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재해예방 혁신상을 차지한 안협전자㈜의 '프레스 및 전단기 방호장치(양수조작식)'는 비접촉식 마그네틱 센서를 이용해 스위치 접점 불량 등 오작동을 감소시켰다. 스위치의 접촉 내구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품평회 시상식은 7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제50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기간 중에 열린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7-06-28 08:55:41방호장치·보호구 제조업체에 최대 5000만원까지 제품 품질과 성능 개선 비용이 지원된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인증원은 방호장치·보호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및 시험장비 구매자금'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액은 소요비용의 50%내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다. 시험장비구매 자금은 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나머지 비용은 사업주가 부담한다. 지원 대상은 방호장치와 보호구에 대해 안전인증을 받았거나 자율안전확인 신고를 한 업체로 안전보건공단에 제조업체로 등록돼 있는 업체다. 공단은 24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다음달 중 자금지원 대상 사업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4개사가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고 8개사가 시험장비 구매자금을 지원받는 등 모두 12개사가 지원을 받았다. 이중 2개사가 국내 특허 4건을 출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7-02-13 08:50:52안전보건공단은 다음달 13일까지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우수한 안전제품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20회 방호장치·보호구 품질대상 품평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청대상 제품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인증을 취득한 보호구와 방호장치, 방폭전기기기로, 접수마감일 이전에 인증을 취득한 제품이면 된다. 다만, 과거에 수상을 받은 제품이나 고용노동부 특별점검 결과에 따라 안전인증이 취소된 사실이 있는 업체나 관련제품은 신청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단은 신청제품에 대해 제품형태와 외관, 구조, 기능의 진보성, 사용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심사한 후, 8개의 우수제품을 4개 부문별로 구분해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최고상인 대상 1개 제품에 200만원, 재해예방 혁신상 1개 제품에 150만원이, 최우수상 3개 제품에 각각 100만원, 우수상 3개 제품에 각각 50만원이 상패와 함께 수여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제조업체는 공단 홈페이지를 참고해 신청서와 함께 안전보건공단 안전인증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수상 결과는 6월 중 공단 홈페이지에 공지되며, 선정된 제품은 7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 기간 중 공단 홍보관에 전시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6-04-25 09:13:27안전보건공단 선정 품질대상 전동식 액츄에이터로 수상 안전보건공단은 산업현장의 우수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19회 방호장치·보호구 품질대상'에서 (주)에이치케이씨가 출품한 '전동식 액츄에이터'가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동식 액츄에이터'는 플랜트 공정 자동화 등에 사용, 폭발위험장소에서 밸브를 구동하거나 제어하는 데 쓰이는 기계 장치다. 이 제품은 기존의 제품과 달리 밸브의 개폐상태를 사용자가 쉽게 파악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원격조정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또 현재 국내 방폭인증인 KCs 인증을 받았고, 유럽과 북미 등에서 해외 방폭인증도 획득했다. 재해예방 혁신상에는 4개의 센서로 작업자의 끼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 '프레스·전단기 방호장치'가 수상했고, 최우수상 3개 제품은 착용감을 높인 '가죽제 안전화'와 용접작업 등에서 안면부를 보호하는 '차광보안경', 폭발위험장소에서 오염공기를 차단하는 '단상 에어커튼'이 상을 받았다. 이밖에 우수상은 유해물질의 흡입을 막고 안면을 보호하는 '방독마스크', 고열 작업현장에서 활용성을 높인 '안전모', 고온·고압 환경에서 사용되는 방폭형 '레벨트랜스미터' 등 3개 제품이 선정됐다. 이들 제품은 오는 7월6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에서 제품 전시와 함께 시상식을 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5-06-16 17:43:40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이 고소작업대나 이동식크레인에 방호장치를 설치할 경우 설비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안전보건공단은 최근 고소작업대와 이동식 크레인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사업장에서 고소작업대나 이동식크레인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방호장치를 설치할 경우 소요비용을 설비 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비율은 소요비용의 70%까지 지원되며, 나머지는 사업주가 부담한다. 지원 대상은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으로, 고소작업대 등을 보유하고 있거나 임대업을 하는 사업장이다. 지원되는 방호장치는 차량의 전도를 방지하는 '아웃트리거 감지센서', '붐대' 절단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는 '각도센서'와 '길이센서', 중량물 '과부하 방지장치', '비상정지장치' 등이다. 고소작업대는 주로 근로자가 승·하강 하는 작업대에 탑승해 높은 곳에서 작업을 하기 위한 장치이며, 이동식크레인의 경우 중량물을 매달아 상하 및 좌우로 이동하는 역할을 한다. 고소작업대는 2m 이상의 높은 위치에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작업자의 끼임사고나 추락사고, 전복사고가 발생하기 쉽고, 높은 곳에서의 전기작업 시 감전사고의 위험성이 있다. 이동식 크레인은 중량물에 의한 충돌 및 기계장치의 전복사고의 위험이 있다. 실제로 최근 3개월간 관련 사고는 고소작업대 5건, 이동식 크레인 2건이 발생해 모두 7명이 숨졌다. 방호장치 설치비용 지원 신청은 관할 안전보건공단 지역본부나 지사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 서류는 http://clean.kosha.or.kr에서 제공받을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1544-3088로 문의하면 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5-04-01 09:50:45안전보건공단은 방호장치나 보호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성능 개선 사업비를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방호장치는 프레스의 끼임사고 방지, 보일러의 폭발방지 등의 안전장치이며, 보호구는 안전모나 안전대, 방독마스크와 같이 근로자의 재해나 건강장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품이다. 신청 대상은 방호장치와 보호구 제조업체로 안전보건공단에 등록한 사업장이면 가능하다. 연구개발 자금은 소요비용의 50%내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안전성 확인을 위한 시험장비구매 자금은 1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난해의 경우 3개사가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 받았고, 6개사는 시험장비 구매자금을 지원 받는 등 모두 9개사가 자금 지원을 받았다. 공단은 3월6일까지 신청서를 접수 받고, 심사를 거쳐 3월 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를 참고하면 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5-02-09 13:50:06【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도내 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지난 27일 동부청사에서 '산업안전지킴이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하고 산재 예방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정찬균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을 비롯해 문길주 전남노동권익센터장, 정경삼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 산업안전지킴이 19명 등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선 산업안전지킴이 신규 위원 위촉과 임무 수행을 위한 선서식, 현장 활동 결과와 우수 사례 공유, 산재 예방 방안 논의 등이 진행됐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22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지자체의 산업재해 예방 책무가 신설·강화 됨에 따라 19명의 산업안전 전문가를 위촉해 2023년부터 소규모 사업장의 산재 사고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50억원 미만 건설업과 50인 미만 영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산업안전지킴이 2인 1조를 편성해 현장 안전 수칙 점검, 산업재해 유해 요인 사전 제거, 산업안전 법규 위반 행위 신고, 산업재해 예방 합동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는 총 90개(제조업 53·건설현장 37)의 사업장에 위험 기계 방호장치 설치와 현장 추락 방지 조치 유무 점검 등을 실시하는 등 안전한 근로 환경 만들기에 힘써왔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노동 전문 기관인 '전남노동권익센터'에 사업을 위탁하고, 지난해보다 많은 12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재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연말에는 산업안전 우수 사업장도 선정해 인증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정찬균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은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서는 산업안전지킴이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사업장 지도·점검에 적극 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7월 도청 동부청사에서 전남노사민정협의회와 전남지역 자활센터, 근로자 건강센터, 직업병안심센터 등과 함께 산업재해 예방과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산업안전보건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8 09:01:46[파이낸셜뉴스] 육군은 6·25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충남 보령 웅천사격장에서 적 도발 시 '즉·강·끝' 대응 의지를 다지고 천무의 강력한 응징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천무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25일 실시했다. 이날 훈련을 통해 육군은 해·공군과 공조하 육군의 대표적인 대화력전 핵심자산인 천무의 정밀타격 능력과 파괴력을 확인하고, 감시·탐지수단을 활용한 표적획득 및 신속·정확한 사격 절차를 숙달하는 등 종합적인 화력대응태세를 강화했다. 육군 예하 전 군단 및 화력여단 천무대대가 모두 참가한 가운데 육군참모총장 박안수 대장의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은 각급 천무대대 장병 190여명과 천무 7대 및 대포병탐지레이더(TPQ-74K), 해·공군 장비와 해경 함정 등 80여대의 합동전력이 투입됐다. 합참·육본·지작사 등 군 관계자와 방사청·한화에어로스페이스·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LIG넥스원 등 대외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관했다. 이날 훈련은 사격장으로부터 55km 떨어진 표적에 대한 사격명령 하달로 대기 중인 7대의 천무가 순차적으로 불을 뿜으며 시작됐다.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를 떠난 장사거리 유도탄 48발은 궤적을 그리며 직도 표적지에 정확히 명중했다. 이날 훈련을 주관한 박 총장은 “천무는 국내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유한 무기체계인 만큼, 천무부대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달라”며 훈련 참가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실전적 교육훈련을 실시하여 최첨단 장비의 성능에 걸맞은 운용능력을 갖춰 스스로에게는 자신감을,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신뢰를 주는 ‘지상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을 주문했다. 육본 정보작전참모부장은 조종래 소장은 “엄중한 현 안보 상황에서 이번과 같은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해 대북억제의 완전성을 제고하고, 예하부대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도록 훈련여건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화력여단 천호대대 대대장 허대욱 중령은 “오늘 훈련을 통해 대한민국 명품 무기인 천무의 위력을 다시금 체감할 수 있었다”며, “어떠한 적의 도발도 신속·정확·충분한 화력으로 대응해 적 도발 근거지를 초토화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사격 훈련에서 천무 1대가 1개 포드(POD)를 모두 발사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수십 초에 불과했으며, 고폭유도탄이 탄착되는 모습이 다양한 관측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격지휘통제소에 중계됐다. 특히, ‘탐지-타격’ 자산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대포병탐지레이더와 타격자산인 천무를 비롯해 해군 초계함 및 고속정, 공군의 KF-16 등이 대거 투입됨으로써 우리 군의 통합적 대응체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장병들의 장비 운용에 대한 자신감과 전투의지를 드높였다. 다연장로켓 천무는 유사시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의 위협에 대응하는 우리 군 대화력전의 핵심전력이다. 최대사거리 80km로 고폭유도탄과 분산유도탄 발사가 가능하다. 천무는 높은 자동화 사격시스템과 정밀타격 능력 갖추고 있다. 군단 및 사단에서 포병대대(사격대)로 표적정보를 전송하면 천무의 사격통제장치가 사격제원을 자동으로 산출하고 발사대를 작동해 신속히 사격을 준비한다. 사격 후에는 자체 포드 재장전 기능을 활용한 빠른 재장전이 가능하며, 차량에 발사대와 포드를 장착한 상태로 기동 가능해 신속히 사격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천무의 고폭유도탄은 위성항법시스템(GPS)과 관성항법시스템(INS)을 탑재하고 있어 ‘표적지 탄착 오차’가 15m에 불과해 빠르고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분산유도탄은 300여 개의 자탄을 쏟아내 축구장 3배 면적을 순식간에 초토화할 수 있다. 어기에 적의 화생방 및 소총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호력을 갖추고 있으며, 타이어 펑크 시에도 자동으로 공기압을 조절해 계속 이동이 가능하다. 육군은 이번 실사격 훈련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전력 발전을 지속시켜 나가는 한편, 전투현장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을 강화해 적을 압도하는 대비태세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5 17:03:33[파이낸셜뉴스] 세계 3대 방산전시회로 꼽히는 '2024 유로사토리(Eurosatory)'가 1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K-9 자주포와 다연장 유도무기 체계 '천무' 등 K-방산의 유럽 추가 진출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럽 최대 규모 지상 무기체계 방산 전시회인 유로사토리는 1967년부터 시작해 격년으로 열리며, 올해는 60개국 2000여 개 업체가 참석하고 관람객은 6만여 명으로 예상된다. 올해 한국에서는 28개 방산업체가 참가했으며 1070㎡ 규모의 전시장을 설치했다. 568㎡의 부스를 차렸던 2020년 행사보다 약 1.9배 늘어난 규모다. 한국관에는 영풍전자,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등 13개 업체가 참가한 중소기업관도 자리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등 한국 방산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세계 각국의 군 관계자, 방산업체 등과 함께 개막식에 참가했다. 석 청장은 현장에서 국방부 공동취재단과 만나 "현재 루마니아의 K-9 자주포 수출은 9부 능선을 한참 넘은 상태"라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루마니아를 방문하는 일정에서 K-9 수출 협상의 방점을 찍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17~19일 루마니아를 방문하며, 19일엔 안젤 틀버르 국방장관과 회담을 열어 양국의 국방·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국방부 장관의 루마니아 공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식 직후 루마니아의 이온-코넬 플레사 획득청 부청장은 한국관을 방문해 석 청장과 K-9 자주포 수출 관련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루마니아 측은 수출 협상 막바지에 다다른 K-9 자주포 뿐만 아니라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과 K-2 전차 도입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천무를 유럽에서 처음으로 실물 전시하기도 했다. 천무는 지난 4월 폴란드가 72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무기체계다. 노르웨이도 한국관을 찾아 천무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다연장 로켓 도입을 검토해 온 노르웨이는 현재 '천무'와 미국산 '하이마스'를 놓고 고심 중이라고 전해졌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다연장 로켓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노르웨이나 스웨덴, 불가리아 등 국가에서 많은 문의가 있다"며 "현재 그들 국가에 맞는 솔루션에 따라 변형된 모델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의 미래 버전도 소개했다. 아직 실물을 보여주진 않았으나 미래형 전차에는 130㎜ 포탄을 적용해 화력을 높이고 다양한 화기를 통해 상황에 맞춰 대응할 예정이다. 이 전차는 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게 목표로, 2030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주력 K-2 전차의 수출 버전인 'K-2 EX'를 전시해 유럽 국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모델은 기존 원격무장장치(RCWS), 적 드론 공격을 방해하는 재머(전파교란장치), 능동방호장치(APS)를 장착했다. 풍산은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K-9 자주포용 155㎜ 사거리 연장탄을 선보였다. 탄약 자체의 성능을 변경해 기존 40㎞였던 사거리를 60㎞까지 50% 늘렸고, 로켓 추진제를 추가로 탑재했다. K-방산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동시에 프랑스,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견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4월 25일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유럽연합(EU) 의회 관계자 대상 연설에서 "유럽의 자주 국방을 위해 유럽산 장비를 더 많이 구매해야 한다"며 "미국과 한국 무기 대신 유럽산 무기를 사자"라고 말했다. EU도 지난 3월 발표한 '유럽방위산업전략'(EDIS)에서 오는 2030년까지 EU 국가의 유럽산 무기 비중을 현 20%에서 50%로 확대하고, EU 내부의 방산 거래 규모를 15%에서 35%로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서혁 방진회 방산정책연구센터장은 "K-방산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높다는 것을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EU에서 EDIS를 발표하는 등 한국 기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 국가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전략을 수립하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파리(프랑스)국방부공동취재단
2024-06-18 1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