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뇌출혈로 사망했더라도 정부가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었을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백신 접종과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나진이 부장판사)는 A씨 유족이 질병관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보상일시금 및 장의금 부지급 취소 청구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0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했다. 이후 11월 지주막하출혈(뇌출혈) 소견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한 달 뒤 해당 질병으로 사망했다. A씨 유족은 예방접종으로 사망했다며 질병관리청에 예방접종 피해보상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별다른 기저력이 없는 상태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후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다"며 "지주막하출혈과 이에 따른 사망은 예방접종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A씨는 생전 뇌출혈 관련 기저질환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예방접종 1주일 뒤부터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판부는 "예방접종 1주일 후에 두통과 어지럼증을 느꼈지만 별다른 진료 등을 받지 않았고, 이후 두통 악화 등을 느낀 시점은 예방접종 후 1개월이 지난 시점"이라며 "이러한 사정만으로 예방접종과 지주막하출혈 사이에 인과관계를 추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지주막하출혈이 예방접종으로부터 발생했다고 추론할 만한 의학이론이나 경험칙이 있다고 볼 만한 자료가 없다"며 "원고는 막연히 인과관계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A씨의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수치 등에 비춰, 지주막하출혈과 관계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원고는 이를 반박할 만한 건강검진결과 등 자료를 제출하고 있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0-27 10:10:28[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마르부르크병으로 2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마르부르크병 발병 선언 이래 지금까지 26명이 확진됐고 그중 8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18명은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아울러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와 접촉한 약 300명을 확인하고 일부를 격리시설로 옮겼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28일까지 마르부르크병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0명, 6명이었다. 이틀 사이에 확진자와 사망자가 6명, 2명씩 늘어난 셈이다. 수도 키갈리에 있는 르완다 주재 미국 대사관은 직원에게 되도록 재택근무를 하고 사무실 방문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최고 88%까지 이르는 높은 치명률과 강한 전염성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평가받는 마르부르크병은 고열과 심한 두통, 출혈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과일을 먹고 사는 큰 박쥐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람 사이에서는 체액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잠복기는 3일∼3주 정도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수분 보충 치료가 권장된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1 10:20:19[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백신 접종 직후 사망해도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에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국가는 유족의 피해 보상을 거절할 수 있다는 1심 판단이 나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 30일 사망한 모친의 자녀 A씨가 질병관리청장을 상대로 낸 코로나 백신 피해보상에 대한 피해보상 거부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통상 손해배상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행위와 결과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돼야 하는데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 즉 연결고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88세의 고령인 점과 부검결과 사인이 대동맥 박리라고 밝혀졌다는 것이 재판부의 주요 판단 근거이다. 재판부는 “망인은 백신 접종 이후 단시간 내에 사망했으므로, 사망과 예방접종 사이에 시간적 밀접성이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백신 접종 당시 88세의 고령이었고, 평소 고혈압을 앓아 고혈압 약을 복용해 왔는데 부검결과 대동맥 박리가 사망원인이었다”라고 판단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가 인정되는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정부가 책임을 부담하겠다는 취지이므로,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모든 건강상의 문제에 대해 보상하겠다는 견해 표명은 아니다”고 판시했다. 앞서 대통령은 2021년 1월 18일 “모든 백신은 부작용이 일부 있다. 가벼운 통증으로 그치는 경우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 한국 정부가 전적으로 부작용에 책임을 지게 된다. 부작용에 대해 정부로부터 보호받지 않고 개인이 피해를 일방적으로 입게 되는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견해를 밝혔다. 유족은 이러한 대통령 견해표명과 피해보상 거부가 행정법상 ‘신뢰보호원칙 위반’이라고 소송중에 주장했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A씨의 항소는 서울고법에서 오는 5월 첫 변론을 앞두고 있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법조전문기자·변호사
2024-03-10 12:19:46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생 정당 이미지 띄우기에 나섰다. 국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에 집중하는 가운데 당 로고 변경도 검토하는 등 사전 정비에 힘쓰는 모습이다. 한편 당정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이후 사망한 사람들을 위한 지원금을 3000만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민생특위 '민생119'는 6일 회의를 열고 그간 주요 민생 현안과 정책 과제를 점검했다. 국민의힘이 집중하고 있는 민생 문제는 취약계층들의 고충과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사안으로 나뉜다. 당은 먼저 약지 예산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특위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바우처' 예산 통과와 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에너지 바우처 사업 관련 예산을 올해 1909억원에서 내년 6856억원으로 3배 이상 증액 편성했다. 민생 정책을 취약계층 지원으로 한정하지 않고 보다 많은 국민들을 공략하는 시도도 보인다. 일례로 최근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마약 문제나 민주노총의 택배 파업으로 인한 불편함 등을 해결하기 위한 입법 추진을 들 수 있다.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집중해 정책 효능감을 높이고 지지층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위는 자체 운영 온라인 신문고에 접수된 내용에 따라 저소득층 신혼부부를 위한 부동산 정책, 육아 지원을 위한 방과 후 수업 확대 등을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당은 최근 당 로고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정사각형 모양의 붉은색 로고에서 '국힘' 초성을 따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제작된 로고로 변경하는 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총선을 앞두고 전면 쇄신을 통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당정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이후 사망·부작용에 대해 전 정부보다 폭넓은 지원을 할 계획이다. 국민의힘과 질병관리청은 이날 국회에서 백신피해보상 당정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현행은 코로나 접종 후 42일 이내 사망한 사람 중 사인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 사망위로금 1000만원을 지급하지만 새 방침에 따라 대상기간은 42일에서 90일까지, 지원금은 최대 3000만원까지 확대된다. 또 지난 2022년 7월 제도 시행 이전 부검 미실시로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사례에 대해서도 최대 20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당정은 백신 접종 후 사망 시간이 밀접하고, 특이한 사망사례에 추가 지원을 하기로 했다. 백신접종 후 사망까지 기간이 3일 이내인 경우 1000만원을 지급하고, 백신접종과 사망까지 시간이 근접한 사례 중 희귀하거나 특이한 상황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
2023-09-06 18:27:5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생 정당 이미지 띄우기에 나섰다. 국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에 집중하는 가운데 당 로고 변경도 검토하는 등 사전 정비에 힘쓰는 모습이다. 한편 당정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이후 사망한 사람들을 위한 지원금을 3000만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민생특위 '민생119'는 6일 회의를 열고 그간 주요 민생 현안과 정책 과제를 점검했다. 국민의힘이 집중하고 있는 민생 문제는 취약계층들의 고충과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사안으로 나뉜다. 당은 먼저 약지 예산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특위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바우처' 예산 통과와 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에너지 바우처 사업 관련 예산을 올해 1909억원에서 내년 6856억원으로 3배 이상 증액 편성했다. 민생 정책을 취약계층 지원으로 한정하지 않고 보다 많은 국민들을 공략하는 시도도 보인다. 일례로 최근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마약 문제나 민주노총의 택배 파업으로 인한 불편함 등을 해결하기 위한 입법 추진을 들 수 있다.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집중해 정책 효능감을 높이고 지지층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당은 최근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과 2030 지지율 부진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자체 운영 온라인 신문고에 접수된 내용에 따라 저소득층 신혼부부를 위한 부동산 정책, 육아 지원을 위한 방과 후 수업 확대 등을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당은 최근 당 로고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정사각형 모양의 붉은색 로고에서 '국힘' 초성을 따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제작된 로고로 변경하는 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총선을 앞두고 전면 쇄신을 통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당정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이후 사망·부작용에 대해 전 정부보다 폭넓은 지원을 할 계획이다. 국민의힘과 질병관리청은 이날 국회에서 백신피해보상 당정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현행은 코로나 접종 후 42일 이내 사망한 사람 중 사인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 사망위로금 1000만원을 지급하지만 새 방침에 따라 대상기간은 42일에서 90일까지, 지원금은 최대 3000만원까지 확대된다. 또 지난 2022년 7월 제도 시행 이전 부검 미실시로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사례에 대해서도 최대 20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당정은 백신 접종 후 사망 시간이 밀접하고, 특이한 사망사례에 추가 지원을 하기로 했다. 백신접종 후 사망까지 기간이 3일 이내인 경우 1000만원을 지급하고, 백신접종과 사망까지 시간이 근접한 사례 중 희귀하거나 특이한 상황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당정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와 별도로 특별전문위원회를 신설해 피해보상 및 지원대상에서 재외 됐던 사망 사례에 대해서도 재논의하기로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
2023-09-06 16:49:08[파이낸셜뉴스] 당정이 6일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사망하거나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 인정기간과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행은 코로나 접종 후 42일 이내 사망한 사람 중 사인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 사망위로금 1000만원을 지급했지만, 당정은 대상기간을 42일에서 90일까지 확대하고 지원금도 3000만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의힘과 질병관리청은 이날 국회에서 '백신피해보상 당정 협의회'를 갖고 논의에 나섰다. 당정은 먼저 코로나 백신접종 후 인과성이 입증되지 않은 사망도 사망위로금 대상으로 분류해 지원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42일 이내 사망한 사람 중 사인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 사망위로금 1000만원을 지급했다. 당정은 이를 개선하고자 인정기간을 42일내에서 90일 이내로 확대하고, 사망위로금도 최대 3000만원까지 상향했다. 또 지난 2022년 7월 제도 시행 이전 부검 미실시로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사례에 대해서도 최대 20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당정은 백신 접종 후 사망 시간이 밀접하고, 특이한 사망사례에 추가 진단을 위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백신접종 후 사망까지 기간이 3일 이내인 경우 1000만원을 지급하고, 백신접종과 사망까지 시간이 근접한 사례 중 희귀하거나 특이한 상황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당정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와 별도로 특별전문위원회를 신설해 피해보상 및 지원대상에서 재외됐던 사망사례에 대해서도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피해보상 지원 확대를 위해 지난해 292억원의 예산에서 652억원으로 확충했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9-06 12:06:1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6일 만에 뇌출혈로 사망한 30대 남성의 유족에게 정부가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평소 건강했던 30대 남성, 화이자백신 접종후 숨져 지난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정중 부장판사)는 A씨(사망 당시 34세)의 배우자가 질병관리청장을 상대로 낸 예방접종 피해보상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지난 7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0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이틀 뒤 왼쪽 팔 부위의 저림·마비 증세를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병원에 옮겨졌으나 혼수상태로 있다가 나흘 뒤 숨졌다. A씨는 평소 건강했고 별다른 병력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질병청은 부검 결과 A씨의 뇌에서 발견된 해면상 혈관종(혈관 기형의 일종)이 비외상성 뇌내출혈을 일으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가 피해 보상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 "백신과 연관성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 피해보상 판시 그러자 A씨의 배우자는 소송을 냈고 재판부는 "백신 접종 후 어떤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는 현재까지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라며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 코로나19 백신이 다른 전염병 백신들과 달리 예외적으로 긴급하게 승인·허가돼 접종이 이뤄졌고, 백신이 사용된 지 2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A씨가 접종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이상 반응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해면성 혈관종이 확인되긴 했지만 예방접종 전에는 그와 관련된 증상이 발현된 적 없었다"라며 "백신 접종 후 비로소 이상증상이 생겼다면 막연히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에 역학적 연관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라고 판시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12 06:27:50[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사망한 시민에게 2억원이 넘는 금액을 보상했다.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트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 당국은 지난 2021년 12월13일 화이자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숨진 필리핀 출신의 여성 온탈 샬리 바르가스(43)에게 16만9000달러(약 2억2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당국은 백신을 맞은 이후 나흘 뒤 숨진 바르가스를 부검해 사인을 분석한 결과 그는 심근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근염은 심장의 전반적인 기능을 약화시키는 심장 근육 염증으로, 코로나19 백신의 대표적 부작용 중 하나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가스는 싱가포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보건 당국은 필리핀에 있는 바르가스의 가족에게 모두 16만9000달러(약 2억2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17 13:28:5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줄면서 방역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꾸준히 발생해 고령층의 2가백신 접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반적인 방역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팬데믹 이전 일상으로의 회복이 이뤄지고 있지만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중증·사망 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한 최선의 방어 수단인 2가백신 추가접종은 고령층에게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30% 초반의 접종률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정부는 최후의 방역 수단이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하며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있지만 고령층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고령층의 2가백신 접종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의 2가백신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32.3%에 불과하다. 정부는 코로나19 7차 유행 속에서 가장 취약한 고령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령층이 입소해 있는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중접종기간'을 마련해 지난해 연말까지 고령층의 경우 50%, 감염취약시설 60%을 목표로 접종률 제고를 시도했다. 정부와 방역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염취약시설은 목표 수준을 넘어섰지만 고령층 접종목표는 아직도 한참 미달된 상황이다. 또한 팬데믹 이전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속화되고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목표달성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월 2주차 기준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3553명으로 전주 대비 15.8% 감소했다.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292명, 하루 평균 사망자는 20명이다.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는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사망자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1주일 연령대별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58.3%, 70대 이상이 20.1%, 60대 17.3%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10명중 9명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한 것이다. 방역상황 안정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방역당국이 고령층에 대한 2가백신 동절기 접종률 제고를 강조하는 것은 고령층의 중증 및 사망 위험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고령층이 2가백신으로 면역을 마련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접종을 독려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높은 건강 취약계층, 특히 60세 이상 대상자들은 동절기 추가접종에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4주 예방접종 효과 분석 결과 2가 백신을 접종하면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보다 중증 진행 위험이 92.1% 감소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2-17 17:00:59[파이낸셜뉴스] 정부와 방역당국이 코로나19 2가백신(개량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접종 독려를 지속하고 있다. 정부는 개량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아직 위중증 환자는 500명대를 유지하며 감소세로 접어들지 않고 있고, 다가올 설 명절을 계기로 이동량이 증가하고 대면접촉을 증가할 경우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방역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4227명 줄어든 3만9726명으로 4만명 아래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로도 1만7228명 감소했다. 전재 대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17일 연속 감소하며 뚜렷한 유행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544명→526명→523명→541명→540명→510명을 기록했고 이날 0시 기준 전날 대비 1명 증가한 511명을 기록하며 확진자 수와 같은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중국발 코로나19 국내 유입 및 확산은 우려에 비하면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된 방역대응 속에 통제되고 있고 미국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퍼지고 있는 오미크론의 새 변이인 XBB.15의 국내 확산도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와 이에 따른 사망 추세는 방역의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도 설 명절 빈틈없는 방역대응을 펴겠다고 밝히면서 60대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은 동절기 백신 추가접종을 마친 후 고향에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명절이 고위험군의 코로나19 감염과 중증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0시 기준 60세 이상 인구 중 2가백신(개량백신)을 이용한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30.3%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까지 정부와 방역당국은 집중접종기간을 설정하면서 60세 이상 고령층의 50%, 감염취약시설의 60%에게 접종을 완료하겠다가 밝혔던 것을 고려하면 아직 접종 수준은 낮은 수준이다. 다만 12일 0시 기준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은 58%를 넘겼다. 방역당국은 개량백신을 이용한 추가접종이 감염 예방은 물론 중증화를 막을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2월 4주 기준 전체 확진자 중 예방접종력에 따른 재감염 비율은 미접종이 30.29%, 2차접종은 20.10%, 3차접종 16.48%, 4차접종은 15.03%로 나타났다. 접종 차수가 올라갈수록 재감염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진단은 "재감염 시 사망위험은 약 2.1배, 입원위험은 3.1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접종을 통한 재감염 예방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코로나19 2가백신(개량백신)은 현재 국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인 BQ.1, BN.1, XBB.1 등 각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13 15:3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