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을 3일 마쳤다. 이날 오 처장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보건소를 찾아 백신 4차접종을 받았다. 50대인 오 처장은 이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한 50대를 대상으로 4차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접종에 참여했고 코로나위기대응지원본부 내 백신과 치료제 허가, 심사를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의약품안전국장, 의약품심사부장, 바이오생약심사부장도 함께 접종을 받았다. 오 처장은 “국내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은 철저한 검토와 시험 검사를 통해 품질을 검증했다”며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백신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접종은 코로나19로부터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나아가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를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수단인 만큼 백신접종 대상인 국민께서는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8-03 14:33:1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2일 무안군 남악 소재 보건지소에서 화이자 백신 4차접종을 마치고, 면역 확보 및 확진자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접종대상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화이자 3차접종을 마쳐 4차접종 대상이다. 이날 도청 접종대상 실·국장 14명도 4차접종에 동참했다. 전남도는 지난 18일부터 50대 연령층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까지 4차백신 접종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예약 누리집이나 보건소를 통해 예약제를 운영, 8월 1일부터 접종을 본격화한다. 그 이전에라도 접종을 희망하면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당일 접종을 할 수 있다. 전남지역 총 접종 대상자는 약 88만명이다.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더라도 3개월이 지나면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기저질환자는 만성 폐질환, 심장질환, 만성 간질환, 치매, 파킨슨병 등 만성 신경계질환, 자가면역질환, 암, 활동성 결핵, 당뇨병 등이 해당된다. 김 지사는 "최근 감염자 상승, 3차접종 효과 감소를 고려할 때 4차접종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중증·사망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특히 접종 완료 후 4개월이 지난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와 50세 이상 도민은 신속하게 4차 접종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7-22 10:24:57[파이낸셜뉴스]방역당국이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하기 위해 백신 4차접종 대상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발표한 '코로나19 재유행 대응방안'의 내용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15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추가된 백신 4차접종 대상은 △50세 이상 연령층 전체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종사자다. 4차접종의 대상이 되는 기저 질환은 △천식과 COPD 등 만성폐질환 △심부전과 허혈성심질환 등 심장질환 △간경변과 지방간 등 만성간질환 △치매와 파킨슨병 등 만성 신경계질환 △자가면역질환 △암 △활동성 결핵 △당뇨병 등이다. 4차 접종은 3차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 경과된 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고,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으로 접종한다. 백신 사전예약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당일접종은 오는 18일부터 가능하며, 카카오톡과 네이버 등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유선 연락을 통해 접종할 수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그간 4차접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4차접종은 3차접종 대비 중증예방효과 50.6%, 사망예방효과 53.3%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은 반드시 접종해 재유행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7-15 11:07:11【파이낸셜뉴스 전남(신안)=정상균 기자】 "어르신 백신 4차 접종 예약하고 가세요" 지난 1일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도의 수국 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의료지원 부스(백신 4차접종 사전 접수처)에서 신안군보건소 직원들이 연신 구슬땀을 흘렸다. 한낮 30도를 넘는 무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흰색 가운의 김지성 간호사(신안군보건소)는 마스크 등을 나눠주며 백신접종을 안내했다. "축제장에 오는 분들한테 접종을 안내하고 예약도 해드리고 있어요.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백신 접종(4차)을 잊고 있는 분들이 꽤 있어요". 만개한 수국을 보러 지난달 24일부터 열흘간 3만명이 다녀갔다. 전남의 백신 4차 접종률(7일 기준 60세 이상 51%)은 50%를 넘었다. 17개 시·도 중에 가장 높다.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등 고위험시설 접종률은 90.4%에 달한다. 치명률(0.08%) 또한 17개 시·도(세종 제외) 중에 가장 낮다. 전남은 고령인구 비중(60세 이상 33.6%)이 가장 높다. 섬도 많고 의료시설도 열악하다. 그럼에도 전남의 4차 백신접종률은 전국 1위다. 이런 '전남도의 기록'에 정부도 주목하고 있다. ■전남도, 백신 4차접종 전국 1위 목포에서 압해대교, 천사대교를 건너 암태남강선착장에서 40여분 배를 타고 도착한 비금면 보건지소. 작은 리조트 같은 2층 건물의 보건지소는 지역민들에게 없어선 안 될 쉼터이자 의료시설이다. 현장에서 만난 조향희 간호사는 "연락이 안 되는 어르신이 있으면 이장이나 담당 사회복지사와 통화해 접종 예약을 잡고 있다"고 했다. 신안군의 백신접종 노력은 각별하다. 지난 4월초 보건지소조차 없는 외진 섬 낙도에 거주하는 20여명의 어르신이 한 배를 타고 큰 섬(압해도)으로 나왔다. 이들은 신안군 보건소에서 한번에 접종하며 치매 등 건강검진도 같이 받았다. 시장(마트)에서 장도 보고 축제도 구경했다. 김현희 신안군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은 "4차 접종이 마을잔치와 같았다. 차량은 군(郡)에서 지원했고 마을 이장과 부녀회원들이 접종을 도왔다"고 했다. 신안군은 1·2·3차 접종률(60세 이상)도 97.9%를 기록했다. ■노인·섬 많고 시설 부족…전남의 반전 전남의 비결은 뭘까. 노인과 섬이 많아 가장 불리한 여건임에도 △도(道)와 시·군, 지역민과 유관기관 등 모든 관계자들의 신속한 정보 공유 △이들의 적극적인 접종 독려와 함께 '찾아가는 접종'으로 요약된다. 최악의 의료환경이 역설적으로 전남도가 코로나에 절실하게 대응하는 동력이 된 것이다. 강영구 나주 부시장(전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불리한 여건을 잘 알기 때문에 먼저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보건지소의 백신 접종, 방문 접종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답은 현장에…'만나고 전화하고' 답은 현장에 있었다. 전남도는 1대1 전담 공무원제를 가동 중이다. 특히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증진시설 등 고위험시설 대상자의 접종에 많은 힘을 쏟았다. 본인 동의가 어려운 환자의 동의를 받기 위해 가족을 설득했다. 지역 의사회 등과 협력해 시설에 직접 방문해 접종했다. 이렇게 2만7000여명이 4차 접종(고위험시설 4차 접종률 90.4%)을 했다. 효과가 높은 맞춤형 방문 접종을 확대했다. 22개 시·군은 고령층이 많은 주간보호센터, 양로시설, 장애인·노숙인시설 등을 찾아가 6000여명을 접종(4차)했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섬에는 백신을 들고 찾아갔다. 전남도 행정선박을 타고 14개 섬을 찾아가 700여명을 접종했다. 이남희 전남도 예방대응팀장은 "처음엔 접종에 동의하지 않다가도 직접 찾아가면 접종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전남도는 22개 시·군 담당자별로 단체메신저방에서 매일 접종상황을 공유, 확인하고 있다. '모 기관에서 방호복을 잘못 착용해서 감염됐다'는 등의 발생 사례도 빠짐없이 공유했다. 이뿐 아니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재개된 함평나비축제(4월29일~5월8일) 등 지역 축제와 마을잔치, 전통시장 등 현장에 의료지원 부스를 설치, 백신접종을 안내하고 예약도 받았다. 이같은 노력은 전남도가 처음이다. 지난달 23일 해남군 송지면민의 날 축제에선 120여명이 현장에서 접종을 예약했다. 나주시·함평군은 보건소에서 사전예약 없이도 당일접종을 하고 있다. 접종을 독려하는 재난안전문자메시지도 지역민들에게 매일 발송한다. 진미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주민에게 문자메시지를 너무 많이 보낸다며 행정안전부의 경고까지 받을 정도"라고 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협력실장은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 4차 예방 접종을 위해 행정선을 이용한 섬지역 방문 접종, 1대1 담당자 지정 안내 및 대리예약 등 각종 편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현장 "전국민 4차 접종해야" 이달 들어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정부도 긴장하고 있다. 7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1만8511명)는 2만명에 육박했다. 2주 전보다 2배 늘었다. 현재로선 백신 접종이 최선이다. 하지만 60세 이상(대상자 1216만명) 4차 접종률은 30%(31.4%)대에 정체돼 있다. 정부는 전국민 4차 접종 여부를 검토 중이다. 진 과장은 "전남도는 4차 접종대상자를 40~50세로 확대해야 한다고 중앙정부에 건의했다"고 했다.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정부의 충분한 보상도 필요하다. 이 팀장은 "치매노인 등의 가족에게 접종을 안내하면 '이상반응이라도 생기면 당신이 책임질거냐'며 되묻는데, 현실적으로 접종을 독려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의료인력 부족도 여전하다. 전남은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전남도가 의사 확보에 연간 40억원 넘게 쓰는데도 오려는 의사들을 찾기가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가 공약한 지방 의료인력 및 공공의료기관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7-07 18:18:20[파이낸셜뉴스] 【전남(신안)=정상균 기자】 "어르신 백신 4차접종 예약하고 가세요" 지난 1일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도의 수국 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의료지원 부스(백신 4차접종 사전 접수처)에서 신안군보건소 직원들이 연신 구슬땀을 흘렸다. 한낮 30도를 넘는 무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흰색 가운의 김지성 간호사(신안군보건소)는 마스크 등을 나눠주며 백신접종을 안내했다. "축제장에 오는 분들한테 접종을 안내하고 예약도 해드리고 있어요.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백신 접종(4차)을 잊고 있는 분들이 꽤 있어요". 만개한 수국을 보러 지난달 24일부터 열흘간 3만명이 다녀갔다. 전남의 백신 4차 접종률(7일 기준 60세 이상 51%)은 50%를 넘었다. 17개 시·도 중에 가장 높다.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등 고위험시설 접종률은 90.4%에 달한다. 치명률(0.08%) 또한 17개 시·도(세종 제외) 중에 가장 낮다. 전남은 고령인구 비중(60세 이상 33.6%)이 가장 높다. 섬도 많고 의료시설도 열악하다. 그럼에도 전남의 4차 백신접종률은 전국 1위다. 이런 '전남도의 기록'에 정부도 주목하고 있다. ■전남도, 백신 4차접종 전국 1위 목포에서 압해대교, 천사대교를 건너 암태남강선착장에서 40여분 배를 타고 도착한 비금면 보건지소. 작은 리조트같은 2층 건물의 보건지소는 지역민들에게 없어선 안될 쉼터이자 의료시설이다. 현장에서 만난 조향희 간호사는 "연락이 안되는 어르신이 있으면 이장이나 담당 사회복지사와 통화해 접종 예약을 잡고 있다"고 했다. 신안군의 백신접종 노력은 각별하다. 지난 4월초 보건지소조차 없는 외진 섬 낙도에 거주하는 20여명의 어르신이 한 배를 타고 큰 섬(압해도)으로 나왔다. 이들은 신안군 보건소에서 한번에 접종하고 치매 등 건강검진도 받았다. 시장(마트)에서 장도 보고 축제도 구경했다. 김현희 신안군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은 "4차 접종이 마을잔치와 같았다. 차량은 군(郡)에서 지원했고 마을 이장과 부녀회원들이 접종을 도왔다"고 했다. 신안군은 1·2·3차 접종률(60세 이상)도 97.9%를 기록했다. ■노인·섬 많고 의료시설 부족 '전남의 반전' 전남의 비결은 뭘까. 노인과 섬이 많아 가장 불리한 여건임에도 △도(道)와 시·군, 지역민과 유관기관 등 모든 관계자들의 신속한 정보 공유 △이들의 적극적인 접종 독려와 함께 '찾아가는 접종'으로 요약된다. 최악의 의료환경이 역설적으로 전남도가 코로나에 절실하게 대응하는 동력이 된 것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3월 백신접종센터(목포)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설치했다. 전남형 생활치료센터(22곳)도 도 전역으로 확충했다.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넘은 지난 3월초부터 최대 1만7000명(3월29일)까지 급증했을 땐 힘에 부치기도 했다. 하지만 시·군 담당 공무원들이 한마음이 돼 밤낮으로 현장을 챙겼다. 이렇게 2년여간 다져진 '전남의 힘'이 백신 4차접종에서 확인된 셈이다. 강영구 나주 부시장(전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불리한 여건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먼저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보건지소의 백신 접종, 방문 접종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답은 현장에…'만나고 전화하고' 답은 현장에 있었다. 전남도는 1대1 전담 공무원제를 가동 중이다. 특히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증진시설 등 고위험시설 대상자의 접종에 많은 힘을 쏟았다. 본인 동의가 어려운 환자의 동의를 받기 위해 가족을 설득했다. 지역 의사회 등과 협력해 시설에 직접 방문해 접종했다. 이렇게 2만7000여명이 4차 접종(고위험시설 4차 접종률 90.4%)을 했다. 효과가 높은 맞춤형 방문 접종을 더 확대했다. 22개 시·군은 고령층이 많은 주간보호센터, 양로시설, 장애인·노숙인시설 등을 찾아가 6000여명을 접종(4차)했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섬에는 백신을 들고 찾아갔다. 전남도 행정선박을 타고 14개 섬을 찾아가 700여명을 접종했다. 이남희 전남도 예방대응팀장은 "처음엔 접종에 동의하지 않다가도 직접 찾아가면 접종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전남도는 22개 시·군 담당자별로 단체메신저방에서 매일 접종상황을 공유, 확인하고 있다. '모 기관에서 방호복을 잘못 착용해서 감염됐다'는 등의 발생 사례도 빠짐없이 공유했다. 연안어선, 양식장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들도 그들의 커뮤니티를 찾아 안내하고 접종을 독려했다. 이뿐 아니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재개된 함평나비축제(4월29일~5월8일), 곡성세계장미축제(5월21일~6월6일) 등 지역 축제와 마을잔치, 전통시장 등 현장에 의료지원 부스를 설치, 백신접종을 안내하고 예약도 받았다. 이같은 노력은 전남도가 처음이다. 지난달 23일 해남군 송지면민의 날 축제에선 120여명이 현장에서 접종을 예약했다. 나주시·함평군은 보건소에서 사전예약 없이도 당일접종을 하고 있다. 접종을 독려하는 재난안전문자메시지도 지역민들에게 매일 발송한다. 진미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주민에게 문자메시지를 너무 많이 보낸다며 행정안전부 경고까지 받을 정도"라고 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협력실장은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 4차 예방 접종을 위해 행정선을 이용한 섬지역 방문 접종, 1대1 담당자 지정 안내 및 대리예약 등 각종 편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현장 "전국민 4차 접종해야" 이달 들어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정부도 긴장하고 있다. 7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1만8511명)는 2만명에 육박했다. 2주 전보다 2배 늘었다. 현재로선 백신 접종이 최선이다. 하지만 60세 이상(대상자 1216만명) 4차 접종률은 30%(31.4%)대에 정체돼 있다. 정부는 전국민 4차 접종 여부를 검토 중이다. 진 과장은 "전남도는 4차 접종대상자를 40~50세로 확대해야 한다고 중앙정부에 건의했다"고 했다. 국민들의 접종 피로감, 높은 비중의 돌파감염(3차접종자 중 26.8%)에 따른 백신 불신 등을 고려해 '4차 접종'이라는 용어도 다른 말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정부의 충분한 보상도 필요하다. 이 팀장은 "치매노인 등의 가족에게 접종을 안내하면 '이상반응이라도 생기면 당신이 책임질거냐'며 되묻는데, 현실적으로 접종을 독려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의료인력 부족도 여전하다. 전남은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전남도가 의사 확보에 연간 40억원 넘게 쓰는데도 오려는 의사들 찾기가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가 공약한 지방 의료인력 및 공공의료기관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7-07 14:35:36요양시설과 면역저하자에 대한 4차 접종이 본격화됐다.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은 낮지만 확진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급증하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역시 증가할 수 있어서다. 정부는 4차 접종을 통해 이를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고위험군·면역저하자 4차접종 개시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면역저하자는 이날부터 당일접종 또는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사전예약할 경우 오는 28일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요양시설의 4차 접종은 3월 첫째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되고, 방역상 필요할 경우 이날부터 접종할 수 있다. 접종대상은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면역저하자, 요양시설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다. 수술이나 입원, 국외 출국, 방역상 필요성이 있거나 빠른 접종이 요구될 경우 3차 접종 후 최소 3개월 간격을 두고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은 mRNA 백신으로 시행한다. 면역저하자는 현재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과 상의 후 접종이 가능하다. 면역저하자는 종양 또는 혈액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거나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경우 등이다. 4차 접종은 그동안 시행해온 방식대로 병원은 자체접종, 요양시설은 보건소의 방문접종팀이나 시설 계약의사의 방문접종으로 시행된다. 추진단은 4차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면역저하자와 요양시설은 3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감소로 누적 위중증 위험비·사망 위험비가 높아지고 있어 추가접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정부가 3차 접종 완료 후 12주 동안 예방효과를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자의 중화항체가는 3차 접종 후 9~10주까지는 중화능(중화능은 중화항체를 통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이 증가했지만 12주부터 감소(델타 변이 2배 감소, 오미크론 변이 3배 감소)했다. ■일반인 4차접종 계획 "아직 없어" 4차 접종이 시행되면서 'n차 접종'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접종계획은 없다. 이번 4차 접종은 3차 접종을 완료한 면역저하자 약 130만명과 요양병원 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약 50만명 등 약 180만명으로 한정된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고위험군과 면역저하자 이외의 4차 접종은 아직 추가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유행상황에 대한 부분과 위험, 이득 부분을 지속 모니터링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4차 접종 대상에 60세 이상 고령층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3차 접종률이 높고, 접종효과가 상당 부분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증도를 예방하는 효과는 상당히 커 아직까지는 3차 접종을 더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18세 이상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시작됐다. 중증 입원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자체접종과 방문접종도 진행된다. 한편 정부가 위중증 관리에 초점을 맞춰가면서 현재 사적모임 6인·밤 9시 영업제한을 골자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비대면 백브리핑에서 "유행 추이와 의료체계 여건 등을 고려해 안정적 관리가 가능하다면 조정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2-14 18:57:27[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정부가 이르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3월쯤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4차 접종 우선순위는 면역 저하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라 국내 상당수 4차 접종자는 오미크론용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늘 12일 정부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4차 접종을 진행 중인 외국 상황과 연구를 모니터링 중인데 4차 접종 논의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4차 접종을 신속하게 결론을 내달라고 하면서다. 정부는 당분간 3차 접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4차 접종이 이뤄진다면 그 시기가 빨라야 3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4차접종은) 관련 근거를 축적하는 단계다. 3차 접종을 가장 빨리 맞은 대상자에 4차 접종을 한다고 해도 3월에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4차 접종자는 오미크론용 메신저 리복핵산(mRNA)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화이자는 올해 3월, 모더나는 올 가을에 오미크론용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이미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9000만회분(화이자 6000만회분, 모더나 2000만회분, SK바이오사이언스 국산 백신 1000만회분)을 도입한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당초 mRNA 백신 계약을 할 때 변이 백신을 도입할 수 있도록 협약이 돼 있다"고 했다. 이어 "최초에 협약이 돼 있으며, (계약을) 별도로 새롭게 하는 개념은 아니다"며 "변이 백신이 개발되면 그 백신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계약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먹는 치료제 첫 국내 반입을 앞두고 오늘 구체적인 도입 계획을 발표한다. 정부가 먹는 치료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 먹는 치료제는 이르면 오는 14일부터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을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12 07:09:48[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3·4차 접종을 중단하고 추가접종 유형을 '동절기 추가접종'으로 단일화한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현재 유행에 맞게 개발돼 감염예방효과가 더 높은 2가백신 접종에 집중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3·4차 접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은 단가백신을 활용한 기초접종과 동절기 추가접종 두 종류로 간단히 구분되고, 오는 17일부터는 기초접종을 완료했다면 동절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현행 코로나19 접종 체계는 연령에 따라 추가접종 권장차수가 달랐다. 18~49세의 경우 3차까지를, 50세 이상은 4차까지를 권장했다. 따라서 동절기 추가접종과 3·4차 접종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었다. 추진단은 추가접종 단일화는 현재 유행변이에 맞게 개발돼 감염예방효과가 더 높은 2가백신 접종에 집중하기 위한 개편이라면서 접종유형 단일화로 국민 혼선도 줄일 수 있을 것으이라고 설명했다. 2가백신은 기존 단가백신 대비 중화항체가 2~5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절기 추가접종은 이전에 접종한 백신 종류와 상관없이 메신저리보핵산(mRNA) 2가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권고하며, mRNA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발생 이력이 있는 경우, mRNA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유전자재조합백신(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으로 접종할 수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2-08 15:43:19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전 국민 4차 백신접종이 검토되고 있지만 당장 실행에 옮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차 접종률이 60%대에서 정체되는 등 백신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높아 4차 접종 회의론이 만만치 않다. 여기에다가 최근 재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하위변이 BA.5에 최적화된 백신이 없어 기존 백신을 접종해도 돌파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도 걸림돌이다. 전반적으로 BA.5를 꺾을 수 있는 백신이 나오기전까지는 실효성이 높지 않아 정부의 고심도 커지는 모양새다. 실제 정부는 4차 접종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한달 넘게 검토 중이다. ■높아진 백신접종 피로감 6일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백신접종과 코로나19 감염으로 얻어진 면역력은 길어야 4~5개월 정도다. 올해 1~3월에 백신접종과 코로나19 감염이 정점을 찍은 만큼 5~8월에는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향후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유일한 대안이다. 하지만 수차례 반복되는 백신접종에 대한 거부감이 변수다. 국민이 접종 자체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는 위중증률이 낮아 정부가 4차 백신접종을 권고해도 국민적 호응도는 낮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3차 접종률은 7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 국민 기준으로 2차 접종률은 87%, 3차 접종률은 65%에 머물고 있다. 4차 접종률은 60세 이상 기준 31%, 전 국민 기준으로는 8.6%에 불과하다.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박모씨는 "2차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지난 3월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현재 생활에 불편이 없다"면서 "4차 접종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전 국민으로 대상이 확대돼도 백신 추가접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을 맞아도 돌파감염될 수 있다는 인식도 넘어야 할 산이다. 방역당국이 집계한 3차 접종완료자 중 돌파감염 사례는 26%가 넘는다. ■하위변이 최적화된 개량백신 부재 무엇보다 우세종 등극이 예고된 BA.5의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최적의 백신이 없다는 게 문제다. 최근 오미크론 세부 변이인 BA.5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24.1%에 이른다. 직전 주 검출률이 7.5%였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1주일 사이에 3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 변이는 감염전파력도 강하고 기존 백신을 회피하는 능력도 강해 현재 백신으로는 효과적 대응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BA.5의 현재 확산 속도를 고려하면 조만간 우세종에서 지배종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부가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추가적인 백신접종을 독려해도 새로운 개량백신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확산세를 차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의료계 전문가들도 변이에 맞는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 추가접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화이자·모더나 등 백신 제조사들은 오미크론 세부 변이인 BA.4, BA.5에 대응하는 백신을 개발 중이다. 연구개발 완료 예상시기는 오는 10월이다. 정부도 사실상 신중모드이다. 이날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4차 접종에 관한 사항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 있다"며 "논의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결정이 되면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7-06 18:24:20정부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대상을 만 60세 이상으로 확대 시행한다. 3차 접종 이후 시간 경과에 따라 줄어든 백신 효과를 접종으로 끌어올리고, 중증·사망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다.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4차 접종 대상을 기존 요양병원 거주자와 면역저하자에서 만 60세 이상 일반 고령층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80세 이상은 4차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25일부터 4차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4차 접종 대상은 약 1066만명에 달한다. 백신 접종은 원칙적으로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기존 mRNA백신이지만 정부는 현재 3차까지 허가된 노바백스 백신을 4차 접종에 쓸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 지속과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불확실성이 있고,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4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령층이 위중증 상태나 사망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4차 접종을 통해 줄이겠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위중증 환자의 85%, 사망자의 95%가 60세 이상 연령층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사망자 중 80대 이상이 64%로 추가 접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3차 접종 후 2~3개월까지 80% 이상 유지되던 입원예방효과 및 응급실 예방효과가 4개월 이후 감소하는 것이 확인돼 4차 접종을 통한 예방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4차 접종에 대해 정부는 안전성과 효과성이 이미 확인됐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연구 결과 3차 접종 후 4개월에 비해 4차 접종 2주 후의 항체가는 2~2.5배에 이른다. 4차 접종 2주 후 대비 4주 후는 6.4~7.4배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또 이스라엘에서 3차 접종과 4차 접종 후 사망률 비교하는 연구를 한 결과 3차 접종 완료군보다 4차 접종 완료군에서 사망률이 크게 감소해 효과성을 보였다. 3차 접종 후 사망률 대비 4차 접종 후 사망률은 60대에서는 0.16%, 70대에서는 0.28%, 80대 이상에서는 0.2%를 기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4-13 18: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