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지공업은 백운대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 20일 사임했다고 24일 공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2010-05-24 11:16:05[파이낸셜뉴스] 북한산에서 주변의 만류에도 담배를 피우고 비웃는 외국인들의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경기 고양시 북한산 정상에서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러시아인으로 보이는 외국인 4명이 산 정상에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다. 이들은 산 아래로 재를 털며 흡연하는 모습을 서로 촬영하기도 했다. 영상 제보자 A씨는 "전날 여자친구와 함께 북한산에 올랐다가 앞서가던 외국인 무리가 음악을 크게 틀고 소란스럽게 등산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이들은 북한산 백운대에 모여 앉아 담배까지 피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A씨는 "주변에 있던 등산객들이 '산불 위험이 있다'며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제지했다"면서 "그런데도 외국인들은 '오케이, 오케이'라고 말하며 웃으면서 흡연을 계속 이어갔고, 꽁초까지 산에다 버렸다"고 했다. A씨는 “이들이 사용한 언어를 봤을 때 러시아인으로 추정된다"며 "하산하는 길에 북한산국립공원 관련 기관에 문의했더니, 담당자가 '외국인은 산에서 흡연해도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답해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아니다. 외국인이어도 산림보호법 위반이 될 여지가 있다”며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모든 범죄는 다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불나면 어쩌려고”, “외국도 산에서 담배 피우면 안될텐데 한국 우습게 보는 것”, “안그래도 대형 산불때문에 나라가 난리인데 붙잡아 처벌해야 한다”, "꼭 잡아서 추방해라" 등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3 06:27:54[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은 오는 23일 채색 동양화가 박생광(1904∼1985)과 박래현(1920∼1976)의 작품 143점을 경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경매는 낮은 추정가 기준 약 62억원의 규모다. 현장 참석자 없이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되는 경매를 보며 서면, 전화, 온라인으로 응찰하는 '라이브 경매'로 진행된다. 박생광 작품으로는 무당 김금화와 그의 굿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말년기 작품 '무당' 시리즈를 비롯해 '백운대 인수봉 해질녘', '꽃가마', '토함산' 등 짙은 오방색을 활용한 작품 등 81점이 나온다. 박래현 작품은 62점이 출품됐다. 대한미술협회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1956년작 '이른 아침'(추정가 5억∼6억5000만원)과 1940년대 작품 '단장', 1960년대 이후 추상화 작업과 판화, 태피스트리 등 화업 전반에 걸친 변화 양상을 보여주는 시기별 주요작이 경매에 나왔다. 출품작은 경매 당일인 23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1-11 10:34:29[파이낸셜뉴스] 러브버그가 서울 전역으로 퍼진 가운데 최근 북한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러브버그에 파묻힌 영상이 충격을 주고 있다. 남편이 서울 토박이라는 외국인 여성 A씨는 지난달 29일 SNS에 “북한산에서 러브버그떼를 경험했다. 이건 한국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며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러브버그떼는 A씨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수없이 달라붙어 있었고, 북한산 정상의 바위 등에도 새까맣게 뒤덮여 있다. 다음 날인 30일에도 북한산 정상 백운대를 찾은 B씨가 자신의 SNS에 비슷한 영상을 올렸다. B씨는 “제가 웬만해서는 벌레를 안 무서워하는데 태어나서 본 벌레 중에 제일 많다”며 “백운대 정상에 가득하다. 정말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B씨는 방충모 안으로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게 그물망을 잡으며 “이거 벗으면 큰일 난다”고 했다. 이처럼 러브버그 떼로 등산객들이 불편을 호소하면서 북한산 등 국립공원 측에 방역 등을 문의하는 일이 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국립공원측은 SNS에 지난 1일 ‘현재 국립공원 내 붉은등우단털파리와 관련해 안내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국립공원측은 “국립생물자원관 기후환경생물 연구과 담당자 답변을 공유 드린다”며 “작년에 비해 고온 다습한 날씨와 장마로 인해 약 작년 대비 열흘 정도 조기 발생을 했으며 6월 중순에서 7월 초에 집중돼서 발생할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국립공원은 “국립공원 내에서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화학적 방제 및 생물학적 방제는 시행하지 않는다”며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인간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익충이며, 짧은 생활사로 인해 7월 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03 07:49:49#.포스코에 특수주강제품을 공급하는 경도공업은 '포스코 우수공급사(PHP)' 인증서를 통해 신규 판로개척에 성공했다. 경도공업은 인도의 한 철강사에 신규 판매를 위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낯선 한국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난항을 겪자 포스코로부터 발급받은 PHP 영문 인증서를 제출했다. 이를 통해 회사 우수성을 증명했고 순조로운 사업 협상이 진행됐다. 포스코가 PHP 선정을 대폭 확대하고 동반성장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자재와 설비 공급사 위주로 38개였던 우수공급사를 올해부터는 원료 공급사까지 확대해 59개사를 선정했다. PHP 제도는 포스코가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제도로 1년간 납품실적을 평가해 기술, 품질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둔 회사에 자격을 부여한다. 올해 선정된 PHP 공급사는 품질, 납기, 가격 등 전통적인 거래실적 뿐만 아니라 포스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강화된 환경·안전, 사회공헌 활동, 공정거래 실천 항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공급사로 구성됐다. PHP 공급사는 이 제도를 통해 자사 홍보가 가능하며 포스코는 공급망을 강건화하고 지역사회 동반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포스코는 지난 15일 올해 우수공급사 59개사를 초청해 광양 백운대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는 선정된 PHP 공급사에 한글과 영문으로 된 인증서를 전달했다. PHP 공급사는 이 인증서를 활용해 해외 판로 개척 등 해당사의 마케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PHP공급사는 △각종 거래관련 보증금 면제 △제철소 출입 우대 △동반성장 프로그램 우선 선발 등의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게 된다. 포스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은 "올해는 경기침체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만큼 포스코와 공급사가 협업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2-16 19:07:02#.포스코에 특수주강제품을 공급하는 경도공업은 '포스코 우수공급사(PHP)' 인증서를 통해 신규 판로개척에 성공했다. 경도공업은 인도의 한 철강사에 신규 판매를 위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낯선 한국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난항을 겪자 포스코로부터 발급받은 PHP 영문 인증서를 제출했다. 이를 통해 회사 우수성을 증명했고 순조로운 사업 협상이 진행됐다. 포스코가 PHP 선정을 대폭 확대하고 동반성장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자재와 설비 공급사 위주로 38개였던 우수공급사를 올해부터는 원료 공급사까지 확대해 59개사를 선정했다. PHP 제도는 포스코가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제도로 1년간 납품실적을 평가해 기술, 품질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둔 회사에 자격을 부여한다. 올해 선정된 PHP 공급사는 품질, 납기, 가격 등 전통적인 거래실적 뿐만 아니라 포스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강화된 환경·안전, 사회공헌 활동, 공정거래 실천 항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공급사로 구성됐다. PHP 공급사는 이 제도를 통해 자사 홍보가 가능하며 포스코는 공급망을 강건화하고 지역사회 동반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포스코는 지난 15일 올해 우수공급사 59개사를 초청해 광양 백운대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는 선정된 PHP 공급사에 한글과 영문으로 된 인증서를 전달했다. PHP 공급사는 이 인증서를 활용해 해외 판로 개척 등 해당사의 마케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PHP공급사는 △각종 거래관련 보증금 면제 △제철소 출입 우대 △동반성장 프로그램 우선 선발 등의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게 된다. 포스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은 "올해는 경기침체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만큼 포스코와 공급사가 협업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2-16 11:29:10[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초여름 날씨와 함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되면서 야외활동이 부쩍 늘어났다. 마스크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아직 도심 속 북적거리는 거리가 조심스럽다면 등산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호텔스컴바인이 맑은 공기 듬뿍 마실 수 있는 등산하기 좋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4곳을 소개했다. ■ 수도권 등산 초보자라면 북한산부터 수도권 내 대표적인 명산으론 북한산을 빼놓을 수 없다. 경기도 고양시부터 서울까지 걸쳐져 있는 북한산은 해발 837m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산에 속한다. 뛰어난 접근성 때문에 해마다 많은 등산객이 찾아 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바 있다. 바위산인 북한산은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암벽을 올라야 하는 등 난이도가 높아지지만 두 시간 정도 산행이면 충분히 최고봉 백운대까지 오를 수 있다. 암벽등반의 메카인 인수봉과 1만 개의 비경을 품은 만경대의 절경을 바라보며 싱그러운 초여름 기분을 내보자. ■ 압도적 산세에 “악” 소리 나는 치악산 강원 원주시에 있는 치악산은 주봉인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향로봉, 삼봉 등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능선을 이루고 있어 압도적인 산세를 느낄 수 있다. 치악산은 우리나라 3대 악산으로 손꼽힐 정도로 산세가 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난이도는 코스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부곡에서 비로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고 계단도 많지 않아 초보 등산객들도 충분히 오를 수 있다. 산길 중간마다 있는 구룡계곡, 부곡계곡, 세렴폭포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진다. ■계룡팔경 매력에 ‘계며들었다’ 계룡산 충남 제일의 명산으로는 풍수지리에서도 우리나라 4대 명산으로 꼽히는 계룡산이 있다. 해발 845m인 계룡산은 좋은 기운이 가득한 등산로뿐 아니라 8가지 빼어난 경치를 뜻하는 계룡팔경으로도 유명하다. 계룡팔경 중 하나이자 계룡산 중앙에 있는 관음봉에서는 정상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한가로이 떠도는 구름을 볼 수 있어 마치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계룡산의 대표 등산 코스는 동학사 1코스로 짧은 시간 안에 동학계곡, 관음봉 등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 초록빛 피톤치드 가득 품은 가리왕산 강원 정선군에 있는 가리왕산은 흙이 많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여느 산보다 숲이 울창하고 생태 또한 뛰어난 산으로 알려졌다. 산 일대에는 희귀 수목인 주목, 구상나무 등과 천연 활엽수가 숲을 이루고 있고, 또 숲이 울창한 만큼 나무들이 물을 오랫동안 머금어 골짜기마다 계곡이 있어 여름 등산 명소로 인기가 좋다. 올여름 자연휴양림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시원한 계곡이 즐비한 가리왕산으로 떠나보자.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5-30 09:19:38【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전면 해제된 가운데 전남 광양시가 특색있는 지역 관광자원을 8개 테마로 묶어 안내해 눈길을 끈다. 23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지역에는 배알도 섬 정원, 섬진강 망덕포구, 구봉산전망대 등 특색있고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이 가득하다. 또 풍부한 자연환경과 일조량이 빚은 고로쇠, 매실, 섬진강 재첩 등 다채로운 식재료와 고유의 풍미를 살리는 구이음식 등의 발달로 MZ세대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사계절 꽃 피는 도시, 광양 광양은 사계절 꽃이 피는 도시다. 대한민국 축제의 서막을 여는 광양매화축제를 시작으로 광양읍 서천과 금호동 백운대를 중심으로 도심 곳곳이 화사한 벚꽃으로 흐드러지고, 옥룡사 동백나무숲의 붉은 동백과 진월면 오사리 둔치의 샛노란 유채꽃은 마음에 꽃물을 들인다. 5월이 되면 서천의 장미와 양귀비가 차례로 피어나고, 사라실 라벤더의 보랏빛 향연은 광양의 6월을 은은한 파스텔톤으로 채색한다. ■깊고 푸른 내 삶의 쉼표, 광양 백운산 해발 1222m 백운산은 봉황, 돼지, 여우의 세 가지 신령한 기운을 간직한 영산으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호남정맥을 완성하고 섬진강 550리를 갈무리한다. 백운산이 거느린 성불, 옥룡, 어치, 금천 등 4대 계곡은 기암괴석과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폭포, 다양한 수종이 조화를 이루고, 총 126.36km에 이르는 9개 코스 백운산 둘레길과 함께 일상에 지친 심신을 위무할 수 있는 깊고 푸른 삶의 쉼표다. 백운산자락에 둥지를 튼 백운산자연휴양림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한 원시림에 숲속의 집, 오토캠핑장, 야영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세미나실, 산림문화휴양관 등을 갖추고 있으며 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장 등 이색적인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웰니스 공간이다. ■별을 노래하다, 섬진강 망덕포구 망덕포구는 전북 진안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이 곡성, 구례를 남동쪽으로 흐르다 550리 물길을 갈무리하고 광양만으로 흘러드는 곳이다. 유장하고 맑은 섬진강이 그리는 포물선을 따라 유유히 흐르면 윤동주의 육필시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간직해낸 등록문화재 제341호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과 마주치게 된다. 정병욱의 연희전문대 선배였던 윤동주는 1941년 연희전문 졸업 기념으로 시집 출간을 꿈꾸며, 친필로 쓴 19편의 시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묶어 손수 3부를 제본해 이양하 지도교수와 평소 아끼던 후배 정병욱에게 줬다고 한다. 정병욱은 학도병으로 끌려가면서도 윤동주에게 받은 친필 시고를 광양의 어머니에게 맡기고, 명주 보자기에 곱게 싸인 시고는 가옥 마루 밑 항아리 속에서 가는 숨을 내쉬며 살아남았다. 윤동주는 광복을 6개월 앞두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숨을 거뒀지만, 정병욱 가옥에서 간직된 시고는 1948년 1월 30일 유고집으로 출간되면서 윤동주를 시인으로 소환했다. 정병욱 가옥 인근에 윤동주의 주옥같은 시들을 시비로 세운 윤동주 시 정원과 쉼터가 있다. ■내 영혼의 케렌시아, 배알도 섬 정원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동그마니 떠 있는 배알도 섬 정원은 마음과 풍경이 만나는 영혼의 쉼터다. 작약, 수국 등 아름다운 꽃이 계절 따라 피어나는 섬 정원은 바다 위를 유려하게 가로지르는 별 헤는 다리와 해맞이다리를 통해 쉽게 닿을 수 있다. 푸른 바다를 건너면 오랜 시간을 새긴 고목이 여행자를 반기고, '배알도'라는 빨간 명칭 조형물이 세워진 섬 마당은 무한한 여백으로 평화롭다. 섬을 에두른 나무덱을 따라 쪽빛 바다를 조망하며 정상에 다다르면 운치 있는 소나무에 둘러싸인 해운정이 푸른 바다와 자유로운 구름을 무심히 담고 있다. 해 질 녘 석양마저 아름다운 섬 정원은 '놀멍', '물멍'하며 지친 일상을 위무할 수 있는 영혼의 케렌시아(안식처)다.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 광양 세상의 빛이 다 모인 빛과 볕의 도시 광양은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로 인생의 하이라이트를 선사한다. 한국관광공사 야간경관 100선에 이름을 올린 해발 473m 구봉산전망대는 이순신대교, 남해대교, 순천왜성 등을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으며, 매화를 형상화한 메탈아트 봉수대와 발아래 펼쳐지는 야경이 신비롭고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하늘과 바다 사이 평행선, 철로 만든 하프로 불리는 이순신대교는 광양과 여수를 잇는 총연장 2260m, 왕복 4차선 현수교로 국내 최장, 세계 8위 규모를 자랑한다. 주탑 간 거리인 주경간장 1545m는 이순신 장군 탄생년도를 상징하며, 은은한 빛으로 광양만을 비춘다. 그 외에도 느랭이골 자연휴양림, 해달별천문대, 해오름육교 등 다채로운 야간경관이 은은하면서도 감각적인 빛의 퍼포먼스를 펼친다.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도시, 광양 광양 원도심에 위치한 전남도립미술관은 개관 1주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소전 손재형전 등 고품격 전시를 연이어 열며 도민의 문화 향유권을 높이는 한편 예향 남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29일까지 열리는 리움미술관 순회전 '인간, 일곱 개의 질문'은 예술의 근원인 인간에 대해 7가지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구성돼 전국 미술애호가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전남도립미술관에 연접한 복합문화공간 광양예술창고, 와인의 낭만과 수준 높은 미디어아트를 즐길 수 있는 광양와인동굴, 소소하지만 감동을 주는 섬진강작은미술관, 사라실예술촌 등도 광양의 문화예술을 풍성하게 가꾸고 있다. ■MZ세대 입맛까지 사로잡는 광양 먹거리 신비의 약수 백운산 고로쇠, 섬진강 재첩과 벚굴, 무더운 한여름을 책임지는 광양기정떡, 가을이면 몰려오는 망덕포구 은빛 전어 등 광양은 사계절이 맛있다. 특히 백운산에서 자생하는 참나무 덕분에 발달한 광양불고기, 광양닭숯불구이, 광양장어숯불구이 등 고유의 풍미를 살리는 구이음식은 광양을 찾는 여행자들이 반드시 맛봐야 할 광양대표음식이다. 최근엔 광양불고기, 광양닭숯불구이 등이 식품기업과 외식 프랜차이즈의 시그니처 메뉴로 잇따라 출시되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2030 MZ세대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실차, 매실장아찌 등 구연산과 비타민이 풍부한 매실가공식품은 면역력을 높이며 대한민국 건강지킴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시식지 & 광양제철소 광양엔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K푸드 수출 1위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김을 최초로 양식한 '광양김시식지'가 있다. 전남도기념물 제113호로 지정된 '광양김시식지'는 최초로 김을 양식한 김여익과 그 역사를 기리기 위한 곳으로 영모재, 김 역사관, 유물전시관 등이 있으며 김의 유래, 제조과정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김여익은 병자호란에 청과 굴욕적인 화의를 맺었다는 소식에 통탄하며 광양 태인도에서 은둔하던 중 바다에 떠다니는 나무에 해초가 걸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이에 착안해 강과 바다가 만나 영양이 풍부한 태인도의 이점을 살린 섶꽂이 방식의 김 양식법을 최초로 창안 보급하면서 바다를 경작의 영역으로 확장했다. 수라상에 오른 김에 매료된 인조가 광양의 김여익이 진상했다는 말에 그의 성을 따 '김'이라 부르도록 했다는 이야기는 듣는 이의 흥미를 끈다. 김이 생산되던 태인도 일대에는 광양제철소가 건설돼 金(김)과 글자가 같은 金(쇠)을 생산하고 있는데 자동차 강판 전문제철소로 단일 공장 규모 세계 최대 조강 생산량을 자랑하며 지명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김성수 시 관광과장은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앙을 남북으로 달리는 자오선에 해당하는 광양은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을 잇는 사통팔달로 꼭 가보고 싶은 관광 및 체류 거점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여행자의 취향과 가치에 부응키 위한 관광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섬세한 관광수용태세로 낮과 밤이 빛나는 관광도시 광양의 미래를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4-23 09:49:10[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한일관계 전문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11일 "북한산 일부가 경기도에 소속돼있는 것은 일제의 잔재"라며 "서울시로 이전해 일제의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호사카 교수는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고양시에 속한 북한산 지역을 서울시로 이전하는 것은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북한산의 역사를 회복하는 일"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북한산은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에 걸쳐있는 산이다. 남산, 한강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꼽히지만 북한산의 세 개의 봉우리 중 백운대, 인수봉은 모두 행정구역상 서울시가 아닌 경기도 고양시 소속으로 돼 있다. 호사카 교수에 따르면 원래 북한산 전체는 조선이 건국 시부터 한성부 소속이었지만 일제강점기에 변형돼 현재까지 일부가 경기도에 소속돼 있다. 호사카 교수는 "일제강점기 일왕이 칙령으로 조선총독부 지방관관제를 선포해 '조선 13도제'를 시행했고 이때 한성부는 조선총독부령 제7호에 의해 '경성부'로 개칭됐다"며 "일왕의 명령 하에 전국과 경성부의 토목사업 규칙이 정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방 이후 서울은 원래 한성부 범위를 대부분 회복했으나 북한산의 일부는 아직도 고양시 소속으로 남아있고, 북한산은 도봉산과 함께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며 양시에 속해있는 북한산 지역을 서울시로 이전하는 것은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북한산의 역사를 회복하는 일이며, 이는 우리 역사에서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4-11 13:19:5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전통주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 남도 전통주 품평회'를 열어 담양 죽향도가(대표 장유정)의 '대대포블루' 등 12개의 남도 전통주 대표 브랜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품평회는 철저한 블라인드 테스트로 이뤄졌다. 박록담 한국전통 연구소장 등 5명의 전문 심사위원이 총 16개 업체 25개 제품의 맛, 향, 색상, 후미 등 관능평가와 우리 농산물 사용실적, 술 품질인증 획득 여부 등 서류심사를 했다. 종합대상 1개 브랜드와 탁주, 약·청주, 증류주, 과실주, 기타주류 등 5개 부문 11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종합대상은 최고 점수를 얻은 '대대포블루'가 선정됐다. '대대포블루'는 담양에서 생산한 유기농쌀과 토종 벌꿀을 사용해 장기저온 발효공법으로 빚었다. 지난해 우리술 품평회에서 탁주 부문 대상을 수상한 품격있는 고급 탁주다. 탁주 부문 최우수상은 광양 ㈜백운주가의 '매실막걸리', 우수상은 해남 삼산주조장의 '찹쌀생막걸리12도', 장려상은 곡성 시향가의 '시향가탁주'가 선정됐다. 약·청주 부문에선 최우수상에 광양 ㈜백운주가의 '백운대다무주', 우수상에 장흥 안양주조2공장의 '청화몽'이 뽑혔다. 증류주 부문에선 최우수상에 강진 병영양조장의 '병영소주', 우수상에 담양 죽향도가의 '죽향41'이 선정됐다. 과실주 부문 최우수상에는 완도 비파영농조합법인의 '황금과비파와인', 우수상으로는 함평 나비골농협레드마운틴의 '복분자술'이 이름을 올렸다. 기타주류 부문에선 최우수상에 광양 ㈜백운주가의 '복분자주', 우수상에 진도 대대로영농조합법인의 '진도홍주 루비콘'이 선정됐다. 전남도는 이번에 선정한 12개 전통주를 '2021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 전남 대표 브랜드로 출품한다. 또 네이버 라이브쇼핑, 주류박람회 부스비 지원 등 판촉 활동도 지원한다. 아울러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각종 행사의 건배주·만찬주로 추천하고, 이달의 남도 전통주로 선정해 홍보 및 소비촉진을 유도할 방침이다. 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올해 남도 전통주 품평회에서 선발된 수상작에 대한 다양한 판로 확대와 홍보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역 농산물을 사용한 우수 제품이 많이 등장하도록 시설 현대화 지원과 술 품질인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5-29 09:36:07