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여름 철새로 우리나라 서해안 무인도 등에서 주로 번식하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Ⅰ급 '노랑부리백로'가 동해안인 울산 울주군 서생면 해안에서도 카메라에 담겨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랑부리백로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상 취약종으로 보호하고 있으며 국내 천연기념물(1988년)이기도 하다. 전 세계 1만 마리 정도밖에 없으며 국내에는 1000여 개체가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노랑부리백로는 지난 13일 울산 새 통신원 조현표씨에게 관찰됐다. 조씨는 아들 조우진 군과 함께 여름 도요새 관찰을 위해 서생면 해안가를 찾았다가 우연히 노랑부리백로 한 마리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 기반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인 네이처링 앱을 통해 기록했다. 울산에서 노랑부리백로를 관찰했다는 조사보고서는 있었으나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랑부리백로는 서해안 무인도서에서 주로 번식하는 백로과 여름 철새로 알려져 있다. 몸길이는 68cm이고, 몸전체는 흰색이며, 눈은 흐린 노란색이다. 여름에 20가닥 정도의 장식깃이 뒤통수에 자란다. 부리는 진한 노란색이며 눈 앞부분은 푸른색이고 다리는 검은색, 발은 노란색이다. 주로 갯벌에서 작은 물고기나 새우들을 먹는다. 새 관찰 모임인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는 “이번 노랑부리 백로 관찰로 울산 울주군 서생면 및 온산읍 해안과 배후 습지들이 여름철새와 나그네새의 이동경로에 중요한 지점임이 확인됐다”라며 “현재의 해안 갯바위나 인근 논, 하천들을 철새들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보전하는 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울산 새 통신원을 통해서 처음으로 노랑부리백로를 사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라며 “이외에도 많은 새들이 기록되고 있어 울산으로 와 서식하는 조류에 대한 서식지와 종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울산 새 통신원은 지난 6월 12일부터 울산 지역 새들을 일상적으로 관찰하기 위해 시민 30명으로 구성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16 13:20:5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태화강 생태관광상설체험장에서 ‘태화강 백로 새끼 기르기 해설장’을 운영한다. 관찰 영상과 망원경으로 7종의 백로의 생태를 볼 수 있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체험장은 중구 태화동 현장에서 4월 27일~ 8월 8일 운영된다. 오전 10시~ 오후 5시 운영한다. 비가 오는 경우 운영하지 않는다. 해설장을 방문하면 지난 2020년 4월 2개의 알을 낳아 새끼를 길러냈던 왜가리 영상과 2021년 3개의 알에서 태어난 중대백로새끼가 자라 둥지를 떠나기까지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다. 또 지난 202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록된 5개의 알을 낳아 길러 모두 둥지를 떠나는 과정을 담은 황로 영상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자연환경해설사들로부터 해설도 들을 수 있다. 망원경을 이용해 대숲을 찾아오는 백로류 7종(왜가리,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흰날개해오라기)의 관찰도 가능하다. 백로 7종 중 한 종류를 선택해 원형배지도 만들 수 있다. 5월 16일부터 30일까지는 전국(장애학생)소년체전 집중 운영기간으로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은 태화강 백로 7종을 찾아 기록하기 프로그램과 백로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별도 설치한다. 한편, 태화강 삼호대숲에는 2월 말부터 왜가리를 시작으로 해서 7종, 8000여 마리의 백로류가 번식을 위해 찾아온다. 이들은 새끼와 함께 9월 동남아시아 등 남쪽으로 이동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4-27 09:43:5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태화강 철새공원 내 삼호대숲에서 새끼를 기르는 백로의 생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설장이 운영된다. 울산시는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주관으로 22일~7월 31일까지 울산 중구 태화동 태화강 생태관광 상설 체험장에서 ‘태화강 백로 새끼 기르기 해설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2017년부터 백로류 번식기간에 백로 생태해설과 관찰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대나무 위에 앉아 있거나 강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백로류 관찰 및 생태 해설 위주로 진행됐다. 올해는 보유하고 있는 관찰기록 사진이나 영상자료를 시민과 생태관광객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것을 추가했다. 자료를 통해 새끼를 기르면서 일어났던 작은 사건 사고들을 생생히 볼 수 있다. 며칠 늦게 태어난 덩치 작은 형제를 큰 새가 둥지 밖으로 밀어버리는 치열한 생태계의 경쟁 장면 등이 담겨 있다. 또 어미가 준 물고기를 서로 먹겠다고 다툼을 벌이던 형제 중 아가미를 문 쪽이 승리하는 모습도 영상으로 담겨 있으며 부모 새가 헌신적으로 새끼를 돌보는 모습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2020년 4월~7월 왜가리가 2개 알을 낳아 부부가 합심해 길러내는 과정들을 대숲 내 설치된 관찰 카메라를 통해 영상으로 담았다. 지난 2021년에는 중대백로가 4월~7월 3마리 새끼를 길러내는 모습도 일자별 영상 기록물로 제작한 바 있다. 또 시민들은 해설장 내 관찰 망원경을 통해 왜가리와 중대백로, 흰날개해오라기 등 백로류를 관찰하면서 자연환경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백로류 들이 어렵게 새끼를 길러내는 모습들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며“태화강 대숲의 역할과 도심하천 생태계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태화강 삼호대숲에는 매년 봄이면 백로류 7종, 8000여 마리가 번식을 위해 찾아오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4-22 14:34:0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태화강 철새 생태원’ 내에서 부화된 중대백로 3마리가 태어난 지 58일~69일만에 둥지를 떠나 세상 속으로 날아간 모습이 카메라를 통해 처음으로 관찰됐다. 울산시는 ‘태화강 철새 생태원’ 내 설치된 관찰 카메라(CCTV)를 통해 매년 백로 번식 과정 활동을 추적 관찰하던 중 올해 처음으로 ‘중대백로’ 새끼의 부화에서 이소(離巢, 새의 새끼가 자라 둥지를 떠나는 일)까지 전 과정을 영상으로 담았다고 9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2019년에는 중백로, 2020년에는 왜가리 부화 육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중대백로의 이소 영상은 처음이다. 울산시는 지난 4월 21일부터 태화강을 찾아온 중대백로의 포란(抱卵) 둥지(알 4개)를 발견해 관찰을 시작했다. 중대백로 암 · 수교대로 알을 품으면서 굴리는 등 정성을 쏟은 결과, 5월 10일 오전 7시 30분 경 첫 번째 알이 부화했다. 10시경 두 번째 알에서 젖은 솜털을 가진 생명이 태어났다. 다시 알을 품어 5월 13일 세 번째 부화장면이 카메라를 통해 확인됐다. 알 한 개는 3일 뒤인 16일 부화되었다. 중대백로는 3∼ 4개의 알을 낳고 산란 후 25일에서 28일경 부화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지난 4월 10일에서 16일 사이 알을 낳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주일 늦게 태어난 막내는 먹이활동을 못해 5월 22일부터 형제로부터 공격을 당하다가 5월 27일 오후 2시 26분 어미새가 보는 앞에서 둥지 밖으로 떨어졌다. 이후 3마리 새끼는 어미새의 지속적인 먹이 활동으로 날개와 부리 등 성체 크기만큼 자랐다. 6월 28일 2마리 새끼는 둥지 옆 대나무 가지 위로 뛰어 올라 처음으로 둥지를 벗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1마리는 그 자리를 지켰다. 7월 5일, 두 마리는 어미를 따라 둥지를 벗어났다가 저녁시간에 잠자러 다시 왔으며 어미새의 먹이 활동은 계속 이어졌다. 이후 7월 19일 남은 한 마리도 둥지를 벗어나 옆 가지로 옮겼다가 날아갔다. 빈 둥지에 왜가리 한 마리가 날아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됐다. 중대백로( Ardea alba modesta),Great Earet) 백로과로 전국에 걸쳐 번식하는 여름철새다. 몸길이 80~90cm다. 암수 모두 희고 눈앞에 녹색피부가 드러나 있다. 구각은 눈 뒤까지 길다. 여름철 번식기에는 암수가 긴 장식깃이 있으나 겨울 깃에는 없다. 여름 부리는 검고 녹색이나 겨울 부리는 노랗다. 다리는 검고 정강이는 갈색이다. 4월부터 6월까지 2∼ 4개 알을 낳고 25~26일 동안 품은 뒤 부화하고 암수가 교대로 기르는데 30~40일 이후 이소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이번에는 이를 넘겨 떠났다. 먹이는 어류, 개구리, 연체동물 등이다. 태화강을 찾는 백로류 중 왜가리다음으로 큰 새다. 울산시 관계자는 “매년 대숲을 찾아와 번식하는 백로류 등으로 태화강이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등재되었다.” 면서 “이들의 번식 과정을 교육적 활용과 철새도시 홍보에 활용하고 철새들과 공존이 이어지는 도시가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8-09 11:27:19[안산=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산시는 시조(市鳥)인 천년기념물 ‘노랑부리백로’를 캐릭터로 옮긴 ‘로기’-‘다니’를 택시 표시등(갓등)에 부착해 도시 이미지 제고에 활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송해근 대중교통과장은 “청정지역에 서식하며 청렴한 선비의 기상을 상징하는 길조 노랑부리백로를 통해 깨끗하고 청렴한 안산시 브랜드 가치를 드높여 시민에게 좋은 기운을 가져다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도심 구석구석을 누비는 개인-법인택시 2614대를 대상으로 ‘로기-다니’ 캐릭터 스티커를 제작해 택시 표시등에 부착해 운행토록 할 계획이다. 안산 시조는 1986년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를 지정해 사용해 왔으나 비둘기가 2009년 유해조수로 분류돼 도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설문조사와 주민공청회 등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2013년 천연기념물 제361호인 노랑부리백로로 변경됐다. 안산시는 노랑부리백로에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가 더해져 재탄생한 캐릭터 로기-다니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를 통해 시조 홍보와 도시 이미지 개선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4-13 11:39:16【울산=최수상 기자】 우리나라 대표 백로 서식지인 울산시 남구 삼호동 태화강철새공원에서 백로 새끼 세 마리가 부화하는 장면이 철새관찰 CCTV에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철새공원 대나무숲 꼭대기 백로 둥지에서 지난 달 4월 15일부터 알 세 개가 관찰되었으며, 암수 교대로 알을 품기 시작해 이달 5일 두 마리가 부화하고 지난 8일 나머지 한 마리가 부화되는 모습이 관찰됐다. 이 백로는 중백로(中白鷺·Egretta intermedia)로, 황새목 백로과에 속한다. 우리나라 대표 여름철새로 4월 하순에서 8월 상순까지 1회 3~5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한 지 얼마 안 된 새끼는 온몸에 흰 솜털이 빽빽이 나 있다. 알을 품는 날 즉, 포란일수는 25~26일가량이며 부화되면 30∼42일간 어미에게 길러진 뒤 둥지를 떠난다. 태화강철새공원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름철새 도래지다. 매년 3월이 되면 중백로를 포함해 쇠백로, 황로, 중대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흰날개해오라기까지 총 7종 백로와 철새 8000여 마리가 찾아와 둥지를 틀고 번식한다. 여름을 보낸 이들 철새는 10월이 되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로 날아간다. 겨울에는 10만 마리의 떼까마귀가 찾아와 겨울을 난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심 속 태화강철새공원이 안전한 서식지를 제공하는 데다 생태하천인 태화강이 충분한 먹이공급처가 되고 있어 백로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도심의 자연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05-12 10:51:17【울산=최수상 기자】 혹독한 겨울날씨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새인 백로 떼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내 하천에서 집단 월동 중인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6일 현대차 울산공장의 사내 하천인 명촌천에 백로 100여 마리가 무리를 지어 월동 중이라고 밝혔다. 명촌천은 울산시 북구 송정동에서 발원해 현대차 울산공장 안을 거쳐 태화강 하류로 합류하는 7.5km 길이의 소하천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백로 무리는 90여 마리의 중대백로를 중심으로 왜가리, 쇠백로가 섞여 있다. 이들 백로 무리는 올해 새해 벽두부터 관찰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한 달이 넘도록 명촌천 일대에 머무르며 먹이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낮에는 하천의 뚝방에서 따뜻한 볕에 몸을 녹이며 휴식을 취하는 등 현대차 사내하천을 월동지로 이용하고 있다. 울산지역은 지난 4일부터 영하 8~9도를 오르내리며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예년 겨울의 경우 대여섯 마리 정도의 백로들이 월동하는 모습이 관찰되긴 했지만 이처럼 100여 마리의 큰 무리로 몰려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현대차는 백로과 조류가 무리를 이루는 광경은 번식기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관찰하기 어려운 매운 드문 광경이라는 조류 전문가의 의견도 함께 전했다. 현대차 직원들은 백로 무리들이 놀라지 않도록 하천변 산책로를 조용히 지나가는 등 반가운 손님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명촌천과 태화강이 접하는 부분은 물고기들이 풍부하고, 하천변이나 바닥에는 겨울철새들이 좋아하는 파래류를 비롯한 해조류가 많아 청둥오리, 홍머리오리, 쇠오리 등 겨울철새들이 매년 찾아와 월동지로 삼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된 수달들도 명촌천 하천의 상하류를 오가며 활발한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관계자는 “명촌천 일대가 다양한 기초생물부터 최상위 포식자까지 어울러지는 생태하천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은 친환경생태공장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현대차 울산공장에 새로운 입춘대길의 기운을 불어넣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8-02-06 15:57:11▲ 사진=뉴스 캡쳐 오늘 절기상 백로를 맞으며 백로의 의미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백로는 24절기 중 열다섯 번째 절기로 양력 9월9일 무렵, 대개 음력 8월에 들며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이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 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힌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절기상 백로인 오늘(7일)은 아침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남부내륙에는 밤에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겠다. 백로인 오늘 낮 기온 ▲서울·광주·부산·대구·전주 29도 ▲대전 28도 ▲제주 27도 ▲울릉·독도 24도이다. 중국발 미세먼지 소식도 있다. 7일에는 중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로 대기질이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에 머무는 곳도 있겠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오르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leej@fnnews.com 이효정 기자
2016-09-07 11:09:44▲ 백로백로 백로의 유래에 대한 관심이 높다. 24절기 중 열다섯 번째 절기로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이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65도를 통과할 때이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한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로 옛 중국 사람들은 백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특징을 말하였는데,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中侯)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末候)에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한다. 백로 무렵에는 장마가 걷힌 후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하지만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과 해일로 곡식의 피해를 겪기도 한다. 백로 다음에 오는 중추는 서리가 내리는 시기이다. 전남에서는 백로 전에 서리가 내리면 시절이 좋지 않다고 한다. 백로는 대개 음력 8월 초순에 들지만 간혹 7월 말에 들기도 한다. 7월에 든 백로는 계절이 빨라 참외나 오이가 잘 된다고 한다. 한편 8월 백로에 비가 오면 대풍이라고 생각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9-08 16:50:42▲ 백로백로 백로는 24절기 중 열다섯 번째 절기로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이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65도를 통과할 때이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한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로 옛 중국 사람들은 백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특징을 말하였는데,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中侯)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末候)에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한다. 백로 무렵에는 장마가 걷힌 후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하지만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과 해일로 곡식의 피해를 겪기도 한다. 백로 다음에 오는 중추는 서리가 내리는 시기이다. 전남에서는 백로 전에 서리가 내리면 시절이 좋지 않다고 한다. 백로는 대개 음력 8월 초순에 들지만 간혹 7월 말에 들기도 한다. 7월에 든 백로는 계절이 빨라 참외나 오이가 잘 된다고 한다. 한편 8월 백로에 비가 오면 대풍이라고 생각한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9-08 08:5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